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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훅스 같이 읽기
벨 훅스는 누구인가
참고로 그녀의 필명 벨 훅스(bell hooks)는 어머니와 외할머니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6쪽) 그녀는, 아니 그는, 이런 경우 요즘 남녀 구분하지 않고 모두를 ‘그’라는 인칭대명사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 책 역시 ‘그’라고 부른다.
저자는 이에 대해 이런 견해를 남긴다.
이 부분에 대하여, 궁금해진다. 지금까지 영문자로 쓰여진 서양 사람 이름을 대문자 소문자 구분을 하지 않고 읽었었다. 그런데 이름을 소문자로 쓰면 그런 의미가 있는 줄을 몰랐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 그러면 그런 그의 생각을 우리말로 번역할 때에는 어떻게 나타낼 수 있을까, 그것도 궁금해진다.
이 책의 내용, 그의 책을 소개한다.
이 책의 주인공 벨 훅스는 처음 만나는 인물이어서 여러 자료를 찾아가며 읽었다. 그녀의 저서가 많은데, 단 한 권도 읽지 못한 상황이라 과연 그를 제대로 알 수 있을까 우려가 되었는데, 다행하게도 이 책에서 그의 책들을 중심으로 하여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기에, 그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각각 소개되는 책은 다음과 같다.
이 책의 필자들은, 모여 같이 벨 훅스를 읽는다.
필자는 모두 7명이다. 필자들의 면면이 책의 앞날개와 뒷날개에 적혀있는데 이건 좀 불편하다. 책날개에 필자의 약력을 써놓긴 했지만 그것을 그 필자가 쓴 부분 앞에 가져다 놓았으면 좋았을 것인데, 그게 아쉽다.
책 한 권 예를 들어보자.
『당신의 자리는 어디입니까』, (78-109쪽)
먼저 <책 소개>로 시작된다.
우리말 번역본도 있다.
이 책은 미국에서 2000년에 처음 출간되었다. 벨 훅스는 이 책을 통하여 계급에 대하여 말해보고자 한다. 그 이유는 계급에 대하여 제대로 말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 한다. 벨 훅스는 가난한 노동계급 출신으로 엘리트 코스를 거쳐 계급 이동을 하면서 세상의 편견을 온몸으로 겪는 가운데 경험해야 했던 외로움과 고통을 털어놓는다.
그 다음에 필자는 7명이 같이 모여 이 책을 주제로 한 대화 내용을 마치 서기가 회의록을 작성하는 것처럼 기록해 놓고 있다. 물론 그 기록은 다분히 주관적인 감상이 많이 들어있다. 하지만 균형을 잃지 않고 있는 것은 다른 참석자의 발언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기록에서 발언을 남긴 저자는 레일라, 장재영, 조은, 김은지, 오혜민, 김미소, 그리고 편집자의 발언까지. 이 글의 필자는 그런 발언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면서 본인이 겪어가는 우리 사회에서의 계급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여기 이 부분을 특별히 주목한 것은 필자의 이런 발언 때문이다.
계급이란 말 대신 주제라는 단어를 집어넣으니까 이야기가 잘 통하는 것 같다. 계급이란 말은 사회적 계층으로 나누고 신분을 구분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주제라고 하니 같은 무리 안에서 나뉘어지기는 하되 신분상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느껴진다. 무엇인가 차이는 분명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그 뒤에 이어지는 대화 속으로 독자들도 끼어들어가 한마디 정도는 해도 좋을 듯한 분위기가 이루어진다.
다시, 이 책은
책이 진지하다. 필자 7명이 특히 벨 훅스가 의미를 지닐만한 상황에서 일을 하는지라 저절로 벨 훅스의 발언이 심도있게 여겨질 만하다. 그래서 벨 훅스는 필자들에게 상황을 이끌어가는 선도자가 되기도 하고, 문제를 풀어주는 해결사이기도 하다.
이 시대는 분명 페미니즘과 관련하여 생각해 볼 게 점점 많아지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실천하며 살아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는데, 이 책은 좋은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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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훅스 읽기, 7명의 지은이가 일곱 색깔 무지개를 그리듯
페페연구소(페미니즘 페다고지), 페미니즘교육연구소, 원서로 읽는 페페스터디와 페미니즘 대중 서적을 읽는 페미북클럽, 이 책은 미국의 흑인 페미니스트로 인종과 성의 이중장벽을 뛰어넘기 위한 희망을 담은 벨 훅스의 책 7권을 일곱 색깔 무지개처럼 7명이 한 권씩을 읽고 색칠을 한다.
인종, 성차별의 경계는 “여자다운 여자의 신화‘ 가부장제
벨 훅스 같이 읽기는 첫번째로 독일에서 여성학을 공부했던 오혜민이 선택한 책<난 여자가 아닙니까>이다. 벨 훅스의 이야기를 전반에 적고 후반에는 자기 생각을 독일 유학 시절, 독일 여성정책을 강의한 여성학 교수의 인종차별과 편견, 이른바 ‘아시아’ 여성이란 도식, 참으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성차별에 대해서는 조언도 도움도 줄 수 있지만, 인종차별을 함께 이야기하는 순간, 꿀 먹은 벙어리가 되는 현상은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일까, 벨 훅스의 말처럼, 인종으로 흑인, 성으로 여성, 이렇게 섞인 흑인 여성은 스스로 지배자들의 논리에 빠져들어 자신들을 학대하고, 차별한다고(헌신하는 유모상과 그 반대인 사파이어), 흑인 남성에게 선거권을 줬을 때, 백인 여성 참정권 운동가들은 보통 선거권을 주장하는 대신에 흑인 남성에게 부여된 특권을 받지 못한 것이 백인 여성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한편, 이 책에서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은 흑인 여성에게 덧씌워진 사회문화적 고정관념, ‘여자다운 여자의 신화’와 ‘숙녀답지 않은’ 여성에서 벗어나기, 거친 들판에서 가정의 전업주부로 가부장제적 여성의 역할을 수용함으로써 억압적인 성차별 질서를 포용, 옹호했던 치밀한 구도다.
센 언어가 살아남는다, 억압자의 언어로 말하지 않으면 들어주지 않는 세상
그리고 두 번째로 미국 가서 공부하고 일본의 도쿄에 있는 다마가와 대학에서 공통어로서의 영어교육을 하는 김미소가 고른 책<벨 훅스, 경계 넘기를 가르치다>, 지은이는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는 철학자 하이데거의 말을 인용하면서 한국어라는 집에서 모어와 모국어의 관계, 좁게는 경상도에서 서울로 와서, 서울말에 익숙해지려는 노력의 의미를 회상한다. 벨 훅스의 표현처럼 ‘표준영어’를 쓰면서 지배권력에 도전하는 무기로 지배자들의 언어를 그대로 쓴다.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세계에 균열을 낸다는 말이다. 벨 훅스의 경계 넘기를 가르치기는 책 자체가 주인의 도구를 가져와서 주인을 겨누는 예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응용언어학 연구자로서 김미소는 꽤 흥미로운 담론을 전개하는데, 우선 이 부분만 읽어도 좋을 만큼 알찬 내용이 담겼다.
계급에 대해서 말하기, 희망과 연대
세 번째 책은 김은지가 고른 <당신의 자리는 어디입니까>, 벨 훅스는 계급에 대해서 말한다. 왜, 누구도 단 한 번도 계급에서 말한 적이 없기에, 벨 훅스 자신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빈곤과 인종차별에 시달렸던 어린 시절 이야기에서 노동계급 출신으로 엘리트 코스를 거쳐 계급이동을 하면서 겪은 편견의 고통과 외로움을, 신자유주의의 도래와 함께 계급 내에서의 갈등, 각자도생의 시대를 안타깝게 바라본다. 빈곤층의 벗이던 좌파 지식인들조차 그들의 세계에서만 통용되는 언어 안에서 외부를 배척한다. 돈이 없으면 목소리도 빼앗기는 세상, 자본주의 아이들, 꼭 부자되세요라는 말, 지상의 절대가치는 돈이다. 돈이 있어야 비로소 얼굴도 구분된다. 빈민, 노숙인들의 얼굴은 구별되지 않는다. 구분되기 위해서는 뭘 해야 할까, 무표정한 얼굴에 희망의 빛이 돈다면, 얼굴이 달라질 것이고, 구분될 것이다. “희망” 그리고 연대,
네 번째 책은 조은이 선택한<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다섯 번째, 레일리가 고른 <올 어바웃 러브>, 여섯 번째 초등학교 교사인 장재영은 <벨 훅스, 당신과 나의 공동체>를 골랐다. 이 시대 각자 다른 위치에 있지만, 촘촘하고도 교묘한 여성혐오가 배어있는 사회문화 속에서 희망을 찾으려 한다. 자신의 교육 실천을 돌아보면서 벨 훅스가 했던 것처럼 지배적인 구조와 문화에 도전하는 힘을 얻는다. 마지막으로 일곱 번째는 페페 연구소 대표 김동진은 국내에서 소개되지 않은 책<본 블랙>을 선택했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 속에서 누구나 자기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벨 훅스란 이름은 어머니와 할머니 이름에서 따온 것이며, 일부러 소문자로 쓴 것은 자신의 이름보다는 책 내용을 봐달라는 소망을 담았다고, 아무튼 그랬다고 한다. 벨훅스의 ”제국주의적, 백인우월주의적, 자본주의적 가부장제“에 모든 것이 담겨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촌철살인의 짧은 문구가 이 책에 담긴 내용을 응축시켜 드러내 보여주고 있기에 말이다. 벨 훅스의 책을 매개로 일곱 색깔 무지개를 본 듯하다. 벨 훅스의 톺아보기에 이어서 또 다른 이의 글을 이른바 입체적으로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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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훅스 같이 읽기>는 페미니즘을 바탕으로 ‘배우고 가르치는 사람들’이라는 정체성을 가진 일곱명의 저자가 각자 벨 훅스의 책 한권씩을 주제로 삼아 자신의 삶을 탐색해가는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함께 읽고 나누며 사유하고, 고민하고, 실천하고, 상처입거나 좌절하기도 하고, 다시 일어나고 한걸음 내딛는 모습들이 각자의 이야기 속에서 자기만의 언어로 자유롭게 펼쳐진다. ? 비루한 어휘력 때문에 마땅히 떠오르는 단어가 없어 '자유롭게 펼쳐진다' 라고 써놓고는 한참을 들여다 봤다. 과연 그들이 정말 '자유롭게 펼쳐냈을까?' 일기장, 혹은 SNS나 블로그와 같이 사적인 공간에 끄적거리는 혼자 만의 글이 아니라 바깥으로 끄집어내고 활자로 만들어 종이에 인쇄하고 이를 책으로 만들어 내기까지의 '글쓰기' 과정에서 일곱 명의 저자들이 각자의 걱정과 두려움, 불안감 속에 스스로 사로잡혔다가 떨쳐냈다가 하면서 얼마나 수없이 말을 다듬고 사유했을지 나는 감히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 200여 페이지 분량의 책을 한권 읽었을 뿐인데 벨 훅스의 책 일곱권을 속성으로 만난 듯하다. 책과 함께 우리 주변 어디에서든 마주칠 법한 페미니스트 일곱 몫의 삶을 만나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책이 주는 힘이 크다.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같은 책을 읽고 서로의 이야기와 삶을 나누는 행위가 갖는 힘이 바로 이런 것이리라. 그들의 곁에서 벨 훅스를 궁금해 하고 내 삶 속에서 내 곁의 모두와 나누는 페미니즘을 꿈꾸는 한 명의 페미니스트로서 내 언어와 닿아있는 그들의 언어에 밑줄을 긋고 인덱스를 부쳐나가면서 '자매애'를 느낀다. 어떤 광고의 카피였던 “같이의 가치”가 떠오른다. ? p46 그것은 제가 수동적으로 머무르며 누군가가 항상 도와줘야 하는 사람이라는 걸 의미하지 않습니다. ? p97 ‘계급’에는 당신의 행동, 기본적인 전제들, 어떻게 행동해야 될지에 대해 배운 것들, 당신이 자신과 남에게 기대하는 것, 미래에 대한 생각, 문제들을 이해하고 해결하는 방식,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 등 온갖 것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 p204 페미니즘을 삶의 핵심 주제로 선택한 우리는 앞으로도 여러 상황에서 고통과 좌절을 겪을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두려움을 뚫고나갈 용기와 희망, 사랑 역시 우리 정체성의 일부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싶다. 우리는 사회를 이루고 만드는 인간 내면의 변화 가능성을 믿기에 이 교육을 한다. 그리고 이같은 선택의 바탕에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은 사랑이 존재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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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훅스를 만나고 기억하게 된 계기는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이다. 제대로 된 입문서를 쓰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를 누구보다 잘 알아야하니 그의 사상도 실천도 신뢰하고 존경한다.
이 책은 벨훅스 사상 지형도를 알게 해 줄 거란 기대를 한다. 언급된 저작들을 모두 읽기 전이지만 폭넓은 안내를 통해 이해하고 읽는 것도 좋은 공부법이라 생각한다. 먼저 일독하고 책모임을 만들어 재독하면 더 좋을 책이라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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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쓰인 그의 문장들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인 우리들의 경험 속에서 되살아났고, 서로 다른 삶의 배경을 지닌 일곱 명의 각기 다른 관점은 벨 훅스의 글을 다양한 시각에서 볼 수 있게 안내해주는 서로의 등불이었다.”
벨 훅스가 21세기 여성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처럼 등장하고 연결되는 내용에 에세이 모음집인 것처럼 정신없이 빠져들어 읽었다. 모르는 이들의 경험이 내 삶의 어느 시기와 조우하며 상기되고 다시 아픔을 전하는 읽기라서 특별히 더 좋았다. 그땐 언어로 구체화하지 못한 감정과 생각을 글로 만나는 일은 치료와 회복의 과정 같기도 하니까,
“이론은 지적 유희나 호기심 충족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상처와 고통을 주는 이 세상을 이해하게 해주는 치유의 역할을 한다고. 이론은 개인의 경험과 서사에서 만들어지고, 이렇게 만들어진 이론은 고통에 언어를 부여한다. (...) 이론은 상처에서 만들어지고, 상처는 이론으로 언어를 얻고, 언어는 말과 글이 되어 힘을 얻는다.”
이 책은 벨 훅스의 사상서가 아니라 ‘같이 읽기’이니, 다양한 방식의 기록물로, 마치 수백권짜리 시리즈처럼 나오면 좋겠단 생각이 먼저 들었다. 계속계속 같이 읽는 사람들의 기록이 쌓여 벨 훅스의 사상도 독자들의 삶도 더 구체적이고 생생하고 입체적인 대화처럼 만들어 가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두근거린다.
“날카롭고 따스하며, 이상을 그리지만 또한 매우 현실적인 페미니즘을 지향하는 나에게 그는 매번 지쳐도 다시 돌아가게 하는 그곳, 페미니즘 그 자체였다.”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는 단계, 답을 모르는 단계, 해법을 현실화시킬 방법을 모르는 단계... 살아가며 직면한 문제를 다루는 일에는 여러 어려움이 존재한다. 그러니 이미 배운 것들, 물려받은 것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안타깝고 아쉬운 일이다.
“‘가모장’ 같은 말에 속지 말라고. 실제로는 갖지 못한 힘을 소유했다고 상상하는 그런 마음이 오히려 현실에 대항해 싸울 가능성을 자꾸 줄인다고. (...) 그 신화가 여성들에게 허울뿐인 가짜 권력과 자부심을 강요하면서, 정작 성차별에서 해방해줄 여성운동 같은 사회운동이 불필요하다고 믿게 했음을 (...)”
모르는 이들의 삶이지만, 이미 알고 있는 제안과 고민과 사유와 통찰과 제안들을 자주 만난다. 사회시스템을 바꾸어야 하는 일이라면, 그에 맞는 방법으로 해결해나가야 한다. 기록을 만들고, 목소리들을 연결하고, 삶을 연대하고, 그렇게 변화시키고, 다음 세대에게 분투의 결과인 유산을 남겨줄 수 있어야 한다.
언제 몇 명이 함께할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의 제목에 걸맞게 ‘같이 읽기’ 모임을 만들어서 다시 읽고 싶다. 읽으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새로운 같이 읽기 기록이 생기면, 또 다시 같이 읽고 싶다. 읽고 배우는 것이 저항의 기본이자 출발이다. 이 책이 누군가에게 유쾌하고 다정한 출발신호가 되기를 바란다.
“벨 훅스의 책들을 읽고 그가 주는 메시지에 대해 생각하는 일은, 각자의 자리에서 혹은 연대하여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실천하며 살아야 할까에 대한 고민과 질문으로 계속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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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훅스 같이 읽기'는 벨 훅스의 책에 대해 각각의 저자가 서평처럼 책에 대한 글을 서문처럼 정리해놓고 이어 그 주제와 관련된 자신의 생각과 체험을 통한 사유의 변화과정에 대해, 성과 계급, 연대 등 7개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애초에 벨 훅스를 처음 접했을 때 과거의 이야기가 현재진행형이기도 하지만 지금의 문제와 별반 차이가 없을것이라 예상했었는데 내가 생각해보지 못한 이중삼중의 차별과 억압에 대한 이야기가 나의 사유를 확장시켰던 것처럼 이들의 이야기 역시 사회에 대한 폭넓은 사유의 장을 열어주었다.
내가 갖고 있는 일종의 편견일지 모르겠지만 왠지 '페미니스트'라고 하면 뭔가를 구분짓는 것 같아서 그 말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차별에 대해서는 분노하지만 차이에 대해서는 인정할 것을 인정해야하는 것인데 내가 대학생이 되었을때만해도 페미니즘은 운동권 학생들이나 언급하는 문제로 인식되는 것이었기에 일차적으로 여성에 대한 차별을 언급하기 이전에 페미니즘에 대한 개념정의부터 차분히 이야기해야 했다. 더구나 진보적인 사상을 갖고 평등을 언급하더라도 남녀의 성구분이 아닌 성차별에 대해서는 크게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 사실 이렇게 글로 쓰고 있다보니 그동안 '페미니즘', '페미니스트'에 대한 개념정의를 모두가 올바르게 하고 있는지도 의문스럽긴 하지만 - 성평등이라는 것 자체가 쉬운 이야기는 아니었다.
벨 훅스 같이 읽기,를 처음 접했을때도 비슷한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좀 망설여지기도 했고 내가 읽은 벨 훅스의 책이 많지도 않아서 과연 '벨 훅스 같이 읽기'에 공감과 이해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이 책은 '같이 읽기'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 각각의 책을 읽은 각각의 저자들이 책의 내용과 연결되는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겹쳐 에세이처럼 쓰고 있어서 의외로 쉽게 읽히고 더 많이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선생님의 비건에 대한 자신의 신념과 그걸 받아들이는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고 있는 장재영님의 이야기는 굳이 페미니스트를 언급하지 않아도 다양한 관점에서 여러가지 생각을 해 보게 하고 있다. 수십년을 독일에서 살았으면서도 독일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한국어를 쓰면서 한국인들끼리 모여서 사는 것을 이해못한다고 했을 때, 독일에 공부를 하러 간 유학생으로서의 입장과 생계를 위한 이주민의 삶은 다를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 저자뿐 아니라 나 역시 편견에 빠져있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벨 훅스 같이 읽기를 읽고나니 왠지 벨 훅스의 책을 직접 읽어보고 싶기도 하고 나 자신의 체험 이야기를 풀어놓고 싶어지기도한다. 굳이 페미니스트라는 이름을 달지 않고서라도 모든 부분에서 차별이 없는 세상을 희망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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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훅스의 책을 제대로 읽은 것은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이 다였다. 한창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가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리던 시기였고 또,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시기였다. 자연스레 여성의 삶에 대한, 우리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관심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직장에서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에서 선택했던 책이 벨 훅스의 책이었고 표지 그림을 담은 작은 벳지를 굿즈로 받아 그 독서모임을 이끌었던 모임장에게 선물하기도 했었다. 이야기는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페미니즘에 대해 제대로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그게 벌써 거의 7년 전의 이야기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페미니즘을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나, 이 책을 읽으며 더욱 그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어느 순간 페미니즘이나 여성이라는 단어 자체가 혐오의 단어가 되었다는 생각을 했다. 관련 책을 읽자고 누구에게 선뜻 권하거나 추천하기에 주저하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어른이 아닌 어린 학생들에게는 더욱 조심스럽게 접근하게 되는 면이 있었다. 심지어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추천 도서로 선정하면서 결국은 여성 혹은 양성평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은 조용히 빼기도 했다. 괜한 반발 혹은 혐오 발언을 듣고 싶지 않은 나 스스로의 방어기제이기도 했다. 헌데 이 책을 읽으며, 그랬던 내가 조금 부끄러워지기도 했다. 아무래도 직업이 직업인지라, 가장 공감하며 읽었던 부분이 "까칠한 페미니스트 교사도 사랑을 한다"였다. 과연 교실과 학교에서 내가 갖고 있는 생각과 판단을 아이들에게 강요할 수 있을까. 내가 옳다고 판단되는 부분이 아이들에게도 옳다고, 나는 단언할 수 있을까. 나의 비건(지향)을 아이들에게 공개하고 함께 하기를 권하는 것은 과연 옳을까. 여러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하나의 공간을 채우고 있는 공동체 안에서, 결국 그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이 교사의 역할일지, 그 다양성에 대해 옳지 않음을 강하게 가르치는 것이 교사의 역할일지, 나도 이 부분을 읽으며 생각이 많아졌다. 여성으로 사는 것이 너무도 힘들고, 사회는 더욱 차별과 혐오의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 낙담할 때도, 그럼에도 포기하지 말자고 말을 건네는 벨 훅스의 문장들을 읽으면 책을 덮을 때쯤 다시 희망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7-8쪽)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처음 부분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가 이런 이런 주제와 내용, 생각을 서로 주고받는 수고를 기꺼이 스스로 선택하고 있는 이유는, '희망' 때문이지 않을까. 나 또한 벨 훅스의 여러 책들 중 몇 권을 다시 읽어봐야겠다고 마음을 다시 먹게 되는 것 또한, 결국 이 '희망'의 끈을 놓고 싶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지식과 학생 사이를 연결하려는 교육자가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어떤 주제와 지식을 말한다는 게 가능할까?(184쪽) 특히 가르친다는 행위에서 나의 감정과 판단이 다수의 아이들에게 어떤 '희망'의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 다시금 마음을 굳게 먹을 수밖에. 그리고 나 자신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더 웃긴 건 '나는 성매매 여성이 아니야, 학생이지! 그것도 여성학 전공!'이라고 항변하는 나였어."/"그 말을 진짜로 했다고?" 조용히 얘기를 듣던 벨이 깜짝 놀라 황급히 질문을 던진다.(30쪽) _성매매 여성과 학생은 다른가? 나의 어떤 말이 또다시 무시무시한 폭력과 혐오의 말이 될 수 있음을, 나 스스로 매번 확인할 줄 알아야 한다. 물고기가 물을, 인간이 공기를 인지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나에게 언제나 새삼스럽다. 수조에 가득한 가부장제를 감각하게 해준 것, 이 수조 바깥의 세상에서 나는 내가 원하는 모습과 방법으로 존재할 수 있다고, 어디든지 갈 수 있다고 알려준 것이 페미니즘이다.(82-83쪽) _우린 과연 공기를 인지하고 살고 있는 것이 맞을까? 인지하고 있다면, 그 공기의 질을 이제 따져야할 때가 아닐까. 가부장의 물 속에서 허우적대는 물고기가 아닌, 이제는 좀 더 '희망'적인 물로 바꿀 수 있는 물고기의 움직임이 필요하지 않을까. 우리는 하나의 하얀 기준에 맞추기 위해 우리의 황색 몸을 굶기는 행동에 왜 이렇게 익숙해졌을까. 그 기준에 익숙해하는 나는 '기준에 맞지 않는 여성'들과 다른 몸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125쪽) _나의 황색 몸을 굶기려는 시도를 자주 한다. 프리 사이즈의 '기준'에 내 몸을 맞추기 위해 하던 안간힘이었나. 모두 다른 사람들이 같은 사이즈의 몸을 갈망하는 것이라면, 과연 나는? 이 책을 읽고 최종적으로 든 생각은, 그래서 결국 자꾸만 서로 만나 같은 주제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는구나, 였다. 수많은 백인 인종차별주의자 앞에서 연설을 한 벨 훅스의 모습을 떠올려보며, 누군가 나와 다른 생각으로 또다시 혐오와 차별의 말을 듣게 된다 해도, 결국은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이 무엇인지를 자꾸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이 책의 저자들처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눈다면 더할나위 없이 무척 훌륭한 것이고 말이다(나도, 1인분의 자립! 실천해 볼까?). 우리는 'OO 님 얘기를 듣고 보니 저도......' 하는 말을 다리 삼아 자꾸만 연결되었다.(104쪽) 다른 이의 이야기는 곧 나의 이야기가 되고, 나의 이야기를 통해 다른 이들과 분명 '연결'되는 지점이 생긴다. 그 연결 지점을 통해 다시 페미니즘을, 그리고 교육을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나의 실천으로부터! 덧- 인상적인 문구가 있었다. 아, 하고 감탄한 문장이었다. 두고두고 잊지 않고, 나도 '선의를 가진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가정에서 부당하고 강압적인 대접을 받을 때 아이들이 기댈 수 있는 곳은 법이나 제도가 아니라 선의를 가진 어른들뿐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은 다른 곳이 아닌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143쪽)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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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도서를 처음으로 읽었던 대학교 시절이 떠오른다. 우연히 읽은 책은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면서 부당함이 얼마나 사회 깊숙이 오랜 역사를 강압적으로 지배했는지 눈뜨게 하였다. 남몰래 눈물을 흘린 지난날들이 가부장제, 남녀차별에 흘렸던 눈물이었음을 자각하도록 이끌었다. 그렇게 지금까지 평등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결혼과 결혼생활까지 적잖은 도움을 준 것이 페미니즘이다. 세상의 잣대는 날카롭게 여성의 존재 자체를 비하하였다. 『마녀』에 관련된 책들도 꾸준히 읽으면서 예술 페미니즘에 관한 책들도 꾸준히 찾아서 읽었다. 구석구석 자리 잡은 성차별의 흔적들은 어느 정도의 강도로 여성을 강타했는지 역사속에서, 예술과 잔혹한 역사속에서 사라진 여성들의 화형과 종교에서도 찾을 수 있었다. 이 책은 그 연장선이 되어준다.
벨 훅스라는 인물은 미국의 페미니스트 학자이자 실천가이다. 본명은 글로리아 진 왓킨스이며 벨 훅스는 필명이다. 인종차별, 계급차별, 성차별의 교차점에 주목한 인물이다. 흑인이며 여성이고 노동자 계급 출신으로 존재 자체와 자신의 역량을 의심하게 만드는 가혹한 환경을 인지하지만 굴하지 않고 글을 쓴 인물이다. 억압의 교차점에 서서 쓰인 책들이 한 권씩 소개된다. 전 세계에 영향력을 미친 『난 여자가 아닙니까?』 책과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교육 3부작이라는 『벨 훅스, 경계 넘기를 가르치기』, 『벨 훅스, 당신과 나의 공동체』, 『비판적 사고 가르치기』에 대해서도 책은 언급된다.
벨 훅스 독서 모임은 보다 입체적으로 벨 훅스를 이해하는 시간으로 인도된다.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이끈다. 생각하는 일과 실천, 고민과 질문, 탐구의 과정이 전해지는 내용이 인상적이다.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마녀에 관련된 도서를 읽으면서 종교와 연관된 여성의 삶은 섬뜩하게 기록된다. <아웃랜드>시리즈에 등장하는 치유자를 마녀라고 말하는 종교적 집단이 집행하는 화형 장면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마녀라고 불린 수많은 여성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도 함께 소환된다. 지금 이 시대 한국에서도 여성의 존재는 위태롭다. 여성 혐오라는 폭력으로 가해지는 것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제국주의적 백인우월주의적 자본주의적 가부장제라는 용어를 만들었을 만큼 사회 비판적인 글을 대다수 썼다. 7
제국주의와 백인우월주의, 자본주의, 가부장제가 의미하는 것은 폭력적이다. 위협적인 용어는 고스란히 우리의 역사와 이 시대에도 현존한다. 공동 저자들의 글들은 아직 읽어보지 못한 벨 훅스를 알게 해준다. 더욱 궁금해지는 자극제가 되면서 사고의 범주를 더욱 확장시켜주는 계기가 되는 글들을 만나게 된다. 글들을 통해서 고민한 흔적들이 점철된다. <고도를 기다리며> 소설이 떠오른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인지, 생각하는 사람인지 무수히 확인하게 된다. 책이 던지는 고민한 흔적들은 여성으로 살아가는 힘을 얻는 과정이 된다. 각자의 자리에서 고민한 흔적이 결코 가볍지가 않다. 깊숙하게 연구하며 살펴보고 고민한 흔적은 깊기만 하다. 기대한 것보다도 더 깊었던 글들을 다수 만나는 시간이다. 벨 훅스의 지적 여정을 소개하는 일곱 편의 독서 기록이 이렇게 강력하게 강타할 줄은 몰랐다. 고민한 사람들의 흔적들은 고귀해진다.
최초의 페미니즘 희곡인 『인형의 집』 소설, 『사물의 가부장제』, 이슬아의 『가녀장의 시대』, 『1밀리미터의 희망이라도』, 최은영 소설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학계의 성차별을 언급하는 『우리가 초록을 내일이라 부를 때』와 『의료 비즈니스의 시대』, 이고은의 『여성의 글쓰기』, 아니 에르노의 『세월』, 양귀자의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모나 숄레의 『마녀』, 『마마 콤플렉스』, 프랑수아즈 사강의 『마음의 푸른 상흔』,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 청년세대의 디스토피아와 반지성주의와 혐오에 대한 『공정감각』, 데이비드 하비의 『자본주의는 당연하지 않다』, 이유리의 『기울어진 미술관』, 이은화의 『사연 있는 그림』, 알릭스 파레의 『마녀』도 다시금 펼쳐보게 된다. 무수한 작가들이 멈추지 않고 의문을 제시하고 바로잡고자 노력한 흔적들이다. 그 연결고리는 지금도 이 도서를 통해서도 유유히 흐른다. 그래서 고귀한 가치는 발현된다.
죽도록 일하지 않아도 되는 '삶'이 아니라 '세상'을 만들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103
낡은 정치인... 적정 최저임금... 골프장 조성의 경제적 효과 산정한다는 계산법 103
하나의 하얀 기준에 맞추기 위해... 굶기는 행동에 왜 이렇게 익숙해졌을까. 기준에 맞지 않는 여성들 125
죽도록 일하라고 하는 자본주의를 다시 제대로 바라보도록 이끄는 글도 마주한다. 죽도록 일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지 고민하는 흔적의 글도 마주보게 된다. 한쪽 면만을 바라보면서 죽도록 일하고 있는 이 시대에 질문이 된다. <종이달>영화를 시청중이다. 일중독에 걸린 남편과 표정을 잃어버린 아내의 모습이 위태로워 보인다. 죽도록 일하는 삶을 살고 있는 남편의 시간에 죽도록 일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꿈꾸어보면 아내의 일상은 다른 세상이 되지 않았을까 상상해 본다. 너무 많은 희생이 뒤따르는 세상을 새롭게 꿈꾸도록 희망을 주는 질문들이 던져진다. 뒤틀린 것들을 제자리에 가져다 놓는 작업의 흔적들이 이 책에서 소개된다. 저자들의 글들에는 그러한 작업과 질문들이 쏟아진다. 하나씩 주워 담는 과정은 깨어나는 희망이며 빛이 된다. 한쪽 얼굴만 바라보지 않는 삶, 지쳐서 쓰러지지 않도록 희망을 담는 움직임이다. 그 과정을 함께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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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책을 기획한 페페연구소는 여성주의교육연구소로 페미니즘 관점의 평생학습을 지향하는 단체라고 한다. 페미니즘! 남녀평등? 과거 남성우월주의가 팽배했을 때 우리 어머니들의 삶을 보면 인내와 한으로 점철된 하루하루였다. 그때는 여성들이 참고 인내하며 가정을 지키는 것이 현모양처의 상으로 여겨지던 때였던거 같다. 근래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이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곳까지 여성들이 활발히 진출하고 있고 어떤이들은 오히려 남성들이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곤 한다. 이러한 시대에 페미니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문제점들에 대해서도 건전한 토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페미니즘이 올바른 방향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여성보다는 남성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보고 적과 적이 되어 싸워서 챙취할 문제가 아니라 서로가 이해하고 합의하는 과정을 통해 자리잡아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페미니즘 작가로 유명한 벨 훅스의 저서들을 페페연구소에서 열린 페다고지 영어 책 및 논문 읽기 모임인 '페페스터디' 회원들이 벨 훅스 독서 모임을 통해 토론하고 탐구한 과정에 대해 이야기해 놓은 것이다. 첫번째 책인 <난 여자가 아닙니까?> 는 오혜민 저자가 고른 책으로 벨 훅스의 날 선 비판과 날까로움이 부드러움으로 변한 이유른 깨달게 되는 과정과 저자가 독일에서 겪은 인종차별과 성차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두번째 책인 <벨 훅스, 경계 넘기를 가르치기>는 저자 김미소가 선택한 책으로 여러 언어를 오가며 살아가는 삶에서의 불안과 균열을 오히려 그 덕분에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 수 있었고 앞으로 나갈 용기도 얻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세번째 책인 <당신의 자리는 어디입니까> 는 저자 김은지가 선택한 책으로 계급과 연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네번째 책인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은 저자 조은이 선택한 책으로 특정한 지혜를 가진 대단한 사람을 위한 페미니즘이 아닌 모두를 위힐 페미니즘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다섯번째 책인 <올 어바웃 러브> 는 저자 레일라가 선택한 책으로 사랑의 경험과 더 낳은 사랑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여섯번째 책인 <벨훅스, 당신과 나의 공동체>는 저자 장재영이 선택한 책으로 한 교사의 자살과 힘들었던 교사들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일곱번째 책인 <본 블랙>은 저자 김동진이 선택한 책으로 벨 훅스가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짤막한 일화 형식으로 쓴 것인데 어린 시절의 경험과 이를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하고 있다. 남성이건 여성이건 모두 인간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남성과 여성이 서로 화합하지 못하고 각자 서로의 길만 고집한다면 인류는 멸종하고 말 것이다. 페미니즘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인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남성, 여성이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 더 확실히 깨달은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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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훅스 같이 읽기. ??#김동진외8 ??#동녘/출판사. ??2023년 유난히 페미니즘을 위한 책들이 많이 나왔던 한 해였다. 그 동안 나왔던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을 한 번에 볼수 있도록 정말 다정하고 정겨운 책이 나왔다. 벨 훅스를 탐험하는 멋진 기회이다. ????????? ??젠더, 인종, 계급, 교육, 사랑, 언어, 공동체 등 삶에서 길어낸 폭넓은 주제를 전심으로 사유해온 실천가. 벨 훅스를 같이 읽으며 우리가 배운 것들. ????????? 1. 가모장의 '탈조' 일기.<오혜민> 페미니즘의 궁극적 목표를 '모든 인간의 해방'으로 제시한다. 자율적 선택이라고 생각했지만 '선택'이 아니었던 나의 현실, '선택의 결과에 따른 책임이라며 손쉅게 판단해왔던 타인의 현실이 복잡하게 얽히고 상대 개인만을 겨냥했던 시선은 '모두 함께' 직시해야 할 사회구조를 향한다. 흑인민권운동 흑인 여성이 쓴 '흑인 여성'의 이야기인 동시에 '흑인', 여성' 의 이야기로만 머무르지 않았다. ????????? 2.벨 훅스, 경계 넘기를 가르치기.<김미소> <벨 훅스, 경계 넘기를 가르치기>는 이론/ 실천, 학계/ 현장, 백인/,흑인 교실 안/밖, 교사/학생, 정신/몸 등 교육에 아주 흔히 자리잡고 있는 이분법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어다니는 벨 훅스의 여정을 들려주는 책이다. 벨 훅스는 이 책에서 자신의 감정을 주저하지 않고 드러낸다. 슬픔, 이해되지 않음, 답답함, 열정, 기쁨등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하며 그 감정을 둘러싼 이론이나 개념의 소개하고 주장을 전개한다. ????????? 당신의 자리는 어디입니까.<김은지> "침묵을 깬다는 것, 그러니까 계급에 대해 이야기하고 우리가 서 있는 자리를 살펴본다는 것은 부와 풍요로움을 모두가 함께 나눌 수 있고, 정의가 개인의 삶과 공공의 삶 모두 에서 실현될 수 있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걸음이다." ?????????? 차별과 혐오가 난무하는 상황에서도 희망을 전달하고 일부가 아닌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운동을 중시했던 벨 훅스의 메시지는 종종 너무 이상주의적이라거나 너무나 착한 소리라는 비판을 받는다. ‘다 옳은 말이지만 현실에 적용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독서 모임을 통해 벨 훅스의 책을 같이 읽은 그의 메시지를 현실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지점들을 치열하게 토론한다 그리고 그를 바탕으로 각자의 현실과삶을 돌아보며 우리의 삶과 벨 훅스를 연결했던 귀중한 경험으로 연결지어서 되짚어보는 계기가 된다. 페미니스트로서 사는 일련의 일들은 좀더 거칠고 보다 모험을 앞장서는 굴곡이 있는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것이다. 정말 순탄치 않은 지치는 날들앞에서 긴 끝의 갈망으로 그만의 길을 힘차게 걸어가는 벨 훅스의 책은 바로 함께 하는 베이스캠프 와 같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도서협찬 ??페미니즘을 친절하게 정리해서 내어준 좋은 시간 감사합니다 도서협찬 제공 해 주신 #동녘출판사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감사합니다 ???????? #벨훅스같이읽기#동녘#김동진 #글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신간도서추천 #베스트셀러 #독서스타그램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서평단 #채손독무료독서모임 #책추천하는사람 #채속독클럽#채손독친구#book #채손독 #채손독책읽기#책읽는여인 #채손독서평단#채손독글쓰기#긍정의말 #채손독가족#채손독긍정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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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벨 훅스의 사상과 저작을 탐험하며, 그가 다룬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를 위한 안내서입니다. 벨 훅스의 작품들을 함께 읽고 고민하며 실천한 결과물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벨 훅스를 단순한 '페미니즘 입문서 작가'로만 알지 않고, 그의 다양한 주제와 깊은 사유를 탐구합니다. 또한, 벨 훅스의 메시지를 자신의 삶에 적용하고자 하는 독자들의 노력과 이를 통해 우리의 일상과 연결됩니다. 이 책은 벨 훅스를 입바른 문장으로만 존재하는 작가가 아니라, 우리의 삶과 연결되어 함께 고민하고 변화시키는 멘토로서 소개합니다. 이 책은 우리의 대단한 작가, 사회운동가, 선구자인 벨 훅스의 세계를 소개하는 유일한 안내서입니다. 이 책은 벨 훅스의 지적 여정을 소개하는 7편의 독서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미국의 저명한 흑인 페미니스트 사상가이자 사회운동가인 벨 훅스는 그의 저서를 통해 성차별, 인종차별, 계급차별, 상호교차성, 남성성, 평화, 사랑, 교육, 예술, 공동체, 영성 등 다양한 주제를 탐구하였습니다. 이 책은 그런 벨 훅스의 사유 세계를 넓게 탐험하려는 독자를 위한 안내서입니다. 국내외에서 출간된 그의 대표 저작 7권을 통해 성과 인종의 교차, 계급, 사랑, 교육, 언어와 권력, 페미니스트 연대, 공동체 등의 주제를 다룹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벨 훅스의 책을 함께 읽으며 고민하고 실천한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각 저자는 벨 훅스의 책을 소개하고, 그에 대한 해설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합니다. 이렇게 만나게 된 벨 훅스는 우리의 삶과 연결되어 함께 고민하고, 우리를 변화시키는 멘토로 소개됩니다. 이 책의 작가들은 국내외에서 출간된 벨 훅스의 7대 대표작을 함께 읽고 고민하며 실천한 결과물을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로 살아가는 것은 굴곡이 있는 길을 걷는 것과 같습니다. 때로는 햇빛이 따뜻하고 길이 평탄하여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지만, 때로는 폭풍우가 몰고 길이 울퉁불퉁하여 힘들고 지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어려운 길을 포기하지 않는 한, 출발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우리는 힘을 얻을 수 있는 베이스캠프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