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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라고 그리 잘 쓰는 편도 아니고 열심히 쓰는 편도 아니지만... 그래도 요즘 읽는 책은 조금씩 기록해 놔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기록해 본다. 피천득 시인. 입시 공부하면서 한번 쯤은 들어봤음직한 이름. 하지만 예전에 뭘 배웠는지는 기억은 가물 가물... 그래서 나도 모르게 이 책을 집어 들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작가의 연혁을 먼저 읽어본다. 1910년 출생1997년 사망.. 예전에 인연이라는 수필을 만난 것 같기도 하고...
평소 시를 잘 즐겨 읽지 않는 나이지만 계절이 계절인지라 읽어 본 시집. 원래 피천득 시인은 입시 이 외에는 만나지 못한 사람이라 별다른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왠지 편한 시어, 그리고 몇 번씩을 곱씹게 만드는 어절이 인상깊었다. 알고보니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꽤 많이 실린 것 같았다. (역시 사람은 공부를 해야 한다. ) 싯구를 분석하거나 시에 대한 평가는 너무나 내가 부족하기에 감히 뭐라고 말 하기는 그렇다. 그러나.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길 때 마다 뭔가 감히 이야기 할 수 없는 편안한 싯구는 그저 구닥다리로만 생각 했었던 옛 사람의 싯구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책 이었다.
그리고 그 중 붉은 악마 라는 시. 붉은 악마.. 꽤 오래 있었구나.. 라는 감흥과 함께. 요즘 아시안 게임때문에 들떠있는 분위기. 다들 미쳤고 미치지 않은 사람은 미친 것이라는 그의 말이 정말 가슴에 많이 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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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는 일, 화 나는 일이 있을 때마다 읽게 되는 책입니다. 안좋은일이 있을 때 누군가에게 화가 날때 이 책을 읽으면 제 맘이 맑게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여러분도 한권씩 손 닿는 곳에 두셨다가 한번씩 읽으시면 좋을 듯합니다. 피천득 선생님이 살아 계셔서 좋은 글들 더 많이 남겨 주셨으면 좋았으련만.. 그분이 남긴 몇 안되는 책들을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보물인양 껴안고 아껴보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이 분 책은 누군가에게 자꾸 선물을 하느라 10번은 넘게 산 것 같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책도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또 사러올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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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천득 선생님을 알게 된 건 고등학교때 사촌오빠의 수필집 선물이 시작이었다. 그후 많은 책을 내신건 아닌데 한번씩 수필 내용을 잊을 즈음엔 꼭 찾아 읽게되는 수필집이 됐다. 그리고 또 애정하는 선생님의 글이 됐다. 하지만 시라는 분야를 잘 알지 못하고 늘 읽으면서 약한 부분인지라 선생님의 시집은 구입한 건 오래됐는데 쉽게 손이 안 간다고나 할까. 선생님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이 책을 사 놨었는데 돌아가시고 한참후 이 시집을 들게 됐다. 제목이 <생명> 인데 연관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지만 선생님만의 돌리지 않고 그대로 써 내려가신 시가 오롯이 전달되는 느낌. 하지만 역시 나는 시 알못인 듯. 읽어도 읽어도 다른 시인들에 비해 비유적 표현이 많치 않은 시인데도 그저 읽는 것에 급급한 느낌. 글씨를 그저 읽어가기만 하는 내가 좀 한심스러울 뿐이다.
그래도 그 중에 눈에 꽂히는 한 두편이 들어와 사알짜기 옮겨 적어 본다.
구슬 비 온 뒤 솔잎에 맺힌 구슬 따다가 실에다 꿰어 달라 어머니 등에서 떼를 썼소
만지면 스러질 고운 구슬 손가락 거칠어 못 딴대도 엄마 말 안 듣고 떼를 썼소
시는 역시 분석하고 어쩌고 보다 내 감정을 그냥 한순간 잡아 주는 그런 느낌으로 받아 들이는 게 맞는 건지도... 시를 읽어도 뭔가 느낌을 쓰는 건 여전히 어렵다. 저 위 쓴 "구슬" 이라는 시 처럼 대체로 선생님의 시는 경험을 바탕으로 있는 그대로 나타내지는 느낌이다. 어쩌면 나는 오히려 돌려 비유하는 시 보다 선생님처럼 이런 시가 어울릴 지도 모르겠다. 물론 여전히 시는 힘들어서 들기가 쉽지 않치만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