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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북로거] 개는 개일 뿐...
"[파워북로거] 개는 개일 뿐..." 내용보기
어렸을 적에는 집에서 개를 키웠던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언젠가부터 개는 물론 다른 애완동물을 집에 들이지 않게 된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결혼하서도 애완동물을 집에 들이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아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니 처가에서도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을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아내는 산책길에 만나는 강아지도 피해가는 상황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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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는 집에서 개를 키웠던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언젠가부터 개는 물론 다른 애완동물을 집에 들이지 않게 된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결혼하서도 애완동물을 집에 들이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아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니 처가에서도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을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아내는 산책길에 만나는 강아지도 피해가는 상황입니다. 혹여 개줄을 매지 않고 풀어둔 채 산책하시는 분이라도 만나면 불평을 하곤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처벌을 받게 되는 법이 통과되었다는 소문은 들은 것도 같은데 실행되는 것 같지 않습니다.


가끔은 개주인이 개한테 끌려 다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상황을 만나기도 합니다만, 그런 경우 속으로 왜 저럴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스티븐 부디안스키의 <개에 대하여>를 읽게 된 것은, 최근에 지인이 개에 대하여 글을 쓰고 있다고 해서 참고할만한 자료가 될까 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어서입니다.


저자가 독서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귀여운 강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소개하고 있어 분명 개를 엄청 사랑하는 저자가 개에 관한 사랑스러운 시각에서 글을 썼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만, 목차에서 보는 것처럼 1장_도무시 알 수 없는 동물, 6장_똑똑한 걸까, 멍청한 걸까?, 8장_문제 개, 문제 주인, 9장_ 개는 개일 뿐 이라고 적은 제목처럼 우리가 친숙하게 느끼고 있는 개라는 동물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수수께끼에 대하여 진화론, 분자생물학, 유전학, 동물 심리학 등 과학적 자료들을 총망라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습니다. 부디안스키의 설명을 듣다보면 우리는 개에 대하여 참 바보였구나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 것입니다.


우리가 잘 못 알고 있는 첫 번째, “개는 인간의 필요에 의하여 야생 늑대를 훈련시켜 가축화한 것이다.”라는 말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개를 필요로 한 것이 아니라 야생 늑대가 필요에 의하여 인간주변을 기웃거리다가 어느 사이에 인간들의 삶에 스며든 것이라는 것을 자료를 통하여 증명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폭풍우나 화재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주인을 구하는 개에 대한 감동실화도 전해지고 있지만, “늘 우리 주위를 맴돌고 있는 개들은 아주 충성스러운 동물이다”라는 명제 역시 잘못된 인식이라는 것입니다. 개가 주인을 지키는 것은 개의 입장에서는 극히 일상적인 일에 불과한 것일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의 것’을 지키려는 본능에서 나온 행동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린이가 개에 물려 크게 다치거나 심지어는 죽었다는 기사를 보기도 합니다. 어렸을 적에 심부름을 시키면 모두 가지 않겠다고 버티는 친척집이 있었습니다. (꼭 하루 예외는 세배를 가는 설날은 예외입니다. 세뱃돈을 푸짐하게 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그 집을 지키는 사냥개가 엄청나게 사나워서 문앞에 서기만 하면 벌써 난리법석을 치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500만명이 개에 물리는 사고를 당하는데 100만명 정도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 심각한 상처를 입을 뿐 아니라 10명 정도는 현장에서 사망한다고 하니 개라는 동물에 대하여 경각심을 가져야 할 이유가 분명하다고 보겠습니다.

사람들은 애완견이 덜 공격적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하는데, 오히려 떠돌이개가 사람을 더 무서워한다는 것입니다. 가구를 못쓰게 만드는 일부터 손님은 물론 주인까지 공격하는 개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그것은 개라는 동물이 가지고 있는 본성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앞서 인용했습니다만 개는 스스로 선택하여 인간의 영역으로 침입한 종입니다. 그 이유는 야생에서 먹이를 얻는 것보다 인간에 기대는 편이 훨씬 수월하다는 점을 일찍 깨달은 영악한 동물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집에서 개를 키울 때 일입니다. 어머니께서는 개가 아프면 개밥에 고깃국물이라도 얹어주시곤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버릇을 잘 못 들이면 귀찮다는 말씀을 하셨던 것으로 보아서, 특히 강아지 때 이런 경우가 생기면 아픈 것이 나아도 개가 밥을 먹지 않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개가 꾀병을 앓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읽고 놀랐습니다. 주인의 관심을 끌어보려는 욕구가 강한 개일수록 그렇다고 하는데요. 꾀병의 정도는 토할 듯이 꺽꺽거리거나, 다리를 절룩이기, 마비된 듯이 꼼짝 않고 누워있기 뿐이 아니라 심지어는 근육경련 콧물까지 흘린다니 학교가기 싫어서 꾀병핑계를 대는 아이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연기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개가 이런 증상을 보이면 개주인은 어쩔 줄 모르고 개에 끌려 다니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개들은 이런 과정을 통하여 주인을 마음대로 가지고 노는 것입니다. 이 경우에 외출하는 척하고 나와서 개를 혼자 있게 하면 아픈 척하던 개가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름 사례를 어떻게 이해하시겠습니까? “자녀가 없는 젊은 부부가 18개월 된 수컷 아이리시 세터를 키우고 있었다. 개는 걸핏하면 으르렁거리며 남편을 위협했고, 몇 차례 물어뜩기까지 했다. 특히 아내와 함께 방안에 있을 때 남편이 들어오는 상황이 벌어지면 개는 반드시 화를 냈다.(11쪽)” 왜 이럴까요 개는 아내가 자신의 것이라는 소유의식을 강하게 표현한 것으로 해석해도 될까요?
 

개에 관하여 “어떤 개는 마치 자기가 사람인 듯 착각하는 것 같다”는 농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오로지 인간하고만 어울리며 성장한 개는 인간을 개와 똑같은 존재로 보게 되기도 한다. 심지어 인간과 교미를 시도하는 난처한 상황도 벌어진다. 다리 위에 올라타 성기를 비벼 대는 것이다.(217쪽)”는 구절을 읽고 그런 경험이 기억나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어떤 개는 주인가족들을 상대로 위계질서를 세우려 드는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치매환자를 치료하는 방법 가운데 동물요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환자들이 훈련된 동물과 같이 생활함으로써 증상을 개선시켜 삶의 질을 높일 뿐 아니라 환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효과를 볼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애완동물로서 개는 이 책의 결론부분의 제목처럼 “개는 개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옳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즉 사람을 사람을 배신하지만 개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족보다도 더 귀한 존재로 대하는 분들은 개라는 동물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읽어보실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파워북로거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y*****2 2011.08.03. 신고 공감 12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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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개로 인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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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가 '진화론과 동물 행동학으로 풀어 본 개의 진실'이다. 이를 풀어서 얘기하면, 이 책은 개가 어떤 진화의 과정을 거쳐 인간과 문제 없이 지내게 된 것인지 설명한다. 또, '행동학'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개의 특성을 설명하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람이 개에게 앞 발을 달라고 했을 때 발을 내미는 것은, 훈련의 측면보다는 개의 유전적 성질과 진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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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가 '진화론과 동물 행동학으로 풀어 본 개의 진실'이다. 이를 풀어서 얘기하면, 이 책은 개가 어떤 진화의 과정을 거쳐 인간과 문제 없이 지내게 된 것인지 설명한다. 또, '행동학'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개의 특성을 설명하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람이 개에게 앞 발을 달라고 했을 때 발을 내미는 것은, 훈련의 측면보다는 개의 유전적 성질과 진화론적 결과와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는, 스베리안 허스키에게 공을 물어오는 훈련이 잘 안 되는 이치와 연결된다.   이 책이 끊임없이 강조하는 것은 개를 의인화 시키지 말라는 것이다. 개는 개일 따름이다. 개를 칭찬한다고 해서 개가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개가 사람처럼 대한다고 해서 남는 것은 개가 사람위에 올라 설려고 한다는 것 밖에 없다. 개가 자신의 전부인양, 개를 사람처럼 대했을 때 남는 것은 개와 사람이 동시에 겪게 되는 고통이다. 결국,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항상 개를 경계의 눈빛으로 보는 것과는 다르다. 개를 나쁜 유혹에 빠지게 하고 개가 나쁜 짓을 한다고 혼내지는 말라는 것이다. 우리가 개를 극단적으로 애지중지 한다고 해서, 개가 우리 주인은 내 생애의 은인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주인님과 함께 화목한 가정을 이루겠다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개가 주인을 따른다면 그것은 단지 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이 책은 개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준다. 똥개에 대한 오해 한가지만 얘기하자. 수 많은 견종이 있다. 그리고, 이 견종에서 제외되는 종은 똥개로 취급받으며 개 취급을 못 받는다. 하지만, 개가 오늘날과 같은 수준으로 세분화된 것은 백년 남짓이다. 거기에는 인간의 인간에 대한 우생학적 편견도 한몫한다. 개에 대해 혈통의 순수성을 보존하려는 노력은 결국 개에게 수 많은 유전적 질병만 남길 것이다. 다행히, 순수혈통주의에 의한 비극을 세계의 수 많은 유전적으로 튼튼한 똥개(잡종견)들이 막아 줄 것이다. 인간이든 사람이든, 사회적으로든 생물학적으로든 끊임없이 접촉해야 강해진다.   무척 유용한 책이다. 저자도 글도 가볍지 않으며 재미있게 쓴다. 개에 대한 정보를 생물학적 지식과 연결해 쉽고 구체적으로 전해주기 때문에, 한 가지 사례를 가지고 여러 방면으로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해 준다. 애정은 분별이다. 개든 사람이든 마찬가지다.
g********m 2006.03.10.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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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 대하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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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 대하여 서평이 책이 나온지도 꽤나 오래됐군요 ^^;2005년이나 2006년 정도에 우리 강아지의 심리를 확실히 파악하기 위해. 이 책을 사게 되었습니다.덩달아 고양이에 대하여도 샀습니다.집에선 개를 키우지만, 개인적으론 고양이를 아주 좋아하거든요.개에 대하여는 표지의 개 일러스트가 인상적인 책입니다.이 일러스트에 혹한점도.. 이 책을 산 계기의 중요한 이유중 하나입니다.
"개에 대하여 서평" 내용보기
개에 대하여 서평

이 책이 나온지도 꽤나 오래됐군요 ^^;
2005년이나 2006년 정도에 우리 강아지의 심리를 확실히 파악하기 위해. 
이 책을 사게 되었습니다.
덩달아 고양이에 대하여도 샀습니다.
집에선 개를 키우지만, 개인적으론 고양이를 아주 좋아하거든요.

개에 대하여는 표지의 개 일러스트가 인상적인 책입니다.
이 일러스트에 혹한점도.. 이 책을 산 계기의 중요한 이유중 하나입니다.

부제를 보면 진화론과 동물 행동학으로 풀어 본 개의 진실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 개는 인간에 있어서 무엇일까요? 충성스럽고, 집을 잘 지키는 동물.
비상시엔 식량.. -ㅇ-;; 으로 활용 가능한 동물... 이거일까요?

필자는 개를 기생 동물에 포함시켜도 전혀 무리가 없다는 견해를 밝힙니다.
객관적으로 본다면 개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남김없이 얻어내면서, 그렇다고
큰 도움을 주지는 않는게.. 개의 실체라는 것이죠.

이런 객관적이고 관찰적인 시각을 통해 개의 실체에 대해 밝히는 것이
이 책의 목적입니다.

사랑스럽긴 하지만, 별 필요없는 존재인 개. 왜 개가 사랑스럽게 보이는
것인지. 그리고, 어떤 진화과정을 거쳐 이런 모습이 된 것인지에 대한 내용을
삽화와 함께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개의 몸짓에 따른 감정의 표현등을 통하여 개의 행동에 대하여 잘 이해할 수 
있는 메뉴얼 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셰퍼드는 똑똑한 견종이고, 비글은 멍청한 견종이다?
여기 대해서 필자의 말은 이렇습니다.

서로 다른 견종들은 상황에 맞게 진화해 왔고, 각 상황에 적합하게
행동한다.

저희 집에선 비글을 키웁니다. 초대형 사고뭉치 똥개... 는 바로 비글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비글은 가장 멍청하다고 칭해지는 
시츄와도 비견할 수 있다는 불명예를 얻고 있습니다. 

왜냐.. 복종에 있어서 비글은 말을 잘 듣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 비글이 멍청하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하는 걸 지켜봐서 잘 안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 넘은 멍청하긴 커녕.. 충분히 영리합니다.

다만, 하기가 귀찮다는 것이죠... 안 해도 되는 걸 알면 안하려고 든다는...
이런 행동 자체가 지능이 꽤 있다는 걸 의미한다는 생각입니다.

개의 지능을 테스트 하는 것은 사람의 말을 듣느냐, 듣지 않느냐로 평가
하지만, 그것이 진정한 개의 지능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것이죠..

이 책은 개라는 동물의 성향과 개가 하는 행동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일러스트에 비해.. 내용이 다소 지겨웠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개를 키우면서, 애를 먹는 사람이라면 한번정도 읽어보고 참고하면
개를 잘 키울 수 있을거라는 생각입니다.

자신이 개를 키우고 있고, 보다 나은 개를 만들고 싶다면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만족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u***z 2009.01.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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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그냥 개 - 인간의 시각으로 충견,애견 기대하지 마라.
"개는 그냥 개 - 인간의 시각으로 충견,애견 기대하지 마라." 내용보기
개에 대해서 좋아하진 않는다. 오히려 싫어한다는 것이 맞는 말이다. 어렸을 때 개에게 물려보기도 하고, 또 집에서 개를 키우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개에 대해서는 어떤 교감을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목적은 개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이다. 왜냐면 내가 개를 키우는 일은 없겠지만, 주변에 개를 끌고 다니는 사람을 피해 다닐 재주는 없다. 그래서 개의 기본적
"개는 그냥 개 - 인간의 시각으로 충견,애견 기대하지 마라." 내용보기

 개에 대해서 좋아하진 않는다. 오히려 싫어한다는 것이 맞는 말이다. 어렸을 때 개에게 물려보기도 하고, 또 집에서 개를 키우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개에 대해서는 어떤 교감을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목적은 개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이다. 왜냐면 내가 개를 키우는 일은 없겠지만, 주변에 개를 끌고 다니는 사람을 피해 다닐 재주는 없다. 그래서 개의 기본적인 특성을 이해하고자 이 책을 읽어 본다.

 

 개는 어떻게 하다가 늑대에서 벗어나서 지금의 개가 되었을까? 2가지의 가설이 존재한다. 하나는 인간이 잡아다가 가축으로서 발전시켰다는 것이고, 또 다는 하나는 개가 스스로 인간 근처에 와서 쓰레기를 먹다가 점점 현재의 개처럼 애완견 혹은 목적견으로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2번째의 개가 스스로 다가왔다는 것이 맞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인 것 같다.

 

 개와 늑대의 차이도 많겠지만, 동질적인 것이 위계질서에 대한 것이다. 즉 높은 늑대 혹은 개에서 절대 복종을 하고, 그렇게 순위가 결정되는 것이다. 물론 우두머리 개 혹은 늑대가 약해지면 또 다른 순위가 생기는 것이다. 이것이 개의 제 1 특징이고, 개 주인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규칙이다. 즉 개가 주인 혹은 가족보다 순위를 높게 보고 있는 지 혹은 복종을 하고 있는 지 명확하게 알 필요가 있다. 이 책을 보면 개의 복종하는 자세와 도전하는 자세에 대해 잘 나타나고 있다. 굳이 이 책을 보지 않아도 개에게 끌려다니면, 개가 자신을 우두머리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뒤에 나오지만 문제 개의 경우 (가령 공격적인 성향을 나타낸다던가) 대 부분의 문제는 주인에게 있다는 것이다.

 

 개는 개일 뿐이다가 아마 이 책의 주제일 것이다. 아마 애완견을 기르는 가장 큰 것이 개와 정서적인 교감을 통하고, 그로부터 위로를 받는 것일까? 잘 모르겠다. 하지만 많은 개 주인들이 개를 인간화 시키는 잘못을 범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개는 개가 원하는 행동이 있으며, 개가 좋아하는 특성이 있고, 개가 잘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인간들은 개의 그러한 특징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인간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개는 개일 뿐이다. 개의 시각에서 보기는 어렵지만, 개란 놈이 그런 놈이다.

 

 이 책은 개의 특성을 나타내고 있고, 앞서 말했지만 제 1 특성은 사회적인 위계에 강하다는 것이다. 즉 개와 인간의 관계에 있어 주인이 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의외로 쉬울 것이다. 그리고 개에 대해서 인간의 시선이 아니라, 개가 왜 그렇게 하는지 개의 특성을 알 필요가 있다. 개 기르는 분은 한번 보면 좋을 책인 것 같다.

 

z******g 2011.10.23.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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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개를 얼마나 아시나요?
"당신은 개를 얼마나 아시나요?" 내용보기
식구 중 어느 누구도 개와 함께 생활하길 기대하진 않았었다. 하지만 동생이 철없이 안고 들어온 개를 차마 도로 돌려보낼 수는 없었다. 당시 초등학생이던 동생은 결혼을 준비하는 나이가 되었고, 처음으로 우리 집에 들어온 개를 하늘나라로 보낸 우리 가족은 현재 두 번째 개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외출을 했다 집에 돌아올 때면 왜 자길 혼자 놔뒀었냐며 징징거리는 어린 아이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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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 중 어느 누구도 개와 함께 생활하길 기대하진 않았었다. 하지만 동생이 철없이 안고 들어온 개를 차마 도로 돌려보낼 수는 없었다. 당시 초등학생이던 동생은 결혼을 준비하는 나이가 되었고, 처음으로 우리 집에 들어온 개를 하늘나라로 보낸 우리 가족은 현재 두 번째 개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외출을 했다 집에 돌아올 때면 왜 자길 혼자 놔뒀었냐며 징징거리는 어린 아이마냥 뛰어나오는 강아지와 만나게 된다. 식구들이 텔레비전에 빠져 누가 왔는지 전혀 신경도 쓰지 않을 때도 강아지만은 꼬리를 치며 나를 맞이한다. 어떻게 개와 한 집에서 사느냐며 불쾌히 여기는 이들도 적지 않지만, 개인주의가 심화될수록 애완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깊어지고 있으며 개는 우리가 택할 수 있는 최상의 종이라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개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한다.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라곤 하지만, 개의 습성 따위를 판단할 때도 우린 인간에게 드리우는 잣대를 이용한다. 오만한 인간중심성이 개를 개로서 받아들이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그렇다면 인간은 개보다 완벽히 상위에 놓인 종이라 할 수 있는가 

인간으로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자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죽음이 그렇듯 삶도 우리 자신의 선택이 아니다. 개로 태어난 생명체 역시 자신이 개가 될 운명임을 알진 못했을 것이다. 심심하면 가지고 놀고 데리고 사는 존재로 우리는 개를 이해할 때가 많지만, 조금만 관점을 바꾼다면 개가 인간에 의해 전적으로 길들여진 것만은 아님을 깨닫게 된다. 개가 인간을 택했다면? 그것이 제 생존을 위해 괜찮은 방법임을 깨닫고 스스로 인간과 가까워지길 자청했다면? 그건 택도 없는 발상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을 순 있다. 하지만 이런 가정이 불가능할 이유 역시 없다. 이 책은 마치 마이클 폴란이 지은욕망하는 식물의 다른 버전을 보는 듯했다. 식물이 적극적으로 삶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인간을 생존의 도구로 택하는 게 가능하다면 동물이라고 해서 그러지 말란 법은 없을 것이다.

우린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개를 바라보아야만 한다. 인간의 관점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일들이 개에게는 너무도 자연스러운 것임을 이 책은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주인이 아끼는 신발에 음식물을 게워내는 개, 밖에서 무슨 소리만 나면 공격적으로 짖어대는 개, 아파트에 살면서도 수시로 마치 흙을 파내듯 방바닥을 긁어대는 개 등. 사람이 오래된 습관을 버리지 못하듯 개 역시 인간의 곁에 머무는 것을 택했을지라도 야생에서의 습성을 버리지 못하는 건 당연하지 않을까? 개의 시력이 좋지 않음을 우리가 불쌍히 여긴다면 반대로 개 역시 우리의 청각, 후각 등이 뛰어나지 않음을 서글퍼하진 않을지역지사지(?)의 즐거움을 이 책은 나에게 선사해주었다.

그렇지만 동등한 위치에 인간과 개가 서는 날은 아직 멀지 않았나 싶다. 적어도 개는, 인간이 개의 품종을 인위적으로 교배하듯, 인간의 수정에 관여하지 못한다. 우리가 순종이라며 예뻐하는 개들은 알고 보면 자연의 섭리를 거스른 경우가 많다. 책의 후미에는 이와 관련된 부분이 수록되어 있었는데, 다양성이라는 기본 질서를 무시하는 인간의 시도로 인해 개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조금은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더불어 사는 존재에게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거늘

다시 시작으로 돌아가보자. 저자는 개에 대해 도무지 알 수 없는 동물이라고 말했다. 우린 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예뻐하는 우리의 행위가 오히려 개에게는 고통을 주는 행위는 아니었는지, 넘쳐나는 유기견과 학대견들을 떠올려 본다. 차라리 주인 없이 떠도는 편이 더 행복하진 않을까? 도무지 알 수 없다 하여 마음껏 때리고 버릴 권리까진 우리에게 없다. 버릇없는(?) 우리의 행동이 지속된다면, 머지 않은 훗날 우린 개에게 버림 받을지도 모른다. …

이달의 사락 q*****2 2010.03.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