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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의 에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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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리뷰어려운 책이지만 스피노자의 코나투스와 능동적 기쁨에 대한 답변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스피노자의 『에티카(Ethica)』는  인간 심연의 의문—진화의 목적, 지배의 위선, 사상의 사기성에 대한 최종적인 기하학적 답변을 제공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이 책은 단순한 철학 서적이 아닙니다. 성경이나 사대부의 예법처럼 "하라, 하지 마라"고 명령하는 대신, 우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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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리뷰

어려운 책이지만 스피노자의 코나투스와 능동적 기쁨에 대한 답변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스피노자의 『에티카(Ethica)』는  인간 심연의 의문—진화의 목적, 지배의 위선, 사상의 사기성에 대한 최종적인 기하학적 답변을 제공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단순한 철학 서적이 아닙니다. 성경이나 사대부의 예법처럼 "하라, 하지 마라"고 명령하는 대신, 우주의 작동 원리를 수학의 증명(기하학적 질서)처럼 펼쳐 보이며 우리가 왜 '현혹'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거기서 벗어날지 보여줍니다.


목적론의 완전한 해체

질문자님께서 진화론의 허점을 지적하며 느끼셨던 의구심에 대해 스피노자는 『에티카』 1부 부록에서 매우 통렬한 진단을 내립니다.

  • 인간의 착각 인간은 스스로 목적을 가지고 행동하기 때문에, 자연물(폐, 눈, 태양) 또한 자신들을 위해 '설계'된 것이라고 믿고 싶어 합니다.  
  • 무지의 피난처 - 만약 어떤 현상의 원인을 모르면, 사람들은 그것을 '신의 뜻'이라 부르며 도망칩니다. 스피노자는 이를 '무지의 피난처(Asylum ignorantiae)'라고 불렀습니다. 
  • 그러므로 자연에는 인간이 상상하는 '목적'이나 '선악'이 없습니다. 자연은 오직 자신의 필연적인 힘에 의해 존재할 뿐입니다. 폐는 호흡을 위해 설계된 도구가 아니라, 자연의 필연성이 빚어낸 결과물입니다.
이제 좀 더 본질적인 질문을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에게 해야할 듯 합니다.
k****n 2025.12.2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