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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으면 안 되는 것은 없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온 것들마저 일상에서 비롯된 착각일 수도 있다. 그건 전기가 될 수도 있고 다른 무언가가 될 수도 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이전 삶에서 필수적이었던 것들을 하나하나 잃어버리게 된다. 깨끗한 물이나 광이 나는 방바닥, 심할 때는 전기까지.” “‘여행자’라는 역할 속에서 내 방황은 온전히 이해되었다. 꿈이 없어도 괜찮았다. 온종일 무기력해도, 스스로를 쓸모없는 존재라 느껴도 상관없었다. 나는 여행하는 내내 스스로를 충분히 경멸했다. 길을 찾을 때까지 자주 헤맸다. 그 모든 것은 언제나 ‘여행자’라는 단어 아래서 당연한 것이 되었다. 방황하고 아파하고 그러다 다시 일어나는 것. 그거야말로 여행자들에게 주어진 과제였다.” “하루정도는 거뜬히 살아낼 취미를 가지고 싶다. 운이 따라준다면 소중한 꿈도 가지고 싶다. 자기소개서에나 어울릴 법한 말이 아니라, 진심이 묻어난 말로 나를 소개하고 싶다. 좋아하는 일을 찾고 싶다. 코를 박고 한동안 숨을 참아도 시간의 흐름을 느낄수 없을 정도의 열정을 가지고 싶다. 이젠 나를 재촉하는 사람도 없다. 숨막히는 단어 속에 세상을 쑤셔 넣는 가식적인 사람들도 없다. 그러니 이왕이면 될 때까지 천천히 걷기만 할 테다. 지금 내가 가진 건, 막연한 걸음 그뿐이지만.” 내 삶의 에너지를 충전해주는 독서가 리뷰라는 행위의 과정을 거치는 순간 나의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행위로 바뀌었음을 깨닫게 되는 요즘이다. 정신적이거나 신체적으로 모두 지친 요즘... 벌써 2주정도 되는 기간동안 일에만 전념하고 독서와 리뷰는 잠시 뒤로 묻어놓았다. 올한해 통계를 보니 예스24 블로그에 리뷰작성만 90개였다. 올한해 정말 일과 책만 보고 달려온것같다. 읽고 싶어 구입한 책은 배송되어 쌓여가고 읽고 싶어 신청한 서평단 도서는 하나하나 도착해 임무달성해주기만을 기다리는데 지난 2주동안은 정말 눈길만 주고 손길은 머뭇거리기만 했다. 하필이면 이 시기의 시작점에 딱 걸린 도서가 바로 이책 <학교넘어 도망친 21살 대학생>이다. 나의 로망이 담긴 세계여행을 떠난 저자의 여행기이기에 정말 술술 잘읽혔다. 그래서 눈깜짝할 새에 완독했다. 읽으면 읽을수록 전해지는 대리만족과 행복감과 자유와 평화로운 이 기분을 만끽하는 것만으로 너무 좋았다. 그래서 2주동안 책과 거리를 두면서도 이책은 세번이나 읽고 또읽었다. 쉴새없이 돌아가는 현실에 지쳐가는 나를 치유해주는듯했다. “인도가 그러하듯 나도 그러했다. 질서라고는 존재하지 않는 무의 상태로 돌아가, 작은 것부터 재건하기를 반복했다. 숟가락을 쓰는 대신 가끔은 손으로 커리를 집어 먹었다. 연착되는 기차앞에서 몸을 배배 꼬아댈 바에는, 돗자리를 편 사람들 사이에 앉아 책을 읽었다. 시체가 떠다니는 갠지스강물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 앞에서 여유롭게 짜이를 마셨다. 사막 한가운데에서 침낭을 펴고 잠을 잤다. 무수한 사막의 별들을 바라보며 내 삶의 가치들에 새로운 역할을 부여했다. ” 이책속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이다. 시간압박도 없고 타인의 시선도 없고 해야할 의무나 책임같은것도 없고 그냥 흘러가는 시간속에 나자신에만 집중할수 있는 그런 여행의 여유가 지금 나에게 그무엇보다도 간절한탓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매일 탄생과 죽음을 반복한다. 오늘을 살아야만 하는 이유를 찾지 못한 채 침대에서 일어난다. 중략...... 밤에는 침대에 누워 하염없이 흘러가 버린 시간 속을 탐험한다. 좌절된 희망을 떠올리다가도 내일을 위해 눈을 감는다. 우리는 알고 있다. 해가 지면 밤이 찾아온다는 것을. 그럼에도 하루를 기어코 살아내는 우리는 언제나 ‘의미’를 찾아 삶 속을 기웃거린다. 산자와 죽은 자의 차이는 이곳에 있다. ” 책과 멀리하는동안 늦은밤 퇴근하면 누워서 넷플릭스 영화를 고르지도 못하고 하염없이 누르거나 핸드폰에 무의미한 영상만 보며 지내다가 정말 오랫만에 책상에 앞에 앉은 오늘.... 이번 충전은 꽤 오랜 시일이 흘렀지만 다시금 내일이 기다려진다는건 충전이 완벽하게 되었다는 증거다. 2년의 방황끝에 꿈을 찾은 저자에게 큰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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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넘어도망친21살대학생 울면서 떠난 세계여행, 2년의 방황 끝에 꿈을 찾다 우리에게는 반드시 겪어야만 하는 방황의 시간이 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홀로 서성이는 청춘을 위한 공감과 위로 저자는 자신을 수학을 싫어하는 공대생, 강의실 맨 뒷자리에서 꾸벅꾸벅 졸던 야망 없는 이십대라고 말했다. 어느 날, 화학 시험을 보는 도중 백지를 내고 휴학을 했다고 한다. 이후 야간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으로 2년간 세계 여행을 떠났고 이 책은 그 여행을 통해 보고 느낀 것들에 대한 기록이다. 그 여행을 통해 자신의 꿈을 찾은 것에 대한 기록들이다.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학교를 만들고 이집트의 다합에서 다이빙과 수영을 배웠다. 기타를 배우고 파쿠르를 배웠다. 인도에서 샨티샨티(천천히 천천히)‘의 의미를 배웠다. 한국에서 들려오는 친구들의 소식에 여행을 후회하기도 하지만 더 넓은 세상에서 그녀가 얻은 것은 자기 자신을 깊이 들여다 보는 시간이었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알게 되었다. 21살 어린 나이에 용기를 내어 세상으로 나갔고 더 넓은 세상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꿈을 찾았고 앞으로 살아갈 힘을 얻지 않았을까? 너로서 살아가면서 이 세상을 경험하면 돼. 세상 모든 것은 가지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야. 경험하기 위한 것이지. -p39 여정의 시작점에서 뱉은 말이 있다. 나를 닮은 무언가를 만날 때까지 여행을 멈추지 않을 거라던 말. 나는 그 말의 끝을 따라가고 싶었다. -p110 나를 완전히 알지 못한다는 건 정말 기쁜 일이다. 나는 내가 재단하나 능력 그 이상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싫어하던 것들을 반대로 즐기게 될 날이 올 수도 있다. 미처 발굴하지 못했던 재능을. 마주하게 될 시기가 올 수도 있다. -p155 “꿈이 없어서 떠나온 여행이었어요. 그리고 이제는 꿈을 위해서 여행을 해요.” “그 꿈이라는 게 뭔데?” “글을 쓰고 싶어요. 나의 고유한 시선을 담은 글.” -p229 #푸른향기 #홍시은 #여행에세이 #에세이추천 #도서협찬 #홍마오 #세계여행 #배낭여행 #아프리카 #인도 #이집트 #여행에미치다 #북스타그램 #서평쓰는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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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넘어 도망친 21살 대학생] 이 책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대학 신입생이 된 작가가 여행을 통해 세계를 탐험하는 여정에 대한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팬데믹이 젊은이들, 특히 격동의 시기에 대학교에 입학하는 젊은이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원격 수업에 갇혀 있던 주인공은 세상 밖으로 나가기로 용기 있는 결정을 내린다. 이 선택은 물리적인 여행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성장과 이해를 위한 탐구를 의미한다. 여행 중 작가의 경험은 팬데믹으로 인해 전통적인 대학 생활에 제약을 받는 상황을 배경으로 아름답게 병치된다.
이 책에서 특히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부분은 한국 사회의 교육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다. 작가는 학교가 학생들에게 자신의 꿈을 탐색하거나 취미를 추구할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신랄하게 지적한다. 이러한 지적은 교육 시스템이 개인의 발전보다는 학업 성취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더 큰 사회적 문제를 반영한다.
작가는 여행 중 공원에서 제목이 없는 그림과 마주치면서 성찰과 깨달음의 순간에 도달한다. 선입견이나 제목 없이 작품을 해석하는 경험은 경직된 학교 생활의 구조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짜릿함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하였다. 이 순간은 작가 자신이 갈망하는 자유와 창의성이 젊은 시절의 사회적 기대와 압박에 의해 억눌렸다고 느꼈던 것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학교 넘어 도망친 21살 대학생] 이 책은 글로벌 위기 속에서 갓 21살이 된 대학생의 투쟁과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을 진솔하게 그리고 있다. 작가는 자기 발견의 중요성과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것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이야기는 젊음의 회복력과 여행과 개인적 탐험이 자신의 정체성과 세상에 대한 이해를 형성하는 데 미치는 변화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가 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 책을 읽으며 작가가 느꼈을 사회에 대한 인식, 무기력이 공감되어 내내 머릿속에서 맴도는 시가 한 편 있었다. 마광수 [한국에서 살기]라는 시이다. 한국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느끼는 무력감을 잘 표현하였다고 생각되는 시이다. 이 시를 소개하면서 서평을 마무리하려 한다.
[한국에서 살기]
한국에서 살기는 너무나 힘들어 뭘 해도 안 되고 뭘 안 해도 안 돼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어 그저 눈치 보며 살아야, 기회주의자가 돼야 근근이 목숨을 보존해 변신을 잘 해야, 변절도 잘 해야 근근이 버텨 갈 수 있어 너무 앞서가도 안 되고 너무 뒷서가도 안 돼 너무 섹시해도 안 되고 너무 안 섹시해도 안 돼 너무 튀어도 안 되고 너무 안 튀어도 안 돼 한국에서 살기는 너무나 힘들어 -마광수-
-도서출판 푸른향기 서포터즈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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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서 떠난 세계여행이라고 한다. 2년의 방황 끝에 꿈을 찾았다고 한다. 방황의 시간동안 어떤 것을 보고 어떤 것을 느꼈기에 마침내 꿈을 찾게되었을까 궁금하다. 작가는 시험장에서 백지를 내고 학교를 도망쳐 나왔다. 그리고 2년간 지구 반 바퀴를 돌며, 아프리카 시골 마을에 학교를 짓고, 중동의 어느 마을에서 다이버가 되고, 인도의 사막 마을에서 '꿈'을 이야기한다. 여행을 하면서도 많은 질문을 받고 또한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했을 것이다. "여행을 선택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었을까?" "여행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뭐야?" "너는 왜 여행을 떠나온 거야?" 자신을 억누르는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도전하고,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 한 곳에 정착하여 그 마을 사람들과 동화되는 모습은 부럽기만하다. 밝게 웃는 사진들, 이국적인 풍경들을 보고 있자니 나도 평범하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훌훌 여행이나 떠나고 싶어진다. 하지만 낯선 환경에서 부딧치는 예기치 못한 상황들도 있을 것이고, 시간은 한정적인데 언제까지 여행만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막상 여행자가 되고 나서야 본질적인 것들을 고민하기 시작했어. 그런 꼬리표 없이 나는 누구인지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이런저런 것들을." 156p- 여행이란 시작할 때보다 끝날 때가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깨닫는 시간인 것 같다. 이제 됐다! 라는 느낌과 함께 '돌아갈 곳'을 찾는 가벼운 발걸음이 느껴진다. 세상으로 뛰어들어 부딧치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들이 있다. 그것은 꿈일 수도 있고, 사람일 수도 있고, 생각의 전환일 수도 있다. 여행의 끝에서 꿈을 찾고, 사람을 찾고, 새로운 길을 찾는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지나온 여정을 품에 안고 돌아온 그녀의 삶은 더없이 빛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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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진로를 결정하기란 막막하면서도 또 딱히 새로운 길을 개척하려 하지 않기에 선택지는 정해져있다. 그렇게 대부분은 비슷비슷한 길을 걷다가 고만고만한 직업을 갖는다. 분명 숨을 쉬지만 생기가 부족하다. 그리고 뒤늦게 자아실현을 고민하곤 한다. 이를 견딜 수 없었던 한 대학생이 울고 웃는 여행을 하며 꿈을 찾은 이야기이다. [학교 넘어 도망친 21살 대학생] : 울면서 떠난 세계여행, 2년의 방황 끝에 꿈을 찾다 홍시은 저 | 푸른향기 작가의 억눌려왔던 세상에 대한 모험심과 호기심이 아프리카 봉사와 이집트 바다, 인도의 삶을 통해 해소되는 성장에세이. 우간다 친구 리디야를 보며 세상을 포용하는 자세를 배웠고 이집트 바다를 보며 방황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자기자신을 찾았다. 그리고 인도의 죽음과 삶을 보며 세상의 진리를 깨달았다. 작가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과 고민하는 것, 그리고 본인만의 답을 찾는 모습은 작가를 정의하는 것들에서 벗어난 날 것의 솔직함이었다. 꾸미지 않은 감각이 살아있는 이야기들이 좋았다. 배경과 꼬리표가 없이 순간을 살아가는 여행자 신분이기에 가능한 깨달음이었다. 우리는 모두 한 번쯤은 헤매야 한다. 헤매고 나서야 내가 어느 위치였는지를 알게 되고 목적지를 다시 한번 체크한다. 헤매다가 기분 좋은 무언가를 만난다면 조금 더 시간을 할애해도 좋다. 그것은 우리의 미래를 송두리채 바꿀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장애물이 곧 길이다.“ 책의 한 구절을 마음에 새기고 나도 다시 방황을 해보기로 했다. 시간은 언젠가 무언가로 환원된다는 것을 보았기에, 막다른 길에서 새로운 길이 탄생하는 것을 알았기에, 방황하는 순간에도 외롭거나 불안하진 않을 것 같다. 부딪혀봐야 알 수 있듯이 방황도 또다른 형태의 공부이다. [학교 넘어 도망친 21살 대학생]은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공부를 가르쳐줄, 용감하고도 현명한 책이 될 것이다. <본 포스팅은 푸른향기 서포터즈로서 책을 지원받아,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직접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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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도 취미도 없이 선생님이 골라준 대학에 진학한 작가 홍시은은 학업에 대한 열정도 의지도 없이 강의실 뒷자리만 전전하던 21살 대학생이었다. 어느 날 시험장에서 백지를 내고 학교를 도망쳐 나와 2년간 세계의 오지를 떠돌았다. 그것도 코로나 시국에……… 중동,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를 여행했으며 셀 수 없이 많은 다양한 삶들을 목격하며 그들의 삶에 녹아들어 함께 어우러지며 자신의 삶에 새로운 방향을 개척해 나간다.
- "시은, 굳이 무엇이 될 필요는 없어. 네가 하고 싶은 것들을 떠올려 봐. 지금 떠나온 이 여행처럼 말이야. 여행을 하고 싶으면 배낭을 메면 돼. 노을을 보고 싶을 땐 지금처럼 가던 길을 멈추고 하늘을 바라보면 돼. 돈을 벌고 싶으면 돈을 버는 거야! 너로서 살아가면서 이 세상을 경험하면 돼. 세상 모든 것은 가지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야. 경험하기 위한 것이지." ( p38 ) -
학교를 뛰쳐나온 작가는 아프리카 우간다의 작은 마을 고아원에서 한 달간 아이들과 생활하 면서 학교를 만들고, 물을 무서워하던 작가는 이집트 다합에서는 다이빙 전문가에 도전하고, 수줍음이 많던 작가는 기타를 배워 여행자들 앞에서 연주를 하기도 한다. 여행 중에 만난 많은 사람들과 꿈을 이야기하며 그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한다. 왜소한 몸으로 고산병을 이기며 히말라야 등반을 하며 비로소 자신과 마주하며 꿈을 찾기에 이른다. 학교라는 제도의 틀 안에서 탈출하여 미지의 세계로 간 당돌하지만 용감한 작가의 여행을 함께 하며 첫 장에서 만난 작가가 책 한 권이 끝날 때쯤에는 다른 사람처럼 다가왔다.
억눌려 있던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낯선 곳에서 그들의 생활에 녹아들며 밝고 활짝 웃는 작가의 모습에서 진정한 행복을 볼 수 있었으며, 여행의 끝에서 꿈을 찾고 자신의 앞날에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성장한 모습에 흐뭇하기까지 했으며, 그녀의 앞날은 더욱 빚 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그 어떤 일이라도 도전해 보지 않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작가의 젊음과 용기가 마냥 부럽기만 했다. 꿈과 목표를 찾아 방황하는 청춘뿐만이 아니라 현재의 삶에서 잠시라도 이탈하고 싶은 용기가 필요한 사람은 [학교 넘어 도망친 21살 대학생]의 여정에 함께 하시기를 추천합니다.
- "꿈이 없어서 떠나온 여행이었어요. 그리고 이제는 꿈을 위해서 여행을 해요." "그 꿈이라는 게 뭔데?" "글을 쓰고 싶어요. 나의 고유한 시선을 담은 글." (p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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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와 경쟁, 학벌과 취업. 나를 포함한 세상의 많은 청춘들은 사회에서 정해놓은 틀과 기준에 따라간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건 무엇인지, 내가 하고싶은 건 어떤건지 고민할 틈도 없이 내 성적에 맞는 학교와 과를 선택해야 한다.
그렇게 오로지 높은 입시 성적과 좋은 대학 입학만 바라보다 대학생이되면 이제 내 목표는 이제 무엇이어야 하는지 당황하기 마련이다. 저자도 그랬다. 장래희망에 적을 것이 없어 성적에 맞춰 선생님이 정해준 과를 진학했다. 그러니 당연히 대학생활이 재미있었을리가.
스스로에 대한 회의감과 허무함을 느끼고 있던 저자는 어느 날 시험에서 백지를 내고 도망치듯 나왔다. 그리고 세계여행을 떠나기로 마음 먹는다. 그것도 코로나 시기에. 코로나 시기에 여행을 떠난다는 게 조금은 무모하게 느껴졌지만 이 또한 잃을 게 없다고 생각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우리 모두 살면서 방황의 시기를 한 번쯤은 겪는다. 어렸을 때는 삶에 대한 허무감과 나의 존재에 대한 고민을 직접 마주하는 게 두려워 회피하기도 했었다. 좋은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덮고 피하려고만 했다. 그런데 살다보니 느끼게 된다. 이런 고민의 시기를 품고 겪어내지 않는다면 언젠가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는 걸. 우리는 방황을 온전히 품었을 때 성장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대학생 때 패기와 열정이 넘쳤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청춘은 조금은 무모해도 좋은 시기인것 같다. 나이를 먹고 시간이 지나면 쉽게 할 수 없는 것들이 생기기 마련이니까. 젊은 청춘이라면 여행 가는걸 정말 추천한다. 살면서 힘들 때 여행의 좋은 기억들이 문득문득 떠올라 나를 위로해주기도 하니까.
떠나고 싶은 젊은 청춘들이 많은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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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학번으로 2년을 보내며 학교도 제대로 다녀보지 못한 시간 동안, 나는 그저 집과 알바만을 반복하는 쳇바퀴 같은 하루하루를 보냈다. 휴학을 생각해보긴 했지만 정작 휴학을 하면 무엇을 해야 할지 떠오르지 않았다. 해외여행을 가자니 타지에 홀로 발을 들여놓기가 두려웠다. 전공은 기대와는 많이 달랐으며 답안지는 대부분이 백지나 다름없었다. 게으름의 이유를 대변해줄 핑계일수도 있겠지만,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학교든, 회사든 어디론가 향해 가는 게 나만 제자리에 멈춰있는 것 같이 느껴졌다. 쟤는 벌써 저기까지 도착해있는데, 무엇 하나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내가 잠시 학업을 내려놓을 시간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역시나 내 생각은 틀렸다. 같은 상황에 처했음에도 '도망'이라는 이름으로 나를 위한 여행을 떠난 사람이 여기 있으므로.
2년간 굴려왔던 쳇바퀴는 곧 이 책에서의 피라미드와 같다. 저자는 오랫동안 모든 이들이 당연시 여겨왔던 피라미드의 순리를 역행했다. 무모하고 담대하며 그동안의 시간을 절대 헛되이 쓰지 않았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질문의 답. 삶을 살아감에 있어 가장 근원적인 방향을 찾기 위해 어디론가 자꾸만 나아간다. 아프리카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두려워하던 수영을 도전하기 위해 다합에서 다이빙을 배우고, 기타를 연주하며 히말라야를 등반했다.
다른 이들이 보지 못한 세상은 현실을 살아갈 나에게 버팀목이 된다. 도전을 통한 경험은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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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전히 백지나 다름없는 답안지를 제출하고, 뒤늦게 관심이 생긴 다른 수업을 더 열심히 듣는다. 지난 2년과 달라진 점은 내가 좋아하는 걸 아낌없이 해보려 했다는 것. 또다른 후회는 할지라도 나를 찾기 위한 발버둥이 결국 여행이 아닐까.
p.54 나는 내가 걸어온 발자국, 딱 그만큼씩 넓어지고 있었다.
p.96 어설픈 춤을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일은 부족한 나를 꺼내 보이는 것과 같았다. 춤을 춘다는 것은 완전하지 않은 나를 남들에게 고백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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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홍시은씨는 공대생이었습니다. 학교를 열심히 다니는 학생은 아니었나봐요. 강의실 맨 뒷자리에서 야망 없는 학교생활을 이어가다 화학 시험에 백지를 제출하고는 휴학을 결심했다고 해요. 그러고는 세계여행을 떠났고 그 이야기를 책에 담고있죠. 시험지에 백지를 내고, 모아둔 전재산을 들고 세계여행을 떠날 수 있는 용기와 베짱이 있는 나이. 21살. 한편으로는 부럽네요.
책을 펼쳤는데 가장 앞부분에 헤르만 헤세 <데미안>에 나오는 구절이 눈에 띕니다. 분명히 데미안을 읽었는데 이런 구절이 있었던가 싶네요. 길을 가다 우연히 반가운 친구를 만난 것처럼 새로운 책의 시작에서 만난 데미안이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책을 다 읽고난 후에는 저자가 왜 책의 도입에 이 문장을 넣었는지 알 것 같았어요. 저자가 하고 싶었던 말을 헤르만 헤세가 멋진 문장으로 정리해주고 있네요.
이것이 비단 20대만의 생각일까요? 은퇴를 하고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어른들, 회사에서 휴직을 얻어냈지만 쉬는 동안 하고 싶은게 딱히 없는 어른들. 누구에게라도 어느 시점에라도 하루 정도를 거뜬히 살아낼 취미를 발견하고, 소중한 꿈을 꾼다는 것은 감사한 일입니다. 20대에 벌써 자신의 취미와 꿈을 확고히 가진 사람이라면 그건 당연한 일이 아니라 굉장히 축복받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세계여행이라는 꿈을 꾸고, 그대로 실천할 수 있었던 저자 또한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우간다에서 만난 사람들. 음악이 나오면 저절로 춤부터 추던 사람들. 그 틈에서 줄곧 손사레를 치며 춤을 추지 않던 그녀는 어느 순간 그들과 함께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무도 자신의 어설픈 춤에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채고는 춤추는 것을 멈출 수가 없었죠. 그리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아무도 나를 평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준다면 솔직한 사람이 될 수 있겠구나. 아이 같은 어른이 되어야겠다고요.
우간다에서 만난 카룰라는 언젠가 열매를 따주겠다는 지나가는 말처럼 남긴 약속을 지키려 높은 나무를 오릅니다. 그리고 마침내 열매를 따서 그녀에게 가져다주요. 우리는 사람들과 그저 인사치레에 불과한 약속들을 많이 하죠. '언제 밥 한번 먹어요' 처럼요. 그 순간에는 진심으로 나온 말일지 몰라고 우리는 아무도 그 약속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상대도 그냥 인사치레로 한 말이겠거니해서 심각하게 받아드리지 않죠. 그런데 우간다에서 만난 소년은 지나가는 말도 허투루 하지 않았어요. 열매를 따주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카룰라를 보며 그런 자신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이집트에서는 파쿠르에 도전합니다. 파쿠르는 안전장치없이 건물이나 사물을 옮겨 다니는 일종의 곡예 활동인데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에게 파쿠르를 배우게 된 것이죠. 파쿠르를 할 때는 장애물이 길이 됩니다. 뾰족하게 솟은 바위, 부서질 듯한 건물의 외벽을 의지하여 몸을 옮기죠. 요즘 듣고 있는 가족상담 강의에서도 교수님이 자주 말씀하십니다. 문제는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곧 해결책이다. 우리가 지금 마주하고 있는 문제를 조금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다면 바로 그 문제에 해답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여행은 많이 보기 위함이 아니다. 어쩌면 관광과 여행의 차이를 말해주는 것 같아요. 20대 때 3주간 유럽여행을 간 적이 있어요. 평생 다시 못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여기저기 다 가봐야겠는거예요! 마음이 급해서 마치 미션 도장찍듯이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독일 등등 정말 많은 나라를 찍고 왔어요. 그리고는 자랑스럽게 인증했죠. 다 여기여기 가봤어! 하고요. 그걸 여행이라고 할 수 있었을까요? 그건 관광에 가까웠어요. 나의 취향이나 기호는 전혀 반영되지 않은 사람들이 가보라고 추천하는 곳들을 도장깨기하듯 서둘러 돌아다니는 것은 별로 남는 것이 없더라고요. 오히려 그 때 우연히 길에서 만났던 사람들은 기억에 남아요. 한마디 나눈 사람인데도 한 끼를 함께 먹었을 뿐인데도 잊혀지지 않더라고요. 여행에서 많이 보는 것이 다는 아닌 것 같아요. 깊이 음미하며 보는 것이 때로는 더 중요할 수 있겠죠.
* 본 포스팅은 푸른향기 서포터즈로서 책을 지원받아,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직접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