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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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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삶이 분주해서 장편 소설을 읽을 자신은 없고오랜만에 단편이라도 끊어 읽어야겠다 싶었는데단번에 읽어버렸어요그런데 읽다가 오타가 걸리네요110페이지에 병실이 아니라 호텔인데..아민이 병원에서 호텔로 와서 유정을 만났고호텔 근처 떡볶이 집으로 간거죠
"오타가..ㅠ" 내용보기
요즘 삶이 분주해서 장편 소설을 읽을 자신은 없고
오랜만에 단편이라도 끊어 읽어야겠다 싶었는데
단번에 읽어버렸어요
그런데 읽다가 오타가 걸리네요
110페이지에 병실이 아니라 호텔인데..

아민이 병원에서 호텔로 와서 유정을 만났고
호텔 근처 떡볶이 집으로 간거죠
YES마니아 : 로얄 s******2 2025.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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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3월2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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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은 나에게도 시작의 날이다. 특별한 날이다.바로 생일. 생일인데, 즐겁지만은 않은 생일생일 파티는 둘째치고 내 생일을 기억해주는 친구가 드물었다.내 생일은 아무도 기억못하고새학교 새교실 새친구에 들뜬 그날의 낯선 공간 낯선 공기어수선한 친구뿐이었으니까.내 생일을 기억할 마음의 여유는 없을 그런날.바로 3월 2일 이니까...예나 지금이나 서운하지도않다.ㅎ 그냥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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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은 나에게도 시작의 날이다. 특별한 날이다.

바로 생일. 생일인데, 즐겁지만은 않은 생일

생일 파티는 둘째치고 내 생일을 기억해주는 친구가 드물었다.

내 생일은 아무도 기억못하고

새학교 새교실 새친구에 들뜬 그날의 낯선 공간 낯선 공기

어수선한 친구뿐이었으니까.

내 생일을 기억할 마음의 여유는 없을 그런날.

바로 3월 2일 이니까...


예나 지금이나 서운하지도않다.ㅎ 그냥 그런날이니까-ㅎ


지금 마흔을 바라보는 지금

커서도 그렇다^^; 각자 가정이 있고 아이들 개학식 입학식으로 더 정신없는 하루니까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읽고싶었어요^^
이 책은 다섯 작가님의 다섯 편의 시작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

반전에 헉 놀라기도하고, 열아홉의 내가 생각나 찡하기도한...

뭉클한 이야기들 같이읽어봐요-♡



c*********1 2024.07.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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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라는 설레임을 고스란히 담은 계절 앤솔러지
"시작이라는 설레임을 고스란히 담은 계절 앤솔러지" 내용보기
지난 겨울내내 삐죽삐죽모난 돌처럼 날카롭게 굴던 조카가3월 2일 새학기를 맞이하더니한결 유해진 모습으로 바뀌었다.중2병이라고도 부르는 2학년이 끝나서인가늘 단답형이던 대화가 제법 대화답게이어지기 시작했고,학교나 친구이야기를 비롯해요즘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해서도입 밖으로 꺼내는 걸 보니'새로운 시작', '새학기', '봄'이라는 것은여전히 모두에게 설레임이자변화라는 힘
"시작이라는 설레임을 고스란히 담은 계절 앤솔러지" 내용보기


지난 겨울내내 삐죽삐죽
모난 돌처럼 날카롭게 굴던 조카가
3월 2일 새학기를 맞이하더니
한결 유해진 모습으로 바뀌었다.
중2병이라고도 부르는 2학년이 끝나서인가
늘 단답형이던 대화가 제법 대화답게
이어지기 시작했고,
학교나 친구이야기를 비롯해
요즘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해서도
입 밖으로 꺼내는 걸 보니
'새로운 시작', '새학기', '봄'이라는 것은
여전히 모두에게 설레임이자
변화라는 힘을 주는 시간인가 보다.

자음과 모음에서 나오는
청소년문학 115권으로 계절을 주제로한
계절 앤솔러지 시리즈의 처음인 '봄'인
《3월 2일, 시작의 날》을 따스한 봄 바람과
벚꽃이 날리는 풍경을 즐기며 읽어보았다.

박에스더 범유진 설재인 이선주 한정영 등
다양한 작품활동을 해온 작가들이 모여
'3월 2일 시작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새학기와 시작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봄을 가득히 녹여낸 다섯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하나의 주제에 대하여 여러 작가들이 쓴 글을 엮어낸
앤솔러지를 최근에 여럿 읽어보았는데,
하나의 주제라고는 하지만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배경을 바탕으로 각기 다른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앤솔러지만의 매력을
계절 그중에서도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봄을 주제로 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참 따스했다.

청소년문학 청소년소설이라고는 하지만
읽게된 이야기는 한창 감수성이 예민할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도 감싸안을 수 있는
그런 이야기였다.
읽어보고나니 한창 새로운 환경에서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조카에게도
선물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5명의 작가들은 각기 다른 자신만의 색깔로
3월 2일, 시작, 새학기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어색함이 감돌고, 후회가 있기도 한
첫 출발의 순간에 대하여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맞이하고
후회를 하다가 다시금 자신의 마음을 읽고
나아간 주인공의 모습을 절로 응원하게 됐던
[3월에 벚꽃색 입히기]

한창 대학생활의 로망을 가지고 있고
또 누군가는 입시실패로 인하여
좌절에 빠질 수 있을텐데
진짜 실패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했던
[여러분은 분명 실패할 겁니다]

미스테리한 과외학생과의 만남,
그의 모습에서 과거 자신의 아픔과 마주하고
위로하고 감싸주고 싶었던
어린어른 아민의 이야기가 담긴
[메모리카드]

몸과 영혼이 나뉘어 있는 미래의 시대,
지구에 있는 열아홉의 몸으로 돌아온 주인공이
맡은 역할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시간을
'그애와 함께하는 오늘'에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아련한 첫사랑의 향기가 느껴지던
[언제나 평생에 한 번]

서프라이즈로 찾아간 남자친구 곁에 있는 낯선 여자,
나를 쫓는 스토커를 피하랴
남자친구 앞에 제대로 마주하랴 바빴던
새미에게 숨겨진 비밀은?
[오늘부터 1일!]

새로운 시작이라는 설레임에 대해서,
또 학교라는 공간에 대해서,
이토록 다양한 장르와 이야기로
봄을 한껏 느낄 수 있다니 더욱 특별한 시간이었다.

읽으며 개학식 첫날 배정받은 반 교실에 들어가
어색함은 잠시 마음깊이 넣어두고
새로 만나는 얼굴들과 인사를 하고,
한껏 상기되었다가 또 걱정도 했던
그 첫날의 풍경으로 되돌아간 기분이었다.

시작이라는 설레임이 좋은 건
시작에서 오는 두려움이나 걱정을 넘어설 만큼
기대감이 더욱 크고 따스한 날씨가 주는
안정감 때문이 아닐까 싶다.

새로운 시작이 두려운 아이들에게도
또 따스한 봄의 설레임을 가득히 느껴보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좋을 그런 소설이었다.

"이 글은 자음과모음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 입니다."
이달의 사락 n*******5 2024.04.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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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일, 시작의 날
"3월2일, 시작의 날" 내용보기
우리의 시작을 기억하는 다섯 가지 방식, 계절 앤솔러지  시작은 언제나 설렘을 안고 있다. 그리고 때로는 두렵기도 하다. 새롭게 시작될 나의 시작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 수 없기에 더욱 그렇다. 봄의 시작과도 같은 3월 2일, 아이들은 새 학년 새 학기를 맞게 된다. 불분명한 계절의 경예에 섣불리 봄 날씨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렇게 시작에
"3월2일, 시작의 날" 내용보기
우리의 시작을 기억하는 다섯 가지 방식, 계절 앤솔러지 

 시작은 언제나 설렘을 안고 있다. 그리고 때로는 두렵기도 하다. 새롭게 시작될 나의 시작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 수 없기에 더욱 그렇다. 봄의 시작과도 같은 3월 2일, 아이들은 새 학년 새 학기를 맞게 된다. 불분명한 계절의 경예에 섣불리 봄 날씨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렇게 시작에 대한 다섯 가지 이야기를 다섯 분의 작가님께서 이야기하신다. 실제로 있을법한 이야기에서부터 상상의 세계로 넘어가야만 하는 SF 소설의 느낌 충만한 소설까지 한 권으로 만나볼 수 있는 《3월 2일, 시작의 날》이다.

 하고 싶은 것이 많아 사소한 것들도 소원이라고 말했던 엄마, 그런 엄마는 대학을 입학하는 영우의 입학식에 참석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갓 스물이 된 영우는 그것이 싫어 짜증을 내다가 입학식을 하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런 영우의 작은 거짓말은 엄마의 사고로 이어진다. 홀로 대학교 정문에서 꽃다발을 들고 사진을 찍은 엄마의 사진 한 장이 영우에게 엄마가 직접 전한 마지막 메시지였다. 엄마의 소원이라는 선생님이 되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가지만 엄마에게 닿을 수 없는 대화창을 보면서 그리움으로 채워나간다. 그렇게 트라우마가 되어버린 입학식, 영우는 교생실습을 갔던 곳에서 만난 민호의 입학식을 가기 위해 나선다. 서툴지만 용기 내어 나가려는 영우의 3월이 벚꽃색으로 입혀지기를.

 슬아는 대학 신입생으로, 나는 재수생으로 서로 다른 삶을 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슬아는 여전히 내가 알던 그대로의 모습이다. 서로에게는 단 한 명인 친구인 존재. 슬아의 학교로 가 강의를 듣던 중 교수가 이야기한 '여러분은 분명 실패할 겁니다'라는 말이 머릿속을 맴돈다. 교수와의 만남에서 그 이유를 듣게 되자 비로소 나는 그 이유를 알게 된다. 성공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지만 항상 성공할 수 없다. 때로는 실패하고 실패 뒤에 성공을 바라며 우리는 살아간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흘려보내면 잊어질 기억들, 소중한 이에 대한 기억을 간직한다면 후회로 가득한 삶도 희망이 찾아오지 않을까.

사라지는 마음들을 되도록 오랫동안 움켜쥐고 싶다. 그럼 사라진다 해도 스친 적이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 주먹을 펴 보면 남은 건 아무것도 없겠지만, 적어도 나는 안다. 뭔가를 손에 쥔 적이 있었음을. 
청춘이 나를 스쳐 지나간다. 안개처럼.
 지나가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다.   p.77 ~ p.78

 실제로 설재인 작가님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 써진 이야기인 <메모리카드>는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한 사람의 인생에 두 가지 일이 동시에 닥쳐와 아민을 괴롭히고, 아민은 삶을 살아나가기 위해 과방에 붙어 있는 포스트잇을 통해 과외를 하게 된다. 과외라는 명목하에 유정을 감시하는 보호자 역할이 된 아민. 자신의 마음을 읽어나가는 유정이 불편했지만, 돈을 벌기 위해 불편함도 감수해야만 했던 아민. 그렇게 둘의 관계는 일반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의 유정의 죽음과 유정의 머리에서 나온 메모리카드까지. 어느 것하나 평범한 구석이 없었다. 

지나가 버린 시간은 절대 다시 오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 지금 이때뿐이다.  p.133

오랜 시간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가 누군가를 찾기라도 하는 듯 기억을 더듬는다. 하지만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미래는 너무 오래 살아서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몸과 마음이 맞지 않아서였다. 몸과 영혼이 맞는 순간의 세계에서는 자신이 잊고 있던 기억이 떠오르게 된다. 그리고 '그 애'로부터 들어야 하는 판결 주문도 단 한 사람, 장미래 만이 들을 수 있었다. 많은 시간이 흐르고 다른 공간에 머물러도 나의 마음은 그대로 기억되고 전해질까 하는 생각을 하며 읽었던 <언제나 평생에 한 번>이었다.

 <오늘부터 1일!>이라는 제목만으로 시작하는 설렘을 안겨주었다. 오랜 약속 끝에 만나 '오늘부터 1일'이기를 바라던 나는 남자친구의 학교를 찾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남자친구의 여자친구인 것처럼 보였다. 흰색 머리띠를 한 여자 얼굴만 쳐다보는 그 사람을 바라보는 나와 나를 계속 따라다니는 스토커. 그들 간의 미묘한 관계를 보며 어떤 결론에 이르게 될까 궁금했다. 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진실을 안겨주었다. 

 때로는 잊히기도 하고, 때로는 오랜 시간이 흘러도 잊히지 않기도 한다. 그리고 같은 일을 서로 다르게 기억하기도 한다. 기억은 그렇게 신비로운 것이다. 다양한 앤솔러지 도서를 읽어보았지만 시작하는 계절인 봄을 다룬 계절 앤솔러지는 처음이라 더 설레었다. 그리고 다 읽고 나니 여름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기게 될지 기대하게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j***7 2024.04.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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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3월 2일, 시작의 날
"[서평]3월 2일, 시작의 날" 내용보기
보통 3월앞에는 춘(春)자를 붙인다. 봄이 오는 달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과거 음력으로 3월이었으니 지금의 4월 정도가 되어야 진정한 봄의 시작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오래전부터 나는 3월을, 봄을 싫어했다. 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함에 새생명을 데리고 오는 계절이니 반가워해야 하는데 말이다.신났던 겨울 방학이 끝나고 고단한 학기의 시작이기도 하려니와 이상하게 겨울보다
"[서평]3월 2일, 시작의 날" 내용보기

보통 3월앞에는 춘(春)자를 붙인다. 봄이 오는 달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과거 음력으로 3월이었으니 지금의 4월 정도가 되어야 진정한 봄의 시작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오래전부터 나는 3월을, 봄을 싫어했다. 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함에 새생명을 데리고 오는 계절이니 반가워해야 하는데 말이다.




신났던 겨울 방학이 끝나고 고단한 학기의 시작이기도 하려니와 이상하게 겨울보다 더 매섭게 느껴졌던 봄바람이 싫어서였다. 겨울바람보다 속살을 더 파고 든다는 봄바람.

거기에 더해 이제는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더하니 그야말로 반갑지 않은 3월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운 시작, 입학의 계절인 3월을 좋아할 것 같다.



부모님을 모두 잃고 혼자 남게 된 영우. 대학입학실날 교문앞에서 사진을 찍고 싶은게 소원이라던 엄마를 교통사고로 먼저 하늘로 떠나보내고 오던 날 영우는 결심했다.

엄마의 또다른 소원이었던 교사가 되기로. 이미 사범대에 입학을 했지만 졸업을 한다고 모두 교사가 쉽게 되는게 아니었다. 임용고시도 어렵고 시험에 합격해도 배정이 언제될지 아무도

몰랐다. 그래서 이를 악물고, 친구도 거의 사귀지 않을만큼 열심히 공부했다. 그렇게 임용고시에 합격하고 교생실습을 나갔지만 교사폭행의 피해자가 된다. 



화재로 모든걸 잃은 아민. 엄마는 병원에 입원중이고 아민은 잘 곳조차 없다.

검정고시로 대학까지 조기 입학한 아민이었지만 사는 일은, 살아내는 일은 쉽지 않다.

아무도 선택하지 않으려한 과외알바를 시작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상대의 마음을 읽는다는 이상한 소녀 유정. 과학자인 양부모의 신체실험에 부작용이라나.

그런 유정과 묘한 동질감을 느끼던 아민, 하지만 끝내 자살을 선택한 유정을 붙잡지 못했다.



첫사랑인 남자를 쫓아다니는 새미. 하지만 첫사랑 오빠는 새여자친구가 생겼는지 늘 그 여자와 함께 하는데...그 와중에 새미를 쫓아다니는 스토커까지. 새미의 봄은 심란하기만 하다.

늘 지켜보기만 했던 새미와 오빠는 결국 재회하고 두 사람의 존재엔 기막힌 반전이 기다리는데..


봄바람은 얄궂고 심술맞다.

누군가에게는 설레임을 주기도 하고 준비가 안된 누군가에게는 시름을 주기도 한다.

기다리든 기다리지 않든 3월은 온다. 그중에서도 삼일절을 갖넘긴 3월 2일의 모습은 뭔가 어설프고 불안하기도 하다.


5명의 작가가 그린 그 어느 3월 2일의 모습은 사람나이로 치면 풋풋한 스무살쯤으로 느껴졌다.

어른도 아이도 아닌 그 어정쩡한 모습. 하지만 결국은 희망을 품어 살아내야 하는 나이랄까.

그즈음 유난히 감기에 걸려 고생했던 것도 쉽게 방심했기 때문일 것이다.

겨우내 신발장에 잠자는 운동화를 꺼내신고 신발끈을 질끈 묶으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아직 꽃도 이른 그 3월이 누군가에게는 희망의 계절이 되기를....

#자음과모음 #단편소설 #설재인 #박에스더 #범유진 #청소년문학추ㅊ


이달의 사락 h********5 2024.04.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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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 시작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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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16번의 새 학기를 맞았는데도 왜 이리 3월 2일이 특별한지 모르겠다. 꽃보다도 일찍 찾아온 봄 내음이나 따뜻해진 햇살에 괜스레 마음이 설레기도 한다. 돌이켜 보면 유독 고등학생 때의 개학에 가슴이 떨렸는데 아마학년이 바뀔수록 늘어가는 대입에 대한 무서움증 혹은 책임감과 성인에 가까워진다는 미묘한 해방감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자음과 모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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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16번의 새 학기를 맞았는데도 왜 이리 3월 2일이 특별한지 모르겠다. 꽃보다도 일찍 찾아온 봄 내음이나 따뜻해진 햇살에 괜스레 마음이 설레기도 한다. 돌이켜 보면 유독 고등학생 때의 개학에 가슴이 떨렸는데 아마학년이 바뀔수록 늘어가는 대입에 대한 무서움증 혹은 책임감과 성인에 가까워진다는 미묘한 해방감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자음과 모음의 신간 ≪3월 2일, 시작의 날≫의 제목에 나오는 그날, 3월 2일은 ’청춘‘이란 단어와도 잘 어울린다. 싱그러운 느낌의 어감 때문일지 아파도 괜찮고, 금방 툭툭 털고 일어날 것만 같다. 생각해 보면 분명 그때만의 고민이, 나름대로의 고통이 있었을 텐데도 3월 2일은 맑게만 기억된다. 아마 추억미화란 이런 게 아닐까 싶다. 아팠던 기억은 묻어두고 좋은 것만 기억하려 무의식적으로 노력하는 거니까 말이다. 


≪3월 2일, 시작의 날≫은 다수가 환한 청춘을 즐길 때, 뒤에 숨곤 하는 청춘의 눅눅한 면을 밝힌다. 다양한 작가와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앤솔로지는 청춘의 아픔에 공감한다. 설레야만 하는 날에 웃지 못했을 이들을 다정하게 그리는 이야기들에는 작가들의 위로가 담겨있다. 개학이 마냥 싫은 학생들도, 애써 학창 시절을 잊고 살던 어른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끝없이 방황하던 우리의 3월 2일을 기억하는 이 책에서 분명 위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m*******2 2024.04.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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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 시작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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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죽은 엄마의 꿈은 내가 교사가 되는 것이다. 열심히 공부해 교생실습까지 하게 되었지만, 녹록치 않다. 다른 단편에서는 조금 이상한 고액과외를 주제로 한다. 말만 과외지, 연구원 부부의 아들을 감시하는 교도관이 된 것 같고, 학생이 하는 얘기를 듣고있으면 진실인지 망상인지 모호하다. '오늘부터 1일'에서는 좋아하는 과외선생님을 따라 입학해, 오늘부터 1일 !이라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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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죽은 엄마의 꿈은 내가 교사가 되는 것이다. 열심히 공부해 교생실습까지 하게 되었지만, 녹록치 않다. 다른 단편에서는 조금 이상한 고액과외를 주제로 한다. 말만 과외지, 연구원 부부의 아들을 감시하는 교도관이 된 것 같고, 학생이 하는 얘기를 듣고있으면 진실인지 망상인지 모호하다. '오늘부터 1일'에서는 좋아하는 과외선생님을 따라 입학해, 오늘부터 1일 !이라 생각하고 그를 따라다니는 이야기가 나온다. 애틋하면서도 소름끼치는 단편이다. 


등교, 입학, 1일 등 '시작'을 주제로 하고 있는 청소년 소설로, 봄내음을 가득 담았다. 3월에는 어떤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할지, 1년동안 어떤 교실이 될지 설레면서도 긴장되는 달이다. 직장인이 된 이후에 3월은 그냥 3월일 뿐이지만 ㅋㅋ 오랜만에 풋풋했던 학창시절 생각났다 :) 청소년단편이라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고, 소재가 다양해서 더 즐겁게 읽었다. 계절 앤솔로지라 여름, 가을, 겨울도 나올텐데 기대된다! 

k******k 2024.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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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 시작의 날 | 한정영, 박에스더, 범유진, 설재인, 이선주
"3월 2일, 시작의 날 | 한정영, 박에스더, 범유진, 설재인, 이선주" 내용보기
<3월 2일, 시작의 날>. 아무런 기대 없이 읽기 시작했다가, 예상치 못한 위로를 받게 되었던 책. 다섯 가지의 이야기. 다섯 가지의 시작과 다섯 가지의 3월 2일을 담아낸 책은 나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3월에 벚꽃색 입히기보면서 눈물을 조금 흘렸던 소설이다. 벚꽃과 새학기, 무너짐과 새로움, 익숙함과 어색함까지. 다양한 감정을 담아낸 3월에 벚꽃색 입히기는 정말이지, 폭풍처
"3월 2일, 시작의 날 | 한정영, 박에스더, 범유진, 설재인, 이선주" 내용보기

<3월 2일, 시작의 날>. 아무런 기대 없이 읽기 시작했다가, 예상치 못한 위로를 받게 되었던 책. 다섯 가지의 이야기. 다섯 가지의 시작과 다섯 가지의 3월 2일을 담아낸 책은 나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3월에 벚꽃색 입히기

보면서 눈물을 조금 흘렸던 소설이다. 벚꽃과 새학기, 무너짐과 새로움, 익숙함과 어색함까지. 다양한 감정을 담아낸 3월에 벚꽃색 입히기는 정말이지, 폭풍처럼 휘몰아치며 나를 때려댔다.


사범대학교에 입학한 주인공과. 트럭을 운전하며 생계를 이어 나가는 어머니. 상실, 외로움, 고독함. 입학식에 일어난 잔인한 사고는 평온할 줄 알았던 주인공의 인생에 크나큰 돌풍을 몰고 왔다. 빈말로라도 평온했다고 말할 수 없었던 주인공의 인생에. 이제서야 조금이나마 평온해질 것처럼 보였던 그녀의 미래에.


어머니의 소원이 슬펐다. 우리 엄마를 보는 것 같아서. 우리 엄마의 자잘하고도 작기만 한 소원을 보는 것 같아서. 그 소원이 끝내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것을 알아서. 그 소원이 끝내 소원으로만 남게 되었다는 미래를 알아서. 주인공의 어머니가 기도하고 소망하는 그 하찮은 소원이 슬펐다.


짧은 메일 한 통이 너무도 서러웠다. 주인공의 절망과 실패가 주는 무감각 속에서 헤엄치던 내게 흩뿌려지듯 내려온 메일 한 통이 너무도 서글펐다. 메일을 보고 펑펑 우는 주인공을 따라 남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주인공에 의해 구원받았던 인물이 다시금 주인공의 구원이 되어가는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덜컹이는 버스 안. 나는 흔들리는 차체를 따라 또륵, 보이지 않을 눈물을 훔쳐냈다.


"딸! 엄마 진짜 소원은 딱 하나야. 네가 마음 가는 대로 사는 거. 알지?"


어머니의 사랑이 좋았다. 새학기. 벚꽃잎. 슬픔과 새로움 속에 잔잔하게 숨어든 어머니의 사랑이 사랑스러울 만큼 좋았다. 3월에 물든 벚꽃색처럼 은은히 물든 어머니의 사랑이. 주인공의 하루 속에 희미하게 스며든 어머니의 사랑이. 좋고, 좋고, 또 좋았다.


여러분은 분명 실패할 겁니다

하루가 힘들었던 탓일까. 3월에 벚꽃색 입히기를 읽을 때보다도 더 많은 눈물을 흘렸다. 입시 때의 기억이 되살아났던 탓일까. 아니면 재수로 힘들어하던 친구가 떠올라서? 대학에 적응하지 못한 채 내내 겉돌던 1학년 때의 기억이 생생히 기억났던 탓일까.


실패가 두렵다. 실패가 무섭다. 실패하기 싫다. 성공하고 싶다는 갈망보다 실패하기 싫다는 간절함이 더욱 컸다. 실패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실패가 두렵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실패가 무섭지 않은 사람이 과연 존재하기나 할까. 무너지기 싫다는 간절함. 이곳에서 멈춰서고 싶지 않다는 두려움. 남들은 다 달려가는데, 나 혼자 이곳에 덩그러니 남아 뒤쳐져 버리고 싶지 않다는 무서움.


그러나 실패는 불가피한 것이었다. 실패하지 않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었다. 실패를 조금 덜 하는 사람은 있어도, 실패를 완전히 피하는 사람은 없었다. 실패는 도전에 따라오는 필수 불가결한 부속물이었다. 실패는 인생에 따라오는, 성공에 따라오는, 오늘과 미래와 과거에 따라오는 떼어낼 수 없는 덩어리였다. 떨쳐낼 수도, 밀어낼 수도 없는 커다랗고 새까만 덩어리.


"교수님, 사는 저는 이미 실패했어요."

"그럼 잘 됐네. 경험자잖아."


실패가 무서웠다. 남들과는 다른 내 청춘이 두려웠다. 온통 실패로 점철된 내 청춘이 결국에는 실패한 청춘일까 봐. 나의 파란만장할 청춘이 이렇게 실패로 물들어 가는 걸까 봐. 실패하고 실패하고 또 실패하는 오늘이 싫었다. 내일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가도 영원히 내일이 오지 않기를 바랐다.


청춘을 꿈꿨다. 샤워실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실패 없는 미래를 꿈꿨다.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않은 주제에, 실패하지 않는 성공을 바랐다. 이미 나를 너무도 많이 스치고 지나간 실패가 끔찍해서. 더는 그 잔인하고 아프기만 한 실패를 맞이하고 싶지 않아서. 멍청하게도 실패 없는 청춘을 바랐다. 그럴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그런 청춘은 내게 오지 않으리란 사실을 알면서도.


사라지는 마음들을 되도록 오랫동안 움켜쥐고 싶다. 그럼 사라진다고 해도 스친 적이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 주먹을 펴 보면 남은 건 아무것도 없겠지만, 적어도 나는 안다. 뭔가를 손에 쥔 적이 있었음을.


손에 쥔 마음을 펼쳐본다. 이미 모래처럼 흩어 사라진 실패의 흔적을 내려다본다. 나의 청춘을, 끝없이 나 자신을 불사지르고 불사질렀던 나의 청춘을. 지금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으로 진행되고 있을 나의 푸른 청춘을. 뭔가를 쥐었던 흔적만이 어렴풋이 남아있는 손바닥을 내려다보며 떠올린다.


나의 청춘도 언젠간 나의 손을 스쳐갔으리라는 사실을. 내가 알아차리지 못한 사이, 내 주변을 푸르게 떠돌다 나를 품었으리라는 사실을. 떠올리고, 또 떠올린다.


메모리 카드

잔인한 소설이다. 단연코, 다섯 개의 이야기 중 가장 잔인한 소설이라고 말할 수 있는 단편이다. 보는 동안 당황했다가, 설렜다가, 긴장했다가, 허망해지기를 반복했다. 그리 많지 않은 짧은 분량의 이야기 안에 이토록 처절한 절망을 담아낸 작가를 남모르게 칭찬하며. 희망 없이 무너지기만 하는 외로운 이들의 삶을 동정하며. 나는 소설을 읽었다. 잔인하기만 한 메모리 카드를, 읽고 또 읽었다.


고립된 존재는 어디까지 망가질 수 있을까. 사회로부터 분리된 사회적 존재는, 사람으로부터 격리 당한 또 다른 사람은 어디까지 망가지고 추해지고 가라앉을 수 있을까. 도움을 요청할 어른 하나 없는 아득한 절망 속에서. 지켜야 할 사람이 있는 외로운 인간은 과연 어디까지 억척스러워질 수 있을까.


처음이 언제나 설레는 것은 아니다. 새학기. 새로운 시작. 새로운 발걸음. 그리고 새로운 3월 2일. 새학기가 시작되는 그 봄날이 누구에게나 따뜻한 것은 아니다. 꽃샘추위. 누군가는 느끼지도 못할 그 봄날의 차가움을 직격타로 맞은 사람들은 힘없이 무너진다. 끊임없이 일어나면서도, 끝없이 부서진다.


때로 진짜 세계에서의 슬픔과 비극은 또 다른 슬픔과 비극으로만 위로될 수 있다. 그러니 그 위로의 수단을 가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그리하여 현실의 눈물을 덜어 낼 수 있다면, 그게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보면서 고통스러운 소설은 오랜만이었다. 책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나와는 가치관이 맞지 않아서 힘들었던 소설은 있었어도. 그 안의 이야기에 너무 몰입한 탓에 고통스러웠던 소설은 너무나도 오랜만이었다. 갑작스러운 절망이 아팠다. 끊임없이 몰아치는 아픔이 힘들었다. 나아질 길 하나 없이 그저 절망만이 계속되는 그 고난이 너무도 고통스럽고 버거웠다.


진짜 세계의 슬픔과 비극을 위로하기 위한 가상의 슬픔과 비극. 이 소설이 정말로, 현실의 슬픔과 비극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면 메모리 카드는 성공한 소설이었다. 현실의 슬픔과 비극을 단숨에 대체할 만큼 그 슬픔과 비극이 너무 컸으므로. 현실의 것을 잊게 만들 만큼 충격적이고 아팠던 비극이었으므로.


 잔인한 단편이었다. 차라리 단편으로 끝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인공이 행복하기를 바랐다. 주인공들이, 세상에서 고립된 외로울 그 아이들이 행복하기를 바랐다. 끝은 그렇지 못했지만. 그래도 끝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 동안, 간절히 바랐다. 그들이 행복하기를.


언제나 평생에 한 번

나에게는 조금 난해했던 소설이다. 이야기를 구성하는 문장들이 너무 아름답기는 했으나, 그 내용이 내게는 조금 어려웠던 소설이다. 뒤엉킨 시간과 공간. 반복되는 시간과 반복되는 운명. 지구를 넘어선 세계와 시공간을 넘어선 만남. 그 모든 것들이 한 번에 몰아치는 소설은 생각보다도 더 많은 이해력을 요구했다. 그리고 난, 안타깝게도 그 이해력을 가지지 못한 채였고 말이다.


그래도 즐거웠다. 문장 하나하나가 톡톡 튀어오르는 느낌이었다. 단어 하나하나가 생명력을 갖고 이곳저곳으로 날아오르는 기분. '너'와 주인공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아름다운 언어의 조화가 즐거웠다. 무심하고도 찬란한 주인공의 목소리를 통해 만들어지는 반짝이는 언어의 구성이 즐거웠다.


Have a crush on. 누군가에게 한눈에 반하다.

Crush. 조각나서 부서지다. 반한다는 건 하나로 자란 내 마음을 스스로 조각내어 저 애에게 가져다 바치는 것.


조각난 언어의 재구성이 신선했다. 부서진 어휘의 재조립이 재미있었다. 다른 세계의 사람인 주인공과 '너'가 뱉어내는 서로의 언어가 마음에 들었다. '너'를 향한 주인공의 마음을 '너'의 언어로 재정의하는 것. 주인공을 향한 '너'의 언어를 주인공의 세상으로 재전달하는 것. 그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다. 예쁘고, 기쁘고, 행복했다.


동시에 사방에서 빗방울이 떨어졌다. 비어 있는 세상을 둥그런 파문으로 가득 채우는 목소리, 첫봄의 첫비 그리고 이야기.


이어질 '너'의 이야기가 궁금해 페이지를 넘기고 싶지 않았다. 주인공을 위해 삼켜온, 주인공을 위해 만들어진 '너'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책장을 덮고 싶지 않았다. 조금 더 이 세계에 남아 있고 싶었다. 이제서야 이해되기 시작한 이곳의 활자 속에 조금 더 몸을 담근 채 있고 싶었다.


지나가 버린 시간은 절대 다시 오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 지금 이때뿐이다.


이야기는 반복된다. 순간은 반복되지만 찰나는 돌아오지 않는다. 처음이지만 처음이 아닌 이야기. 반복되었지만 반복되지 못한 이야기. 끊임없이 자전하는 세상의 행성들 속에서 '나'와 '너'의 만남은 지나가는 동시에 끊임없이 반복된다.


아름다운 언어와, 그보다 더 아름다웠던 문장. 그리고 그것들보다 더 아름다웠던 이야기, 만남, 순간들.


오늘부터 1일!

다섯 개의 이야기 중 가장 가볍고 발랄했던 소설. 이전의 것들과 다르게 한결 가볍고 상큼한 마음으로 볼 수 있었던 소설이다. 물론 그 너머의 내용은 썩 가볍지만은 않았지만 말이다.


사실 처음부터 그 마지막을 의심해볼 수 있었던 소설이었다. 조금은 뻔했던, 또 조금은 당연했던 이야기. 그러나, 그랬기에 더 재미있었고 흥미로웠던 단편이었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반전을 의심했었고, 내 생각이 반만 맞았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함께 즐거움을 느꼈다. 이야기가 조금 클리셰적이었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 된 것이다.


어떤 이유로도 빼앗길 수 없는 사랑의 시작, 그 '1일'을 기억해 주세요.


맑고 희망찬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을 이야기한 가벼우면서도 무거운 소설. '오빠'를 쫓아다니는 주인공과, 주인공이 아닌 다른 여성의 곁에서 행복하게 웃는 '오빠'. 사랑과 헤어짐, 포기와 도망. 어울리지 않는 갖가지 요소들이 클리셰적으로 어우러진 오늘부터 1일!은 밝으면서도 어두웠던 소설이었다.


새로운 시작. 빼앗기고 싶지 않은 사랑의 시작. 3월 2일. 모든 게 새롭게 시작되는 새로움의 날, 시작되는 사랑의 싹틈. 그걸 가벼우면서도 예쁘게, 발랄하면서도 깜찍하게 표현한 소설이 아닐까.


<3월 2일, 시작의 날>. 나에게 운명처럼 찾아왔던 소설집. 소설집인줄 모르고 집어들었던 다섯 편의 이야기는 나에게 수많은 감정과 기억, 추억과 그리움을 불러일으켰다. 벚꽃이 핀다. 청춘이 나를 스치고 기억이 내 안에 남는다. 시작의 만남. 그 끝에서 마주한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는 봄. 3월 2일. 그날의 감정을 너무도 어여쁘게 담아낸 책. 내 곁의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c************9 2026.04.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3월 2일, 시작의날
"3월 2일, 시작의날 " 내용보기
소중한 무언가를 조금씩 잃어버리다가 어느새 빈 껍데기만 남은 한 남자가 있다. "반드시 실패할 거라는걸, 꼭 기억하세요." 내가 혹은 우리가 놓친 것은 무엇일까요. 꿈 아니면 사랑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 당시에는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만하면 됐다고 여겼는데 시간이 흐른 뒤에 알게 되는 것들. 소중한 게 소중한 줄 몰랐다는 것을요.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놓치지 않기 위해
"3월 2일, 시작의날 " 내용보기

소중한 무언가를 조금씩 잃어버리다가 

어느새 빈 껍데기만 남은 한 남자가 있다. 



"반드시 실패할 거라는걸, 꼭 기억하세요." 


내가 혹은 우리가 놓친 것은 무엇일까요. 꿈 아니면 사랑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 당시에는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만하면 됐다고 여겼는데 시간이 흐른 뒤에 알게 되는 것들. 소중한 게 소중한 줄 몰랐다는 것을요.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놓치지 않기 위해  갖추어야 할 삶의 태도에 관하여 생각해 봅니다. 삶의 순간순간에 있어서 최선을 다 하는 것 그 뿐이겠지요.



"그러다 가장 중요한 걸 놓친 것 같아요."



사회적으로 성과를 이루었지만, 사랑하는 이를 잃은 한 남자가 있다. 다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모든 성과를 버리는 것쯤이야 감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우리는 사랑하는 것을 놓치지 않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을까. 



YES마니아 : 로얄 w**********5 2024.04.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