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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몽골로이드 한국인 얼굴과 문화 작고한 이어령 선생은 연구자로서, 작가로서 쉼없이 활동하신 분이다. 문학과 문화 특히 문화에서는 한일문화 비교로 많은 일본사람사이에서 유명인이 되기도 했다. 선생의 저작 <축소지향의 일본인>과 <하이쿠로 일본을 읽다>, 이어령식의 일본사회와 일본인에 관한 분석인데, <축소지향의 일본인>의 일어판은 일본 중고서점에가도 쉽게 눈에 띄는 책일 정도로 많이 팔렸던 책 중 하나였다. 선생은 한·중·일의 문화에 관한 하나의 “관(觀)”을 가진 고수였다. 20대 때부터 신문에 글을 쓰고, 연구하고 가르치는 등 부지런하다. 그를 그답게 만든 것은 바로 한국문화론, “한국인 이야기”(전 4권), “끝나지 않은 한국인 이야기”(전 6권) 등, 한국인의 원류와 문화를 천착해 온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바이칼호에 비친 내 얼굴>은 끝나지 않은 한국인 이야기 3권이다. 이를 김태완이 엮어낸 것이다. 이어령 지음, 김태완 엮음의 형식이 됐다. 바이칼호에 비친 내 얼굴의 다시금 읽어야 하는 이유 김태완은 이어령 선생의 2주기를 맞이하여 한국인의 얼굴 원형을 찾아서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나와서 갈라지면서 <별의 지도>(천, 天), <땅속의 용이 울 때> (지, 地), 그리고 이 책이 인, 人에 해당하여, 천지인이 완성됐다고 말한다. 아울러 선생이 남기신 유고와 저서에 관해 말을 보태어 출간해도 좋다는 허락과 당부가 있어, 이 책을 엮었단다. 이 책은 6부다. 1부, 위대한 한국인 얼굴의 대장정, 여기서는 경주 신라 고분과 시베리아 스키타이를 들어, 시베리아에서 내려왔음을, 남방계와 북방계의 몽골로이드 등을 다룬다. 2부 인간의 얼굴은 문화의 얼굴, 3부, 미소로 본 한국인의 얼굴(선사의 미소로 시작하여 불상의, 천년의 탈의, 장승의 각 미소를 풀어놓는다. 4부 한국 미인의 얼굴, 5부 아름다워지려는 욕망과 모험 유전자, 6부 흐르는 눈물, 빛나는 눈빛, 외모 지향, 욕망, “애는 한국 애처럼 안 생겼어요”가 칭찬? 애는 한국 애처럼 안 생겼어요라는 말이 의미심장한 칭찬으로 자리매김한다고, 코는 오뚝하고 눈은 쌍꺼풀이 진 아이를 보고 “아이가 참 서양 애 같다”라는 말을 들으면 엄마들은 속으로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왜?, 서양을 닮고 싶어 하는 욕망인가, 이미 미디어 홍보판의 기준이 그렇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윤곽이 뚜렷하면 카메라를 잘 받아서다. 또한 코스메틱 시장, 이른바 화장품 시장을 휩쓴 한국제들, 화장품이야 원가의 수 십배의 이익이 생기니,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하지만, 선전 또한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야 하고, 유행을 타니, 쉼없이 개발하지 않으면 밀려나기도 하는 시장이다. 얼굴, 인간의 타고난 얼굴은 완전하지 않은 불균형이다. 일종의 카오스(혼돈)인데, 이의 질서를 잡는 것이 코스모스, 카오스를 코스모스의 세계를 바꾼다는 의미가 화장, 화장품에 담겨있다. 인간의 부족함에 채워 완전하게 만드는 것이 아름다움이요 조화다. 불상의 미소가 그렇고 탈의 미소가 그렇다. 발상의 전환을, 내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화장을 하는 것, 나를 위장하고 가면을 쓰는 게 아니라 나를 보완하고 진실한 소통을 위한 수단으로써 화장한다. 화장을 하는 것이 가면을 쓰듯, 나의 민얼굴을 가려 거짓된 얼굴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냐, 아니냐에 따라 화장 문화 역시 달라진다. 외모에 집착하는 현상은 효율과 생산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사회병리적 풍조 때문은 아닐까? 라는 진단 또한 경청할 만하다. 화장과 성형의 평가와 그 양면성 화장을 페르소나, 가면으로 본다면, 거짓된 얼굴, 민얼굴, 쁘띠(부분) 성형이라도, 쌍꺼풀수술이라도 해서 자신감이 생긴다면, 이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외모지상주의의 이중성을 눈여겨 봐야 한다. 동전의 양면처럼, 나를 조화롭게 예쁘게 보이고 싶은 것은 동물 세계 수컷들의 전유물이 아니라(자손을 퍼뜨리기 위해 암컷에게 구애를 해야 하니, 어필 포인트로서 화려한 외관이 필요했다), 인간 여성 역시 그러하다. 왜 그럴까, 남성우월주의 사회, 가부장제도 아래에서, 규방의 얌전한 규수라는 말을 들어야 했던 시대가 바로 그런 사회문화적 가치관이 질서였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예뻐지고 싶은 것이 본성이 아니라 사회문화적으로 그렇게 가치가 두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은?, 이어령 선생의 본질에 관한 이야기 “나를 보완하고 진실한 소통을 위한 수단으로써 화장”에 그 연장선에서 성형에 관한 견해도 위와 마찬가지다. 페미니스트적 관점에서 보자면 이의제기가 있겠지만, 얼굴이 잘생기고 못생기고가 대수인가? 얼굴이 잘생겼다 못생겼다는 판단 기준은 무엇인지, 아무튼 이는 별론으로 해두고, 이전에 아웃 오브 아프리카, 즉 인류탄생 그리고 이동 경로, 그곳 환경에 따라 진화된 인종, 백인을 뜻하는 코카소이드는 캅카스(코카서스)산맥 부근에 이르른 사람들, 이를 경계로 동, 서양을 나누기도 하지만, 이보다 먼 여정으로 시베리아 북쪽으로 올라가 바이칼호 근처에서 혹독한 추위를 견디며 살아남은 몽골로이드, 아예 아프리카를 떠나지 않고 그곳에 눌러앉았던 니그로이드, 자 이렇게 보면 무엇이 우월한 것인가, 또 무엇이 열등한 것인가…. 선생의 한국인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자연환경에 따라 각자 삶을 이어온 흔적이 얼굴이 남아있는 것이다. 코가 높고 뾰족하고, 코가 낮고 마늘처럼 생겼다고. 얼굴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 콤플렉스를 느끼는 사람들 보다, 그 사회가 그렇게 만든 것이다. 즉, 사람들 앞에서 자신감을 느끼게 해줄, 화장, 그리고 성형,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것이 갖는 의도적 전략을 구분할 줄 아는 지혜 역시 필요함을 선생은 그의 글 행간에 남겨두고 있다. 상징적으로는 지금 네 얼굴이 바이칼호에 비친 몽골로이드, 신(新)몽골로이드 얼굴이야, 꽤 멋지게 생겼잖아...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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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호에 비친 내 얼굴》은 이어령 교수님의 끝나지 않은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 세 번째 책이에요. 이번 책에서는 인류 역사 속에서 한국인의 얼굴을 찾아나서는 여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한마디로 '내 얼굴 찾기 대장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왜 얼굴일까요. 그건 내가 '나'임을 드러내는 가장 확실한 표식이 얼굴이기 때문이고, 그 얼굴을 통해 '나'라는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해서예요. 재미있는 건 내 얼굴에 나만 있는 게 아니라 머나먼 과거 인류 진화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거예요. 유전학에서 보는 한국인의 얼굴은 북방계 신석기인과 남방계 아시아인이 수천 년간 유전적으로 섞이면서 현대 한국인이 탄생했고, 세계인의 용모에 대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은 고유의 네 가지 특징이 있다고 해요. 눈이 가장 작고 털이 없으며 두상이 크고 치아가 제일 크다는 거예요. 저자는 이런 한국인만의 특성이 시베리아의 바이칼호에서 시작되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바이칼호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크며 가장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은 호수로 알려져 있는데, 신몽골로이드만이 바이칼호에서 영화 70도의 추위를 견뎌낸 사람들이라서 혹독한 추위를 이기기 위해 쌍꺼풀 없이 두툼해진 눈, 튀어나온 광대뼈, 납작한 코가 만들어진 거래요. 요즘 기준으로는 잘생겼다고 할 수 없는 외모지만 역사를 알면 험난한 환경을 극복해낸 위대한 얼굴인 거예요. 우리의 얼굴에는 몇만 년 전부터 전해져 온 DNA라는 도장이 찍혀 있는데 이러한 생물학적인 유전자만 있는 게 아니라 문화의 얼굴도 있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국적 무표정이라고 할 정도로 표정이 많은 편이 아닌데 희로애락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문화와 관련이 있어요. 문화는 그 시대 사람의 얼굴과 눈빛에서 드러난다고 해요. 한국인이 갖는 문화적 특성 중 하나는 평화주의자이며 경쟁력은 약하지만 생존력은 강한데, 이것은 혹독한 영하 70도의 추위를 이겨낸 우리 선조들의 모습을 닮았기 때문이에요.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라는 말이 있듯이 한국인은 주변 강대국 속에서 열세를 극복하고 문화적으로 꽃을 피울 수 있는 저력이 다 이러한 유전과 문화의 뿌리라고 볼 수 있어요. 저자는 인류 역사 속 진화라는 과학적 측면뿐 아니라 문화 예술을 통해 우리만의 강점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잃어버린 눈빛을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한국인의 초롱초롱한 눈빛, 그 눈빛을 살리는 것이 바로 내 얼굴을 살리는 길" (196p) 이라는 것이 핵심인 것 같아요. 결국 내 얼굴 찾기 대장정의 목적은 사라져가는 우리의 눈빛을 되살리자는 외침이네요. 눈빛이 달라지면 얼굴이 달라지고, 우리의 삶도 달라질 거라고 말이죠. 흥미로운 얼굴 이야기 속에 강력한 조언이 담겨있었네요. ?![]() |
![]() 바이칼호에 비친 내 얼굴 저자 이어령 파람북 2024-02-26 지금은 별이 된, 대한민국 대표 지성의 상징인 이어령 선생님은 한국인을 이렇게 표현하셨습니다. 《한국인의 얼굴에 바이칼호의 추위가 서려 있다.》 우리 조상의 시작점은 어디일까요? 현생인류의 직계 조상은 아프리카에서 갑자기 출현해 이미 정착해 살고 있던 다른 모든 인종을 대체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1970년대 에티오피아의 한 지방에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라 불리는 원인의 화석 골격이 발견되었는데,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라틴어로 원숭이 사람을 뜻하며 아파렌시스는 아프리카의 남쪽 유인원을 의미합니다. 한국사를 공부해봤다면 들어봤을 법한 이름이 있는데, 딱 떠오르시나요? 300만 년 전 직립 원인의 화석인 루시는 인류의 직접적 조상이라 여겨집니다. 인류 화석은 루시가 살던 에티오피아뿐만 아니라 탄자니아 곳곳에서도 발견되었습니다. 인류의 조상이 된 유인원은 다른 유인원들과 달리 나무에서 내려와 평지에서 터전을 잡게 되죠.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케냐는 사바나 지역입니다. 그러니깐 인류의 조상이 된 유인원이 숲에서 나와 초원에서 생활하는 데에 힘을 싣는 것이죠. 근 70년 동안 한국인의 모습 중 가장 많이 바뀐 부분은 무엇일까요? 바로 '얼굴'입니다. 1911년 조선총독부가 전국 남녀 4~8명씩 정면과 측면을 촬영한 사진과 1986년부터 조용진 얼굴연구소장이 수집한 3000명분의 얼굴 사진을 토대로 과거 한국인의 얼굴과 지금의 한국인 얼굴을 비교했을 때, 얼굴 자체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얼굴 자체가 달라졌어도 그들과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분명한 건, 아무리 세월이 흘러 달라졌어도 한국인의 얼굴은 변하지 않으며, 이를 알아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의 용모에 관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인만이 가지고 있는 네 가지 특성이 있다고 합니다. 눈이 세계 1등으로 작고 털이 없으며 두상이 크고 치아가 제일 크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특성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요? 바로 시베리아의 바이칼호입니다. 바이칼호는 시베리아의 진주라 불리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차가우며 가장 크고 가장 깊다고 알려졌습니다. 이 호수에서 시작된 우리 조상들의 대장정이 지금의 우리 얼굴 모양과 무관하지 않다고 합니다. 신몽골로이드만이 유일하게 영하 70도 추위를 이겨낸 민족입니다. 즉, 혹한이 만들어낸 조각이고 예술품이고 상징인 것이지요. 이어령 선생님은 말합니다. "내가 해냈구나. 우리가 해냈구나. 그래서 겨울의 혹독한 추위를 겪어낸 인간의 얼굴을 하고 있구나. 그 어떤 짐승도 못 하고, 그 어떤 인간도 해내지 못한 영하 70도의 추위를 이겨냈구나." 우리 얼굴이 곧 자랑스러운 훈장이고 서사이고 조각입니다. 우리 안에는 시베리아의 추위가 남아 있고, 인간의 위대함이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모르는 인간들과는 견줄 바가 못 됩니다. 참고 견디며, 추위를 뚫고 나온 사람들이 바로 우리입니다. 얼굴은 생물학적 유전자의 증명서가 아닌, 얼굴은 문화입니다. 링컨이 말하길, 사람의 나이 마흔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마흔이 지나고 나면 타고난 얼굴, 부모님이 주신 얼굴, 유전자의 얼굴이 아니라 문화의 얼굴, 역사의 얼굴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한국인의 얼굴 탐사라니! 참 색다르고 재미있지요. 과거부터 지금까지 우리 얼굴에 담긴 비밀과 함께 앞으로의 얼굴 완성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점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결국 이어령 선생님은 우리에게 역사의 거울과 문화의 거울을 보아야 비로소 진정한 얼굴이 드러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바이칼호에 비친 내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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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저의 [바이칼호에 비친 내 얼굴] 을 읽고 그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얼굴을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각자 나름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당신의 얼굴, 이것만 있으면 완벽하다!' 대한민국 대표 프론티어라 불리우는, 이어령 교수가 과학과 인문으로 말하는 얼굴의 완성법에 관한 얼굴 이야기에 흥미를 가질 필요가 있다. ‘나는 왜 이렇게 생겼을까?’, 생각해본 적이 적어도 한 번은 있을 테다. 그리고 적지 않은 독자들은 자기 맨 얼굴을 보며 이 부분만은 달라졌으면 하는 욕망을 품은 적이 있을 것이다. ‘창조의 아이콘’, ‘대한민국 대표 지성’ 이어령이 과거부터 우리 얼굴에 담긴 비밀과 앞으로의 ‘얼굴 완성법’을 밝히고 있다. 책 속에는 아프리카의 초원부터 시작하여 얼어붙은 시베리아를 거쳐 한반도에 이르는 인류의 대장정이 펼쳐진다. 한국인의 외모에 대한 과학적 비밀이 맑고 깊은 북방의 ‘바이칼호’ 속에 감춰져 있다. 한국인들이 흔히 고치고 싶어 하는 작은 눈, 뭉툭한 신체 말단(코, 귀 등)이 만들어진 원인과 아울러, 그것들이 인류의 프론티어성, 곧 ‘모험 유전자’의 산 증거임이 드러난다. 『바이칼호에 비친 내 얼굴』의 얼굴 탐사는 과학이 책임지는 필연적 사실로부터 출발하지만, 그것을 넘어서는 가능성은 오롯이 인간의 창조에서 발견된다. 그것이 바로 ‘문화’. 문화의 어원이 ‘문신’(文身)이라는 사실을 발견한 독자라면, 화장품과 성형을 뜻하는 영단어(Cosmetic)의 어원이 ‘조화 또는 질서’라는 것에도 그리 어색해하지 않을 것이다. 이 문화 현상은 자연이 인간에게 준 ‘무질서’를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이다. 하지만 화장과 성형으로 ‘물리적’으로 고치는 것만이 꼭 해답은 아니다. 왜냐하면, 얼굴을 진정으로 완성하는 것은 ‘표정’, 그중에서도 ‘눈빛’이어서다. 내 얼굴에 ‘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인류 진화의 역사가 얼굴에 담겨 있다. 먼 과거로의 여행이 여러분 얼굴에 담겨 있는 거다. 직립보행(直立步行)을 하고 거리를 잴 수 있는 섬세한 눈을 지녔으며 멀리서 들리는 짐승의 발소리를 듣는 귀, 여기다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조각낼 수 있는 튼튼한 치아 등 오감(五感)의 진화가 바로 우리 얼굴에 담겨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 얼굴 속에 미래로의 여행도 숨어 있다고 보아야 한다. 먼 미래, 100만 년 후 우리 후손들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요? 정말 궁금하지 않나요? 그 실마리를 푸는 증거가 지금 여러분의 얼굴에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고금동서를 통틀어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나 아이돌은 과연 당대 최고의 미남미녀들이었는가. 타고난 미모는 오히려 부차적이다. 사람들은 무대의 그들이 문화적으로 생성하는 아우라에서, 그들의 표정에서, 한국적인, 더 나아가 세계적인 정신을 대변하는 무언가를 보고자 했다. 이 책은 결국 바로로 그것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다. 알파고와 이세돌로 읽는 인공지능과 생명과학 이야기, 윤동주의 시로 읽는 꿈과 소망 이야기 등 다양한 테마로 한국인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보는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전 10권)의 최신작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어령이 말하는 우리가 조상으로부터 계승받은 것, 그리고 (그중에서) 계승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이어령에게 한국문화의 정수란 ‘생명’이다. 한국인들의 태교에서, 젓가락에서, 또는 일제강점기의 유년기에서 보았던 것이 바로 그것이었으며, 한국인의 얼굴에서 이어령이 보려고 하는 것도 역시 그 생명의 눈물, 생명의 눈빛이다. 오직 그것만이 화장이나 성형을 뛰어넘어 영속적이며 자연의 무정함과 대결해 살아남는다. 한국 바깥에서도 알고 싶어 하는 우리 문화의 개성과 저력을, ‘한국인 이야기’는 우리 자신의 시선으로 직접 조명한다. ‘생명자본’과 ‘문화유전자’ 두 키워드로 한국인의 미래상을 그리는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60년을 이어온 이어령 한국문화 대탐사의 완결편인 한국인의 얼굴이야기 읽기를 적극 권한다! “내 얼굴을 찾는 순간은, 내 얼굴을 만지는 순간이 아니라 타인의 눈과 내 눈이 마주쳐 그 안에서 삶의 어떤 순간들, 행복한 순간이었든 슬픈 순간이었든, 생명의 어떤 순간들을 맛보았을 때, 비로소 내 얼굴은 완성되는 것입니다.”(216P) “그 눈 안에는 시베리아로부터 추위를 견디며 이곳까지 걸어온 한민족이 보입니다. ‘나’라는 개체와 수천 년 내려오는 우리 DNA 속의 한국인의 얼굴이 마주치는 순간입니다.”(217P) “이제 우리가 서로 눈을 마주할 때가 왔구나. 가면도 벗고 복면도 찢고 별과 별이 몇억 광년 떨어져 있어도 서로 마주 보듯이 어찌 흐르는 눈물을 성형하랴. 어찌 빛나는 그 눈빛을 화장하랴. 그게 내 얼굴이다. 그게 인간의 얼굴이다. 그게 내 나라의 얼굴이다.”(217~218P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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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어령 교수님이십니다. 이 책을 엮은 김태완 기자는 이어령 교수의 말과 엮은 이의 말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생전 이어령 선생은 "한국인의 얼굴에 바이칼호의 추위가 서려 있다"고 하셨습니다. 나그네가 되어 대장정을 떠나 영하 70도의 혹독한 시베리아 혹한을 견뎌낸 얼굴입니다. 이 얼굴이 얼마나 놀랍고 자랑스럽습니까.' '이어령 선생은 "내가 모르는 그 이전의 역사, 맵디매운 추위를 견뎌내며 이 땅에 도달한 바이칼호 나그네들을 생각해보면 가슴이 뛴다"고 하셨습니다.' 한국인의 얼굴! 이어령 교수님은 한국인의 얼굴을 바이칼호의 추위가 서려 있다고 하심은 혹한과 같은 세월을 견뎌내었음을 말하는 것 같다. 이어령 교수님은 '한국인의 얼굴'을 찾고자 했습니다. 한국인의 얼굴은 한국의 역사가 깃들여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의 얼굴은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은 어떤 혹한과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견뎌낸 모습이 담겨 있다. 그 모습은 우리의 어머니의 모습이요, 우리의 아버지의 모습이다. 그 모습은 우리의 조상들의 모습이며, 우리 민족의 모습이다. 이 모습을 문학적으로 찾고 풀어낸 이어령 교수님은 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 민족의 자존심을 한국의 얼굴을 통해 더욱 견고하게 세웠다. 유전학적으로, 문학적으로, 역사적으로 한국인의 얼굴을 풀어가신 이어령 교수님의 필체는 감동 자체이다. 하늘에서 내린 학자이다. 이 땅의 것으로 담을 수 없어 천국에서 담으려고 천국을 가셨나 생각이 들 정도로 그는 한국인의 모습을 담고 살았다. 자신도 한국인이기에 한국인의 얼굴을 통해 한국의 깊고 깊은 내면을 글로 썼다. 한국의 내면은 한국인의 얼굴에 드러내었다. 강직함과 온순함, 역사의 굴곡과 역사의 개척의 모습이 한국인의 얼굴에 녹여졌다. 이 책을 통해 거울에 비춘 내 얼굴을 보았다. 나 또한 한국인이다. 한국인의 얼굴을 내포하고 있는 내 얼굴인가를 보았다. 그런데 내 입가에 미소가 찾아온다. 나 또한 한국인의 얼굴이 있구나! 그동안에 들여다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어령 교수님은 우리에게 눈과 마음을 열게 한다. 보게 하고, 느끼게 한다. 보아도 보지 못했던 것을, 만져도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보게 하고, 느끼게 한다. 이 책을 통해 한국인의 숨겨졌던 모습, 내면의 모습을 보게 됐다. 이어령 교수님은 어떤 분일까? 그의 글을 볼 때마다 이어령 교수님 속으로 들어가보고 싶다. 끊임없이 그는 보게 한다. 박식하시다는 것으로 표현할 수 없는 묘함이 있다. 한국인의 새로운 모습보다는 한국인에 깃들여있는 모습을 발견한 것이 이 책을 성과이다. 이 책은 한국인이라면 정독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결코 후회없는 독서의 시간이 될 것이다. 그리고 거울에 비친 나의 얼굴을 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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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선생의 글들을 읽어 보면 어쩜 이렇게 많은 글을 쓰셨으면서도 중복되는 소재나 주장이 없는지 놀라울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책 표지에는 "마르지 않는 지성의 불꽃놀이, 현재진행형"이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비록 서거하셨으나 이렇게 많은 글들을 통해 독자들을 계속 만나시니 그의 인문 탐구 정신은 영원히 죽지 않고 살아 우리를 만날 것 같습니다. 요즘은 유전공학이 발달하여 하플로그룹 추적을 통해 우리의 먼 기원이 어디인지 추정할 수 있습니다. p51을 보면 프리모리예, 즉 연해주에서 아득한 우리 조상(중 가야인)의 모계쪽 얼굴이 발견되었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가야라고 하면 한반도의 남부인데, 아무리 연해주 쪽과 교류가 고대에 잦았다고 하나 그 흔적이 발견된다는 게 신기합니다. 또 현재 일본인 혈통의 약 9%를 차지한다는 조몬인의 모습도 있다 하니 다시 한 번 놀라운데, 그처럼 한반도가 유전학적으로 다양한 이들이 혼재해 살았다는 근거가 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한반도라고 하면 압록강과 두만강으로 닫힌, 반도를 넘어 거의 섬에 가까운 지형이라고맠만 알았는데 이런 고대의 흔적을 보면 놀랍기만 합니다. 본래 고구려나 백제에 비해 세력이 미미했던 신라가 기어이 삼국을 통일한 비결에 대해, 저 멀리 바이칼호 근방에 살던 나그네 민족이 경주에까지 흘러들어와 국제도시, 콘스탄티노플이나 하노이, 시안, 교토 등에 못지 않은(p64) 수도를 건설하여 세계로 문호를 오픈한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어 저자는 고 김원룡 교수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경주 일대의 적석 목곽분이라는 게 시베리아 일대에서 발견되는 것들과 매우 흡사하다고 말합니다. 물론 이에 대해서는 책에도 나오듯이 강인구 교수 같은 분의 반대견해도 소개됩니다. 다만 저자는 다시 최병현 교수의 말을 인용하며 신속한 이동이 핵심 목표였던 기마민족의 흔적이 뚜렷하다며 김원룡 교수 설에 찬동하는 편입니다. 그전부터 서양 문명은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을 두 축으로 하여 발전했다는 패러다임이 있었습니다. 이어령 선생은 잘 알려진 네 개의 사과 이야기를 꺼냅니다. 선악과, 트로이 내전을 촉발한 불화의 사과, 빌헬름텔의 사과, 뉴턴의 사과 등입니다. 이 이야기를 선생이 구태여 꺼낸 건 백인중심의 확고한 우월문명적 서사가 사실은 그리 단단한 기반을 갖춘 건 아니라는 반증을 서서히 꺼내는 포석으로 저는 해석했습니다. 책을 읽어 보면 드러나지만 사실 선생은 코카서스 단일 인종기원설에도 짙은 회의를 표시하는 쪽입니다.2011년 김호석 화백의 그림 <사유의 경련>은 눈을 지운 어느 유학자의 안경 쓴 모습을 담아 큰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왜 눈이 지워지니까 더 많은 의미를 그림이 담게 될까? 그림을 봤던 사람들도 사실 이 이유 때문에 충격을 받았던 것인데 다만 이어령 선생처럼 이렇게 명쾌하게 문장으로 표현을 못 했을 뿐이겠습니다. 보통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하여 그를 통해 세상을 인식하며,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은 그의 영혼이 보유한 파괴력을 상징한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눈을 지웠더니 더 많은 메시지가 전달된다? 대단한 역설입니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를 담은 문장이기도 합니다. 우리 문화재에는 예로부터 그 깊은 뜻을 쉽사리 이해할 수 없는 미소를 띤 조상(彫像)이나 회화가 많았습니다. 하긴 다빈치의 모나리자도 그 모델이 미인이라서가 아니라 대체 얼굴에 띤 저 미소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놓고 의견이 다양하게 표출되기에 그렇게나 유명한 것입니다. 저자는 영산회상에서의 마하가섭 심심상인 고사를 들며 사람의 얼굴과 그 웃음이라는 게 천만 마디의 문장보다 더 많은 뜻을 품을 수 있음을 강조하는 거죠.저도 책을 읽으면서 감탄(탄식?)했던 게, 어떻게 아이한테 생김새를 칭찬하는 말 중에 "얘는 한국 애처럼 안 생겼어요."가 있는지 하는 구절이었습니다. 아니 애 엄마한테 이런 말을 하면 "그럼 동남아 애 같다는 소리에요?"라고 화내는 경우는 열에 하나도 드뭅니다. 혹여 정말 동남아 사람을 닮았다는 뜻이었다고 해도 일단은 뚜렷한 이목구비를 놓고 좋아하는 소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자는 역시 날카로운 게, 요즘은 인위적으로 고친 이목구비는 뭔가 유흥업소 접객원 같아서 기피되는 풍조가 또 하나의 대세임을 지 는다는 점입니다. 이제 한국인이 경제적 풍요를 달성하고 어떤 미의 표준 중 하나로 한국 고유의 외모를 확립해 가는 중, 우리도 진정한 자긍을 갖고 무엇이 진정 보기 좋은 얼굴인지 떳떳한 생각을 키워 갈 때가 되었다는 뜻도 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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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몽골로이드에 속하는 민족이다. 몽골로이드의 생김새를 살펴보면 추위를 피하기 위한 납작한 코와 두툼한 눈덩이가 특징이라고 한다. 현생인류는 코카이소드와 몽골로이드, 니그로이드의 세 분류로 나뉘는 데 몽골로이드는 황인종을 뜻한다. 저자는 '위대한 한국인 얼굴의 대장정'의 시작을 '피부색이라는 오래된 농담'으로 시작한다. '코카소이드'는 '캅카스산맥까지 이른 사람들'이란 뜻으로 현재의 인류가 노아의 자손이라는 전제를 암묵적으로 품고 있으며, 유대 기독교에 기반한 백인 우월주의적 명명임을 밝힌다. 이에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으로 이야기를 확장시킨다. 아시아 중에서 몽골이라는 특정 지역이 동양인 민족을 칭하는 대표가 된 이유는 서구 중심적인 해석으로 칭기즈 칸 후예들이 유럽으로 진격할 때 유럽 사람들이 만든 말이라고 한다. 몽골로이드는 비하의 의미가 강했기에 현재는 동아시아인이나 동북아시아인이란 용어를 사용한다고 한다. 오늘날 인류의 기원 중 가장 유력한 설은 아프리카 기원설로 300만 년 전 직립 원인의 화석인 루시가 등장한다. 루시란 이름이 붙여진 사연이 흥미로웠다. '나그네'란 아름다운 우리말의 어원은 '나간 사람'이라는 뜻으로 문화인류학자들이 말하길 "사람은 어떤 동물보다도 많이 걷는 데 그 특성이 있다"라고 한다. 이러한 나그네 인류를 바탕으로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시작이 다지역 연계론으로 이어진다. 두 갈래로 나뉘는 몽골로이드는 남방계와 북방계로 구분 짓는다. 남쪽에서 시작해 시베리아 북쪽으로 북상하며 신빙하기에 바이칼호 근처에 갇힌 채 혹독한 추위를 견디며 살아남은 사람들이 바로 신몽골로이드(북방계)이다. 같은 몽골로이드라고 해도 바이칼 호수의 혹독한 추위를 경험했는지 하지 못했는지에 따라 많은 차이가 발생함에 한국인의 얼굴에는 바이칼호의 추위가 서려 있다고 한다. - 지구상에서 가장 깨끗하고 맑은 바이칼 호수! 그 신비한 호수에 자신의 얼굴을 비춰본다면 우리 선조들의 얼굴을 볼 수 있을 겁니다. p 43 추위를 이겨낸 한국인의 얼굴, 유전학에서 보는 한국인의 얼굴을 통해 좀 더 선명하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세계인의 용모에 대한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인만의 네 가지 특징을 살펴보니 첫째, 눈이 세계 1등으로 작다는 것이고 둘째, 털이 없기로 세계 1등이며, 귀에서 머리까지의 길이도 1등, 세상에서 제일 큰 치아를 가졌다고 한다. 이러한 한국인의 특성의 시작이 바로 시베리아의 바이칼호라고 하니 혹한이 만들어낸, 바이칼호가 만들어낸 조각이고 예술품이고 상징인 셈이라고 저자는 피력한다. - 그런데 요즘 젊은 분들 중에 신몽골로이드로 태어난 것을 한탄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몰라요. ... 다른 사람들처럼 유럽 쪽으로 가서 캅카스 쪽으로 갔더라면 얼굴 성형수술을 하지 않아도 오뚝한 코와 멋진 쌍꺼풀의 눈을 가졌을 텐데 말이죠. p 61 저자는 맵디매운 추위를 견뎌내며 도달한 바이칼호 나그네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뛰며 그 어떤 짐승도 못하고, 그 어떤 인간도 해내지 못한 영하 70도의 추위를 이겨낸 우리 얼굴이 바로 자랑스러운 훈장이고 서사이고 조각임을 강조한다. 그 외 인간의 얼굴에 깃든 문화의 얼굴, 미소로 본 한국인의 얼굴, 한국 미인의 얼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뜨거운 아프리카에서 동토의 설원을 거쳐 한반도에 이르는 머나먼 길, 그 위대한 여정의 파노라마를 한국인의 얼굴에서 발견하라!' 바이칼호에서 찾은 한국인의 얼굴, 그 기원을 좇는 시간이 무척 흥미로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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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만나는 이어령 교수의 끝나지 않은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의 제목은 바이칼호에 비친 내 얼굴이다. 1권이 별의 지도, 2권이 땅속의 용이 울 때였는데 1권은 천(天), 2권은 지(地) 그리고 3권은 인(人)이다. 바로 하늘과 땅과 사람의 이야기를 각 권에 담았다. 그중에서도 한국인의 얼굴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의 주제인데, "바이칼 호"라는 낯선 지명이 등장한다. 바이칼호는 러시아의 호수인데, 이 바이칼호와 한국인의 얼굴이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한국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인종 이야기가 등장한다. 흑인(니그로이드), 백인(코카소이드), 황인(몽골로이드)로의 구분한 용어가 실제 상당히 인종차별적이고 특정 인종의 우월성을 뜻하는 말이라는 내용과 함께 과거 몽골병이라고 불렸던 병(다운증후군)은 몽골인 형 백치라고 보고되었다고 한다. 이 병에 걸린 아이들이 몽골인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니 씁쓸하기만 하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루시는 아프리카에서 발견되는데, 바로 현생인류가 흩어졌다고 보인다. 그중 몽골로이드는 북방계와 남방계로 나누어지는데, 어느 곳으로 이주해서 살게 되었는지에 따라 차이가 있다. 시베리아의 추운 기후를 견디며 정착한 이들은 북방계(신 몽골로이드)이고, 더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한 이들은 남방계(고 몽골로이드)가 된다. 다시 원래 이야기로 돌아가서, 바이칼호는 바로 북방계로 우리나라는 북방계가 60% 이상이라고 한다. 코카소이드에 비해 코가 낮고 뭉툭하고, 쌍꺼풀이 없이 두툼해진 눈을 가졌으며, 광대뼈도 튀어나온다. 저자는 바로 이런 한국인의 얼굴이 기후의 영향을 받았다고 이야기한다. 맹렬한 추위를 이겨낸 한국인의 피 속에 바로 그런 유전적 요소가 얼굴로 드러났다고 말이다. 바로 바이칼호의 추위 속에서 살아남은 한국인들 말이다. 책에는 얼굴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가 꼬리의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역시 이어령 교수만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다. 얼굴 속에 담긴 한국인의 문화, 표정들, 수천 년을 이어진 미소와 성형과 화장 그리고 눈빛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한국인의 얼굴을 풀어낸다. 얼굴과 이름. 내 것이지만, 나보다 남이 더 많이 부르고 보는 게 바로 얼굴과 이름이라는 것. 그렇기에 얼굴도 이름도 어찌 보면 나보다 남을 위해 있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한다는 데 나 역시 공감한다. 당장의 우리는 미남과 미녀를 원하지만, 내 얼굴 안에는 그동안 조상들이 뿌리를 내리며 버티고 살아온 역사가 담겨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니 마음에 들지 않아도 너무 원망하고 미워하지는 말자. 이번에도 이어령 교수의 책을 읽으며 예상치 못한 포인트들을 여럿 만났다. 한국인이라 하지만, 한국인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부분을 꿰뚫고 이야기하는 그의 안목에 다시 한번 놀랐다. 천지인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고, 앞으로 이어지는 끝나지 않은 한국인 이야기는 어떤 내용으로 한국인의 정체성을 표현할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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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흙 속에 저 바람 속에'라는 책을 통해 이어령 선생님을 처음 만났으며, 이 책을 통해 우리 민족의 정서가 담긴 아픔과 외로움, 그리고 한으로 표현되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삶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보니 투병 중에서도 학자로서 집필 활동과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으셨던 선생님의 마지막 모습이 생각납니다. 이어령 선생님은 한국의 대표적인 지식인으로서 끊임없는 창조적 사고와 연구 활동으로 우리 사회에 굵직한 주제를 제시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그는 한국 문화를 오랜 시간 연구하고 집대성한 한국문화론과 한국학을 세우는 데 누구보다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마지막 삶의 끝에서도 자신의 오랜 탐구와 방대한 연구 활동 자료를 종합하여 '한국인 이야기'라는 한국학 책을 우리에게 마지막 선물로 남겨주셨는데 바로 이 책이 이어령 선생님의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 유고 작품으로, 말년에 투병 중에서도 오랜 지적 탐구와 방대한 연구 활동 자료, 문헌 연구 등 우리의 역사, 문화, 생활 등을 종합하여 역사적 사실과 인문학적 접근 방식으로 저술한 한국인 이야기 세 번째 책입니다.
'바이칼호에 비친 내 얼굴'은 '끝나지 않은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이 책에서는 지구에서 가장 깊고 맑은 호수인 바이칼호에 비친 한국인의 얼굴을 통해, 한국인의 기원과 역사, 문화를 탐구하고 있습니다. 바이칼호의 혹한의 추위로 조각된 한국인의 눈에서 세계를 횡단한 모험가의 유전자를 읽어내고, 한국인의 얼굴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습니다.
이어령 선생님은 생전에 “한국인의 얼굴에 바이칼호의 추위가 서려 있다”고 하셨는데, 이 책에서는 그 의미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또 한국인의 얼굴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문화와 역사가 형성되었는지를 다양한 자료와 연구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인의 얼굴을 찾기 위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옛 문헌과 유물 등 방대한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내 얼굴, 우리의 얼굴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바이칼호에 비친 내 얼굴' 이 책은 한국인의 기원과 역사, 문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책으로, 한국학을 배우고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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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얼굴! 가끔 나는 어디로부터 파생된 사람일까? 나의 조상은 어디서 왔고 어떻게 살아온 사람들일까? 학교에서 배워온 것들 이 외에 심도있는 내용들이 궁금할 때가 있었다. 그래서인지 바이칼호에 비친 내얼굴을 만났을 때! 너무 반가웠다. 책 띠지의 문구가 꽤나 인상깊었기때문이다. 왠지 나의 궁금증이 풀릴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한국인의 의식구조와 무의식이 담긴 민낯과 눈빛 과학이란 씨실과 인문이란 날실로 잔, 얼굴 이야기"
<바이칼호에 비친 내 얼굴>은 앞서 출간된 <별의 지도> <땅속의 용이 울 때>의 연장선상에 있는 책이라고 한다. <별의 지도>가 하늘 천, <땅속의 용이 울때>가 땅 지, <바이칼호에 비친 내 얼굴>은 사람 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생 인류의 직계 조상이 아프리카에서 출현했다는 아프리카 기원설(Out of Africa). 인류의 조상이 된 유인원은 다른 유인원들과 달리 정글과 숲의 나무에서 내려와 넓은 평지에서 삶의 터전을 잡게 된다. 네 발로 나무를 타던 숲속 생활과 달리 평지 생활에서는 두발을 요구했고, 침팬지나 고릴라는 하루 기껏해야 3km를 걷는데 수렵채집을 하는 원인들은 하루 보행거리가 30km나 된다. 이런 걷기 능력이 원숭이와 인간의 차이가 생겨난 것. 나그네 인류는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서 시작 된다. 아웃오브 아프리카 경로가 두 개의 길로 나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유럽과 인도를거쳐 아시아의 남쪽으로 본다. 유럽대륙의 캅카스산맥까지 간 지금의 서양인 코카소이드 이들은 추위를 모른다. 몽골로이드는 코카소이드보다 더 먼 길을 가는데 몽골까지 도착한 인류, 한국인이 여기에 속한다. 일본까지 간 몽골로이드를 고몽골로이드(남방계)라고 부른다. 그리고 신 몽골로이드(북방계)는 시베리아 북쪽으로 북상, 신빙하기에 바이칼호 근처에 갇힌 채 혹독한 추위를 견디며 살아남은 사람들이다. 아프리카를 떠지 않은 사람들은 니그로이드이다. ![]() 우리의 직접적 조상은 신몽골로이드! 아웃오브 아프리카, 아프리카 탙출을 한 인류의 조상중 가장 긴 여행을 택한 인류이다. 시베리아 쪽 추운 지대로 들어가 인류의 마지막 빙하기인 신빙하기가 도래한 후 얼음 속에 갇히는데... 그래서 한국인의 얼굴에는 바이칼호의 추위가 서려 있다고 한다. 시베리아의 진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차가우며, 가장 크고, 가장 깊은 담수호가 담긴 바이칼호! 얼굴 중 추위에 가장 많이 노출될 수박에 없는 부위는 코와 눈, 그래서 이 혹독한 추위를 견디기 위하여 코는 더 낮아지고 눈두덩은 두꺼워지게 된 거라한다. 그 추위속에서 남쪽으로 내려온 우리 선조들이 남겨준 얼굴. 이 얼굴이 우리의 얼굴이다. 안그래도 책에서 저자는 요즘 젊은 분들 중 신몽골로이드로 태어난 것을 한탄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나 이 땅에 도달한 바이칼호 나그네들을 생각해보면 가슴이 뛴다는 말이 있다. 요즘 코가 오똑했으면 좋겠고 쌍꺼풀이 있었으면 좋겠고 여러 기준을 내세우며 예쁘지고 멋져지길 원하는 사람이 많기에, 그리고 그 중 한 명도 나이기에, 특히 높지 않은 코는 매우 슬픈 현실이었는데.. 이렇게 혹독한 추위를 버티며 우리나라에 정착했을 바이칼호 나그네를 생각한다면 나 또한 마음이 벅찰 수 밖에 없다. 왠지 얼굴에 자신감이 생기는 느낌이다. 저자의 말처럼 얼굴이 바로 자랑스런 훈장이고 서사이고 조각이란 말이다. 갑자기 내 얼굴이 자부심과 자긍심이 느껴지는 얼굴로 다가온다ㅎㅎ 나는 우리 조상들의 격렬하게 지나온 역사적인 얼굴이야 ㅎㅎ 1부 위대한 한국인 얼굴의 대장정을 읽고 나니 다음 편들도 괜시리 궁금하고 빨리 읽고 싶어진다. 2부 인간의 얼굴은 문화의 얼굴 3부 미소로 본 한국인의 얼굴 4부 한국 미인의 얼굴 5부 아름다워지려는 욕망과 모험 유전자 6부 흐르는 눈물, 빛나는 눈빛 나를 안다는 것은 곧이 곧대로 나 스스로 하나만 아는 것을 뜻하지 않는 것 같다. 나의 유전자를 안다는 것은 순전히 우리 엄마 아빠의 유전자만 물려받았다는 것이 아니다. 그 특유 한국인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것이다. 미래에는 내가 그들의 발자취가 되겠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어령 선생님이 떠나신지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이렇게 책을 통해 이어령 선생님이 남기신 이야기를 들으며 나의 뿌리에 대해 기억하는 시간이 참 뜻깊었다. 불펌금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