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감상
마스다 미리의 작품은 조금 심심한 듯한, 그래서 매일의 지리멸렬함을 극복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 책은 기존의 작품과는 달랐습니다. 작가의 책을 읽고 조용히 감정의 동요를 느낀 적은 있어도 이렇게 몇 번이나 눈물이 차오른 적은 없었고 결말 부분도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이 작가, 이렇게도 쓸 수 있는 사람이었어? 잔인하다.라는 생각과 그렇기에 그동안의 좋았던 작품을 다 제치고 마스다 미리의 책 중 ‘최고’로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코로나19 시기를 지나가는 주인공은 매일 방송에서 보도되는 <어제의 감염자 수, 사망자 수>를 들으며 생각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숫자가 돼버린 것 같아.
숫자가 줄었다고 기뻐하지만, 여전히 돌아가신 분은 있는 거고.
숫자 따위가 아닌 한 명의 인간인데.’
이렇게 코로나19를 통해 살아간다는 것의 무게를 경험했기에 기존의 책과는 다른 결말이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2. 가장 좋았던 장면은
주인공은 쓰유쿠사 나쓰코로 책 속 배경은 코로나19를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쓰코는 주 6일 도넛 가게에서 근무를 하고, 퇴근 후에는 자기 전까지 <화과자 가게의 하루코>라는 만화를 그려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합니다.
나쓰코는 자신의 평범한 하루하루를 각색해 하루코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현실에서는 전하지 못했던 따뜻한 말이나 용기 낸 행동들,
자신을 스치고 지나갔던 말도 깊이 고찰하고 해석합니다.
마치 마스다 미리가 만화를 그리는 과정, 그녀의 삶 자체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책 속 장면>
아빠와 함께 엄마의 유골을 산소로 모신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의 이야기다.아빠: 있잖니. 매미는 몸을 뒤집은 채 죽는다고 하더라. 하늘을 보면서 죽는 다니 그것도 괜찮겠구나.
나쓰코: 그래요? 매미는 눈이 등에 있지 않아? 하늘이 안 보일 텐데?
라는 일상의 대화가 만화에서는 이렇게 바뀐다.
손님: 매미는 몸을 뒤집은 채 죽는대. 하늘을 보며 죽는 것도 좋을 것 같지?
하루코: 그러네요. 좋을 것 같아요. 아, 하지만 매미는 눈이 등에 있어서. 흙이 보일지도요.
손님: 그렇다면 더 좋지. 매미에게는 자신이 오랫동안 머물렀던 흙에 추억이 많을 테니까. 매미 마음이야 알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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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배경으로 하여 만화가 하시다 나쓰코가 필명 쓰유쿠사 나스코로 글을 쓰는 화과자 가게의 하루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코로나로 인하여 일하는 도넛가게나 아빠와 단둘이 사는 집에서나 고립되고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지만 주인공은 집에와서 자신이 좋아하는 글을 쓰면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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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의 일생 너무 재밌어서 하루 만에 다 읽었어요 예스이십사에서 구매하면 일단 빠르게 와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무엇보다 포장도 친환경으로 너무 깔끔하게 오고 그리고 배송일자를 정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사고 싶은 책을 집에서 편하게 주문 할 수 있어서 예스이십사에서 자주 구매하게 되네요 행복합니다 책을 구매하는 이 순간이 |
| 마스다 미리 작가님의 누구나의 일생 리뷰입니다. 작가님의 다른 책을 거의 다 소장하고 있는데요. 이 책도 마찬가지로 일상의 소소한 장면들을 통찰력있게 풀어내고 있어 작가님 책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전 아닌 반전? 전혀 예상치못한 스토리 진행이라 중간에 살짝 당황했지만, 그래서 더 여운이 남네요. |
![]() 누구나의 일생 저자 마스다 미리 새의노래 2024-03-11 원제 : ツユクサナツコの一生 에세이 > 외국에세이 ![]() 평범하지만 투박하고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위트 넘치는 짧은 말들이 가득한 마스다 미리 작가의 작품들. 그녀가 그려낸 세계 속 주인공, 30대 일러스트레이터 쓰유쿠사의 오늘이 소중한 일상이 담겨 있습니다. 엄마가 돌아가신 뒤 쓰유쿠사는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도넛 가게에서 아르바이트가 끝나면 집에서 「화과자 가게의 하루코」라는 만화를 그리고 있지요. 【화과자 가게의 하루코】 아빠도 아빠지만 엄마도 그래. 이제 일 그만두면 안 돼? 그러게. 그래도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는 해야지. 용돈벌이도 되고. 하지만 조금 있으면 엄마도 보살핌을 받아야 할 나이야. 그래.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할게. 그건 그렇고. 지금 일하고 있는 실버타운은 고급스럽더라. 각각 개인 방도 있고 부부가 같이 쓰는 방도 있고. 식사도 제대로 나와. 요리사가 있으니까. 나중에 거기 들어가면 할인해줘? 할인해줘도 못 들어가! 보통 사장 정도는 했던 사람들밖에 없어. 평상시에 입는 스웨터 하나도 얼마나 고급스러운지~ 지금까지 내가 생각했던 부자와는 완전 차원이 달라. 진짜 부자는 이런 사람들이구나 한다니까. 빙수에 비유하자면 꿀이 듬뿍 올려진 꼭대기 사람들이네. 우리는 산기슭의 하얀 부분이고? 아하하. 우리는 뭔가 노력이 부족했던 걸까. 아니. 엄마는 열심히 살고 있잖아. 그런가? 하하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해. 그러니? 고맙다. 너도 팥 삶느라 덥고 힘들지? 【화과자 가게의 하루코】 아, 그러세요? 손님은 이곳에 종종 들러 주셨어요. 그런가요? 네! 늘 콩가루 오하기랑 참깨로 두 개씩 사셨어요. …… 찾았다!! 아빠! 혼자 외출하시면 안 된다고 했잖아요! 요전에도 길 잃어버리셨으면서. 왜 그래~ 죄송해요. 아버지가 좀… 아버님은 저희 단골이세요! 또 언제든 들러 주세요. 고맙습니다. 아버님, 제가 아버님을 잘 아니까 안심하세요. 괜찮습니다! …… 얼마나 얼마나 불안한 마음일까. 자신을 잃어간다는 것. 과거가 희미해진다는 것. 두렵지 않을 리가 없어. 그래도 그건 절대 미안하게 생각할 일은 아니야. 쓰유쿠사가 그리고 있는 「화과자 가게의 하루코」는 그녀가 경험했던 모든 일상들을 소재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쓰유쿠사와 아빠의 대화가 인상적인 부분이 많았답니다. ![]() 참고로 작품의 시간적 배경이 코로나 시기이기에 만화 속 주인공들 모두가 철저하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길게만 느껴졌던 시간이 이렇게 흘러가 버렸습니다. 코로나가 처음 발생하고 많은 이들이 작별 인사도 못한 채 목숨을 잃다 보니 모두가 패닉에 빠졌었습니다. 그러다 결국 장기화로 접어들다 보니 모두가 답답하고 무력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죠. 그렇게 끝이 보이지 않는 시기였지만 결국 마침표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일상도 마찬가지입니다. 보이지 않는 암흑 속을 걷고 있더라도 결국 마침표를 찍고 빛을 보게 되지요. 주어지는 선택지가 많다면 그 또한 운이지만, 운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딱 붙어있는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은 과거와 미래보단 현재에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과거에 있었던 일을 교훈 삼고 미래에 성취할 일을 계획하며 가장 중요한 오늘 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사는 것!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그렇게 해야만 합니다. 그렇게 매일매일이 쌓이다 보면 자신의 암흑도 결국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 겁니다. 가볍게 읽으려고 펼쳤던 에세이인데 지금 시기에 많은 깨달음을 줘 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누구나의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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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의 내 삶과 내가 바라는 삶의 차이는? 이 둘의 차이가 크면 불행을 느끼는 강도가 클 것 같고 차이가 적을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드는데 확신은 못하겠다. 삶에 대한 평가만큼 자기주관적인 것도 또 없을 테니. 그래도 막연하게나마 바라기는 하겠지. 지금과 다른 삶? 또는 지금과 비슷하더라도 더 나아 보이는 삶? 우리는, 나는, 사는 일에 참, 의미를 얻으려고 하는 것 같다. 안 하면 안 되기라도 하는 것처럼. 작가가 그리고 있는 두 가지의 삶. 도넛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만화를 그리는 쓰유쿠사 나쓰코, 나쓰코가 만화로 그려 보여 주고 있는 화과자 가게의 하루코. 둘은 비슷한 소재나 환경에 연결도 되고 조금씩 다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나쓰코가 만들어 낸 만화 속 인물이 하루코이니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나쓰코 본래의 모습과 나쓰코가 바라는 모습으로 나누어졌다가 합쳐졌다가. 작가가 인물을 만들어 내는 의도 하나를 알 것 같다. 만화는 지극히 평범하고 소박한 생활을 담담하게 그려 내고 있다. 이게 더없이 마음에 든다. 나쓰코는 나쓰코대로 하루코는 하루코대로. 나쓰코가 맞이한 뜻밖의 상황에 잠깐 놀라기도 했지만 삶은 또 그럴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가 바라는 대로, 짐작한 대로, 예측하는 대로만 와 주는 것은 아니니까. 그럼에도 우리 모두는 살기 위해 또 살아내야 하는 일이고. 크고 많은 것을 바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세상 사람들이 다 그러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럴 수도 없는 일이고. 주목받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생에 경의를 보낸다. 우리 모두 애를 쓰면서 살고 있는 것이니까. 이대로도 잘 살고 있는 것이니까. 나쁜 마음 나쁜 행동 안 하려는 것만 해도 어딘데. |
|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나스코의 생활과 그녀의 만화를 보여주며 마스다미리 작가의 인생론에 대해 이야기 하고있는 '누구나의 일생'. 나크코의 생활에서 그녀가 생각하는 흐름의 변화가 눈에 띄게 기발하고 재미있으면서도 이해 된달까? 3-40대 싱글 여성들의 대공감이 예상되는 책이다. |
| 만화를 그리는 쓰유쿠사의 코로나 속 잔잔한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이 그날 하루를 지내면서 경험한 일을 만화로 표현하고,가족과 주변 사람과의 단조로운 일상을 보여준다. 그런데 작품의 분위기가 읽는 동안 좀 어둡고 침침하고 답답함이 느껴졌다. 거의 마무리 될 쯤 뜬금 없는 반전을 접하게 되면서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작품 분위기가 왜 느낌이 어두운 듯한 느낌이 계속적으로 느껴졌는지 납득이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