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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자마자 궁금해졌고, 그 내용을 읽으면서 눈이 번쩍 뜨였던 책이네요. 왜 이제껏 관심을 갖지 않았을까요. 권력과 힘의 역사 속에서 소외된 영역들 가운데 하나라는 것. 여성의 몸, 그 내면에 관한 모든 것들에 관한 탐구 여정을 보여주는 책이네요. 이 책의 저자인 레이철 E. 그로스는 과학인들의 딸이자 과학 저널리스트로서의 전문성을 자부해왔는데 어느 날 문득 이 놀라운 과학의 시대에 여성의 몸에 대해 밝혀진 건 거의 없다는 기막힌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고, 산부인과 의사마저도 여성 통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현실을 직면한 것이 집필 동기가 되었다고 하네요. "이 책은 자기 몸인데도 낯설고 생소하다고 느껴본 적 있는 모든 여성과 모든 사람을 위해 썼다. (...) 모든 여성에게는 자기 몸을 인간의 지식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다고 느끼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때 여성은 의학계가 여성의 몸을 보는 방식으로 자기 몸을 보게 된다. 일종의 수수께끼, 또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아직 아무도 열어보지 못한 미지의 상자로 여기는 것이다. (...) 내가 이 책을 쓰기 위해 취재하면서 확실하게 알게 된 한 가지는 과학에서 여성의 몸이 소외된 것과 과학계에서 여성이 소외된 것, 이 두 가지 문제가 불가분의 관계라는 것이다." 성차별의 시초는 서양 의학이 탄생한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고, 산부인과 의사이기도 했던 고대 그리스 의사, 히포크라테스도 여성을 한 인간으로 연구한 적은 없었다고 하네요. 여성의 몸을 보는 건 문화적으로 금기시되는 일이라서 산파들이 하는 말을 전해 들은 게 전부였는데도 여성의 생식기에 그리스어로 부끄러운 부위라는 뜻을 가진 '토 아이도이온'이란 이름을 붙였고, 이때부터 성에 관한 연구에는 수치심이라는 감정이 포함되었는데 수치심은 여성에게만 꼬리표처럼 따라다녔으니, 이런 역사적 뿌리가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게 된 거예요. 보는 몸을 해부학적으로 바꿀 수는 없어도 자기 삶의 이야기는 스스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저자는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어요. 수치심은 성차별로 빚어낸 문화의 산물일 뿐, 자신의 정체성과 고유한 권리를 되찾아야 해요. 여성의 몸에 관한 과학적 탐구는 모든 몸을 더욱 정확하게 이해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거예요. |
| 레이철E그로스 저 버자이너 리뷰입니다. 표지부터 뭔가 압도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내용 역시 다들 예상하는 그런 여성주의에 관한 내용입니다 감명깊어요 이런 책이 더 많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특히 여성의 몸을 함부로 재단하는 남성권력의 사회에서는 빛이 나는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