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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은 꽃이름 나무이름을 많이 알고 계셨습니다. 시골에서 자라셔서인지 농사를 지으셔서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느쪽이건 관심을 가지셨으니 이름을 불러줄 수 있는 사람이 되셨을터입니다. 저도 어릴 적에는 꽃이름 나무이름 풀이름 별이름을 많이 아는 사람이 되고싶었습니다. 그런 꿈이 <풀꽃, 어디까지 알고 있니?>를 펼치게 했습니다. <풀꽃, 어디까지 알고 있니?>의 저자인 이동혁 님은 책 제목과 어울리지 않게 대학에서 물리학과 국어국문학 복수전공을 했다고 합니다. 재학 중 안도현 시인의 '시 쓰기와 시 읽기' 수업이 계기가 되어서 풀꽃나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중앙일보 <<혁이삼촌의 꽃따라기(記)>>, 조선비즈 <<이동혁의 식물이야기>>, '월간 산림' 문화칼럼 등을 연재했고, 많은 책을 펼쳐내었고, 현재도 네이버에서 '혁이삼촌의 풀꽃나무 일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풀꽃, 어디까지 알고 있니?>의 머리말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를 살펴보면 풀꽃에 대해서 잘못된 속설과 정보를 바로잡고 싶은 마음에 초심으로 돌아가서 만든 책이라고 합니다. 저자의 표현대로라면 '첫 책을 만들었던 18년 전과 비교해서 더 많이 알고 사진 솜씨도 좋아졌지만' '쉬운 말로 풀어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표지에 있는 소개이자 부제인 '꽃쟁이 혁이삼촌이 들려주는 풀꽃들의 새로운 비밀'에서 저자가 스스로 '혁이삼촌'이라고 소개한 이유는 바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책이었기 때문인가봅니다. 책은 총 네 개의 마당에 각각 12,15,12,12개의 식물, 그러니까 총 51개의 식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 식물을 소개할 때마다 간단한 소개가 먼저 나오고 이어서 '생김새', '이야기', '쓰임새', '닮은친구', '그거 알아요?'라는 순으로 글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식물의 전체 사진 꽃, 잎, 줄기 등 부분을 확대한 사진이 다양하게 실려있고, 마지막 부분의 '그거 알아요?'는 해당 식물에 대한 직접 설명은 아니지만 관련된 이야기거리를 들려줍니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상당수 식물은 적어도 이름은 들어본 풀꽃이었지만, 이 책을 쓴 계기가 되었다는 '앉은부채'처럼 처음 들어보는 식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속설 등을 바로잡고싶다는 저자의 다짐은 책 전체에서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둘째마당 들에서 만나는 풀꽃 친구'에 나오는 '억새(벼과)'에서 소개된 "아아~ 으악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라는 대목이 나오는 1936년 고복수 선생님의 '짝사랑'가사에 나오는 '으악새'가 억새라는 이야기는 저도 알고있었는데, 저자의 말처럼 2절에 등장하는 뜸북새 등을 고려하면 억새가 아니라 왜가리라는 저자의 말은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풀꽃, 어디까지 알고 있니?>는 식물도감이 아닙니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51개라는 식물이 적은 숫자는 아니지만 이 정도 숫자를 안다고 한반도의 풀꽃을 다 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조카들에게 풀꽃을 잘 아는 큰아빠가 되기엔 충분해보입니다. 혁이삼촌이 쓴 나무에 대한 책도 찾아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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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으로 된 땅을 밟는 일이 어느새 특별한 일이 된 것 같아요. 콘크리트 세상에 익숙해져서 식물, 자연의 세계가 우리와는 동떨어진 것처럼 느껴지는 건 그만큼 무심해진 탓이겠지요. 《풀꽃, 어디까지 알고 있니?》는 꽃쟁이 혁이삼촌이 들려주는 풀꽃들의 새로운 비밀에 관한 책이에요. 이 책을 보면서 이토록 예쁜 풀꽃 친구들이 우리 곁에 있었다는 걸 새삼 발견하는 시간이었어요. 요며칠 짧은 봄을 느낄 수 있게 해준 꽃들을 보며 즐거웠던 걸 보면 아예 잊었던 건 아니에요. 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는 자연 속으로 떠날 기회가 적었던 거죠. 아예 몰랐다면 그냥 지나쳤을 식물들이지만 새로운 풀꽃 친구들에 대해 소개해주는 책 덕분에 직접 만나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이 책에는 우리나라 산과 들, 물가와 바닷가, 심어 기르는 풀꽃으로 나눈 대표 풀꽃 51종과 닮은 풀꽃 95종 등 모두 146종에 관한 정보가 나와 있어요. 풀꽃 사진과 함께 이름, 과명, 학명, 서식지, 자라는 시기, 생김새 등 식물 특성 외에 기후 변화에 따른 생태계 현상과 식물 관련한 사회, 문화, 역사적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해당 식물과 비슷하게 생긴 식물을 같이 소개하고 있어서 잘 모르면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을 잘 설명해주네요. 특히 '그거 알아요?'라는 코너는 식물에 대해 새롭게 알려진 사실이나 식물의 비밀이 나와 있어서 흥미롭고 재미있어요. 저자도 처음엔 애기똥풀과 괭이밥을 구분하지 못해 한참이나 헷갈렸다고 해요. 노란색 꽃이면 무조건 애기똥풀이겠거니 하고 잎을 따보면 아무 액도 나오지 않아 꽃에 미안했는데 꽃잎이 네 장이면 애기똥풀이고 다섯 장이면 괭이밥이라는 것을 몰라서 매번 잎을 잘라 확인했대요. 사실 잎 모양도 애기똥풀은 깃 모양으로 갈라지고 괭이밥은 하트 모양으로 완전히 달라요. 저도 헷갈렸던 식물이라 피식 웃음이 났네요. 안도현 시인도 <애기똥풀>이라는 시를 통해 똑같은 마음을 고백했으니, 지금이라도 제대로 알아봐줘야겠어요. "나 서른 다섯 될 때까지 / 애기똥풀 모르고 살았지요 / 해마다 어김없이 봄날 돌아올 때마다 / 그들은 내 얼굴 쳐다보았을 텐데요 // 코딱지 같은 어여쁜 꽃 / 다닥다닥 달고 있는 애기똥풀 / 얼마나 서운했을까요 // 애기똥풀도 모르는 것이 저기 걸어간다고 / 저런 것들이 인간의 마을에서 시를 쓴다고." (99p) 동네 화단에서 흔히 봤던 닭의장풀이 요즘 도통 보이지 않아서 섭섭했는데 어쩌면 닭의장풀이 화상 치료에 쓰이고 파란색 천연염료로 쓰이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 그냥 잡초인 줄 알고 뽑아버린 게 아닌가 싶어 속상하네요. 모르면 잡초, 알고 나면 풀꽃 친구... 그래서 풀꽃들에 대해 알려주는 이 책, 꽃쟁이 혁이삼촌 이동혁님이 고마워요. 소중한 친구들을 우리에게 소개시켜줬으니 말이에요. 저자는 원래 물리학 전공자인데 국어국문학과를 복수전공하며 안도현 시인에게 '시 쓰기와 시 읽기' 수업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되어 풀꽃나무의 이름 공부를 하다가 본격적인 식물 연구자의 길을 걷게 되었대요. 한국식물분류학회 학술회원으로 식물을 연구하고 기록하며 강의하고 글을 쓰는 야생화사진가이자 풀꽃나무 칼럼니스트, 국립수목원 현장전문가로 활동하고 있고, 풀꽃나무 동호인 사이에는 '혁이삼촌'이라는 닉네임으로 통한대요. 기후 변화로 인한 생태계 문제들, 우리가 당장 해결하지는 못해도 주변 식물들부터 관심을 가지고 바라본다면 달라질 거라고 생각해요. 풀꽃들에 관한 이야기를 알게 되면 친구가 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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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 지금 이맘 때 즈음이 산과 들, 그리고 가깝게는 집주변에 온갖 나무와 꽃들에서 꽃이 만발한것 같다. 참 예쁘다. 해마다 보는 꽃일텐데도 해마다 예쁘고 또 이렇게 볼 수 있어서 참 행복하다고 느끼는데 그중에는 잘 관리되는 나무나 식물에서 피어나는 꽃들도 있지만 길가에 자리를 잡고 피어나는 꽃들도 있다. 민들레만 해도 샛노란 꽃이 만개하면 그렇게 예쁠수가 없다. 그런데 가끔은 이름을 잘 모르겠다 싶은 꽃들도 있다. 그럴 때 예뻐서 사진으로 남기기도 하는데 이름이 뭘까 궁금했다. 요즘은 워낙에 기술이 좋아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서 이미지 검색을 하면 꽃의 이름도 알 수 있는 시대라 그렇게 알아낸 경우도 실제로 있는데 이번에 보게 된 『풀꽃, 어디까지 알고 있니?』는 풀꽃에 진심인 저자가 무려 51종의 풀꽃과 95종의 닮은 풀꽃을 포함해 무려 146종을 담아내고 있기에 길에서 본 적이 있는 풀꽃들은 이 책에서 모두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반갑기도 했고 덕분에 이름을 알게 된 경우도 있어서 좋았다. ![]() ![]() 저자의 약력을 보면 이 책에 담긴 열정이 이해가 되는데 야생화사진가이면서 풀꽃나무 칼럼니스트이기도 하고 국립수목원 현장전문가로도 활동 중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책에 실린 풀꽃을 담은 사진이 상당히 고퀄리티라는 것을 알 수 있고 단순히 꽃이 핀 하나의 이미지가 아니라 꽃잎, 씨앗, 꽃과 줄기 그리고 잎까지 모두 담긴 전체 사진 컷, 꽃잎을 근접 촬영했거나 잎을 세밀하게 찍은 사진까지 담겨져 있다. 풀꽃에 대한 설명을 보면 이름, 어떤 과인지, 학명이나 꽃이 피는 시기와 장소 등을 알려주고 이름과 관련해서 왜 이런 이름이 붙게 되었는지도 알 수 있다. 생김새에 대해서도 보다 자세히 설명을 해주고 작가의 개인적인 에피소드와 관련한 함께 실어 우리가 풀꽃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들, 저자 자신의 감회 등이 잘 표현되어 있다. 끝으로 해당 풀꽃의 쓰임새를 알려주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약재로 쓰이는 경우 효능이 적혀 있고 독이 있는 경우에는 이 부분을 알려주기도 한다. 그리고 닮은 풀꽃(친구라고 표현하고 있음)도 소개하는데 닮은 친구의 이미지도 함께 실어서 혹여라도 혼동하지 않도록 해준다. 간혹 해당 풀꽃을 소재로 하거나 그 풀꽃이 제목인 시 등이 있을 경우 작품도 함께 실어두기도 했는데 이걸 보면 저자가 정말 많이 신경써서 이 책을 집필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판형도 보통의 책보다는 조금 큰 사이즈라 예쁜 풀꽃들을 조금 더 큰 이미지와 많은 이미지로 만나볼 수 있었던 책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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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을 돌아보면 내겐 정말 소중한 일들이 많았던 시간이었다. 온 세상이 코비드-19 팬데믹의 지옥을 살아낸 기간이기도 하다. 세상 모두가 힘들었으니, 나라고 뾰족한 수가 있었겠나. 그냥 당하고, 견디고, 참으며 이겨내는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나는 학창시절 이후에 단 한번도 누려보지 못한 나 만의 시간을 즐겼다. 억지춘향으로 말이다. 나라에서 학교도, 학원도 문을 닫으라니 강제 휴가에 들어갔다. 처음엔 뭔가 불안했지만 다 당하는 일이니 즐겨보자는 마음이 발동했다. 우선 평소에 시도하기 어려운 대하소설 두편을 읽었다. 그리고 바쁘다는 핑계로 절대로 시도하지 않던 운동을 시작했다. 그렇다고 거창한 운동도 아니다. 숨쉬기 운동만하던 나는 조금더 발전시켜서 걷기 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우리집 바로 옆에는 생태공원! 20년 넘게 살고 있는 동네였지만 생태공원을 처음부터 끝까지 돌아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이른 저녁을 먹고 강제로 백수가 된 딸아이와 함께 산책을 겸해서 걸었다. 그러자 생태공원에서 피고 지는 꽃들과 낙동 강변에서 자라는 동, 식물들에게 눈길이 갔다. 도시에서 자란 나는 식물이름을 거의 모른다. 여지껏 아는 식물이라고는 학교나 공원 화단에 명찰을 달고 있는 것들 뿐이었다. 코스모스, 장미, 백합, 국화, 수선화, 벚꽃, 무궁화 정도? 이보다는 조금 더 알고 있겠지만 50보 100보다. 그 즈음에 아침 산책을 함께할 동무가 생겼다. 그분은 시골 출신인데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이라서 식물이름을 많이 알고 계셨다. 선생님과 아침 산책을 하면서 알게된 식물들이 참 많다. 광대나물, 미역취, 쑥부쟁이,닭의 장풀, 마름, …… . 한 2년 전부터는 맨발 걷기를 하면서 생태공원의 4계절을 오롯이 느껴 보았다. 돌아보면 지난 5년은 나의 완경기를 별 어려움 없이 넘어가게 해준 멋진 시간이었다. [풀꽃, 어디까지 알고 있니?]를 본 순간 엄청 반가왔다. 그냥 식물 도감보다 훨씬 내용이 알찼다. 일반적인 꽃에 대한 정보 뿐만아니라 '그거 알아요?' 코너를 만들어서 더 깊이 알려주었다. 식물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도 알려준다. 그리고 식물들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준다. 때론 소꼽놀이의 재료가 되기도 하고 진짜 약재로도 쓰인다. 이 책에 들인 작가의 정성이 얼마나 대단한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이 동혁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예쁜 사진으로 실물을 담아 주시고, 정말 유용한 정보도 알려주시고 재미난 이야기까지 소개해 주셔서 참으로 고맙다. 2주 뒤면 어린이 날이다. 이번 어린이 날에는 [풀꽃, 어디까지 알고 있니?]를 선물하면 참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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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읽을까 말까 고민하던 것이 무색하게 기대 이상의 비주얼로 내게 다가왔다. 풀꽃 사전으로 소장해두어도 손색이 없겠다. 산, 들, 물가와 바닷가, 심어기르는 곳으로 장소를 나누어 각종 풀꽃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니 풀꽃에 대해서 사전처럼 지니고 하나씩 찾아보며 알아나갈 수 있겠다. 이 책은 제목에서 질문을 던진다. "풀꽃, 어디까지 알고 있니?" 그리고 나는 "잘 몰라요. 알려주세요."라고 답하며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꽃쟁이 혁이삼촌이 들려주는 풀꽃들의 새로운 비밀이다. 우리나라 산과 들, 물가와 바닷가에서 자라고 시골에서 심어 기르는 풀꽃 51종과 닮은 풀꽃 95종 등 총 146종의 풀꽃을 소개하는 책이니, 이 책 『풀꽃, 어디까지 알고 있니?』에 담긴 풀꽃만 제대로 익혀도 풀꽃 선생님이 될 수 있겠다. 글·사진 이동혁 식물을 연구하고 기록하며 강의하고 글도 씁니다. 야생화사진가이자, 풀꽃나무칼럼니스트이며 국립수목원 현장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오산시에서 태어나 서울고를 졸업하고 단국대 물리학과와 국어국문학과를 복수전공했습니다. 재학 중 안도현 시인에게 '시 쓰기와 시 읽기' 수업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되어 풀꽃나무의 이름 공부를 하다가 본격적인 식물 연구자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중앙일보에 《혁이삼촌의 꽃따라기(記》와 조선비즈에《이동혁의 식물이야기》, 『월간 산림』에 문화칼럼을 연재하였고, 희귀수생식물조사와 전국환경조사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첫째 마당 '산에서 만나는 풀꽃친구', 둘째 마당 '들에서 만나는 풀꽃 친구', 셋째 마당 '물가와 바닷가에서 만나는 풀꽃 친구', 넷째 마당 '심어 기르는 곳에서 만나는 풀꽃 친구'로 나뉜다. 이 책은 펼쳐들어 읽어나갈수록 진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필요로 하고 호기심을 갖고 궁금해하는 부분을 알아서 딱딱 짚어주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게다가 사진 자료도 다양하고 알차게 담겨 있으며, 그것만 보아도 저자의 야생초 사랑을 듬뿍 느낄 수 있었다. 그러니 글에도 그 마음이 자연스럽게 잘 담겨 있어서 어느 곳을 펼치든 내가 알고싶어하는 호기심을 채워주었다. 사진도 어쩜 이렇게 잘 찍었는지 감탄하며 생각해보니 저자가 야생화사진가였으니, 역시나 심혈을 기울에 찍은 노력과 그 흔적이 곳곳에 담겨 있다. 야생화들의 습성과 거기에 얽힌 이야기, 저자의 경험담 등이 흥미롭게 담겨 있어서 옛날이야기를 듣는 듯 읽어나갈 수 있었다. 풀꽃 이야기에 일가견이 있는 다정한 삼촌이 들려주는 이야기여서 마음 푸근하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이야기가 정말 재미있어서 '아, 그렇구나!' 알게 되는 기쁨이 있었다. 꽃의 이름에 얽힌 이야기와 함께 생김새, 쓰임새, 닮은 친구까지 그냥 지나쳐버릴 수 없는 갖가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지나다니면서 보기는 했지만 이름도 모르고 지나쳐버렸던 풀꽃을 여기에서 보니 이또한 반가웠다. 그리고 그냥 풀꽃이라고만 생각하던 것에 대해 약재로 쓰이는 부분과 효능까지 알려주니 신기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얼마나 연구를 많이 했기에 이렇게 상세한 정보를 집대성할 수 있었는지, 그 노고가 엿보이는 책이다. 삼촌의 마음으로 조카들에게 다정하게 그 마음을 펼치는 모습이 믿음직스러웠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까지 함께 이 책을 읽고 주변의 풀꽃에 한 번 더 눈길을 보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이다. 주변에 널려있는 풀꽃들을 다시 마음으로 볼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주는 책이니, 풀꽃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 구성도 좋고 내용도 알차게 담겨 있다. 자연관찰을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으니, 자연관찰책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어린 시절엔 어디서나 흔하게 풀꽃을 만날 수 있었다. 지금도 산과 들에서는 풀꽃을 볼 수 있지만 명칭을 아는 풀꽃은 거의 없는 것 같아 선택한 도서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 산과 들, 물가와 바닷가에서 자라고, 시골에서 심어 기르는 풀꽃 51종과 닮은 풀꽃 95종 등 총 146종의 풀꽃'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쁜 꽃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고, 풀꽃 종류가 이렇게나 많다는 것이 놀랍기도 했다. 각 풀꽃마다 사진과 함께 이름, 과명, 학명, 서식지, 자라는 시기 및 생김새, 쓰임새, 닮은 친구와 몇몇 이야기를 통해 생장, 공생관계 등 폭넓은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다. 꽃보다 꽃봉오리가 족두리를 닮아 이름 붙여진 족도리풀(쥐방울덩굴과)은 실로 꽃봉오리가 족두리를 닮은 게 신기했다. 그 잎은 넓은 것이 양산 같았다. 꽃받침이 통 모양으로 되어 있을 때 쓰는 용어가 '꽃받침통'인데 족도리풀은 꽃받침통의 끝이 세 갈래로 갈라져 그 조각이 옆으로 펼쳐진 구조를 가졌다. 꽃봉오리 속 열매는 물컹하게 익으며, 6개의 암술과 12개의 수술이 자라난 시기가 달랐는데 사진을 통해 그 모습까지 보여주는데 신기했다. 뿌리는 세신이라는 이름의 약재로 쓰이기도 한다는데 가늘고 매운맛이 나며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멈추고 두통이나 신경통에 좋다고 한다. 하지만 독성이 있다고 하니 함부로 음용하면 안 된다고 경고한다. 닮은 친구로는 서울족도리풀과 각시족도리풀이 있는데 사진을 보니 구분이 쉽지 않을 정도로 닮아 있었다. '그거 알아요?'코너에서는 봄에 족두리풀 잎에서 볼 수 있는 애호랑 나비의 알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동글동글한 녹색 알이 방울방울 붙어 있는 모습은 귀여웠지만 애벌레의 모습은 너무 징그러웠다. -.- 예전에 방문한 카페에서 본 꽃이 특이하고 예뻤는데 책 속에서 그 꽃을 다시 만나 기뻤다. 참나리란 풀꽃이었고 내가 만난 꽃은 화피에 무늬가 거의 없는 민참나리꽃이란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 이 책이 특별한 건 일반적인 설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정보도 함께 제공함에 있다. 풀꽃에 관한 소개와 함께 곤충, 조류 등의 다른 동. 식물과의 공생관계를 통한 식물의 꽃가루받이 과정을 상세히 다룸이 특별했다. 각 풀꽃의 꽃 구조만 보더라도 사진을 통해 꽃받침잎, 꽃잎, 수술을 상세히 알려주는 세심함이 놀라웠다. 직접 찍은 초근접 사진도 수준 이상이었다. 각각의 풀꽃에 대해 상상이상으로 세세히 알려주는 도서로 참 정교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산과 들, 바다에서 마주하는 풀꽃의 이름이 궁금했던 분들과 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146종의 풀꽃을 알아가는 시간이 무척 즐거울 것이다. |
이 소중한 책 <풀꽃, 어디까지 알고 있니?>는 우리나라의 풀꽃책들에 대해서 다루고 있기에 더 관심이 가고 설레는 마음으로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깊이와 차원이 다른 우리나라 풀꽃책'이라는 소개가 정말 그 자체로 마음에 들고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싶습니다. 이 책의 지은이는 바로 국립수목원의 현장전문가로 근무하고 있는데, 너무나도 경외심으로 빛나는 눈으로 바라보게 되는 일들을 하는 분인 것 같아요. 식물 연구 및 사진 기록의 일을 하고, 또 야생화 사진가의 역할, 풀꽃나무 칼럼니스트, 생태교육 강사는 물론, 한국식물분류학회 학술회원이며 희귀수생식물 조사에도 열성을 다하는 분이라고 하니 더 큰 호감을 가지고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이 책을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가 교과서의 문학 작품에 등장하는 풀꽃들과 연계된 내용과 스토리,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쓰이는지의 내용들에 이르기까지 발견한 여러 정보들까지 얄 수 있게 해주기에 재미있고 즐겁게 이 책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도 정말 마음에 쏙 듭니다. 풀꽃에 대한 여러 가지 소개의 내용들과 풀꽃들이 신기한 꽃가루받이의 과정을 알려주고 그것에서 곤충과 조류 등과 맺는 상호 간의 공생의 관계까지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게 해줍니다.그리고 이러한 내용들과 연결시켜 우리 사는 이 땅의 생태계 순환과 지구의 환경과 기후 변화의 추이, 그에 따른 우리 생태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과 변화들에 주목하는 터라 더욱 살펴보고 생각하고 느낄 것이 많은 책이 되어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산에서 만나는 풀꽃 친구'들을 만날 수 있고, 다음 장에서는 '마당과 들에서 만나는 풀꽃 친구'들과의 만남에 주목하는 시간이 주어지고, 이어서 '물가와 바닷가에서 만나는 풀꽃 친구'들과의 만남에 대한 내용이 눈길을 끌고 마지막에서는 '심어 기르는 곳에서 만나는 풀꽃 친구'들에 대한 내용들을 마주할 수 있어서 더없이 즐겁습니다. ?우리나라의 곳곳을 둘러보는 재미에 더해서 그 지형과 토질 상태 등의 상황과 조건에 맞는 아름다운 풀꽃들의 소개는 풀꽃에 대한 막연한 사랑을 구체적인 관심과 호감으로 바꾸기에 더없이 충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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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진달래 피는 곳에 내 마음도 피어~ 봄이 오면 괜시리 흥얼거리게 된다. 좋아하는 색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이기도 하고. 봄이 오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연녹색을 엄청 좋아한다. 이제 막 움트는 새잎의 색깔, 그 연녹색을 보면 알 수 없는 행복감에 젖어들 때도 있다. 잎이 그런데 하물며 꽃이야 말해 뭐할까. 계절에 맞게 피는 수많은 꽃을 보면서 저마다의 이름을 불러주고 싶다는 생각, 한번쯤은 누구나 해보지 않았을까? 한때는 산에 들에 피는 꽃들의 이름을 불러주고 싶어서 식물도감을 옆에 끼고 살기도 했었다. 다만 우리가 그 이름을 모를 뿐이지 세상에 잡초는 없다는 말이 떠오른다. 책을 받고 잠깐 품에 안아보았다. 너무나 좋아하는 풀꽃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벅차올라서. 이 책속에는 산에서 만나는 풀꽃, 들에서 만나는 풀꽃, 물가와 바닷가에서 만나는 풀꽃, 그리고 마당에서 만날 수 있는 풀꽃들의 이름이 가득하다. 또한 풀꽃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까지 알려주고 있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어쩌면 한번씩은 스쳐갔을지도 모를 풀꽃의 얼굴을 보면서 그 때 내가 너의 이름을 알고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꽃보다 잎이 노루를 닮아서 노루귀, 꽃보다 꽃봉오리가 족두리를 닮았다는 족도리풀, 한국의 에델바이스라는 산솜다리는 산에서 만나는 풀꽃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한국특산식물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 소중한 한국식물임에도 일본인에게 이름을 빼앗겨 버린 금강초롱꽃의 아픈 역사를 보면서 안타까움과 서글픔이 앞서기도 한다. 옛날에 임금이 죄인에게 내렸던 사약의 원료가 투구꽃이었다. 보통 우리는 死(죽을 사)藥으로 알고 있지만 賜(줄 사)藥이 맞다는 말이 새삼스럽다. 이 책에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뚱딴지라는 풀꽃의 이름을 보면서 그에 못지 않게 특이한 개불알풀꽃이라는 이름이 떠올라 슬그머니 웃어본다. 세상에 들국화라는 꽃은 없다. 이제 벚꽃 시즌이 끝나고 철쭉이 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산책하기 좋은 날, 천천히 걸으면서 눈을 맞추며 이름 불러 줄 친구들이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민들레, 제비꽃, 애기똥풀, 달개비, 괭이밥, 마타리.... 여기저기서 보라색 제비꽃이 피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제비들의 노래소리가 들려온다. 가끔은 부르지 않아도, 가라고 하지 않아도 때맞춰 오고가는 계절이 신비롭기도 하다. 산책을 하면서 많이 볼 수 있는 가시박은 더이상은 어떻게도 할 수 없이 번져버린 외래식물이라고 한다. 단풍잎돼지풀과 막상막하라는데 돼지풀보다 더 강한 놈이라 아주 골치 아프다고 하니 생태오염이 아닐 수 없다. 7월 중순쯤이면 물가를 화사하게 수놓는 연꽃들. 연꽃 구경을 그리 많이 다니면서도 대부분이 미국연꽃이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저자가 소개하는 사진을 통해 한국연꽃을 보았다. 저리 예쁜 꽃을 볼 수 없다니. 게다가 한국연꽃을 아예 볼 수 없다는 말에 서글픔이 앞선다. 저자는 국립수목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대학 재학 중 안도현 시인에게 ‘시 쓰기와 시 읽기’ 수업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되어 풀꽃, 나무 이름을 공부하다가 본격적으로 식물 공부 및 사진 촬영 길을 걷게 되었다는 말도 보인다. 역시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과 시를 사랑하는 마음은 일맥상통하나? 작품도 많이 보인다. 그 중에서도 <한국의 야생화 바로 알기>, <한국의 나무 바로 알기>는 한번 보고 싶다. 수목원과 식물원을 많이 찾아다니고 있지만 더 많이 찾아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이비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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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눈도 많이 오고 춥고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봄꽃이 하나하나 피어나는 걸 보니 봄이 왔나 보다. 집 앞에 있는 야산비탈에는 쑥이 돋아나고 진달래도 활짝 꽃을 피우고 있다. 며칠 전에는 산에 올라가 씀바귀, 망초, 민들레를 뜯어다가 반찬으로 먹었다.
요즘 산야초, 산나물, 들나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YouTuBe를 통해 배우고 있었는데, 오늘 이 책 <풀꽃, 어디까지 알고 있니?>를 받고 너무 기뻐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식물을 연구하고 사진으로 기록하는 일을 하면서 야생화 사진가이자, 풀꽃나무 칼럼니스트이며, 생태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국립수목원에서 현장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동혁 저자가 우리나라 산과 들, 물가와 바닷가에서 자라고, 시골에서 심어 기르는 풀꽃 51종과 닮은 풀꽃 95종 등 총 146종을 소개한다. 또한 풀꽃에 관한 소개는 물론 곤충 조류 등 다른 동식물 간의 공생관계를 통해 식물의 꽃가루받이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나는 복잡한 도시생활에 염증을 느끼며 산이나 바다 근처에 전원주택을 짓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좋아하는 자연과 흙을 밟으며 피톤치드 공기와 냄새, 새 바람 등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서 살고 싶었다. 그래서 강원도 평창에 아담하고 쾌적한 전원주택을 지었다. 마당에 작물과 화초를 열심히 심고 가꾸며 전원생활을 즐겼다. 하지만 막상 살아보니 잔손이 너무 많이 간다. 봄부터 한 여름엔 집 주변의 풀과의 전쟁으로 지치기도 한다. 전원생활을 시작하자마자 유지 관리하느라 재미는커녕 일거리만 잔뜩 짊어지는 형국에 놓이게 되었다. 전원생활의 가장 큰 장점은 맑고도 달달한 공기와 자주 올려다보게 되는 하늘 그리고 작은 마당을 가꾸면서 느끼는 계절에 대한 감사가 아닐까 한다.
내가 이 책에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된 것은 전원주택에 마당과 화단을 꾸미고 각종 나무와 들꽃을 심고 가꾸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에 풀꽃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서였다.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마당 산에서 만나는 풀꽃 친구’에서는 앉은부채꽃, 너도바람꽃, 복수초, 노루귀, 깽깽이풀, 족도리풀, 얼레지 꽃, 광릉요강꽃, 산솜다리, 금강초롱꽃, 투구꽃, 구절초에 대해 설명한다. 2장 ‘들에서 만나는 풀꽃 친구’에서는 동강할미꽃, 민들레, 제비꽃, 애기똥풀, 백합 참나리, 쥐방울덩굴, 닭의장풀, 괭이밥, 박주가리, 마타리, 쑥부쟁이, 담뱃대 야고, 억새, 가시박, 바위솔에 대해 알려준다.
3장 ‘마당 물가와 바닷가에서 만나는 풀꽃 친구’에서는 돌단풍, 매화마름, 끈끈이귀개, 붓꽃, 연꽃, 각시수련, 고마리, 물옥잠, 대청부채, 퉁퉁마디, 해국, 갈대에 대해 설명한다. 4장 ‘마당 심어 기르는 곳에서 만나는 풀꽃 친구’에서는 유채, 수선화, 자운영, 울릉산마늘, 위도상사화,감자, 벼, 땅콩, 봉선화, 메밀, 코스모스, 뚱딴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지구의 기후 환경 변화에 따라 우리나라 생태계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현상과 변화에 주목하고, 초·중·고 교과 문학작품에 나오는 풀꽃과 얽힌 이야기와 일상생활에서의 쓰임새, 저자가 현장에서 새롭게 발견한 신선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한층 풍성한 식물 지식을 얻을 수 있게 돕는다.
이 책을 읽고 우리나라 풀꽃나무들이 변화해가는 과정들을 잘 알게 되었고, 기후와 환경적인 요인들이 달라짐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는 풀꽃 생태계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그동안 산과 들로 다니면서 산야초와 들풀들을 뜯어 나물을 해먹으면서도 혹시 독초는 아닐까 걱정했는데 이 책에 풀과 꽃의 사진을 수록하여 사진을 보면서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이젠 이 책을 통해서 식물에 대해 품어왔던 의문들이 하나둘씩 풀리게 되어 너무 좋았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