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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이온 내전으로 인한 비참한 현실을 담은 책인데, 이런 책을 읽으면 만감이 교차한다. 나는 저런 땅에서 태어나지 않아 다행이라는 이기적인 안도감, 저 아이들을 도와야겠다는 일시적인 나눔,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저 아이들을 잊고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는 나 자신을 볼때면 경멸감마저 들기도 한다. 그들은 많은걸 바라지도 않았다. 발붙이고 살 수 있는 땅과 약간의 먹을 것.... 그것마저도 그들에겐 허락되지 않는 듯 다국적기업은 땅을 밀고 들어와 그들을 내몰아쳤다. 고압전선을 아무렇게나 널부러뜨려 그걸 밟은 아이는 통닭구이처럼 타버려 목숨을 잃었고, 원주민들이 먹는 식수엔 녹물이 흘러들게 했다. 지나가는 여자를 강간했고, 차를 몰고 들어와 흙먼지를 일으켜 사람들의 호흡기를 위협했다. 광산개발을 위한 위험천만한 일에 원주민을 고용했고, 매몰되어 사망자가 나오면 쥐도새도 모르게 그들을 없애버렸다. 정부는 자본가들와 손을 잡았고, 경찰은 썩을대로 썩었다. 고위간부는 대놓고 맘에 드는 여자아이를 골라 하룻만을 지냈고, 교육을 실천해야할 교장은 혼자 잘먹고 잘사는 방법을 택했다. 나름 배웠다는 엘리트에 속하는 선생들은 밀린 월급을 받지못해 가족을 부양하기도 힘들었다. 교육의 결과가 이러하니 아이들은 교육이라는것에 회의를 느꼈고, 당장 입에 풀칠이라도 해야하니, 여자아이들은 몸을 팔았다. 누가 이 아이들을 비난할 수 있을까... 소년병들은 총으로 자기 부모를, 이웃을 죽였다. 7살 여자아이의 팔을 잘랐고, 6살 남자아이의 두 팔을 잘랐다. 이 소년병들마저도 우리는 비난할 수가 없다. 그들또한 희생자이다. 전쟁이 끝나면 소년병들은 자신이 저지른 일에 죄책감을 느끼며, 자신으로 인해 팔을 잃은 아이를 위해 용서를 빌며, 평생 그들을 위한 삶을 살기도 결심한다. 소년병들은 잔인했지만, 그 잔인성이 그들 마음 깊은곳까지 들어가진 못했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자본가들의 이익,,, 그들의 이기심이 뿌리뽑히기 전엔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어 보였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자들은 서로가 서로의 가족이 되어준다. 팔이 없는 아이들 입에 먹을것을 넣어주고, 부모가 없는 아이의 엄마, 아빠가 되어주기도 한다. 전쟁으로 모든것이 피폐해졌지만, 그들은 다시 처음부터 모든것을 일구어간다. 그들에겐 내일이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오늘보다 조금은 더 나은 내일이 오지 않을까. 그들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빛을 보는 사람들이었다. 할머니는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이 할 수 있는건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진실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진실을 알아야 한다... 모든 이야기는 여자, 어머니, 할머니, 소녀, 아이와 함께 시작되고 끝난다. 모든 이야기는 '탄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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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카리는 다시 교사직을 구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아 학위 논문을 대신 써주는 일자리를 얻는다.쿨라 역시 호텔 일을 구한다.이제 행복만 남았다고 생각한 가족에게 다시 위기가 닥친다.보카리의 회사 사장이 마약 연루 혐의로 붙잡히고 쿨라 역시 억울하게 해고당한 것이다.부부의 손에는 아이들을 먹일 최소한의 돈조차 바닥났다.모든 희망을 잃고 망연자실한 채 앉아 있는 가족들....., 절망 속에서도 희망에 대한 기다림과 과거의 반짝이는 기억으로 오늘을 버텨 가는 사람들을 그리는 소설 내일의 빛은 전쟁이 할퀴고 간 상흔의 시에라리온의 작은 마을 임페리에서 시작하고 있다.모두들 큰 상처를 갖고 있었지만 고향이 아닌 곳에서는 진정한 평온과 안식을 얻지 못했던 것이다. 제일 먼저 도착한 마을 노인들이 쌓여 있는 유해를 정리하고 망가진 마을을 이곳저곳을 치웠다. 임페리 주민들도 전쟁이 벌어졌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하지만 마을로부터 수백 마일 멀리서 벌어진 일이 이곳까지 닥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그들의 삶을 처참하게 망가뜨릴 거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 그러나 그날 오후 그 일이 일어났다.
학교가 문을 열면서 보카리도 교사로 복직한다.동료 교사 벤자민과 그의 가족들이 임페리로 이주하며 두 사람은 깊은 우정을 맺는다.그러나 희망은 오래 가지 않았다. 탄광 회사가 들어선 것이다. 마을엔 술집이 생겨났고, 마을 어른들의 옛 이야기로 마무리되던 하루는 시끄러운 노래 소리와 술 먹고 행패를 부리는 사람들의 다툼으로 끝났다.돈 주고 여자를 사거나 강간하고,선량한 주민에게 시비를 걸기도 한다. 준설기가 쓰러지면서 벤자민이 죽는 사고가 벌어지고 그의 마지막 통화를 전하던 보카리도 일자리를 잃는다.보카리는 벤자민의 가족을 그들의 고향으로 데려다 주며 새로운 희망을 찾고자 하지만 그곳은 매일 벌어지는 무자비한 공습에 멍든 지 오래였고,보카리와 가족들은 고민 끝에 수도이자 도시인 프리타운으로 이주할 계획을 한다.프리타운으로 온 보카리와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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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에 '망고 한조각'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서정적인 제목과는 다르게 아주 힘들게 읽어내려 갔던 책이었다. 내전으로 인해 신체적으로 고통을 당하던 아이가 쓴 책. 다른 나라들간의 전쟁도 힘든데 왜 사람들은 자기네들끼리 싸워야만 할까. 사람이 어디까지 잔인해질수 있는지를 책을 통해서만 느꼈고 이일들이 실제로 지금도 존재하는 일이라 더욱 마음 아팠던 것 같다. 아직도 내가 모르는 지구 반대편 어디에선가는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니 더욱 신경이 쓰였던 것 같다. 비슷한 류의 책을 몇권 보다가 일부러 외면하고 읽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 종류의 책들을. 내가 해줄수 있는 것이 없어서.
'집으로 가는 길'이라는 책의 저자인 이 책의 주인공도 그러하다. 많은 사람들이 보았다던 '집으로 가는 길'. 나는 읽지 못했다. 아마도 관심이 없어서 그랬을 지도 모르겠다. 이 역시도 내전으로 힘들게 고통을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했는데 이 이야기는 그 이야기의 후속편이라 할수 있겠다. 물론 그 책을 보고 난 후에 이 책을 보았다면 더 좋겠지만 이 책만 본다 해도 그렇게 읽는데 지장은 없다. 한 마을 자체가 없어지고 사람들은 죽거나 다 뿔뿔이 흩어진 마당에 이 마을을 일으켜 보겠다고 사람들이 하나 둘씩 돌아온다. 그들은 페허로 변해버린 마을을 보면서 자신의 집이 어디였는지도 모른채 시체와 뼈들이 가득 쌓여 있는 것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그렇지만 그것은 잠시뿐 곧 자리를 잡고 자신들이 이곳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을 모으고 정리를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들 뒤로 또 다른 동네 사람들이 자신들의 집을 찾아서 돌아오기 시작한다. 그야말로 말 그대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돌아온 사람들 중에는 가족이 온전히 다 돌아온 가족이 없었다. 단 한 가족을 제외하면 누군가는 죽어서 다시 돌아오지 못했고 돌아 오더라도 잔악한 적들에 의해 아무 죄도 없는 아이들의 손이나 팔이 잘려진 채로 돌아오기도 했다.
그렇지만 살아 있는 것에 만족하고 자신들이 할수 있는 일을 하게 된다. 그렇게 겨우 정리가 되어가고 사람 사는 것 같이 되어가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던 그들. 그런 평화가 계속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개발이라는 이름하에 사람들이 중장비와 함께 들어오고 공장이 들어서기 시작하고 새소리와 함께 눈을 뜨던 그들의 아침은 우르릉 거리는 기계들이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시작하는 것으로 바뀌어 가고 있었다. 그저 하루하루 먹고 사는 것으로 만족하던 그들에게 일자리라는 것이 제공되기는 하지만 사정도 열악하고 그들을 인정해주기 보다는 잡일꺼리를 하는 잡부들로써 그들이 필요해졌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이미 그곳에서 일을 하고 돈이 필요해지는 상황이 된 그들에근 쉽사리 일을 그만두지 못한다.그런 와중에서도 사건은 계속 일어나고 안타까운 목숨들은 죽어가지만 회사측에서는 사건을 묻어 버리고 은폐시키고 죽은 사람 따위는 가볍게 처리한다. 또한 비리가 만연하고 돈이면 다 되는 그런 세상으로 바뀌어 버린다.
어찌 보면 지금의 한국 사회와 조금도 다르지 않은 것 같아서 더욱 답답하다. 모든 일은 대충 눈 가림으로 하고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이아닌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이라면 더욱 대충 하며 남들이 보지 않는 것이면 그 역시 대충 하며 모든 것은 뒤로 대는 돈이라던가 권력의 앞잡이로써 연줄을 통해서 다 해결해 버리는 지금의 한국. 썩어도 너무 썩었고 냄새가 나도 너무 난다. 이것이 지금에 와서 갑자기 그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고 이때까지 계속 그렇게 유지되어 온 것이 바람 가득 찬 풍선 터지듯 빵하고 터져버린 것이 아닐까 싶다. 정말 나라 자체가 바뀌는 한이 있더라도 조금은 청렴결백한 사람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 우리에게 자신의 몸과 돈을 들여서 도와주는 소중한 손길들이 있듯이 이들에게도 도와주는 손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드러낼수 없어서 몰래 보복을 하고 되갚아 주기도 하지만 회사라는 거대 조직에 개개인이 대항하기에는 너무나도 힘들다. 그래서 더 안타깝다. 그냥 그들이 사는대로 두었다면 그들도 행복하지 않았을까. 결국 그들이 힘겹게 회복해 온 마을은 없어지게 되고 그들은 강제로 이주를 하게 된다. 겨우겨우 힘들게 집으로 돌아왔는데 또다시 집으로 향하는 길을 걸어야 한다. 그렇지만 그들에게는 내일의 빛이 있다. 그들에게 이 희망이라는 빛이 있는 한 그들에게 내일은 있을것이고 그들의 미래도 존재 할 것이다. 앞으로는 환하고 희망적이고 기쁜 소식만 언제나 들려오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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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빛
언젠가부터 이런 종류의 책들이 서점가를 차지하고 있는 것같다. 이런 종류의 책들을 여러 권 읽어와서인지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읽기 시작한 도서였지만, 책을 덮고나서도 마음이 아픈 건 어쩔 수 없는 것같다.
항상 이런 종류의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책 속의 주인공들과 우리가 같은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 맞는 건가 의구심이 들 때도 있다. 마치 나와는 아무 상관 없는 머나먼 과거, 머나먼 이국의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많은 독자들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비단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아프리카 뿐만 아니라 지금 현재도 지구촌 곳곳에서는 전쟁이 끊이지 않는데, 그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이유 없이 부상당하고 사라져가고 있다. 이런 도서들이 갈수록 많은 서점가를 메우고 있다는 사실이 독자들로 하여금 읽고 동정의 눈길을 보내는 것만이 아니라, 작은 것 하나라도 새로 깨우치고 실천해야한다는 느낌이 든다.
이 저자의 전작 '집으로 가는길'이라는 책 또한 수많은 극찬과 찬사를 받은 책이라 들었는데 한 번 찾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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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전쟁이 갖고 있는 파괴성과 잔혹성에 주목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내일의 빛>을 읽으며 전쟁이 끝나고 살아남은 사람들이 몸도 마음도 제대로 치유하지 못한 채 전쟁으로 파괴된 그 곳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전쟁 그 자체보다 더욱 큰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시에라리온하면 ‘블러드 다이아몬드’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있는 어린 아이들과 그 다이아몬드를 판 돈으로 전쟁무기를 구입하고 아이들에게 강제로 마약을 먹여 소년병으로 만들어 전쟁터로 내몬다. 세계 최빈국중의 하나인 시에라리온에게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풍부한 천연자원은 도리어 나라를 분열시키는 원인이 되어버린 것이다. <내일의 빛>을 집필한 이스마엘 베아 음악과 춤을 좋아하는 평범한 소년에서 소년병이 된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담은 책 <집으로 가는 길>로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 <내일의 빛>은 전쟁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쟁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사람들에게 내일에 대한 희망이 가득한 빛이 함께한 것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평온하고 아름다웠던 과거로 돌아갈 수 없게 된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마을을 뒹구는 뼈 조각과 유골을 수습하던 모이와는 적막한 마을로 돌아온 친구 케이디의 얼굴을 마주하는 것조차 두려워한다. 친구가 말짱한 모습 그대로 돌아왔음을 알고 겨우 마음을 놓지만 그들은 서로의 가족의 안부조차 묻지 못한다. 아니 서로의 마음을 위로해줄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그저 새로운 삶이 시작될 가능성만을 생각한다. 마을로 하나 둘 돌아오는 사람들. 한때는 너무나 당연한 일상이었던 시간은 마치 꿈처럼 변해버리고 손이 잘린 아이들이나 누구의 씨인지 밝히고 싶지 않은 아이의 손을 잡고 돌아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렇게 고향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마을을 이끄는 노인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모닥불을 피고 모여 앉게 되는 모습을 보며 다행이라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작게 웃게 되었다. 불신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폭력으로 발전되는지에 대한 우화는 그들이 겪어야 했던 기나긴 전쟁의 본질을 읽어주는 듯 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앞으로 그들에게 다가올 위협에 대한 경고이기도 했다. 그저 전쟁이 있기 전처럼 소박하지만 다 함께 어울려 웃고 싶었던 마을 사람들에게 그들의 땅이 갖고 있는 풍요로움은 어떻게 보면 저주나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 탄광회사를 세운 외국인들이 몰려들면서 마을은 다시 한번 큰 위기를 만나게 된다. 도대체 어디에 ‘내일의 빛’이 있냐고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마을을 버리려는 사람들을 돌려세우고 마을을 지켜내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어쩌면 ‘내일의 빛’을 찾을 수 있는 곳은 사람들의 마음속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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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없이 맑은 미소를 보이는 아이들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책 <내일의 빛>을 만났다.
밝은 미소를 보이는 아이들은 미소만큼이나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면 좋을텐데 책을통해 만난 아이들을 그렇지 못했다.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데 왜 그들은 슬픔을 안고 살아가야 되는지...
긴 전쟁이 끝나고 마을에 평온이 찾아오면서 전쟁을 피해 다른곳으로 떠났던 사람들이 하나 둘 돌아오게 되는데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을 살짜기 들여다본다. 전쟁이라는 큰 상처를 가지고 있는 그들은 고향이 아닌 곳에서 안정을 찾지 못하고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전쟁으로 폐허가 된 곳을 다시 일구기도 하고 유해를 정리하고 마을 곳곳을 보수하기도 하면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려고한다.
전쟁이 끝나고 옛 고향으로 돌아왔다고해서 순조롭게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것을 아니었다. 자신들의 땅임에도 정작 자신들이 설 곳은 더 이상 없으며 자신들의 고향이라고 목소리를 낼 수 조차 없었다. 그곳을 이용하려는 외부인들에 의해 점점 자신들의 자리는 없어지고 그들과 결탁한 자본들에 의해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할 곳도 없으며 최소한의 안전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그곳에서 그들은 그럼에도 묵묵히 하루하루를 견디며 살아가고 있다.
책을 읽는내내 마음 한쪽이 먹먹하니 아픔을 느꼈는데 우리나라도 전쟁을 겪은 나라라 예전 두리들의 모습과 지금 그들의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그 시대에 살지않았기 때문에 정확히 뭐라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부모님들로 부터 들은 이야기, 할머니 할아버지로부터 들은 이야기들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들의 모습과 참 많이 닮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어려움들을 겪으면서도 옛어른들의 피나는 땀과 노력으로 우리는 이만큼 성장을 하게 되었고 그 시절 이야기를 옛 이야기처럼 할 수 있을만큼 성장을 했지만 그곳은 아직도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그들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으니 언제쯤이면 그들에게도 빛이 찾아올 수 있게될지 이야기하기 어려울 듯 싶다.
그럼에도 그들에게는 희망을 발견 할 수 있었는데 어른들이 앞장서서 마을을 지키려고 노력하는가 하면, 젊은이들을 설득하는 모습들을 보며 멀지 않은 미래에 그들도 우리처럼 밝고 환한 세상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당당히 내며 살아가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한다. 어른들이 지혜를 모아 자신들의 안식처인 마을을 굳건히 지켜낸다면 그들에게도 반드시 밝은 빛이 비치게 되리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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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아프리카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담겨있어 눈길이 갔다. 해 맑게 웃고 있는 아이들, 태어나면서부터 행복을 먼저 알고 배워야 할 아이들이 고통부터 알기 시작하는 곳, 최근 아프리카 쪽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TV에서 구호단체의 광고를 자주 접하게 되어서인지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곳 아이들의 처참한 광경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 내전으로 인해 삶이 망가진 사람들, 아무 죄 없는 그들이 도대체 왜 그런 고통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걸까.
이 책은 전쟁이 끝난 이후의 그들의 삶에 대해 쓴 책이다. 소설이지만, 저자가 직접 겪은 일을 토대로 한 현실적인 이야기이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자리, 고향이라는 따뜻한 이름이 어울리지 않을 만큼 피폐해진 그곳으로 돌아와 다시 삶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책장을 넘기는 내내 어찌나 마음이 먹먹했는지 모른다. 전쟁으로 인해 한 순간의 소중한 가족을 잃어버린 사람들, 전쟁이 끝났다고 해서 모든 고통이 끝나고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것도 아니었다. 그들의 땅인데 정작 그들은 더 이상 설 곳이 없는 곳, 그들은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와 예전의 삶을 찾을 권리도 없었다. 그곳을 이용하려는 외부인들에게 떠밀리고 점점 그들의 자리를 잃게 된다. 최소한의 안전도, 억울함을 호소할 곳도,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는 그곳에서 그래도 그들은 꿋꿋하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도 전쟁을 겪은 나라이다. 종전이 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면 국가다운 모습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저곳은 언제쯤 그게 가능해질까. 아이가 학교에 가다가 피복이 벗겨진 전선을 밟고 죽었는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이 말이 되는 일일까? 책 속 내용은 믿기 어려울 만큼 처참했다. 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고, 그들에게는 아무런 힘도 없었다. 최소한의 안전과 삶이 보장된 나라가 되는 것은 아직은 기대하기 힘들 듯하다. 하지만 삶을 이어가려는 그들의 모습에서 제목처럼 내일의 빛을, 작은 희망의 씨앗을 발견할 수는 있었다. 그들에게는 인간답게 살 권리가 있다. 하루빨리 그들의 삶이 안정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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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빛]'집으로 가는 길' 그 두 번째 이야기, 심장이 펄떡이게 해!
저자는 아프리카 서쪽의 시에라리온출신의 이스마엘 베아다. 시에라리온은 세계 제일의 다이아몬드 산지지만 이로 인해 내전이 끊이지 않는 나라다. 저자는 어릴 적에 이웃 마을 장기 자랑에 갔다가 전쟁터에 끌려갔고 그렇게 소년병이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전쟁의 광풍에 휩쓸리다가 17 살에 미국으로 건너갔고 대학교를 졸업했다고 한다. 지금은 유니세프 대사이며, 이스마엘베아재단 회장, 전쟁 피해 아동들의 인권 수호자, 휴먼 라이츠 위치 어린이 인권 분과 자문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집으로 가는 길>이 있다. 이 책은 <집으로 가는 길>의 두 번째 이야기다.
평온하던 임페리 마을에 총탄이 날아들면서 마을은 폐허가 되고 사람들은 마을을 떠났다. 전쟁이 끝나자 사람들은 마을로 돌아오게 되는데...... 마을 사람들의 존경을 받던 마마 케이디와 파 모이와는 먼저 돌아와서 다른 이들을 위해 널려진 시체더미를 치우고 있다. 아이들이 시체를 보며 상처받지 않도록, 다른 이들이 좀 더 편하게 자리를 잡도록 배려를 하는데……. 마을 사람 모두에게 고향은 영혼의 안식처요 희망이었다. 두 노인은 상처 입은 몸으로 돌아온 사람들에게 깨끗이 정리된 집을 제공해 주었다. 한 가족처럼.
옛 시절, 숲을 뒤덮었던 그 신선한 향기는 멀리 떨어진 방문객들의 코끝까지 날아들곤 했다. 그것은 여행자들에게 내일에 대한 희망을, 지친 몸을 쉬게 하고, 갈증을 풀고, 길을 물을 수 있게 하는 일종의 약속이었다. (10쪽)
내일을 위해, 남은 날들을 위해 많은 것들을 말하지 않고 남겨두었다. 포옹과 악수로 감정을 추스를 수 있는 한, 어떤 것들은 말하지 않은 채 두는 편이 더 나았다. 목소리가 입을 떠나 기억의 껍데기 속에 있는 것을 끄집어 낼 힘을 찾게 될 때까지. (17쪽)
소설에서는 전쟁을 통해 마을이 폐허가 되고 다시 회복되는 과정에서 마을 노인들의 역할이 중요하게 그려지고 있다. 유교전통의 경로사상인 우리보다 더 철저히 마을어른들을 공경하며 따르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또한 마을 어른들이 전쟁의 아픔을 다독이며 마을의 평화와 질서를 잡아가는 모습은 감동을 더하는데…….
언제라도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어. 오늘 하루 모든 부정적인 목소리에 귀머거리가 되기를. (38쪽)
아무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지 않는 모습에서는 서로의 상처를 건드리지 말고 아물게 하자는 일종의 암묵적 동의 같다. 상관의 명령에 따라 가족의 팔을 잘라야했던 어린 단검 병장, 그 단검 병장에 의해 온 가족의 팔이 잘리는 수난을 당한 실러 가족들 모두는 전쟁의 희생양이었다. 마을어른들은 단검 병사나 실러 가족을 모두 따뜻하게 맞아준다.
-모두가 환영받아야 해요. -전쟁이 우리의 모습을 바꾸어 놓은 것도 있지만 돌아갈 길을 찾지 못할 정도는 아니기를 바라요. (42쪽)
전쟁은 모두의 마음에 불신과 상처를 가져왔지만, 전쟁의 광기가 스치면 이전의 평화를 회복할 수 없다는 깨달음을 얻은 마을 사람들……. 하지만 어른들은 아이들을 위해서 절망을 표현하지 않고, 살겠다는 의지를 끝까지 지킬 수 있도록 서로 도와준다. 전쟁터에서 내일이 없는 삶을 살아왔던 마을 사람들은 아이들을 위해 안정을 찾고 올바른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서로가 노력해 간다. 그리고 예전처럼 순수하고 따뜻한 품성을 회복해 간다. 마을에서는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정상화하게 되고......
마을이 안정되어갈 무렵 새로운 외국인들이 물려오게 되면서 새로운 위협이 나타난다. 이들은 다름이 아닌 금홍석, 다이아몬드, 철광, 보크사이트를 캐러온 자들이었다.
탄광회사에서는 일자리를 명목으로 사람들을 데리고 갔다. 예상대로 소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학교를 떠났고 마을 사람들도 일자리를 찾아 떠났다. 탄광회사를 위해서 길이 생겨나고 술집이 생겼다. 여러 가지 사건사고로 사람들도 죽어갔다. 마을의 강은 오염되어 식수가 부족했고, 마을 여자들은 농락당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잠자다가도 그들에게 돌을 맞을 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휩싸이게 되고……. 이럴 때일수록 앞장서는 사람은 마을의 어른들이었다.
-기적마저 바닥났다 할지라도 우리는 아직 살아 있어. 그러니 힘을 내자고! 그래도 매일 해가 뜨고 있으니 우리에게는 내일이 있어.(219쪽)
마을에서는 인권단체나 지역 방송국에 호소해 봐도 뾰족한 방법이 없게 되자, 마을을 떠나자고 하는데…….마을을 떠나자는 사람들에게 파 카이네시의 말이 인상적이다.
-여기는 내 땅이고 무슨 일이 일어나건 똑똑히 지켜봐야 한다. 누군가는 여기 남아서 우리 역사를 살펴야 해. 그리고 그것을 전하는 방법은 누군가의 입을 통해서다. 이야기가 의미 있고 효과가 있으려면 결국 그것을 오롯이 겪는 수밖에 없어.(221쪽)
어른들이 앞장서서 마을을 지키려는 모습, 젊은이들을 설득하는 모습이 감동이다. 노인의 지혜를 발휘하며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게 돕는 장면들이 훈훈하게 그려지고 있다. 임페리 마을사람들에게는 마을이 그들의 안식처임을, 집이 그들의 펄떡이는 심장임을 느끼게 된다. 전쟁을 통해 오히려 가족의 소중함과 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소설이다. 노인의 지혜를 존중하는 모습, 노인이 솔선수범하며 마을을 이끌어가는 모습은 읽는 내내 감동, 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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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집’, 나와 그 무엇을 공감할 수 있는 ‘이웃들’,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그 소중함을 잘 알지 못하는 ‘가족들’, 내가 숨 쉬고 내가 마시며 살아가는 내 주변의 ‘자연’, 그저 품고 있어서 아름다운 것과 그 가치를 드러내면 상실해 버리는 ‘아름다움’, 죄를 지어버린 사람들과 그 죄에서 ‘용서를 구하는 사람’들, 오늘에 가치를 두고 살아가는 사람과 ‘내일에 가치’를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 그런 소중한 사람들의 호흡이 이 책 「내일의 빛」에 담겨있다.
《시에라리온》 이 낯선 나라를 어쩔 수 없이 검색해 보았다. 작가의 전작 「집으로 가는 길」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몇 가지 정보는 얻었지만 워낙에 낯설고 배경지식이 없으므로 자세한 공부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일단은 「내일의 빛」 이 책으로 잠시 여행을 떠나본다.
전쟁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고향으로 돌아온 케이디. 그녀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수많은 해골을 마을에서 치우는 일이었다. 누군가의 가족이었을 테고 누군가의 친구였을 그 사람들의 해골을 치우며 그녀는 그들이 누구인지에 대한 작은 단서만이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진다. 그녀 뒤에 도착한 꽤 많은 사람들의 바람도 그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전쟁으로 갈기갈기 찢어졌던 마을에 그 마을보다 더 큰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하나 둘 도착하면서 마을은 다시 어떻게든 살아갈 활기를 얻는다. 더 큰 상처를 가진 사람들을 어떻게든 용서하고 이해하기 위해 발버둥 치는 사람들이 있고 자신들의 아픔이 아픔인지도 잘 모르는 어린 아이들,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는 선생님들도 이 책에 담겨있다.
상처를 극복해 나갈 즈음, 이 마을에 불안한 외부의 기운이 전해진다. 바로 다이아몬드를 개발하기 위한 사람들이 찾아온 것이다. 돈을 매개로한 더러운 커넥션이 생기고 추장과 경찰, 그리고 돈이 필요한 수많은 사람들 사이로 이 개발의 붐이 퍼져 나가고 끝내는 이 마을의 주인인 사람들이 살 수 없을 정도로 까지 그 악행이 넓혀진다. 이 부분에서 너무 가슴이 아팠다. 어제까지 학생이었던 아이들이 노동자들이 되어가고, 내 땅을 자유롭게 오가던 사람 중 몇 몇이 싸늘한 주검으로 가족들에게 전해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무엇인가 전쟁에서 치유를 기대하며 이 책을 읽었는데 그 전개는 내 기대와는 너무도 달랐다. 곳곳에 감지되는 그 어두운 기운들. 한 줄기 빛을 소망하며 이 글을 읽었다. 하지만...... 이 책의 제목은 「내일의 빛」이다. 그래, 기운을 내야 한다.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내가 진정한 빛은 될 수 없겠지만 그 누군가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심어 줄 수 있다면 그 만큼으로도 충분하다. 나는 이 책을 통해 피어나는 꿈, 다시 시들어 버리는 꿈, 하지만 다시 피어나는 그 꿈들을 보았다. 지금은 고통일지라도 내일은 진정 큰 소망이 될 것을 확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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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 저자가 태어난 나라이름이다. 시에라리온은 처음 듣는 이름이다. 사실 지리나 세계사 같은 과목에 별로 흥미도 느끼지 못하였고 아는 게 없는 형편이라고 그럴 수도 있겠다 하면서도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이런 나라가 있는지 알지 못했다. 인터넷에서 이 나라를 조회해 본다. 아프리카 서부 대서양 인근에 위치한 다이아몬드가 많이 나는 나라로 소개되어 있다. 이 나라는 1991년 영국의 식민지에서 독립되었고, 혼란한 정국이 계속되다가 1994년 반군에 의한 내전이 발발하였고, 지금도 혼미한 상황이라는 정도로 알려 준다. 이 책은 저자의 말을 빌리면 픽션인 것 같은데, 꼭 실제의 이야기같이 현실감이 있다. 이 책은 전쟁이 끝나고 임페리 마을로 돌아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생생히 묘사된 전쟁의 상흔과 인물들의 심리와 상황 묘사가 흡인력이 강하다. 이 이야기는 저자가 직접 체험한 것들로부터 많이 인용했다고 말한다. 이 이야기를 통해, 그 나라 공동체의 도덕과 윤리 기준, 올바른 가치관 등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어 다시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하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하고 있다. 특히 이 책 속에 소개된 단검병장의 이야기는 처참한 내전의 속살을 그대로 보여 주는 듯하다. 그는 아홉 살 때 어른들의 총구에 떠밀려 다른 사람의 신체를 훼손하기 위해 처음 칼을 잡기 시작하였고, 다른 사람들의 수많은 손을 잘랐다. 그 중에는 자기의 아버지와 어머니, 할머니, 두 삼촌의 팔을 잘랐는데, 그 때의 지휘관은 소년의 솜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구실로, 결국 그의 가족들을 전부 죽였단다. 그리고, 또 다른 성인 남자는 오른 손 ‘반소매’로, 그 남자의 일곱 살 딸은 왼 팔을, 여섯 살 아들은 한 팔은 ‘긴소매’로 한 팔은 ‘반소매’로 섞어 자르게 된다. 위에서 말한 ‘반소매’란 팔꿈치 위에서 자르는 것을 말하고, 손목 아래에서 자르는 것을 ‘긴소매’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그 단검병장의 본 이름은 어니스트인데 나중에 그 소년은 양심에 가책을 받고, 자기가 상처를 입힌 그 가족을 도와준다. 마을은 떠난 사람들이 돌아오고 절망과 슬픔 중에도 치유와 평정을 찾아 가는 듯했으나, 마을은 곧 탄광개발로 몸살을 앓게 된다. 조용한 마을이 순식간에 기계들의 소음과 먼지와 식수의 오염 등으로 정상적인 생활의 터전까지 잃게 되고, 결국 마을은 옮겨지게 된다. 그 뿐이 아니다. 마을에 술집이 들어서고, 성매매까지 공공연하게 성행하게 됨은 물론, 장관이라는 직함을 가진 공직자까지도 젊은 아녀자들을 백주대낮에 납치해 가는 일까지 벌어진다. 사람들은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땅들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을 해 보지만, 그 지역을 담당한 대추장은 돈에 매수되어 버린다. 이 책은 전쟁의 잔학상과 인격적 파멸, 배금주의 사상의 독이 사람들의 정서를 어떻게 오염시키고 파괴시켜 가는지를 여과 없이 보여 주고 있다. 이 책이 뉴욕타임스 34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지키고, 세계 7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어 호평을 받았다는 힘이 느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