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38%
  • 리뷰 총점8 62%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8.0
  • 40대 8.0
  • 50대 8.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사이퍼펑크》인터넷의 미래에 경종을 울리다.
"《사이퍼펑크》인터넷의 미래에 경종을 울리다." 내용보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나왔다는 이유로 챙겨봤었던 영화 '제5계급'을 통해서 만나게 되었던 줄리언 어산지라는 인물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난다. 영화는 실존 인물인 줄리언 어산지와 그의 동료 다니엘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유일무이한 폭로전문 웹 사이트인 위키리크스를 설립하게 되는 과정에 대해서 보여준다. 그들은 강자들의 비밀을 파헤치는 감시자가 되기로
"《사이퍼펑크》인터넷의 미래에 경종을 울리다." 내용보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나왔다는 이유로 챙겨봤었던 영화 '5계급'을 통해서 만나게 되었던 줄리언 어산지라는 인물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난다. 영화는 실존 인물인 줄리언 어산지와 그의 동료 다니엘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유일무이한 폭로전문 웹 사이트인 위키리크스를 설립하게 되는 과정에 대해서 보여준다. 그들은 강자들의 비밀을 파헤치는 감시자가 되기로 하고, 정부와 대기업의 비밀을 폭로하는 내부고발자들을 위한 소규모 플랫폼에서 시작해서 위키리크스라는 엄청난 웹사이트로 키워나간다. 어릴 때부터 '윤리적 해커'를 꿈꾸었다고 하는 어산지는 현재 각국 정부로부터 공공의 적으로 지목되어 현재는 모처에 은신중인 걸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위키리크스 편집장인 그에 대한 평가는 굉장히 극단적인 걸로 유명하다. 혹자는 그를 반미 정보원이라며 미국의 적이라 하고, 누군가는 그를 인터넷 시대의 영웅이자 민주주의 권리를 지키는 자라고 추앙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보도가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를 장식하고, 민간인 사찰 논란에 각종 디지털 범죄들까지 판치고 있는 현대에 그가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라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책사이퍼펑크는 읽기 전부터 굉장히 기대되는 작품이었다.

 

언제부터인가 일상이 디지털을 통해 낱낱이 생중계되는 것에 우리는 모두 무감각해지고 있다. 트위터를 통해서, 페이스 북을 통해서 결혼 소식을 듣고, 아이를 낳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새로 옷을 사고, 연인이 바뀌는 등등의 일상부터, 개인 신상이 그대로 드러난 게시물들이 넘쳐나니 말이다. 지난달에는 영화어벤져스2>의 국내 촬영이 한참 화제였었다. 도로를 통제하고 봉쇄하는 등 보안을 철저히 했으나, 누군가 촬영 현장을 몰래 찍은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조회수 수십만을 넘기자 제작사 측은 당황한다. 촬영에 앞서 초상권과 저작권 문제로 촬영 현장이 유출될 경우 실제 촬영 분이 영화에서 아예 편집될 수도 있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출사건이 발생했으니 말이다. 영화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열정이야 벌써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서, 웬만한 블록버스터 영화들은 모두 한국에서 세계 최초 개봉을 하고 있다. 이유는 바로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서 엄청난 속도로 영상이 유출되는 것을 막고자 함이다. 이는 사실 국제적 망신이나 다름없지만, '빠름빠름빠름~'을 지향하는 국민 특성 상 인터넷을 통해서 불법 여부와 상관없이 너무도 당당하게 버젓이 올려지는 것이다. 게다가 디지털 범죄 역시 점점 다양한 방법과 수단을 통해서 흉악해지고 있다. 각종 포털 사이트, 카드사, 금융권 등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뉴스가 너무도 자주 등장해서, 대한민국에 어디 신상 한번 털리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싶을 만큼이 되어 버렸으니 말이다. 세상의 모든 정보가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는 현재, 사적인 영역에 대한 보호가 완전히 사라져가고 있으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이버 범죄의 잠재적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때 국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민간인 사찰문제처럼 국가의 기간이 개인정보를 아무렇지 않게 조회하고, 금융 사와 통신회사가 해킹 당해 개인 신용정보가 빠져나가도 속수무책인 이 나라, 2014년의 한국사회에서 줄리언 어산지의 경고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책은 선언이 아니다. 우리에게는 그럴 여유가 없다. 이 책은 경고다라고 시작하는 어산지의 서문은 이제 새로운 세상의 무기를 들고 우리 자신을 위해,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싸워야 할 시간이 왔다라는 비장한 어조로 마무리된다. 사이퍼펑크 운동의 중심인물로 활약해 온 줄리언 어산지는 동료 사이퍼펑크 운동가들과 함께 인터넷이 국가 전체주의의 가장 위험한 조력자가 되어버린 현재에 대해 낱낱이 폭로하며 이에 맞서 싸울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무력의 지배라는 차원에서 사이버 공간이 군사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의사소통을 하거나 휴대 전화로 통화할 때(요즘은 휴대 전화 통화도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죠), 군 정보기관들이 우리의 통화 내용을 엿듣고 있습니다. 침실에 탱크가 들어와 있는 셈이죠. 아내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에도 중간에 군인이 끼어 있는 겁니다. 적어도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한, 우리는 아직도 계엄령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실제로 눈에 보이진 않지만, 거리에는 분명 탱크가 들어서 있습니다. 시민의 공간이 되어야 할 인터넷이 지금 심각한 수준으로 군사 공간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은 우리 모두의 공간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개인적인 삶에서 일어나는 일상과 지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인터넷을 통해서 하고 있다. 따라서 사이버 공간이 군사화되고 있다는 것은 침대 아래에 군인이 숨어있다는 것과 같은 말이라고 어산지는 주장한다. 전세계 가장 많은 이들의 개인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구글과 페이스북만 하더라도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데이터에 대해 미국의 첩보 기관들이 접근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하며, 실제로 위키리크스 수사에서도 정부가 사용자들의 데이터 제출 요청을 했을 때 구글은 정부의 요청에 따랐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사실 페이스북과 구글 또한 정보기관의 연장선에 있다고 볼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대규모 감시를 피하기 위해서 인터넷이나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될 것 같지만, 사실 이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사회적인 활동 반경이 좁아질 테고, 생활이 엄청나게 불편할 것을 감수해야 하고, 급기야는 사회적으로 고립될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약자에게 프라이버시를, 강자에게 투명성을.” 이것이 감시로부터의 자유를 갈망하는 사이퍼펑크 운동의 좌우명이라고 한다. 모든 의사소통이 감시 당하고, 영구적인 기록으로 남게 되고, 정보들은 끝까지 추적당할 것이며, 사람들은 모든 상호 관계 속에서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식별 당한다고 한번 생각해보자.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등장하는 미래의 상황이 아니냐고? 아니다. 이것이 바로 지난 10년간 벌어진 변화이며, 우리는 이미 이런 시대 속에서 살고 있다. 무섭지 않은가. 줄리언 어산지를 비롯해서 사이퍼펑크 운동가들은 익명성, 표현의 자유와 검열로부터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읽을 권리와 자유롭게 말할 권리가 보장되는 것이 마땅한 민주주의 국가에 살면서 우리가 이런 고민을 한다는 자체가 슬픈 일이지만 말이다. 세계를 조금 더 넓은 정보의 바다로 확장시키는 인터넷이라는 세상이 독재 권력을 통해서 통제되고, 지배되지 않도록 우리의 의식부터 조금씩 변화해야 하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r*******n 2014.04.30. 신고 공감 4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사이퍼펑크
"사이퍼펑크" 내용보기
인터넷은 원래 군사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지금처럼 다양한 정보 공유나 기타 다른 이유로 활용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20여 년 전의 일이라고 한다. 그러나 짧은 시간에 인터넷은 우리에게 생활을 포함하여 여러 면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들어 새로 추가된 것이 바로 개인의 사생활 침해와 도청과 관련된 인권 문제와 비밀 정보 유출 등에 대한 해킹 같
"사이퍼펑크" 내용보기

인터넷은 원래 군사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지금처럼 다양한 정보 공유나 기타 다른 이유로 활용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20여 년 전의 일이라고 한다. 그러나 짧은 시간에 인터넷은 우리에게 생활을 포함하여 여러 면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들어 새로 추가된 것이 바로 개인의 사생활 침해와 도청과 관련된 인권 문제와 비밀 정보 유출 등에 대한 해킹 같은 문제들이다. 이미 이런 일은 <사이퍼펑크>라는 책이 나오기 이전부터 발생되었다.

 

바로 그 예가 정부나 기업 등의 비윤리적 행위와 관련된 비밀 문서 폭로로 큰 화제를 모았던 위키리크스와 줄리언 어산지라는 인물일 것이다. 물론 비밀 폭로라는 점에서 문제도 있었고 또 몇몇 논란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줄리언 어산지가 이에 대해 또다른 자유를 주장하면서 현재는 한 대사관에서 은신 중인데,이 책을 어떻게 내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자신과 같은 뜻을 가진 세 명의 다른 전문가들과 토론을 통해 일명 '사이퍼펑크'로 불리는 사회적,정치적 변화를 달성하기 위해 암호 기술이나 여러 방법을 활용하는 사람에 대한 토론을 한 결과가 비교적 자세하게 나와있다.

 

이들은 여전히 감시 체계가 성행하고 있으며,대단히 정교해지고 비용도 이전보다 훨씬 낮아졌으며 아예 국가가 자신들의 감시를 정당화하기 위해 법을 개정하는 현실로도 이어지고 있다. 만약에 이러한 일이 앞으로도 쭉 계속된다면 인터넷 속 우리들의 개인정보는 과연 얼마나 안전한 지에 대한 의문이 커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여러가지 해킹으로 인한 개인 정보 유출 및 사생활 피해 등은 바로 그 예가 될 것이다.

 

거의 15년 전에 헐리우드에서 윌 스미스,진 핵크만이 출연한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라는 영화가 개봉한 적이 있다. 물론 이 영화 이전에도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대화> 같은 비슷한 영화가 만들어진 적이 있지만,지금 이 작품을 다시 보면 지금의 시대에는 마치 당연한 일인 것처럼 느껴질 뿐이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핸드폰을 포함하여 여러 검색 엔진,개인 정보가 들어간 회원 가입 사이트들 모두 100% 안전하다고 할 수 없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 책에서는 주로 미국 등 해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언젠가 우리나라도 이런 상황이 안 나오라는 법은 없다. 그저 바라는 점은 책에 나온 이들의 토론 중 일부가 실제로 일어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만약 이들의 토론 중 일부가 그대로 쭉 이어진다면 세상의 문을 닫아야 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2014/4/30

l*****3 2014.04.3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터넷이라는 감시 제국_사이퍼펑크_줄리언 어산지_열린책들*^^*
"인터넷이라는 감시 제국_사이퍼펑크_줄리언 어산지_열린책들*^^*" 내용보기
사이퍼펑크_줄리언 어산지_열린책들_위키리스크         사이퍼 펑크(cypherpunks)  대규모 감시, 검열으로부터 자유를 위한 방안으로 강력한 암호(코드)를 기반으로 하는 의사소통 및 활동가. And <비밀문서>라는 의미의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단어 ​ ​ ​ ​ ​   「 이 책은 위키리크스의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가   우리에게 보내는 경고이다. 」 ​
"인터넷이라는 감시 제국_사이퍼펑크_줄리언 어산지_열린책들*^^*" 내용보기

사이퍼펑크_줄리언 어산지_열린책들_위키리스크

 

 

 

 

사이퍼 펑크(cypherpunks)

 대규모 감시, 검열으로부터 자유를 위한 방안으로

강력한 암호(코드)를 기반으로 하는 의사소통 및 활동가.

And <비밀문서>라는 의미의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단어

 

이 책은 위키리크스의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가

 

우리에게 보내는 경고이다.

                                                                                        인터넷.

해방을 위한 최고의 도구였던 인터넷이 전체주의의 위험한 조력자로 변신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이디어와 정보가 자유롭게 흐르는 공간처럼 보일지라도, 강재력이 존재한다.

군부독재와 같은 권력이 역사를 날조하고, 전화를 도청하고, 국민을 분열 시키며 보이지 않는 새로운 장벽을 새우려 한다.

또한 우리가 보는 정보를 검열, 감시하며 우리의 정보는 무차별적으로 수집, 기록되어진다.

                                                                                           암호.

정보를 가진자가 권력자가 되고, 정보를 파는 자는 조력자가 되는 전쟁터에서

우리의 지켜줄 무기이자, 방패가 되어줄 것은 '암호'이다.

줄리언 어산지가 강력한 암호를 바탕으로 한 플랫폼을 형성하여

내부 고발자가 데이터를 주고, 그 데이터로 폭로하여 특정 기업, 권력자를 무너트리고

내부 고발자의 익명성을 지켜준 것처럼 암호는 무기도 방패도 되줄 것이다.

                                                                                            인식.

분명, 개인적인 한계는 존재한다. 그래서 사이퍼펑크들의 움직임이 있으며

암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기술들이 생겨난다. ​하지만,

 우리가인터넷이라는 감시 제국에 대해 경각심도 없고, 그 신기술을 알아보지 못하면

커뮤니케이션의 자유, 프라이버시 보호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비밀 유지에 그토록 신경 쓰는 이유가 뭐죠?"

"변화를 보다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그 속도를 늦추는 거죠."

 

사람들의 이해 능력을 저해함으로써 변화의 속도를 늦추는 것, 이것이야말로 정보부의

핵심 임무죠. 정보를 비밀로 숨긴다는 말에는 그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규모를 제한하고,

그럼으로써 변화 과정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33P

 

섬뜩하지 않은가? 정보는 생각 이상으로 권력의 이동이자 우리의 자유란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

                                                      

 

                                                   

사이버의 군사화 & 민간 기업의 스파이 활동

특정 인물, 기업을 주시하여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상황은 <일단 모든 정보를

수집한 다음. 나중에 분류 한다>라는 모토로 군에서는 인터넷에서 개인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감시하며, 정보를 무차별하게 수집하고 있다. 그리고 이 정부를 뒷바침 해주는 핵심 기업은

페이스북, 구글 이다. 당신이 이곳에 가입했을때 쓴 개인정보, 이곳에 올린 지식과 정보를

기업들은 ​정부와 손을 잡고 그들의 사용자를 팔아 넘기고, 사람들의 프라이버시를 팔아 넘기고

통제 시스템의 일부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결정했다.

     「그들은 공원을 만들어 놓고, 사람들더러 거기 와서 옷을 벗고 놀라고 합니다.

                        바로 페이스북 입니다 사람들이 기꺼이 자신의 개인 정보를 공개하도록 부추기는 사례죠. _37p​」

인터넷과 정치 & 인터넷과 경제

 

비자, 마스터카드가 독점하여 결재에 대한 모든 데이터가 미국 정부는 관할 통제력 확장한다.

이는 데이터를 어떤 형태로도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다. 그래서 대안으로

암호 디지털 화폐인 ​비트 코인(Bitcoin)이 개발되었다. 하지만, 지배자들이 가만히 있겠는가.

부정적인 언론 보도가 뒷바침이 되어주며, 우리에게서 비트 코인은 잊쳐갔다.                    

 「 교수가 인류의 진화와 문화의 발전을 주제로 연설을 했다. 그는 영화가 주제를 극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처럼, 아이디어를 복제하고 계속해서 가공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사회자가 끼어들며 말했다 "도둑질을 합법화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으니 오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 보죠."

이는 이기적인 기업들은 진화의 흐름을 가로막고 독점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며 경쟁자들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다. _141p

​겸열

 

 

 ​조지 오웰의<1984>는 <사이퍼펑크>가 말하는 문제들이 표면이 나왔을때의 현실을 보여준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하고.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

    현재가 '인터넷'이라면, 빅브라더는 이미 우리를 보고 있었다. 어산지는 말했다."머릿 속에서"라고.

     진정한 공공의 이익은 정보를 받아들이는 자가 '검열'하는 것이다.

      「 사건의 기록을 고스란히 보호라려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군요. 재희생은 분명히 일어나고

     검열 정권이 그러한 자료를 모두 없애 버린다면, 우리는 이 문제를 절대 해결할 수 없습니다.

     문제 자체를 인식조차 할 수 없기 때문이죠.​ _178p

      「 많은 나라에서 경찰들이 시민을 억압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세상에서도 아동 음란물을 만드는 사람보다

     사용자를 억압하는 경찰들이 아마 더 많을 겁니다.​ _179p

책 에서 나온 이 세가지 부분적인 사실에 대해서 어떤 생각이 드는가?

  나는 역사는 순환한다는 생각이든다. 과거에는 계급제에 대한 자유와 평등을 위해 싸웠듯이 

지금 인터넷에서의 감시, 검열로 부터 자유와 평등을 위해 사이퍼펑크들이 싸우는 것이다.

언젠간 인터넷 제국에서 일종의 시민 혁명을  통해 제5계급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권력자들이 판치는 인터넷은 좀 공포스럽기도 하다... ....

 ​줄리언 어산지는 이에 대한 개선 방법으로, 공식적인 법과 실질정인 정책이 바탕이 되어야 하고

   강력한 암호를 바탕으로 소프트/하드 웨어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기업들이 암호 기술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 한다. 또한 개인적인 프라이버시 공개에 대한 주의도!

<사이퍼펑크>가 먼 나라, 먼 얘기이며 이상주의자들의 헛 된 꿈이라고 생각할 지 모른다.

하지만, 줄리언 어산지가 '위키리스크'의 폭로로 큰 변화를 일으킨 것처럼, 이 책한권이

많은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줄지 모른다. 좋은 책. 나쁜 책을 떠나서 읽어보길 바란다!

 

​------------------------------------------------------------------------------------------------

끝으로! 같이 보면 좋은 콘텐츠(영화&책)들

 

 ​The.Fifth.Estate (제5계급)

 조지 오웰 (1984)

 위키 리크스

 

 

 

 

​제5계급에 어산지가 이런 말을 한다. 멋짐멋짐

 

“누군가에게 진실을 듣고 싶다면 그에게 가면을 주면 된다.” ​_오스카 와일드

 

 

 

 

f******2 2014.04.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이퍼펑크
"사이퍼펑크" 내용보기
언제부턴가... 인터넷 쇼핑몰에 로그인을 하면 <고객님께서 관심있어 할 만한 상품>이랍시고 잔뜩 추천 상품을 보여 준다. 내가 언제, 무엇을 샀는지 기록해 두고 그 정보를 반영한 추천이겠지. 마케팅적으로 이용되는 것뿐만이 아니다! 내 페이스북을 조금만 들여다 보면 내가 어느 학교를 나와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고, 대략 몇시쯤 출퇴근을 하며 주말엔 뭘하는지 알 수 있다.
"사이퍼펑크" 내용보기

언제부턴가... 인터넷 쇼핑몰에 로그인을 하면 <고객님께서 관심있어 할 만한 상품>이랍시고 잔뜩 추천 상품을 보여 준다. 내가 언제, 무엇을 샀는지 기록해 두고 그 정보를 반영한 추천이겠지.

마케팅적으로 이용되는 것뿐만이 아니다! 내 페이스북을 조금만 들여다 보면 내가 어느 학교를 나와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고, 대략 몇시쯤 출퇴근을 하며 주말엔 뭘하는지 알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시시각각 내 모든 생활이 감시당하고 있는 기분이어서... 내 페이스북을 볼 수 있는 권한을 최소로 줄이고, 스마트폰에서 페북이며 카스 따위의 어플을 삭제해 봐도, 이미 뿌려둔 게 있으니 불안하긴 마찬가지이다. 이때 눈에 띄는 표지를 발견해서 대강 살펴 보니 요새 내가 불안해하는 포인트를 잘 잡아낸 것 같아 바로 읽었다. 인터넷에 대해 무감각했던 사람들이 읽으면 제일 좋을 것 같다. 해결책이 없는 점은 아쉽지만, 해결책이 있는 문제가 아니니 당연한 것 같다. 시기적절한 책!

m********k 2014.04.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약자에게 프라이버시를, 강자에게 투명성을!
"약자에게 프라이버시를, 강자에게 투명성을!" 내용보기
약자에게 프라이버시를, 강자에게 투명성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전체주의가 지배했던 『1984』 속 세계와 다름 없습니다. '텔레스크린'을 통해 사람들을 감시하는 빅 브라더는 더이상 충격적이거나 낯설지 않습니다.    우리가 매일, 아니 매순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이 현실 속 '빅 브라더'가 아닐까요? 인터넷은 우리 자신도 잘 모르는 취향, 기억하지 못하
"약자에게 프라이버시를, 강자에게 투명성을!" 내용보기

약자에게 프라이버시를, 강자에게 투명성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전체주의가 지배했던 『1984』 속 세계와 다름 없습니다. '텔레스크린'을 통해 사람들을 감시하는 빅 브라더는 더이상 충격적이거나 낯설지 않습니다.

   우리가 매일, 아니 매순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이 현실 속 '빅 브라더'가 아닐까요? 인터넷은 우리 자신도 잘 모르는 취향, 기억하지 못하는 사건, 거미줄처럼 엮어있는 관계에 대해 우리 자신보다 더 잘 알고 있습니다. 항상 지켜보고 저장하고 있기 때문이죠.

 

   '사이퍼펑크(Cypherpunk)'는 이렇게 매순간 누군가 혹은 무언가에 의해 감시 당하고 있는 우리의 프라이버시와 자유를 지키기 위한 저항 운동의 하나 입니다. 원래 '펑크(punk)'에는 '저항'의 뜻이 담겨 있는데, 사이퍼펑크는 암호(cipher)와 펑크(punk)를 합성한 말로 2006년부터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사이퍼펑크' 운동가들은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특정 정보를 암호화하는 기술을 활용합니다. 이 암호화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얼마전 있었던 개인정보유출 사건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암호화 기술은 적재적소에 쓰여야 합니다. 개인 정보는 철저하게 암호화해서 프라이버시를 지켜줘야 합니다. 반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하고 공유해야 하는 정보도 있습니다. 위키리크스의 편집장인 줄리언 어산지가 공개해서 파장을 불러 일으켰던 정부나 기관의 자료 같은 것들이 있죠. 이런 것들은 한 치의 숨김이나 거짓없이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할 것들입니다.

   줄리언 어산지와 동료들은 사이퍼펑크 운동을 통해 약자에게는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고, 강자들은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이퍼펑크』는 줄리언 어산지와 동료 3명의 토론을 담은 책으로 인터넷 세계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들이 우리와 공유하고자 하는 것들, 우리가 맞서야 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세계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낯선 용어와 인터페이스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그런 것들이 오히려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시스템 속에서 일반적인 사람들이 과연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그럴 수 없을 겁니다. 불가능한 일이죠. 물론 어떠한 시스템 안에서도 사람들은 완전한 자유를 누릴 수는 없지만, 우리가 생물학적으로 진화해 온 자유, 그리고 문화적으로 익숙해진 자유마저 대부분 종적을 감추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령 20년 전의 자유를 그대로 누릴 수 있는 유일한 사람들은(감시 국가가 이미 대부분의 자유를 없애 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사라들은 자유의 개념마저도 알 수 없을 겁니다) 이러한 시스템의 구조를 치밀하게 공부한 사람들뿐일 것입니다. 즉, 첨단 기술로 무장한 저항 엘리트만이 그러한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겁니다. 그들이 바로 오페라하우스 안을 내달리는 똑똑한 쥐들입니다. (p.208)

 

   개인정보 보호에 대해 이야기하다보면 이미 노출된 정보가 많아서 체념하고 사는 사람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사이퍼펑크 운동가들의 모토인 "약자에게 프라이버시를, 강자에게 투명성을."은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h*******0 2014.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약자에게 프라이버시를, 강자에게 투명성을.
"약자에게 프라이버시를, 강자에게 투명성을." 내용보기
약자에게 프라이버시를, 강자에게 투명성을. ​ 요즘 우리의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핸드폰과 컴퓨터다. ​예전에는 월세를 살아도 모든 이들이 차 없이 못 산다고 말하듯 요즘 사람들에게 핸드폰과 인터넷이 되는 컴퓨터는 당연하게 갖고 있는 전자제품이 되었다.  몇 십년 전과 비교해 볼 때 너무나 다른 패턴의 삶으로 바뀌었지만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요즘의
"약자에게 프라이버시를, 강자에게 투명성을." 내용보기

약자에게 프라이버시를, 강자에게 투명성을.

요즘 우리의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핸드폰과 컴퓨터다. ​예전에는 월세를 살아도 모든 이들이 차 없이 못 산다고 말하듯 요즘 사람들에게 핸드폰과 인터넷이 되는 컴퓨터는 당연하게 갖고 있는 전자제품이 되었다.  몇 십년 전과 비교해 볼 때 너무나 다른 패턴의 삶으로 바뀌었지만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요즘의 빠르고, 트랜디한 모습은 때론 낯설기만 하다. 편하고, 빠른 세상 그러나 우리가 자고 일어나면 단번에 버튼만 누르면 접속되는 세상이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고 한다. 인터넷 검색창을 통해 검색하는 것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접속하는 이들과의 사적인 만남조차도 누군가 나의 기록을 서슴없이 볼 수 있다. 개인의 사사로운 것부터 비밀스러운 것 까지도 누군가에게는 크나큰 장벽없이 한 사람의 개인 정보를 쉬이 볼 수 있는 것도 '인터넷'을 통해 만들어진 세상일 것이다.

<사이퍼펑크>는 권력을 가진 누군가가 진입장벽 없이 누군가의 자유를 침해하고, 그들을 감시하며, 정보를 검열하는 것에 맞서 우리의 자유를 찾아 암호 기술을 대대적으로 활용하자는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전 세계적으로 사이퍼펑크의 운동가들이 목소리를 내며 인터넷이 전체주의의 가장 위험한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폭로하고 있고 이 책 또한 그런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해방을 위한 최고의 도구였던 인터넷이 전체주의의 가장 위험한 조력자로 변신한 것이다. 인터넷이 인류의 문명을 위협하고 있다. - p.9

 

대부분의 시간 동안 우리는 폭력이 얼마나 자신의 코앞에까지 다가와 있는지 인식조차 못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폭력을 피하기 위해 순응하는 데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뱃사람이 바닷바람을 맞는 것처럼,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아래에 거대한 어둠의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 p.11

 

「그런데 비밀 유지에 그토록 신경 쓰는 이유가 뭐죠?」 그들의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변화를 보다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그 속도를 늦추는 거죠.」 사람들의 이해 능력을 저해함으로써 변화의 속도를 늦추는 것, 이것이야말로 정보부의 핵심 임무죠. 정보를 비밀로 숨긴다는 말에는 그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규모를 제한하고, 그럼으로써 변화 과정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 p.33

사이퍼펑크>를 읽다보니 조지 오웰의 <1984>가 생각났다. 디스토피아의 세계를 그린 대표적인 소설이자 몇 십년이 지나도 현실감있게 읽히는 소설이다. 현재에도 미래에도 그의 조지 오웰의 선견지명은 주욱 이어나갈 것 같다. 다시 사이퍼펑크의 이야기로 돌아가면 우리가 보는 것들, 우리가 남기는 모든 것들을 손쉽게 보는 것들에 대해서는 우리는 너무 손쉽게 읽힌다는 것이다. 일전에 우리나라에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카드 회사와 은행의 개인정보가 순식간에 털려 나가듯, 우리의 개인정보들이 다른 이들의 '공공재'가 되는 것처럼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는 '감시'하고 있고 정보를 통해 조종받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니 온몸이 오싹거렸다.

거리를 나가보면 사람들의 손에 들려있는 핸드폰이나 각종 IT기기를 통해 나만의 공간이 훨씬 더 용이해졌다. 너무나 쉬운 정보의 범람 때문인지 집에 인터넷만 설치하고 핸드폰은 '전화기'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다. 그 흔 카톡도 사용할 수 없어 답답하긴 하지만 이중으로 '인터넷'을 설치해 가상세계와의 과다접속은 피하고 싶었다. 버튼 하나만 누루면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들을 탈피해 조금은 느리고, 답답해도 아날로그적인 생활이 편했고 그것이 인류의 역사에 있어서도 과도한 발전은 더 큰 그림자를 함께 드리우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무엇이든 과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는 중간이 가장 좋은 것처럼 우리에게 드리워진 세계에서 우리의 자유를 침해받고 인류의 문명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보고 있는 것들조차도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있는 것인지 의심하며, 신중하게 자신의 자유를 찾는 방법에 대해서 깊은 논의가 필요한 책이다.  오랫동안 관심있는 분야의 책만 읽어오다가 <사이퍼펑크>와 같은 사회비평을 접하니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으나 우리사회의 만연한 현실을 좀 더 현실적으로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책이었다.

l****9 2014.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이퍼펑크]약자에게 프라이버시를, 강자에게 투명성을
"[사이퍼펑크]약자에게 프라이버시를, 강자에게 투명성을" 내용보기
간혹 영화속에 일어날수 있는 일들이 현실에서도 일어난다. 감시와 도청. 이건 책이나 영화속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님에는 틀림없다. 영화속에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모습을 보며 우연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조차 누군가의 조작에 의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며 경악하게 된다. 영화속 일이라며 그냥 지나칠수도 있지만 우리들은 어쩌면 누군가에 의해 감시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사이퍼펑크]약자에게 프라이버시를, 강자에게 투명성을" 내용보기

간혹 영화속에 일어날수 있는 일들이 현실에서도 일어난다. 감시와 도청. 이건 책이나 영화속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님에는 틀림없다. 영화속에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모습을 보며 우연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조차 누군가의 조작에 의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며 경악하게 된다. 영화속 일이라며 그냥 지나칠수도 있지만 우리들은 어쩌면 누군가에 의해 감시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종종 하게된다. 더 무서운 것은 그런 사실을 우리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들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감시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섬뜩함마저 느낀다.

 

평상시에는 별로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책을 만났다. 내가 무관심 했던 것인지 아니면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일인지 혼란스럽다. 이 책의 제목인 <사이퍼펑크>에 대한 의미를 대강 알고 있었지만 정확한 의미는 알지 못했었다. 제목의 의미부터 정확히 아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사이퍼펑크는 사회적, 정치적 변화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암호기술 및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활용하는 사람을 말한다. (중략) 암호에 저항하는 펑크를 붙여서 만든 합성어인 사이버펑크는 2006년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등재되었다. - 책에서 발췌

 

<사이버펑크>는 설명 형식의 글이 아니라 여러 명의 사람들이 토론을 하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 위키리크스의 편집장 줄리언 어산지, 베를린카오스 컴퓨터 클럽의 개발자 제이컵 아펠바움, 디지털 시대 인권 수호를 위한 비정부 기구인 <유럽 디지털권리>의 공동설립자 앤디 뮐러마군, 유럽 시민권리 단체 <라 카드라튀르 뒤 네트>의 공동 설립자 제레미 지메르망. 이들은 우리들에게 온라인 상에서 일어나는 불이익과 감시당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

 

우리들이 무감각하게 지나쳐온 일들이라는 생각이다. 늘 인터넷을 사용하며 온라인상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 안에서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누군가에 의해 감시를 당하고 있는 것이라 말한다. 평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인지하지 못했던 일들이라 조금은 충격적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가 나를 훔쳐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요즘은 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소통하고 있다. 자신의 일상이나 정보를 친구추천한 사람들과 공유한다고 생각하지만 결국은 친구를 넘어 모르는 이들에게까지 전해지고 있다. 내 비밀스러운 이야기라 했지만 결국은 남들도 다 아는 비밀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책에서는 페이스북이라는 공간을 재미있게 표현하고있다. 공원을 만들어 놓고, 사람들더러 거기 와서 옷을 벗고 놀라고 하는 것이라 말한다. 너무 극단적인 표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릴것 없이 나의 모든 것을 다 보여주는 공간이 되어버린 것이다.

 

인터넷 세상이라는 말을 한다. 이제는 모든 일들이 거의 인터넷을 통하고 있다. 아주 사소한 것부터 출발하여 누군가에게 목소리를 내야할때도 이제는 거리에 나가 소리치는 일보다 인터넷을 통해 이야기한다. 인터넷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뺏고 뺏기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도 우리들의 정보가 드러나서 곤욕을 치르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다. 보이지 않는 거대한 권력의 힘이 생기고 우리같은 약자들의 정보는 늘 감시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들은 영원히 감시 속에서 살아야만 하는 것일까. 편리하다고 생각하며 없어서는 안될것이라 생각하는 인터넷을 외면할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들의 경고를 무시한다면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무서워진다.

n******e 2014.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이퍼펑크] 이 책은 경고다.
"[사이퍼펑크] 이 책은 경고다." 내용보기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는 세상이다. 그만큼 개인정보를 쉽게 내주기도 하는 것이 현실이다. 여러 번에 걸친 대대적인 정보유출 사건으로 거의 전국민의 정보가 다 털렸을 것이다. 카드,핸드폰,전화,은행 등 우리의 아주 사적인 정보가 대대적으로 공개되는 셈이다. 그저 보이스피싱 도구로만 유출된 것이라면 극히 일부의 좁은 의미로 해석한 것이다. 이미 해지한 카드의
"[사이퍼펑크] 이 책은 경고다." 내용보기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는 세상이다. 그만큼 개인정보를 쉽게 내주기도 하는 것이 현실이다. 여러 번에 걸친 대대적인 정보유출 사건으로 거의 전국민의 정보가 다 털렸을 것이다. 카드,핸드폰,전화,은행 등 우리의 아주 사적인 정보가 대대적으로 공개되는 셈이다. 그저 보이스피싱 도구로만 유출된 것이라면 극히 일부의 좁은 의미로 해석한 것이다. 이미 해지한 카드의 정보도 죄다 유출되었다는 사실과 어떻게 알았는지 시도때도 없이 울려대는 스팸 메시지에 짜증이 나기도 한다. 그래도 단순히 '그것 가지고 어디에 쓰겠어?'라고 안일한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거대한 힘에 의해 개개인의 정보가 유출되고, 통제를 위한 도구로 사용된다면?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썩 좋지 않은데, 이 책 『사이퍼펑크』를 보며 실질적인 경고에 정신이 바짝 차려진다.

 

 이 책의 맨 앞에 보면 사이퍼펑크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처음에는 이 단어조차 생소한 느낌이었다. 처음 접하는 단어이니 당연한 일이겠지? 책을 통해 세상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본다.

 

사이퍼펑크란 무엇인가?

 

사이퍼펑크사회적, 정치적 변화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암호 기술 및 이와 유사한 방법을 활용하는 사람을 말한다. 1990년대 초에 모습을 드러낸 사이퍼펑크 운동은 <암호 전쟁>이 벌어졌던 1990년대와 이후 인터넷의 봄을 맞이했던 2011년에 가장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암호에 저항을 상징하는 펑크를 붙여서 만든 합성어인 사이퍼펑크는 2006년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등재되었다.

 

 

 본격적인 내용에 앞서 서문에서는 '암호 전사들에게 고함'이라는 제목으로 이야기한다.

이 책은 선언이 아니다. 우리에게는 그럴 만한 여유가 없다. 이 책은 경고다. (서문_9쪽)

이 책은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토론 참석자들은 총 네 명이다. 위키리크스의 편집장인 줄리언 어산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노이즈브리지의 설립자 제이컵 아펠바움, 독일 카오스 컴퓨터 클럽에서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는 앤디 뮐러마군, 라 카드라튀르 뒤 네트의 공동설립자이자 대변인인 제레미 지메르망. 이렇게 네 명의 토론자가 공동저자이며, 그들의 토론으로 한 권의 책이 구성된다.

 

 위키리크스의 존재에 대해서조차 잘 몰랐던 나에게는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엄청난 세상을 들여다보는 듯한 충격이었다. 책을 읽어도 편독을 하게 되고, 음식을 먹어도 편식을 하는 습성인지라, 이 책이 낯설었다. 불편한 생각이 들었다. 책분류에 보면 '국제사회비평'이라고 되어있는데, 나에게는 쉽지 않은 책이었다. 읽는 속도가 더뎠고 읽다가 앞으로 되돌아가서 다시 읽어나가기도 했다. 내심 미심쩍은 생각도 들고, 설마 그렇게까지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진실은 대부분 미심쩍은 의문 이상으로 존재하는 것이 우리 삶의 모습이다.

 

 오늘도 아무렇지도 않게 인터넷을 켜서 서평도 올리고 자료 검색도 하게 되는데, 민간 기업의 스파이 활동에 대한 이야기는 섬뜩하기까지 했다. 나도 가끔 구글 검색을 하는데, 구글에 대해 '사람들이 자기 자신에 대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이 알고 있죠.'라고 이야기하는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나? 알아야 할 사실이지만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되는 사실이 영 불편하다. 뒷골이 당기고 찝찝한 기분이다. 그럴 때쯤 줄리언 어산지가 한 마디 한다. "지금까지 비관적인 시나리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으니 이제 현실적으로 가능한 유토피아 시나리오를 살펴보도록 합시다." 줄리언 어산지가 유토피아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 인상적이다. "유토피아가 오직 한 가지 형태만 존재한다면, 그런 유토피아는 제게 디스토피아와 다름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유토피아에서는 상호 작용의 시스템과 모델은 다양해야 합니다."(205쪽)

 

 책을 읽으며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는 시간은 필요하다. 때로는 뒷목을 잡아가며, 울컥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게 되는 현실도 있다. 이런 것도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알아갈 필요가 있다. 마음이 무거워지는 책이었다. 



s*****a 2014.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는 안전지대에 있는가, 사이퍼펑크
"우리는 안전지대에 있는가, 사이퍼펑크" 내용보기
아르's Review        얼마 전 미국 NSA에서 전 세계의 수장 및 주요 인사에 대한 도청 사건이 발각이 되면서 세계가 발칵 뒤집히는 사건이 발생됐다. 그들의 우방국이자 돈독한 관계라고 늘 이야기 하던 영국은 물론 EU 국가들을 포함하여 38개국의 미국 내 대사관 등의 도청이 이뤄졌으며 그들은 역으로 자신들은 도청이 될까 두려워 몸을 사리
"우리는 안전지대에 있는가, 사이퍼펑크" 내용보기

 

아르's Review

 

 

 

 얼마 전 미국 NSA에서 전 세계의 수장 및 주요 인사에 대한 도청 사건이 발각이 되면서 세계가 발칵 뒤집히는 사건이 발생됐다. 그들의 우방국이자 돈독한 관계라고 늘 이야기 하던 영국은 물론 EU 국가들을 포함하여 38개국의 미국 내 대사관 등의 도청이 이뤄졌으며 그들은 역으로 자신들은 도청이 될까 두려워 몸을 사리며 각별히 도청 당하지 않도록 유념했다는 기사를 들으면서 우리가 들고 있는 핸드폰이 생활을 편리하게 하고 없어서는 안 되는 물품이 되었지만 그것이 때론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수단이 되고 있었다는 것에서 섬뜩함이 밀려온다.

사이퍼펑크는 사회적 정치적 변화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암호 기술 및 이와 유사한 방법을 활용하는 사람을 말한다. 1990년대 초에 모습을 드러낸 사이퍼펑크 운동은암호 전쟁이 벌어졌던 1990년대와 이후 인터넷의 봄을 맞이했던 2011년에 가장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암호에 저항을 상징하는 펑크를 붙여서 만든 합성어인 사이퍼펑크는 2006년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등재되었다. –본문

 각국의 주요 인사들마저도 이토록 누군가의 감시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 우리와 같이 일반인들을 오죽할까. 이 사이퍼펑크는 누구도 모르게 타인 속에 모든 것이 폭로되어 버리는 현대인들의 삶에 대해서 경종을 울리는 내용들이 담겨 있었는데 특히나 그저 당연한 것들이라 생각되는, 예를 들어 통신사 회사에 우리의 핸드폰 번호를 아무렇지도 않게 전달한다거나 인터넷 서핑이나 검색이나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계정들 역시도 다분히 일상적인 것들이 체제 속에서 감시 당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물리적 세계로부터 인터넷이라고 하는 플라톤적 왕국으로 얼마나 많은 강제력이 흘러들어 갈 것인지에 대한 물음은 암호 기술과 사이퍼펑크의 이념이 답해 줄 것이다.

국가가 인터넷과 통합되고 인류 문명의 미래가 곧 인터넷의 미래가 되어 가는 가운데 우리는 권력 관계를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인터넷의 보편성은 인류 전체를 하나의 대규모 감시와 통제를 거대한 틀로 몰아갈 것이다. –본문

 인터넷이라는 무한한 기반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자유롭게 유영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기 위해서 댓글을 입력하는대에도 그저 닉네임으로만 사용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으나 알고 보면 그마저도 자유라는 가상의 공간 속에 만들어진 무대라는 것이다. 영화타인의 삶과 같이 나는 내 나름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그 모든 순간순간 누군가의 감시를 벗어날 수 없는 삶. 그것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모습이다.

 정부는 물론이거니와 민간 기업 역시도 철저한 스파이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것에서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는데 모든 검색 엔진 중 풍부한 자료 검색이 가능하다고 알려진 구글은 이른바 2~3년 전에 우리가 검색한 내역들 역시도 고스란히 보관하고 있다고 하니 네트워크의 방대함을 찾기 위해서 우리는 스스로 그 안의 발목을 걸어놓고 있는 셈이다.

다른 한편에서 사람들은 위키리크스에 대해 이야기하면 이렇게 말합니다. <봐라, 정부가 가지고 있던 비공개 정보 모두가 이제 공개되었다. 정부는 이제 아무것도 숨길 수 없다그러나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립니다. 저는 위키리크스를 그림자의 그림자라고 생각합니다.  본문

 이들의 담화를 듣고 있노라면 절로 등골이 오싹해지게 된다. 더 이상 털릴 것이 없다고 생각되는 개인 정보마저도 실시간으로 감시 당하기 쉬운 체제 속에 살고 있었으며 인터넷, 핸드폰, ATM기 이용, GPS 접근 허용등과 같은 문제는 내가 실시간으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철저한 보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정보에 대한 대처를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 스스로 자신들의 암호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는 것들 혹은 편하기에 이대로 사용한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를 감시 체제 속으로의 불구덩이로 내모는 것이라고 하니, 경각심을 가지고서는 보편적인 것들에 대해 반항해야 할 차례인 듯 하다

 

 

아르's 추천목록

 

감시사회 / 한홍구, 엄기호저

 

 

독서 기간 : 2014.04.27~04.28

by 아르



p********1 2014.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반복되는 가당찮은 일
"반복되는 가당찮은 일" 내용보기
이야기를 꺼내기도 참담하고 슬픈 세월호 참사 소식은 사고 이후 지금까지 온 국민의 마음을 찢어놓고 있다. 더욱 걱정되는 것은 이 상처와 슬픔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지 전혀 알 수 없다는 데 있다. 이번 참사에 대해 국민들이 알고 싶은 것은 진실이다. 왜 사고가 났으며, 왜 실종자로 표시된 숫자에서 단 한명도 구조된 사람이 없는지, 왜 구조과정에서 그렇게 불협화음이 있었는지
"반복되는 가당찮은 일" 내용보기

이야기를 꺼내기도 참담하고 슬픈 세월호 참사 소식은 사고 이후 지금까지 온 국민의 마음을 찢어놓고 있다. 더욱 걱정되는 것은 이 상처와 슬픔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지 전혀 알 수 없다는 데 있다. 이번 참사에 대해 국민들이 알고 싶은 것은 진실이다. 왜 사고가 났으며, 왜 실종자로 표시된 숫자에서 단 한명도 구조된 사람이 없는지, 왜 구조과정에서 그렇게 불협화음이 있었는지, 왜 다른 방송사들이 똑같은 내용을 하루 종일 반복하는지 하는 것들이다. 사고 초기 SNS를 통해 간간이 들려오던 참사현장의 다른 이야기들은 몇몇 인터넷 언론사가 도착하고 나서야 사실로 들어났다. 그러면 사고 초기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기자들이 현장에서 취재를 했을 것이고 각 방송사들의 데스크에서는 그 취재 소스들을 취합해 보도를 했을 것인데, 왜 독립 인터넷 언론이 진도 현장에 내려가서야 다른 이야기들이 들려오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은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고 공감하고 있듯이 이번 참사는 총체적인 부실이다. 나는 그중에서도 언론의 무책임함과 선정성, 비굴함이 이번 참사를 더 아프고 슬프게 만든 주범이라 생각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언론은 언론의 역할을 해야 한다. 말과 글, 생각과 고민이 정확하게 전달되어야 한다. 각 언론사들마다 고유의 정체성과 특성이 있어서 동일한 사안에 대해 상이한 보도를 하거나 논평을 할 수는 있지만 사실은 사실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언론의 가장 큰 사명이자 책임이다. 그런데 이번 참사를 대하는 이른바 언론들의 태도는 항간에 떠도는 기레기(기자+쓰레기)의 숙주임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천박하고 무책임했다. 세월호가 침몰하고 가라앉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오보를 남발했다. 그리고 같은 내용을 반복하고 또 반복했다. 정부는 보도통제에 열을 올렸다. 정부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언론사들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SNS가 문제였다. 24시간 똑같은 참사 소식에 지친 사람들은 SNS를 통해 새로운 사실과 진실을 마주할 수 있었다. 그리고 부끄럽게도 해외 언론들을 통해 오히려 이 참사를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 「사이퍼펑크」를 읽으면서 지난 대선 전·후 문제가 되었던 댓글부대(군 사이버사령부, 십알단 등을 위시한 댓글 부대들)를 떠올렸다. 힘을 가진 세력이 마음만 먹으면 여론을 통제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돌릴 수 있다는 것은 마력이다. 만약 지난 대선을 통해 그런 달콤한 맛을 봤다면 세월호 참사 앞에서도 다시 한 번 그때의 맛을 떠올려 봄직도 하다. 그래서 이번 참사에 대해 입바른 소리를 하고 객관적 사실을 SNS에 적시하는 트위터리안들에게 파리같이 들러붙어 댓글 공격을 해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부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정보란 게 과연 존재할까요? 사회적 관점에서 우리 사회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검열을 해야 할까요?” (p.174)

 

이 책은 위키리크스의 줄리언 어산지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사이퍼펑크(cypherpunk - 사회적, 정치적 변화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암호 기술 및 이와 유사한 방법을 활용하는 사람을 말한다)를 주장하거나 활동하고 있는 4명의 활동가들의 토론을 엮은 책이다. 현 시대에 가장 진보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 봐도 무방하다. 그들의 토론 중 가장 내 눈에 띈 부분은 “부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정보란 게 과연 존재할까요?”라는 근본적이고 철학적인 물음이다. 과연 부정적이니 효과를 미치는 정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일까?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통제되고 명령과 규칙에 따르는 것에 익숙하다. 그것이 착한 어린이, 모범적인 학생, 평범한 시민이라고 배워왔기 때문이다. 지난 이명박 정권부터는 SNS나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하나 올리거나 댓글을 달면서도 ‘이런 거 괜히 올렸다가 고소당하는 거 아니야? 국가기관에서 내 글을 보고 있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하기에 이르렀다. “A로 가는 길은 B뿐이야.”라고 하면 ‘왜 꼭 B 뿐이지?, 왜 꼭 A로 가야하지?’라고 되묻지 못한다. 그렇게 가르치면 그렇게 해야 한다. 그래서 정부나 힘이 있는 세력이 “하지마”라고 하면 대부분 그 말을 듣는다. 아니꼽고 속이 뒤틀리기는 하지만 어쩔 수 있나? 시키는 대로 해야지.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어 좋을 거 하나도 없다는 어른들의 말씀에 깊이 공감하며 마음을 접기도 한다. 그런데 정말 애초에 부정적인 정보가 존재하는 것일까? 그 정보를 대하는 사람에 따라 그것은 부정적인 것이 되기도, 긍정적인 것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단순히 그 정보를 받아들이고 퍼뜨리고 기억하는 것 자체도 잘못된 것이라고 규정하고 처벌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사이퍼펑크 4명은 이야기한다. 정보의 최초생산자를 통해 확인하는 길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동의한다. 오히려 이들은 여기서 더 나아간다. 만약 사회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 검열해야 한다는 것인가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진다. 사회에 이익이 되는 정보만 생산하고 소비하고 유통하고 기억해야 한다면 거의 대부분의 사회 구성원들은 입 다물고 있어야 한다. 언론자유순위가 해마다 하락하는 나라에 살다보니 이들의 투정이 부럽기까지 하다. 이들의 토론 속에서 비판하는 국가는 우리가 생각하기에 언론자유의 정도가 우리보다는 수십 배 더 큰 국가들이어서 황당하기까지 했다.

 

 

“페이스북은 완전히 집중화되어 있습니다. 트위터도 완전히 집중화되어 있죠. 구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에 있는 모든 것이 그렇습니다.” (p.103)

“그들은 역사를 지우죠. 역사가 바뀔 뿐만 아니라 아예 사라진 거죠.” (p.160)

 

페이스북과 트위터, 심지어 네이버와 다음의 이상한 검색 시스템에 넌저리가 날 때마다 해방구가 되어주는 구글 마저 이들에게는 비판의 대상이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페이스북은 완벽한 파놉티콘(panopticon)입니다.” 파놉티콘, 원형감옥으로 표현한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구글마저 힘을 가진 세력의 통제 안에 들어간다면 가능한 일이다. 실제로 이들은 백인 남성들임에도 수많은 심문과 감시를 받고 있다. 정보와 언론에 대한 자유를 위해 활동하는 이들 백인 남성들에게조차 이른바 선진국이라 생각하는 국가들에서 감시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국가기관이나 권력의 비밀을 폭로한 것에 대해 어떤 대응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책에 자세하게 나온다. 처음에 말했던 세월호 참사를 그나마 객관적 시각으로 보도한 외신, 뉴욕타임스와 가디언과 슈피겔마저 이들에게는 비판의 대상이다. 첨예한 자국의 이해의 문제에 이르렀을 때에는 그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한국의 언론사들보다는 낫다는 생각을 동시에 하게 되었다.

 

 

“은밀하게 숨겨진 전체 정보의 규모에서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부분은 1퍼센트 정도에 불과합니다.” (p.188)

“위키리크스의 사명은 폭로자들로부터 정보를 입수하고, 이를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고, 이에 따른 법적, 정치적 공격들에 맞서는 것이다.” (p.21)

 

한 동안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부분은 전체 숨겨진 정보의 1퍼센트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놀랐다. 폭로된 1퍼센트의 정보를 두고 미국은 혼이 나갔었다. 각종 검열과 봉쇄공작을 펼쳤다. 그래서 줄리언 어산지는 현재 연금된 상태이다. 책에서는 모든 정보는 반드시 공유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정한 목적이나 이해를 위해 편집되거나 숨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에서도 처음부터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 전달되고 공유되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 이제는 흔하고 당연한 일이라 한국 사람들은 별로 놀라지도 않는다. 용기 혹은 객기를 가지고 비밀을 폭로한 폭로자들은 대부분 왕따가 된다. 바보가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브래드 매닝과 같은 사람은 결코 나올 수 없다. 김용철 변호사와 같은 사람은 다시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해방을 위한 최고의 도구였던 인터넷이 전체주의의 가장 위험한 조력자로 변신한 것이다. 인터넷이 인류의 문명을 위협하고 있다.” (p.9)

“그러한 시스템 속에서 일반적인 사람들이 과연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그럴 수 없을 겁니다. 불가능한 일이죠. 물론 어떠한 시스템 안에서도 사람들은 완전한 자유를 누릴 수는 없지만, 우리가 생물학적으로 진화해 온 자유, 그리고 문화적으로 익숙해진 자유마저 대부분 종적을 감추고 말 것입니다.” (p.208)

 

그럴 리는 없겠지만, 인터넷의 통제하고 감시하는 시스템을 완전하게 갖춘 힘을 가진 세력이 태어난다면 그것은 정말 인류 자체에 대한 위협이다. 사람들은 진실을 알 수 없을 것이다. 아무리 찾으려 해도 찾을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나마 지금은 내가 진실을 찾으려 하면 찾을 수 있다. SNS를 통해서, 독립 언론을 통해서, 외신을 통해서. 그런데 이런 것에 접근하려는 시도조차 감시되고 통제되는 시스템이 만들어진다면 아무도 진실을 알 수 없다. 만들어진 진실만을 강요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가 이전까지 문명을 이루며 건설한 자유마저 송두리째 빼앗길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책의 마지막 부분을 읽으며 오히려 정색했다. ‘이 사람들이 너무 나가는 거 아니야?’ 에이~ 설마 그런 일이 벌어지겠어? 라는 생각이 앞섰다. 그들의 염려가 현실이 되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을 불행일 테니까.

 

 

“독재와 같은 권력이 역사를 날조하고, 전화를 도청하고, 국민을 분열시키고, 조직을 와해하고, 새로운 장벽을 세우려고 한다는 게 오늘날 가당키나 한 말인가?” (p.12)

 

가당찮지 않은 일… 여기 있는데요…….



l****h 2014.04.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