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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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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음악방송을 듣다 보면 자연의 소리가 나오고 그에 대해 설명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귀를 쫑긋 세우고 애청한다. 장이권 교수님이 들려주는 자연의 소리 이야기는 재밌다. 우리가 일상에서 놓치고 있는 게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된다. 인간은 시각 동물의 전형이거니와 시각 편향적이라고 한다. 워낙 시각에 의존하는 동물인데 지금 시대는 이를 더욱 부채질한다. 온갖 시각 정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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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음악방송을 듣다 보면 자연의 소리가 나오고 그에 대해 설명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귀를 쫑긋 세우고 애청한다. 장이권 교수님이 들려주는 자연의 소리 이야기는 재밌다. 우리가 일상에서 놓치고 있는 게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된다. 인간은 시각 동물의 전형이거니와 시각 편향적이라고 한다. 워낙 시각에 의존하는 동물인데 지금 시대는 이를 더욱 부채질한다. 온갖 시각 정보와 이미지에 노출되어 있다. 자연보다는 인공을 주로 감각하도록 한다. 이에 반해 장이권 교수님이 들려주는 자연의 소리는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중요한 균형을 맞추도록 하게 한다. 라디오에서 단편으로 듣던 자연의 소리 이야기를 풍성하게 읽는다.


새잎은 많은 애벌레의 먹이가 되고, 애벌레는 많은 새나 작은 동물들의 먹이가 된다. 그래서 온대지역에 사는 대부분 동물이 먹이가 풍부해지기 시작하는 이 시기에 맞춰 번식 활동을 시작한다. 개엽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먹이가 풍부해지므로 많은 철새도 위도가 낮은 곳에서 활동을 한 뒤 번식을 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다. 온대지역에서 개엽은 생명이 넘쳐나는 신호탄이다. (24-43쪽)


동물은 끊임없이 의사소통하며 살아간다. 그중 가장 긴밀한 의사소통은 어미와 자식 간에 일어난다. 새끼는 관심을 끌지 않기 위해 포식자가 들을 수 없는 높은 소리로 어미를 부르는 경우가 많다. 용감한 어미는 새끼가 멀리서도 들을 수 있게 뚜렷한 소리를 낸다. 떨어진 흰뺨검둥오리 어미와 새끼는 서로의 접촉음을 이용하여 다시 만날 수 있다. (87쪽)


멀리서 보면 임진강의 얼음 표면은 다 똑같이 평평해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온도, 바람, 물살 그리고 지형의 차이 때문에 임진강의 얼음은 늘 변형된다. 팽창하고, 금이 가고, 갈라지고, 부서지고, 깨지고, 녹아내리고, 떨어져 흘러간다. 그리고 그때마다 임진강의 얼음은 진동하며 소리를 낸다.

얼음 덮힌 강이나 호수는 하나의 거대한 북과 같다. 날씨의 변화와 지형적인 요인으로 얼음이 수축하거나 팽창하고, 이에 따라 얼음층이 깨지거나 변형되면서 다채로운 소리를 낸다. 겨울철 얼어붙은 임진강도 살아 있는 악기가 된다. (186 ? 187쪽)

YES마니아 : 로얄 g*******g 2024.05.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