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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마르케스가 자본주의를 비판하는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수도.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자본주의를 비판하는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수도." 내용보기
요즘 라틴 아메리카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하나씩 읽어가고 있다. 이유라 하면, 지리상 멀리 떨어져 있고 무엇보다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친숙하지 않다는 게 이유가 될까,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뭔가 새롭고 신선한 자극이 필요하다면 바로 이런 친숙하지 않은 것, 낯선 것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이 모르는 걸 알고자 할 때 비로소 집중하고 열정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자본주의를 비판하는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수도." 내용보기
요즘 라틴 아메리카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하나씩 읽어가고 있다. 이유라 하면, 지리상 멀리 떨어져 있고 무엇보다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친숙하지 않다는 게 이유가 될까,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뭔가 새롭고 신선한 자극이 필요하다면 바로 이런 친숙하지 않은 것, 낯선 것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이 모르는 걸 알고자 할 때 비로소 집중하고 열정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들의 생활, 역사, 사회, 정치, 인물을 포함한 이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롭고 흥미롭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이 이 책을 읽기 전, 그러니깐 관심 갖기 전 <백년의 고독>을 먼저 봤을 거라 생각한다.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이고 가르시아 마르케스를 알게 한 작품이다. 또한 그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하다. <백년의 고독>에서 호세 아르카디오가 정착해 새운 마을 마콘도가 나온다. 가르시아 마르케스에게 이 가상의 마을 마콘도가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으나, 그의 작품마다 나오는 걸 보니 큰 애정을 가지고 있는 건 분명하다. <썩은 잎>에서도 마콘도는 이야기의 배경이 되고, 마콘도의 삶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마콘도는 원주민과 이주민이 섞여 적당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이곳에 바나나 공장이 들어서면서 마콘도는 급격히 발전한다. 기차역이 생기고, 공장에서 일하는 외부 노동자들이 대거 들어온다. 마을은 이들로 인해 윤락촌으로 변해간다. 돈을 쫓아다니니 이들을 섞은 잎이라 부른다. 마콘도는 이 썩은 잎 때문에 오염되어 간다. 그들이 지나간 자리는, 마치 메뚜기떼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처럼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다. "우리가 '썩은 잎'에 익숙해지면, 이 모든 부귀영화는 물거품이 될 것이오." 퇴역 대령의 외침이다.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바나나 공장을 자본주의에 빗대고, 외부 노동자들은 그들의 자본이며, 마콘도의 발전과 몰락을 수탈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소설은 퇴역 대령과 그의 딸 이자벨, 그리고 이자벨의 아들이 주요인물이다. 이들 세명이 일인칭 시점으로 과거를 회상하는 방식이다. 회상이라 시제는 현재와 과거를 오간다. 대부분이 퇴역 대령의 회상이며, 그가 내리는 결정에 처음에는 의아해 한다. 그러나 뒤로 갈수록 그의 결정에 대한 이유가 서서히 밝혀지면서, 마치 퍼즐 조각이 하나둘씩 맞춰지듯 그의 결정에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 소위 떡밥을 뿌려놓고, 하나씩 회수해 나가는 방식이다. 읽다 보면 앞 사건과 이야기가 반복되어, 마치 데자뷔를 겪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다읽고 개인적으로 몇 가지 궁금점이 남는다. 같은 날 마콘도을 찾은 '풋내기' 신부와 의사의 관계다. 형제처럼 닮은 게 그저 우연인지 무슨 복선이 있는지 궁금하다. 또 다른 하나는 왜 의사가 소가 먹는 '풀'을 요구하는지, 아마도 먹으려고 했겠지만, 왜 풀을 먹는지도 궁금하다. 마지막으로 의사는 왜 그리 스스로 고독하게 자신을 감추려 하는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러한 의사의 미스터리한 부분이 환상적 리얼리즘이라 부르게 된 계기일 거라 생각한다. 굳이 따지지는 않겠지만 궁금하긴 하다.

별점:4.0
YES마니아 : 로얄 g******0 2023.04.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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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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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책을 읽고 있을때 누가 물어봤다 이건 무슨내용이야? 누구 작품이야? 나는 차례대로 대답했다 돌아오는 답변은 남미라고? 였다. 그렇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유럽문학 미국문학 일본문학 정도의 작품 밖에 보통 접하다보니 남미문학은 매우 생소 했을꺼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후안 룰포, 파울로 코엘료 등등 남미 문학의 거장들이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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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책을 읽고 있을때 누가 물어봤다

이건 무슨내용이야? 누구 작품이야?

나는 차례대로 대답했다 돌아오는 답변은

남미라고? 였다.

그렇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유럽문학 미국문학 일본문학 정도의

작품 밖에 보통 접하다보니 남미문학은 매우 생소 했을꺼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후안 룰포, 파울로 코엘료 등등 남미 문학의 거장들이 많이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의 문제는 평소에 읽지도 않는 책을 남미에 관심을 가질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유럽, 미국, 일본 문학을 주로 읽다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이름보다도 유명한 백년의 고독을 추천 도서에서

자주 접한 계기로 백년의 고독부터 시작하였다.

결과는 남미문학 이라는 예상치 못한 신세계를 찾게 되었다.

이 시작을 기점으로 여러 남미 문학 그중에서도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작품이 왠지 모르게 자꾸 찾게 되고 타 작가에 비해 더 많이 읽었다

썩은잎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처녀작이다.

거장의 시작은 어떠했는지 썩은잎을 통해 여러분도 느껴보길 바란다

n*****3 2023.03.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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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출판사가 출간한 세계문학전집 중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소설 썩은 잎을 이번에 구매하여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신년 일력 캘린더 사은품을 받기 위해 어떤 작품을 사볼까 고민을 하다가 고르게 된 작품인데 짧은 분량이라 앉은 자리에서 금방 읽을 수 있었고 주제의식이 뚜렷해 매우 흥미롭게 읽어갈 수 있었습니다 세계문학전집의 장점은 여러나라의 문학감성과 문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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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출판사가 출간한 세계문학전집 중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소설 썩은 잎을 이번에 구매하여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신년 일력 캘린더 사은품을 받기 위해 어떤 작품을 사볼까 고민을 하다가 고르게 된 작품인데 짧은 분량이라 앉은 자리에서 금방 읽을 수 있었고 주제의식이 뚜렷해 매우 흥미롭게 읽어갈 수 있었습니다 세계문학전집의 장점은 여러나라의 문학감성과 문화를 간접적으로나마 알게될 수 있다는 점이겠죠 언젠가는 책장 한 쪽 면을 세계문학전집으로 꾸며보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q****1 2023.01.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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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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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작가의 고향인 아라카타카에 바탕을 두고 허구로 창조된 마콘도를 배경으로 삼는 첫 소설이다. 소설은 세 명의 중심인물이 등장한다. 대령과 남편에게 버림받은 대령의 딸 이사벨, 그녀의 열 살 짜리 아들이다. 지난 밤, 대령의 친구인 의사가 세상을 떠났고, 대령의 딸과 손자가 함께 이곳에 왔다. 의사의 시체가 마을 묘지로 향하기 전 시체를 지키고 있었다. 묘지로 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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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작가의 고향인 아라카타카에 바탕을 두고 허구로 창조된 마콘도를 배경으로 삼는 첫 소설이다. 소설은 세 명의 중심인물이 등장한다. 대령과 남편에게 버림받은 대령의 딸 이사벨, 그녀의 열 살 짜리 아들이다. 지난 밤, 대령의 친구인 의사가 세상을 떠났고, 대령의 딸과 손자가 함께 이곳에 왔다. 의사의 시체가 마을 묘지로 향하기 전 시체를 지키고 있었다. 묘지로 옮기는 데에는 문제가 있었다. 의사가 자살했다는 이유로 마을 사제가 매장을 허락하려 들지 않는 것이다. 마을 읍장도 시체를 옮기는 것을 꺼려 한다. 부정 선거를 규탄하는 시민들에게 군인들이 총격을 가했을 때 의사가 부상자 치료를 거부했고, 그 일로 지난 십 년 동안 마콘도에서 평판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령 일가가 전쟁을 피해 도망쳐 마콘도에 정착하여 이사벨이 태어났다. 출산 도중에 이사벨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대령은 아델라이다와 재혼을 하였다. 의사가 마콘도에 도착해 대령의 집에서 살게 되었다. 그는 마을에서 유일하고 능력 있는 의사이지만 이상하고 두려운 존재다. 바나나 회사가 들어오면서 썩은 잎처럼 변한 사람들, 방탕한 삶과 부정부패가 온 마을에 퍼지고 의사는 회사가 고용한 의사들 때문에 손님을 잃고 방 안에 틀어박힌다.

 

수양딸처럼 돌봐 준 메메가 의사의 아이를 가졌다. 두 사람은 외딴집에 살기 시작하였는데 십칠 년 동안 의사는 집 밖을 나오지 않았다. 바나나 회사는 우리를 모두 쥐어짜고서 우리에게 가져왔던 쓰레기 중의 쓰레기들과 함께 마콘도를 떠난 상태였다. 마을에는 일자리를 잃고 원한에 사로잡힌 사람들, 번창했던 과거의 기억과 고통스럽고 활기를 잃어버린 현재의 씁쓸한 상태에 괴로워하는 사람들만 남아 있었다.

 

이사벨이 마르틴을 만나 결혼한다. 마르틴은 내 딸과 결혼하겠다는 확고한 소망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서명한 계약서로 가득한 서류 가방을 들고 떠나면서 내가 부동산으로 재정 보증을 서고 자신이 제안한 거래가 이루어지면 곧 돌아오겠다고 약속한 지 구 년이 흘렀다. 메메는 십일 년 전쯤 모습을 감추었는데 의사가 메메를 죽였다는 소문이 돌았다. 마을 사람들이 의사를 죽이려고 하지만 마을 주임 신부인 풋내기의 개입으로 실패한다. 선거를 치르는 동안에 마을이 군인들의 공격을 받았다. 의사가 부상자 치료를 거부하자 마을 사람들은 그가 죽으면 시체를 매장하지 않겠다고 공언하였다.

 

관에 못을 박고 문을 열라고 지시한다. 이제 그것들은 이 남자, 어디서 왔는지 아무도 모르고 오갈 데 없는 사람의 모습을 영원히 지워 버릴 것이다. 그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삼 년 전에 내가 몸을 추스르고 있던 침대 앞에서였다. 죽음에서 구해 준 직후였다. 그에게 내가 아프다는 소식을 전해 주었던 바로 그 힘이 그를 서게 만든 것처럼 보였다. 의사는 말했다. 한 푼도 줄 필요 없고 내게 호의를 베풀고 싶다면, 약간의 흙을 내 몸 위에 뿌려 주는 게 유일한 부탁이라고 했다. 당신이 내 생명의 은인이 아니더라도, 세상 모든 사람이 반대하더라도 당신을 묻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설은 부유하고 아름답던 시절에 대한 회상과 세상의 적개심에 노출된 무력감, 바람에 부유하는 낙엽처럼 수많은 이야기와 생각과 감정이 종횡무진 펼쳐지는 가운데 마침내 소설의 시곗바늘은 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죽음과 그 죽음을 지키며 각자의 고독을 견디는 세 사람을 가리킨다. 친구이자 이웃이었던 의사를 위하여 적개심에 불타는 마을 사람들을 향해 밖으로 나가려는 그 순간, ‘결정적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썩은잎

#가브리엘가르시아마르케스

#송병선

#민음사

 
g****n 2021.0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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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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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의 대표적 간행물인 세계문학전집에 포함되어있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썩은 잎'을 드디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20년 가까이 스스로를 집안에 가둔 후 자살을 선택한 의사와, 그 의사를 회고하는 세 사람의 이갸리륻 다룬 책입니다. 책 자체의 분량은 많이 않지만 과거와 현재가 반복되고, 화자 또한 여러 사람들을 넘나들기 때문에 뛰어난 가독성을 가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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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의 대표적 간행물인 세계문학전집에 포함되어있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썩은 잎'을 드디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20년 가까이 스스로를 집안에 가둔 후 자살을 선택한 의사와, 그 의사를 회고하는 세 사람의 이갸리륻 다룬 책입니다. 책 자체의 분량은 많이 않지만 과거와 현재가 반복되고, 화자 또한 여러 사람들을 넘나들기 때문에 뛰어난 가독성을 가진 책은 아닙니다. '썩은 잎' 은 원래의 것에 상처를 입히고 궁지에 몰아넣는 근로자들을 표현한다고 합니다. 작품을 처음 읽고나서 완전히 이해가 되지 않으면 두세번 추가로 읽을 필요가 있는 작품인것 같습니다.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이었네요^^

k******0 2018.04.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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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 년 동안의 고독]이 너무 좋아서 그의 책을 되는 대로 사서 읽고 있다. 개인적으로 민음사에서 나온 책들이 다 괜찮고 좋았는데,([백 년 동안의 고독]은 민음사 버전과 문학사상사 버전을 둘 다 읽어봤고 둘 다 좋았다) [썩은 잎]에서는 오타를 몇 군데 찾아서 조금 찝찝했다. 바로 다음에 읽을 책이 역시 같은 번역자분께서 작업하신 [아무도 대령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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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 년 동안의 고독]이 너무 좋아서 그의 책을 되는 대로 사서 읽고 있다. 개인적으로 민음사에서 나온 책들이 다 괜찮고 좋았는데,([백 년 동안의 고독]은 민음사 버전과 문학사상사 버전을 둘 다 읽어봤고 둘 다 좋았다) [썩은 잎]에서는 오타를 몇 군데 찾아서 조금 찝찝했다. 바로 다음에 읽을 책이 역시 같은 번역자분께서 작업하신 [아무도 대령에게 편지하지 않다]인데 이걸 읽고 나서 [콜레라 시대의 사랑]을 살지 말지 한 번 더 생각해보려고 한다. 내용 면에서는 그의 역작인 [백 년 동안의 고독]을 뛰어넘을 수는 없었지만, 그것과 같은 흐름을 공유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m*********2 2020.09.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