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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신자 불명의 메일을 받고 인적 없는 산장으로 향하는 인물과 산장 주인, 종업원, 기이한 사진 작가 들의 이야기. 초반에는 고개를 갸웃하기도 했으며, 동시에 이 작품의 제목이야말로 제 역할 이상의 것을 해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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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변하고, 부식하고, 노화하고, 부패하고, 곱아들고, 해체되고, 박살나지만 그럼에도 곁을 지켜주는 것들이 있다. 자신과 같은 테두리로 맞춰지면서 같은 모양으로 맞아들어가는 장소와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죽어서야 잠깐 아름다울 수 있지만 당신은 당신들이 태어난 세계 안에서, 살아 있는 내내 아름다워질 기회가 있잖아. 인간이 무엇을 남기는지, 기억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고민하게 만드는 소설. 사진을 항상 붙들고 있는 사람으로써 사진이 그저 인스타에 올리는 용이 아닌, 그 상황을 기억하기 위함이라는 생각이 들며, 삶을 기록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소설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