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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봄에 세 편의 소설을 만난다. 나는 이연지의 하와이 사과에 눈을 맞춘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 소설 이전에도 더러 보았다.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어떤 일을 맡아 어떻게 처리해 나가는 것인지에 대해. 텔레비전 드라마나 연극에 적용해도 크게 달라질 게 없을 만큼의 대략적인 내용에 대해서. 여느 일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영화를 만들겠다는 사람들의 열의나 태도가 소설의 소재로 등장하는 것을 종종 본다. 성공의 수는 지극히 적고 그 길로 가는 이들의 실패담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고. 이제 소설을 쓰는 일조차 사람만이 경쟁의 상대가 아니다. AI가 시나리오를 쓴다고 하니까. 시나리오뿐만 아니겠지. 화면도 만들어 내겠지. 그렇다면 사람은 어디까지 창작의 선을 그어야 하나. 물음만 남고 답은 구하지 못한다. 문제를 문제로 삼고 소설가는 소설을 쓴다. 독자는 소설을 읽고 문제를 확인한다. 문제인 줄 알지만 해결 방법은 남들에게 미뤄 둔 채 그저 관망한다. 어떻게 돌아갈 것인가 궁금하게 여기면서. 나는 장차 AI가 쓴 소설이나 AI가 만든 영화도 보게 될까? 사람 작가와 비교해 가면서? 다른 두 편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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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사의 [소설 보다 : 봄 2024] 리뷰입니다. 본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책을 먼저 완독하신 후 리뷰를 열람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리뷰는 제 개인적인 의견을 작성한 것으로 다른 사람과의 의견과는 불일치할 수 있음을 알립니다. 소설 보다시 리즈는 책이 작고 가벼궈서 들고다니며 읽기에 적합하다고 느꺄집니다...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소설을 구독할수 있어서 좋습니다... |
| 정말 애정하는 문학과 지성사의 소설보다 시리즈. 가격대가 너무 괜찮다보니 나오는대로 구매하는데 작년부터 올해까지 너무 바빠 최근에야 읽게 됐다. 잘 모르던 작가님들의 글이었는데, 인상 깊은 구절들이 있어 일기장에 살짝 메모하면서 읽어내려갈 만큼 좋았다. 김채원, 이선진, 이연지 작가님들을 알게 해준 소중한 소설보다 봄. 앞으로도 좋은 글들을 소개해주는 귀한 시리즈가 쭉 이어져나오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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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입동이 지났는데 나는 봄을 샀다. 사람이 참 가벼운 것이 배송비가 아까워 늘 끼워넣듯 샀던 보다 시리즈인지라 나는 내가 올해 사계절을 다 갖고 있는 줄 알았지 뭐람. 그래서 구매하기 전에도 혹시나 바보같이 재구매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노파심에 구매내역까지 훑어 보았는데 안 샀네? 그렇다면 더없이 가뿐한 마음으로 구매를 갈길 수 있지. 문지 출판사가 오래오래 이 시리즈를 간행해주었으면 좋겠다. 위에 말은 배송비용이라고 썼지만 제가 사실 진짜 좋아해요. 진짜로요. |
| 문학과 지성사에서 나온 소설보다 시리즈입니다. 이 시리즈를 처음 알게되고 순식간에 읽게 되어 계절마다 찾게됩니다. 아주 짧은 단편들이 각기 심금을 울리기도, 많은 생각을 안겨주기도 하여 자주 찾아보게 됩니다. 주변에도 많이 선물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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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2024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문학과 지성사 출판사의 소설 보다를 읽고 남기는 글입니다. 소설 보다는 이 계절의 소설이라는 단 하나의 주제 아래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니고 계신 여러 작가들의 글을 뽑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책입니다. 참고로 이 도서 안에는 김채원 작가의 럭키 클로버를 시작으로 하여, 이선진 작가의 밤의 반만이라도 외에도 이연지 작가의 하와이 사과까지 총 세 편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여러 작품들의 개성이 무척이나 뛰어난 데다가 각각의 스토리 스토리 또한 무엇 하나 빠지는 부분이 없었기에 생각했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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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이 많이 오르긴 했습니다. 가격 자체는 여전히 저렴하다고 볼 수 있지만 거의 50프로나 상승한 점은 아쉽네요.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서 이제 가성비를 장점으로 꼽기는 살짝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도 세가지 작품들과 그에 대한 인터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심사평도 만나볼 수 있으니 아직까지는 기대를 걸어볼만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봄호에서는 김채원 작가의 럭키 클로버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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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진 - 밤의 반만이라도 전맹인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아서 서서히 시력을 잃어가는 아이와 아버지의 불륜으로 가정이 무너지고 마음도 무너져가는 아이가 만나서 서로의 버팀목이 되나 싶었는데 그렇지 못하게 된 이야기. 나중에 다시 만나 새로운 이야기를 쓸 수 있을까요? 봄에 읽기엔 우울하고 무거웠지만 그래서 봄에 읽어야했다고 생각합니다..겨울에 읽으면...어휴! 약스포 스포라고 할 건 없을 것 같지만, 불꽃놀이에 대해 두 사람의 극명하게 다른 반응이 둘의 거리감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어요. 근데 한국에서 총은 좀 아니지... |
<럭키 클로버>속 자영의 엄마는 자영에게 자두나무가 여럿 심긴 농장을 물려주고 떠나버린다. 자영은 소식을 알 수 없는 엄마를 기다리며 농장을 돌본다. "튼튼한 농장, 튼튼한 나의 자두 농장..." 한편 자영에게는 여덟 명의 클로버 병정 친구들이 있는데 그들은 자영을 지키는 파수꾼이다. 엄마가 떠난 뒤 홀로 남은 자영에게 어쩌면 유일한 친구이자 가족일 클로버 병정들. 자영이 가는 길을 오래도록 묵묵히 함께 걸어줄 그들을 보면서 나에게도 이런 클로버 병정과 같은 친구들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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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보다 시리즈를 매 분기마다 기다린다. 출퇴근길에 부담없이 들고 다닐 수 있는게 제일 큰 장점이고, 최근에 씌여져서 현 시대의 고민을 공유할 수 있으며, 작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읽으면서 놓쳤거니 읽지 않은 전작과의 관계에 대해 알게되면서 의미를 확장시킬 수 있는 것도 좋은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