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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의 아카이빙, 하루키를 이해하는 40가지 키워드 누군가 제게 일본 소설가 중 가장 좋아하는 사람을 물어본다하면 고민하지 않고 첫번째로 무라카미 하루키라고 말할거에요. 제가 만난 첫 작품은 1Q84였어요. 두꺼운 서적에 흠짓 놀란 것도 잠시 한 자 한 자 읽을 때마다 푹 빠져 밤을 지새우며 읽고 다음날 날이 밝자마자 서점을 달려가 2권을 구매했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그렇게 빠져버린 하루키의 세계. 얼마전 6년만의 신작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을 다시 찾으며 하루키만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문체에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어요. 《하루키를 만나다》는 2003년 '해변의 카프카'를 읽고 하루키스트가 된 이후, 하루키의 작품을 탐독하고 하루키스트 모임 '하루키 살롱'을 운영하며 독서 모임을 주최하고 하루키스트들과 이야기로 하루키와 그의 작품에 대해 소통하고 있는 신성현 작가님의 하루키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었어요. 작가님은 45년 넘게 이어오늘 하루키 소설가의 작가적 진정성이 독자에게 닿을 수 있길 바란다고 해요. 첫번째 서랍, 태도 달리기 - 적어도 끝까지 걷지는 않았다. 이 한 문장만 봐도 저는 하루키에게 빠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작가로서의 규칙적이고 건강한 지속 집필 가능한 상태를 만들기 위해 달리기를 시작한 하루키는 최근 74세 풀 마라톤을 완주한 기록은 6시간 57분 23초. 누군가에게는 잠을 자는 시간일 수도 있는 이 시간 동안 하루키는 걷지 않고 계속 뛰었어요. 그리고 풀 마라톤을 뛸 수 있는 한 소설을 계속 쓸 수 있다고 말해요. 숨이 차고 다리가 떨리지만 정신력과 체력으로 이겨내 결승점까지 계속해서 달리고 달려 완주한 후 느껴지는 희열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마라톤처럼. 하루키의 작가의 작품을 보는 저의 마음도 읽는 순간부터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늘 설레이고 벅차오르는 것 같더라구요. 하루키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은 매일 새벽 '자, 이제부터 뭘 써볼까'하고 생각을 굴릴 때라고 해요. 첫 소설을 쓸 때 느꼈던, 문장을 만드는 일의 순수한 '기분 좋음' 과 '즐거움'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는 하루키. 하루키의 유년 시절부터의 이야기와 글쓰기에 대한 진심을 《하루키를 만나다》를 통해 따뜻한 애정을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였어요. 아직 접해보지 못한 하루키의 작품을 하나 하나 도전해볼까 합니다. 하루키에 대해 궁금하시거나 입문하시는 분들께서 읽으시면 하루키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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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때로 기억한다. 외갓집에 있으면서 너무 심심하다 싶을때쯤 "책이라도 좀 읽고 있던지!"라며 한권의 책을 건네주던 외삼촌. 그때의 책이 '노르웨이의 숲'이었다. 책이라곤 학교에서 숙제 낼 때를 제외하곤 전혀 읽지 않던 시기였는데, 20장 정도 읽었나? 이해하지도 못하겠고, 충격적이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잊고 지내다가 이번 '하루키를 만나다'를 펼쳤더니 '노르웨이의 숲'을 쓰신 작가님이시라니! 그동안 솔직히 고백하자면, '하루키'의 책을 몇 권째 시도해봤지만 반도 제대로 읽지 못했었기에 어려운 작가님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다. ㅡ 이 책의 저자는 '해변의 카프카'를 읽고 하루키스트가 된 이후, 하루키의 모든 작품을 탐독하고 있으면서 '하루키 살롱'을 운영하고, 하루키에 대한 다양한 글을 쓰셨다고 한다. 이런 경험에서 녹아나온 글들을 읽을수록 나의 선입견을 지워버리고, '하루키'의 매력에 매료되게 만들었다. ㅡ 전업작가, 소설가, 70세 DJ시작, 책, 음악, 비틀스 줄거리를 미리 구상하지 않고 시작하는 글쓰기 달리기, 고양이, 맥주사랑, 새벽커피, 도서관,독서광 등등 '하루키'를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들이 떠오르며 양을 쫓는 모험 노르웨이의 숲 일인칭 단수 기사단장 죽이기 태엽 감는 새 연대기 1Q84 해변의 카프카 우선 읽어보고 싶은 7권을 뽑아보았다. 하루키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지 궁금해졌기에 ㅡ 하루키의 문학적인 작업에 깊은 영감을 주게 된 '비틀스'의 음악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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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의 아카이빙, 하루키를 이해하는 40가지 키워드 하루에 60개비를 피던 애연가에 음주도 즐겼지만, 세 번째 장편 [양을 쫓는 모험]을 집필하면서 담배를 완전히 끊고 처음으로 달리기를 시작하게 된다. 작가로서 규칙적이고 건강한 '지속 집필 가능한 상태'를 만들기 위한 선택이었다. 끝까지 펜을 놓고 싶어 하지 않는 하루키에게 달리기는 필수 불가결한 것이 아닐까. 결승점까지 달려야 하는 마라톤처럼 하루키 작가 인생도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 전쟁을 겪은 세대로 아니고, 큰 상처나 아픔을 겪지도 않고 순탄하게 자란 그가 가진 작가로서 첫 번째 고민 이었다, 결국 '아무것도 쓸게 없다'라는 것에 대해 쓰자는 것에서부터 그의 첫 소설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10대와 20대 초반 시절 한신칸의 풍경과 기억 그리고 주변 인물들을 불러들이며 자전적인 이야기로 채워졌다. 하루키의 작품에서 '양'은 목적에 따라 사람을 선택하여 옮겨 다니는 위험한 존재로 정치계를 장악하는 우익 거물의 몸에까지 들어간다. '양사나이'는 전쟁 징집을 피하려고 숨어 사는 캐릭터로 '양'의 영향력을 두려워하지만, '양'의 탈을 쓰고 있는 이중성을 띤 존재이다. 삶의 혁명을 꿈꾸면서도 일상에 안주했던 당신의 하루키 자신이자 우리 모두의 모습을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소설가라는 직업은 말이 아닌 글로 이야기하는 직업이다. 하루키가 작가 생활 전반에 걸쳐 지켜온 원칙으로, 외부로 말을 하기 시작하면 탈이 나기 마련이라는 점을 의식한다. 하루키는 프린스턴 대학 도서관에서 일본과 전쟁에 대한 자료를 접하게 되면서, 새로 시작하는 소설에 노몬한 사건 이라는 일본의 무리한 군국주의 팽창 정책에 의해 엄청난 사상자와 함께 큰 피해를 안겨 준 역사적인 직접 대입한 [태엽 감는 새 연대기]가 세상에 태어난다. 하루키는 자기 작품을 다시 읽어보는 일은 거의 없지만, 유독 어떤 이유 때문인지 [언더그라운드]는 다시 읽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눈물이 흐른다고 한다. 이것은 진짜 이야기이고 살아있는 개개인의 아야기이기 때문이다. 도넛의 구멍을 통해 내면으로 무한히 들어갔던 하루키의 세계는 외부로 점점 확장되었고, 자기 내면이 아니라, 외부로 관계된 사람들로 관심을 돌려, 시대와 시대정신의 계승을 이야기한다. 논리적인 말보다는 이야기라는 것이 지니는 원초적인 힘이 시간이 조금은 걸릴지 몰라도,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게 되어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그는 항상 현실과 비현실의 구조를 통해, 주인공과 독자를 다른 세계로 보내 탐험하게 만든다. 그 세계는 어둡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두려운 곳이기도 하다. 그런 어두운 세계를 경험해 봐야 어두움의 본질을 깨닫고 치유를 받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고 믿는다. 책은 우리 내부의 얼어붙은 바다를 부수는 도끼여야 한다. 40세가 되기 전까지는 폭력과 섹스에 대한 묘사에 소극적 이었지만, 40세가 넘어서 쓰게 된 [태엽 감는 새]부터는 일종의 충격 요법을 저와 독자에게 주고 싶었어요. 도서관에 있을 때 그 자체로 행복감을 느껴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도서관에 들어가서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느꼈던 아이여서 도서관이라는 공간 자체를 좋아합니다. [노르웨이의 숲] 리얼리즘 소설로 분류되는 이 소설에서는 많은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이 스스로 죽음을 마주한다. 데뷔작부터 비현실적인 환상의 이야기로 독자들을 매료 시켰던 그가 리얼리즘 소설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죽음이라는 어둡지만 우리 주변에 매우 가까이 있는, 그래서 외면 할 수 없는 소재를 선택한 것이다. 올바른 역사를 박탈하는 것은 인격 일부를 빼앗는 것과 똑같은 일이지. 그건 범죄야. 우리의 기억은 개인적인 기억과 집단의 기억이 합쳐져 만들어지는 거야. 하루키의 마음 한편에는 '벽'이라는 존재가 묵직하게 들어 앉았다. 무거운 추가 들어 있는 듯 자리 잡고 있던 벽은 어린 시절 부모님으로부터 느꼇던 벽, 부자와 가난한 자의 벽, 오해가 쌓인 벽, 헤어짐에서 오는 차단된 감정, 세상을 떠난 이들로부터 오는 이 세계와 저 세계 사이의 단절된 벽 등으로 나타났을 것이다. 소설을 쓰는 이유가 바로 '나 자신이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이라는 하루키의 고독한 우물로 내려가기는 계속 되고 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realbooks @chae_seongmo #하루키를 만나다 #신성현 #알비출판사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하루키 #작가 #달리기 #양 #이중성 #군국주의 #전쟁 #자전적 #비현실 #치유 #죽음 #집단 #기억 #벽 #단절 #우물 #책 #도서 #독서 #철부지아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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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하루키를 만나다이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찐팬이 <해변의 카프카>를 읽고 그에게 빠져 15년간 진행된 하루키의 인터뷰 230여편, 논문 30여편을 읽고 정리해 40개의 핵심 키워드로 정리한 것이다. '파인딩 하루키'라는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인터뷰와 논문을 번역까지 해온 '신성현 작가님'! 도대체 '무라카미 하루키'가 어떤 분이기에 이렇게 빠지게 만드는 것일까? 나는 20대후반에 <1Q84>를 읽으면서 하루키 작가님의 매력에 빠졌었다. 처음엔 'IQ84'라고 생각해 아이큐가 84인 사람의 이야기인줄 알았다. ㅎㅎㅎ "독자 개개인의 마음속에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세계로 안내하는 훌륭한 안내자이자,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하고자 하는 독자의 욕구를 해소해 주는 역할로서의 영매들이 필요한 또 하나의 이유이다."p.204 "그에게 현실 세계의 중심에 다가가는 방법으로 비유를 사용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럽고 절실한 것이며 독자들이 그의 세계에 계속 머무르게 하는 힘이다."p.216 이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고 본다. 그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소설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지 등 많은 것이 담겨있는 책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작가님을 조금이라도 더 알고 싶고, 작품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느끼고 싶으신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하루키를만나다 #신성현 #무라카미하루키 #1Q84 #해변의카프카 #알비출판사 #베스트셀러 #에세이 #에세이추천 #추천도서 #하루키를이해하는40가지키워드 #2024매일읽는사람들 #일차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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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를 만나다 / 신성현 2019년 교보문고에서 한국인이 좋아하는 소설가 탑텐을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1위는 '히가시노 게이고'였고 2위는 '무라카미 하루키'였습니다. 그전까지 무라카미 하루키가 1위였는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무려 36만부가 팔리면서 1위로 올랐습니다. 최근에 조사하면 누가 1위가 될런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히가시노나 무라카미 모두 애정하는 작가라서 두 작가의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두 작가의 공통점은 30년간 꾸준히 4개월에 한 권 꼴로 책을 펴냈다는 것이고, 다른 점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 국내 독자들에게 호불호가 덜 하고 가독성이 더 좋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매년 노벨 문학상 후보에 무라카미 하루키가 오르는 걸 보면 예술성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한 수 위라고 봐야겠죠. 이 책은 하루키스트, 무라카미 하루키의 광팬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저자는 2003년 '해변의 카프카'를 읽고 하루키스트가 된 이후 15년 넘게 전 세계에서 진행된 230여 편의 하루키 인터뷰와 30여 편의 논문 그리고 하루키의 작품과 에세이를 토대로 그의 작가 인생과 작품을 40개의 키워드로 정리해서 '하루키 완전 정복' 이 책을 펴냈다. 하루키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성실성과 일에 대한 몰두다. 이를 위해 하루키는 매일 조깅을 하고 1년에 한번 마라톤 완주를 하는 등 자기관리를 철저히 한다. 최근 참가한 22년 대회에서도 풀 코스 마라톤을 완주했다. 74세 하루키의 기록은 6시간 57분 23초. 하루키의 소설에 음악이 유독 많이 나온다. 그는 대학시절 신주쿠의 레코드 샵과 재즈 바에서 알바를 했으며 결혼 후에는 재즈 카페를 차렸고 지금도 그의 집엔 15,000장에 달하는 레코드와 CD가 있다. 게다가 나이 70에 라디오 음악 방송 DJ를 할 정도로 음악에 조예가 깊다. 이 책엔 이외에도 하루키에게 영향을 끼친 사람들, 하루키 작품 등에 대한 설명, 그의 전매 특허인 메타포에 대한 이해, 하루키 소설 등장인물의 여정에 따른 관광지 안내 등 하루키에 대한 모든 걸 알려준다. 결론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소설도 소설이지만 인간으로서도 무척 매력적이다. '상실의 시대'만 읽고 하루키 작품을 읽지 않는다는 독자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넓은 작품 세계로 들어오라고.. 이창동감독의 영화 '버닝'은 하루키의 단편 '헛간을 태우다'가 원작이다. 30페이지짜리 짧은 단편소설로 런닝타임 148분짜리 미스터리 영화로 재탄생시킨 이창동 감독은 하루키의 작품은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하루키 역시 원작의 대사를 그대로 가져와 쓰지 않고 연출자만의 감성을 담아 보다 자유롭게 바꾸는 편이 오히려 기쁘다고 했으니 하루키와 이창동 감독은 서로가 서로를 알아본게 아닐까?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