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신간도서] 즐거운 남의 집/이윤석, 김정민/놀 ![]() 책 제목: 즐거운 남의 집 지은이: 이윤석, 김정민 출판사: 놀 출간일: 2024.02.20 총 폐이지: 230페이지 오늘의 책 안녕하세요 도로시입니다. 오늘 서평 할 도서는 <즐거운 남의 집> 도서입니다. 저자는 90년대 전월세 세임자이면서 건축가인 두 남자의 집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은 에세이입니다. 이윤석, 김정민 작가가 집필했으며, 놀 출판사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혼자서 자취하면서 원룸을 구하면서 원룸에 살았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원룸을 구하면서 이곳저곳의 원룸을 살펴보면서 느꼈던 것이 있었고, 원룸에 사는 사람에게 사는 공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2024년에 새로 발간된 따끈따끈한 신간도서입니다. 건축가들의 시야에서 전월세 집과 원룸, 다세대 주택, 아파트 등 다양한 주거형태에 대한 일반인의 이야기와 저자인 건축가들의 전월세 살면서 겪었던 이야기를 에세이로 엮은 책입니다. 월세와 원룸의 개념도 알 수 있었고 집을 구할 때 어떤 집을 구해야 하는지 그리고 인테리어의 기초인 몰딩, 그리고 최근 건축 트렌드도 함께 볼 수 있어서 집을 구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저자소개 ![]() 목차 ![]() 책 속의 한 줄 최소 주거면적이라는 개념은 “쾌적하고 살기 좋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하여" 필요한 최소한의 기준을 확립하고자 2004년 처음 법제화 되었다. -즐거운 남의 집 16페이지 “사람들을 집에 부르는 이유가, 집에 계속해서 녹을 쌓아가듯이 추억을 쌓아가고 이야기를 만들어가려는 거야. 그게 내가 가진 전부니까.” -즐거운 남의 집 22페이지 집에 정을 붙이는 건 이름이 없는 가구와 집 곳곳에 이름을 붙여주는 것과 같다. 그리고 그 안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도 그렇다. -즐거운 남의 집 28페이지 깔끔하다는 표현은 질문의 요지나 의도를 은근하게 비껴간다. 때론 동문서답 같기도 하다. 깔끔해서 예쁘다는 것인지 그저 깔끔하기만 하다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 대답하는 이의 표현력이 부족한 탓에 그 단어를 쓴 건지. 단어를 선택하는데 드는 노력조차 아깝기 때문에 대충 선택한 것인지 알 수 없다. -즐거운 남의 집 32페이지 명심하자 집은 어느 누가 들어와서 살아도 어떤 물건이 들어와도 두루두루 어울리는 배경이 되어야 한다. 너무 특이한 인테리어를 한 집은 가치가 떨어진다. 나중에 집을 팔 때 손해 볼 수 있다. -즐거운 남의 집 34페이지 나는 깔끔함의 탈을 쓴 무난함을 경계하고 있다. 무난함은 평균이라는 개념을 만들고, 그 개념은 우리를 수동적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조금 더 해보고 싶을 때 고민하게 만들고, 다른 방향으로 가보고 싶을 때 멈칫하게 만든다. 무심히 쓰는 단어들이 몸과 마음의 활동 반경을 조용하게 제어한다. -즐거운 남의 집 39페이지 좋은 취향이라 여겨지는 것들 대부분은 자본으로 만들어진 뷰일 뿐이다. 취향이 좋다고 감탄하는 대상의 정체는 사실 취향이 아니라 자본인 셈이다. -즐거운 남의 집 52페이지 유행이건 아니건 의식하지 않고 끌리는 대로 물건을 들이다 보면 불편한 모습들이 점점 사라지고 편한 것들만 집에 남게 된다. 그렇게 자기가 솔직하게 만들어가는 집이 더 나은 인테리어라는 생각이 든다. -즐거운 남의 집 54페이지 무언가 사려고 할 때면 자연스럽게 가성비라는 개념을 떠올리며 이 상품의 가격이 성능에 걸맞게 책정되었는지 따져본다. -즐거운 남의 집 60페이지 가성비라는 개념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었다. 만족의 기준이 나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즐거운 남의 집 60페이지 비가시성과 불평등은 서로 아주 가깝다. 가려진 시야는 개인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동시에 무력하게 만든다. 아파트의 투명한 창과 빌라의 불투명한 창은 그 불평등의 증거다. 시선은 투명하고 높은 곳에서 시작되어 시선이 차단된 낮은 곳으로 향한다. 시선이 차단된 낮은 곳들은 바깥의 세계와 단절되었고, 낮은 곳의 영공은 높은 곳의 큰 창을 가진 이들의 것으로 암묵적으로 사유화된 지 오래다. -즐거운 남의 집 79페이지 한정된 자원 내에서 공유 플랫폼을 사용한다는 건 효율뿐 아니라 자원의 재사용 측면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하지만 모든 부분을 다 공유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청년에게는 자꾸만 ‘최소한의 집’을 선택하게 한다. -즐거운 남의 집 101페이지 건축 디자인을 할 때 주변 맥락을 분석하고 조사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을 바라보는 행위. 건축 수업에서도 학기 초에 꼭 하는 게 바로 사이트 분석이다. 해당 장소를 이루고 있는 수많은 것들. 직접적인 주변 교통망이나 다른 건물들, 지형지물도 있지만 땅마다 갖고 있는 문화 자본이나 인적 자본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즐거운 남의 집 105페이지 방을 집으로, 동네로 범위를 넓혀서 상상해 보면 다른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내가 원하는 집 구하기 앱을 상상해 보자 먼저 동네를 검색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뿐만 아니라 건물에 대해서도 쓰여있으면 좋겠다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되지만 살다 보면 사실상 매일 마주하는 것들에 대해서 말해주면 좋겠다 -즐거운 남의 집 105 페이지 집은 항상 나보다 더 바쁘다는 사실이다. 집은 내가 살아가기 위한 공간으로 지어지지 않는다. 사회가 욕망하는 복잡하고 다원적인 흐름에 의해 자라나고 다시 사라진다. 내가 알 수 없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기 위해 나보다 먼저 어딘가로 뛰어가고 있다.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내가 느리기 때문만은 아니다. -즐거운 남의 집 116 페이지 삶은 더 구체적으로 상실하기 위해 시작했던 일들에는 모호함만이 가득했다. 집에도 인생에도 삶 말고 다른 것들만 채워지고 있었다. -즐거운 남의 집 117 페이지 조명은 보고 싶지 않은 것들을 가려주기도 하지만, 보고 싶은 것을 더 잘 들여다보는 방법을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조명은 형광등과 다른 시선으로 집을 밝힌다. 평범한 하얀 불빛 속 일상에 따뜻한 대비를 더한다. -즐거운 남의 집 138 페이지 <즐거운 남의 집> 책을 읽으면서 집이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복합적인 공간의 의미로 느꼈습니다. 단순히 쉬고 사는 공간이 아니라 사는 사람의 가치관과 현실을 반영해서 집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머무는 공간에 그 사람의 삶이 녹아든 공간. 그런 공간이 바로 집이라고 저자가 말하고 있습니다. 90년 대생으로 저자 스스로 전월세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을 보면서 예전에 월세로 원룸에 살았던 경험과 매우 비슷한 점이 많아서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청년의 주거로 원룸이 대표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저 또한 혼자 사는 사람은 당연히 원룸에 살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혔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같은 청년이라도 사는 방식이 다른 게 당연한데 단지 청년이라는 이유로 원룸에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게 부끄러웠습니다. 또한 사회에서도 청년의 주거로 원룸 외의 다른 형태의 주거형태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방을 구할 때 다방이나 부동산 어플을 통해서 구했을 당시 방 사진을 보고 직접 방문했을 때 너무 달라서 실망한 경험도 있었고, 방 사진 외에 주변 환경에 대한 내용은 버스정류장이나 편의점 위치와 집 위치 외에 별도의 정보가 없었던 점도 아쉬웠습니다. 책에 나온 내용 중에 건물 주변에 대한 사소하면서도 정감 있는 이야기도 함께 적어주면 집을 구할 때 참고에 좋을 것 같습니다. <즐거운 나의 집>이라는 책은 집을 구하는 청년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집을 팔거나 인테리어 공사하기 전에 한 번 읽으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추천하는 사람 전월세에 관심 있는 분들 원룸을 구하는 청년들 집에 대해 관심 있는 분들 인테리어를 하는 분들 다산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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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의 〈건축탐구 집〉이라는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거기에 나오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집에 사는 사람들이 보낸 시간이 쌓인 흔적이 근사한 집들을 보며 부러움을 느낀다. 다만 그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자신의 취향과 시간이 쌓이는 집은 대부분 직접 지은 집이거나, 아니면 적어도 소유한 집이다. 〈즐거운 남의 집〉은 현대 사회에서 주거 공간이 갖는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독특한 에세이집이다. 직접 집을 소유하지 않고도 사는 공간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한다. 저자들은 집을 단순히 거주의 공간이 아닌, 개인의 삶과 정체성이 반영된 공간으로 바라보며, 임대 생활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그 의미를 확장시킨다. 이 책은 물성에 있어서도 주목할 만한 디테일을 가진다. 제작 과정에 공들인 표지 디자인, 홀로그램 박과 검은색 박을 사용한 부재, 띠지와 면지, 그리고 책 중간의 간지까지, 디자이너와 편집자의 세심한 노력이 돋보인다. 이제는 책이 단순한 읽을거리를 넘어 하나의 오브제로서 가치를 가져야 하나보다. 재밌는 점은 다산북스의 로고와 에세이 브랜드 놀의 로고 사용이다. 책 등에는 다산북스 로고를 넣어 신뢰감과 단단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고, 표지에는 놀의 로고를 넣어 신선하게 보이게 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만의 공간을 어떻게 인식하고, 그 공간에서의 삶을 어떻게 풍요롭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즐거운 남의 집〉은 집이라는 공간을 둘러싼 사회적, 문화적 의미를 재해석하며, 모든 사람이 자신의 삶 속에서 의미 있는 공간을 찾고 만들어가기 위한 힌트를 준다. 현실적인 기록으로서의 가치도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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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북스에서 책을 선물 받고 작성합니다. 책 제목을 보고 그 노래가 떠올랐다.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 뿐이리~" 인터폰 벨소리로 익숙한 '즐거운 나의 집' 가곡이다. 즐거운 나의 집이 아닌 즐거운 남의 집이라니.. 맞다 이 책은 건축가이자 세입자인 두 저자가 쓴 남의 집 살이 이야기다. 전월세의 기쁨과 슬픔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집'에 대해서 다양한 각도로 생각하게 만든다. 여지가 있는 집 녹을 쌓는 집 최소의 집 사람이 읽히는 집 과정 속에 있는 집 취향을 드려내는 집 생활감이 드러나는 집 나를 담은 집 우리를 담은 집 오늘의 집 그리고 내일의 집 집 집 책을 읽으면서 내가 걸쳐왔던 집이 떠올랐다. 시골의 초가집, 스레트집, 대학때 자취방들(6개), 간호사기숙사, 아현동의 어중간한 방들 그리고 결혼한 집, 아랫층에서 자꾸 올라와서 급히 이사온 지금의 집. 요즘은 새 아파트에 눈이 간다^^집은 뭘까? 우리는 왜 정착하기 위해 안간힘을 쓸까? 저자는 불확실한 요즘에 정착이라는 안정감, 움직이지 않는 자산을 말했다. 그리고 또 뭐가 있을까? 저자는 집과 가족을 연결했다. 함께 살면서 가족이 될때 집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나의 집은 목적지로 가는 경유지인가? 아파트 이름이 버스정류장이 되는 요즘.. 그러게.. 그 집을 고르는 기준에 여성에게는 '안전'이라는 필터(p.207)가 작동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나도 자취방을 구할때 '안전'을 가장 중요시 했다. 월세가 비싸도. 주인집이 참 까다로워도. 방법창과 창문 가림막에 대해서 다시 고찰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부동산 앱에서 지워지는 것들과 보려하지 않는 것들 p.107이 있음을 알았다. 저자처럼 우리는 '평면 속에 입체로 그려진 집이 아니라 정말 입체적인 집을 찾고 싶어'한다. 나의 저축보다 저만치 앞서 가는 아니 달려가는 집의 민낯을 보면서 나의 밑줄을 옮겨 적는다^^ 밑줄 무언가를 사려고 할 때면 자연스럽게 가성비라는 개념을 떠올리며 이 상품의 가격이 성능에 걸맞게 책정되었는지 따저본다. p.60 (빌라를 구입한 다람씨) 일상에서 감각을 믿어 보겠다는 말은 묵직했다. 가성비의 기준을 나로 삼고, 자기 자신의 기준을 만드는 통괘한 선언p.62-63 무엇을 소비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을때 얼만큼의 소비를 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사회 p.68 사회가 욕망하는 복잡한 흐름에 의해 자라고 있는 집 p.116 주택 설계를 하면서 방 이름이 아니라 각각의 공간을 '행위'로 설명해달라고 (누워 있는 공간, 공부하는 공간...)p.140 식탁테리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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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눈 여겨본 문장들 6쪽: 이 책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삶을 전시하는 책이다. 90대생이자 건축가이자 2020년대를 사는 생활인이자 퀴어이다. 7쪽 : 저마다의 삶을 기념하기 위해 고안된 발명적 공간, 그 고귀한 고민의 흔적을 목격할 때마다 오히려 내 삶을 지속할 힘을 얻곤 했다. 20쪽 : 집을 찾아 헤매던 2018년의 나는 아마 알고 있었을 것이다. 아무리 샅샅이 뒤져도 14제곱미터라는 최소한의 면적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여지의 여지) 39쪽 : 나는 깔끔함의 탈을 쓴 무난함을 경계하고 있다. 무난함은 평균이라는 개념을 만들고, 그 개념은 우리를 수동적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조금 더 해보고 싶을 때 고민하게 만들고, 다른 방향으로 가보고 싶을 때 멈칫하게 만든다. 무심히 쓰는 단어들이 몸과 마음의 활동 반경을 조용하게 제어한다. (체리 지옥 화이트 천국) 47쪽 : 나를 위해 변화하는 집을 그려본다. 변덕스러운 나를 기꺼이 포용하는 유연한 집. 대궐에 살 일은 없을 테니 조금 아담한 집으로 상상해 본다.(집은 ing) 76쪽 : 남의 허락 없이 집 안을 들여다보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집 안에서 바깥을 바라볼 수 있는 권리를 제한한다. 방범창도, 창문 가림막도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옹색한 변명 같은 장치일 뿐이다.(뿌연 세로줄 창) 79쪽 : 비가시성과 불평등은 서로 아주 가깝다. 가려진 시야는 개인의 삶의 질을 덜어뜨리고 동시에 무력하게 만든다. 아파트의 투명한 창과 빌라의 불투명한 창은 그 불평등의 증거다.(뿌연 세로줄 창) 85쪽 : 파리에서는 여름이 되면 한 달 동안 센강 주변으로 바닷가 같은 분위기의 해변이 만들어지는데 이를 '파리 플라주ParisPlages'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서울 플라주'도 가능할까 생각해 본다. (혼자의 것이 아닌 모두의 것) 101쪽 : 청년에게는 자꾸만 '최소의 집'을 선택하게 한다. 그런데 이 '최소'는 누가 규정하는 것인지, 덕분에 온전한 '집'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최소'의 '집'이란 두 단어는 서로 어울리지 않는 듯 보인다. 공유 공간에 대한 사고가 대안적 선택이 되지 ㅇ낳고 최선의 선택이 되어야 공유 공간 플랫폼도 비로소 제대로 작동할 것이다. (집 밖으로 삐져나온 것들) 122쪽 : 무너지지 않고 사는 삶이 가능할까 생각해 본다. (무너지는 중입니다) 136쪽 : 옛날부터 형광등은 눈치가 너무 없었다. 눈치 없는데 열심인 스타일이었다. 예를 들면 방 한가운데서 효율적이고 공평한 빛을 비추는 데에만 열중하고 있었다.(주름 다리기) 193쪽 : 그저 작고 미묘하다고 생각했던 한 끗 차이의 불편함이 자기 소유의 무언가를 사는 이유의 전부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중략-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무언가를 공유하며 손해 보는 느낌마저 들었다. (어차피로 만든 세상) 218쪽 : ‘언어’라는 단어를 알았을 때, ‘자가 주거’라는 단어를 알았을 때, ‘성 정체성’이라는 단어를 알았을 때마다 우리의 세계는 커지고 있다 중요한 건 ‘다르게 만드는 것’에 방점을 찍는 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감각’을 체화하는 일이다.(거름망으로 거를 수 없어요)
감상평 책을 읽다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작가님 유튜브 채널을 열었다. 출간 관련 영상이 눈에 들어왔다. 작가 두 분이서 담백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꽤 즐거웠다. 감각적으로 디자인한 영상도 신선했다. 책 출간 소식을 전하며, 작가는 '쏟아냈다'라고 한다. 책에서 상상했던 모습과 다르지 않은 글 그대로 모습이라서 책을 끌어안았다. 공간을 만드는 사람이 공간을 사랑하는 마음이 곳곳에 드러난다. 이윤석 작가님은 '공간을 꾸미는 행위'를 사랑보다는 집착에 가까웠다 말한다.(43쪽) 건축가의 남의 집, 자신을 드러내고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모습도 좋았다. 세 자매의 구옥을 방문에서 작가님과 집을 함께 가는 상상을 했다. 오래된 집 특유의 사람 냄새에 미소가 지어졌다.(50쪽) 2부 셋방 일지에서 자신들의 집에 대해 이야기할 때, 작가님과의 낯가림을 뚫고 제법 친해졌다. 중반부에서 여태 조심스러웠던 말투는 묵직하고 솔직하게 바뀌었다. 즐거움에 책을 점점 빨리 읽어갔다. 마지막으로 작가들은 '공간에서의 모습'에 대해 말한다. 우리 모두의 모습이 담긴 공간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공간을 통해서 말했다. 청춘이라 불리는 푸르지 않은 모습의 모순을 꺼냈다. 그리고 다정히 응원했다. '내 공간이 내 집이다.' 두 사람이 말하는 ‘주거 공간’은 ‘포장지를 바르기 전 박스‘같았다. 본인이라는 알맹이만큼, 그 알맹이를 보호해 주는 것. 세상 밖에서도 형태를 갖게 해주는 모습이었다. 박스가 바뀌어도 알맹이인 '나'는 바뀌지 않는다. 그러니 박스가 바뀌어도 '공간'이 주는 의미는 바뀌지 않는다. 지금 박스를 맘껏 사랑해도 된다. 내 방에도 나만 쓰는 공간이 있다. 식탁을 닮은 책상, 엉덩이에 짓눌린 의자, 바닥에 깔린 이불, 그리고 숨은 먼지들을 떠올렸다. 꽉 찬 공간이라도 문을 닫고 한쪽을 바라보면 넓어졌다. 그만큼 생각도 넓어졌다. 개인 공간과 개인 사상, 나를 보호하고 둘러싼 생각들도 꺼내었다. 전부 나와서 발 디딜 틈 없지만, '여전히 나는 나'였다. 아껴 읽지 않고 펑펑 읽었더니 아쉬웠다. 솔직하고 용감한 글들을 마지막 초콜릿을 입 넣는 기분으로 달달함만 남겼다. 즐거운 남의 집, 그래도 내 집. 남의 집에 몸이 담겨도 여전히 나로 사는 공간이다. 작가님들이 펼쳐놓은 친밀한 공간에 담긴 담백한 응원에 힘이 났다. '기쁠 텐가, 그렇다고 슬플 텐가. 그저 즐겁게 살자.' 웃어본다. *출판사 다산북스(놀)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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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프라이빗 한 공간이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누군가를 내 공간으로 초대한다는 것은 나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친구 집에도 잘 안 놀러 가고 친구들도 우리 집으로 초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집은 우리를 초대하지도 않았는데 자꾸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다. 집은 누가 들어가냐에 따라 모습이 바뀐다. 예를 들어 집에 아픈 사람이 있다면 방에 턱이 있는지 따듯한지, 씻을 곳은 실내에 있는지 등 집을 보는 시각 자체가 달라진다. 또 집 안으로 들어와 방의 거주자가 누구냐에 따라 방 분위기도 바뀐다. 서로 추구하고자 하는 양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집도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마음을 가지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근데 우리는 왜 이렇게 집에 집착? 하고 내 집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일까? 생활의 안정? 정착의 의미?...,? 집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것이다. 다만, 내가 움직일 뿐이다. "삶은 현재 진행형이고, 10분 뒤의 나는 10분 전의 내가 맞춰놓은 균형을 무너트리기도 한다. (47p)" 딱, 집도 사람도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언제 집이 지어지든 상관없이 지금 살고 있는 사람이 집주인이고 그 집주인을 닮아간다는 것이다.? 나도 오래된 주택에서 살고 있다. 곧 재개발된다는 소식까지 전해지고 있다. 최근 들어 내가 살고 있는 집 주변에 새로운 아파트가 들어와 그 주변이 개발되었다. 그리고 오늘 엄마가 들고 온 전단에 우리 집 주변에 또 다른 새 아파트가 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건 내가 알고 있던 나의 동네에 삶의 균형을 무너트리고 현재 사람들이 원하는 집 하우스를 구성하는 것이다.? 여러모로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나의 집, 너의 집, 그리고 우리의 집이다. |
![]() 이윤석 김정민 (지음)/ 다산북스(펴냄) 즐거운 남의 집이라는 반어적인 의미의 책 제목!!! 90년 대생이 자 전월세 세입자인 그리고 건축가인 두 저자!!! 집에 대한 생각과 인터뷰를 통해 만나본 다양한 사람들의 시각을 에세이 책이다. 무리하게 대출을 내더라도 사두기만 하면 집값이 오르던 시기가 있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으로 돈을 벌었던가! 어떤 이들에게는 여전히 부동산 대세 시대, 존버하면 결국 오를 거라는 전망과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났다는 예언. 매일 경제 뉴스에 집중하는 나로서도 참 아이러니한 문제다. 부동산!!!!! 90년대 이하 세대에게 부동산이란 어떤 의미일까? 아무리 벌어도 감당하기 어려운 대출, 졸업하면서 빚을 안고 시작하는 세대들에게 집이란? 집뿐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바뀌고 있다. 최근의 경제 뉴스 ( 나는 또 경제 뉴스 얘기네 ㅋㅋㅋㅋㅋ 나는 경제기사& 뉴스를 너무 믿는가? )에 따르면, MZ들의 돈 못 모으는 실태 그들의 소비 심리를 분석하고 비판한 내용을 읽었다. 허리띠 졸라매던 세대들에게 갓생이란 혹은 소확행의 삶이란 거리가 멀지도 모른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독특한 형태 전세. 반지하임에도 억 소리가 나오는 전제 매물들. 다 무너져가는 아파트 전세가 몇 억의 가격을 자랑하는 서울 부동산 실태... 이사를 자주 해 본 저자들이 부동산 관련 앱에 대한 애로점, 고쳐야 할 점을 언급한 부분은 실제로 반영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다소 충격적인 것은 대중탕이 두 개의 성만으로 되어 있다는 문장이었다. 이 페이지에서 나는 잠시 멈춰서 두 개의 성이 아닌 LGBT를 위한 대중탕을 상상해 보았다. 왜 그런 것은 생각해 보지 못했을까 단 한 번도...... 소설인가 싶었던 책표지였다. 기존의 에세이와 다른 통통 튀는 문장이 매력적!!! 챕터마다 사이에 낀 다른 질감의 종이도 독특한 여운을 주었다. 한눈에 봐도 감각적이다. 종일 세일러문만 그렸다는 작가, 마당이 있는 집에서 자랐다는 작가와의 접점을 찾아보면 세일러 문을 너무 좋아했고 지금도 너무나 좋아하는 달의 요정 세일러 문. 나 역시 장미 넝쿨이 있는 이층 양옥에서 부모님 덕분에 여유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파트에 살게 된 것은 성인이 된 후였다. 지금도 마당 있는 집을 꿈꾼다. 도심에서 나고 나란 나조차도 .... 사람은 흙이 그립다. 귀농을 결심하는 분들도 많다. 과연 집의 의미란 무엇인지! 우리 시대 집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작은 외침이다. #즐거운남의집, #전월세의기쁨과슬픔, #이윤석, #김정민, #다산북스, #건축에세이, #건축학, #부동산, #MZ세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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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대의 걱정과 생각을 잘 담고 있는 책이다. 우리나라만 가지고 있는 특이한 집 거래 방식이 있다. 바로 전세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전세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전세를 풀어서 보면 입주할 때 일정한 금액의 돈을 내고, 나갈 때 돈을 돌려받는 것이다. 결국 자신의 돈은 하나도 사용하거나 사라지지 않고 임대 기간 동안 거주할 수 있는 방식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상한 점이 있다. 내가 어떤 물건을 사더라도 분명 그만큼의 돈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 자본주의의 법칙이다. 하지만, 집만큼은 돈을 하나도 내지 않아도 된다. 단지 돈을 빌려주었다가 나중에 찾아가기만 하면 된다. 즉, 전세라는 것은 집을 사고자 하는 사람이 돈이 부족할 때 돈을 빌려주고, 돈을 빌려준 대신 이자 대신 거주의 권리를 사는 것이다. 그래서 전세는 소비활동이 아니고 금융활동이다. 이런 식의 집 거래 방식은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부동산이 끊임없이 오를 것이라는 믿음과 부족한 자금을 해결하고자 하는 열망이 합쳐져 만들어진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부동산 거래 형태이다. 하지만, 이제 이런 방식이 위기에 처해있다. 부동산이 끊임없이 오르는 시기가 지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보유하기만 하면 무조건 돈을 벌 수 있다는 부동산 성장 불변의 법칙이 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산으로서의 가치가 줄어들면서 집을 바라보는 태도도 바뀌고 있다. 이전에 집을 선택할 때는 얼마나 오를 수가 있는지가 주된 관심사였다면, 이젠 얼마나 자신의 주거 형태에 맞는 집인지가 중요해지고 있다. 젊은 세대는 더욱 그렇다. 현재의 모습과 가치에 맞는 모습을 찾아가고자 하는 젊은 층의 가치 실현 욕구는 부동산의 가치가 아닌 주거의 가치를 따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렇게 '즐거운 남의 집'이라는 책이 나오는데 이르렀다. 변화하는 가치의 세대가 바라본 집의 모습은 단순히 집에 대한 책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책 속에서> "사람들을 집에 부르는 이유가, 집에 계속해서 녹을 쌓아가듯이 추억을 쌓아가고 이야기를 만들어가려는 거야. 그게 내가 가진 전부니까." 22p 심장에 쿡하고 이 문장이 들어왔다. 우리가 가진 것 중 가장 큰 것, 그리고 모든 것이 들어있는 것, 그것은 집일 것 같다. 집은 내가 가진 것 중 거의 모든 것을 넣을 수 있다. 심지어 나까지 들어간다. 차와 함께 나를 넣을 수 있는 것은 집뿐이지 않을까 싶다. 정말 집은 내가 가진 것 중 거의 모든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러니 그 안에서 이야기를 만들고 싶을 것이다. 이야기는 우리 뼈에 새겨진 본능이자 인류가 가진 가장 위대한 유산이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만들고 품는 곳 집, 우리에게 그토록 소중한 집은 우리를 품는다. 그 집에 산 3년 동안 망원동은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집값이 많이 올랐다.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 불길한 소문이 돌았다. '그 집은 전세가 1억이나 올라서 이사 가야 한데' 혹은 '반지하인데 전세 3억이래!'같이 역병처럼 흉흉한 이야기들이었다. 58p 재미있어서 적었다. ㅋㅋㅋ 요즘 계속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굳이 다른 책처럼 딱딱하게 쓰지 않아도 되지 않나? 내 스타일대로의 글을 써도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교과서를 쓰는 것도 아니고 내 글을 쓰는 건데 읽기 편하고 재미있게 써도 법에 걸리지 않으면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런 글들이 좋다. 집값이 오르는 것을 역병에 비유해서 웃음을 만들 수 있는 이런 글들이 좋다. 글이 어려울 필요는 없다. 말이 어려운 사람은 멀리하게 되는 것처럼 글이 어려우면 책도 멀리하게 된다. 나는 교수님 같은 사람보다 동네 친구 같은 작가가 되고 싶다. 드루와 드루와. 내 글보러 드루와. 옛날부터 형광등은 눈치가 너무 없었다. 눈치 없는데 열심인 스타일이었다. 예를 들면 방 한가운데서 효율적이고 공평한 빛을 비추는 데에만 열중하고 있었다. 파랗고 맹목적인 눈빛으로. 136p 생각해 보니 형광등은 그렇다. 한자리에 지키고 서서 온몸을 쥐어짜며 어떻게 해서든 수명이 다할 때까지 밝게 빛나려고만 노력을 한다. 그 외에 어떤 일도 하지 않는다. 조도를 조금 내리고 싶어도 할 수 없고, 사진을 찍으려고 그림자를 치워보려 해도 뽀족한 수가 없다. '너 좀만 움직여봐'라고 말하고 싶지만, 결국, 사진은 그림자 있게 찍히고 만다. 누워서 책을 보다가 불을 좀 끄고 싶을 때 알아서 꺼주면 좋으련만, 잠들만하면 불을 끄기 위해 꼭 몸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 동시에 잠도 달아난다. 형광등이 좀 움직여주면 좋으련만. 박수 치면 불도 꺼주고. 책이 참 재미있다. 뭐랄까? 독립출판물 같은 책 느낌이다. 기성 책보다는 좀 작고 홀쭉하며, 안에 간지도 많이 들어가 있다. 그리고 내용이 이전의 책과는 다르다. 조금만 읽어봐도 MZ 세대가 쓴 느낌이 난다. 재미있으면서도 그 나이 때에 맞는 깊이가 있고, MZ 세대가 바라보는 집에 대한 생각과 삶의 형태가 너무도 잘 표현되어 있다. 기성세대, 마흔이 넘는 사람이 이런 책을 썼다면 절대 나올 수 없는 그런 느낌의 글이다. 많은 책을 봤지만 이런 느낌의 책이 참 신선하고 유쾌하다. 다산북스의 책은 항상 믿고 보는데, 지금까지 봐왔던 다산북스의 책과는 결이 다르다. 좋지 않다는 뜻이 아니다. 다르다는 뜻이다. 이 책을 기획한 기획자는 누구일지 궁금해진다. 다른 책을 만들던 사람이 좀 특이한 책을 만들게 된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기획자가 새로운 생각으로 새로운 책을 만든 것인지 궁금하다. |
전세값을 올려받아야 겠다는 집주인의 연락을 받고 고민이 많아졌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다산북스 #놀 #즐거운남의집 ![]() 저자는 90년대생 두명의 건축가. 그들이 거쳐온 집들과 주변 지인들의 집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월세 집들과 빌라들.. 아파트 살이에 익숙해져 몰랐는데 내 주변의 많은 주거형태들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시야가 넓어지는 경험을 했다. 이 책에 언급된 집들 외에도 아이들과 함께 사는 집의 이야기들도 궁금해진다.
p.79 비가시성과 불평등은 서로 아주 가깝다. 가려진 시야는 개인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동시에 무력하게 만든다. 아파트의 투명한 창과 빌라의 불투명한 창은 그 불평등의 증거다. 시선은 투명하고 높은 곳에서 시작되어 불투명하고 낮은 곳으로 향한다. 시선이 교차할 수 없다. 시선이 차단된 낮은 곳들은 바깥의 세계와 단절되었고, 낮은 곳의 영공은 높은 곳의 큰 창을 가진 이들의 것으로 암묵적으로 사유화된지 오래다. 내가 사는 도시의 외부 공간은 어느 순간 전망을 가진 사람들의 것이 되었다. 너무 낮아서 원할 때마다 열지 못하는 창문들도 있다. 열리지 않은 창문도 있다. 이것이 벨이 사는 세계와 내가 사는 세계의 차이점일 것이다. 이 세계의 창은 한 방향으로만 작동한다. 요즘 집에 대한 고민이 많아서 그런지 공감되는 문장들이 많았다. 이사를 위해 아이들 학군으로 유명한 곳이 어디인지 궁금해서 대한민국 학군지를 총망라한 책을 빌려보았는데 책에 나온 곳들에 살기위해서는 로또를 기대할 수 밖에 없었다.. 저자가 SH, LH선생님들께 쓴 편지에서 사다리를 조금 더 내려달라고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는데 무척 공감이 되었다. 씁쓸한 현실에 낙담했지만 책에서처럼 집에 관한 올곧은 가치관과 취향을 가지고, 대안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분위기와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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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들이 집이야기를 다른 사람과의 이야기를 들으니 색다르고 재미고 집중할수 있었다. 다양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집들이 전부 다 다르고 인테리어도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집을 구할려면 이것저것 따지게 되는것 돈을 구하기 위해 계산을 하고 하는 것 너무나도 공감이 되었다. 주거문제는 아무래도 쉽게 끝나지 않을 이야기지만 많은 사람들이 집에 대한 관심을 알게 되고 알아본다면 자신이 원하는 집에서 살면 좋겠고 집만큼은사람들이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공간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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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가을 아내와 결혼하고 처음 살았던 곳이 송파구 석촌동이다. 아파트 한 채도 해 올 능력이 되지 않았다. 내가 모은 돈과 집에서 좀 도움받고, 대출받아 작은 빌라 전세로 신혼집을 구했다. 지금도 아내에게 이 점에 대해 참 미안하다. 이 책을 처음 받았을 때, 제목을 보고 그 시절이 떠올랐다.
딱 한 번 대학교 시절 친구들과 1년 정도 따로 방을 얻어 지낸 적이 있다. 군 전역 후 복학하고 나서 친구 2명과 그 시절 새로 지은 아파트를 월세로 얻었다. 방 크기는 약 15평이다. 1년 정도 지내고 나서 친구나 지인과는 같이 살면 어려운 점이 많다고 느꼈다. 이후 결혼 할 때까지 부모님 집에서 함께 지냈다.
부동산 투자에도 관심이 없어서 직접 집을 알아보는 일은 없었다. 결혼하고 나서도 지금까지 몇 번의 이사를 했지만, 거의 아내에게 일임하여 진행했다. 이제야 부동산 투자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면서 여기저기 물건에 관심을 가지는 중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30대 초반 두 명의 건축가가 자신이 살고 있는 집, 지인과 친구의 집, 부동산 투자 등 집과 관련된 여러 에피소드를 재치 있게 풀어내고 있다.
“비록 새 집이 아니더라도, 넓은 집이 아니더라도, 이 집에 쌓은 정과 이곳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 나에게는 그게 전부일지 모르겠다.”
지금 사는 집은 오래된 다가구를 리모델링해서 살고 있다. 이제 2년 반 정도 되었다. 여기서도 어느새 정을 쌓고 있다. 그 전 살던 집에서 9년을 넘게 살았다. 참으로 많은 정을 쌓았던 곳이다. 희노애락이 많았다. 집은 거기 살고 있는 주인이 정을 쌓아가는 공간이다.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새 집이 어울리는 사람이 있고 오래된 집이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공감한다. 가끔 사람을 만나다 보면 어떤 집이나 공간이 어울릴지 생각한다. 구수하고 털털한 사람을 만나면 오래된 시골집이 떠오른다. 깔끔하게 수트를 입은 사람을 보면 새로운 주상복합과 어울린다고 느낀다. 나는 어떤 집이 잘 어울릴까?
“집 창문을 통해 안과 밖의 시선과 행위가 드나든다.”
집이 아니라, 내 안의 창문을 통해 인생의 안과 밖의 시선을 바라본다. 오늘은 산책하면서 내 안의 창문을 열어보고 대화해 보는 것은 어떨까?
“자연을 담은 뷰는 결코 모두에게 주어지지 않는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집을 구할 때 뷰를 중요하게 여긴다.”
집을 구할 때 뷰도 중요하다. 뷰에 따라 집값이 천차만별이다. 저자도 이야기하지만, 멋진 뷰는 누구라도 같이 공유하는 공간이 되면 어떨까?
“언젠간 무너질 이 아파트처럼 나도 무너질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재건축을 하니까. 나도 재충전을 하고 재탄생해서 좀 더 멋지게 살 날이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아파트도 30년이 지나면 재건축을 하게 된다. 인생도 살다 보면 무너질 때가 있다. 그 과정이 물론 힘들겠지만, 그럴 때마다 인생을 다시 재건축하는 마음으로 일어나면 된다. 슬럼프를 겪고 있는 나도 다시 힘을 내어 내 인생을 재건축 해봐야겠다.
참으로 독특한 책이다. 내 집도 아니고 전세와 월세를 살고 있는 남의 집 소개도 참 유쾌하게 잘 풀어낸다. 그렇다고 가볍다고 볼 수 없다. 부동산 투자를 꼭 해야 하는지, 집이라는 공간을 꼭 소유해야 하는지 등 읽으면서 곱씹게 만드는 내용도 많았다. 집이라는 공간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다산북스 서평단에 당첨되어 읽고 쓴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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