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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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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난해한 작가라고 들었는데 잘 읽혀서 의외라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다. 내가 생각했던 작가는 율리시스를 쓴  '제임스 조이스'. 제임스 조이스의 책도 읽은 적 없지만 헨리 제임스도 이 책으로 처음 만났다. '여인의 초상','나사의 회전' 제목은 많이 들었는데 이제서야 헨리 제임스의 책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본문만 704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지만 70~80 페이지를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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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난해한 작가라고 들었는데 잘 읽혀서 의외라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다. 내가 생각했던 작가는 율리시스를 쓴  '제임스 조이스'. 제임스 조이스의 책도 읽은 적 없지만 헨리 제임스도 이 책으로 처음 만났다. '여인의 초상','나사의 회전' 제목은 많이 들었는데 이제서야 헨리 제임스의 책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본문만 704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지만 70~80 페이지를 넘는 순간 속도가 붙었다. 어떤 결말에 다다를까 너무너무 궁금했다. 

미시시피 출신의 변호사이며 보수주의자인 베이질 랜섬은  먼 친척이며 여성 참정권 운동가 올리브의 초대로 보스턴에 오게 되었다. 여성의 권리에 대한 연설을 하는 버리나에게 그들은 모두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랜섬은 사랑의 감정으로, 올리브는 동지의 감정으로. 하지만, 올리브에겐 동지의 감정만 있었던 갓은 아니었다. "세 남녀의 기이한 삼각관계로 그려낸 격변하는 시대의 초상"이라는 소개글처럼 삼각관계가 시작되었다. 미국의 사회사를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소설의 배경이 되는 19세기 말은 여성 해방, 참정권 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시기였던 것같다. 올리브는 버리나에게 지적인 소양을 쌓을 수 있는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여성 운동가로서 큰 역할을 해내기를 바라고 있었다. 버리나에게 사람들을 감화시킬 수 있는 소양은 충분했지만, 랜섬에게 끌리는 것이 문제였다. 너무나 보수적인 랜섬을 감화시키고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불가능해보였다. 오히려, 버리나는 올리브와 함께 추구했던 것을 뒤로한 채 사랑을 택했다. 

딱히 원하는 결말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사람에게 끌리는 것은 어쩔 수 없고, 사랑의 힘이 무섭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런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을거라고 추측은 했지만, 버리나의 선택에 실망하고 말았다. 은근히 신념을 따라주기를 바라고 있었던 것같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버리나는 그냥 분위기에 휩쓸렸던 것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신념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사람을 끄는 연설을 하는 자질이 있었고, 그것을 이용하는 부모가 있었고, 더 더욱 올리브가 그 능력을 키우기를 원했고. 책장을 덮었을 때는 그녀에 대한 반감이 강했는데, 자신의 의지로 사랑을 택한 그녀를 대견해 해야하는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뭔가 외곬수로 보이고, 보수적인 랜섬에게 너무나 가혹하게 대하는 올리브를 보면서  저럴 필요까지 있을까 했는데, 차라리 신념을 지키는 올리브에 마음이 갔다. 버리나가 사랑을 선택하는 순간 올리브는 버리나의 자리에 대신 섰다. 수줍음이 많다고, 연설을 못한다고  했던 그녀였지만 버리나를 통해 이루고자 했던 것을 스스로 이뤄나가기를 응원했다.

 올리브와 버리나의 동지면서 동성애적인 요소, 랜섬과 버리나의 사랑등 로맨스가 하나의 축이라면, 다른 축은 여성의 권리에 대한 깊이 있는 시각들이었다.  소설 속에서 오가는 상황들과 현 상황들을 비교해보면 문제점들은 여전하고 커다란 변화가 이루어졌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을 것같다. 하지만, 이런 논의들이 계속되는 한 그 자리에 머물기만 하지는 않으리라고 믿고싶다. 헨리 제임스 소설 중에서 그다지 비중있는 소설로 다뤄지지는 않는 것같다. 그래도, 헨리 제임스와의 첫 만남이어서 나에겐 정말 의미있는 책이다. 

#보스턴사람들    #헨리제임스  #은행나무
YES마니아 : 로얄 j*****3 2024.04.22. 신고 공감 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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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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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제임스의 "보스턴 사람들"은 19세기 보스턴을 배경으로 하며 여성 참정권 운동과 같은 시대적 사건들을 소설의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제임스는 당시 사회의 동향과 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포착하며, 여성의 권리와 사회적 역할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펼칩니다.이 책은 인간 관계의 복잡성을 탐구하면서도, 당시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방식에서 헨리 제임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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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제임스의 "보스턴 사람들"은 19세기 보스턴을 배경으로 하며 여성 참정권 운동과 같은 시대적 사건들을 소설의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제임스는 당시 사회의 동향과 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포착하며, 여성의 권리와 사회적 역할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펼칩니다.

이 책은 인간 관계의 복잡성을 탐구하면서도, 당시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방식에서 헨리 제임스의 문학적 섬세함과 깊이를 보여줍니다. 그는 인물들의 내면을 세밀하게 파헤치며, 사회적 변화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깊이 있게 조명합니다. 특히, 올리브와 베이질의 대화는 이념적 대립을 넘어 서로에 대한 이해와 감정의 변화를 끌어내며, 독자로 하여금 깊은 성찰을 하도록 이끕니다.

소설의 중심에는 세 주인공 올리브, 베이질, 버리나가 있습니다. 올리브는 독실한 여성 참정권 운동가로, 그녀의 삶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의 갈등을 드러냅니다. 베이질 랜섬은 미시시피에서 온 변호사로, 보수적인 가치관을 지닌 인물입니다. 그의 보스턴 방문은 올리브와의 이념적 대립을 촉발시키며, 서로 다른 세계관을 가진 두 사람의 관계는 소설의 풍부한 대화와 상황 설정을 통해 탁월하게 그려집니다. 

버리나는 젊은 연설가로, 그녀의 캐릭터는 자유와 사랑, 그리고 사회적 책임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버리나는 올리브의 보호와 지도 아래 여성 운동의 상징적 인물로 성장하지만, 베이질과의 만남은 그녀의 신념과 욕망 사이에서 내면적 갈등을 일으킵니다.

제임스의 문체는 세밀하고 복잡하며, 인물 간의 상호 작용과 내면적 갈등을 통해 그들의 성격과 동기를 미묘하게 그려냅니다. 이를 통해 독자는 각 인물의 심리적 변화와 성장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리브와 베이질, 버리나의 관계는 개인적 감정과 사회적 신념 사이의 복잡한 역학을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보스턴 사람들"은 단순히 사랑 이야기나 여성 참정권 운동에 관한 역사적 기록을 넘어서, 인간의 심리와 사회적 구조 사이의 상호 작용을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제임스는 이를 통해 19세기 사회가 직면했던 도덕적, 윤리적 문제들을 성찰하게 만듭니다.

제임스의 이 작품은 21세기 독자에게도 여전히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사회적 변화 속에서 개인이 겪는 심리적 갈등과 그 속에서의 선택은 현대 사회에서도 계속되는 토론 주제이기 때문입니다. 독자들은 
이 작품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짓는 사상적, 정서적 고민을 경험하며 자신의 생각을 새롭게 할 기회를 갖게 됩니다.

이 작품은 헨리 제임스의 중기 대표작으로서 그의 문학적 실험과 사회적 통찰력이 돋보입니다. 미국 내에서의 성별, 계급, 지역 간의 긴장과 갈등을 배경으로 하여, 개인의 내면 세계와 외부 사회 사이의 상호작용을 깊이 있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또한, 제임스는 정교한 문체와 심리적 섬세함을 통해 인물들의 내적 갈등과 외적 투쟁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독자들로 하여금 각 인물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불러일으킵니다.

비록 이 소설이 헨리 제임스의 작품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아닐 수도 있지만, 그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고, 당시 사회 문제에 대한 통찰을 얻기에 충분히 가치 있는 작품입니다. 독자로 하여금 그 시대의 사회적, 정치적 문제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조명하게 하며, 개인과 사회 사이의 긴장을 세심하게 탐구하는 제임스의 능력을 증명하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는 현대 독자들에게도 여전히 많은 것을 제공하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중요한 문학적 다리 역할을 합니다.
YES마니아 : 로얄 w*********0 2024.04.2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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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보스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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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1886년에 나온, 그러니까 137년 전에 이 세상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또한 이 소설은 문예영화의 독보적 거장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이 연출하고 저 유명한 원조 슈퍼맨 크리스토퍼 리브, 버네사 레드그레이브, 매들린 포터가 주연했던 1984년 작 <보스턴 사람들>의 원작입니다. 그리고 이 소설은 미시시피 출신의 보수주의 변호사 베이질 랜섬과 여성의 그의 먼 친척인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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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1886년에 나온, 그러니까 137년 전에 이 세상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또한 이 소설은 문예영화의 독보적 거장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이 연출하고 저 유명한 원조 슈퍼맨 크리스토퍼 리브, 버네사 레드그레이브, 매들린 포터가 주연했던 1984년 작 <보스턴 사람들>의 원작입니다. 그리고 이 소설은 미시시피 출신의 보수주의 변호사 베이질 랜섬과 여성의 그의 먼 친척인 여성 참정권 운동가 올리브 챈설러의 논쟁과 성장의 이야기이자, 랜섬이 우연히 만나 호감을 갖게 된 급진 연설가 버리나 태런트와의 사랑 이야기이며 또한 올리브와 버리나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사람과 사랑과 시대에 대한 헨리 제임스의 마음이 각각의 인물들과 분위기에 녹여낸 704페이지에 달하는 벽돌책이면서도 베스트 드라이브의 조수석에서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차창 너머의 풍광도 즐길 수 있는 가독성 장착한 이야기입니다.



“올리브는 10분쯤 있으면 내려올 거예요. 선생님께 그렇게 말해달라더군요. 10분쯤이라니, 정말 딱 올리브다워요. 5분도 아니고 15분도 아니고, 그렇다고 정확히 10분인 것도 아니라 9분도 11분도 될 수 있죠. 기쁠지 아닐지 모를 일이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게 되는 상황에 절대로 처하고 싶지 않아서죠. 아주 정직한 사람, 그게 올리브 챈설러예요. 정직의 화신이죠. 보스턴에서는 그 누구도 마음에 없는 말을 하지 않아요. 나로서는 이 사람들이 전부 어떻게 생겨먹은 사람들인지 모르겠어요. 뭐, 어쨌든 전 선생님을 봬서 무척 기쁘답니다.”

<p.9, 소설의 첫 문단>



창작자도 그러하겠지만, 저에게 소설의 첫 문장이나 첫 문단은 굉장히 중요하게 받아들여집니다. 몇 번을 다시 읽기도 하고 작품 전체를 이해하거나 방향을 잡는데 어떤 기준이 되거나 징크스 같은 것이 됩니다. 이 소설 <보스턴 사람들>의 첫 문단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소설의 주요한 두 인물이 만나기 직전에 제3자의 입을 통한 소개입니다. 뒤에 따라올 실제 인물이 정말 그러할지 혹은 이런 인물이 어떻게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풀어갈지를 기대하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는 첫 문단이었다 싶습니다. 뒤이어 지는 올리브와 랜섬의 첫 만남으로 시작하는 멋들어진 열쇠가 됩니다. 그런 두 사람의 만남과 또 다른 한 여성 버리나와 엮어내는 이야기는 현재 독자의 시선으로도 전혀 예스럽지 않은 과정과 대화들이어서 솔직히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연스럽게 오가는 시점의 변화라는 리드미컬함이 주는 힘이 짧지 않은 이야기의 분량임에도 나름의 긴장과 해소를 오가고 독자의 이해를 문장에서 오롯이 해낼 수 있게 해주는 힘이다 싶었습니다. 게다가 미스 버즈아이와 닥터 태런트의 존재감이 스며내는 연극적 진행도 지금으로도 신선한 감각을 일으켜주었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열정과 진지함인가, 그야말로 거룩한 대의에 자신을 바친, 오점 하나 없는 처녀가 전율하고 있었다. 모든 것을 버렸다는 것은, 이것만 봐도 분명하다, 두 사람은 모두 안전하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버리나를 엄청나게 부당하게 취급한 것이다. 그년 천천히 버리나에게 다가가 두 팔로 감싸서 그대로 가만히 끌어안고는 살며시 입맞춥했다. 그것으로 버리나는 그녀가 자신을 믿게 되었음을 알았다.”

<p.470>



그럼에도 19세기 말의 문학작품에 대놓고 등장하는 동성커플의 애정행각(?)은 논란이 되고도 남음이 있었으리란 예상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습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도 얼마 전에서야 겨우 공공연히 예술분야에서 드러내놓을 수는 있었지만 현실에서는 여전히 커다란 간극과 논란의 여지가 존재하는 상황이고 보면 더욱 그러합니다. 그런 이면에는 분명히 작가 헨리 제임스 본인의 이야기가 녹여진 것일테고 이를 통해 당시 겪었을 작품에 대한 여론도 쉽게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이야기의 힘은 지금의 독자들에게도 유효한 힘으로 작용할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어쨌든 소설은 작가가 단어로 직조한 문장과 문장들이 엮어낸 이야기의 힘으로 나아가는 것일테니 말입니다.



“지금부터 그녀가 들어가려고 하는, 화려함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두 사람의 생활을 생각하면, 지금 흘리고 있는 눈물이 그녀가 흘려야 할 마지막 눈물은 아닐 우려가 있다.”

<p.704, 소설의 마지막 문장>



이 소설의 마지막 문장은 전혀 다른 결이지만 감정적인 면에서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의 마지막과 유사한 향취를 남깁니다. 지금도 어렵고 앞으로도 쉽지 않을 테지만 그래도 우리는 전진한다, 뭐 이런 희망의 향취 같은 것 말입니다. 그녀들의 눈물들이 만든 우리가 사는 지금을 떠올리면 조금 뭉클하고 조금은 안쓰러운 것 또한 사실입니다.



#헨리제임스 #보스턴사람들

#클래식클라우드 #아르테 #은행나무

#김윤하옮김 #북스타그램 #헨리제임스콜라보

#도서제공 #리뷰단리뷰

f********5 2024.05.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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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사람들》 150년의 시간을 뛰어넘은 고전의 힘!
"《보스턴 사람들》 150년의 시간을 뛰어넘은 고전의 힘! " 내용보기
"당신은 인류의 진보를 바라지 않나요?" 미스 챈설러가 이야기를 이어갔다."글쎄요. 진보적인 것을 본 적이 없으니까요. 저에게 좀 보여주실 건가요?""진보를 향한 진지한 노력은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그건 확신합니다. 그러나 당신이 보여줄 만한 사람인지는 확신이 안 드네요""지극히 보스턴적인 어떤 것인가요? 그렇다면 보고 싶은데요." 베이질 랜섬이 말했다.              p.35이
"《보스턴 사람들》 150년의 시간을 뛰어넘은 고전의 힘! " 내용보기
"당신은 인류의 진보를 바라지 않나요?" 미스 챈설러가 이야기를 이어갔다.
"글쎄요. 진보적인 것을 본 적이 없으니까요. 저에게 좀 보여주실 건가요?"
"진보를 향한 진지한 노력은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그건 확신합니다. 그러나 당신이 보여줄 만한 사람인지는 확신이 안 드네요"
"지극히 보스턴적인 어떤 것인가요? 그렇다면 보고 싶은데요." 베이질 랜섬이 말했다.              p.35

이상한 일이다. 왜 갑자기 헨리 제임스일까. 작년부터 헨리 제임스의 작품들이 연이어 국내에 소개되고 있다.  헨리 제임스의 문학비평과 에세이 아홉 편을 엮어낸 책을 시작으로 단편소설, 영화 원작 소설이 나오더니 그의 중기를 대표하는 실험적인 장편 소설 <보스턴 사람들>을 비롯해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로 헨리 제임스편이 나왔고, 최근에는 네 편의 단편이 수록된 쏜살문고도 출간되었다. 대부분의 고전들이 장황한 묘사와 특유의 만연체로 읽기 장벽을 높여주지만, 헨리 제임스의 소설 역시 읽기 쉽지 않다. 고전 작품들 중에도 악명 높 은 걸로 유명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게다가 그는 고전 작가들 중에 그렇게 상업적으로 인기 있는 작가도 아니었다. 그런데 왜 지금, 출판계에 헨리 제임스 붐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그의 작품들이 줄줄이 소환되고 있는 것일까. 그에 대한 가장 묵직한 대답을 들려줄 수 있는 작품이 바로 <보스턴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 

비혼이라는 개념이 사회적으로 많아 지면서 새로운 가족 형태에 대한 관심도 높아 졌는데, 그 중에 여성 2인 가구에 대한 언급을 하게 되면 '보스턴 결혼'이라는 키워드도 등장하게 된다. 이는 미국에서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까지 결혼하지 않고 우정을 나눈 독신 여성들을 일컫는 말로, 바로 헨리 제임스의 작품 <보스턴 사람들>에서 유래된 표현이다. 이 작품은 헨리 제임스의 작품 중에 가장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여인의 초상>이 발표되고 5년 뒤인 1886년에 출간되었는데, 그의 작품 중에서 드물게 정치적 주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문제작으로 꼽힌다. 여성 참정권 운동이 벌어졌던 19세기 보스턴을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고스란히 담아냈는데, 이를 여성 두 명과 남성 한 명을 주인공으로 그들의 관계를 통해 그려내고 있다. 

이렇게 맑게 갠 회상의 순간은 모든 남녀가 적어도 한 번은 경험하는 것으로, 과거를 현재의 빛으로 읽게 되는 이 순간, 사물의 이치가 마치 못 보고 지나쳤던 이정표처럼, 이전에는 전혀 보지 못하던 곳에서 뚜렷이 떠오를 수 있다. 지금까지의 여정이 잘못된 진로와 엉뚱한 관찰과 현혹되어 착각했던 그 모든 지형과 함께 눈앞에 생생히 그려지는 것이다. 그런 순간 모든 이들은 올리브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미망을 깨닫게 되지만, 아마도 그녀가 겪는 것과 같은 고통을 겪지는 않을 것이다.           p.641

미국 남부 미시시피 출신의 변호사인 베이질 랜섬은 먼 친척이자 여성 참정권 운동가인 올리브 챈설러의 초대를 받아 보스턴을 방문한다. 랜섬은 남북전쟁 참전자이자 강경한 보수주의자였고, 올리브는 남성을 하나의 계급으로 인식하고, 계급 투쟁으로서 여성 운동에 몸담고 있다. 올리브는 그와 식사 후 자신이 모임에 가야 하는데 혹시 동행하겠느냐고 랜섬에게 묻고, 그는 파티에 가본 적이 없다며 함께 가보겠다고 말한다. 그곳에는 올리브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잔뜩 모여 있었고, 그곳에서 두 사람은 여성의 고난에 대해 연설하는 한 소녀를 만나 동시에 호감을 느낀다. 일류 연설가인 버리나는 최면술 치료사인 닥터 태런트와 왕년의 노예제 폐지론자 집안 출신의 태런트 부인을 부모로 두었다. 올리브는 젊음과 우아함과 천진난만함으로 매력적인 존재가 지닌 비범한 통찰력에 한 눈에 반해 버리나와 함께 한다면 대단한 결과를 이뤄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랜섬은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느껴 버리나에게 관심을 표한다. 그렇게 세 사람의 기이한 삼각 관계가 시작된다. 

이 두툼한 책을 읽다 보면 이상한 기시감에 휩싸이게 된다. 분명 19세기를 배경으로 당시의 시대상을 그려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21세기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것이다. 올리브의 진보적 이상과 랜섬의 권력에의 의지는 진보와 보수의 선명한 대립으로 읽히고, 여성 참정권 운동과 여성해방론 역시 당대의 현실 속에서 페미니즘 투쟁으로 연결된다. 랜섬은 '여성의 지위란 남자들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여성들이 좀 더 나은 생활을 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그는 여성이 고통 받아온 존재가 아니라 아예 남성이 여성에게 끌려 다녔다고 말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뼛속까지 남성성의 화신인 베이질의 모습은 사실 현대를 살고 있는 대부분의 남성들의 모습과도 매우 유사해보인다. 반면 성차별과 남성 특권을 사회의 구조적 문제로 보고 여성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투쟁하는 올리브의 모습은 노예해방론의 연장선상에서 읽힌다. 이렇게 랜섬과 올리브는 같은 시대를 살고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21세기 우리의 현실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니 <보스턴 사람들>은 과거를 현재의 빛으로 읽게 되는 놀라운 순간을 선사하는 마법 같은 작품이기도 하다. 한 편의 멜로드라마이자, 성장소설이고, 더 나아가 사회소설로도 읽을 수 있는 이 근사한 작품을 놓치지 말자. 이 작품은 지금 우리가 왜 헨리 제임스를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가장 훌륭한 대답을 들려 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n 2024.05.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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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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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 미국 사회의 이념적 열기와 인간 심리의 미묘한 결을 포착하여 풍자한 소설..배경은 보스톤이지만 정작 작품의 무대는 정치와 도덕, 사랑이 교차하는 마음이다. 여성 참정권과 개혁 운동에 열정적인 올리브와 그 세계를 경계하며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배질의 대립은 단순하지만은 않다. 이념의 충돌을 지나 인간의 신념을 통해 타인을 소유하려는 욕망이 드러난다. 작가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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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 미국 사회의 이념적 열기와 인간 심리의 미묘한 결을 포착하여 풍자한 소설..배경은 보스톤이지만 정작 작품의 무대는 정치와 도덕, 사랑이 교차하는 마음이다. 여성 참정권과 개혁 운동에 열정적인 올리브와 그 세계를 경계하며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배질의 대립은 단순하지만은 않다. 이념의 충돌을 지나 인간의 신념을 통해 타인을 소유하려는 욕망이 드러난다. 작가 제임스는 개혁의 고결함 속에 숨어든 독선이라든가 개인의 자유를 언급하는 동시에 타인을 지배하려는 남성적 시선 모두 날카롭게 비춰준다. 
  시대의 진보가 반드시 인간의 성숙을 보장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또한 신념이 사랑을 압도하면 무엇이 파괴되는지도... 
 제임스만의 특유의 섬세한 문장에 빠져들다보면 벽돌책이라도 슬슬 재미가 올라오는 듯 하다. 특히 인물간의 대화속에 인물들의 속 계산이라든가 흔들리는 심리가 매력 포인트...


#연말리뷰
YES마니아 : 로얄 h****7 2025.12.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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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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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그녀가 이곳을 죽을 만큼 싫어했고, 계속해서 자신에게 모욕을 주고 상처를 입히는 사회생활에서 가장 사무치는 고통이 이렇게 취향이 손상되는 데서 온다는 것을 그로서는 그때 몰랐고, 그 후에도 결코 알 수 없었다._p48 19세기 보스턴을 배경으로, 여성 참정권 운동가 올리브, 올리브의 친척이자 강경 보수파인 랜섬, 그리고 뛰어난 연설가 버리나를 중심으로, 로맨스와 시대배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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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그녀가 이곳을 죽을 만큼 싫어했고, 계속해서 자신에게 모욕을 주고 상처를 입히는 사회생활에서 가장 사무치는 고통이 이렇게 취향이 손상되는 데서 온다는 것을 그로서는 그때 몰랐고, 그 후에도 결코 알 수 없었다._p48



19세기 보스턴을 배경으로, 여성 참정권 운동가 올리브, 올리브의 친척이자 강경 보수파인 랜섬, 그리고 뛰어난 연설가 버리나를 중심으로, 로맨스와 시대배경을 반영한 의문점들로 700페이지 가까이를 채우고 있는 헨리 제임스의 #보스턴사람들 .


영미문학사에서 인간심리묘사에 탁월함으로 유명한 헨리 제임스의 대표작을, 이번에 #아르테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헨리제임스 편과 같이 읽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세 남녀의 기이한 삼각관계를 격변하는 시대를 배경으로, 각자의 사회적 경제적 위치에 대하여 그리고 서로를 외모부터 속내까지 탐색하는 시선들까지 온통 문장들로 긴페이지를 채우고 있는데 아마도 클래식 클라우드와 같이 읽지 않았다면 ‘이렇게 까지?!’ 하면서 중간중간 지루했을 지도 모르겠다.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헨리 제임스를 통해 작가의 개인적인 성향을 자세히 알아가는 과정에서, 그의 글이 더 잘 이해되는 듯해서 생각보다도 깊은 독서를 할 수 있었다.


사람의 감정이란..... 그리고 모순됨은...



그리고, 이 소설은 ‘보스턴 결혼’(돌봄과 연대감, 로맨스가 가미된 두 여성 간의 관계)의 유래로도 잘 알려져 있다고 하는데, 보다보면 당시보다는 오히려 지금에 더 잘 맞는 내용들이여서 새롭게 읽혔다. 다른 유명 작품인 #여인의초상 도 연결되는 듯했고, 아울러 헨리 제임스의 페미니즘 적인 면면도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었던 시간이였다.


영미소설을 좋아한다면 피할 수 없는 작가, 헨리 제임스의 작품은 꼭 읽어보았으면 하고 권하고 싶고, 개인을 통한 시대반영, 심리묘사적인 측면에서도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다.



_.. 올리브는 그 사람이 진심으로 결혼을 원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 사람은 승낙할 것 같지 않은 상대면 거의 누구에게나 청혼하는 사람이라는 게 그녀의 생각이었다 - 그러한 일화는 모으고 있는 것이라고._p265


_“버리나 태런트, 도대체 당신들 사이에 뭐가 있나요? 내가 뭐에 기댈 수 있나요? 뭘 믿을 수 있나요? 우리가 뉴욕으로 가기 전에 케임브리지에서 두 시간 동안이나 도대체 뭘 한 거죠?”_p579



y******k 2024.05.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헨리 제임스'를 통해 헨리 제임스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최고의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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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제임스'를 통해 헨리 제임스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최고의 콜라보!!]몰랐던 세계는 이해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고 이미 알고 있던 세계는 더욱 빠져들게 만들어주는 마법의 책, 바로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입니다! 지금까지 출간된 책 대부분을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무척 애정하는 시리즈인데요, 이 시리즈만큼은 한 번에 구매하지 않고 마치 숨겨놓은 보물을 찾아내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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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제임스'를 통해 헨리 제임스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최고의 콜라보!!]


몰랐던 세계는 이해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고 이미 알고 있던 세계는 더욱 빠져들게 만들어주는 마법의 책, 바로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입니다! 지금까지 출간된 책 대부분을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무척 애정하는 시리즈인데요, 이 시리즈만큼은 한 번에 구매하지 않고 마치 숨겨놓은 보물을 찾아내는 것처럼 한 권씩 구매하고 있어요. 책장에 들어가면 다른 신간들에 치여 읽지 못하게 될까봐요. 그만큼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시리즈입니다. 이번에 만나게 된 인물은 바로 '헨리 제임스'입니다. 헨리 제임스도 그렇고 그의 세계를 안내해 준 작가 김사과님도 저에게는 생소했지만 기본적으로 클클 시리즈에 대한 신뢰가 높은만큼 이번 이야기도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더불어 이번에는 그의 작품인 [보스턴 사람들]까지 한 번에 만나게 되었으니, 아주 뜻깊은 독서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머니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유약한 아버지와 반대로 언제나 초연하게 모든 것을 감당하는 어머니의 모습은 헨리 제임스에게 아주 일찍부터 결혼, 가족, 그리고 사랑에 관한 의문과 공포를 가져다주었다......그는 아주 어려서부터 사적인 관계 이면의 은밀한 권력 투쟁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후 동일한 주제가 그의 삶과 소설에서 변주되며 반복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헨리 제임스 x 김사과] p35

미국 남부 미시시피 출신으로 남북 전쟁 참전자이자 강경파인 랜섬은 먼 친척이자 여성 참정권 운동가인 올리브의 초대를 받고 보스턴을 방문합니다. 올리브와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참석한 두 사람은 연설가 버리나를 만나 동시에 호감을 느끼죠. 여성으로서 한 번에 반한 랜섬과, 버리나가 여성 운동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예감한 올리브. 버리나의 부모와 구혼자들을 물리치고 올리브는 버리나와 함께 유럽으로 향하고, 랜섬은 뉴욕으로 향한 1년 뒤, 버리나와 올리브가 돌아오면서 그들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여성 운동과 서로를 향한 연민, 동지애, 이성적인 사랑이 잘 버무려진 [보스턴 사람들]은 여성 해방 운동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결국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미묘한 감정과 관계를 들여다보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 참정권 운동이 벌어졌던 19세기 보스턴이 그리 과하지 않게 작품 안에 녹아들어 있기도 해서 페미니즘 문학으로 살펴봐도 좋겠지만 저는 [헨리 제임스 x 김사과] 편을 읽어서인지 이 세 사람의 관계가 유독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헨리 제임스의 소설 속에서 멋지고 사랑스러운 여자들이 반복적으로 회귀하는 장소는 '결혼'이다. 

[헨리 제임스 x 김사과] p57

올리브로 인해 여성 참정권 운동에 뛰어들게 된 버리나. 그녀는 올리브를 선망하는 한편 올리브의 행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전통적인 여성상에 안주하는 올리브의 언니를 선망하기도 합니다. 올리브와의 사이에서 깊은 유대감을 느끼면서도, 랜섬의 구혼으로 인해 자신의 위치를 의심하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죠. 어쩌면 지금까지의 모습은 진짜 자신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어릴 때는 부모님에 의해, 지금은 올리브에 의해 만들어진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이 불안감에 더해 기존의 남성상을 고수하며 강하게 어필해오는 랜섬의 구혼에 과연 버리나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했어요. 

마침내 그녀는 그의 말을 믿게 되었고, 그것이 그녀에게 심상치 않은 변화와 변신을 일으켰다......그녀는 전연 새롭게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상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이 새로운 자신이 에전에 강연장 램프의 화려한 빛으로 부풀려졌던 자신의 모습보다 더 좋게 느껴졌다. 

[보스턴 사람들] p599-600

이미 흔들려버린 버리나의 마음. 이 새로운 감각 속에서 그녀와 올리브의 관계는 과거의 무엇으로 퇴색되어 버립니다. 긴 흐름 속에서 그들이 함께 했던 마음, 행동들이 그야말로 버려지는 과정을 겪게 되죠. [헨리 제임스 x 김사과] 편에서 멋진 여자들이 회귀하는 장소는 '결혼'이라고 한 것처럼 버리나도 그런 공식을 따라갑니다. 왜 그의 작품 속에서는 그런 결말이 반복되는가. 어쩌면 그가 살았던 시대의 여성들의 모습이 그러했고 그것을 현실적으로 반영한 것이 아니었나, 그렇다면 그가 여성 참정권 운동을 내세운 것의 의미 또한 시대의 격변을 살아가는 여성조차도 선택의 마지막은 결혼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인가-하는 복잡한 생각을 하게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헨리 제임스 x 김사과] 와 [보스턴 사람들]로 만나본 헨리 제임스. 앞으로 클클 시리즈를 교본 삼아 조금 더 그의 세계를 깊이 파헤쳐 보고 싶어졌어요. 이렇게 딱 맞게 두 권이 출간되어 나오다니,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콜라보입니다! 

** 출판사 <아르테>와 <은행나무>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y********j 2024.05.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헨리 제임스』 × 『보스턴 사람들』 반드시 함께 읽어야 할 요즘 내 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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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제임스』 × 『보스턴 사람들』 반드시 함께 읽어야 할 요즘 내 최애!!!!헨리 제임스 (지음)/ 은행나무(펴냄)〈나사의 회전〉에 미쳐있는 요즘이다. 좋아하면 온종일 그 생각을 하는 '몽상가'입니다ㅋㅋㅋㅋ두꺼운 벽돌 책을 좋아하지만, 단편도 좋아한다. 헨리 제임스 〈나사의 회전〉을 세 번 정도 반복 읽었다. 내가 영미 문학을 이렇게 설레며 좋아해 본 적 있었던가?! 22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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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제임스』 × 『보스턴 사람들』 반드시 함께 읽어야 할 요즘 내 최애!!!!






헨리 제임스 (지음)/ 은행나무(펴냄)






〈나사의 회전〉에 미쳐있는 요즘이다. 좋아하면 온종일 그 생각을 하는 '몽상가'입니다ㅋㅋㅋㅋ

두꺼운 벽돌 책을 좋아하지만, 단편도 좋아한다. 헨리 제임스 〈나사의 회전〉을 세 번 정도 반복 읽었다. 내가 영미 문학을 이렇게 설레며 좋아해 본 적 있었던가?! 22권의 소설과 113편의 단편을 남긴, 평생 꾸준히 열심히 쓴 작가.


기괴한 상황들, 심리 등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말하는 작가!!





헨리 제임스와 비슷한 시기를 살았던 소설가들을 떠올려본다. 아버지뻘인 찰스 디킨스가 죽은 1870년 즈음에 헨리 제임스는 이제 이십 대로 첫 단편을 발표하고 난 무렵이다. 이반 투르게네프를 통해 구스타프 플로베르, 에밀 졸라, 알퐁스 도데, 모파상 등을 만난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영향으로 유럽을 오고 간 그가 미국 국적을 버리? 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까....




은행나무 출판사 세계문학 팀에서 헨리 제임스 중기 작품 중 국내 초역인 이 책 〈보스턴 사람들〉을 출간!! 나 국내 초역에 진심인데!!!!!


아르테 출판사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제32번 헨리 제임스 × 김사과를 동시에 읽는 기쁨!!!!

헨리 제임스의 생애와 작품을 동시에 만나는 감동!!!!






사실주의에서 모더니즘으로 넘어가는 문학적 과도기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인식되는 『보스턴 사람들』

'객관성' 위주였던 사실주의 VS '주관성'과 '실험적'으로 현실을 인식하고 포착하던 모더니즘으로 나아가는 그 사이 어디에서.

헨리 제임스 역시 그의 소설 중기, 다양한 실험적인 시도를 한 후에 의식의 흐름 기법의 원형이 되는 〈나사의 회전 〉를 집필한다.






소설에 등장한 느 세 인물. 북부 출신 노예제 폐지론자 집안의 올리브 챈설러, 남북 전쟁 참전한 남성우월주의자 베이질 랜섬, 여성 사회운동가 버리나 태런트. 등장인물 중 헨리 버래지는 헨리 제임스를 연상케하는 인물이라고 하는데... 이들의 기묘한 삼각관계, 다른 분들은 어떻게 읽으셨을까? 망언 제조기 같은 랜섬의 입에서 나오는 여성차별적인 말들, 물 없이 고구마를 먹는 기분? 좀 때려주고 싶었다 ㅋㅋㅋㅋㅋ


너무 매력적인 여자를 보면 나도 마음이 설레고 존경하고 흠모하게 된다. 여기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버리나를 향한 챈설러의 마음? 글쎄 좀 이해가 안 되는 면이 있었다. 자기 집에서 함께 지내자고 제안하는도 내 입장에서는 뭐지 싶었다. 이런 집착 사양합니다

당대 여성 운동가들을 영국 사회가 바라보는 시각이 얼마나 차별적인지, 소설 속 문장에서도 언급된다.


남부의 여성들은 목소리를 내는 법이 거의 없다... ( 잘났다 잘났어 !)



우리는 흔히 소설이 작가의 생각과 가치관 모든 것이라 생각한다. 그는 왜 결혼하지 않았나? 미혼인 것조차 평론가들에게는 이야깃거리가 된다. 때로 작가의 삶과 배제하여 작품을 바라보고자 하는데 이 작품이 도달한 결말에 대해...... 이 작품을 재해석해서 누군가 써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과거를 현재의 빛으로 읽는 기분으로!!


헨리 제임스가 제시한 결말은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 평소 세상 이치에 이분법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것을 최대한 지양하자는 생각인데... 약간의 보수? 쪽인가 싶은 생각도 없지 않았다.





. 이미 돌아가신 작가 중에서 한 분을 작가와의 만남, 1:1 인터뷰할 수 있다면 누구를 만나고 싶은가요?

저는 이 상, 카프카 그리고 헨리 제임스...... 영어로 된 '단편소설'이라는 '집'을 지은 작가!!!!!!


그리고, 진보의 피땀, 노력은 바로 눈앞에 나타나지 않는다. 세월이 지나야 비로소 가치를 드러내는 것이 내가 아는 '진보'다!




헨리 제임스 작품들을 꾸준히 찾아볼 생각인데 현대문학의 〈헨리 제임스〉를 읽어볼 생각이다.










미국의 소설가이자 비평가

19세기 심리적 리얼리즘의 대표자

〈여인의 초상〉 〈나사의 회전〉을 쓴 작가

그리고 중기 작품이라 할 수 있는 『보스턴 사람들』

마크 트웨인과 더불어 19세기 후반 대표적인 미국 작가, 1883~ 1916이 삶, 자발적 망명자

생을 마감하기 1년 전 영국 시민이 되었다. 여기서 미국인들은 얼마나 서운했을까? 그것도 죽기 1년 전이라니 더더욱!!





다른 시각으로 이야기를 짓는 소설가 김사과, 그의 관점에서 본 헨리 제임스의 생애와 문학사적 키워드!!!!!!

책 두권을 하나의 피드로 담기에는 너무 부족함이 많다....^^


r******7 2024.05.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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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제임스 저/ 김윤하 역 <보스턴 사람들> 국내 초역이라고 해서 고민 하지 않고 샀습니다. 일단 표지가 너무 예쁘구요. 당대 시대상과 세 남녀를 둘러싼 기묘한 러브스토리가 담긴 내용인데요. 헨리 제임스를 좋아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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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제임스 저/ 김윤하 역 <보스턴 사람들> 국내 초역이라고 해서 고민 하지 않고 샀습니다. 일단 표지가 너무 예쁘구요. 당대 시대상과 세 남녀를 둘러싼 기묘한 러브스토리가 담긴 내용인데요. 헨리 제임스를 좋아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d*******8 2024.04.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