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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면서 먼저 든 생각은 ‘저자가 요셉의 본문을 가지고 얼마나 많은 씨름을 했을까?’하는 것이었다. 본문에 나오는 수많은 질문들을 보면서 ‘요셉에 대해 이렇게 많은 질문을 한 책이 있을까?’생각했다. 요셉에 대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질문들을 하지 않았나 싶다. 왜 이렇게 많은 질문을 했을까? 아마도 요셉은 너무나 잘 알려진 이야기이고 누구나 다 나름의 해석과 관점이 있으므로 그 모든 질문들을 가정해보고 답변하고 또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 그렇게 많은 질문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생각되었다. 실제로 저자는 자신의 주장을 원어를 살펴가며 설득력 있는 근거로 증명하면서 세심히 설명하고 있다. 요셉에 대한 오해나 편견, 인간중심적인 해석들을 바로잡고 하나님의 언약 성취 중심으로 요셉의 삶을 성경적 관점으로 바르게 조명하고 있다.
저자가 책의 특징에서 밝혔듯이 요셉에 관한 책들이 많지만 단편적인 교리 중심의 내용이든지, 신앙과 성공의 모델로 하나님보다 요셉을 더 주목하게 하는 책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책은 요셉을 이야기 하지만 중심은 하나님의 언약이며, 요셉의 전 생애를 하나님 나라 관점에서 해석하면서 하나님의 꿈이 요셉을 통해 어떻게 성취되고 있는지 보여준다. 그리하여 이 시대 하나님의 꿈을 품고 그 꿈을 이루어가기 위해 말씀을 붙들고 인내하며 애쓰는 성도들에게 바른 신앙을 제시하고 위로와 소망을 준다.
요셉 이야기는 한편으로 식상하고, 어떤 점에서는 오히려 쉽지 않은 주제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책의 제목만 보고 ‘다 아는 요셉이야기네’하고 지나치거나, ‘어 이런 해석은 아닌 것 같은데’하며 쉽게 비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꼭 한번 일독을 권한다. 요셉에 대해 너무나 세밀하고 깊은 묵상과 적용의 말씀이 풍성하다. 요셉의 꿈이 하나님이 주신 ‘섭리적 계시’이며, 요셉의 목표가 아니라 하나님의 꿈이라는 지적은 정확하다. 고생과 고난을 구분하고 자기 절망을 통해 하나님을 붙드는 참 믿음에 이를 수 있다는 것과 형통은 삶이 하나님의 말씀성취를 향해 성령의 능력으로 돌진하는 것이라는 관점은 탁월하다. 요셉의 상처에 대한 치유과 용서, 언약에 대한 미래 소망의 부분은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보통 요셉은 우리가 따르기에는 너무나 범상치 않아서 감히 엄두도 낼 수 없다고들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기 위해 살려고 고민하는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이 시대의 요셉이라고 도전한다. 저자의 도전이 가슴에 와 닿고 우리도 각자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는 요셉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작가의 의도와 바람이 널리 전해져 많은 요셉들이 따르기를 기대한다.
책을 읽을수록 말씀을 말씀답게,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진심으로 읽어내려 애쓰는 저자의 마음이 전달된다. 허공을 가르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녹아 묻어나는 말씀을 글로 담아내니 참 가치 있고 유익한 책이라 여겨진다. 시간이 갈수록 알려지고 앞으로 요셉을 이야기할 때는 꼭 참고해야할 필독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