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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오래 전이다. 아날학파의 대표 저작으로 이미 그 명성이 자자했기 때문에 언제가는 읽어야지 벼르고 벼르다가, 개정판이 나오면서 드디어 읽게 되었다. 특히 정기문 교수가 쓴 책에서 아주 재미있는 역사책으로 추천한 책이 1 블로크의 중세시대와 이 책 2 브로델의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그리고 3 폭스의 풍속의 역사이다. 모두 일상사를 다룬다는 공통점이 있다. 기회가 된다면 위 3책 모두를 차근차근 읽어볼 계획이다. 다른 무엇보다 역사는 재미있는 이야기라는 관점을 가지고 읽다보면 하나도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
| 세계경제는 지구 전역에 걸쳐 있다. 시스몽디가 이야기했듯이 이것은 "전지구적인 시장 또는 "함께 교역을 하여 오늘날에는 일종의 단일시장을 형성한 인류 전체, 또는 인류의 어느 부분 전체를 가리킨다. 세계-경제(이 말은 사실 어색하고 프랑스어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 표현으로예전에 내가 독일어의 ‘벨트비르트샤프트[Weltwirtschaft]의 번역어를 찾을 때 그다지 논리적이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달리 나은 표현이 없어서 만든 말이다)는 우선 지구의 일부분에만 관련된 말임을 주목해야 한다. 이 말은 경제적으로 독자적이며, 핵심적인 것들을 자급자족할 수 있고, 내부적인 연결과 교역이 유기적인 통일성을 이루는 단위를 가리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