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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이렇게까지 제목에 충실할 일인가요…? 설득력 있는 마무리를 해야 할 시점에 감행된 여주의 결단은 그야말로 뜬금없음 그 잡채네요. 헐… 개인적으로 여주의 빙의에서 발생하는 진짜와 가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짐작하는데요. 하지만 진짜와 가짜는 확실히 여주의 정체성에 대한 심각한 문제잖아요. 여주 빙의 전과 남주 회귀 전의 여주와 그 후의 여주가 다른 존재라면 남주의 그 절절한 감정은 대체 누구에게 향한 것일까요…? 이 중대한 문제를 빙의와 회귀의 개연성 있는 사정을 통해 설득력 있게 해결하는 대신 이 거침없는 이야기는 그저 ‘현실’의 애정만 강조합니다. 내 눈 앞의 너만이 진실이다? 뭐, 유아론자의 고르디우스의 매듭…인가요??? 속도감 쩔어서 몰입도 높은 전개도 좋지만 이야기 구성에 필수적인 설명까지 스킵하면 독자에게 의문만 생깁니다. 왜 이 떡밥은 저렇게 뿌려졌나요? 그건 무슨 의미가 있나요? 필력은 이런 독자의 의문을 제대로 풀어줄 수 있느냐에 달린 것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