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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과학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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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는 말이야(나 때는 말이야).. 아마 요즘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 아닐까 모르겠다. 생각해 보면 나처럼 다 큰 성인이라 해도 그 이야기는 음.. 더 듣고 싶어지지는 않는 이야기들이다. 어차피 그들의 세상 속에서 나는 살아보지 못했고 내가 속한 세상 속에 그들은 현재 살고 있지만 언젠가 내가 속한 세상에서 그들이 자연스럽게 자취를 감추게 되는 것이 세상 이치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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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는 말이야(나 때는 말이야).. 아마 요즘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 아닐까 모르겠다. 생각해 보면 나처럼 다 큰 성인이라 해도 그 이야기는 음.. 더 듣고 싶어지지는 않는 이야기들이다. 어차피 그들의 세상 속에서 나는 살아보지 못했고 내가 속한 세상 속에 그들은 현재 살고 있지만 언젠가 내가 속한 세상에서 그들이 자연스럽게 자취를 감추게 되는 것이 세상 이치이기에.. 나 역시 지금의 그들처럼 언젠가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기에 나는 굳이 나의 세상을 세상 그 누구에게도 강요하고 싶지 않아서 이다. 우리는 우리의 개인적인 삶을 우리의 수준이나 가치관에 맞게 살 수 밖에 없다. 나는 우리 역시 우리 아이들에게 그러한 강요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믿는다.


개인사야 이렇게 살든 저렇게 살든 말 그대로 나의 개인사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미치게 될 영향이 그리 크지 않다. 아주 유명인이 아니지 않은 바에야 그런 별들은 하루에 수도 없이 뜰테고 또 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학의 이야기라면? 그건 조금 달라진다. 과학은 나만의 과학이 되기는 어렵다. 그 속성 상으로 우리 모두의 과학이 될 공산이 크다. 어딜 가나 그렇겠지만 내가 다니는 국제회의에서 역시 일본인들의 위력은 실로 엄청나다. 그들은 그룹으로 움직이며 서로 간 커뮤니케이션이 꽤나 활발하다. 의견을 주고 받으며 몰랐던 부분을 채우고 조용히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세운다. 나는 그런 그들의 모습이 부럽기도 했고 배울 점이라 느꼈다. 내가 처음 참가했던 국제회의에서 만난 일본인들은 그들의 현재 주자가 누구이며 누가 이 바통을 이어 받을 예정인지를 공공연하게 드러냈다. 자신에 대한 모든 지지를 자신의 아랫 사람에게 그대로 이어가 달라는 부탁을 하는 한 늙은 과학자의 모습에 나는 절로 숙연해짐을 느꼈다. 나만 잘 하자는 의식을 갖기 보다는 나는 이제 지금껏 잘 해왔고 앞으로 이 창창한 후배님이 그 대를 이어갈 것이니 잘 지켜봐 달라는 것이 정말 멋져 보였다.


「미래의 과학자들에게」라는 책을 보면 그들의 사상이 잘 드러나 있다. 세계적으로도 일본은 가업을 대대로 이어나가거나 자신이 가진 좋은 것을 후대로 물려주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오랜 세월 속에 그들은 강대국이 되기 위한 조건을 그렇게 갖추워 나온 듯 하다. 세계적인 석학의 수도 많고 그들을 이어받을 좋은 인재들이 연이어 발굴되어 나온다. 


나는 책에서 어느 일본인 노벨상 수상자에게 한 질문과 답이 참 인상깊었다. 


"지금까지 하신 연구는 어느 분야에 도움이 됩니까?"

"특별히 없습니다."


이런 류의 대화는 나의 머리를 무언가로 내려친 것 같은 기분을 만들어냈다. 보통 노벨상을 받았다고 하면 큰 업적을 기릴 것이라 기대하기 마련일텐데 이 분은 그저 그의 연구를 즐겼던 것이다. 세상에 가장 대단한 사람이 즐기는 자라고 했던가. 그러면 그는 노벨상을 받으실 자격이 있다.


나도 실험실 생활을 하면서 정말 많은 실수를 했다. 아주 사소한 실수부터 선배의 한 달치 샘플을 날려 먹은 대형 사고까지.. 정말 그 실수들로부터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눈물이 쏙 빠질 정도로 혼이 나기도 했고 내가 들인 시간이 아까워 몇날 몇일 잠을 못 청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나는 안다. 그런 일들이 나를 얼마나 성장하게 했는지를. 오죽하면 실수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겠는가!


책에서도 꼬집는 요즘의 문제는 과학자들의 미시적인 안목이다. 길게 보고 무언가를 즐기며 해 나가야 하건만 우리에겐 길게 볼 시간이 없는 것 같다. 비단 과학자들만의 문제는 아닌데 말이다. 그리고 두 과학자가 언급한 것처럼 하나의 현상에 대해 한쪽 분야의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 보다는 좀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사회 전반의 문제를 함께 논의하며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 우리는 혼자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므로.   


오랜만에 수많은 생각이 나의 머리 속을 오간다.



※ 미래의 과학자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전하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쫑쫑은 이 책을 읽고 개인적인 견해로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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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6 2024.04.18.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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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과학자들에게 노벨상 수상자가 내일의 과학자들에게 전하는 과학의 매력과 즐거움오스미 요시노리, 나가타 가즈히로 (지은이), 구수영 (옮긴이)   마음친구   2024-03-15사실 그다지 기대를 안하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제 나이가 50대 중반에 미래는 안보이고 은퇴를 준비하는 상황인데 미래라니... 게다가 과학자는 이제 갈 수없는 길이잖아) 그런데 너무 감동적입니다. 저자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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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과학자들에게 
노벨상 수상자가 내일의 과학자들에게 전하는 과학의 매력과 즐거움
오스미 요시노리, 나가타 가즈히로 (지은이), 
구수영 (옮긴이)   마음친구   2024-03-15

사실 그다지 기대를 안하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제 나이가 50대 중반에 미래는 안보이고 은퇴를 준비하는 상황인데 미래라니... 게다가 과학자는 이제 갈 수없는 길이잖아) 그런데 너무 감동적입니다. 저자 두 분과 중간에 나오는 친구들이 다들 80이 넘은 나이에 생생하게 살아있습니다. 이 것이 과학의 힘일까요. 
한번 두번 읽다가 좋은 대목에 포스트잇으로 표시해야지 생각했지만 거의 모든 페이지를 표시해야되어 떼버렸습니다. 

45년생 오스미 요시노리와 47년생 나가타 가즈히로 선생의 공저입니다. 가볍게 대담형식으로 시작하고 각각 한편씩 릴레이로 글을 쓰다가 마지막에 다시 대화로 정리합니다. 

1장 과학연구는 재미에서 시작한다에서는 공부를 하다가 하나둘 재미를 찾는 대목입니다. 얼핏 나이들어 지나고 보니 재미있는 것아닌가 생각도 들지만 살면서 삶을 이어온 것의 근저에는 재미가 숨어있습니다. 

알지 못한다는 것은 우리가 아직 모른다는 의미일 뿐이다. 실제로는 무언가 작용을 하고 있을 테다. 그렇다면 무슨 작용을 하는 걸까...아직 세상 누구도 모른다면 우리가 힘을 합쳐 알아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연구를 추진하는 커다란 동기가 된다.
52-53p

3장에서 시간과 기다림을 이야기합니다. 물음과 의문을 가지고 시간을 들여 고민을 합니다. 살면서 겪는 실패와 쓸모없는 것들이 다시 보면 밑바탕이 될 수 있다는 어르신의 조언입니다. 

5장에서 묻는 방법의 중요함을 설파합니다. 

어떤 선생이든 세 번 질문을 받으면 답이 궁해진다.
178p, 요시다 마사스케
모르니까 질문을 하는 거죠. 대답을 들으면 또 의문이 생기고 그것이 반복되면 모두 모르게 됩니다. 배우고 무조건 수긍하는 것이 아니라 또다른 물음이 생겨나야 공부가 됩니다. 

6장의 "과학을 문화로 인식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계속 머리에 남습니다. 보통 엄청난 연구를 인생을 바쳐 성공해냈을 때 대중들은 그것이 돈이 되느냐, 인류에게 어떤 도움이 되느냐 (자기들은 인류를 조금도 생각안하면서 왜 남에게 강요를 하는지) 등 유효성을 묻습니다. 그런데 과학이 문화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학문의 존재 가치에 대해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책을 몇번을 읽고나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죽기전까지 계속 공부할 수 있다,
지금 하는 공부가 즐거울 수 있다, 재미가 있어야 궁금해지고 질문과 물음이 생긴다
등 많은 배움을 얻었습니다. 이 책에서 80 어르신도 즐겁게 공부하는데 나는 새파랗게 젊은 편이 아닌가 더 읽어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y*****e 2024.04.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