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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이' 염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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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프리카의 광활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인간과 자연, 동물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탐구하고 있다. 염기원 작가의 감성적인 필체와 재능이 이러한 테마를 다루는 데 아주 적합하게 느껴졌다.주인공의 내면 깊숙이 숨겨진 과거의 이야기와 지금 현재의 고민이 잘 얽히고설킨다. '블루아이'라는 캐릭터가 주는 상징성은 굉장히 강렬하다. 어쩌면 삶의 의미를 되묻게 만드는 성찰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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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아프리카의 광활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인간과 자연, 동물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탐구하고 있다. 
염기원 작가의 감성적인 필체와 재능이 이러한 테마를 다루는 데 아주 적합하게 느껴졌다.

주인공의 내면 깊숙이 숨겨진 과거의 이야기와 지금 현재의 고민이 잘 얽히고설킨다. 
'블루아이'라는 캐릭터가 주는 상징성은 굉장히 강렬하다. 
어쩌면 삶의 의미를 되묻게 만드는 성찰적인 부분이 이 작품의 힘이 아닐까.

때로는 자연의 잔혹함 앞에서 무력함을 느끼기도 하고, 다시 자연의 아름다움에 위안을 받기도 한다.
 이처럼 현실과 꿈,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야기 속에서 작가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이러한 문제들을 생각하며 책장을 넘길 때마다, 마음 한편이 묵직해지는 것을 느낀다. 
보통의 소설을 읽은 후 잠시 상상의 나래를 펼칠 때와는 다른, 좀 더 깊이 있는 해석을 요구하는 그런 작품이 '블루아이'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니, 다시 한번 삶과 자연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염기원 작가의 소설 '블루아이'는 단순한 독서 경험을 넘어서서 내 생각과 삶의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작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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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9 2024.02.2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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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같은 소설, 블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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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원 작가의 소설은 처음으로 접해 보았다. 평상시에 다작하는 작가라는 사실은 책 표지 뒷장의 신간 목록을 보고 알게 되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소설이라는 느낌보다는 에세이 같은 본인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읽는 동안 정말 편안하게 완독할 수 있었다.리카온으로 검색으로 해 보니 아프리카 들개라고 명명하면서 사진도 있어서 살펴보았는데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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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원 작가의 소설은 처음으로 접해 보았다. 평상시에 다작하는 작가라는 사실은 책 표지 뒷장의 신간 목록을 보고 알게 되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소설이라는 느낌보다는 에세이 같은 본인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읽는 동안 정말 편안하게 완독할 수 있었다.

리카온으로 검색으로 해 보니 아프리카 들개라고 명명하면서 사진도 있어서 살펴보았는데 정말 제가 생각하는 '개'의 이미지에는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표지 속의 블루아이는 그래도 개와 늑대 중간인 듯한 멋짐이 있는데 네이버에서 찾은 이미지는 뭐랄까 좀 아닌 것 같았다. 작년에 읽은 책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에서 침팬지와 보노보노에 대해 비교해서 설명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인간에게 친숙한 이미지인 보노보노와 그렇지 않은 침팬지에 대한 비교설명처럼 리카온에 대해서는 나는 조금 낯설면서도 이상한 선입견을 품고 책을 읽게 된 것 같았다.


작가의 말에서도 나왔듯이 이 책은 리카온의 서사와 주인공 나의 서사가 번갈아 가면서 나온다.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다른 것 같기도 하면서도 공통점이 있어서 블루아이의 일대기를 보면서 주인공 Mr. Lee의 마지막도 행복하게 마무리될 것 같은 느낌이다.


p. 47 "인간의 등장은 야생동물에게 불행을 안겨주기 마련이다."
[블루아이] 이야기 속에는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점들이 등장한다. 요즘 아주 중요하게 여기는 생명 존중 내용부터 시작해서 학교폭력, 가정불화 등등 여러 사회문제가 등장한다. 그런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독서토론이 가능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나의 기쁜 일에 함께 기뻐해 줄 수 있는 친구는 절대 놓치면 안 된다"는 말을 최근에서야 이해하기 시작했는데, 우리는 남의 불행을 위로해 주는 척하면서 스스로 안도하면서 자기 위안을 삼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야생동물에게도 인간은 정말 무서운 존재로 다가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야생동물과 달리 인간은 배고픔이 아닌 본인의 즐거움을 위해서도 얼마든지 잔인해지기 때문인 것 같다.

p. 79 "조직은 늘 상식을 뛰어넘는 산출물을 원했지만, 우리가 처한 환경은 늘 상식이하였다. 나는 상식선에서 일하고 싶었다. "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지 않을까 싶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는 생각. 어떻게 설명해야 그 상식선이라는 이해할 수 있는지 그걸 잘 모르겠다. 요즘 다양한 폭력에 대해서 예전보다는 조금은 더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현실이지만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폭력은 존재하는 것 같다.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들은 그것이 폭력이 아니라는 말을 하면서도 우리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있는 것이 가장 문제이다. 그런 폭력에 맞설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하는데, 여러 가지 상황상 참아야 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p. 165 "인류 역사는 서로 닮은 점을 찾고 공감하려는 사람과 서로 다른 점을 찾아 편을 가르려는 사람 간의 무한 투쟁이다."
리카온의 새로운 지도자가 될 블루아이의 일대기를 취재하면서 그 속에서 인간 세상의 모습을 이야기해 주고 있는 것 같다. 무리로부터 퇴출당하고, 살아남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자신보다 뛰어난 모습에 시기와 질투로 인해 내쳐지게 되고 그럼에도 블루아이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으며 무리를 찾아 그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면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게 된다. 책 속 주인공의 눈에 비쳐진 블루아이는 인간들의 야비한 투쟁보다는 좀 더 선한 느낌으로 다가와서일까 블루아이에 대해서 집착하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p. 185 "세상은 "그래도 옛날이 좋았다"는 이들과 "새로운 내일을 만들자"는 사람의 대립이다. 이 싸움의 승패에 따라 역사가 결정된다. 나는 앞으로도 전과 다르게 살려고 노력할 것이지만 인류의 미래는 비관적으로 전망한다. "
이 책을 읽으면서 요즘 내가 생각하는 것들과 계속 연결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요즘의 내 생각을 잘 반영된 문구들만 눈에 쏙쏙 들어와서 작가가 하고자 하는 의미보다는 내 입장을 대변해 주는 말들만 기억 속에 남아있는 것 같다. 나는 옛날이 좋았다는 말도 많이 하지만 그래도 새로운 내일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편인 것 같다. 하지만 왠지 장래가 밝아 보이지 않는 것은 왜일까? 어떤 길을 선택해야 장래가 밝아질지 모르겠다. 블루아이처럼 죽기 살기로 싸움을 해서 이겨야만 장래가 밝아지는 것일까? 주인공 Mr. Lee처럼 과거의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고 자기 스스로 당당해졌을 때 장래가 밝아지는 것일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것 같다.

p. 205 "저 작은 손으로 얼마나 많은 일을 했을까. 다들 어른인 척, 대단한 진리를 깨달은 척 사는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얄궂고 미묘한 폭력과 야만이란 칼날 위를 걸으며 위태롭게 살아왔겠지." 
자신과 너무나도 다른 삶을 살았던 전처 은혜가 자신과 비슷하게 살아보고자 다시 나타났을 때 강인해 보이는 은혜도 그렇게 살아가면서 얼마나 힘든 나날들을 보냈을지 생각해 보게 된 것 같다. 힘들었던 인생을 포기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던 순간 우연히 가게 된 아프리카 취재. 그 속에서 만난 블루아이를 통해 Mr. Lee는 자기 삶의 방향을 자신도 모르게 세우게 된 것 같다. 블루아이가 다양한 리카온의 무리 속에서 얄궂고 미묘한 폭력을 당하면서 위태롭게 살아왔지만, 블랙 코튼과 목숨건 전투에 맞서 이겨내면서 자신의 세상을 구축한 것처럼 주인공도 은혜와 함께 그동안의 다양한 폭력 속에서 위태롭게 살아왔지만, 이제는 그런 위태로움에서 벗어나 행복하고 평범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염기원 작가의 [블루아이]를 읽으면서 인간 세상의 미묘하게 숨겨진 폭력과 야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 것 같고, 그 속에서 대부분 사람은 위태롭게 살아가지만 그럼에도 서로의 닮은 점을 찾아 공감해 주는 사람들이 있어 이 세상의 미래를 밝게 전망해 보고 싶은 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a**j 2024.03.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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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들개, 리카온 '블루아이' 생존기 vs 인간 '나'의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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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이》는 아프리카 들개 리카온 '블루아이'를 통한 리카온 무리의 피비린내 나는 생존기와 주인공 '나'를 통한 인간 사회의 치열한 생존기를 담은 이야기이다. 아프리카의 대자연에서 여러 전투를 거치며 이루어진 리카온 무리의 형성과 해체 등의 역사를 인간 사회와 대비시켜 보여준다. 본능에 충실하여 서로 물고 뜯고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오로지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로
"아프리카 들개, 리카온 '블루아이' 생존기 vs 인간 '나'의 생존기 " 내용보기
《블루아이》는 아프리카 들개 리카온 '블루아이'를 통한 리카온 무리의 피비린내 나는 생존기와 주인공 '나'를 통한 인간 사회의 치열한 생존기를 담은 이야기이다.
아프리카의 대자연에서 여러 전투를 거치며 이루어진 리카온 무리의 형성과 해체 등의 역사를 인간 사회와 대비시켜 보여준다.
본능에 충실하여 서로 물고 뜯고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오로지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로 가득찬 야생의 삶과 대비되어 주인공 '나'의 일대기를 통해 보여지는 본능과 이성이 뒤범벅된 인간 사회의 삶을 보고 있자면 야생동물처럼 실제로 물고 뜯지 않았을 뿐 생존을 벗어나는 일에서도 서슴없이 권력을 과시하고 폭력을 행사하며 본성을 그대로 내비치고, 야생동물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목숨을 빼앗는 인간들의 폭력적인 모습은 아프리카의 야생보다 더 야만적이고 비열하고 포악하다.
이 치열한 생존의 현장에서 '블루아이' 도 '나'도 역경의 터널의 지나 새날을 맞이할 수 있을까?

작가는 작품 전반에 걸쳐 폭력, 편견, 차별, 독재, 민간인 학살 등 인간 사회의 부조리한 모습들을 일상의 에피소드들에 잘 버무려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이런 모습들이 불편하지 않냐고, 잊지 말라고, 과연 이래도 되겠는지 생각해 보라고 화두를 던지고 있다. 소설뿐 아니라 작가의 말을 통해서도 작가는 소설가로서 세상의 주류와 불화하는 혁명가로 살고 싶다고 고백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런 불편한 문제들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독자들에게 다짐하고 있다.
앞으로의 작품들을 통해 작가가 보여줄 혁명가의 모습들이 기대가 된다. 상당히 많은 신작들이 준비되어 있기에 또 어떤 불편한 이야기들을 끄집어 내어줄지 기대가 된다.

표지를 통해 본 리카온의 모습은 너무 매력적이고 멋있는데 작중의 내용이나 작가의 말에도 보면 리카온이 인간의 관점에서 못생겼다는 표현이 나온다. 실제 어떻게 생겼기에 자꾸 못생겼다고 하는 걸까? 너무 궁굼해서 찾아보았다.
여러 사진들을 보았는데 내가 보기엔 그렇게 못생겨 보이지가 않았다. '리카온 보다는 역시 눈에 거슬리는 인상은 하이에나지~. 하이에나는 생긴 것도 야비하고 비열하게 생겨가지고 하는 짓도 얄밉잖아?'라고 생각하며 하이에나도 검색해 보았다.
내 머릿속의 하이에나는 정말 비열하게 못생겼었는데..... 막상 검색하며 본 사진들의 하이에나는 또 그렇게 못생기지도 비열해 보이지도 않았다. 오히려 순둥한 얼굴의 하이에나도 있었다. 따지고 보면 하이에나나 뻐꾸기 같은 동물들은 본능대로 원래 자신들의 생존방식대로 생존할 뿐인데 왜 그리 야비하고 못된 나쁜 동물들로 보이는건지... 인간의 감정과 관점으로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하이에나를 미워했던 나의 모습을 반성했다.

ㅡ 본능에는 선과 악이 없다. (p. 131)


소설을 읽었을 뿐인데 마치 자연다큐멘터리 한 편을 본 느낌이다. 아프리카 야생 동물들의 모습이 눈앞에 생생히 영상으로 보여진다. 리카온, 하이에나, 사자, 하마, 임팔라, 기린 등 야생에서의 여러 전투들의 묘사가 생생해 징그럽고 거북하기도 하지만 다이내믹해 흥미진진 하기도 하다. 아주 오랜만의 야생액션버라이어티 다큐멘터리가 보고 싶어진다. ㅎㅎ

YES마니아 : 로얄 p******1 2024.02.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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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다르지만 다르지 않은 그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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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황산벌청년문학상을 수상한 염기원 작가의 이전에 만난 적 없는 이야기, <블루아이>는 아프리카에서 마주하는 약육강식의 세계 속의 동물과 인간의 묘한 마음과 행동을 따라갑니다.   “인간의 언어 방식을 가졌다면 이렇게 묻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야생에서는 통성명이나 호구조사 같은 절차가 없다. 상대를 유심히 관찰하며 냄새와 눈빛을 통해 친구가 될지 적이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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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황산벌청년문학상을 수상한 염기원 작가의 이전에 만난 적 없는 이야기, <블루아이는 아프리카에서 마주하는 약육강식의 세계 속의 동물과 인간의 묘한 마음과 행동을 따라갑니다.

 

인간의 언어 방식을 가졌다면 이렇게 묻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야생에서는 통성명이나 호구조사 같은 절차가 없다. 상대를 유심히 관찰하며 냄새와 눈빛을 통해 친구가 될지 적이 될지, 나보다 강한지 약한지를 따를 뿐이다.”

<p.108>

 

아프리카에 대한 내 인식은 피상적 수준이었음을 인정해야 한다. 압도적인 대자연, 천혜의 자연환경, 태초의 신비, 지구 최후의 낙원인 줄 알았던 이곳은 동시에 세상의 끝이었다. 나는 한국을 피해 이곳에 왔다. 내가 태어나 사는 땅을 피해 달아날 자유와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세상의 끝에서 놓은 이들은, 이제 어디로 도망쳐야 하는가?”

<p.168>

 

동물의 왕국같으면서 또한 <TV다큐 인간극장같은 이야기의 궤적은 처음에는 이질적으로 성기게 나아가지만, 이내 잘 훈련된 말에 안장을 얹어 올라탄 기수가 말과 하나의 호흡으로 몸의 리듬을 찾아내듯 이야기는 한 몸이 되어 순적하게 따라가게 됩니다. 군더더기 없는 건조하다 싶을 정도의 짧은 문장들이 생각과 대화를 이끌고 분위기를 탐색하다 이내 오롯한 현장감으로 페이지 페이지에 아로새기며 이야기는 나아갑니다. 바디캠 처럼 밀착해서 들여다보는가 싶다가 어느새 허공으로 치솟으며 버드 뷰로 조망하는 속도감도 쉬이 읽어낼 수 있는 작가의 구성에 기댄 바 크다 싶습니다.

그리고, 다음의 작가의 말은 왜 그렇게 이야기 속 인물들과, 그 라키온의 시절들은 멀지만 가깝고, 또한 가깝지만 멀게 느껴졌는지에 대한 나름의 답변이 되어주었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구석이 있어 반가웠습니다.

 

진보는, 창의력은, 의심의 여지 없는 것들을 마음껏 의심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p.217, 작가의 말.

 

리카온을 구글에서 한참을 검색하고 유튜브에 남아있는 여러 영상들로 이야기가 끝난 뒤의 여운을 즐기노라니, 문득 아프리카 너른 평원을 가로지르는 한 무리의 리카온과 서서히 저무는 석양 빛의 평온한 상상과 한편으로 측은한 심정이 가눌 길 없이 흐트러집니다. 여기까지 살아오며 나를 스쳐간 사람들과 사랑들과 아픔들과 기쁨들, 그리고 뒷모습들을 떠올리며 책표지의 블루아이와 한참을 눈 맞춰봅니다.

 

#블루아이 #염기원 #아이들판 #문학세계사

#도서제공 #그믐 #서평단리뷰

YES마니아 : 로얄 f********5 2024.02.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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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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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은 소설이네요. 책의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 시놉시스 2장을 연대기로 정리하셨다 했는데, 정말 그 노고가 느껴질만큼 짜임새 있는 작품이였습니다.   아래 내용은 스포가 약간 있습니다. ------------------------------------------- 1. 리카온들의 전투장면이 몰입감 있었습니다. 무협 소설 보는 느낌일 정도로, 세밀한 묘사가 일품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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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은 소설이네요.

책의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 시놉시스 2장을 연대기로 정리하셨다 했는데,

정말 그 노고가 느껴질만큼 짜임새 있는 작품이였습니다.

 

아래 내용은 스포가 약간 있습니다.

-------------------------------------------

1. 리카온들의 전투장면이 몰입감 있었습니다. 무협 소설 보는 느낌일 정도로, 세밀한 묘사가 일품이였습니다.

 

2. 인간들의 모습과 블루아이의 모습이 교대로 서술 되는 것도 흥미로웠어요.

대비 되는 모습도, 닮은 부분도 보였습니다. (p.87, 101 - 주인공도 반골 기질이 없잖아 있어 보였습니다.)

 

3.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 시놉시스 2개를 놓고 쓰셨다하셨는데, 리카온 가계도 부분에 대해 많이 연구하시고 쓰신게 느껴졌습니다.

커맨더에게 왕위를 찬탈한 미다스 부분을 읽을때는 로마 네로 황제가 떠올랐습니다.

Ps - 로마의 역사를 연구해 보면 우리는 어떻게 좋은 정부가 탄생하는지를 알 수 있다. 티투스를 제외하면 혈연 관계의 세습을 통해 제위에 오른 황제들이 모두 암군이었던 반면, 네르바부터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에 이르기까지 양자 관계로 제위에 오른 황제들은 모두 명군이었다. 그리고 양자 대신 혈연 관계에 의한 세습이 다시 시작되자마자, 로마의 붕괴는 재개되었다. 미다스는 반대였죠, 혈연이 아닌 양자 찬탈(?)로 왕위 계승을 했는데, 뭔가 이 부분에서 정 반대인 부분이 더 눈길을 끌더라구요.

 

4. p.97 하마 부분에서는 저도 빵 터졌네요.

 

5. 마지막 챕터 '부활' 부분에서, '우리가 가장 젊고 행복했던 때로 돌아갈 방법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새롭게 살 것이다.' 부분도 좋았습니다.

정말 '부활' 이란 제목이 딱 어울렸던 것 같아요.

현대인들의 정신적 질환중 하나가 '리셋 증후군' 이라고 하더라구요.

컴퓨터 리셋 버튼처럼, 본인의 삶을 버튼 하나 누르는 것처럼 되돌리고 싶어하는 증후군이라 합니다.

웹 소설에서도 흔히 '회귀' 라는 플롯으로 많이 사용 되어진다 하더라구요.

삶을 '다시' 사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이니까요..

그런데 마지막 챕터 제목이 '회귀'가 아닌 '부활' 이란 것이 좋았습니다.

흘러간 세월은 어쩔 수 없지만, 더 나은 미래는 충분히 가능 하니까요.

 

가볍게 읽기 괜찮은 문체지만, 중간 중간 철학적 사유를 할 여지도 있는 책이였습니다.

d*******d 2024.02.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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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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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타고 온 두 가지 냄새가 블루아이의 코를 자극했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물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곳에 먹잇감이 있다는 정볼르 얻었다.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리카온도 여느 포식자처럼 매복에 능숙하지만, 고양잇과 동물처럼 조심스럽게 다가가 기습하지는 않는다. 순간 최고 속력보다는 장거리 체력전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18-)         현장 스태프는 세 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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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타고 온 두 가지 냄새가 블루아이의 코를 자극했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물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곳에 먹잇감이 있다는 정볼르 얻었다.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리카온도 여느 포식자처럼 매복에 능숙하지만, 고양잇과 동물처럼 조심스럽게 다가가 기습하지는 않는다. 순간 최고 속력보다는 장거리 체력전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18-)

 

 

 

 

현장 스태프는 세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레드 원과 레드 투가 중국 팀이고, 화이트가 한국 팀이다. 팀 이름은 곧 무전을 칠 때 사용하는 호출 부호이기도 하다. 예로부터 붉은 색은 중국인에게 성공과 행운을 상징했다. 중국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도 붉은색이다.그런데 한국 축구 역시 붉은 악마로 유명하지 않은가. 중국이 호출부호로 쓰겠다고 하자, 진 PD는 의외로 흔쾌히 그러라고 했다. (-54-)

 

 

 

 

공동 제작 철회. 협의 결괄르 여섯 글자로 요약하면 이와 같다. 여전히 모호하긴 했다. 공동 제작 철회라는 말은 어느 한쪽의 단독제작 여지는 남아 있는 것이라고 해석할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우리와 마찬가지로 관광을 즐기고 돌아온 중국 쪽 방송국 직원들은 역사상 최초로 야생 아프리카 들개를 찍은 거 아니야." (-99-)

 

 

 

 

먼저 날씨다. 건기가 이어지자 바람이 불 때마다 흙먼지가 온몸을 덮쳤다. 얼굴에 손을 댈 때마다 모래가 만져졌다. 굳은 눈꼽이 피부를 뒤덮은 느낌이 들었다. 다음은 안전이다. 여전히 야생동물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건 레이저가 든 총 한자루가 전부다. (-158-)

 

 

 

 

다시 마주한 두 라카온은 혀를 내민채 숨을 헐떡였다. 이번에는 펜싱을 하듯 상대의 안면과 종아리를 노리고 전진과 후진을 반복했다. 두어 차례 공방을 주고받다가 블루아이가 블랙코튼의 종아리를 노리고 숙이고 들어갈 때였다. 블랙코튼이 블루아이의 주둥이를 물어버렸다. 순간적으로 얼굴을 빼긴 했지만 , 블루아이의 코와 주둥이에서 피가 났다. (-195-)

 

 

 

 

『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여고생 챔프 아서왕』 를 읽었다. 염기원 작가의 상상력과 문제,인간의 본성을 꿰뚫고자 하였던 그의 문학적인 의지는 그가 생각하는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면서, 자유와 평화를 원하고 있었다. 문학으로서, 그는 세상에 선한 의지를 도출하고자 하였으며, 순간순간 떠오르는 문학적 상상력을 소설로 엮어내는데 천재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다.

 

 

 

 

 

책 『블루아이』은 염기원 작가의 책 중에서, 세번째 ,문학적 여정으로 이어지고 있었으며, 돌연변이  야생 늑대 개 ,라카온이 나온다. 라카온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르카디아의 왕이며, 사람을 죽여서, 제우스에게 제물로 바친 죄로 인해 늑대가 되었다. 신화적 요소를 아프리카의 야생 라카온 블루아이의 삶으로 연결하고 있었다.

 

 

 

 

인간의 삶은 지극히 평범하고, 법과 제도에 따라 살아가는 걸 원칙으로 한다. 폭력과 혐오와 무관한 인간의 삶은 실제로는 모순과 위선으로 얼룩져 있었다. 작가 염기원은 돌연변이 파란 눈을 가진 블루아이를 통해 인간이 어떤 속성을 가지고 있는지 파헤치고자 한다. 즉 이 소설에서, 블루아이의 폭력과 극단적인 혐오는 살기 위한 방편이다. 블루아이는 아프리카 들개이자 커맨더의 아들이었다. 날카로운 이빨과 송곳니,점박이 하이에나와 사자들과 어울리면서 야생의 삶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인간이 생각하는 외롭고,고독하고,고아나 다름 없는 삶이 블루아이에겐 일상적인 삶 그 자체였다. 적당히 살아가면서, 폭력과 혐오는 필요에 따라 쓰여지지만, 인간은 그렇지 않았다. 즐기면서,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무분별하게 폭력을 행사하며,과시하기 위해서 동물과 인간을 잡아들인다. 이러한 인간의 속내를 꼬집고 있었다.

이달의 사락 k*******2 2024.02.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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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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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이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는 이국적이었다. 그런 느낌처럼 책은 화자가 아프리카에서 겪는 이야기와 리카온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프리카 들개에 관한 이야기를 교차하여 들려주는데 따지고보면 인간의 삶과 아프리카 들개의 삶에는 다른점보다 같은점이 많다는 느낌을 책을 읽어나가며 알게 된다.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하는 생각에 이르게되면 인간의 존재이유와 삶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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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이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는 이국적이었다.

그런 느낌처럼 책은 화자가 아프리카에서 겪는 이야기와 리카온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프리카 들개에 관한 이야기를 교차하여 들려주는데 따지고보면 인간의 삶과 아프리카 들개의 삶에는 다른점보다 같은점이 많다는 느낌을 책을 읽어나가며 알게 된다.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하는 생각에 이르게되면 인간의 존재이유와 삶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마아 작가도 그런 점을 생각했으리라 짐작하게 된다.

멀다는 것은 멀다는 이유만으로 아름다울수 있다고 했는데 우리를 아프리카의 짐바브웨로 이끄는 것은 낯설게 하기를 통해서 자연과 괴리되어 있는 우리를 자연법칙의 하나인 인간으로 치환하기를 원해서 일 것이다.

결국 생존의 문제에서 우리는 어떤 길을 택할 것인가

책을 읽는 내내 리카온의 행적이 우리내 삶과 닮아있다는 것을 느끼며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고 결국 죽음이라는 파국을 맞을 수밖에 없는 존재인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단순히 남에게 보여지는 삶을 위해서 살아서는 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괜히 슬퍼졌다.

 
p*****9 2024.02.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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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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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눈은 사람의 눈이라면 신비롭고 아름답게 보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 동물들의 눈에서 볼 수 있는 빛깔이라 할 수 있다. 동물들의 눈에서 보는 블루 아이는 신비한 느낌이나 아름다움 보다는 왠지 섬뜩하다는 선입견이 끼어든다. 물론 이러한 인식은 지극히 인간중심적이라는 사실이지만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이 바로 그러한 인간중심주의 혹은 인간중심 관점이라 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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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눈은 사람의 눈이라면 신비롭고 아름답게 보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 동물들의 눈에서 볼 수 있는 빛깔이라 할 수 있다.
동물들의 눈에서 보는 블루 아이는 신비한 느낌이나 아름다움 보다는 왠지 섬뜩하다는 선입견이 끼어든다.
물론 이러한 인식은 지극히 인간중심적이라는 사실이지만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이 바로 그러한 인간중심주의 혹은 인간중심 관점이라 할 수 있다.
자연은 그러한 인간에 의해 파괴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그저 묵묵히 목도하고만 있는것 같다.
그러한 상황을 마뜩치 않게 느끼는 예술가, 작가들에 의해 새로운 느낌을 주는 작품으로 탄생하지만 그러함을 알아채고 무언가를 바꾸어 나가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미지의 대륙이라 일컬어지는 아프리카, 그곳은 인간과 동물이 인간중심주의가 아닌 인간과 자연이 대등한 관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쉽게 드러나지 않는 자연의 사고방식, 혹은 동물들의 삶의 방식을 인간적 관점으로가 아닌 자연스런 자연의 관점, 동물의 관점으로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블루 아이" 는 방송국 촬영 감독으로 있다 불편한 일로 퇴사를 한 프리렌서인 화자는 한중 합작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세상의 끝 아프리카로 떠났지만 그가 맞닥트린 현실은 예의 착착 진행되는 과정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상황을 목도하게 되고 한중 두나라의 합작 다큐이다 보니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조율하고 만들어 나가야 하는 부분들이 많음을 자신의 행적을 통해 이야기 하며 그 와중에 아프리카 들개인 리카온에 대한 이야기를 부가하여 들려준다.
짐바브웨, 머릿속으로는 그려지지 않아 지도를 펼쳐 놓고 찾아 보아야 하는 나라지만 그곳의 풍경과 자연은 우리가 생각하는 인간적 사고 중심의 자연과는 천양지 차이를 보이고 있어 세상 모든것들에 인간적 관점이 베어 있는 식상함을 자연방식의 관점으로 되돌려 식상함에 새로운 느낌, 신선한 자연의 두근거림을 맛볼 수 있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리카온 역시 무리생활을 하지만 의인화된 리카온 화자와 감독으로의 화자의 관찰 시점의 교차가 비일비재하지만 크게 혼란 스럽지는 않았다.
저자는 아마도 인간세계에 아집처럼 고착되어 있는 인간적 관점에 대한 불편함을 세상의 끝 아프리카에 생존하는 리카온을 통해 극복해 내거나 깨트리고 싶었으리라 판단할 수 있다.
물론 그러함에는 사회적 존재로의 삶을 사는 나, 우리의 삶에 대한 비교 역시 리카온의 삶과 비교될 수 있기에 그러한 서사를 확인할 수 있다면 적어도 인간적 관점에 대해 마냥 좋아라 할 수는 없겠다는 판단을 하게 된다.

 

가보지는 못하고 TV나 영화를 통해 보게 되는 거대한 대륙으로의 아프리카이지만 우리가 보고 느끼는 거의 모든 영상매체에는 자연적이고 동물적인 관점이 아닌 인간적 관점으로의 지배가 두드러 지기에 점점 더 사회의 혼탁함의 근원이 된다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야말로 나, 우리를 착각 속에 빠트리는 영상들이 지속적으로 제작되며 우리는 그러한 매체에 농락되고 있다는 느낌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그야말로 리얼한 자연, 동물 세계와 인간 세계의 대립과 혼재된 세계를 오롯이 그려내고 각각이 나름대로의 존재 가치와 사유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로 인식할 수 있다면 저자가 무엇을 의도하며 소설을 썼을지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으리라 판단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달의 사락 n********1 2024.02.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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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한 현실 속 자연과 인간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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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챔프 아서왕>이후 두 번째로 만났다. 전작처럼 필력이 좋아 잘 읽힌다. 아프리카 대륙을 기반으로 인간과 동물의 이야기를 풀어내었다. 제목이자 주인공 동물인 블루아이는 낯선 동물인 리카온이다. 아프리카 들개인 리카온은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사냥을 한다. 최상위 포식자들의 영역 밖에서 사냥을 하고 무리를 이루고 살아간다. 개인적으로 ‘동물의 왕국’ 같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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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챔프 아서왕>이후 두 번째로 만났다.

전작처럼 필력이 좋아 잘 읽힌다.

아프리카 대륙을 기반으로 인간과 동물의 이야기를 풀어내었다.

제목이자 주인공 동물인 블루아이는 낯선 동물인 리카온이다.

아프리카 들개인 리카온은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사냥을 한다.

최상위 포식자들의 영역 밖에서 사냥을 하고 무리를 이루고 살아간다.

개인적으로 ‘동물의 왕국’ 같은 방송을 좋아하지 않아 이 동물은 정말 낯설다.

하지만 소설 속에 묘사된 이들의 왕조와 활동은 시선을 끌기 충분하다.

 

이야기를 이끌고 나가는 두 존재는 인간이자 화자인 나와 리카온 블루아이다.

서로 교차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나’와 ‘블루아이’의 서술 방식이 다르다.

화자는 현재의 삶을 풀어내면서 과거를 회상한다.

반면에 블루아이는 생존을 위해 아프리카 내륙을 휘돌아 다닌다.

무리를 지어 다니는 리카온 블루아이가 왜 홀로 돌아다니는지는 후반부에 나온다.

야생의 삶에서 혼자 다닌다는 것은 큰 위험을 안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블루아이는 몇 번의 위기를 넘기면서 살아남는다.

그리고 작가는 리카온 왕조의 역사를 넣어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 왕조가 지극히 인간적인 관점으로 풀어낸 것이라 살짝 의문이 생긴다.

 

화자는 방송국 촬영 감독이었다가 부조리한 현실 때문에 퇴사했다.

그가 이곳에 온 것은 한중 합작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서다.

그가 맡은 부분은 드론 촬영이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드론을 계속 개조했다.

한중 합작은 잘 되지 않았고, 문제도 많이 생겼다.

두 나라의 합작팀이다 보니 조율해야 하는 것도 많았다.

이런 과정 속에 아프리카의 풍경과 광활한 자연이 배경으로 흘러나온다.

이 배경 속에서 살아가는 짐바브웨 블랙의 이야기는 우리의 역사와 엮인다.

화자의 폭력과 사랑에 대한 기억은 솔직하게 드러나고 우리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블랙의 말에 사실대로 말할 수 없는 화자 모습은 결코 낯설지 않다.

 

인간의 관점에서 리카온의 이야기를 풀어가고 보여준다.

어떤 대목에서는 다큐의 한 장면처럼 보이지만 이 관찰 또한 인간의 시각이다.

가끔 리키온의 행동을 인간의 말 등으로 엮어 비유로 풀어낸 몇몇 부분은 솔직히 눈에 거슬린다.

관찰자의 시점이나 블루아이에게 화자의 위치를 부여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작가는 의도적으로 시간을 뒤섞고 둘의 직접적인 만남을 자제했다.

그리고 ‘나’의 심리와 행동을 앞으로 내면서 현실의 부조리한 모습을 드러냈다.

아프리카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그 속에서 살 수밖에 없는 사람들.

시간이 되면 떠나는 사람과 그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과 동물들.

거대한 아프리카 대륙의 일부를 보면서 왠지 모르게 많이 봤다는 착각을 하는 나의 모습.

삶은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싸우고 버티면서 나아가는 것이란 것을 보여준다.

마지막 장면은 왜 이렇게 마무리했을까 하는 의문을 계속 던질 수밖에 없다.

이달의 사락 f***2 2024.02.1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