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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가슴 깊이 전해지는 울림을 담은 시인들의 전시집
"가슴 깊이 전해지는 울림을 담은 시인들의 전시집" 내용보기
얼마전 김소월 시집,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를 읽게 되었습니다. 김소월 시집 중 제일 많은 시가 실린 책이었습니다. 같은 출판사에서 김소월 시집에 이어 정지용, 이상, 백석, 윤종주 시인의 전시집이 세트로 출간되었습니다. 저는 전시집 세트를 소장하게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시인들의 전시집 세트를 소장할 수 있어 좋고양장본으로 앞, 뒤 표지가 하드표지라 이동과 보관에 좋아 가지
"가슴 깊이 전해지는 울림을 담은 시인들의 전시집" 내용보기

얼마전 김소월 시집,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를 읽게 

되었습니다. 김소월 시집 중 제일 많은 시가 실린 책

이었습니다. 같은 출판사에서 김소월 시집에 이어 

정지용, 이상, 백석, 윤종주 시인의 전시집이 세트로 

출간되었습니다. 

저는 전시집 세트를 소장하게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시인들의 전시집 세트를 소장할 수 있어 좋고

양장본으로 앞, 뒤 표지가 하드표지라 이동과 보관에 

좋아 가지고 다니며 틈틈히 읽었습니다. 


전시집 세트를 소개하는 말 중에 '한국인이 사랑한 

시인들' 이라는 말이 와 닿습니다.

시인들의 시는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 시대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고 위로하며 희망의 빛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그 감동과 울림은 변하지 

않았기에 지금도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4권의 시집은 소장가치가 있기에 추천해 봅니다.


이상의 건축무한육면각체는 1932년에 발표한 연작시 입니다. 

읽다보면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겠고

외계어 같다는 생각이 들 만큼 정말 독특합니다. 

이 시에 대해 해석한 자료를 보면 백화점의 구조를 묘사

하는 듯한 표현이 일본의 미츠코시 백화점 본점에서 

보고 지은 것이라는 설이 있다고 합니다. 

오감도를 비롯한 전체 수록과 대표소설 날개 와 

대표수필 권태, 슬픈이야기, 동경 이 실려있습니다.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의 작품의 세계가 

너무나 짧게 끝나버렸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시인이자 정말 이 분의 시를 한번도 

읊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을 합니다.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 은 아름답고 서정적인 시어가 감동을 줍니다.

소실되지 않은 모든 시, 수필 작품, 윤동주를 위해 쓰인 

서문과 후기, 발문이 실려있습니다. 



백석시인은 윤동주가 사랑하고 존경한 시인이라고 합니다. 

백석 시집중 가장 많은 시를 수록했다고 합니다.

그의 첫 시집이자 유일한 시집인 사슴과 해방이전의 시

해방이후의 시로 나눠져 있습니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시를 오랜만에 다시 읽어봅니다. 

이국적인 표현과 토속적인 표현이 절묘하게 어우러 지는거 같습니다. 



초등학교때 향수 라는 노래를 들었습니다. 

어렸을때에도 그 노래가사가 참 아름답게 들렸는데

나중에 정지용 시인의 시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향수 는 토속적인 느낌이 강한데 카페 프란스는 정 반대

느낌의 시 입니다. 이렇게 상반되는 느낌의 시를 읽는

느낌도 색달랐습니다. 



4권의 시집은 표기에서 부터 세심하게 신경을 썼습니다.

현대의 표기로 바꾸지 않고 시인 생전에 시집에 수록

되었을때의 표기로 방언, 고어, 신조어는 각주를 달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읽을때 다소 생소한 느낌이 있더라도 이렇게 시의 느낌

을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애쓴점이 좋았습니다.

필사 하는데도 좋은 시집으로 많은 분들이 함께 하기를 바라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i****0 2024.04.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소장가치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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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시는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짧은 단어와 문장 안에 많은 것을 담고 있는 것도 그렇고 많은 생각을 이끌어 내는 것도 그렇고 여러가지 면에서 흥미로운 분야이다.   어떤 분야든지 고전은 많은 이들이 꾸준히 사랑한 작품이 많기 때문에 꼭 한번은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내가 처음 시를 접한 건 교과서였던 것 같다. 예전에는 그냥 국어 공부를 위한 시 읽기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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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시는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짧은 단어와 문장 안에 많은 것을 담고 있는 것도 그렇고 많은 생각을 이끌어 내는 것도 그렇고 여러가지 면에서 흥미로운 분야이다. 
  어떤 분야든지 고전은 많은 이들이 꾸준히 사랑한 작품이 많기 때문에 꼭 한번은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내가 처음 시를 접한 건 교과서였던 것 같다. 예전에는 그냥 국어 공부를 위한 시 읽기였지만, 지금 다시 보는 그 시들은 정말 좋아해서 다시 읽곤 한다. 이런 시들을 한꺼번에 전집으로 만나다니!!! 보자마자 소장욕구가 치솟았다. 보기만 해도 뿌듯하고 아름답지 아니한가!!!
책 표지도 파스텔톤으로 예스러운 듯 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이 동시에 묻어나서 예쁘다. 읽고 읽고 또 읽고 싶은 마음이 솟구쳤다. 책장을 넘기면서 행여 손때라도 탈까봐 아기 다루듯이 아주 조심스럽게 보았다. 개인적으로 책을 아주 깨끗하게 보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더더욱.

윤동주 시인은 워낙 젊은 시절에 세상을 떠나서 시가 적은 편인데, 그래서인지 그의 시 중 대부분이 유명하다. 교과서 등 학창시절에 접한 시로는 네 권의 책 중에 가장 많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가 많아서 ‘별 헤는 밤’과 ‘서시’는 캘리그래피로 써보기도 했다. 나중에 더 많은 시를 캘리그래피로 필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윤동주 시인이 일본 경찰에 잡혀갔을 때 일기와 그동안 썼던 시들을 다 빼앗겨서 찾을 수 없었다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는데, 무척 안타까웠다. 얼마나 주옥같은 시들과 글들이 있었을까 싶어서 말이다.

윤동주가 쓴 시에는 동시 같이 순수한 시도 있었는데 어린이들을 위한 시 모음집에서 본 기억이 났다.

이상의 시는 띄어쓰기가 없고, 평범하지 않아서 이해하기가 정말 쉽지 않은 시로 유명한데…이상이 건축학 전공이고 수석으로 졸업할 만큼 공부를 잘했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았다. 배경을 알고 시를 보니 알기 전보다 좀더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쉽지 않아서, 관련 논문을 찾아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많은 학자들이 그의 시를 나름대로 분석한 이론들이 있을 것 같아 나중에 찾아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정지용 시인도 아주 유명한 시인이고, 윤동주와 이상 외 다른 유명한 시인들도 많이 등단시킨 실력자 중에 실력자였다는 사실을 알았다. 정지용의 현대적인 시보다 향토적인 시가 개인적으로 더 좋았는데 ‘향수’라는 시는 일기 시작하자마자 멜로디가 자동재생되는 현상이…내가 모르는 사이에 노래로 시를 외우고 있었구나! 싶었다.

좋은 시들에 멜로디를 붙여서 노래를 만들어두면 이런 점이 좋구나 하는 생각에 더 많은 시들이 노래로 불려도 좋겠다 싶었다. 정지용의 시 중에 ‘유리창’은 이번에 읽으면서  Eric Clapton의 Tears in Heaven과 비교 대조하면서 발표했던 학창시절이 떠오르기도 했다. 

백석은 예전에 백석 시를 많이 좋아했던 분이 있어서 다시 읽어본 적이 있는데, 윤동주가 사랑하고 존경하는시인이라고 해서 다시금 보게 됐다. 향토적이고 자연을 소재로 한 시들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 ‘흰밤’이라는 시가 짧지만 인상적이었다.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내용같았다. 왠지 이 시 한편으로 단편소설 하나쯤 거뜬히 쓸 수 있을 것만 같은 창작욕구가 생겼다고나 할까… 아마도 이러한 점에서 많은 시인들이, 국어학자들이, 윤동주가 사랑하지 않았나 싶다.
이렇게 멋진 시인들의 전 시집을 한번에 소장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쁘고 행복하다. 보기만 해도 배부를 정도로!!!


e*****2 2024.04.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시를 만나는 시간 <정지용·이상·백석·윤동주 소장용 4권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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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북스에서 출간된 <정지용·이상·백석·윤동주 소장용 4권 세트>는 우리나라 근대 시인 중 4명의 시인, 정지용, 이상, 백석, 윤동주의 시와 산문 등 여러 작품을 수록한 책이다. 국어 시간에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유명 시인들과 그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데 소장용인 만큼 하나로 통일된 디자인과 구성이 좋더라고. 책 표지에 짧게 소개문구 등이 있는데 이 문구를 보면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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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북스에서 출간된 <정지용·이상·백석·윤동주 소장용 4권 세트>는 우리나라 근대 시인 중 4명의 시인, 정지용, 이상, 백석, 윤동주의 시와 산문 등 여러 작품을 수록한 책이다. 국어 시간에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유명 시인들과 그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데 소장용인 만큼 하나로 통일된 디자인과 구성이 좋더라고. 책 표지에 짧게 소개문구 등이 있는데 이 문구를 보면 '윤동주' 시인을 중심으로 이 4명의 시인을 묶은 게 아닌가 싶다. 왜냐하면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외의 다른 시집의 표지에 '윤동주가 사랑하고 존경한 시인'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거든. 시인에 대한 소개와 서문, 목차로 시작해 작품을 수록하고 주변 사람들의 글과 이 책을 만든 사람들의 글, 그리고 시인의 연보로 끝을 맺는 구성 또한 마음에 들었다.

시인들의 이름도 전부 알고 또 대표적인 시도 알고 있지만 시집을 진득하니 읽어본 적은 없는 것 같더라. 이번 기회에 한번씩 읽어봤다. 공부할 때처럼 시를 단어 하나, 문장 하나에 분석하지 않고 그 시가 주는 느낌 그대로 읽어보니 그건 그것대로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 시뿐만 아니라 산문 등도 함께 수록한 점이 좋았다. 그래도 시보다는 조금더 직관적으로 작가가 드러나니까. 지금과는 다른 당시의 표기를 따르다 보니 'ㅅ' 등이 따로 놀기도 하지만 일단 깔끔하게 정리된 글이라 읽기가 수월했다. 당연한 말이지만 아는 작품보다 모르는 작품이 더 많아서 하나하나가 새로웠고 백석 시인의 시집은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가 떠올라서 누군가 넘버로 불러주고 또 낭독해주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더 재밌게 읽었다. 이 네 명의 시인들을 좋아하는 주변 사람이 있다면 선물하기에도 너무 좋은 구성 같다.




#정지용이상백석윤동주소장용4권세트 #정지용 #이상 #백석 #윤동주 #하늘과바람과별과시 #건축무한육면각체 #나와나타샤와흰당나귀 #카페프란스 #스타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서평단
p******1 2024.04.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정지용·이상·백석·윤동주 소장용 4권 세트] 일제 강점기 한글과 시혼으로 우리의 길을 밝혀준 시인들
"[정지용·이상·백석·윤동주 소장용 4권 세트] 일제 강점기 한글과 시혼으로 우리의 길을 밝혀준 시인들" 내용보기
내년 2025년은 광복 80주년이다. 갑자기 해방을 말하는 것은 시인 윤동주를 말하기 위함이다. 윤동주는 우리나라가 해방되던 해 1945년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독립운동 혐의로 옥사했다. 때문에 윤동주 타계 80주년이 되는 해가 2025년이다. 이를 기념해 윤동주가 사랑한 3명의 시인들과 이들 4명의 시집에 수록하지 못한 시들을 신문, 잡지 등에서 발굴하여 '전 시집'으로 출간됐다.
"[정지용·이상·백석·윤동주 소장용 4권 세트] 일제 강점기 한글과 시혼으로 우리의 길을 밝혀준 시인들" 내용보기


내년 2025년은 광복 80주년이다. 갑자기 해방을 말하는 것은 시인 윤동주를 말하기 위함이다. 윤동주는 우리나라가 해방되던 해 1945년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독립운동 혐의로 옥사했다. 때문에 윤동주 타계 80주년이 되는 해가 2025년이다. 이를 기념해 윤동주가 사랑한 3명의 시인들과 이들 4명의 시집에 수록하지 못한 시들을 신문, 잡지 등에서 발굴하여 '전 시집'으로 출간됐다. 이 시집과 시인들은 우리가 잘 아는 『카페 프란스』의 정지용, 『건축무한 육면각체』의 이상,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백석,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윤동주다. 이들 4명의 시인들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들로 이제는 해외에서도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들 4명의 시인은 윤동주와 함께 일제 강점기인 우리나라와 민족의 '암흑기'를 함께 하면서 시를 통해 민족의 아픔과 설음을 대변했던 분들이다.

이들 시인은 때로는 저항의 시로 울분을 토하고 때로는 서정의 시로 위로해주기도 했다. 특히 이상과 백석은 윤동주가 너무 좋아하는 시인이고 정지용은 가장 존경하는 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정지용은 해방 후 경향신문 편집국장으로 있으면서 강처중이 소개해 달라고 부탁하며 건내 준 윤동주의 시를 읽고 부끄럽다며 절필선언까지 한 시인이다. 그는 윤동주를 적극적으로 세상에 알린 「향수」의 시인으로 일본 도시샤대학의 선배이기도 하다. 정지용은 1948년 윤동주 시집의 유고집이 나올 때 서문을 써가며 윤동주를 소개했던 인물이다. 정지용은 언론과 교육과 문학을 넘나든 인물이다. 특히 이 4권의 전 시집 시리즈는 한국 시단을 대표하는 이근배·나태주 시인과 4대 시인협회장이 추천해 주신 인문학 시집으로 초판본의 오리지널 이미지를 살렸고 양장본으로 소장가치를 더했다고 출판사 측은 밝히고 있다.

이동원, 박인수가 불러 유명한 노래의 가사 「향수」는 정지용의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다. 윤동주는 살아생전에 정지용에게 문학적 영향을 받았음은 물론 인간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지용 시집』은 윤동주 사후에도 여전히 보관되어 있을 만큼 윤동주는 정지용의 시를 아꼈다. 이 시집은 『정지용 시집』 『백록담』, 그리고 시집에 실리지 않았던 시들을 신문과 잡지 등에서 새로 발굴해 『카페 프란스』에 「미수록 작품」들로 구분하여 새로 실었다.



이들 가운데는 ‘천재’라는 말이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두 명의 시인이 있다. 천재 이상과 백석이다. 그리고 그들을 존경하고 사랑했던 윤동주. 윤동주를 가장 아껴 그의 사후에 윤동주의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펴낸 주인공인 정지용. 이들에겐 동시대를 살았다는 것 말고도 공통점이 하나 더 있다. 일제의 억압 속에서도 펜을 들고 꿋꿋하게 자유를 눌러 썼다는 점이다. 이상 전 시집 『건축무한 육면각체』는 『이상 전집』 제2권 초판본 순서 그대로 정리하여 첫 발간 당시의 의미를 살리되 표기법은 기존의 초판본 시집의 느낌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게 현대어를 따름으로써 불편함이 없도록 만들었다고 출판사 측은 밝히고 있다.

이상은 시 「오감도」와 단편소설 「날개」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시는 난해하기 그지 없어 당시 신문에 연재하다 독자들의 항의로 중도하차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이상은 건축학을 전공한 '문화예술계의 이단아'로 천재라는 수식어가 '박제'돼 있다. 이해할 수 없는 시어를 무한 반복함으로써 독자들은 물론 당시 시인들에게도 문학론으로 구설에 오른 적도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를 잘 이해하고 그를 끝까지 곁에서 지켜준 화가 구본웅의 보살핌이 있었다. 화가 구본웅과의 관계는 영화 〈금홍아, 금홍아〉에 잘 나타나 있다. 이 영화는 천재 시인 이상과 야수파 곱추 화가 구본웅, 그리고 기생 금홍의 삼각 관계의 로맨스를 그린 시대극이지만 두 사람의 친분을 확인할 수 있다. 

시인 '이상' 하면 떠오르는 단어 '천재'와 '날개'다. 그의 시는 여전히 지금의 독자들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말을 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에게는 어쩌면 소설 「날개」의 작가로 더 익숙하다. 이 소설로 '박제된 천재'라는 말이 그를 칭하는 별명처럼 붙어다닌다. 이번 4인의 '전 시집' 중 이상의 『건축무한 육면각체』 「건축과 문학, 외국어 그림에도 조예가 깊었던 천재」란 제목의 〈서문〉에서 "이상의 작품들은 난해하고 지나치게 추상적이라는 이유로 생전에는 그다지 인정받지 못했다. 이상의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오감도(烏瞰圖)」 역시 처음 조선중앙일보에 실렸을 때도 그 난해함과 추상성으로 인해 독자들의 거센 반발을 받았고 결국 15편을 끝으로 연재를 중단했다"고 썼다. 이 서문은 또 "그의 대표작 날개의 첫 줄인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라는 글에서 묻어나오듯 이상은 자신을 여러 방면에서 천재라고 생각했다. 실제로도 그를 아는 지인들은 이상을 천재로 평가했으나 그때 당시엔 그의 천재성이 주목받거나 널리 알려지진 않았다"고 기술하고 있다.



독자 생각으로는 이 서문은 명문을 하나 남겼다. "문학을 사랑하는 이상의 시대, 이상의 천재성, 이상의 개인사들을 탐색하며 한 발 한 발 그의 작품세계로 걸어나간다"며 "난해해서 읽히지 않았는데 이젠 그 난해함 덕분에 읽히고 있다."는 문장이다. 이에 따라 이상의 시에서 정답을 찾으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게 이 4인 시집 기획시리즈를 펴낸 출판사 측의 설명이다. 시가 어려운 이유는 정답이 있다고 믿고 찾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정답이 없는데 찾으려고 하니 당연히 시를 읽는 게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이 서문은 말하고 있다. 시의 답은 시인에게 있지 않고 독자에게 있다. 독자들이 저마다의 답을 내리고 이상이 생전에 발표한 글, 그의 유고, 이상의 습작 노트, 그 외의 발굴 자료 등을 편안하게 읽어내려 가기를 당부하고 있다. 

이상은 그 천재성만큼이나 기행도 잦았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 일본인이 아니면 꿈도 꾸지 못한다는 서울공대 전신인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학과를 수석 졸업하고, 디자인 공모에도 1등으로 당선됐다. 예술 분야에서 독창적인 의식으로 시, 소설, 수필, 그림까지 유명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것이 당시 이상과 가까이 지내던 사람들의 한결같은 이야기다. 이상은 '건축가 이상'으로 최근 재조명 되고 있기도 하다. 스물일곱이라는 짧은 생에서 그가 한 일은 너무나 많다. 다방과 술집을 경영하고, 떠들썩한 금홍이와의 사랑과 구본웅 화가의 사촌인 변동림과의 결혼(이상과 이혼한 뒤 김환기 화백과 재혼했다) 등 다사다난하고 바쁘게 살았다. 아마 지병 치료차 일본에도 갔던 것 같다. 그때 쓴 수필 「동경(도쿄)」가 남아 전해진다. "우리같이 폐가 칠칠치 못한 인간은 우선 이 도시에 살 자격이 없다. 입을 다물어도 벌려도 척 가솔린 냄새가 삼투되어 버렸으니 무슨 음식이고 간에, 얼마간의 가솔린 맛을 면할 수 없다. 그렇다면 동경 시민의 체취는 자동차와 비슷해 가리로다. (중략) 나는 택시 속에서 20세기라는 제목을 연구했다. 창밖은 지금 궁성호리 곁-무수한 자동차가 영영(營營)히 20세기를 유지하노라고 야단들이다. 19세기 쉬적지근한 내음새가 썩 많이 나는, 내 도덕성은 어째서 저렇게 자동차가 많은가를 이해할 수 없으니까 결국은 대단히 점잖은 것이렸다."(p.246~247)



이상은 그러나 동경제국대학 부속 병원에서 1937년 4월 17일 새벽 4시에 27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폐결핵으로 사망한다. 변동림이 그의 유해를 화장하여 미아리 공동묘지에 묻었으나, 돌보는 이가 없다가 6.25 전쟁 후 미아리 공동묘지가 사라지며 유실되었다고 한다. 이 책 『건축무한 육면각체』에는 「미발표 유고」 9편과 「기타 시」로 분류되는 3편의 시, 대표소설 「날개」와 대표 수필 「권태」 등 3편이 함께 실려 이번 시리즈 기획 출판의 의미를 더한다. 시에 대한 지식이 '문외한급'인 독자의 독서로는 그의 시 가운데 비교적 이해가 되는 시는 「거울」 한 편뿐인 것이 몹시 아쉽다.


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

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참없을것이오.


거울속에도내게귀가있소

내말을못알아듣는딱한귀가두개나있소


거울속의나는왼손잡이오

내악수를받을줄모르는-악수를모르는왼손잡이오.


- 「거울」 중에서



공교롭게도 해방 전에는 서로 친하게 지내던 사이인데도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다시 못 본 채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이들 4명의 시인들이다. 이상은 1937년, 윤동주는 1945년, 정지용은 1950년 한국전쟁 때 납북되어 사망, 백석은 1996년까지 삼수군 관평리에서 농사를 짓다가 사망했다는 내용이 드러났지만 정확한 정보는 알려져 있지 않다. 이처럼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시인들의 마지막이 안락하거나 비극적이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이 가운데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백석의 삶은 결코 순탄치 않았을 것으로 판단되는 많은 징후들이 보인다. 먼저 그의 시의 색깔이다. 안도현의 『백석 평전』에 따르면 백석이 1963년 북한 문단에서 종적을 감춘 뒤, 한때 숙청설과 사망설까지 떠돌았다. 최근에야 그가 1996년 85세로 생을 마쳤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백석 평전』은 1912년 평안북도 정주군 갈산면에서 태어나 1996년 삼수군 관평리에서 눈을 감을 때까지 84년의 세월을 다룬다. 비록 1963년에서 1996년까지 30여 년의 세월은 알려진 자료가 없기에 공백으로 남겨뒀지만, 안도현 시인이 재구성해낸 백석의 삶을 따르다 보면 그의 문학 작품과 문학관은 물론 굴곡 많았던 한국 근현대사를 이해할 수 있다.

안도현은 "백석의 시는 여러 책을 통해 독자에게 알려졌지만, 산문은 그렇지 않다"며 "그래서 가능하면 전문을 다 수록하려고 했다. 산문으로 백석이 살아온 시간을 더듬을 수 있다. 스키장 탐방기라든지 양을 키우면서 쓴 산문을 보니 역시 백석은 천상 시인이다."고 평가했다. 

"어느 해’볕 따사로운 이른 봄 산 밑 감자밭에 두엄을 내노라고 소발구를 몰고 가던 나는 엄지들을 따라 방목지로 나온 수많은 새끼양들이 즐겁고 발랄하게 뜀질을 하고, 개닥질을 하고, 또 엄지들의 흉내를 내여 마른 풀’입사귀를 뜯고, 풀뿌리를 들추고 하는 것이 눈에 띄였다. 나는 이 때 나도 모르게 소를 내버리고 방목지로 달려 갔다. 그러자 매애애 소리치며 놀라 달아나는 새끼양들을 붙들어 안아 보고, 그 볼에 내 볼을 가져다 비비고, 등을 쓰다듬고...... 이렇듯 감격에 잠겼던 것이다. 그것들은 바로 내가 태’줄을 끊은 것들이며, 그것들은 바로 내가 구정물이 채 마르지도 않은 것을 안고 따스한 난로’가를 찾아 갔던 것들이다. 나는 이 새끼양들이 어서 무럭무럭 자라기만 간절히 념원하며, 그것들의 자지러진 울음 소리에 온 조합의 산과 골짝과 최’둑과 밭들이 한결 더 밝아 오는 것을 깨닫는 것이였다." (『백석 평전』 p.370에서 재인용)



한국전쟁 후 북한에서 활동했던 시인이었기에 백석은 철저히 가려진 인물이었다. 이념으로 갈라진 같은 나라 같은 겨레지만 북한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이유로 남한에서는 이름조차 거론되지 않았던 인물이다. 이념 대결 상태를 지속해온 미국과 소련의 '냉전 시대' 때의 이야기다. 그러나 나라가 안정되고 소련이 붕괴된 후 백석은 비로소 일제 강점기 시와 함께 본연의 모습에 조명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백석은 동료 시인들에게 굉장히 인기가 높은 시인으로서 기억되고 있다. 우선, 잘생긴 외모 때문일 것이다. 서울을 시끄럽게 했을 정도의 연애담의 주인공 자야 여사뿐만 아니라, 최정희. 모윤숙 같은 모던 걸이 궁금해하던 대상이 백석이었다. 연애사는 다소 과장된 면이 있지만, 백석의 연애사는 자야 여사가 『내 사랑 백석』을 내면서 더 널리, 세부적으로 알려졌다. 안도현의 『백석 평전』에는 "사랑하면 데리고 살아야지, 부모가 기생이라고 반대한다고 포기했으니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다. 화가 났는지, 3번 결혼하고 돌아왔다고 썼는데 아무리 읽어봐도 2번이다. 2번 결혼하고 돌아왔다는 것도, 증언할 사람이 자야 여사밖에 없다. 자야 여사와 연애를 인정은 하겠지만, 결혼 횟수는 2번으로 줄였다. 평전에 쓴 대로는 백석은 4번 결혼했다." 

백석의 사랑에는 시가 있고 슬픔과 그리움 그리고 평생을 기다린 시간뿐이었다고 그를 회고하는 시인들이 많다. 백석이 사랑했던 기생 김영한과의 러브 스토리는 〈로미오와 줄리엣〉보다 더한 애절함이 백석을 좋아하는 이들을 슬프게 한다. 또한 ‘자야’라는 애칭과 함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라는 시가 탄생하여 평생 만나지 못한 그들의 이별 끝자락에 〈길상사〉가 세워진다. 시세가 수백억 원에 이르는 터와 건물을 포함한 요정 대원각을 자야 여사가 시주함으로써 〈길상사〉로 바뀐 것이다. 이때 자야 여사가 “그까짓 1000억 원은 백석의 시 한 줄만 못하다”고 말했다고 하니, 과연 세기의 연애라 할 만하다. 

시인 백석은 인간의 삶에 직접 와 닿는 시어들을 사용하였는데, 그가 쓴 시어들을 보면 우리 전통의 생활과 풍습에 대한 시인의 애정이 드러나는 시들이 많다. 여러 지방의 고어와 토착어, 특히 평안도 방언을 시어로 가져와 썼고 이 책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서는 시인이 의도적으로 사용한 고어와 토착어, 평안도 방언을 그대로 살려 각주와 해설을 달아 이해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해 놓았다. 본문에서 비슷한 시기의 발표작임에도 단어의 표기를 다르게 한 경우가 있는데 맞춤법을 통일하던 당시의 혼란에 따른 것으로 이해된다고 출판사 측은 밝히고 있다.



『카페 프란스』는 한때 이름 없는 시인이었던 정지용의 시집이다. 그의 시 「카페 프란스」를 그대로 표제어로 썼다. 정지용은 일제 강점기부터 활동하던 시인으로 해방 후까지 시작과 시집 발간에 몰두했으나 6·25 전쟁 중 납북되어 북한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제 강점기에 한국 시단에 모더니즘 시인으로 활동하며 적지 않은 시를 남겼다. 한국문단사에도 큰 업적을 남긴 당시 우리 시단의 대표적 시인이었다. 일도 많지만 6·25전쟁 중 납북 이후 북한에서의 활동과 사망이 확인되지 않을 때까지는 시인의 이름은 '정O용'으로 표기됐다. 그는 시인이지만 정치색이나 친일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어 어쩌면 북한 인민군이 자신들의 선전용으로 납치해 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지용은 특히 윤동주와의 관계가 돈독했고, 윤동주보다 연배여서 선배로 많은 역할과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해방 후 윤동주의 시집 발간에 앞장 서고, 윤동주의 일제 때의 행적을 가장 소상하게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자신이 쓴 시보다 윤동주의 시집을 펴내는 데 더 힘을 쏟았다고 알려지고 있다.

일제 강점기 때는 시인 이상을 문단에 등단시키기도 했으며, 조지훈, 박목월 등과 같은 청록파 시인들을 등장시키기도 한 주인공이었다. 그는 해방 후 경향신문 주간으로 재직하면서 윤동주의 시를 알리는 데 앞장섰으며 윤동주의 시집이 나올 때 윤동주를 대신해서 〈서문〉을 쓰기도 했다. 이 〈서문〉은 한국문단사에는 명문으로 기록되고 있다. 윤동주는 살아생전에 정지용에게 문학적 영향을 받았음은 물론 인간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의 첫 시집 『정지용 시집』은 1935년 발간됐다. 이 시집 『정지용 전 시집-카페 프란스』 1부에 그대로 전재됐다. 이 시집은 윤동주 시인의 유품으로 남겨 보관되어 있었는데 그만큼 윤동주는 정지용의 시를 아꼈다. 책에는 1936년 3월 19일 ‘동주소장’이라는 글귀가 친필로 쓰여 있다. 윤동주 시인이 평양 숭실중학교에 재학하던 시절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정지용 시인은 절제된 언어와 우리말을 감각적으로 활용한 신선한 시 작품들을 발표하며 이후 한국 시에 확연한 변화를 일으킨다. 이 책에는 정지용 시인의 작품들을 원본 그대로의 표기를 살려 실은 이유도 그에게서 탄생한 시에 담겨 있는 풍성한 우리말을 가능한 생동감 있게 전달하고자 한 데 목적이 있다고 출판사 측의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지금과 다른 표현에는 각주로 설명을 해 놓아 이해에 어려움이 없도록 출판사가 배려한 것도 같은 이유이다.



한국문단사에 따르면 정지용 시인은 절제된 언어와 우리말을 감각적으로 활용한 신선한 시 작품들을 발표하며 이후 한국 시에 확연한 변화를 일으킨다. 이 책에는 정지용 시인의 작품들을 원본 그대로의 표기를 살려 실은 이유도 그에게서 탄생한 시에 담겨 있는 풍성한 우리말을 가능한 생동감 있게 전달하고자 한 데 목적이 있다고 출판사 측의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지금과 다른 표현에는 각주로 설명을 해 놓아 이해에 어려움이 없도록 출판사가 배려한 것도 같은 이유이다.

이 시집 『정지용 전 시집-카페 프란스』는 1부 〈정지용 시집〉, 2부 〈백록담〉 그리고 시집에 실리지 않은 잡지 등에서 새로 발굴한 작품과 〈미수록 작품〉들로 구분하여 실었다. 1부에는 우리 전통의 서정성과 이국정취가 배합된 시들이 좀 더 특징적이라면, 2부는 자연의 신비와 경이로움이 그려져 정지용 시인의 변화도 알 수 있다. 한편 이 책은 가톨릭 신자인 그의 신앙이 드러나는 작품들을 통해서는 그가 받아들인 천주와 성모에 대해서 느끼도록 해 준다.

우리는 대부분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그의 시를 처음 알게 됐다. 그가 납북된 이후 그의 시를 소개하는 것도, 그의 이름을 밝히는 것도 매우 어려웠던 남북의 극한의 대치 상황 속에서 우리 역시 납북인사인지, 월북인사인지, 이후 북한에서의 활동 여부가 드러나지 않은 인사들의 이름을 밝힐 수 없었기에 일어난 분단의 비극이 여실히 반영된 증거이기도 하다. 그는 일제 강점기에 친일이나 공산주의 사상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아 비교적 사상적으로 편향되지 않은 시인이었을 것으로 추정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터였는데도 말이다. 정지용의 시를 읽으며 당시의 분위기 속으로 빠져들다 보면 한국 모더니즘의 선구자로 인정받는 그의 삶이 여실히 전달되는 감상을 하게 되면서 마음의 위로도 받을 것이다. 그의 시는 모더니즘 경향의 시들을 주로 발표했지만 향토색 짙은 우리의 언어와 사투리, 자신의 신조어 등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등 시작에 한계를 두지 않았다. 

우리는 대부분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그의 시를 처음 알게 됐다. 그가 납북된 이후 그의 시를 소개하는 것도, 그의 이름을 밝히는 것도 매우 어려웠던 남북의 극한의 대치 상황 속에서 우리 역시 납북인사인지, 월북인사인지, 이후 북한에서의 활동 여부가 드러나지 않은 인사들의 이름을 밝힐 수 없었기에 일어난 분단의 비극이 여실히 반영된 증거이기도 하다. 그는 일제 강점기에 친일이나 공산주의 사상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아 비교적 사상적으로 편향되지 않은 시인이었을 것으로 추정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터였는데도 말이다.



한국시사에 그의 시는 크게 세 시기로 특징이 구분된다. 첫 번째 시기는 1926년부터 1933년까지의 기간으로, 이 시기에 그는 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아 이미지를 중시하면서도 향토적 정서를 형상화한 순수 서정시의 가능성을 개척하였다. 특히 그는 우리말을 아름답게 가다듬은 절제된 표현을 사용하여 다른 시인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 지금까지도 널리 사랑을 받는 「향수」가 이 시기의 대표작이다. 두 번째 시기는 그가 〈가톨릭청년〉의 편집고문으로 활동했던 1933년부터 1935년까지이다. 이 시기에 그는 가톨릭 신앙에 바탕을 둔 여러 편의 종교적인 시들을 발표하였다. 「그의 반」, 「불사조」, 「다른 하늘」 등이 이 시기에 발표된 작품들이다. 세 번째 시기는 1936년 이후로, 이 시기에 그는 전통적인 미학에 바탕을 둔 자연시들을 발표했다고 한국시사는 기록하고 있다. 「장수산」, 「백록담」 등이 이 시기를 대표하는 작품들로, 자연을 정교한 언어로 표현하여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고 해서 산수시라고 불리기도 한다.

정지용은 이처럼 참신한 이미지와 절제된 시어로 한국 현대시의 성숙에 결정적인 기틀을 마련한 시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대로 분단 이후 오랫동안 그의 시들은 다른 납북 문인들과 마찬가지로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다. 그러다 수많은 문인의 청원으로 1988년 3월 비로소 해금되어 대중에게 다시 알려지기 시작했고, 1989년에는 〈지용 시문학상〉이 제정되어 박두진이 1회 수상자로 선정된 뒤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 「향수」 중에서


이 책의 표제어가 된 「카페 프란스」는 정지용이 지상(紙上)에 발표한 최초의 작품이자 그가 쓴 초창기 시 중 대표작이라 할 수 있으며 향토적 서정의 상징인 「향수」와 상반되는 모더니즘의 색채를 띠고 있다. 


옴겨다 심은 종려나무 밑에

빗두루 슨 장명등,

카페·프란스에 가쟈.


이놈은 루바쉬카

또 한놈은 보헤미안 넥타이

뻣적 마른 놈이 압장을 섰다.


밤비는 뱀눈 처럼 가는데

페이브멘트에 흐늙이는 불빛

카페·프란스에 가쟈. 


- 「카페·프란스」 중에서



마지막으로 국민시인 윤동주의 시집이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서시」의 원제(原題)이다. 윤동주가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생체 실험으로 살해당한 이후 그의 시집을 낼 때 강처중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서문 성격에 맞는다고 해서 서시로 바꾸고 제목까지 함께 바꿔 냈다. 윤동주 시인은 이 시집의 제목을 『병원』이라고 지었다. 초판본에 보면 병원이라는 한자가 희미하게 남아 있는 걸 볼 수 있다. 윤동주 시집은 초판본 이후 증보판이 나올 때마다 서문과 발문이 교체되거나 추가되었는데 이 책에는 모두 한곳에 모아 9부에 실었다. 모두가 윤동주에 대한 회고와 존경을 담은 명문들이다.

한글로 시를 쓰는 것이 '죄인 시대'에 윤동주는 오로지 한글로만 시를 썼다. 게다가 윤동주는 자신이 일본식 이름으로 바꾼 것에 대해 부끄러워하는 시 「참회록」을 남겼다. 시대의 강요로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할 수 있었지만, 윤동주는 그러지 않았다. 부끄러워하고 참회했다. 부끄러움을 아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그런 그들의 시를 알지 못하는 것 역시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

윤동주가 사용한 시어들은 '순결하다'는 점에서 생명력을 얻는다. 그것은 그의 품성과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것으로 이 순결한 시어들은 윤동주의 시를 더욱 빛나게 해준다. 생애가 짧아 많은 시를 남기지 못한 윤동주 시인을 생각하면 안타깝기만 하고 아쉬움이 많지만 남아 있는 것이라도 잘 보존해 수시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읽는 것만이라도 다행스럽다. 윤동주의 시는 일제 지배에 저항하는 저항 시인의 시어들처럼 격렬하거나 힘이 들어가 있지눈 않다. 순수하고 여린 심성이 드러나는 고결하고 순결한 단어를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끈질긴 생명력을 갖는 것이라는 생각은 독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지금까지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으로서의 윤동주는, '시'를 꼽는 설문조사에도 그의 시 몇 편이 꼭 들어간다. 산업사회를 거치면서 우리나라도 이른바 참여 문학 논쟁이 가열됐다. 이른바 순수문학이냐 참여문학이냐에 대한 논쟁이었다. 70~80년대까지도 이어진 문학논쟁이었다. 옳고 그름의 문제도 아닌데 굉장히 오랫동안 서로를 반목할 정도였다. 이때의 논쟁에 참여한 시인이나 문인들의 주장의 끝에 이미 윤동주의 시가 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1941. 11. 20)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중 「서시」 전문


저자 : 윤동주(尹東柱)


일제강점기 저항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일제 강점기 암울한 현실 속에서 민족에 대한 사랑과 독립의 절절한 소망을 노래한 민족시인. 우리 것이 탄압받던 시기에 우리말과 우리글로 시를 썼다. 윤동주는 어둡고 가난한 생활 속에서 인간의 삶과 고뇌를 사색하고, 일제의 강압에 고통받는 조국의 현 실을 가슴 아파하는 철인이었다. 그의 사상은 짧은 시 속에 반영되어 있다. 1917년 12월 30일 만주 북간도 명동촌에서 윤영석과 김룡의 맏아들로 출생했다. 윤동주는 청춘 시인이다. 절친한 친구였던 문익환 목사의 시 「동주야」에 의하면 아직 새파란 젊은이로 기억되고 있었다. 한글을 구사하면서 작품을 발표한 192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만주 용정과 경성 신촌 일대에서 문학청년들과 몸을 부대끼며 시를 썼기에 청춘의 고뇌가 담겨 있다. 1925년(9세) 4월 4일, 명동 소학교에 입학했다. 1927년 고종사촌인 송몽규 등과 함께 문예지 〈새 명동〉을 발간했다. 1931년(15세) 명동소학교를 졸업하고 1932년(16세) 은진중학교에 입학했다. 1934년(18세) 12월 24일, 「삶과 죽음」, 「초한대」, 「내일은 없다」 등 3편의 시 작품을 썼고 이는 오늘 날 찾을 수 있는 윤동주 최초의 작품이다. 

1935년(19세) 은진중학교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평양 숭실중학교 3학년 2학기로 편입했다. 같은 해 평양 숭실중학교 문예지 〈숭실활천〉에서 시 「공상」이 인쇄화되었다. 1936년 신사참배 강요에 항의하여 숭실학교를 자퇴하고 〈카톨릭 소년〉에 동시 「병아리」, 「빗자루」를, 1937년 〈카톨릭 소년〉에 동시 「오줌싸개 지도」, 「무얼 먹고 사나」, 「거짓부리」를 발표했다. 1938년(22세)2월 17일 광명중학교 5학년을 졸업하고 서울 연희전문학교(연세대학교) 문과에 입학했고 1939년 조선일보에 「유언」, 「아우의 인상화」, 〈소년(少年)〉지에 「산울림」을 발표하였다. 처음 윤동주 시들은 노트에 봉인된 채, 인쇄되지도 않았고 신문 지면에 발표되지 않았다. 그가 후쿠오카 감옥에서 숨지고 난 후 동문들이 그의 노트에 있던 시를 모아 정음사에서 출판한다. 유해가 안치된 지 3년 후, 그러니까 1948년, 조선은 대한민국으로 국호가 바뀌어 혼란한 시기에 청춘 시가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15세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여 1941년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던 해인 1941년「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발간하려 하였으나 실패하고, 자필로 3부를 남긴 것이 광복 후에 정병욱과 윤일주에 의하여 다른 유고와 함께「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정음사, 1948)라는 제목으로 간행되었다. 

만주 북간도에서 4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15세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여,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에 「달을 쏘다」, 「자화상」, 「쉽게 씌어진 시」를 발표하였다. 연희전문을 졸업한 후 1942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릿쿄 대학 영문과에 입학하였고, 6개월 후에 교토 시 도시샤 대학 문학부로 전학하였다. 1943년 7월 14일, 귀향길에 오르기 전 사상범으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교토의 카모가와 경찰서에 구금되었다. 이듬해 교토 지방 재판소에서 독립운동을 했다는 죄목으로 2년형을 언도받고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되었다. 그리고 복역 중이던 1945년 2월 16일 광복을 여섯 달 앞두고 스물여덟의 젊은 나이로 타계하였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c*****0 2024.04.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정지용, 이상, 백석, 윤동주 전 시집
"정지용, 이상, 백석, 윤동주 전 시집" 내용보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이라는 윤동주.그리고 그가 사랑하고 존경했던 시인 정지용과 이상그리고 시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시인 백석윤동주, 정지용, 이상, 백석네명의 시인들의 전 시들을 모아놓은 전 시집이 소장용 세트로 나왔다. 오래도록 소장할 수 있게 양장본으로 만들어진 시집은각 시인들의 시집 초판본의 디자인을 가지고 와서 표지 디자인부터 색감, 질감, 활자, 인쇄까지
"정지용, 이상, 백석, 윤동주 전 시집" 내용보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이라는 윤동주.

그리고 그가 사랑하고 존경했던 시인 정지용과 이상

그리고 시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시인 백석

윤동주, 정지용, 이상, 백석

네명의 시인들의 전 시들을 모아놓은 전 시집이 소장용 세트로 나왔다. 

오래도록 소장할 수 있게 양장본으로 만들어진 시집은

각 시인들의 시집 초판본의 디자인을 가지고 와서 

표지 디자인부터 색감, 질감, 활자, 인쇄까지 

어찌나 이쁘게 잘 만들었는지 

모두 너무 소장하고 싶게 만들어져 나왔다. 


더구나 네명의 시인들의 현전하는 작품을 최대한 모아서 

빠드리지 않고 담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보이는 시집들이라 

시인의 남긴 시들 뿐 아니라 수필이나 짧은 단편들까지 들어 있으니 

정말 소장하고 싶고 할 만한 세트 구성이라 생각된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읊어봤을 시 

서시

바람에 스치우는 별을 바라보며 

한번쯤 자신의 삶을 반성하기도,  눈물을 찔끔하기도 했을...

100년을 훌쩍 넘긴 지금에도 너무 아름답고 감동적인 시

이런 시를 남긴 시인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으랴...

그리고 시인들이 가장 존경했다는 시인 백석.

그는 무려 6개 국어에 능통했기에 언어를 다루는 능력이 

그만큼 더 출중했던 듯하다. 

윤동주는 백석 시집을 구하기 어려워

그의 시들을 필사까지 해가면서 읽었다고 하니

백석이 다른 시인들에게 끼친 영향력은 대단했었을 듯하다. 


해방 후 북에 정착해 생활하다보니 문학 전반에 대한 북의 사정상

1960년 이후로는 창작활동을 아예 중단하게 되었다고 한다. 

심지어 그가 생전에 남긴 원고들은 모두 휴지로 써버렸다고 한다니

너무 아쉬운 일이 아닌가..ㅜㅜ

그가 해방 후 남한에 정착했더라면 그가 남긴 작품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라는 백석의 대표시도 좋지만 

백석의 시중 한편인 모닥불.

나는 개인적으로 왠지 이 시가 참 좋았다. 

토속적인 시어를 사용하는 것도 좋고, 시속에서 느껴지는 알 수 없는 슬픔과 

시의 이면에 담겨있는 것 같은 미처 드러내지 못한 메세지도 좋았다. 

그리고 이상한 시인 이상...

정말 그의 시는 이상해서 도무지 이해하기가 어렵지만 

그래도 그의 소설을 어느정도 읽을만 하달까....


이상의 시들은 너무 이상하고 어려워서 

제대로 다 읽어본 적이 없는 듯 하다. 

하지만 이 시집 안에 이상의 시들이 모두 담겨 있다기에 

맘먹고 이해 못해도 한번 다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도전 했더니 

왠걸 신기하게 뭔가 조금 알 것 같기도 하단 생각이 든다. ^^

아마도 이상이 건축, 문학, 외국어, 그림 전반에 걸쳐 조예가 깊다보니 

그가 남긴 시들 모두에 그 모든 지식들이 더해져서 

이상하게 생각되는 이상한 시들이 창작되어 나온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리고 정지용. 그의 시 카페 프린스도 좋지만 

내가 더 좋아하는 시는 바로 향수와 유리창

특히 이번에 다시 그의 시집을 읽으면서 

눈에 밟힌시가 바로 이 유리창이다. 

자식 잃은 부정이 너무 아프게 잘 담겨진...

정지용 역시 해방후 월북이니 납북이니 하며 금지되다

1988년 이후에야 해금되었다고 하니 

참 우리의 역사가 우리의 문학사를 문학인을 

얼마나 속박하고 괴롭혔을지 알만하다. ㅠ.ㅠ


이제 다시 찬찬히 살펴보니 

그래도 우리 역사중 가장 암울했던 시기에 

정말 보석같은 시인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아서 

정말 아이러니 하면서도 

사람이 고통속에 있을때 

외려 더 아름다운 감성이 솟아나는가 싶기도 하다. 


윤동주, 이상, 백석, 정지용

이 소장용 세트 덕분에 그들의 아름다운 작품들을

오래오래 반복해서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g*****2 2024.03.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정지용·이상·백석·윤동주 소장용 4권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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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북스에서 출간된 정지용·이상·백석·윤동주 전 시집 4권 세트! 우리나라 문학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네 명의 책을 세트 구성으로 만나볼 수 있어 소장 가치가 아주 높은 책이었는데요. 무엇보다 초판시 표지를 그대로 담아 놓았고 양장본으로 구성이 되어있어 오래도록 소장하며 보기에 아주 좋은 책이었어요. 정지용·이상·백석·윤동주 시집의 최종 완결 전 시집으로 구성이
"정지용·이상·백석·윤동주 소장용 4권 세트" 내용보기
스타북스에서 출간된 정지용·이상·백석·윤동주 전 시집 4권 세트! 우리나라 문학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네 명의 책을 세트 구성으로 만나볼 수 있어 소장 가치가 아주 높은 책이었는데요. 무엇보다 초판시 표지를 그대로 담아 놓았고 양장본으로 구성이 되어있어 오래도록 소장하며 보기에 아주 좋은 책이었어요. 정지용·이상·백석·윤동주 시집의 최종 완결 전 시집으로 구성이 되어있는데요. 부드러운 색감에 종이의 질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책이었어요.


소장용 4권 세트의 구성은 정지용·이상·백석·윤동주 시인 까지 네 명의 시인들로 구성이 되어있는데요. 정지용 전 시집은 새로 발굴하여 수록한 정지용 시집 최종 완결판으로 구성이 되어있고 윤동주, 백석, 이상 까지 우리 근현대 문학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작품들로 그들의 전 시를 비롯한 그외 작품들이 구성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지용 시인의 카페 프린스, 이상의 건축무한육면각체, 백석의 나와 나타샤와 힌당나귀,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가장 처음은 윤동주가 가장 존경한 시인인 정지용 시인의 정지용 전 시집 입니다. 정지용 시인은 우리에게는 향수라는 시로 더 익숙하게 알려져있는데요. 이 책에는 정지용 시집과 백록담 그리고 시집에 실리지 않은 미수록 작품들을 모두 발굴하여서 정지용 시집 중 가장 많은 시를 수록하였다고 하더라고요. 시집 출간 당시의 순서와 표기법을 유지하여 구성하였으며 재발표한 시는 제외하고 최초 발표한 시만 실었으며 내용이 많이 달라진 경우에는 재수록 하였다고 하더라고요.


정지용 시인은 한국 모더니즘의 선구자로 일본 도시샤 대학 유학 시절 쓴 시 <카페 프린스>는 지상에 발표된 최초의 작품이자 그가 쓴 초창기 시 중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는데요. 모더니즘의 색채를 띄고 있는 시이고 정지용 전 시집 속에는 시인의 여러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정지용 시인의 시는 우리만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데요. 초판 당시의 표지를 그대로 담아 놓아 소장하기도 좋더라고요. 정지용 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그만의 작품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는데요. 미수록 작품들까지 발굴하여 아주 꼼꼼하게 구성하여 놓은 부분이 좋았습니다.


다음은 건축과 문학, 외국어 그림에도 조예가 깊었던 천재 시인인 이상 전 시집입니다. 이 시집은 이상 전집 제2권을 초판본 순서 그대로 정리하여 첫 발간 당시의 의미를 살리면서 표기법은 기존의 초판본 시집의 느낌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게 현대어로 편집을 하였다고 해요. 그래서 읽는데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고 이해하기도 어렵지 않았어요. 한국 근현대 문학의 정수를 파악할 수 있는 시인들의 작품을 정지용·이상·백석·윤동주 전 시집 4권 세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는데 당연히 이상 시인의 시집이 빠질 수 없는 것이겠지요.



이상 시인의 작품들은 사실 난해하고 추상적이기에 그의 생전에는 작품성을 인정받지 못하였다고 하는데요. 이상 자신도 이미 자신을 여러 방면에서 천재라고 생각하였다고 하더라고요. 이상은 건축 뿐만 아니라 문학과 외국어 그림에도 조예가 깊은 인물이었다고 하는데요. 이 책 속에는 이상 시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오감도를 비롯하여 조감도, 역단, 삼차각설계도, 위독, 건축무한육면각체, 무제 작품들도 구성이 되어있고 미발표 유고작과 기타 시, 대표 소설과 대표 수필까지 이상의 작품 세계를 이 책 한권으로 충분히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은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사실 이상의 작품은 완전히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어서 시의 해석에 대한 부분을 찾아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재차 작품을 읽었기 때문에 전보다는 조금 더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보면 볼수록 정말 이상은 천재 맞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의 작품 세계는 한편으로 너무 우울해 보이기도 하고 자신의 꿈을 모두 펼치지 못하고 저버렸기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정지용·이상·백석·윤동주 전 시집 4권 세트 속에서 이상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음은 시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시인인 백석 시인의 전 시집을 보았어요. 그의 작품인 나와 나타샤와 힌당나귀는 동명의 뮤지컬 작품이 있어서 우리에게도 친숙하게 느껴지는 시인인데요. 이름 앞에 유일하게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는 두 명의 시인 중의 다른 한 명이 바로 백석 시인이라고 하더라고요. 이상이 형태적으로 기존의 시 형식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천재 시인이었다면 백석은 언어적으로 새로운 형식의 시를 창조하려 노력한 시인이었다고 하더라고요.


백석은 6개 국어에 능통한 인물이었으며 영어와 러시아어는 수준급이었다고 하는데요. 그의 시들을 보면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ㅇ낳던 단어를 사전 속에서 발굴해서 사용했다고 하더라고요. 언어적으로 천재성을 보이며 그의 작품을 통해서도 우리말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시인 중의 한 명이기에 그의 작품들을 정지용·이상·백석·윤동주 전 시집 4권 세트로 만날 수 있어 좋았어요. 


백석 전 시집은 총 3부로 구성이 되어있고 백석 시집 중 가장 많은 시를 수록하였다는데요. 1부는 그의 첫 시집이자 유일한 시집인 사슴으로 구성이 되어있고 2부는 해방 이전의 시로 담았고 마지막 3부는 해방 이후 북에서 창작한 시를 수록하였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3부의 경우에는 남북 분단 이후 사회주의 체제의 고착화가 이루어진 이후 발표한 시라 표기법이 전과 달리 변화된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고 한자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아주 예전에 학교 다닐 때 백석 시인의 작품을 읽은 적이 있는데 이번에 다시 그의 작품들을 접하게 된거거든요. 왜 백석을 천재 시인이라고 부르게 되었는지를 그의 작품들을 읽으면서 알 수 있었고 확실하게 백석 시인만의 느낌이 달라 그의 작품 세계를 경험할 수 있어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정지용·이상·백석·윤동주 전 시집 4권 세트의 인물은 바로 윤동주 시인의 윤동주 전 시집인데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본 표지 디자인으로 담겨 있어 소장 가치가 있는 구성이 좋았고 2017년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녀마여 출간된 윤동주 전 시집은 소실되지 않은 윤동주의 시와 수필 전체뿐 아니라 윤동주를 위해 쓰여진 서문과 후기와 발문 등을 판본을 가리지 않고 모두 취합하여 구성하였다고 하더라고요. 이 책은 윤동주 서거 77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 윤동주 전 시집을 더욱 보기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편집과 디자인을 새롭게 한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을 꼽으라면 단연코 윤동주 시인이 1위를 차지한다고 하는데요. 저 역시도 윤동주 시인은 좋아하는 시인 세 손가락 안에 꼽는 인물이기 때문에 그의 시는 많은 사람들에게 오랜 시간이 지나도 끊임없이 사랑을 받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초판본 이후 증보판이 나올 때마다 서문과 발문이 교체되거나 추가되었다고 하는데요. 1948년 초판본에는 정지용의 서문과 유영의 추도 시, 강처중의 발문이 실렸다고 하더라고요.


이 책에는 모든 서문과 발문 등을 총망라하여 9장으로 따로 구성이 되어있고 정지용, 유영, 강처중 등의 추모 글은 이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의미가 있기도 하고 뛰어난 문학작품이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그러한 서문과 후기, 발문까지 모두 담겨있어서 의미가 있었어요. 윤동주 시인의 모든 시와 산문, 그리고 나중에 발굴된 시까지 모든 작품들이 실려있다는 점도 소장가치가 높았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작품은 읽고 또 읽고 읽어도 감동이 전해지는데요. 때로는 그날의 기분에 따라서 울컥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기도 하고 저마다의 다른 울림을 주는 작품들이라 재차 읽어도 좋은 그런 시집이었습니다.


이렇게 정지용·이상·백석·윤동주 전 시집 4권 세트 속에는 우리나라 근현대 문학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네 명의 작가들의 전 시집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모두 초판본 표지 디자인으로 구성이 되어있고 양장본으로 출간이 되어 세트 구성으로 소장하면 더욱 가치가 높겠다 생각이 들고요. 두고두고 갖고 있으면서  재차 읽어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ㅣ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i*****6 2024.03.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어쩜 이렇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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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암흑기를 저항과 서정시로 위로한 한국인이 사랑한 시인들소개글에 ‘한국인이 사랑한 시인들’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윤동주, 이상, 백석. 너무 익숙한 이름에 그렇지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한 사람. 조금 낯선 이름이 보였다. 정지용. 소개글을 더 읽어보니 월북인지 납북인지 불분명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다가 1988년에 해금조치 되면서 작품이 공개되었다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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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의 암흑기를 저항과 서정시로 위로한 한국인이 사랑한 시인들



소개글에 ‘한국인이 사랑한 시인들’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윤동주, 이상, 백석. 너무 익숙한 이름에 그렇지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한 사람. 조금 낯선 이름이 보였다. 정지용. 소개글을 더 읽어보니 월북인지 납북인지 불분명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다가 1988년에 해금조치 되면서 작품이 공개되었다는 시인. 그래 정지용 시인이 가장 궁금했다. 


시인 정지용은 1926년 카페 프린스로 등단 후 카톨릭 청년 편집고문과 문장의 추천 위원이 되어 조지훈, 박두진, 박목월, 이상을 등단시켰고 경향신문 주간 시절에는 윤동주의 시를 신문에 싣기도 했다.


윤동주가 사랑하고 존경한 시인.

서문을 읽으니 이번 시집을 펴내며 엄청나게 많은 고민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정지용 전 시집은 시인 생전에 시집에 수록되었을 경우를 원전으로 보고 최대한 현대 표기법으로 바꾸지 않았다. 시인의 시적가치를 훼손하지 않기 위함이다. 특히 정지용 시인은 방언이나 고어, 신조어를 시에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 특히 주의했다고 한다.

편집자는 우리 전통의 서정성과 이국정취가 배합된 시, 자연의 신비와 경이로움, 신앙이 드러나는 시, 당시의 분위기와 시대적인 상황을 모두 함께 읽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우선 그의 등단작이며 책의 제목이기도 한 '카페 프린스'를 읽었다. 서문에 밝힌대로 친절한 각주가 없었다면 전혀 이해할 수 없었을 듯하다. 그리고 그의 작품 중 가장 대중적이라 하는 '향수'를 읽었다.

이제서야 이 시가 기억났고 노래를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아, 이 분이었구나.

그 후로 시인을 시인을 좀 더 가깝게 느끼며 다른 시들을 읽었다. 


개인적으로 자연 동요의 풍조의 시가 참 좋았다. '폭포'를 읽으며 미소짓고 있는 나도 좋았다.

나머지 3권도 매일매일 조금씩 꼭꼭 씹어 읽어야 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y***e 2024.03.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정지용·이상·백석·윤동주 소장용 4권 세트> 윤동주·정지용·이상·백석 시집의 최종 완결 전 시집!! #고급양장본/ 스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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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이상·백석·윤동주 소장용 4권 세트> 윤동주·정지용·이상·백석 시집의 최종 완결 전 시집!! #고급양장본/ 스타북스 와!!!! 혹시 시를 읽어보려하거나 시집을 구매하여 하셨다면 이 도서 세트를 추천드린다!!! 책장에 이미 윤동주 시인의 시가 담겨진 책은 다수 있고, 이상 시집도 다른 도서로 소장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이 도서 세트는 정말 소장하고 싶은, 소장해야하는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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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이상·백석·윤동주 소장용 4권 세트> 윤동주·정지용·이상·백석 시집의 최종 완결 전 시집!! #고급양장본/ 스타북스

 와!!!! 혹시 시를 읽어보려하거나 시집을 구매하여 하셨다면 이 도서 세트를 추천드린다!!! 책장에 이미 윤동주 시인의 시가 담겨진 책은 다수 있고, 이상 시집도 다른 도서로 소장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이 도서 세트는 정말 소장하고 싶은, 소장해야하는 도서였다. 고급 양장본 뉴 에디션이라는 점부터 소장용을 위해 나온 도서지만, 표지를 보면 더 반하게 되는 도서다. 초판 오리지널 이미지를 살린 표지 디자인과 고급 양장본도서- 괜히 도서 소개 부터 '소장용'이라는 표현이 붙는 것이 아니었다!  스테디셀러라고도 불리고 시집부터 필사책까지 자주 접하게 되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 1위 윤동주 시인의 시와 수필을 최종 완결판으로 담아낸 윤동주 서거 77주면, 탄생 105주년 기념 뉴 에디션 도서 한권으로도 소장 가치가 큰데, 함께 세트로 구성된 다른 도서들도 그 한 권 한 권의 가치가 있어 돌 위에 놓고 사진을 찍으면서도 혹시나 책에 손상이 가진 않을까 조마조마하며 사진을 찍었다.  시를 읽는 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리고 시를 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시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아직 개인적으로 이러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면서도 온전한 문장으로 답을 해본적은 없는 것 같다. 그렇지만 계속 시를 찾아 읽게되는 것은 시가 지닌 힘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시집을 찾아 읽던 시기에 한참 윤동주 시인의 책을 찾아 읽기도 하고 필사책도 있었다. 그런데 현대의 시와는 다르게 이러한 시집들은 무게감이라는 것이 있다 책이 주는 무게감이라기보다는 읽는 독자의 자세에 마음에 무게감이 생긴다. 억압이 아니라 감사한 무게감이. 아픔과 저항 그리고 나라에 대한 마음, 어쩌면 아무리 읽어도 감히 헤아릴 수 없는 부분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렇지만 그렇기에 감사하며 읽어가는 과정에서 더욱 운동주 시인의 시를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암흑의 시기라고도 표현하며 많은 시인들이 침묵하던 시기라고 하는데, 그러한 시기에도 이렇게 시를 쓰셨다는 것이 감사하고, 지금도 남겨진 시들을 만나고 읽어갈 수 있다는 것 또한 감사하다. 이와 더불어 윤동주 시인의 시 뿐만 아니라 정지용, 이상, 백석 시인의 시를 함께 세트로 구성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 현대사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시를 함께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도서를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 1위, 독립운동가 3위에 랭크된 국민시인 윤동주

언론과 교육과 문학으로 시대를 고민한 지성, 정지용 시집 최종 완결판!

건축학을 전공한 문화예술계의 이단아로 천재라는 수식어가 박제된 시인 이상 

토속적인 시어로 시의 향연을 펼친, 시인들이 좋아하는 사슴의 시인 백석

<정지용·이상·백석·윤동주 소장용 4권 세트> 윤동주·정지용·이상·백석 시집의 최종 완결 전 시집!! #고급양장본/ 스타북스

절제된 언어와 우리말을 감각적으로 활용한 모더니즘의 선구자 

새로 발굴하여 수록한 '정지용 시집' 최종 완결판

<정지용·이상·백석·윤동주 소장용 4권 세트> 윤동주·정지용·이상·백석 시집의 최종 완결 전 시집!! #고급양장본/ 스타북스


 정지용 시인의 표지는 '카페 프린스'다. 정지용 시인이라고 하면 '향수'를 먼저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국어 교과서에 향수가 실리기도 했었고 이동원과 박인수가 불러 유명해졌다고 한다. 그런데 그의 시 '향수'와 '카페 프린스'는 색체가 다르다. 향수는 향토적 서정시의 상징이지만 '카페 프린스'는 이와 상반되는 모더니즘의 색체를 띠고 있는 시다. 또한 '카페 프린스'는 일본 도시샤 대학 유학 시절에 쓴 시로 지상에 발표된 최초의 작품이자 정지용 시인의 초장기 시 중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책 소개에서 '청년 윤동주는 그를 동경했고, 죽어서는 그의 찬사를 받았다'라는 문장이 쓰여 있었다. 정지용 시인은 윤돟주 시인이 가장 존경한 시인이며, 서정주, 이용악과 함께 한국 시단의 천재로 부리던 오장환의 스승이기도 하며 '구인회'를 결성하기도 했다. 청록파와 윤동주, 이상은 정지용 시인이 추천하였다고 한다. 한때 월북설에 휘말려 납북 여부와 사인이 모호하여 제대로 이름이 표기되지 못하였고 모든 교과서에서 배제되었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해금이 되어 국어 교과서에 시가 실리게 되었다. 

 '절제된 언어와 우리말을 감각적으로 활용한 모더니즘의 선구자' 정지용 시인의 시는 개인적으로 자주 접하며 읽어보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렇기에 이렇게 읽어갈 수 있다는 것이 감사했다. 특히 새로 발굴하여 수록한 부분까지 있는 최종 완결판 도서여서 더 정지용 시인의 시를 읽어갈 수 있는 좋은 도서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시를 현재의 맞춤법이나 표현으로 고치는 것이 아니라 시인이 생전에 썼던 원전 그대로를 유지해 담았다는 점에서 읽어가며 그 당시의 시라는 거이 더욱 와닿았다. 고쳐지고 조금은 변형된 표현으로 바꾼 것이 아니라 그당시의 표현을 담았고 그러면서도 방언이나 고어, 신조어로 인해 읽어가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이런 어려움을 예방하고자 각주를 달아 이해하며 읽어갈 수 있었다. 정지용 시인의 시를 읽어가기에는 이 도서가 정말 탁원한 것 같다. 정지용시인의 시를 읽어가시려는 분들께 단일 도서로 라도 이 도서를 소개해 드리고 싶다. 

인간의 삶에 직접 와 닿는 외롭고 쓸쓸하고 토속적인 시어들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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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앞에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는 두 시인이 있다. 바로 이상과 백석. 이상은 형태적으로 기존의 시 형식에서 벗어나고자 했다면 백석은 언어적으로 새로운 형식의 시를 창조하려고 부단히 노력한 시인이라고 한다. 그리고 서문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어떤 시가 더 창의적이냐고 묻는다면 이상이겠지만, 어떤 시가 더 시적이냐고 묻는다면 백석이라고 답하겠다고 한다. 읽어갈수록 백석 시인의 시가 궁금해지고 읽으며 알아가고 싶었다. 백석 시인은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 많은 시를 알고 있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 도서는 해방 이전의 시, 행방 이후 북에서 창작한 시 등을 총망라하고 있다는 점에서 백석 시인의 많은 시를 정말 총망라한 시집으로서 읽어갈 수 있어 기대되었다. 

 그리고 새롭게 알게된 부분은, 백석 시집 '사슴'은 출판사를 구하지 못해 자가 출판으로 한정판 100부만 찍은 시집이라고 한다. 우명한 '사슴'이 독립출판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은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시집의 수량이 적어 윤동주 시인은 백석 시집을 구할 수 없어 노트에 백석 시를 직접 필사해 읽었다고도 한다. 윤동주 시인이 구하지 못해 필사하며 읽었던 시를 이렇게 읽어갈 수 있다니, 윤동주가 시집을 구하지 못해 필사까지 하면서 닯고 싶었던 시인이라는 소개만큼 백석 시인은 시인이 가장 존경하는 시인이라고 한다. 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이 윤동주라면, 시인이 가장 존경하는 시인는 백석이라고 한다. 

 또한, 도서에는 '존재하는 백석 시집 중 가장 많은 시를 수록했다'라고 써있기도 하다. 그만큼 백석 시인의 총망라에 자부심이 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얕은 나의 지식과 견해로 구체적으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다른 시인의 시와 다른 백석의 표현에 감탄하게 된다. '하늘이 이 세상을 내일 적에 그가 가장 귀해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그리고 언제나 넘치는 사랑과 슬픔 속에 살도록 만든 신 것 같다' 백석 시인의 시는 읽어갈 수록 더 시가 읽고 싶고 알고 싶어진다. 






천재라는 수식어가 박제된 유일한 시인 

이상의 시 작품 전체를 한 권에 담았다. 

<정지용·이상·백석·윤동주 소장용 4권 세트> 윤동주·정지용·이상·백석 시집의 최종 완결 전 시집!! #고급양장본/ 스타북스

 '이상'시인 하면 떠오르는 단어 '천재' 그리고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그래도 많이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이상' 시인과 그의 작품들. 그런데 이상 시인은 본명이 '이상'이 아니었다. 그의 본명은 '김해경'이었다. 그리고 그의 시는 새롭고 신선하고 시가 맞나 하는 생각도 든다. 개인적으로 오감도의 시제 4호와 5호는 인상깊다는 표현 이상.. 이상이었다. 어쩌면 가장 공감이나 이해를 하며 읽어가기 어려운 작품이 이상의 작품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또한 역으로 '이상'시인에 감명받고 좋아하는 분들도 있다. 그렇기에 읽기 시작하면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래도 다시금 읽어보고 싶은 것이 이상 시인의 시인 것 같다. 정말 그 당시의 천재가 아니라 지금도 천재적인 시인으로서 현재 보아도 난해함과 추상성이 있지만 그럼에도 읽어가고 싶은 정말 천재라는 수식어가 박제된 시인, 그가 이상인것 같다. 

 안타깝게도 이상의 작품들은 난해하고 추상적이어서 생전에는 그다지 인정밪지 못했다고 한다. 오감도는 난해함과 추상성 탓에 독자들의 항의를 받아 15편으로 연재가 중단되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건축과 문학, 외국어, 그림에도 조예가 깊었던 문화예술계의 이단아'는 현재의 평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이상의 대표작 '날개'의 첫 줄에는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라는 글이 나오는다. 글에서 묻어나오듯 이상은 자신을 여러 방면에서 천재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를 아는 지인들은 이상을 천재로 평가했다고 한다. 

 또한, 읽어가기 전에 서문에 있는 내용을 읽어보시고 이상의 시를 마주하면 조금 더 쉽게 읽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의 시에서 정답을 찾으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시가 어려운 이유는 정답이 있다고 믿고 찾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정답이 없는데 찾으려고 하니 당연히 시를 읽는게 어려울 수밖에 없다. 시의 답은 시인에게 있지 않고 독자에게 있다.' 



지금껏 윤동주 시집 및 작품집은 많았지만 

윤동주 작품 전체를 한권에 담은 책은 없었다. 

민족시인 윤동주의 시와 수필 최종 완결판! 

<정지용·이상·백석·윤동주 소장용 4권 세트> 윤동주·정지용·이상·백석 시집의 최종 완결 전 시집!! #고급양장본/ 스타북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시인, 국민 시인, 민족 시인 - 윤동주. 서거 77주년, 찬생 105주년을 기념하며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뉴 에디션으로 나왔다. 소실되지 않은 윤동주의 시와 수필 전체 뿐만 아니라 윤동주를 위해 쓰여진 서문과 후기와 발문 등을 판본을 가리지 않고 모두 취합하였다고 한다. 정말 윤동주 작품 전체를 한권으로 담아낸 윤동주의 시와 수필 최종 완결판! 윤동주 시인을 그리고 그의 시와 수필 작품을 읽어나가길 원하는 분들에게 꼭 추천드리고 싶은 도서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만 알고 있었는데,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서시의 원제이고 윤동주가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생체 실험으로 살해당한 이후 그의 시집을 낼 때 강처중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서문 성격에 맞는다고 해서 서시로 바꾸고 제목까지 함께 바꿔냈다고 한다. 몰랐는데, 윤동주 시인은 이 시집의 제목을 '병원'으로 지었었다고 한다. 초판본에 보면 병원이라는 한자가 희미하게 남아 있다는 걸 볼 수 있다는 데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되었다. 

 일제감정기-시인, 이러한 키워드에서 '윤동주'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어쩌면 한국인이 가장 많이 듣고 접하고 읽어간 한국 현대시는 윤동주 시인의 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일제의 색체 실험 주사에 따른 희생으로 추정될 뿐 지금까지도 그의 죽음에 대해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는 것이 안타깝도, 그렇지만 그의 시와 수필 등의 작품은 이렇게 남아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읽을 수록 감사함이 더해지는 것, 윤동주 시인의 시에는 힘이 있고 나라가 있음을, 그리고 지금의 현재에 그의 시를 읽어갈 수 있음이 다시 생각하여도 감사한 일이다. 




개인적으로 모든 시를 다 이해하고 감명 받으면 읽는지를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하지는 못한다. 어떤 의미인지 어떤 표현인지 궁금함이 남는 부분도 있고 일을 수록 더 시인에 대해 알아가고 싶은 부분도 생긴다. 어쩌면 시인에 대해 더 알고 읽으면 다르게 와 닿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시인에 대해 그리고 시에 대해 찾아보고 살펴보는 부분도 있다. 그렇지만 이렇게 읽어가는 과정에서 시인을 알아가고 시를 알아갈 수록 지금의 우리의 현재 상황이 나라의 존재가 감사하다는 것과 그 시기에 이렇게 시를 쓴 시인들의 마음과 상황을 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더욱이 소장용이 적절한 도서였다. 읽고 다시 읽어보며 마음에 새기고 필사해가기 좋은 도서, 그렇게 깊이에 깊이를 더하고 시를 쓰며 마음을 새기는 시간이 되어줄 수 있는 도서였다.  또한 세트 구성이면서도 시인에 대한 내용과 전체적인 글을 모은 완결판 구성이 많은점과 뒤에 연보까지 함께 구성되어 있어서 우리의 한국 현대시를 알아가고 시인에 대해 알아가기 좋은 도서였다. 읽을수록 감사하고 그동안 너무 한국 현대사와 시인에 대해 모르고 지내왔다는 반성도 된다. 개인마다 읽고 느끼는 소감은 다르겠지만 읽을 수록 그리고 시인에 대해 알수록 그 시가 다르게 보이고 읽혀진다는 것.그래서 더욱 이 도서는 옆에 두고 내가 잘 알든 모르든 읽어가려 한다.  한국을 사랑한 시인, 그리고 지금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또한, 자유 대한민국이 아닌 일본과 북한에서 사망한 불운한 시인들, 그렇지만 여전히 기록된 시로서 마음을 울리는 시인들. 정지용, 이상, 백석, 운동주 시인의 시를 읽어보며 더욱 시인과 시를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리뷰단으로 선정되어 지원받은 도서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l******7 2024.03.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