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0.0
리뷰 총점 종이책
진심이라는 퍼즐 한 조각
"진심이라는 퍼즐 한 조각" 내용보기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게 항상 즐거운 일은 아니다. 활동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이라면 새로운 삶의 시작은 도전, 모험과 같이 신나게 들리겠지만, 나처럼 소극적이고 내향적인 성격에게는 새로운 삶의 시작은 고난과 두려움과 같은 뜻으로 들린다. 그래서 나는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하는 순간은 언제나 힘들다. 특히 새 학기에 새 친구를 사귀어야 할 때는 정말 막막하다. 좋은 친구를 사귈
"진심이라는 퍼즐 한 조각" 내용보기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게 항상 즐거운 일은 아니다. 
활동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이라면 새로운 삶의 시작은 도전, 모험과 같이 신나게 들리겠지만, 나처럼 소극적이고 내향적인 성격에게는 새로운 삶의 시작은 고난과 두려움과 같은 뜻으로 들린다. 그래서 나는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하는 순간은 언제나 힘들다. 특히 새 학기에 새 친구를 사귀어야 할 때는 정말 막막하다.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나와 마음이 맞는 친구가 있을까? 하는 고민은 항상 그림자처럼 나를 따라다니면서 괴롭혔다. 
새 학기에 새 친구를 사귀는 것도 정말 힘든 일인데, 새 학기도 아니고 전학을 가서 친구를 사귀어야한다면? 
나처럼 조용한 성격에 이런 걱정까지 가득 품고 전학을 와야 했던 아이가 있었다. 바로 내가 읽은 ?그림자 상어? 책에 나오는 주인공 하빈이다.
하빈이는 전학을 가서 예전에 알던 친구인 유주를 다시 만나게 되고, 유주 덕분에 친구 모임인 ‘틴트’에 들어가게 됐다. 하지만 ‘틴트’ 모임원이 되려면 비싼 명품 패딩을 사야 했고, 하빈이는 패딩을 살 돈이 없었는데, 우연히 그림자 상어의 그림자를 돌봐주는 조건으로 그림자 상어가 깃들어 있는 명품 패딩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그림자 상어를 돌보려면 친구들의 소중한 물건을 먹이로 줘야 해서 친구들의 물건을 훔쳤다가 들통났다. 그러나 그 일 이후에 친구들은 서로에게 숨겼던 진심을 말하면서 진짜 친구가 되어가는 이야기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먼저 하빈이가 친구를 사귀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어떻게든 친구들에게 맞추려고 하는 모습에 정말 마음이 아팠다.

왜냐하면 우리반 여자 아이들 중 기가 센 몇 명이 자기가 싫어하는 친구들의 이름을 직접 말하지 않고 별명을 부르면서 은근하게 따돌려 결국 한 친구가 전학 갔던 일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나도 별명으로 불릴까봐 걱정되서 그 아이들 앞에서 엄청 착하게 행동하고 조용히 있었다. 
그래서 태경이와 미나가 명품 패딩을 입어야 무리에 끼워주겠다고 하는 장면을 보면서 하빈이가 정말 괴로웠을 것 같았다. 비싼 명품 패딩을 엄마에게 사달라는 말까지 하라니! 그 말을 들을 때 하빈이는 얼마나 막막했을까? 
다행히 하빈이가 그림자 쉼터라는 곳에서 명품 패딩 안에 깃들어 살고 있는 그림자 상어를 돌봐주는 조건으로 명품 패딩을 얻게 되어 ‘틴트’ 모임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문제가 있었다. 바로 그림자 상어에게 먹이로 친구들의 중요한 물건을 훔쳐야 했던 일이다. 
하빈이는 그림자 상어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태경이의 거울, 미나의 수첩, 유주의 비밀일기를 훔쳐서 패딩 안에 하룻밤 동안 넣어놓고 다시 아침에 돌려줬다. 나는 하빈이가 친구들 사이에 끼기 위해서 이렇게까지 하는 게 맞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하빈이가 이렇게 해야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에 이끌려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마치 난파선이 점점 어두운 심해 바다로 가라앉는 것처럼. 
그래서 유주의 비밀일기를 훔치는 모습을 서현이에게 걸린 건 행운이라 생각했다. 서현이가 너는 유주랑 특별한 관계인 거 같은데, 이런 행동을 하는 게 너무 하지 않냐고 말했고, 그 말을 들은 하빈이가 드디어 자신의 잘못된 생각에서 빠져나와 유주의 마음을 생각해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빈이는 유주가 왜 일기장이 필요했을지, 왜 자신이 비밀하나 털어놓지 못하는 친구가 되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고, 그 덕분에 친구라면서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었던 걸 깨닫고 진짜 유주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그동안 서로의 겉모습만 보고, 속마음을 알아주지 못했던 진심을 나누면서 이제야 유주와 하빈이가 진짜 친구가 된 것 같아서 기뻤다. 
또 하빈이가 다른 친구들에게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모두 솔직하게 말하면서 진심을 털어놓았을 때 드디어 아이들이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진짜 친구가 된 것 같았다.
그리고 아이들이 서로 진심을 나누고 진짜 친구가 되는 모습을 보면서 친구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진심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진짜 친구가 된다는 건 겉모습이 아니라 말하기 불편한 비밀이 있더라도 진짜 마음을 나누는 사이가 되어야 한다는 걸. 솔직하게 내 진심을 말한다는 건 내가 모든 것을 숨김없이 보여주는 투명한 풍선이 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나니 문득 예전에 내가 용기 있게 행동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차례대로 돌려가며 욕을 하고 따돌릴 때 무서워서 나는 조용히 맞춰줬지만, 만약 그래서는 안된 다고 말하고 따돌림 당하는 차례가 된 친구를 돕고 내 진심을 전했다면 어땠을까?
그 친구가 전학을 가지 않고 나랑 친해졌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만약 또 이런 비슷한 일이 생기면 그때는 하빈이와 친구들을 보면서 나도 한번 용기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서로를 향한 진심만 있다면 진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걸 알았으니까. 
진짜 친구를 사귄다는 건 마치 퍼즐을 맞추는 일과 같다. 작은 조각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멋진 그림을 이루듯이 진짜 친구를 사귄다는 건 친구에 대한 내 진심과 친구의 진심이 하나하나 모여 소중한 관계를 만들기 때문이다.
앞으로 나도 친구들에게 진심을 솔직하게 표현해야겠다. 우리의 진심들이 모여 아름답고 소중한 진짜 친구라는 멋진 퍼즐을 만들 수 있도록 말이다.

k*****3 2024.09.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