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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를 언제 한번 접해봐야지 한 뒤로 많은 세월이 흐르면서 단 한권도 읽지 않다가 이 책을 통해 맛을 좀 보게 되었습니다. 맑스주의도 포퍼도 하이예크도 모두 법칙과 필연 또는 절대적 자유 어느 한 쪽에 과도하게 편향된 쪽이고 이런 경향이 강력한 힘을 지닌 걸 생각하면 스피노자를 접할 기회가 잘 없는것도 이상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인간이 사회적 존재이고 욕망의 구조에 대해서, 자유와 필연의 관계에 대해 이처럼 균형잡힌 이야기를 한 철학자는 드문 것 같습니다. 물론 맑스가 필연에 편향되었다고 한다면 진짜 맑스주의는 그게 아니라고 억울함을 호소할 수 있겠지만, 정의에 대한 과도한 열망이 그 후대들을 통해 진실의 어느 한 쪽에는 관심을 두지 않게 만든 것도 사실이지요. 물론 하이예크 처럼 그 어떤 보편주의도 거부하는 이데올로그는 완전 논외이지만요. 물론 하이예크도 금융 분석과 관련해서는 경청할만한 부분이 있지만 이데올로기의 면에서는 거의 이슬람 근본주의 저리가라니까요. 그런 면에서 스피노자의 가르침은 더 빛날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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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이란 무엇인가? 바로 무언가의 특성을 간결하고 명쾌하게 정의하는 가장 통찰력 있는 문장이 아닐까? 여러 철학자들을 공부하고 학습해왔지만, 이 책 만큼 철학의 본질을 잘 나열한 책은 보지 못한 것 같다. 내가 읽은 철학 도서 중 정말 최고로 꼽힐 정도로 이 책은 본질을 잘 설명했다. 교수, 학생, 친구, 가족 등 내가 아는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그런 책이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정말 많은 연구가 선행되었을 것 같은데, 저자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