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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사유의 방식이 궁금하던 때 [바칼로레아 철학 수업]이라는 본서가 출간되어 철학적 사유 양식을 알게 되리라 기대하고 읽게 되었다. 바칼로레아에 대해서는 들어본 듯도 하지만 학부형이 아니다 보니 그에 대해 상세히는 몰랐다. 바칼로레아는 1808년 나폴레옹 시대부터 이어져 온 프랑스의 대입 자격시험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라틴어 baccalaureus가 어원으로 어원의 의미는 ‘학사 학위’를 뜻한다. 바칼로레아는 세 가지로 분류되는데 첫째가 보통의 바칼로레아, 둘째가 기술 바칼로레아, 셋째가 직업 바칼로레아로 본서에서 주제 삼은 것은 첫 번째의 보통 바칼로레아이다. 프랑스의 수능에 해당하는 이 시험은 8개 분야에 걸쳐 총 6일 동안 실시하는데 시험시간 동안 언어와 외국어만 각각 2시간이고 그 외의 경우 수학은 7시간에 걸쳐서 시험을 보고 다른 과목은 한 과목당 4시간에서 3시간 30분에 걸쳐 시험을 본다.
바칼로레아가 유명한 이유는 모든 과목이 논술 형식으로 이 책의 주제가 되는 철학 시험의 경우 4시간 동안 논문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치른다. ‘~에 대하여 기술하시오’ 같은 양식의 시험은 일본에서도 대학의 시험으로 많이 출제되던 것이라고 하는데 저자는 자유로운 사유를 보는 것 같다 해도 하나의 ‘사고의 틀’이 존재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본서의 진짜 주제는 바로 이 ‘사고의 틀’이 무엇인지에 대한 것이다.
바칼로레아 철학 과목은 앞서 말했듯 논문 기술 형식으로 치른다. IMRaD형 논문 형식으로 치러지는데 이는 Introduction, Method, Result and Discussion을 이야기하는데 서론, 방법, 결과, 고찰의 형식으로 작성하는 논문 형식을 말한다.
해당 시험에서 소논문을 쓰기까지 수행해야 하는 작업은 세 가지 주제의 문제가 주어질 때 이 중 논술할 한 가지를 선택하는 문제의 선택이 첫 번째이고 둘째는 문제의 분석과 셋째로 구성안 작성이 선행한다. 여기서 문제 분석을 할 때도 ‘사고의 틀’이 역할을 한다. 문제 분석은 문제의 주제 분석, 형태 분석, 문제의 표현 정의, 문제에 긍정 부정 대답, 세부 내용에 주목, 질문 집합으로 변환, 논거를 모아 활용하는 등의 양식을 적용한 후 구성안을 작성한다. 이러한 선행 작업이 소논문의 질을 결정하는 것이다. 구성안 이후의 소논문 작성시에도 문제 분석에서 적용된 사고의 틀이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
이에 대한 평가 요소로는 문제 분석과 구성에 더해 철학적 논거를 인용했는지가 중요히 평가된다고 한다. 저자가 ‘사고의 틀’을 주지시키는 이유는 무엇보다 문제 분석을 기계적으로 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반대 의견을 충분히 존중하는가와 체험이나 감상이 아닌 보편적인 예를 들었는가도 중요하지만 ‘사고의 틀’이라는 사유하는 공식을 적용해 소논문을 작성했는가로 평가가 갈리기 때문이다.
바칼로레아 철학 시험은 앞서 말했듯 4시간에 걸쳐 치르는데 이 중 문제 분석과 구성안 작성에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 할당되고, 그 이후 1시간 30분에서 1시간 45분 동안은 소논문을 집필하며, 15분에서 30분은 퇴고하는 시간으로 쓰인다고 한다. 앞으로의 시험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게 된다고 한다면 사실 인간의 지성을 평가하는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나로서는 이런 양식이 이제까지 인간의 지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지만 형식이라는 면을 AI가 학습하고 나면 인간보다 월등한 수준에서 바칼로레아를 통과하리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사유하는 데 있어 일정한 형식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는 없겠지만 인간을 평가하는 인간만의 기준이라고 할까, 인간의 지성을 정의할 만한 새로운 기준이라고 할까가 재정의되어야 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했다. 이제까지의 공식은 인간보다 인공지능의 기능적 평가에 더 유리한 면이 있다고 보인다. 그렇다고 직관이란 것만으로 인간 지성을 정의하자고 해도 양자컴퓨터에 AI가 탑재되는 순간부터 직관에 대한 우위도 초인공지능에게 넘겨줘야 할지 모른다. (인간은 자신보다 우월할 존재를 창조했구나 하는 감상도 새삼 든다) 여러모로 인간 지성에 대한 평가의 새로운 기준이 요구되는 시절에 이르렀다고 보인다.
어쨌든 사유하는 공식을 배우고 즐기는 과정으로 ‘사고의 틀’이 작용해 줄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독서는 각국의 다양한 평가 양식 중 바칼로레아가 인상적인 이유를 알 수 있는 기회였다. 사유하는 양식을 갖추고 싶다면 그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해 주는 책이지 않은가 싶다. |
![]() 나라마다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일종의 관문 같은 시험이나 자격 요건이 있을텐데 우리나라에 수능이 있다면 프랑스에는 바칼로레아가 있다. 사실 바칼로레아라는 것도 성인이 된 이후에나 들어 보았다. 우연한 기회에 프랑스 대학 입학과 관련해서 봤고 이 바칼로레아 문제가 출제되면 프랑스 시민들이 이 문제를 두고 서로 열띤(?) 토론을 벌인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과연 무엇이길래 프랑스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것일까? 바칼로레아는 마치 하브루타 같은 느낌이 든다. 암기를 통한 지식을 정답으로 적는게 아니라 철학적 사유로 자신의 생각을 펼쳐보여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결국 논리적 사고를 추구하는 프랑스식 인문학 수업의 정수라고도 할 수 있겠다. ![]() ![]() 무려 200년 전통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점인데 프랑스 대학 입학 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를 통해서 우리는 무지와 무논리가 아닌 놀리적 사고와 글쓰기의 비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아이나 어른이나 문제가 되고 있는 문해력과는 또다른 차원으로 도움이 될 내용일거란 생각이 든다. 단편적인 지식이나 자기만의 논리에 빠져 있다면 이 시험에서 절대적으로 좋은 점수(라는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를 받을 수는 없을 것이다. ![]() ![]() 특히나 바칼로레아의 놀라운 점은 상당히 철학적인, 완전히 찬반으로 나눌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충분히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주제들에 대한 자기만의 철학이나 견해가 필요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련 지식들을 인용하는 식으로 덧붙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학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랜 시간 꾸준한 연습 내지는 이런 발전적인 논의의 경험이 있어야 한다.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진영에 대해서는 너는 틀렸고 나는 맞다, 그러니 너는 잘못이다고 비난하기 일쑤인 우리나라의 토론문화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발전적 논의를 목표로 하고 있고 이게 200년이 넘도록 유지가 된다는 점이 참 놀랍기도 하고 이런 수준 높은 논의의 기회가 아이들 때부터 주어진다는 것이, 이런 자세를 배운다는 것이 참 부럽기도 하다. 책에서는 바칼로레아에 대한 정보를 통한 이해, 이를 활용해 어떻게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이것을 글쓰기에 반영할 경우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를 상당히 구체적으로 잘 보여주기 때문에 논리적 사고에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최근 대입의 추세가 정시보다는 수시의 비중이 높고 논술 고사가 도입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바칼로레아 방식을 통해 논리적 글쓰기를 배워 둔다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
![]() 정직하게 말한다면 독자는 '바칼레러아'란 단어를 처음 들어본다. 이 책 『바칼로레아 철학 수업』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 물론 고등학교 시절(우리는 선진국이 아닌 시절) 서양 선진국에선 고등학교부터 '철학'이란 커리큘럼이 들어 있다고 말은 들었지만, 어떤 식으로 배우는지, 뭘 배우는지는 모르고 있었다. 더 이상 알 필요도 없었고(배우는 것을 제대로 소화하기에도 어려웠고,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과목이 아니었기에 선생님들도 더 이상의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 까맣게 잊고 지낸 동안 수십 년이 지났다.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프랑스 대입에 필요한 '바칼로레아'란 단어를 알고부터 "아하, 그런 것이었구나" 싶다. 한마디로 프랑스 철학 수업은 논리적 글쓰기로 귀결된다. 논리적 사고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지만 결국 대입 때는 글로 써내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 사카모토 타카시는 이 책에서 200년 넘도록 시대의 주요 이슈를 관통하는 철학적인 질문들을 제시해 온 프랑스 대학 입학 자격시험이 ‘바칼로레아’라고 밝힌다. 주입식 입시 교육의 대안으로 꾸준히 주목받는 바칼로레아에서는 철학적인 질문에 얼마나 합리적인 논거로 명료하게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학생들은 ‘노동은 우리를 더 인간답게 만드는가?’, ‘기술은 우리의 자유를 증진시키는가?’, ‘권력 행사와 정의 존중은 양립 가능한가?’ 등의 질문에 철학자들의 논리를 바탕으로 탄탄한 구조를 갖춘 답을 내놓아야 한다. 그 답을 찾고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비판적 사고와 건전한 토론 의식을 함양하게 되므로 교양인이 되기 위한 효과적인 훈련법으로 세계에서 그 탁월함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는 것. 이젠 '아날로그 세대'로 사회 중심에서 밀려났지만 한때 우리 사회 발전에 중심 세대로의 몫을 다했던 오늘날 중년의 세대로선 많은 회한을 남긴다. 왜 우리는 고등학교 교과 과정에서 '철학'을 가르치지 않았을까? 여전히 일본식 교육의 답습이라는 비난을 지울 수 없는 일이란 생각이 든다.
저자 사카모토 타카시는 현재 교토약과대학 교수로서 프랑스의 보르도 제3대학 대학원에서 철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고 한다. 전공은 〈20세기 프랑스 사상사(미셸 푸코) 및 철학 교육〉이다. 바칼로레아 및 철학적 사고에 관한 저서를 다수 집필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책 『바칼로레아 철학 수업』은 입시제도를 설명하거나 문제를 단편적으로 소개하는 기존의 다른 책과 다른 점이 두드러진다. 바칼로레아의 실제 답안 작성 과정을 따라가며 논리적 사고를 전개하는 방법에 집중하고 있다. 이로써 아무리 까다로워 보이는 질문이라도 여러 각도로 쪼개고 분석하여 합리적인 답을 낼 수 있도록 이끈다. 그렇다면 왜 저자는 일본에서 이 책을 올해 출판했을까? 일본의 입시 제도를 전혀 모르는 독자로서는 일본 역시 아직 프랑스처럼 합리적인 철학 수업을 고등학교 교과 과정에서 가르치지 않는다는 뜻일까? 확실하진 않지만 이런 철학 수업 제도를 일본에도 들여야 한다는 의미로 이 책을 썼을까? 아니면 채점의 공정성을 기할 수 없다는 등의 많은 의문이 뒤따른다. 저자에 따르면 바칼로레아 문제에는 시험이나 논술에 등장하는 학술적인 질문을 비롯해 ‘이직을 할 것인가?’, ‘정부의 정책을 지지할 것인가?’ 등 실생활과 밀접한 고민까지 포함된다. 오랜 연구를 거쳐 만들어진 바칼로레아식 ‘사고의 틀’은 다양한 가치관이 공존하는 우리 사회에서 진정 발전적인 논의를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도구가 된다. 정해진 답이 없는 세상의 문제 앞에서 논리적으로 의견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이 책과 함께 바칼로레아식 사고를 훈련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일 것이다. ‘예술이 사회를 바꿀 수 있는가?’ ‘정의로운 사람은 법을 어겨도 되는가?’ ‘이성이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가?’ 등이 프랑스 대학 입학 자격시험 ‘바칼로레아’에 실제로 출제되었던 철학 문제들이다. 주어진 시간은 단 4시간. 문제를 푸는 고등학생들은 그 안에 충분한 논리로 뒷받침된 하나의 답안을 작성해서 제출해야 한다. 어떻게 프랑스의 교육은 학생들이 이렇게 난해한 질문에 답하도록 만들 수 있었으며, 왜 이런 교육을 지향하는 것일까? 그리고 세계 각국에서 바칼로레아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바칼로레아의 모든 것을 이 책에 담아 제도 정착을 주장하고 있다. ![]() 프랑스의 바칼로레아는 나폴레옹 황제 시대부터 무려 200년 이상 이어져 왔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백미로 꼽히는 철학 시험은 그해의 가장 중요한 이슈를 다루는 경우가 많으며, 시험이 시작되고 문제가 공개되면 수험생이 아닌 일반 시민들까지도 각종 미디어를 통해 해당 주제를 두고 토론하기도 한다. 긴 역사 동안 철학 과목이 포함된 학교 교육을 받아 온 프랑스인들에게는 이러한 사회적 논의가 낯설지 않은 것이다. 이 책 『바칼로레아 철학 수업』에서 소개하는 프랑스 철학 교육의 목표는 다음 5개의 주제를 지향한다. ① 자기 생각이나 지식을 검토하여 그 타당함을 검증할 수 있을 것 ② 곰곰이 생각하지 않으면 대답하기 어려운 복수의 질문을 만들 수 있을 것 ③ 하나의 문제에 대해 복수의 시점을 비교 평가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 ④ 근거 있는 주장 및 지식에 기초한 논거를 제시함으로써, 자신이 긍정하는 것과 부정하는 것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 ⑤ 철학 작품 독서, 발췌 학습을 통해 얻은 지식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책에 따르면 이 교육 목표에서 알 수 있듯, 프랑스의 철학 수업에는 철학적 개념들과 주요 철학자들의 이론을 학습하는 과정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논리적 주장을 펼치는 방법인 ‘사고의 틀’을 배우는 일이다. 민주주의 사회의 시민으로서 설득력 있게 의견을 개진하고,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과도 반목 대신 생산적인 토의를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바칼로레아의 주된 목적이다. 이처럼 주입식 암기 교육의 한계로 지적되는 비판적 사고력 함양과 건전한 토론 능력 증진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그리고 인공지능에 익숙하지만 대신 '생각의 힘'을 잃어가는 우리 사회 현실에서 가장 필요한 교육이 '생각'이라는 점에서 바칼로레아 교육은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프롤로그〉를 통해 "물론 철학만이 사고하고 표현하는 것을 기초로 하지는 않는다. 분야에 따라 그 시점이나 방법의 차이는 있지만 학생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고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다만 프랑스는 고등학교 마지막 학년에 철학 교육을 통해 이를 배운다는 것이다. 그렇게 프랑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칼로레아를 취득한다는 것은 시민이 갖춰야 하는 기본 소양을 쌓았다는 의미이다. 이념상으로는 그렇지만, 실제로 그 수준까지 도달한 사람은 많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말한다. 이에 따라 바칼로레아는 고등학교 기간의 학습 성과를 평가하는 시험이라는 말이다. 즉, 1년 동안 철학을 얼마나 잘 배웠는지 평가하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철학적 사고와 논리, 표현 등을 갖추었는지는 이 시험을 통해 드러난다는 의미다. 이 지점에서 한 가지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 수험생들이 바칼로레아 철학 시험 문제를 풀 때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쓴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그런 훈련 덕분에 프랑스인은 당당하게 자기 의견을 펼친다는 주장은 얼핏 그럴 듯해 보이지만 사실과는 다르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는 바칼로레아 철학 시험은 '자유로운 사고'가 가능하지를 확인하는 시험이 아니고, 단순하게 의견이나 감상을 쓰는 시험도 아니라고 밝히면서 "에세이나 독후감과는 다르게 쓰기 교육에서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사고와 글쓴이의 개성이나 감성이 잘 표현된 글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강조한다. 이에 따라 저자는 평가 내용의 정형화와 평가의 공정성이 사전에 전제돼야 함을 지적한다. 실제 바칼로레아 철학 시험에서는 사고의 틀에 숙달했는지를 평가한다고 답변을 대신한다. '사고의 틀'이란 무엇일까? 한 문장으로 표현된 시험 문제를 정해진 순서대로 분석하고, 답을 '도입-전개-결론'의 세 부분으로 구성해 작성하는 것이란 말이다. 프랑스 고등학생은 1년에 걸친 철학 수업을 통해 이 틀을 배우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바칼로레아 철학 시험은 바로 그 틀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이다. 한 문장으로 출제된 문제에 4시간이나 걸려 답을 써 내게 되는 시험이다.
사실 '철학'과 '틀'이란 모순적이다. 철학에 필요한 것은 사물을 다른 각도로 보는 창의력이나, 하나의 질문에 대해 끈질기게 사고한 끝에 독창적인 답에 도달하는 재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렇게 철학을 생각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프랑스 철학 교육에서 틀을 가르치는 이유는 무엇일까?란 질문이 뒤따르게 된다. 저자는 프랑스 고등학교에서 철학 교육의 목적이 지식이나 학문으로써의 철학을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고 잘라 말한다. 철학 교육의 목적은 권위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고 발언하며 행동할 수 있는 시민을 육성하는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철학이다. 철학의 역사나 다양한 철학자의 주장을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보다는 어떤 사고 방법을 활용하는지, 어떻게 그 방법을 활용할 수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는 설명이다. 사고의 틀은 이처럼 시민이 익히는 것이며, 사고하고 표현하는 방법의 기초가 된다. 사고의 틀을 익히는 목표는 서양이 역사적으로 복잡한 사고의 본보기로 삼아온 철학을 학습함으로써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는 시민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사고'와 '틀'은 모순적이다. '틀에 박힌 사고'라면 일반적으로 모든 일을 형식에 맞춰 처리하는, 독창성이나 창조성과는 정반대의 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저자는 '사고의 틀'과 '틀에 박힌 사고'는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주장한다. 예컨대 '남자는 밖에서 일하고, 여자는 집안을 돌본다'는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틀에 박힌 사고'이다. 이에 반해 프랑스 철학 교육이나 바칼로레아 철학 시험에서 가르치고자 하는 사고의 틀은 다양한 의견을 표현하기 위한 '공통적인 양식'이다. 즉, '내용'이 아닌 '형식의 규칙'을 말한다. 그 형식에 따라 토론하고, 자기 입장을 표명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란 말로 저자는 풀이하고 있다. 바칼로레아는 이처럼 틀에 따라 주장을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 그리고 이 틀 안에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바로 자신의 주장과 대립하는 반대 의견에도 타당한 근거를 확실하게 표시하고, 반론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반대 의견을 존중하고 최대한 이해한 다음, 자기 입장이 정당함을 주장하는 절차가 강조되는 이유이다. 프랑스에서 실시되는 이런 철학 교육의 목표가 충분히 이뤄졌다고 보기에는 아직도 미흡한 점도 있다. 철학과 실천 사이에 괴리가 존재하며, 모든 사람이 전부 학교에서 철학적 사고를 익힐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현실과 이념 사이에 괴리가 존재하기에, 다시 철학으로 돌아가 방향성을 검토해 볼 수도 있다는 점은 남겨놓았기에 철학 교육은 이처럼 계속해서 우리에게 숙고의 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독자는 믿는다.
이 책은 모두 6장(章)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프랑스 철학 교육」, 2장 「사고의 틀이란 무엇인가?」, 3장 「사고의 틀 전체상」, 4장 「노동, 자유, 정의」, 5장 「사고의 틀로 철학을 하다」, 6장 「사고의 틀을 응용하다」 등이다. 1~2장은 바칼로레아에 대한 소개와 바칼로레아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고의 틀을 살펴본다. 3장은 사고의 틀을 구성하는 요소, 즉 문제의 주제, 형식 식별, 용어 정의, 가능한 답안 열거, 질문 분석, 구성안 적성 등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4장에서는 서두에서 언급한 세 가지 문제에 답하는 데 필요한 철학자들의 핵심적인 주장을 소개한다. 5장에서는 앞의 세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예시로 삼아, 실제로 사고의 틀을 사용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특히 세 가지 문제에서 다루는 노동, 기술, 자유, 권리, 정의와 같은 개념은 프랑스 철학 문제 중에서도 반복해서 출제되는 주제이다. 이는 민주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시민으로서 필요한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능력과 자세'를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문제를 발견하는 힘,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익힌다는 것은, 역설적이지만 ‘답이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 주기도 합니다. 더욱이 질문에 대답하는 방법을 알고 있으면 ‘답이 없는 것’, ‘의견이 바뀌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새로운 정보나 논거를 손에 넣음으로써 자신이 지금까지 옳다고 생각해 왔던 것이 실은 옳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우리는 그때까지의 자기 의견에 집착하거나 변화를 받아들이는 데 소극적인 태도를 고치기 쉽습니다. 새로운 조건으로 다시 한번 질문을 만들어 보고, 자기 의견을 절대시하지 않고, 몇 번이고 수정하며, 계속해서 의심해 보세요. 이 같은 태도야말로 ‘교양’이 주는 선물이며, 시민에게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p.201) - 「6장 사고의 틀을 응용하다」 중에서 저자 : 사카모토 타카시 교토약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교토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연구 박사과정 연구지도를 받았으며, 프랑스의 보르도 제3대학 대학원에서 철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전공은 ‘20세기 프랑스 사상사(미셸 푸코) 및 철학 교육’이다. 바칼로레아 및 철학적 사고에 관한 저서를 다수 집필했다. 역자 : 곽현아 국민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전공하고, 일본학과를 부전공으로 졸업하였으며, 현재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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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에 대한 어려움이나 현실에서는 어떻게 배우며 활용해야 하는지, 이는 계속되는 현실문제일 것이다. 이에 책에서는 조금 독특한 관점에서 혹은 가장 기본적인 가치로 통용되는 프랑스식 인문학 공부와 논리적 사고에 대해 소개하며 우리의 문화나 방식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를 전하고 있고 이런 과정에서 교육적으로의 활용이나 개인을 위한 성장이나 자기계발적 요소에도 좋은 영향력을 배울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강조해 주고 있다. <바칼로레아 철학 수업> 특히 청소년을 비롯해 주도적인 공부나 학습 등이 필요한 분들이라면 더 현실적인 관점에서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의 변화상이나 사람들의 생각과 심리적 요인까지 함께 판단해 볼 수 있고 왜 많은 이들이 인문학 분야에서도 철학에 대해 관심을 갖고 배우고자 하는지도 능동적인 관점에서의 판단이 가능해서 이 책은 확실히 배울 점도 많고 우리와 다른 문화권이나 지역에서는 철학적 가치나 논리적 사고 등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도 함께 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바칼로레아 철학 수업> 특히 정의나 자유, 평등이나 사회학적인 용어나 다소 예민한 주제로 표현되는 키워드들에 대해서도 일정한 주관과 가치 판단을 해볼 수 있는 점도 이 책이 갖는 특징적인 요인이다. ![]() 아무래도 프랑스의 교육 해당 키워드를 선도했던 나라이며 지금도 철학의 체계성이나 역사적 의미, 이런 과정에서 어떤 형태로 배우며 현실적인 교육이나 학습에도 적용하고 있는지를 함께 알아 볼 수 있고 부모의 입장에서도 자신들의 아이 및 자녀교육용 교재로도 사용해 볼 수 있어서 긍정의 의미가 더 강한 철학 관련 조언서일 것이다. 이는 사고의 확장과 더불어 요즘 시대에서 원하는 창의력이나 판단력 등에도 일정한 영향력을 제공할 것이며 이는 개인을 위한 성장이나 자기계발서로도 철학 분야가 갖는 의미가 생각보다 크다는 점도 체감하게 될 것이다. <바칼로레아 철학 수업> 일반적인 관점에서 볼 경우 철학 분야는 매우 어렵고 복잡한 구조, 혹은 고전적 느낌이 강한 인문학적 장르일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디지털화나 세상의 빠른 변화, 새로운 가치나 트렌드 등이 유입되더라도 결국 인간의 본질이나 이에 관한 탐구, 불변의 요소로 볼 수 있는 철학에 대해 자세히 배우며 이를 현실에서 적용하거나 활용하는 힘을 갖는다면, 부정보다는 긍정의 의미가 강하며 좋은 결과와 원하는 삶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반드시 요구되는 영역이라는 점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프랑스의 교육과 문화, 철학에 대한 가치 판단과 평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통해 표현되고 있는지도 이 책을 통해 접하며 판단해 보자. ![]() |
의대 학생수 증원에 관련하여 정부와 의학계가 지속적인 갈등 속에 있다. 빠른 해결로, 결국은 피해를 보고있는 힘없는 환자들이 빠른 치료를 받았으면 하는 생각이다...의대 정원 수 증원은 바로 대학 수능에 임하는 수능생에게 많은 영행을 주기 때문에 현재 대학 수험생을 두고 있는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초미의 관심사 이다. 이런 혼란을 눈으로 보니, 우리나라 대학 수학능력 시험에 대해 생각해 본다. 예전의 암기 위주의 학력고사를 개선하고 대학 수학에 문제가 없는 능력이 있는 지 평가하기 위하여 도입된 수능... 과연 원래의 그 취지를 다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대학 수학 능력시험을 생각하면 프랑스의 바칼로레아가 생각난다. 종종 두 시험이 비교가 되기 때문이다.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CSAT)과 프랑스의 바칼로레아는 두 나라 각각의 교육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두 시험 모두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입학을 위한 주요한 관문으로, 학생들의 학업 능력을 평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지만, 그 구성과 평가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한국에서 대학 입학을 위한 가장 중요한 시험으로, 대학 입학 과정에서 학생들의 학업 능력을 평가한다. 비슷하게 바칼로레아는 프랑스에서 고등학교 졸업과 대학 입학 자격을 부여하는 국가 시험으로, 학생들의 종합적인 지식과 능력을 평가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한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 외국어 등 6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제는 객관식과 주관식의 혼합 형식인데 반하여, 바칼로레아는 문과와 이과로 나뉘며, 필기시험과 구술시험, 개인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형태의 평가가 이루어진다. 주로 학생들의 분석력, 비판적 사고력, 그리고 창의력을 평가하기 위해 서술형 문제가 많다. 보통 우리나라 수학능력시험을 비교할때 보통 프랑스 바칼로레아와 비교하는데, 우리는 정작 바칼로레아를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바칼로레아의 철학 시험 문제에 대한 화제성은 대단하다.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정작 바칼롤아에 대한 지식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 프랑스 바칼로레아와 그 철학 수업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하는 책을 읽었다. 사카모토 타카시의 <바칼로레아 철학 수업>이다. ![]() 저자인 사카모토 타카시는 교토약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교토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연구 박사과정 연구지도를 받았으며, 프랑스의 보르도 제3대학 대학원에서 철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전공은 ‘20세기 프랑스 사상사(미셸 푸코) 및 철학 교육’이다. 바칼로레아 및 철학적 사고에 관한 저서를 다수 집필했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1장 프랑스 철학 교육 철학을 필수로 배우는 프랑스 고등학생사카모토 타카ㅣ 바칼로레아 시험은 어떤 것인가? ‘바칼로레아의 대명사’는 철학 고등학생은 어떤 ‘철학’을 배울까? 철학 교육은 ‘철학자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정말 프랑스 사람은 모두 철학을 잘할까? 역시 철학은 어렵다 철학을 배우면 어떤 능력을 익힐 수 있을까? 시민을 육성하는 철학 2장 사고의 틀이란 무엇인가? ‘자유롭게 사고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자유와 제약은 대립하지 않는다! 틀에 맞추는 것의 장점 ‘자유롭게 논하시오’의 부자유함 자유롭게 논하고, 아는 것을 기술하시오 사고의 틀 안에서 자유롭게 사고하라! 사고의 틀, 구성 요소 세 가지 사고의 틀, 평가 요소 세 가지 좋은 답안이란 무엇인가? 사고의 틀, 사용 방법 3장 사고의 틀 전체상 수험생은 어떻게 문제를 푸는가? 문제의 주제를 분석하라 문제의 형태를 분석하라 문제의 표현을 정의하라 문제에 ‘네, 아니요’로 대답해 보자 문제의 세부 내용에 주목하라 문제를 질문의 집합으로 변환하라 논거를 모아 활용하라 구성안이 소논문의 질을 결정한다 구성안 예시 구성안을 소논문으로 사고의 틀을 활용한 소논문 작성법 사고의 틀을 활용하기 위해 4장 노동, 자유, 정의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는가? 노동 : 노동이란 무엇인가? 즐거운 노동 자아실현으로써의 노동 노동을 향한 비판-마르크스와 니체 기술의 진보와 분업 기술의 위험 자유 : 자유를 정의하다 자기 지배로써의 자유 사회에서의 자유 도덕적 자유 자유의지의 문제 정의 : 정의란 무엇인가? 자연 상태와 사회 계약 자연법과 실정법 법의 한계, 법률은 항상 공정한가? 5장 사고의 틀로 철학을 하다 사고의 틀은 어떻게 사용되는가 노동 : 노동은 우리를 더 인간답게 만드는가? 자유 : 기술은 우리의 자유를 증진하는가? 정의 : 권력 행사와 정의 존중은 양립 가능한가? 6장 사고의 틀을 응용하다 사고의 틀을 응용하다 교양이란 무엇인가 사고의 틀을 익히는 의의 질문을 만드는 사람 질문을 만드는 여러 가지 방법 사고의 틀, 한계를 넘어 바칼로레아 철학 시험에서 배우는 대답하는 법 문제를 복수의 질문으로 분해하라 질문의 전제를 의심하라 바칼로레아 철학 시험을 넘어 ‘설명하다’에 어떻게 답할 것인가? 정답이 없는 문제, 괜찮다 에필로그 사고의 틀과 시민 교육 프랑스다운 사고의 틀, 유래와 한계 사고의 틀을 활용하기 위해 사고의 틀이 만들어지기까지
프랑스의 바칼로레아(Baccalaureat)는 중등 교육을 마친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치르는 국가 시험이다. 이 시험은 1808년 나폴레옹에 의해 도입되었으며, 약 2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바칼로레아는 일반 바칼로레아(Baccalaureat general), 전문 바칼로레아(Baccalaureat professionnel), 기술 바칼로레아(Baccalaureat technologique)의 세 가지 유형이 있으며, 각각의 시험은 특정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바칼로레아의 역사: 바칼로레아는 프랑스 교육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험으로, 1808년에 나폴레옹이 도입한 이후, 프랑스의 교육 철학과 사회적 가치를 반영하며 발전해왔다. 1902년에 현재와 같은 제도로 정립되었으며, 매년 6월에 시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바칼로레아 시험은 여러 과목을 포함하며, 특히 철학과 논술 시험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 시험은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와 분석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되있어, 학생들은 다양한 외국어와 프랑스 지역 언어 시험을 볼 수 있으며, 철학 논술 문제는 매우 광범위하고 주관적인 글쓰기를 요구한다. 바칼로레아는 때때로 과도한 암기를 요구하고, 학생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준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칼로레아는 학생들에게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고등 교육에 대한 접근을 제공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합격률은 약 80%로, 많은 학생들이 대학 교육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저자는 이책에서 바칼로레아의 철학 수업에 대해 논의한다. 그럼 우리나라 철학과 바칼로레아의 철학 수업의 차이는 무엇일까... 한국과 프랑스의 교육 철학은 각각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이는 교육 시스템과 교육에 대한 접근 방식에서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 한국의 교육은 역사적으로 유교의 영향을 받아 학문적 우수성과 엄격한 학습 태도를 중시한다. 이는 학생들이 지식을 습득하고 우수성을 추구하는 데 중점을 두는 교육 시스템으로 이어지고, 한국의 교육은 급속한 산업화와 경제 발전을 겪으면서 경쟁력 있는 글로벌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준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반면에 프랑스의 교육은 계몽주의와 공화주의의 전통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강조한다. 프랑스 교육은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와 창의력을 발달시킬 수 있도록 격려하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의 포용을 중요시한다. 이는 학생들이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고,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교육 목표로 이어진다. 한국의 교육 시스템은 학업 성취도와 대학 입학을 위한 경쟁에 중점을 두는 반면, 프랑스는 학생들의 전인적 발달과 사회적 통합을 중요하게 여긴다. 한국은 획일화된 교육 과정과 시험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 성취를 평가하는 반면, 프랑스는 학생들의 개별적인 잠재력과 다양성을 인정하고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한다. 이러한 차이는 두 나라의 교육 철학이 각각의 사회적, 문화적 맥락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한국은 학문적 우수성과 경쟁력을 강조하는 반면, 프랑스는 개인의 자유와 창의력, 그리고 사회적 통합을 중시하는 교육 철학을 추구한다. 이 두 가지 접근 방식은 각각의 국가가 직면한 도전과 기회에 대응하는 방식을 반영하고 있다.
이 책은 프랑스의 바칼로레아 시험을 통해 논리적 사고와 글쓰기를 배우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프랑스 교육에서의 바칼로레아 철학수업의 개요와 프랑스 교육 시스템 내에서 바칼로레아가 차지하는 역할과 철학 교육이 시민을 양성하는 데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알려준다. 바칼로레아 철학수업은 학생들이 논리적 사고를 통해 문제를 분석하고 자신의 견해를 명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한다. 책에서는 '사고의 틀’을 사용하여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이는 학생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합리적인 답을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질적으로 바칼로레아 철학수업은 학문적 질문뿐만 아니라 ‘이직을 할 것인가?’, '정부의 정책을 지지할 것인가?'와 같은 실생활과 밀접한 문제들도 다룬다. 비판적 사고와 토론을 통해서 자신만의 사고를 하도록 한다. 비판적 사고와 건전한 토론 의식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두는데, 교양 있는 시민을 육성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1장에서는 프랑스 철학 교육의 개요와 그 목적에 대해 설명한다. 프랑스의 고등학교 철학 교육이 어떻게 학생들에게 논리적 사고와 글쓰기 능력을 키우는지, 그리고 2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바칼로레아 시험이 어떻게 시대의 주요 이슈를 관통하는 철학적 질문들을 제시하는지를 다룬다. 바칼로레아 시험의 구조와 철학 과목의 중요성, 그리고 프랑스 고등학생들이 어떤 철학을 배우는지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철학 교육의 목적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발언하며 행동할 수 있는 시민을 육성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철학적 질문에 대해 합리적인 논거로 자신의 견해를 명료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운다. 2장에서는 '사고의 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이 장에서는 '자유롭게 사고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자유와 제약이 어떻게 대립하지 않는지, 그리고 틀에 맞추는 것의 장점에 대해 논한다. 또한, '자유롭게 논하시오’라는 지시가 실제로는 어떤 부자유함을 내포하는지, 사고의 틀 안에서 어떻게 자유롭게 사고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다룬다. 사고의 틀은 세 가지 주요 구성 요소와 평가 요소를 포함하며, 좋은 답안이란 무엇인지, 사고의 틀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방법론을 제공한다. 이 책은 바칼로레아의 실제 답안 작성 과정을 따라가며 논리적 사고를 전개하는 방법에 집중하고, 까다로운 질문에 대해 여러 각도로 분석하여 합리적인 답을 낼 수 있도록 돕는다. 3장에서는 '사고의 틀 전체상’에 대해 다룬다. 이 장은 수험생들이 바칼로레아 시험의 철학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고 해결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공해준다. 문제의 주제와 형태를 분석하고, 문제의 표현을 정의하는 방법, '네, 아니요’로 대답하는 연습, 문제의 세부 내용에 주목하는 방법 등을 포함하여, 논리적인 답변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전략들을 소개한다. 또한 구성안이 소논문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성을 강조하며, 구성안 예시와 소논문 작성법을 통해 사고의 틀을 활용하는 실질적인 방법을 설명한다. 사고의 틀을 활용한 소논문 작성법은 학생들이 철학적 문제에 대해 더 깊이 있고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 4장 '노동, 자유, 정의’에서는 이 세 가지 주제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다룬다. 이 장에서는 노동이 인간을 더 인간답게 만드는지, 기술이 우리의 자유를 증진시키는지, 권력 행사와 정의 존중이 양립 가능한지 등의 질문을 통해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와 건전한 토론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한다. 노동 부분에서는 노동의 개념을 탐구하고, 노동이 즐거움과 자아실현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마르크스와 니체의 비판을 포함하여 노동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검토하며, 자유 부분에서는 자유의 정의와 그것이 개인의 자기 지배, 사회에서의 역할, 도덕적 자유, 자유의지의 문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분석한다. 정의 부분에서는 정의가 무엇인지, 자연 상태와 사회 계약, 자연법과 실정법, 법의 한계와 공정성에 대해 논의한다. 학생들이 철학적 문제에 대해 더 깊이 있고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바칼로레아식 '사고의 틀’을 활용한 소논문 작성법을 제공한다. 또한, 이러한 주제들을 통해 학생들이 논리적으로 의견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 같다. 5장 '사고의 틀로 철학을 하다’에서는 바칼로레아 철학 시험에서 제시되는 다양한 철학적 질문들에 대한 접근 방법과 답변 구성 방법을 다룬다. 이 장은 특히 노동, 자유, 정의와 같은 주제들을 어떻게 철학적으로 탐구하고 논리적인 답변을 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노동: 노동이 인간을 더 인간답게 만드는지에 대한 철학적 탐구. 자유: 기술 발전이 인간의 자유를 어떻게 증진하거나 제한하는지에 대한 논의. 정의: 권력 행사와 정의 존중이 어떻게 양립 가능한지에 대한 철학적 분석. 독자들은 철학적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명료하게 표현하는 방법과 논리적 사고를 위한 프랑스식 인문학 공부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바칼로레아 철학 시험의 답안 작성 과정을 따라가며 논리적 사고를 전개하는 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연습을 할 수 있다. 6장 '사고의 틀을 응용하다’에서는 사고의 틀을 실제 생활과 밀접한 문제에 적용하는 방법을 다룬다. 이 장은 교양이란 무엇인지, 사고의 틀을 익히는 의의, 질문을 만드는 다양한 방법, 그리고 사고의 틀의 한계를 넘어서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교양이란 무엇인가: 교양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사고의 틀의 중요성을 탐구한다. 사고의 틀을 익히는 의의: 사고의 틀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지적 능력과 그것이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질문을 만드는 사람: 철학적 질문을 만드는 과정과 그 중요성을 이해한다. 질문을 만드는 여러 가지 방법: 다양한 관점에서 질문을 생성하고, 그것을 사고의 틀에 적용하는 방법을 배운다.. 사고의 틀, 한계를 넘어: 사고의 틀이 가진 한계를 인식하고, 그것을 넘어서는 사고 방식을 모색한다. 저자는 바칼로레아 철학수업이 제공하는 교육 방법이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개인이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를 논의하는 화두를 던진다 ![]() 바칼로레아 철학수업,총리뷰 저자는 바칼로레아 철학 수업을 통해서 프랑스식 인문학 공부를 논리적 사고를 위한 틀을 제공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철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법을 알려주고, 스스로 생각하고 교양 있게 표현하는 법을 알려준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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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라서 자꾸만 도전하는 걸까요? 철학이라는 말에 서평단에 신청하고 책을 받았습니다. 책이 두껍지 않아 다행이에요. 200년 전통의 프랑스 바칼로레아 철학 수업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나는 영광을 누립니다. 만남에 큰 의미를 두면서 이해는 잠시 내려놓고 책을 펼쳐요. 저자 사카모토 타카시는 교토 약학대학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교토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 연구 박사과정 연구 지도를 받았고, 프랑스의 보르도 제3대학 대학원에서 철학 박사 과정을 밟았죠. 전공은 ‘20세기 프랑스 사상사(미셸 푸코) 및 철학 교육’입니다. 바칼로레아 및 철학적 사고에 관한 저서를 다수 집필했어요.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은 프랑스 철학 교육과 바칼로레아 철학 시험에 대해 소개해요. 2장은 바칼로레아 철학 시험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사고의 틀을 전체적으로 살펴봐요. 3장은 사고의 틀을 구성하는 요소, 즉 문제의 주제, 형식 식별, 영어 정의, 가능한 담안 열거, 질문 분석, 구성안 작성 등을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4장은 서두에서 언급한 세 가지 문제에 답하는데 필요한 철학자들의 핵심적인 주장을 소개하죠. 5장에서는 제시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예시로 삼아, 실제로 사고의 틀을 사용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살펴봐요. 마지막 6장은 응용 편으로, 철학 이외의 분야에 사고의 틀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살핍니다. 마치 바칼로레아 시험을 치는 수험생이 된 기분으로 책을 넘겨요.
철학 교육은 어떤 능력을 기르기 위한 것일까요? 최종 목적은 ‘의문을 품고, 진리를 탐구하기 위해 배려심과 분석력, 자립적인 사고’를 키우는 것입니다. (P40) 프랑스에서 철학 교육을 하는 목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프랑스뿐만 아니라 모두 해당되는 말이죠. 철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이자 목적입니다. 철학은 어쩌다가 어렵다는 말을 듣게 되었을까요? 어렵게 생각하면 철학뿐만 아니라 모든 것들이 어렵죠. 그냥 일상을 살아가는 나만의 가치, 방식들이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접근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의문을 품고 진리를 탐구하기 위해 배려심이 필요하다는 부분은 조금 생소합니다. 의문을 품고 진리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배려심이 어떻게 필요한지를 잘 몰라서요. 품은 의문을 질문으로 해결하려면 배려심이 있어야겠죠. 배려심 없이 무턱대고 무례하게 질문할 수는 없으니까요. 철학교육을 통해 배려심까지 키울 수 있다니, 철학이 어려운 이유가 있었구나 싶습니다. 배려심만 너무 키워서 질문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늘 의문을 품는 자세가 먼저겠죠?
의무를 인정하는 것은 자유를 단념하는 것인가? -의무란 무엇인가? -자유란 무엇인가? -의무를 인정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자유를 단념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자유를 단념하는 것은 허용되는가? -어떻게 자유를 단념할 수 있는가? -왜 의무를 인정하면 자유를 단념해야만 하는가? -의무와 자유는 어떤 관계인가? -자유를 단념하는 것과 제한하는 것의 차이는 무엇인가? -의무를 인정한다고 해도 자유를 단념하지 않아도 된다면, 그것은 어떤 조건일 때 가능한가?(p80) 실제 바칼로레아 시험에서 나온 문제입니다. 의무를 인정하는 것은 자유를 단념하는 것인가라는 문제에 질문을 이렇게 풀어서 만들고, 이 질문에 답하는 구성안을 작성해요. 질문을 하나하나 답하면서 네, 아니오의 답에 해당 근거들을 들어 설명하는 것이죠. 네라는 명확한 답이 있더라도 반대편의 의견과 뒷받침하는 내용들을 들어 사고의 확장을 돕습니다. 흑백 논리처럼 어느 한쪽만 맞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수업 시간에 훈련하고 연습해요. 이 책에서 많은 내용들이 있었지만, 하나의 문제에 이렇게 많은 질문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개념부터 시작해서 방법론까지 확장되는 질문으로 사고도 확장되고 논리적이 되는 것이죠. 바칼로레아 시험이 4시간이고, 모두 주관식이라는 것이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이렇게 질문을 만들어서 하나하나 반대 의견까지 세세하게 따져봐야 하니까 시간이 길 수밖에요. 보통 4시간의 시험 시간 중, 문제를 풀어 질문하고 구성안을 작성하는데 1시간 30분에서 2시간가량 쓴다고 합니다. 단단하게 구성된 구성안을 가지고 실제로 쓰는 시간은 길지 않다고 해요. 구성안을 바탕으로 마지막 소논문을 작성할 때는 구성안에서 말한 논제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자신의 생각대로 막 쓰는 것이 아니라 구성안을 토대로 논리적으로 써야 하기 때문이죠. 많은 좋은 방법들이 있지만, 문제를 질문으로 이렇게 풀어보는 연습만 해도 사고의 폭이 넓어질 것 같습니다. 여기서 질문! 서평 쓰기는 독서 능력을 키울 수 있는가? 자~ 문제를 풀어서 질문해 볼까요? 우선 5개 정도? 프랑스에서 직접 유학하며 바칼로레아 수업을 배운 저자는 바칼로레아 수업의 장점을 자신의 수업에서 실현하고자 노력합니다.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학생들에게 개선점들을 받아서 개선해 나가면서 오늘에 이르러렀다고 해요. 바칼로레아 수업 자체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철학 수업을 일정한 사고의 틀에 맞춰 논리적으로 훈련하는 것은 부럽다고 합니다. 프랑스 학생들도 바칼로레아 수업에서 점수를 잘 받지 못하고, 어려워한다고 하면서도 프랑스는 철학이라는 학문을 높게 쳐주는 분위기가 있다고 해요. 그래서 저자가 철학을 오래 공부하면서도 견딜 수 있었다고 합니다. 프랑스는 철학은 어렵지만 중요하다는 공통적인 이해가 저변에 깔려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해요. 우리도 철학이 어렵지만 중요하다는 공통적인 이해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단 제 딸이 철학을 전공해서가 아니라요. 철학뿐만 아니라 책을 읽는 것도 그렇습니다. 요즘 책을 읽는다는 사람들을 보면(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 자기 계발서가 아니면 경제 관련 책들입니다. 돈 버는 법과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을 갖는 것에 관해서만 관심이 있는 것 같아요. 어쩌다가 시집을 읽는다거나 소설을 읽으면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 취급을 받습니다. 이 바쁜 세상에 돈도 안되는 그런 책을 읽는다고요. 하지만 저는 철학 책을 읽으며(어럽지만, 정말 어렵지만) 철학에 관련된 책을 읽습니다. 저 같은 사람도 있어야 세상이 다양한 색깔로 물들지 않을까요? 프랑스 철학 수업을 읽다가 갑자기 자기변명을 합니다. “여러분! 철학 책을 읽읍시다! 철학적 사고를 배웁시다! 바칼로레아 같은 수업을 만들어주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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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시민 양성을 위한 프랑스의 200년 전통 바칼로레아에서 배우는 논리적 사고를 위한 프랑스식 인문학 교육 《바칼로레아 철학 수업》, 논리와 교양을 겸비한 말하기를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위의 3가지 질문은 프랑스 고등학생이 졸업하기 위해 치르는 시험 바칼로레아의 철학 과목에 출제된 표제어다. 사실 성인들에게 같은 논제가 주어진다 해도 논리적으로 답변하기 만만치 않은 주제다. 바칼로레아의 철학 시험은 4시간 동안 고등학교 2, 3학년 학생들이 지난 1년간 철학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토대로 해당 질문에 철학자들의 논리로 답변할 수 있는지 비판적 사고 능력을 검증한다. 프랑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칼로레아를 취득한다는 것은, 시민이 갖춰야 하는 기본 소양을 쌓았다는 의미로 여겨진다고 한다. 철학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함이 아닌, 철학을 통해 '생각하는 자유'를 획득하고, 시민을 육성하기 위해 고등교육으로 가르친다는 점이 눈여겨볼 대목인 것 같다. 바칼로레아 철학 수업에서 프랑스 시민이 학습하기를 바라는 사고의 틀은 다음과 같다. 철학 이론에 기반하여 논점을 정의하고, '도입 - 전개 - 결론'의 사고의 틀에 맞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 도입에서는 주어진 문제를 분석하고, 문제를 복수의 질문으로 변환함으로써 무엇을 어떻게 전개해 나갈지 몇 가지 시나리오를 밝힌다. 전개 부분에서는 질문에 대한 긍정 의견과 부정 의견에 대한 주장의 근거를 분석해 나간다. 마지막으로 결론 부분에서는 전개 부분의 논의를 요약하고, 문제에 답하는 것이다. 책에서는 2018년 출제된 '욕망은 우리의 불완전함에 대한 표시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예를 들어 설명한다. 먼저 도입 부분에서는 '욕망, 불완전함, 표시'라는 단어에 대해 어떤 의미인지 정의하고, '욕망은 어떻게 기능하는지, 욕망에서 비롯된 불완전함은 옳은가?'등 문제 문장에서 도출한 복수의 질문을 열거하며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전개할지 예고한다. 전개 부분에서는 '욕망은 불완전함에 대한 표시'라는 긍정적인 의견과 '욕망은 우리의 불완전함에 대한 표시가 아니다'라는 부정적인 의견을 어떤 철학적인 논거에 의해 정당화할 수 있는지 논의한다. 필요에 따라 두 가지 의견을 통합한 의견을 논하기도 한다. 결론으로는 '욕망은 우리의 불완전함에 대한 표시이다' 혹은 '욕망은 우리의 불완전함에 대한 표시가 아니다'라는 전개 부분의 결론을 반복하거나 '욕망은 우리의 불완전함에 대한 표시인 동시에 불완전함을 위한 원동력이다 등의 통합된 의견으로 제시하라고 조언한다. 정리하자면, 주어진 문제를 비판적으로 분석하여 무엇을 논의할지 정확하게 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출처가 명확한 철학적 이론에 기초하여 구조적으로 답변을 구성했는지가 바칼로레아 철학 시험의 핵심이다. 소논문을 쓰기 전에 반드시 '문제 선택, 문제 분석, 구성안 작성' 단계를 신중하게 수행해야 한다며, 4시간이라는 바칼로레아 철학 시험 중 2시간은 이 단계에 할애해야 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구성안 완성 후, 소논문의 답안 작성 시에는 같은 요소를 반복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한다. 바칼로레아식 사고의 틀을 응용할 수 있도록 연습 문제와 예시들도 수록되어 있으니 비판적 사고 훈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논리적인 사고의 틀로 스스로 생각하고 싶은 교양인이라면, 《바칼로레아 철학 수업》 일독을 권한다. |
'정해진 답이 없는 인생에 철학적 사고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무지와 무논리의 늪에서 벗어나 스스로 생각하고 교양있게 표현하는 방법 200년 전통 프랑스 바칼로레아로 배우는 성숙한 시민의 생각과 글쓰기 노동은 우리를 더 인간답게 만드는가? 기술은 우리의 자유를 증진시키는가? 권력 행사와 정의 존중은 양립 가능한가? 이 책에서 위 세가지 생각과 더불어 노동,기술,자유,권력,정의와 같은 주제를 다룬다고 한다. 한마디로 정의내리기 어려운 이 세가지 생각을 앞으로 '철학 문제'로 판단하고 살펴보려고 한다고 하니 철학에 약한 도움이 되겠다는 기대부터 앞선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고,, 스스로 완벽하게 이해하여 활용할 수 있는 '답하는 방법'을 논의 한다고 하니 완전 기대가 된다. 프랑스 바칼로레아라는 시험의 철학 과목에 실제로 출제된 문제, 바칼로레아 시험은 프랑스 고등학생이 졸업하기 위해 치르는 시험, 이 시험에 합격하면 고등학교 졸업 자격을 취득하고 동시에 대학교 입학 자격을 얻는것과 같다. 이 시험의 역사는 나폴레옹 황제 시대인 1808년에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며 당시는 구술시험이었지만 1830년에 필기시험이 도입, 그후로 몇 번이나 개정을 거쳤지만 오늘날까지 이어져 프랑스 교육의 한 단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9년까지 진행된 바칼로레아는 고등학교 2학년 말에 시행되는 프랑스어 시험을 제외하고 3학년 종료 시점인 6월에 대부분 과목이 시험시험은 6일간 치러지는데 시험 시간이 긴 과목은 5시간, 짧은 과목은 2시간 걸리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시험임을 알 수 있다. ![]() 철학교육의 17가지 개념, 시대별 철학자 리스트 표현등을 알 수 있다. 프랑스 고등학생은 수업에서 철학적인 주제나 개념에 대해 배우는 한편, 디세르타시옹이나 텍스트 논평에 답하는 방식을 배운다. 한 문장으로 이루어진 문제의 배후에는 1년동안 받은 교육의 성과를 보여 달라는 출제자의 메시지가 감춰져 있다고 한다. 제일 궁금한 것 이렇게 철저히 철학을 배우는 프랑스 사람은 모두 철학을 잘하는지 궁금했었다. 모두 철학을 잘한다라는 오해인 것은 철학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받아야 합격할 수 있으니 철학공부를 하지 않으면 잘하질 못하겠다 실제로 두 가지 근거를 설명하고 있다. 프랑스 사람들중에서도 철학을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다고 느꼈다고 하는데 철학은 프랑스교육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 이유를 알게 되면 사고의 틀을 배우는 것이 우리에게도 도움이 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철학을 배우면 기본적인 목적은 다섯가지 능력을 기르는 것이고 고등학생은 철학교육을 통해 시민에게 필요한 생각하는 힘을 익힐 수 있다. 생각하는 힘은 언어로 표현할 수 있어야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만큼,표현력을 기르는 것과도 연결된다. 결국 우리는 생각하는 힘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생각은 하는데 표현을 잘 하지 못하니 철학수업에 임해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으면 좋겠다. 리앤프리를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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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칼로레아 철학에 대해 들어보셨던 분들 혹은 관심이 있으신 분들 인문고전 독서에 관심 있으신 분들 그리고 교육에 관심이 있는 세상의 모든 부모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도서입니다. 이 책은 결코 휙휙 넘어가는 읽기 쉬운 책은 아닙니다. 하지만 현 시대의 우리 교육을 돌아보고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지요. 만약에 공교육에서 이런 것들을 배울 수 없다면 집에서 어떤 방식으로 아이들을 서포트할 수 있을까? 그러려면 나부터 철학에 대한 사유와 배움의 시간을 갖는 것이 당연히 필요하겠지요. 책을 읽으면서 바칼로레아 철학 시험 문제의 형태를 익히고 그 질문의 형태를 제 삶의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적용해볼 수 있었습니다.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수업이 아닐까 생각하며 책으로나마 이렇게 접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자녀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더욱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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