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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야든 천재로 기억되는 인물은 늘 있게 마련이다. 과학은 물론 문학이든, 건축이든, 영화든, 음악이든, 심지어 행정이나 관리에 있어서도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은 어느 시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늘 있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지구의 미래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위기의 순간이면 언제나 우리 앞에 짠 하고 나타나는 슈퍼맨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제 할 일을 하던 천재들이 당면한 문제를 말끔히 해결해 줄 테니까 말이다. 그러나 절망 속에 있는 우리를 위로하고 용기를 주었던 천재 예술가들의 찬란한 명성 이면에는 언제나 어두운 그림자가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 땅에 사는 모든 이의 삶에는 언제나 빛과 어둠이 상존하는 것처럼. 조성준 작가의 저서 <당신이 사랑한 예술가>는 화가, 건축가, 만화가, 가수, 배우, 작곡가, 지휘자, 영화감독 등 대중이 사랑하고 시대를 풍미했던 천재 예술가 25인의 작품 세계와 삶의 이면을 조망한다. 권력에 맞섰던 건축가 김중업에서부터 전면점화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김환기 화백,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 우수의 아이콘이었던 재즈 보컬리스트 빌리 홀리데이, 희극 배우의 대명사 로빈 윌리엄스, 패션계의 판도를 바꾼 코코 샤넬,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 등 우리의 귀에도 익숙한 이름들이 차례로 등장한다. 1부 '차별과 편견을 넘다', 2부 '케이지와 굴다처럼', 3부 '누가 스타를 죽였는가', 4부 '캡틴, 마이 캡틴', 5부 '시네마 천국으로 떠난 거장' 등 총 5부로 구성된 이 책은 천재 예술가들의 삶의 이면과 예술을 다룬다. "추상화 앞에서 관객이 주로 느끼는 감정은 혼란이다. 구체적인 피사체가 없는 추상화는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그런데 많은 관객은 김환기 추상화 앞에서만큼은 어떤 설명을 듣지 않고도 스르르 무장해제된다. 서글픈 푸른색 점들은 관객을 저마다의 추억열차에 태운다. 누군가는 이 푸른 점을 통해 지금 내 나이보다 어렸던 부모의 얼굴을 보고,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나버린 사람을 생각한다. 점을 찍었던 화가가 그랬던 것처럼." (p.132) <노인과 바다>를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미국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좋은 작가의 조건으로 불우한 유년 시절, 재능, 그리고 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나는 그의 의견에 100% 공감한다. 한 예술가에게 있어 그의 불우한 삶은 예술을 향유하는 일반 대중에게 있어 축복과 같은 것이다. 영혼의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가장 높은 곳에 이르기까지 그가 갖는 영혼의 진폭은 모든 이의 그것을 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예술을 사랑하는 그 누구라도 그의 영혼에 젖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자신이 실제로 겪어본 것을 예술로 표현하는 것과 단지 학습과 상상력만으로 표현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비참한 삶을 견디다가 떠난 예술가의 이야기는 흔하다. 피아프 역시 그런 예술가 중 한 명이다. 그의 삶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다. 이 드라마의 장르는 비극이다. 하지만 피아프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세상을 떠나기 3년 전, 1960년. 몸과 마음은 망가질 대로 망가진 상태였다. 이때 피아프가 부른 곡이 <아니요, 나는 후회하지 않아요>다. 마지막 남은 영혼 한 방울까지 다 끌어모아 노래를 불렀다. 눈물이 가득한 삶이었지만, 자신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p.196) 무언가 작정하고 덤벼들었을 때 우리가 이룰 수 있는 성취는 누구나 예측 가능한 뻔한 결과로 마감되곤 한다. 그러나 삶의 밑바닥을 경험한 이의 성과는 이따금 세상을 놀라게 한다. 우리는 그들을 일러 '천재'라고 부르곤 한다. 물론 삶의 밑바닥을 경험했던 이들은 모두 천재가 되는 건 아니다. 천재라고 불릴 만한 성취를 이루는 이는 손으로 꼽을 정도로 그 수가 적다. 그 반대의 경우도 우리는 흔히 목격한다. 자신도 예측하지 못했던 과한 결과로 인해 자신의 나머지 삶을 자신의 성취에 대한 대가로 지불하는 경우 말이다. 혜성처럼 등장하여 대중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사람이 서둘러 생을 마감했던 그와 같은 사례는 책에서도 다루고 있다. 히스 레저와 에이미 와인하우스 그리고 친숙했던 배우 로빈 윌리엄스... "윌리엄스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진지한 영화를 찍으면 안 어울린다며 손가락질을 받았고, 코미디 영화를 찍으면 식상하다며 조롱받았다. 점차 그는 쇠약해졌고, 서서히 잊혔다. 윌리엄스는 2000년대 들어 크고 작은 불행을 연달아 맞았다. 이혼을 겪으며 위자료만으로 어마어마한 돈을 사용했다. 영화도 잘 안 풀렸다. 술에 의존하는 날이 많아졌다. 그는 외톨이처럼 바깥에 나오지 않고 집에 틀어박혀 게임에 몰두했다. 우울증이라는 파도가 덮쳤다. 예순을 겨우 넘긴 나이에 치매라는 비극까지 닥쳤다. 2014년 세상은 그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p.253) 얼마 전에 읽었던 쇼펜하우어 아포리즘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자의식이 결여되었다는 것은 나와 나의 관계가 온전히 성립되지 못했다는 뜻이다. 나와 나의 관계도 온전하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온전해지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며, 허영이며, 교만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나로 평생을 살 수는 없다. 사람들의 눈높이에 나를 맞추려는 데서 모든 불행이 시작된다. 나는 어쩔 수 없이 나다. 내가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면 사람들도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게 될 것이다.'라고. 우리가 사랑했던 예술가들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다. 조성준 작가의 <당신이 사랑한 예술가>를 곁에 두고 이따금 들춰 본다면 나의 삶도 크게 나쁘지 않다는 걸 깨닫지 않을까. 다시 시작되는 한 주, 텅텅 비었던 일상이 차곡차곡 메워지는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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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고 했던가. 예술가의 삶은 짧고 그가 남긴 작품은 영원하다고 해도 될 것 같다. 『예술가의 일』에 이어 조성준의 『당신이 사랑한 예술가』를 읽고 든 생각이다. 예술을 업으로 삼고 살아가는 수많은 예술가 중에 대중에게 인기를 얻고 오래 기억되는 이는 얼마나 될까. 언론에 주목받지 못한 삶, 생전에는 얻지 못한 작품의 가치, 재능만 탐할 뿐 예술가를 돌보지 않은 세상. 음악, 미술, 영화,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25명의 예술가의 삶을 마주하다 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그들이 남긴 작품을 생각하면 고맙기도 하다. 작가는 25명의 예술가를 5개의 주제로 나눠 소개한다. 목록을 살피고 끌리는 주제를 먼저 읽어도 무방하다. 아는 이름을 발견하고 그를 먼저 읽어도 충분하다. <차별과 편견을 넘다>란 주제는 블랙리스트를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우리나라도 과거 정권에서 등장했던 블랙리스트. 예술이 전부인 그들은 소리 없이 현장에서 사라졌다.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도 그러했다. 1950년대 초반 유대인이었고 진보적인 인물이었던 그도 정부의 사상 검증 대상이었다. 직접 심문 받지는 않았지만 방송국 출연 자리를 잃었고 이유 없이 여권 갱신도 거절당했다.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그에게 출국 금지라니. 너무도 치사하다. 번스타인은 스스로를 부정하는 진술서를 쓴다. 아, 얼마나 치욕스러웠을까. 그러나 그 이후에도 그는 신념을 버리지 않았다. 흑인 인권 운동 단체를 후원하고 베트남 전쟁 반대를 외쳤다. 그로 인해 FBI 블랙리스트에 올라 오랫동안 감시당했다. 예술가 얼마나 깊고 강하게 대중에게 영향을 미쳤는지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을 감시하다니. 이해할 수 없다. 번스타인은 언제나 경청했다. 클래식 음악으로 정점에 오른 후에도 자기가 하는 음악이 최고라는 오만에 빠지지 않았다. 동료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그들의 존재를 존중했다. 자리에 집착하지 않고 떠나야 할 때 떠났다. 그 이후로도 음악을 누리는 삶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려 했다. (47쪽) ![]() <존 케이지와 굴다처럼>에서 만날 수 있는 예술가는 천재 혹은 괴짜로 불리는 예술가를 만날 수 있다. 피아니스트로 프리드리히 굴다, 완벽주의로 잘 알려진 영화감독 스탠리 큐브릭, 그리고 한국의 거장 김기영 감독이 있다. 김기영 감독과 함께 윤여정 배우, 봉준호 감독이 생각나는 이가 많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그러나 그에 대해 몰랐다. 서울대 의대를 나오고 의대에 진학하고 연극 활동을 했다. 6·25전쟁으로 부산으로 피란을 와서 부산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부업으로 <대한 뉴스> 제작했다니. 그것을 계기로 의사는 관두고 영상을 만드는 일을 했다. 처음부터 영화를 전공했다면 얼마나 대단한 작품을 만들었을까. 술도 하지 않고 영화인과의 교류도 없이 오직 영화만 생각한 감독. 완벽한 콘티 없이는 영화 촬영을 하지 않았다니. 그의 고집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은 김기영 감독 그 자체였다. 그는 사람들이 직면하기 싫은 주제들을 에둘러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과장하고, 뒤틀고, 기이하게 표현했다. 이상한 방식으로, 이상한 영화를 찍으면서도 그 안에 당시 사회 병폐를 집어넣었다. 기이한 영화로 흥행까지 거머쥔 김기영의 존재는 라이벌들과 비교해 독보적이었다. (101쪽) <누가 스타를 죽였는가>란 주제에서 만난 예술가는 제목에서 알 수 있는 하나같이 애처로운 예술가의 이야기다. 대중은 천상의 노래, 매력적인 재능, 놀라운 연기력을 사랑하지만 무대와 공연장, 스크린 밖에서는 그들을 외면하다.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빌리 홀리데이를 보고 감탄하지만 무대 밖에서는 '더러운 검둥이' 취급하며 차별했다. 2011년 세상을 떠난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삶은 정말 가련하고 가여웠다. 자유롭게 음악을 만들고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만족했던 에이미를 세상이 알아봤다. 사랑에 빠진 남자로 인해 약물에 중독되고 그가 떠난 후 상처를 노래했다. 약물과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나려 재활원을 찾기도 한 에이미 곁에 든든한 지원자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스타의 사생활을 깨려고 카메라를 들이미는 세상이 아니라 회복하기를 기다려주는 대중이었다면 우리는 지금 노래하는 에이미를 볼 수 있지 않았을까. 마지막 <캡틴, 마이 캡틴>과 <시네마 천국으로 떠난 거장>에서는 예술을 위해 전부를 던진 이들의 삶을 들려준다. 연기하는 인물과 완벽하게 하나가 된 히스 레저, 패션이고 명품이었던 코코 샤넬, 전 세계 영화감독이 이탈리아를 찾게 만든 모리코네까지 저자가 소개하는 25명의 예술가는 그가 남긴 작품 속에서 우리의 곁에 살아있다. 그들의 노래를 듣고 영화를 볼 때 그들의 삶의 겹쳐 보일 것이다. 모리코네는 떠났다. 그래도 영화는 끝나지 않는다. 위대한 영화는 계속 탄생할 테도, 아름다운 영화음악은 계속 흐를 것이다. 그럼에도 거대한 석양이 저문 느낌은 어쩔 수 없다. 역사가 하나의 책이라면, 고단한 삶을 위로하는 문장으로 가득한 한 페이지가 넘어갔다. (297쪽)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큰 기쁨을 주는 예술가에게 고마운 시간이었다. 책을 통해 내가 몰랐던 월북화가 이쾌대, 김환기와 백남준의 생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다. 그들이 어떤 유년 시절을 보냈고 어떤 환경에 있었고 누구에게 영향을 받았는지 알고 난 후 작품을 보면 이전과는 다른 것을 발견하려 노력할 것 같다.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해 노력한 그들 덕분에 우리가 사랑한 예술이 존재한다는 걸 기억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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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새요! 도서 인플루언서 때굴짱입니다. 10년 가까이 매일경제 신문사 편집부로 근무하면서 '죽은 예술가의 사회'를 연재하며 예술가들의 삶과 일을 소개해 온 조성준 작가의 <당신이 사랑한 예술가>를 소개합니다.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일반 직장인들과 달리 자신을 매우 어필을 해야 하는 직업인지라 변화에 능숙해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요, 작가 역시 대학 진학과 함께 서울에 올라오면서 낯선 생활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작가는 영화를 통해서 경직된 마음이 조금은 느슨해졌다는데요, 이는 예술을 통해서 자신이 가진 논리, 체계를 무시하면서 우리에게 또 다른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당신이 사랑한 예술가>에는 작고하신 25명의 예술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낯선 이름들이었지만 열열이 좋아했던 배우가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로빈 윌리엄스 배우, 1951 - 2014 영원한 선생님 & 피터팬으로 남을 줄 알았던 로빈 윌리엄스가 2014년에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고 했을 때가 기억납니다. 맞벌이 부부의 아들이었던 소년은 집에서 홀로 지내면서 장난감에게 말을 걸거나 부모님이 집에 오면 관심받고 싶어 코미디언 성대모사로 재롱을 부렸습니다. 그렇게 고등학생이 된 윌리엄스는 성대모사로 인기를 끌었고 자신의 연기에 웃는 친구들을 보면서 배우의 꿈을 갖고 리어드 스쿨에 입학합니다. 스탠드업 코미디로 승승장구 했지만 한때 마약에 절어 살기도 합니다. 가장 인기 있는 스타였던 단짝 친구가 약물 과다로 죽자 마약을 끊고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굿모닝 베트남>이후 윌리엄스의 삶을 술술 풀렸다. 1989년 개봉한 <죽은 시인의 사회> 덕분에 진지한 연기도 잘하는 배우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할리우드에선 윌리엄스의 코미디 연기가 필요했다. 1992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에서 윌리엄스는 요술 램프 지니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이후 <미세스 다웃파이어> <쥬만지> 등 히트를 치면서 가장 웃긴 미국배우로 널리 알려졌다. 희극 배우들은 여러 장르를 극복하기 어려운 현실이 윌리엄스에게도 찾아옵니다. 악역 때론 진지한 역을 맡았지만 세상은 그에게서 희극을 보고 싶어 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코미디 영화도 식상하다는 평을 받았고 이혼을 겪으며 거액의 위자료가 사용되었고, 점점 우울증, 약물에 의존하다 60세 넘긴 나이에 치매라는 비극까지 겹치게 됩니다. 이후 그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성공의 이면에 비극도 함께 하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요, 우리는 자신보다 타인에게 더욱 가혹한 잣대로 평가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인터넷이 발달한 지금은 댓글로 쉽게 평가를 하게 됩니다. 개인 역시 마음공부를 놓으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가져 봅니다. 예술이라는 삶! 배우, 연주자, 작가, 미술가는 우리 삶을 정신적으로 행복하게 해주고 건축은 육체적으로 편안함을 안겨 줍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많은 예술가들로 인해서 세상은 계속해서 윤택한 삶을 지속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들의 삶을 바라보면서 나 자신의 삶도 다시 챙겨 보게 됩니다. 조성준 작가의 <당신이 사랑한 예술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나만의 시간에 과연 무엇을 할까. 예술로 나를 채움으로써 다시 나로 있게 하는 시간이 아닐까. 가슴을 울리는 음악으로 감동 받고, 다양한 인생의 모습을 영화로 본다. 마음에 오래 여운이 남는 그림을 감상하고 자연을 표현한 곳을 방문한다.
우리의 삶에 예술은 깊이 녹아져 있다. 웅장한 건물과 아름다운 곡선의 예술을 보며 감탄하고 그것을 구현한 작가의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게 된다. 영화 속 감동을 고스란히 느끼게 하는 음악은 다시 찾아서 듣고 그때의 감동에 전율한다. 어릴 적 아침 일찍 일어나서 보던 만화영화들은 나의 삶의 자양분이다. 책을 통해 하루하루 살아가며 이야기로 채워진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주어졌다.
건축가 김중업,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 작가 돌턴 트럼보, 월북 화가 이쾌대, 영화감독 김기영, 아름다운 배우 히스 레저, 힘든 삶 속에서도 예술 의지를 보여주고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여성 아티스트들......
책 속 25인의 예술가들의 삶은 그들의 예술만큼이나 다채롭고 경이롭고 또한 안타깝기도 하다. 그중 주디 갈란드의 생애를 다룬 영화 <주디>를 최근 봤던 것이 떠올라 그녀의 이야기가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영화 <미션>의 음악으로 아카데미 음악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지 못한 엔리오 모리꼬네는 2015년이 되어서야 88세의 나이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음악이라서 수상하지 못했다는 것에 놀라웠다. 보수적인 미국 영화계의 일면을 보여줘서 씁쓸하다.
희극과 비극을 오가는 삶에 위로와 안식을 주는 예술가들의 면면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 예술가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자신을 둘러싼 벽을 깨어나가고 오해와 편견에 맞서며 끊임없이 창조했던 이들의 발자취를 아껴가며 한편씩 읽어내려갔다.
삶을 사랑하고 예술을 동경하며 하루를 영원처럼 살았던 25인의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책 <당신이 사랑한 예술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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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사랑한예술가 #조성준 #작가정신 예술 작품이 감동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작품 자체의 미적 아름다움도 있지만 작품 안에 녹아 있는 작가의 파란만장한 인생 때문에 더 깊게 여운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예술을 즐기는 방법 중에는 작품 탄생의 배경과 예술가의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아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조성준의 <당신이 사랑한 예술가>(작가정신, 2024)은 세상과 불화하며 예술의 혼을 불살랐던 25인의 예술가들의 삶과 대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미술, 음악, 건축 영화 등 여러 분야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화가, 영화감독, 지휘자, 배우, 만화가 등의 내면 세계와 업적, 생애 모두를 아우른다. 이 책은 예술과 예술가에 대한 정의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여기서 예술이란 자연스럽고 익숙한 아름다움이 아니라 기존의 통념을 전복시키는 새로운 생각과 행동을 말한다. 기존의 규칙에 의문을 제기하고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낸다. ‘쇤베르크’는 ‘음악이 꼭 아름다울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하며 “조성을 완벽한 방식으로 파괴한 음악가”(p.108)였다. 그의 제자인 ‘존 케이지’는 피아노 내부에 못과 볼트을 부착하여 피아노를 연주하여 “불확실성을 연주”(p.109)하는 하나의 예술로 인정받았다. 예술은 우리가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균열을 만들고 불확실한 인생을 직면하게 만든다. 불안하고 두려워도 막상 부딪혀보면 그건 실패나 좌절도 아니고 패배한 삶도 아니라고 말하는 것 같다. 예술가들이 그랬다. 세상을 거슬러 자기만의 색깔과 주장으로 밀고 나가면서 가난과 고통, 오해와 비난을 감수하며 살아갔다. 재즈 가수 ‘빌리 홀리데이’는 흑인 여성이라는 이유로 가난과 차별 속에서 가장 밑바닥 삶을 견디었다. 피아니스트 ‘프리드리히 굴다’는 ‘저항군, 테러리스트’라고 불리기까지 했다. 또한 당시 혼란스러웠던 사회정치적 상황에서 이용당하거나 버림받기도 하고 시대의 아픔과 같이 신음하며 소리없이 사라졌던 작가들도 있었다. 건축가 ‘김중업’은 반체제 인사로 몰려 추방 당했던 적이 있고, 화가 ‘이쾌대’는 좌익과 우익 모두에게 이용당한 후 월북을 선택했다. 작품은 이런 어려움에 굴하지 않았기 때문에 탄생한 게 아닐까. 세상의 평가절하에도 굴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았던 그들.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음악상을 받지 못했던 음악가 ‘엔니오 모리코네’, 생전에는 생활고에 시달려 타국에서 생을 마감했던 화가 ‘김환기’. 이들은 지금 이곳에 없지만, 인생의 고군분투와 예술혼이 담긴 작품은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주고 있다. 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이나 작품 이면의 이야기가 궁금한 분에게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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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예술가 25명이 등장합니다. 그들 대부분은 이 낯선 세상과 불화하며 흔들렸습니다. 때론 세상은 그들을 오해하고 손가락질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기어코 본인이 해야 할 일을 완수했습니다.(7쪽, 작가의 말) 생과 몰 예술가의 양뿐아니라 음까지 알려주는 글이 가득한 책이다. 이 책에 담긴 글을 읽다보면 현대를 사는 내가 향유하는 음악, 건축물, 영화, 그림 등 그 어느 것 하나도 마음 아프지 않고 만들어진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걸작은 편히 탄생하지 않는다는 것은 변치 않는 질리로 여겨지지만. 막상 예술을 향유하다 보면 우리는 자주 그 사실을 잊는다. 보이는 부분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것과 동시에 보이지 않는 예술가들의 고통, 슬픔, 서글픔이 버무려진 이미 많은 이들에게 잊힌 시간들이 가진 초라함까지 외면하지 않는 것. 그것이야말로 매 순간 예술에 빚지고 있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상찬이 아닐까. 그런 점에서 이 책을 읽는 것은 우리가 예술가에게 보내는 최고의 애도 방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
누군가의 취향은 그 사람을 표현한다. 그리고 취향의 극점에 있는 것이 '예술'이다. 예술에는 정답이 없다. 때문에 정처 없이 흔들리기도, 선명하게 빛나기도 한다. 우리는 존중이라는 말로 그것을 포괄하지만, 때로는 편견으로 매몰차게 선을 긋기도 한다.<당신이 사랑한 예술가>에는 작가 조성준이 사랑한 예술가 25명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김중업, 백남준, 빌리 홀리데이, 데즈카 오사무, 코코샤넬....다른 듯 닮아있는 예술가들. 가장 맨 앞 장,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이 25명의 예술가들은 모두 '낯선 세상과 불화하며 흔들렸지만, 기어코 본인이 해야 할 일을 완수한' 사람들이다. 작가 조성준이 사랑한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 책의 작가 조성준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재즈, 아방가르드, 만화, 그리고 혁신, 내지는 혁명... 세상이 침묵하고 있는 것을 입 밖으로 낸 사람들과 그 세상에 끝내 저문 사람들. 책을 읽는 내내 출판사와 닮은 책이라 느꼈다. 이 책이 왜 작가정신에서 나왔는지도 읽으며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25명의 예술가를 열렬히 사랑한 사람의 사심고백인 동시에,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진 사람들에게 보내는 찬사가 적힌 책이다. 책은 약 300쪽이다. 조금 길다고 느껴질 수도 있으나 장이 4~5장 정도로 짧아 쉽게 읽을 수 있다. 이야기의 긴장감도 짧게짧게 잘 유지되기 때문에 질리지 않고 읽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가의 이야기가 나와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읽을 것이다. 아주 매력적인 책이다. 쉽게 말해 예술가 덕질 기록이 아닌가. 누군가의 예술 취향을 이리 면밀히 볼 수 있다니. 정말 귀한 시간이었다. 책의 짜임새도 훌륭하다. 감히 이야기하자면, 서-본-결이 아주 잘 짜인 책이라고 느꼈다. 이 책의 시작은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책으로 나온만큼 사람들의 공감을 살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서론에 사람들의 시선을 끌 만한 재미있는, 또는 의미있는 이야기를 넣었다. 독자들은 다소 생소한 예술가일지라도 인트로 이야기를 보며 책 속으로 빠져든다. 본론에서는 예술가의 삶과 전반적인 예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당연히 이 이야기의 포커싱은 '작가 개인'이 관심있는 이야기에 맞추어져 있다. 내가 이 사람을 왜 매력적이라 생각하는지, 왜 사랑하는지 이 부분에서 설명한다. 결론 부분에서는 번외 이야기나 마무리 이야기를 덧붙인다. 책의 흐름도 좋았다. 어떤 예술가를 좋아하게 될 때는 '영향'을 받아 좋아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자면, 내가 좋아하는 예술가가 존경하는 인물이라 말한 예술가를 좋아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이 책도 그러하다. 때문에 먼저 설명해야 하는 예술가들을 앞에 배치하고, 후에 나와야 하는 예술가들을 뒤쪽에 배치해 독자가 읽기에 쉽게 했다. 이 책은 예술에 관심 없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한다. 다양한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짧고 빠르게 알 수 있다. 백남준이 어떤 사람인지 알듯 말듯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추천한다. 그에 대한 설명이 들어있기도 하지만 백남준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어느 정도 예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일테니까. 25명의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내가 사랑한 예술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된다. 내가 사랑한 예술가는 어떤 사람들일까. 고난과 역경에도 쉬이 지지 않고 견뎌낸 사람들이다. 꼿꼿하고 단단하다. 내가 사랑한 예술가는 내가 닮고 싶어라 하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당신이 사랑한 예술가는 누구인가?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 시대를 풍미한 25인의 예술가들을 조명한 책. 화가, 작가, 건축가, 만화가, 가수, 배우, 작곡가와 지휘자, 영화감독 등. 이들의 삶과 사상을 당시의 정치사회적 맥락과 함께 탐색하고, 위기와 풍파 속에서도 사그라들지 않는 예술 혼까지 더듬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었고, 각각 예술가의 공통된 특성을 중심으로 묶었다. 차별과 편견을 넘은 예술가, 천재 혹은 괴짜로 불린 예술가, 화려함 속에 인간의 연약함을 가진 예술가, 청춘을 쏟아붓고 예술계에 한 획을 그은 ’캡틴‘과 ’거장‘들까지. 인상적인 것은, 이 책엔 소위 ’성공한 예술가‘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 같이 실패하고 무너지고 좌절하고 아파하고 고뇌한다. 르코르뷔지에의 제자 김중업 건축가는 ‘평화의 문‘을 지었지만 끝내 ’평화’를 맛보지 못한 채 눈을 감았고, 돌턴 트럼보는 천재 작가였지만 반공 사상(매카시즘)에 희생되어 유령처럼 살았다. 에이미 와인하우스와 주디 갈런드는 화려한 톱스타였지만 상처 받고 망가진 채 삶을 마감했고, 로빈 윌리엄스는 희극인이지만 비극적인 삶을 살았다. 혹 성공담이 아니라서 실망할 독자도 있으려나. 그러나 나는 ‘그래서’ 이 책이 좋았다. 저자는, 예술가들의 성공담을 자랑하기보다, 예술 작품의 뛰어남을 찬양하기보다, 그저 ‘인생을 살아내는 한 인간‘을 소개한다. 그들의 삶에 덧씌워진 편견과 오해를 벗겨내고, 자신의 인생을 고군분투하며 살아내는 한 인간을 솔직하게 그려냈다. 영화감독 김기영과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작가의 상반된 예술 세계를 내 나름대로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읽기였다. 김기영은 권력, 성, 죽음과 같은 인간의 ’검은‘ 욕망을 해부했다면, 백남준은 재미, 위로, 행복과 같은 인간의 ’다채로운‘ 욕망을 해부했달까. 흑백과 컬러 같았던 두 예술가. 예술은 인간 내면의 다양한 욕망을 솔직하게 들여다 볼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예술가들은 세상을 떠났지만, 그들이 남긴 예술은 우리 곁에 계속 남아있다. 아니 어쩌면 그들의 삶 자체가 한편의 예술이 아니었을까. ‘성공담’이 아니어도, 각자의 모양과 형편대로 울고 웃으며 살아가는 인생이 바로 예술이 아니겠냐고. 예술은 우리 각자의 인생에서 고유한 모양으로 빛나고 있다고. 그러니까, 우리, 자신의 삶을 더 사랑하자고. 어쩌면 저자는 예술가들을 통해 이 말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니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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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한줄평 : 예술과 친해지기 위한 첫 책
이 책은 많은 이들이 사랑했고, 많은 명성을 떨친 그 예술가들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건축가, 영화감독, 재즈, 화가, 영화배우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의 업적과 그 뒷이야기를 짧은 분량에 알차게 담았다. 내용이 흥미롭기도 하고, 짧은 이야기들이 담겨 지루하지 않아서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모두 읽었다.
총 300페이지 분량의 책에 25명의 예술가를 다룬다는 점에서 한 예술가에 대해 말하는 분량이 조금 적은가 싶지만, 정말 알차다. 예술가가 이뤄왔던 주요 업적을 위주로 설명하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들은 시대배경, 사건 등을 간단하게 설명한다. 각각의 글 안에서도 소제목을 통해 글을 구분하고 있어 300페이지의 내용이 지루하지 않다.
조금 부끄럽지만 처음으로 알게된 예술가도 있고, 뒷이야기까지 다 아는 예술가도 있었다. 각각의 예술가와 독자가 느끼는 거리감이 다름에도 전체적인 흐름을 따라가는 속도와 흥미는 적당하게 유지된다. 이 책의 매력은 바로 이 지점이다. 전체적으로 처음 접하는 소재일지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알고 있는 내용일지라도 저자의 시선에서 재해석하여 새롭게 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저자의 소설 같은 문체도 독자의 흥미를 이끌어내는 데에 한몫한다. 단순히 설명을 하는 것이라면 자칫 백과사전처럼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일 텐데 ‘아파트를 찬양하던 그는 예상 못 했을 것이다. 10년 후 아파트 때문에 고국에서 추방당하게 될 자신의 미래를.’ 등의 문장과 같이 이후의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드는 문체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또한, 여러 ‘고전’ 혹은 ‘시초’가 된 작품과 그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봉준호 감독에게 영감을 주었던 김기영 감독, 재즈의 역사를 바꾼 마일스 데이비스 등의 이야기 속에서 다양한 영화와 재즈 등에 대한 지식도 얻을 수 있다. 다양한 분야의 기초 지식을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다.
*해당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도서입니다.* |
![]() 당신이 사랑한 예술가 조성준 지음 / 작가정신 예술은 인간에게 어떤 영향력을 미칠까? 울적할 때 보는 영화 한 편, 노래 한 곡, 따뜻함을 전하는 그림 한 점... 생각해 보면 예술은 존재만으로도 인간에게 위로를 전한다. 이 책은 화가, 건축가, 만화가, 가수, 배우, 작곡가, 지휘자, 영화감독 등 예술가 25명을 등장시켜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와 삶의 고민, 고달픈 세상과의 싸움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고군분투하며 버텨낸 그들만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 25명의 예술가 중 가장 관심이 갔던 예술인은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카르페디엠을 외쳤던 키팅 선생님, 로빈 윌리엄스 배우이다. 영화 쥬만지, 미세스 다웃 파이어 등에서 개성 있는 역할을 보여주었던 이 배우는 2014년 어느 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렇게 유명한 배우가 자신이 하고 싶은 연기를 하면서 남부러울 것 없이 사는 줄 알았는데 우울증이라고 했다. 스스로 사람들을 즐겁게 만드는 재주가 있음을 알았던 이 배우는 스탠드 업 코미디로 첫발을 떼고 연기자로 발돋움했다. 자신의 연기처럼 그저 삶이 즐겁기만 했을듯한 그의 삶에도 그늘이 있었다.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재인식된 영화 하녀의 김기영 감독 또한 이 책을 통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영화를 대하는 그의 태도는 인간본능의 가장 원초적인 욕망의 결과임을 그를 통해 부화된 봉준호, 박찬욱 감독이 증명하고 있다. 감독의 기묘한 죽음과 유서 또한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아 흥미롭게 읽었다. 예술가의 피는 일반인과 다른 것일까?마릴린 먼로의 독서력, 아톰을 그린 일본작가 미우라 겐타로의 압도적인 작화력, 예술을 동경하며 자신의 삶을 오롯이 재능으로 불태운 예술가들의 삶이 한갖 흥미를 좇기보다 그들의 삶을 편견없이 이해하게된 재미있는 책이었다. 일요일 아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를 보는 기분, 이 책을 읽는 내내 25명 예술가들의 삶 속으로 재미있게 빠져들었다. 작가정신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