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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떠나는 하루 답사.
글 이채린, 박서희, 김진향, 정명섭, 손지영, 이선화, 이제명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멀지 않는 곳 군산과 순천이 있어 이 책이 더 끌렸다. 자주 가보지만 그 곳의 이야기를 알지 못하고 스치듯 지나갔기 때문이다. 학생들과 또는 내 아이와 함께 그 곳에 가면 해줄 이야기가 이 책에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 책은 『강원 원주, 전남 순천, 경기 수원, 서울 정동, 전북 군산, 인천 차이나타운, 제주』로 이뤄져 있다. 지역을 돌아볼 때 사전에 공부하지 않으면 풍경만 남을 것이다. 이 책은 아이들의 시선으로 중요 장소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사진도 담겨 있어 책을 들고 그 곳에 가서 비교하면서 여행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은 이 답사책에 어울리는 말이다. 원주의 포정루, 순천의 순천왜성, 충무사, 선암사의 화장실에 대한 이야기 등등 그 곳에 숨겨져 있는 이야기를 알 수 있게 하므로 지역을 여행하기 전 참고하면 좋겠다. 이 책의 장점은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선생님께서 직접 설명해주듯 기술되어 있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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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도지사를 지낸 정철의 관점으로 떠나는 원주, 정유재란의 마지막 전투가 있던 순천, 정조의 효심과 이상이 깃든 수원, 대한제국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정동, 일제강점기 수탈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군산, 개항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인천, 4.3사건의 아픔이 있는 제주 이렇게 7곳을, 한 분이 아닌 그 장소들과 밀접한 인연을 맺고 계신 선생님들이 주로 집필을 하신 탓일까? 친절하고 자상한 선생님과 함께 여행을 다녀오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유홍준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어른들을 위한 책이라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이 책은 그런 아쉬움을 달래주는 단비같은 책이더군요.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씀처럼 이 책을 읽고, 7곳을 다녀온다면 '관광'이나 '맛집' 위주로 가볍게 지나치는 게 아닌 살아숨쉬는 역사 교육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순천 등 전국 각지에 왜성을 쌓아가며 오랜 시간 우리 땅을 유린하고자 했던 일본의 야욕에 또한번 몸서리가 쳐졌고, 청나라와 일본의 조계지 구분으로 인해 각 나라의 특성을 살려 석등이 장식되어 있다는 인천에도 다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성을 쌓는 인부들에게 털장갑이나 모자를 선물해 주었다는 정조 대왕, 가뭄에 굶주리는 제주 도민들을 위해 아낌없이 베푼 김만덕 여인 등의 이야기도 인상 깊었고, 군산에 가면 부잔교도 보고 근대건축관의 출구에 서서 '죽기 전에 나는...' 글자 앞에서 경건히 제 삶도 돌아보려고 합니다. 순천왜성이나 군산의 적산가옥처럼 일제식민지의 잔재를 그대로 두고 아픔을 잊지 않는 것이 옳겠느냐, 아니면 다 허물어 버리는 것이 옳겠느냐 하는 어느 선생님의 물음도 오래오래 남는 책이었습니다. 1권도 사서 읽어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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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교과서에 정약용이 아들들에게 쓰는 편지가 지문으로 실려 있는데요. 정약용에 대해 동기유발로 그의 업적을 잠시 알아볼 때 꼭 나오는 것이 수원화성과 거중기입니다. 그래서인지 경기 수원과 관련한 답사 이야기는 더 흥미를 끄는데요. '정조가 구상한 신도시로 떠나는 하루 답사'라는 부제로 시작됩니다. 조선 22대 임금인 정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는 효심이 지극한 아들의 이야기로 마무리 됩니다. 전국의 행궁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규모와 격식을 갖추었기에 아름다운 행궁으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치르던 모습이 기록되어 있는 것을 영상으로 옮긴 것을 본 적이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더 친숙하게 느껴지는 경기 수원 답사였습니다. <선생님과 떠나는 하루 답사2>를 읽으면서 수원에 꼭 가서 보고 싶어지네요. 방학 때마다 가고 싶은 곳은 서울인데요. 서울의 화려함도 좋지만 유적지가 많이 남아 있고, 국립중앙박물관도 있어서인데요. 덕수궁에 가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던 그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기도 합니다. <선생님과 떠나는 하루 답사2>를 읽고 나서 덕수궁에 간다면 또 다르게 보일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이동하는 곳은 전북 군산인데요. 맛집도 많고 일본식 적산가옥도 많이 남아 있어서 그 시대를 유추해 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군산은 일제가 식민지 조선에 만든 '작은 일본'이 되었다는 말에 조금 더 아프게 느껴지네요. 군산을 여행할 때 부잔교를 본 적이 있는데요. 별 생각 없이 보았던 그 순간과 낮에는 농사를 짓고, 밤에는 농사지은 쌀을 내어 가기 위해 가마니 짜는 생활을 했다는 말에 울컥했습니다. 마지막 답사의 종착지는 제주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섬으로 떠나는 하루 답사인데요. 한라산에서 삼성혈, 항파두리 항몽 유적지, 제주목 관아, 김만덕 기념관에서 제주 4.3평화공원까지입니다. 눈이 부시게 멋진 자연에서 역사의아픔을 담은 곳까지 이어집니다. <선생님과 떠나는 하루 답사2>를 읽으면서 배운 것도 많지만 새롭게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네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우리 나라의 방방곡곡을 함께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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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 사회시간, 1학기 우리나라 국토에 대한 공부부터 2학기 한국사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된다.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배우는 사회는 너무 어렵고 외울 거 투성이라는 아이를 보며, 평소 사회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도서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이 책은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조선시대부터 일제 강점기까지의 역사를 마치 여행하는 기분으로 어렵지 않으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으로 역사를 배우는 초등학교 5학년 이후 학생들이 꼭 한번쯤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또 아이들과 역사여행을 준비하는 부모님들에게도 참 유익한 책으로 실제 가보지 못하더라도 느낄 수 있는 실제의 현장 사진들이 생생함을 더하고 참 보물같은 알짜의 정보들이 가득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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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강원도'의 '강'은 강릉에서 따온 말입니다. 그럼 '원'은 바로 원주입니다. 예로부터 강원도의 중심지역이 강릉과 원주였거든요. 강원도는 태백산맥을 두고 강릉이 중심인 영동, 원주가 중심인 영서로 나뉘어요. 선화당은 관찰사가 업무를 보던 건물로, 지금의 도지사 집무실과 같은 거예여. '선화'는 '선양교화'의 줄임말이에요. '선양'은 왕이 훌륭하고 백성을 사랑한다는 뜻이고, '교화'는 백성들을 잘 가르쳐야 한다는 뜻이에요. 원주시 토지길 1, 박경리 문화공원이 있어요. 길이름은 박경리 작가의 소설<토지>에서 따왔어요. 박경리 작가가 1980년 서울에서 원주로 이사 와서 살던 옛집이 그대로 남아 있어요. 순천시 해룡면 신성리에 있는 '충무사'는 남다른 사연이 있어요. 임진왜란(1592~1598) 당시 일본군은 조명연합군의 공격을 방어하고 언제든 공격하기 위해 많은 왜성을 만들었는데, 특히 순천왜성은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가 있던 곳으로 조선, 명나라, 일본 등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장소예요. 100여 년이 지난 뒤에 사람들이 하나둘 들어가 살기 시작했는데 밤마다 일본군들의 악귀가 나타나 마을 사람들을 괴롭혔지요. 무서움에 떨던 마을 사람들이 이순신 장군을 떠올리며 사당을 지어 이순신 장군의 위패와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어 악귀가 더이상 나타나지 않아 편안한 생활을 하게 되었지요. 이순신 장군은 이곳 순천왜성에서 빠져나가려던 고니시 유키나라는 일본 장수의 군대를 끝까지 무지르려다가 노량해전에서 안타깝게 전사했지요. 순천왜성은 정유재란의 역사에서 큰 의미를 갖는데 그것은 사상 최초로 조명연합 육군과 해군 42,000여 명이 육지와 바다에서 전쟁을 펼친 현장이기 때문이에요. 선암사는 신라 진흥왕 때 아도화상이 고청량산 해천사라고 처음 절을 세웠다는 이야기와, 신라 헌강왕 때 도선국사가 선암사라 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선암사의 심장, 대웅전 처마의 연꽃 봉오리 장식과 기둥머리의 용머리 장식은 조선 후기 건축 양식의 화려한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요. 드디어 순천 선암사의 보물 뒷간이에요. 화장실 건물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문화재로 지정되었고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어요. 수원은 정조의 역작이라고도 불리는 수원화성이 있는 곳이에요. 장조는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로, 돌아가신 뒤에 추촌된 이름이에요. 사도세자는 1735년 영조와 후궁 영빈 이씨 사이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어요. 하지만 영조와 오랜 갈등으로 인해 만 27세의 젊은 나이로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굶어 죽은 비운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행궁은 왕이 지방에 내려갈 때 별도의 궁궐을 마련하여 임시로 머무는 곳을 말해요. 화성행궁은 사도세자의 무덤인 현륭원을 수원으로 옮겨 오면서 정조가 머문 곳이에요. 방화수류정은 수원화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혀요. 이 곳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면 용연과 버드나무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오지요. <화성능행도>는 조선 최대의 국왕 행차로 꼽히는 7박 8일 동안의 화성행차를 그린 8폭의 그림이에요. 이 그림은 수원 행궁 근처 건물벽이나 장식물, 바닥 그림 등에서도 많이 볼 수 있어요. 덕수궁의 대한문으로 들어가면 앞에 작은 돌다리가 나와요. 그 돌다리의 이름은 금천교입니다. 이처럼 궁궐마다 돌다리를 만드는 이유는 바로 아래 흐르는 인공 하천 때문인데요.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을 보면 하나의 경계선 역할을 한거 같아요. 일반인이 궁궐을 침입하는 일은 당연히 중죄입니다. 단순히 궁문을 들어온정도라면 어느 정도 봐주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금천교를 넘어서는 건 그 어떤 사정도 봐주지 않았어요. 증명전은 바로 을사늑약이 체결된 장소랍니다. 안에 들어가며 당시 상황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실물 크기의 마네킹을 볼 수 있어요. 어촌 마을 군산은 단숨에 교통의 요지이자 큰 도시로 성장하게 되지요. 일본은 자기 나라 국민들을 이주시키고 군산 땅에 일본일들의 진출을 장려하는 정책도 펼쳤데요. 신흥동 일본식 가옥에서 멀지 않는 거리에 상당한 수의 근대 유산이 남아있으니 그 당시 신시가지를 느껴보고 싶다면 주변의 건축물도 꼭 들러보세요. 조계란, 주로 과거 인천항과 같은 개항장에 외국인이 자유롭게 거주하면서 치외법권을 누릴 수 있도록 설정한 구역을 말해요. 즉, 청나라 조계지에서는 청나라 법이, 일본 조계지에서는 일본 법이 적용되었던 거예요. 제물포구락부는 1901년 이미 많은 사람이 찾는 장소였대요. 지금은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많이 찾지만, 그 당시에는 주로 외국인들이 모이는 장소였어요. 삼성혈은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유적지로 제주 사람들의 전설적인 발상지예요. 나라가 시작되었다는 뜻을 지닌 건시문 지나 들어가면 지금으로부터 약 4,300여 년전 제주민 세 명이 탄생한 세 개의 구멍이 있어요. @words.of.trees #선생님과떠나는하루답사 #2 #이채린 #나무의말 #조선시대 #일제강점기 #선화당 #박경리 #이순신 #순천왜성 #임진왜란 #정유재란 #선암사 #정조 #사도세자 #화성행궁 #금천교 #조계 #제물포구락부 #삼성혈 #책 #도서 #독서 #철부지아빠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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