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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좋아하는 동료들과 여행을 계획하며 덕수궁 가이드 투어를 한 적이 있었다. 우리만을 위한 가이드 한 분과 함께 설명을 들으며 덕수궁 이곳 저곳을 함께 했다. 나 혼자 여행할 때와는 차원이 다른 경험. 처음 간 공간이 아니라 익숙한 궁궐이지만 그 여행이후 덕수궁은 매우 특별한 공간으로 내게 다가왔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라는 말처럼 말이다. 봄이 오고 여기 저기 나들이 가기 좋은 날, 아이와의 특별하 경험을 만들고 싶은 독자에게 나는 이 책을 추천한다. 책을 받자 마자 내가 사랑하는 공간 종묘 편을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고 호기심을 느끼는 구절이 많았다. 특히 조선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곳에 고려 공민왕의 사당이 있는 이유는 무척이나 재밌어서 밑줄을 치고 나중에 누구와 여행을 가든 풀어놓을 썰로 기록을 해 놓을 정도였다. 물론 한 편의 구성도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마주하는 공간을 가이드와 함께 여행하는 느낌으로 서술된 점도 매우 좋았다. 게다가 종묘 근처에 있는 다른 여행지들도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 멀리서 찾아오는 이들이 체력만 허락한다면 두루두루 여행하기에 아주 좋다. 나는 여유가 있을 때 종묘에 이 책을 가지고 걸으며 하나 하나 확인하며 내 눈에 담아둘 예정이다. 특히 종묘가 예쁜 신록의 계절에 말이다. (눈이 온 종묘가 더 좋지만 책을 읽으며 걷기엔 무리가 크니 말이다.) 나와 같이 더 사랑하고 싶은 공간이 있고 이를 나누고 싶은 사람이 있는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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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7명의 교사와 작가 분의 하루 답사 이야기가 나옵니다. 첫 이야기는 서울 석촌동인데요. '답사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이 보고 느끼는 것이랍니다. 그리고 그걸 통해서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 할지, 무엇을 꿈꿔야 할지를 생각하는 것 역시 중요해요. 과거는 결국 미래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니까 말이죠.'로 마무리 되는데요. 서울에서 백제 문화에 대한 유적과 박물관을 이야기할 때, 한 때는 백제의 땅이었음을 잊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한강을 중심으로 성장한 백제인데, 경주만큼이나 유적이 남아 있지 않아서일까요? 공주와 부여가 먼저! 떠올라서 서울에서의 백제 이야기는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면서 서울에서 보고 싶은 곳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충남 공주로의 이동은 백제의 첫 번째 수도인 한성에서 두 번째 수도로 가는 여정이 뭔가 재미나고 기대가 되었습니다. 웅진에 대한 유례 또한 흥미로웠는데요. 사람을 사랑한 곰의 이야기는 뭔가 아련하기도 합니다. 공주에서 세계문화유산도 만날 수 있다니! 백제의 역사 이야기에 흠뻑 빠지게 됩니다. 하루만에 답사란 것으로 실제로 그럴 수 있을지는 의문이 되었습니다. 한 곳만 보아도 시간이 꽤 걸릴 듯한 그래서 볼거리 느낄 거리, 생각할 거리가 가득한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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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13명의 교사와 작가가 모여 만든 우리 역사 답사서. 서울은 1394년에 조선의 도성으로 정해졌습니다. 하지만 조선과 대한민국 말고도 서울에 수도를 정한 나라가 있다는 걸 알고 있나요? 바로 삼국 중 하나였던 '백제'입니다. 기원전 18년에 세워진 벽제는 서기 660년에 멸망했는데 건국부터 서기 475년까지 서울에 도성이 있었으니 거의 500년 동안 서울에 터를 잡고 지낸 셈이에요. 몽촌토성과 강 건너 풍납토성은 모두 백제가 이곳에 있던 시절에 사용하던 성입니다. 대체로 평상시에는 풍납토성을 쓰고, 전쟁시에는 몽촌토성을 쓰는데요. 몽촌토성은 주변은 높은 곳이 없어서 감시하기가 쉬운 데다가 목책과 해자같은 시설에 의해 방어되었기 때문에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목표였을 거예요. 답사를 하며서 가장 중요한 건 많이 보고 느끼는 것이랍니다. 과거는 결국 미래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니까 말이죠. 한성 백제 시대는 온조왕이 한강 유역의 위례성을 수도로 정하고 몽촌토성과 풍납토성이라는 두 개의 도성을 지었고, 500여 년 동안 지속되었어요. 그러다가 고구려의 장수왕이 백제의 위례성을 공격하고, 백제의 개로왕을 사로잡아 처형한 사건이 발생했어요. 개로왕의 뒤를 이어 왕이 된 무주왕은 475년에 웅진성(공주) 으로 수도를 옳기고 웅진 백제 시대는 64년이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어요. 세 번째 시기는 성왕이 금강 유역의 사비(부여)로 수도를 옮기면서 123년 지속되다가 나당연합군에 의해 안타깝게 멸망하고,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면서 통일신라 시대가 시작되었어요. 백제 25대왕 무령왕과 왕비의 무덤인 무령왕릉은 삼국 시대 고분 중 무덤의 주인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왕릉이라는 점에서도 아주 중요한 가치를 지녀요. 조선은 유교를 지배 이념으로 삼은 나라였어요. 그리고 종묘는 조선 왕조의 역대 왕과 왕비 그리고 죽은 뒤에 왕으로 추존된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사당입니다. 영녕전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선대 4조 대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시는 사당으로 정전과 더불어 종묘의 중심 영역을 이루어요. 종묘제례약이 세계 유산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세계 혹은 동북아시아에서 적어도 550년이 넘는 왕실의 제사 음악이 완벽하고도 유일하게 남아 있기 때문에요. 경북 영주시 봉황산에 자리 잡은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때인 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했어요. 의상대사가 부석사 터를 잡은 후 '이곳은 고구려의 말발굽과 백제의 비바람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땅이다.'라고 말했다고 해요. 벽화 고분이란 시신을 안치하는 무덤 속의 방안 널방 내부에 그림을 그려 장식한 무덤이예요. 순흥 고분은 천장을 제외한 널방의 네 벽면, 널길 좌우 벽면, 시상대 옆면에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소수서원은 우리나라 최초로 임금이 이름을 지어 내린 사액서원이자 사학기관이에요. 소수서원이 사액을 받기 전에 주세붕이 붙인 이름은 백운동 서원이었어요. 너른 모래톱 위에 말발굽 모양으로 자리 잡은 무섬마을은 고즈넉한 산과 강이 어우러져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해요. 안동에서 가장 처음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은 바로 하회마을이에요. 하회마을의 '하회'는 강이 돌아나간 다는 의미로 우리나라의 4대강 중 하나인 낙동강이 마을을 돌아나가는 모습을 따서 지은 이름이에요. 이천동 석불상의 진짜 이름은 안동 이천동 미래여래입상 이에요. 이천동 미래여래입상은 머리 부분을 따로 조각하여 거대한 암석 위에 올려 완성한 석불상이에요. 오목대는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가 고려 우왕 6년에 남원 황산에서 왜구를 토벌하고 돌아가는 길에 일가친지들을 모시고 연회를 벌인 곳이지요. 이곳에서 이성계가 한나를 세운 유방이 불렀다는 대풍가를 읊었대요. 조선의 6대 임금 단종과 방랑 시인 김삿갓, 그리고 후고구려를 세운 궁예가 살았던 곳은 바로 강원도 영월입니다. 단종은 작은아버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영월로 유배되어 이곳에서 삶을 마감했어요. 자규는 구슬프게 우는 두견새를 뜻하는 말이에요. 삼촌에게 왕의 자리를 빼앗기고, 아내인 정순앙후아도 헤어져 먼 영월까지 와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자신의 처지를 두견새의 울음소리에 빗대어 표현한 시가 바로 '자규시'랍니다. #선생님과떠나는하루답사 #1 #정명섭 #삼국시대 #조선시대 #백제 #몽촌토성 #답사 #종묘 #부석사 #벽화고분 #소수서원 #무섬마을 #하회마을 #오목대 #이성계 #영월 #단종 #자규시 #책 #도서 #독서 #철부지아빠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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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근무하는 선생님 중 한 분은 매주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떠나고 돌아왔다. 월요일에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이와 함께 교과서에 나오는 한반도 지형을 보러가기도 하고, 경주에 가서 천마총에 가보기도 했다고 한다.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항상, "부장님, 여행한거 모아서 책을 내보아요!!"라고 했는데.. 부장님이 만들기 전에 그런 책이 등장했다ㅎㅎ 이 책은 일단 전북 전주가 포함되어 있어서 골랐는데, 전주는 꽤나 끌리는 도시이고 어릴적 기억이 살아있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이 책도 전주가 나온 부분 먼저 읽어보는데, 연화정도서관을 시작으로 풍패지관에서 마무리되는 하루 일정이 꽤나 탄탄하게 소개되어 있었다. 이동 거리도 적당하고, 각 장소와 연계된 역사 이야기며 할 수 있는 체험(?)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어 그냥 이 책만 들고 여행을 떠나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국 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이야기가 담긴 하루 답사 1권을 읽으니 서울부터 경북까지 우리나라 다양한 지역을 골고루 다닐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과 역사여행 해볼만 하겠는걸? 이란 자신감도 생기고,, 하루만에 답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것도 괜찮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어서 2권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불쑥 올라왔다. 고학년을 맡게 되면 교실에 비치해두고 아이들과 한 부분씩 보면서 이야기 나누기 해도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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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부제목으로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하루만에 갈 수 있는 코스로 역사의 도시와 지역을 소개해주고 있다. 여행과 역사를 좋아하는 모임에서 시작하여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해주는 책을 만들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좋은 알쓸신잡의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역사의 흐름의 순서가 아닌 랜덤 방식의 형식으로 전국의 유명한 도시를 알 수가 있다. 그 지역이 예전부터 왜 유명한지, 왜 그곳을 찾는지 등의 근원도 알 수 있고, 지하철이나 도보 경로 등을 알 수 있으며, 삽화가 있어서 가지 않고도 가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자세한 역사적 설명 증빙 자료와 어디에서 볼 수 없는 상식 등 이해하기 쉽게 제시되어 좋은 사전적 책이다. 가족이나 역사를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한번쯤 책 한권 들고 떠날 수 있는 경로와 코스로 안내해 줄 것이다. 1장은 서울 석촌동으로 백제의 첫번째 수도 답사를 소개해주고 있다. 2장은 충남 공주로 백제의 두번째 수도 답사를 소개해주고 있다. 3장은 서울 종묘로 조선시대의 왕조를 알 수 있는 답사를 소개해주고 있다. 4장은 경북 영주로 부석사를 중심으로 한 신라의 역사를 소개해주고 있다. 5장은 경북 안동으로 조선시대의 하회마을 중심지로서 독립운동가를 찾아 떠나는 답사를 소개해주고 있다. 6장은 전북 전주로 호남의 중심지이자 전통문화가 살았는 답사를 소개해주고 있다. 7장은 강원 영월로 단종의 아픈 역사와 김삿갓의 풍류를 살펴보는 답사를 소개해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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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석촌동, 충남 공주, 서울 종묘, 경북 영주, 경북 안동, 전북 전주, 강원 영월 선생님들께서 주축이 되어 7곳의 여행지를 실제 답사하고 여행지에 대한 역사, 정보 등을 담은 책이다. 책 제목처럼 하루 일정으로 되어 있고, 책을 읽다보면 어떤 동선으로 어떤 유적지와 문화재를 봐야 할지 잘 설명되어 있다. 단순히 그 지역의 유명한 관광지를 나열하는 여행안내책이 아닌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기 쉽게 설명해 놓은 책이라 앞서 언급된 지역들을가기 전에 한 번쯤 읽어보면 꽤 유익해 보인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나 어른들이 읽어도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흔한 말처럼 여행 가기 전 가볍게 읽지만, 그 내용만을 전혀 가볍지 않은, 새로운 여행 안내서로 추천한다. 특히 답사 과정에서 경험한 몇 가지 팁을 알려주어 더욱 알찬 여행이 될 수 있게 한다. 작년에 전주를 다녀왔는데, 이 책을 읽고 갔으면 더 보고 알고 느끼고 왔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계속 시리즈로 발간되길 희망하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