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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젊은이는 뜨거웠습니다. 한국도, 일본도 (서로 다른 이유로) 모든 걸 태워버릴 것만 같은 열기가 있었습니다. <러브 스타카토>는 이처럼 붉은 시간의 일부를 좇아 재일교포 아이돌, 한미채의 과거를 밝히는 미스터리 장편 소설입니다. <러브 스타카토>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단비, 아람, 민재)는 우연히 발견한 (한미채의) 카세트 테이프 앨범을 복구시키려 뭉치게 됩니다. 그들은 현대 사회의 부작용을 조금씩 담아 살아가고 있으며, 한미채의 정체를 밝혀주는 또 한 명의 인물 역시 과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지만 결국 현실로 돌아와야 한다는 나름의 메시지가 됩니다. 노래를 복구시키는 과정에서 (짝사랑을 향한) 주인공의 심리와 그를 둘러싼 관계는 청춘 로맨스물의 색을 자아내나 그 색깔이 짙지 않고 이야기의 전개와 함께 스산한 반전의 도구로 유용합니다. 모든 미스터리는 (한미채의) 앨범 가사에서 풀어갈 수 있기에 서두마다 준비된 가사를 쉽게 넘기지는 말 것을 추천하며 그와 함께 실제로 제작된 음원을 (호기롭게) 들어보는 것도 <러브 스타카토>의 재미일 것입니다. (예상과는 또 다른 분위기였던 것 같습니다.) <러브 스타카토>는 80년대 남겨진 뜨거웠던 감정의 조각을 좇아 그 비밀을 파헤치는 장편소설로 마지막 한 장, 그리고 (작가의 말에 소개된) 이 소설의 모티브에서 미스터리물로서의 즐거움을 모두 찾으실 수 있으니 그 뒷조사도 놓치지 않아야겠습니다. 따뜻해지는 계절, <러브 스타카토>로 살짝 데워진 몸을 식혀보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제공: 고블 #러브스타카토 #박하루 #한국소설 #청춘로맨스 #미스터리 #서평 #서평단 #아이돌 #재일교포 #레트로 #시티팝 #쇼와돌 #민주항쟁 #인스타커피에버터퐁당 #블로그샐러드에오일듬뿍 |
![]() 레트로가 인기였던 시절이 있다. 내가 어렸을 때 썼던 물건들, 패션, 음악 등이 인기를 끌면서 뉴트로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기도 했었는데 이번에 만나 본 『러브 스타카토』는 그 레트로한 요소 중에서도 카세트 테이프에 주목하고 있다. 라디오 방송을 들으면서 공테이프를 사다가 음악이 나오는 타이밍에 맞춰 눌러서 녹음을 하기도 하고 아예 음반가게에 가서 원하는 플레이리스트를 적어 그 곡들만 따로 카세트 테이프에 담기조 했던 시절(이때는 정말 이런 게 가능했다.), 심지어 센스있는 라디오 DJ는 녹음할 준비를 하라는 멘트까지 친절히 해주던 시절이다. 지금도 당시 친구가 생일로 녹음해준 카세트 테이프가 있지만 오래되기도 했고 혹시라도 많이 들으면 늘어날까봐 듣지도 못한 채 소장 그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다. 그런 카세트 테이프와 관련된 미스터리를 담아낸 이야기, 『러브 스타카토』는 어느 날 우연한 기회에 집안에서 발견한 카세트 테이프 속에 담긴 노래가 사실은 미발표 곡이며 심지어 그 존재가 도시 전설로 남은 가수의 정체를 알 수 있는 것이라면 그 발견은 엄청난 발견이 아닐 수 없다. ![]() ![]() 작품은 바로 이런 설정에서 시작되어 청춘과 레트로, 미스터리 삼박자가 만나 완벽한 재미의 화음을 완성해낸다. 세 명의 주인공인 단비와 민재, 아람은 녹음된 목소리의 주인공이기도 한 80년대 재일교포 아이돌인 한미채의 정체, 한미채를 둘러싼 진실 등이 결합하면서 세 청춘의 성장과 사랑 이야기는 물론 과거의 미스터리까지 겹치게 되는데 굉장히 흥미로운 점은 책의 목차가 노래 제목과 가사라는 점인데 실제 작가님이 작사와 작곡을 한 곡이라고 하니 흥미롭다. 그래서인지 왠지 그럼직한 사실감이 한층 빛을 발하고 추억이 새록새록하게 함과 동시에 미스터리한 요소도 적절히 잘 어울어져 있으며 또 그 미스터리한 부분이 개인을 넘어 역사적인 부분과도 연결된다는 점에서 재미 그 이상을 느끼게 할 작품이라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