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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the Mountains Echo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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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다른 작품 The Kite runner (연을 쫓는 아이) A Thousand Splended Suns (천 개의 찬란한 태양)# 읽고 나서. 읽고 나서 먹먹함이 오래가 그냥 일상생활도 무기력해지게 만드는 책들이 있다. 이 책도 그런 책이었다. 어찌 되었든 희망을 노래하며 끝을 맺었지만, 내가 너무 감정이입을 해서였는지, 아픔이, 눈물이 나의 것처럼 느껴져서 다 읽고 나서도 속상하고 안타깝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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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다른 작품
The Kite runner (연을 쫓는 아이)
A Thousand Splended Suns (천 개의 찬란한 태양)

# 읽고 나서.
읽고 나서 먹먹함이 오래가 그냥 일상생활도 무기력해지게 만드는 책들이 있다. 이 책도 그런 책이었다. 어찌 되었든 희망을 노래하며 끝을 맺었지만, 내가 너무 감정이입을 해서였는지, 아픔이, 눈물이 나의 것처럼 느껴져서 다 읽고 나서도 속상하고 안타깝고, 그래서 괜히 화도 났다. 이분의 전작 <연을 쫓는 아이>, <천 개의 찬란한 태양> 두 작품 모두 읽고, 이 책이 어떤 느낌일지 짐작 했기 때문에, 이 작품이 막 나왔을 때에 눈을 돌렸었다. 하지만 결국 읽게 될 운명(?)이었나 보다. 도서관에서 발견하고 대여 버튼을 눌렀으니... 그리고 예상했던 대로 나는 왠지 조금 우울해지고 말았다.

이야기는 아빠가 아이들을 침대에 뉘고 옛날이야기를 해주는데서 시작한다. 옛날 한마을에 한 가족이 살았는데...... 나머지 가족이 살아남기 위해 악마에게 귀여운 막내 아이를 공양한 아빠는 아이를 잃은 슬픔을 참지 못하고 아이를 찾기 위해 길을 떠난다. 기억도 하지 못할 만큼 많은 날을 걸어 악마의 집에 도착한 그는 아이를 내놓으라고 소리친다. 그런 아빠에게 악마는 좋은 환경에서 행복하게 뛰어노는 아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정말 데려가고 싶으면 데려가라. 너의 선택이다. 아버지는 함께 가 고생할 아이 생각에 아이를 두고 가기로 결정하고, 악마는 아빠의 선택에 대한 상으로 아이에 대한 아빠의 기억을 없애준다. 아빠는 집으로 돌아와 막내에 대한 기억 없이 다시 가족과 함께 하루를 살아나간다.

아빠로부터 이 옛날이야기를 들으며 잠든 Abdullah와 Pari는 남매 관계 이상으로 가까운 사이였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 어린 Abdullah가 Pari를 키우다 싶이 해서 아마 아빠와 딸 관계 같았을까.? 하지만 이야기에서처럼 아빠는 눈물을 머금고 Pari를 좋은 집으로 입양시킨다, 아니 팔아버린다. Pari를 Kabul의 좋은 집에 두고 온 후 가족들은 Pari 이야기를 절대 꺼내지 않는다. Abdullah만이 Pari가 좋아하던 새 깃털들을 간직하고, 또 새로 모으며 그녀를 잊지 못한다. 아니 모두들 잊으려고 노력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세월이 많이 흘러 탈레반 공습 이후 아프가니스탄은 많이 변했다. Pari는 병든 새아빠를 두고 떠나는 새엄마를 따라 프랑스 파리로, Abdullah는 쫓기다 싶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각각 정착한다.

어렸을 때 입양되어 어릴 적 기억이 전혀 없던 Pari는 항상 마음속 공허함을 느끼다 새아빠를 돌보던 집사(?)이 자 그녀의 삼촌이었던 Nabi의 편지를 받고 기억을 되찾는다. 그리고 기뻐하며 오빠 Abdullah를 찾는다. Abdullah는 결혼하고 하나 있는 딸을 Pari라 이름 지으며 여동생을 잊지 못한다. 마침내 Pari가 Abdullah를 찾고 재회의 순간을 맞이하였으나, Abdullah는 치매로 많은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 여동생이 있던 거 기억하냐는 Pari의 물음에 밑도 끝도 없이 오열하는 Abdullah와 그를 슬프게 한 것에 마냥 미안해하며 미안하다는 말을 되풀이하는 Pari. 옛 기억을 너무도 공유하고 싶어 하는 Pari에게 전혀 부응하지 못하고, Pari에게 욕설도 퍼붓는 Abdullah. 결국 요양원에 가게된 Abdullah에게 딸 Pari가 찾아가 고모 Pari를 방문하러 간다고 얘기한다. Abdullah는 아는지 모르는지 미소를 지을 따름이다. 딸 Pari는 청소하다 발견한 아빠의 물건을 고모에게 전달해준다. Abdullah가 치매 판정을 받자마자 나중에 동생을 만났을 때를 걱정하며, 내가 너를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기억하라는 짧은 메시지였다.

세월이 많이 흘렀어도 둘이 만나 기쁨의 눈물을 흘렸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현실은 이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음을 안다. 둘이 생사조차 알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도 많을테지. 그래도 소설이니까 조금 더 희망적이었음 좋지 않았을까 하고 불평해본다. Pari가 좋아하는 새 깃털을 얻기 위해 하나밖에 없던 신발을 줘버렸던 Abdullah가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될 동생을 위해 색색의 깃털을 상자에 보관해 미국까지 가지고 갔었다. 많은 시간이 지나 그 상자가 당사자 Pari에게 전달되었지만 Pari는 그 깃털들이 무엇을 뜻하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얼마전에 끝난 드라마 '도깨비'에서 저승사자는 망자들에게 망각의 티를 준다. 신의 배려라고 하면서. 소설의 시작에 들려줬던 옛날 이야기 속에서도 악마는 아버지에게 '상'으로 기억을 지워준다. Pari도 얘기한다. 그녀에게는 너무 어렸을 때 이야기라 기억하지 못했던 특전이 주어졌었다고. 불쌍한 Abdullah도 기억을 잃었지만 이제와서 그것이 '상'이었을지, '벌'이었을지... 나는 또 왜이리 감정이입이 되는건지, 정말 어찌나 속상하던지.... 

작가는 이 한편의 이야기에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나 보다. Abdullah가 Pari와 헤어지고 마지막 장에서 다시 만나게 될 때까지, 오랜 세월 동안 여러 인물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A thousand tragedies per square mile

Abdullah의 새엄마가 어릴적부터 예쁜 언니 밑에서 어떻게 스스로를 미워하며 살았는지, 그 언니가 나무에서 떨어져 하반신마비가 되어 얼마나 죄책감을 가지고 봉사하며 살아왔는지, 하지만 결국 언니의 조언대로 그녀를 버리고 어떻게 새 삶을 살아가게 되는지.
▶ Abdullah의 새삼촌 Nabi가 불구의 동생을 피하고자 Kabul에서 일하며 돈만 붙여주다가, 마지막엔 불구가된 집주인을 끝까지 돌보게 되는 모습. Abdullah와 Pari에 대한 죄착감도.
동성을 사랑하게 된 Pari의 새아빠.
아이를 갖지 못하게 된 것에, 사랑을 받지 못한 결혼 생활에 늘 상실감을 가지고 살다 결국 자살한 Pari의 새엄마.
미국으로 이민가 전쟁의 고통 없이 잘 산 아프간인으로 동족의 아픔과 죄책감 마저 느끼지만 본인 사는게 바빠서, 지금 누리는걸 당연하게 생각 아이들과 함께 다시 그 감정을 잊고마는 Idris.
전쟁으로 부를 쌓고 땅을 빼앗아 집을 짓고 살면서 보여주기식 자선으로 겉으로는 칭송을 뒤로는 욕을 먹는 아빠의 참모습을 모르는 Adel과, 그로 부터 집을 잃고 아빠마저 잃게된 Gholam.
5살 개에 물려 얼굴의 일부분을 잃고 사람들의 시선을 질리도록 받은 Thalia와 무언가를 찾기위해 정처없이 헤메었으나, 결국 가장 가까운곳에서 그것을 발견한 Markos .
자유로운 미국에 살지만 폐쇠적인 문화를 유지해야 하는 어린 아프간 여자아이, 엄마의 병과 함께 알게된 아빠의 가족관계, 그리고 가족을 위해 꿈을 포기해야했던, 하지만 끝까지 아빠를 놓아주고 싶지 않은 Pari.

개인적으로는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매 챕터마다 거의 새로운 이야기라 한번에 집중해서 주욱 읽어나갈 수 없었다. 하나의 사연 사연마다 안타깝고, 또 너무도 사실적이라 한 이야기에 몰입했다가 다시 나와 다른 이야기에 또 몰입하는 것이 반복되다보니 지치게 되고, 계속 읽는것이 쉽지는 않았다. 더군다나 소설속 누군가가 이야기했듯이 'A thousand tragedies per square mile' 사연마다 보이는 비극은 기분을 더욱 다운시켰다. 하지만 전쟁과 기아, 사회, 정치적 상황이 개인에게 준 영향과 그 슬픔이 어떤지 많은 사람이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울하고 슬펐지만 힘든 상황에서 가족의 끈을 놓지 않고 지켰던 딸 Pari와, 고모와의 만남으로 더 많은 가족을 만나게 되었다고 기뻐하는 그녀의 희망을 나도 함께 느낄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다. 

There is little point in recounting it in detail, Mr. Markos, the scene that did unfold precisely as I had feared. But all these years later, I still feel my heart clench when the memory of it forces its way to the fore. How could it not? I took those two helpless children, in whom love of the simplest and purest kind had found expression, and I tore one from the other. I will never forget the sudden emotional mayhem.
f********r 2017.02.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