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받고 하루 저녁에 다 읽어 버렸습니다.
내 마음도 그랬거든요. 나도 그랬어요! 생각하며 읽었어요. 내가 낳은 딸들과 아들, 신랑은 하늘 같아요. 잔뜩 찌푸리고 있다가 비를 한 차례 쏟아내고 나면 금세 맑아지는 것처럼 회복력이 좋아요. 아마도 아이들이 아빠를 많이 닮았나봐요. 지나간 일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과도하게 의미부여해서 큰 걱정하지 않죠. 근데 나는 아니에요. 난 아주 오래 된 상처들을 자주 들춰보며 살곤했어요. 나를 자주 찌르고 아프게 하는 그 상처들, 초라함, 실수와 자책감 같은 것들이 조금씩 자기애로 바뀌길 바랐지만 잘 되지 않았어요. 못난 기억들이 바닷가 모래 사장에 쓴 낙서처럼 파도가 한 번 낼름하면 다 지워지는 것이었으면 하는데 하얀 백지에 아무렇게나 볼펜으로 꾸욱 휘갈겨 쓴 낙서만 같아요. 그걸 난 불필요하게 자주 되뇌어 스스로를 쓸데없이 할퀴곤 했어요. 나를 낮추었고 학대했죠. 그럴 필요가 없는데 말이에요.
이 책 속에 다섯 명의 작가 이야기가 꼭 내 모습, 생각과 마음을 닮아 있었어요. 나는 늘 주변 누군가에게 피해주기 싫었고 부모님을 걱정시키고 싶지 않았어요. 착한 행동을 해야 복을 받는 옛 이야기의 주인공처럼 살곤 했어요. 그런데 살면서 그게 아니더라고요. 편히 하는 말인데요. "저자세로 나갔다가 호구잡힌다." 이 말이 아주 요즘 내 마음에 명언처럼 자리가 잡혔어요. '내가 여지를 줬구나. 그러지 말자. 내가 나를 지키고 소중히 여겨야한다. 아! 그래!' 생각하죠.
여기 다섯 명의 작가들이 말해요. 나도 그랬어. 그런데 그러지 않아도 돼. 하고요. 우리 먼저 자신을 돌보고 좀 더 행복하고 즐겨도 된다고요. 그녀들은 적극적으로 스스로를 긍정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가네요. 본인을 들여다보고 일상을 기록하고 그것을 의미있게 나누고요. 부모님이 아프시기 시작하고 어린 자녀를 양육해야하며 경제적인 책임도 오롯이 져야 하는 아주 분주한 때이지만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일, 나에게 물을 주고 나를 키워 싹이 트고 푸르고 싱싱한 이파리를 잔뜩 펼칠 수 있는 일을 벌이네요. 아름다운 춤의 세계, 이롭고 황홀한 몰입의 시간을 만나기도 합니다. 가정 내에서 의무와 책임이 무거운 가운데 지혜롭게 만든 자기만의 시간과 공간, 그 좁은 틈새를 자꾸 벌여 물꼬가 트고 물이 졸졸 흐르는 시내를 만들기도 합니다. 아프고 힘들고 지난한 유년을 보냈지만 누구보다 크고 멋진 역량을 키우고요. 가족을 사랑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이야기도 반짝반짝합니다. 깊은 막막함과 슬픔의 이야기들을 뒤로하고 스스로를 돌보고 지금을 충만하게 살겠다는 그녀. 그녀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고 위로받았습니다.
나는 그녀들의 이야기에 동의합니다. 적극적으로 나를 돌보고 긍정하려 합니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 나와 잘 맞는 사람들, 내가 좋아하는 장소, 물건, 책, 운동과 같은 것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고 즐기려 합니다. 세 아이 엄마인 내가 막내가 감기로 열나거나 아프면 어쩌나 망설여 해보지 못한 수 많은 일들을 떠올려 봅니다. 나보다 먼저였던 자녀들이 젖먹이, 꼬맹이이던 시절에 내 건강을 나눠줬다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요. 주변에 아픈 이들을 보면 꼭 내 모습만 같고 나도 그렇게 아프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하게 됐어요. 걱정을 하다 하다 이제는 안되겠다 마음 먹은게 반대로 생각하자는 겁니다. 그냥 미래의 내 모습을 아주 건강체로 만들어 놓았어요. 마흔 둘의 내가 차근차근 근력을 쌓아 오십에 트라이애슬론(엘리트코스)에 입문하면 어떨까 하고요.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파트타임 일을 잘 배워서 창업하는 상상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나는 겁쟁이에 쫄보입니다. 하지만 조금씩 불을 밝혀 보려해요. 시야가 넓어지고 어느 사이 아침이 올 지도 모르잖아요. 해가 환하여 내가 보지 못한 수 많은 인생의 맛과 향과 감정을 만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녀들 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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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 엄마의 자기 찾기 여정을 담은 이야기가 일단 책을 펴자 덮을 틈도 없이 쓰르륵 읽혀졌다.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본다는 것은 자기를 찾는 여정에서 반드시 필요할 터다. 과거를 돌아보며 그때의 느낌, 생각, 선택, 후회, 재도약, 그리고 거기에서 찾아내는 진짜 나. 진솔하게 담아낸 자신의 이야기는 나 역시 나의 이야기를 생각해 보게 만들어주었고, 자신을 진짜 마주한 사람만 풀어낼 수 있는 진짜 자신의 이야기는 공감과 위로와 격려로 다가왔다. 용기 있게 자신을 드러내 보여준 모두의 이야기에서 공통된 또 한 가지가 '손 내밀어주는 한 사람'이 있었다는 것이다. 인정의 한 마디, 위로의 한 마디, 작은 도움의 손길, 도전을 격려하는 한 마디, 포기하지 않게 용기를 주는 사랑이 그곳에서 느껴졌다. 나에게 그런 한 사람은 누구였는지 생각해 보며,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한 사람이 되어주고 싶다는 마음이 불쑥 올라온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지 작가님의 에필로그 속에 담긴 '진심'이 마음을 가득 채워준다. 가공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이웃에서 살아가는 나와 같은 누군가의 이야기여서 더욱 따뜻한 공감이 되었던 이야기, 그래서 나에게도 격려가 되어주고 용기를 내게 해주는 "디어, 오후 두시'의 멋진 작가들에게 감사와 응원을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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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나와 같은 상황과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또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주변에 흔한 나와같은 아줌마들이 새로운 도전을 통해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 하는 것을 보며 저도 새로운 무언가를 꿈꾸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차분히 글로써 내려간 다섯 명의 작가들의 용기와 도전에 정말 큰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어요. 책 너무 잘 읽었습니다. |
![]() 책 제목에 이끌려 보게 된 책이다. Dear, 오후 두시라니... 작가님들의 이야기가 내 이야기 같았다. 인생의 겨울을 지나 봄을 만난 이야기들속에 내가 있었다. 그래, 이래서 책을 읽지. 작가님들과의 공통점이라면 여자라는것과 엄마라는 것 뿐이었는데 우리의 삶이 참 닮아 있었다. 내 삶의 속도를 내가 조절하는 것 내 마음과 내 몸을 돌보는 것 많은 역할 들 속에서 소멸되어지는 '나'를 찾는 것 책을 읽을수록 그녀들처럼 설레기 시작했고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나'로 살기 위한 삶의 여정을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던 글들이었다. 오후 2시에 조금은 여유롭게 다시 읽고 싶고 나를 만나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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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엄마들의 나를 찾는 여정이야기가 담겨져있다.각자 마음의 돌봄을 받지 못한 내면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엄마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마치 내가 고스란히 겪은 이야기처럼 빠저들고 울다 웃다를 반복하였다.우리는 상처받지 않기 위해 애써 괜찮은척 덤덤한척 하지만 그 상처를 들여다보아야지 나로 존재할수 있는 방법과 삶의 의미를 찾아갈수 있다. "불행이 내머리채를 잡으면 머리채를 잘라버릴것이다. 슬플때만 슬퍼하고 아플땐 아파하고 춤을 출땐 춤만 추기로 한다." -나를 위해 춤(박정은) 전업주부로아이들을 키우면서 늘 "내가 잘하고 있나? 엄마말로 나로 살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생각했다. 하나하나 각자의 엄마들이 나를 찾아가는 여정의 이야기로 위로와 또 나로 존재할수 있는 의미를 찾아갈수 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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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2시....아이들이 어렸을땐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와 이제 또다른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이었고 지금 아이들이 성큼 커버린 이 즈음은 참 부담감없고 평온한 시간인 것 같다 작가님들의 이야기가 곧 내 이야기이고 이내 많은 공감을 불러오며 소소히 웃게 만드는 이야기들.. 오랜만에 무겁지 않게 조금은 쉽게 다가와 준 이야기들이 엄마로써 특히 더 이해되는 맑고 깨끗한 이야기들인 것 같다 |
| 몇 장 안 넘겼을 때부터 얼른 아이를 안아 주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스물스물 올라왔는데, 책장을 넘기는 손이 멈추지를 않아 결국 끝까지 읽게 됐다. 이 책의 구석구석에 내가 있었다. 아이에서 나로 그리고 엄마에게로 연결되는 길 위를 걷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내일 오후 두 시에는 엄마에게 이유없는 전화를 걸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