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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 족보』 by 임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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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 족보』는 먹구렁이 스스 아줌마와 열 살 소년의 우정을 통해, 멸종해 가는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동화다. 지구 온난화와 환경 오염, 불법 사냥 등 인간의 이기심으로 멸종 위기 동물은 늘어만가고 있는 추세다. 어쩌면 우리는 멀지 않은 미래에 주변 동물들을 책에서만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인류의 욕심 때문에 박제 표본만으로만 남게 될지도 모른다. 동물들이 사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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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 족보』는 먹구렁이 스스 아줌마와 열 살 소년의 우정을 통해, 멸종해 가는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동화다. 지구 온난화와 환경 오염, 불법 사냥 등 인간의 이기심으로 멸종 위기 동물은 늘어만가고 있는 추세다. 어쩌면 우리는 멀지 않은 미래에 주변 동물들을 책에서만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인류의 욕심 때문에 박제 표본만으로만 남게 될지도 모른다. 동물들이 사라지면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고, 결국 우리가 사는 지구는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된다. 사라져 가는 생명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 생명의 존엄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을 것이다.

 

 

밤 1시, 뚱뚱하고 무시무시하게 큰 암컷 구렁이 한 마리가 열 살 소년의 방에 침범한다. 더군다나 사람처럼 말도 할 줄 알고 소년의 생각까지 읽을 줄 아는 신통방통한 능력을 가졌다. 구렁이가 생명의 위협을 느꼈을 때, 자신을 구해준 은인이 소년이라며 책임을 지라고 한다. 그러면서 멸종해 가는 구렁이 족보를 느닷없이 만들어달란다. 자신이 구렁이 얘기들을 들려주면, 소년이 받아 적는 방식으로 족보를 만들라고 한다. 너무 징그럽고 무서워서 나가달라고 부탁했지만 족보를 만들때까진 나갈 생각이 없단다. 그래서 구렁이가 자신의 방에 있다고 엄마에게 말도 해보고, 소방서에 신고도 해봤지만, 그때마다 구렁이는 교묘하게 몸을 숨기고, 소년은 졸지에 거짓말쟁이가 되고 만다. 더군다나 '구렁이'라고 부르는 걸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 '스스'라는 이름까지 지어주었다.

 

'적을 물리치려면 적에 대해 알아야 한다!' 학교 도서관에서 뱀에 관한 책을 빌려 읽으면서 스스와 비슷한 '먹구렁이'를 발견하고, 독사는 아니지만 육식에다가 자신의 몸보다 큰 것도 삼킬 수 있으며, 미각이 없다는 점을 알게 된다. 눈꺼풀이 없어서 잠잘 때도 눈을 뜬 것처럼 보이고, 검은 동공이 실처럼 가늘어지면 잠을 자는 상태라는 것도 알게 된다. 암컷이면서 500년을 살았다고 해서 '스스 아줌마'라고 부른다. 심지어 소년은 스스의 움직임에 평소 신경이 곤두선 때문인지 소음속에서도 다른 소리까지 포착해내는 예민한 청각기능까지 갖게 됐다.

 

하지만 소년은 스스를 내쫓고 싶어 했던 처음 마음과는 달리, 지켜주고 싶은 마음까지 우러나오고 엄동설한 밖으로 못 나가는 스스를 위해 햄스터라도 구해줄 생각까지 한다. 스스가 좋아진 것이다. 그래서 힘없어 보이는 스스를 위해, 허물을 벗을 때 적합한 포장지와 돌덩이를 선물해 주기도 한다. 하지만 스스는 겨울잠을 자러 갔는지 말도 없이 사라졌다. 그리고 5단 뜀틀을 넘는 게 소원인 소년에게 스스는 꿈 속을 통해 소원을 이뤄주고 현실에서도 꿈이 실현된다. 스스가 사라진 후에 소년은 '구렁이 스스의 족보'를 마무리한다. 구렁이의 멸종을 누구보다 걱정한 스스는 구렁이가 되기로 했다고.



d******7 2014.04.07. 신고 공감 5 댓글 3
리뷰 총점 종이책
[구렁이 족보]먹구렁이 스스 아줌마와 소년의 기절초풍할 황당스토리, 의미심장해!
"[구렁이 족보]먹구렁이 스스 아줌마와 소년의 기절초풍할 황당스토리, 의미심장해!" 내용보기
[구렁이 족보]먹구렁이 스스 아줌마와 소년의 기절초풍할 황당스토리, 의미심장해!   으아악~~!! 뱀이 나타났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500년 된 암컷 먹구렁이가 주택가에 나타난 것이다. 그나마 천만 다행인 건 한 마리라는 거다. 제목이 구렁이 족보라기에 구렁이가 많이 나오겠구나 싶었으니까. 첫 장면부터 섬뜩하다. 한밤중에 가위 눌린 듯 열 살 먹은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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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 족보]먹구렁이 스스 아줌마와 소년의 기절초풍할 황당스토리, 의미심장해!

 

으아악~~!!

뱀이 나타났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500년 된 암컷 먹구렁이가 주택가에 나타난 것이다.

그나마 천만 다행인 건 한 마리라는 거다.

제목이 구렁이 족보라기에 구렁이가 많이 나오겠구나 싶었으니까.

첫 장면부터 섬뜩하다.

한밤중에 가위 눌린 듯 열 살 먹은 소년이 깨어난다.

단지 악몽을 꾸었거나 가위에 눌린 거라 생각했는데 비상상황이 발생한다.

방안에는 커다란 암컷 구렁이가 강줄기처럼 굽이쳐 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창문을 열어 구렁이를 밖으로 보내려 하지만 구렁이가 말을 걸어온다. 신기하게도.

게다가 소년의 생각까지 읽어 낸다. 황당하게도.

천년 묵은 구렁이는 신통방통하다더니.

 

-네 정체는 인간이며, 그중에서도 수컷, 그리고 새끼로구나. 남자아이!

-잘 들리나 보네, 아가야.

-네가 나 구해 줬잖니. 그럼 끝까지 책임져야지.

-내 가족의 얘기를 기록해 주렴. 아주 머나먼 과거까지…….

 

암구렁이는 자신의 목숨을 소년이 구해 주었다며 끝까지 책임지라고 한다.

자신마저 흔적도 없이 죽게 되면 구렁이가 이 땅에서 멸종될까봐 구렁이 족보를 만들고 싶다는데…….

스스 아줌마는 족보가 완성되면 사라지겠다는 약속을 하고…….

엄마에게 이야기해도, 소방서에 전화를 해도 구렁이는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다.

결국 소년만 거짓말쟁이라고 야단맞게 된다.

 

거짓말쟁이보다 겁쟁이가 되기 싫었던 소년은 혼자서 해결하리라 용기를 내는데…….

적을 물리치기 위해 적을 알아야 하는 법!

뱀 연구를 위해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온다. 책에서 스스와 닮은 먹구렁이를 발견하는데…….

책을 통해 능구렁이에 대한 상식을 많이 알게 된다.

 

뱀은 미각이 없다니!

검은 동공이 가늘어지면 그게 바로 잠자는 것이라니!

알게 되면 보인다고 했던가.

실눈을 뜬 채로 잠이 드는 스스 아줌마를 보게 되고…….

 

소년은 스스 아줌마를 내보내기 위해 족보 만들기에 착수한다.

-너 참 둔하구나. 부모도 모르는데, 부모의 부모는 어떻게 아니?

 

스스의 조상에 대한 기록 대신에 스스가 들려주는 구렁이 이야기들을 기록하게 된다.

반은 인간 반은 구렁이의 모습을 한 어른의 이야기, 아홉 번 죽고 아홉 번 살아난 구렁이 이야기, 인간 때문에 남편을 잃은 암구렁이 이야기 등…….

읽다 보면 스스 아줌마가  구렁이계의 개그우먼 아닐까 싶을 정도다.

굉장히 유머감각 있는 구렁이다. 

-난 너보다 오래 살았단다. 어린 인간아, 예의를 갖추렴.

 

으스스하지만 곳곳에 웃음코드가 살아 있다.

비행중인 아빠를 날개달린 수컷이라니!

엄마의 옷을 보고 수천 년 묵은 암 구렁이의 허물이라니

출산 휴가를 낸 담임 대신에 온 새로운 선생님의 별명은 독사라니! 뱀 연구의 달인이 된 소년의 가르침으로 반 아이들은 독사로부터 공격을 피할 수 있게 되고…….

구렁이가 독사가 아니라지만 뱀이나 지렁이처럼 길쭉하고 미끈한 동물들은 왠지 징그럽고 소름이 돋는다.

그래서 제목에서 비릿한 냄새를 맡았다 할까.

하지만 마지막에는 뭉클한 감동이 인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책을 읽는 동안 재미있는 말투의 스스 아줌마의 팬이 되어 버렸다.

무엇보다도 멸종위기를 직감하고 기록을 남기려는 스스 아줌마의 마음이 와 닿았기에 안타까웠다.

 

동물의 멸종, 생태계의 교란, 환경 파괴를 생각하게 하는 동화다.

지구온난화, 환경오염, 지구의 위기를 생각하게 하는 동화다.

으스스하지만 황당하지만 기절초풍하기도 하지만,

 가슴뭉클한 동화다.

 

 

 

a******7 2014.04.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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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 족보, 10분단위로 웃음 터지는 유쾌한 이야기
"구렁이 족보, 10분단위로 웃음 터지는 유쾌한 이야기" 내용보기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아니 사실은 아이들 책을 양장책? 정도의 두께로 매일같이 읽어주고는 있지만, 130페이지 가량의 책을 단숨에 읽어내려가기는 참 오랜만의 일인것 같다. 아무언니에게도 교과서 수록도서 정도 사다주며 여기여기 읽어보라고 체크만 해주었지 실제로 내가 한 권 한 권 다 읽어보지는 않으니 말이다. 이 책을 받고서 아이에게 모두 읽어보고서
"구렁이 족보, 10분단위로 웃음 터지는 유쾌한 이야기" 내용보기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아니 사실은 아이들 책을 양장책? 정도의 두께로

매일같이 읽어주고는 있지만,

130페이지 가량의 책을 단숨에 읽어내려가기는 참 오랜만의 일인것 같다.

아무언니에게도 교과서 수록도서 정도 사다주며 여기여기 읽어보라고 체크만 해주었지

실제로 내가 한 권 한 권 다 읽어보지는 않으니 말이다.

이 책을 받고서 아이에게 모두 읽어보고서 엄마에게 말해달라 이야기할까

아니면 내가 직접 읽어볼까 고민하던 차 오밤중 차 한잔 마셔가며 책을 넘기기 시작했다.

한 5페이지 넘겼을 때 쯤이었을까?

난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우리 아무언니와 동갑짜리 키 작은 남자아이의 생각을 살펴보니

아 어쩜! 우리 아무언니도? 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주인공은 10살짜리 남자아이였고,

이 남자아이의 방에 구렁이가 등장하면서 그들의 비밀스런 동거가 시작된다.

구렁이? 도대체 구렁이가 등장해서 어떤 이야기로 전개하겠다는 거지?

그리구 초등학생들이 읽어나갈만한 책 속에 전래동화도 아니고

왠 구렁이가 등장하는거지? 애들이 이걸 읽을까? 하는 반신반의 ㅋㅋㅋ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재밌다는 것!! ㅋㅋㅋㅋ

읽으면서 몇 번이고 웃었다. ㅋㅋㅋㅋ

아하! 아이들은 이렇게 생각하는 구나!

잠이 들깬 엄마가 아이의 비명소리를 들으며 방 안으로 들어왔을 때

게슴츠레한 눈을 비벼가며 아이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는 엄마를 보며

아이는 이렇게 생각한다.

 

구렁이는 커녕. 아들도 못 알아볼 기세다 라고 말이다 ㅋㅋㅋ

 

책을 읽어내려가는 내내.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온다.

이 책을 읽으니 우리 아무언니도 그럴까? 싶은게 왠지 모르게 짠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결코 슬픈 이야기도 걱정스러운 이야기도 아니었지만,

아이의 눈높이에서 엄마인 내가 조금은 더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함께 동거하고 있는 구렁이는 아이에게 구렁이족보에 대해 적어달라고 요구한다.

어찌보면 정말 황당하고 말도 안되는 요구이지만,

아이는 스스로 이름 붙여준 스스아줌마에게서

자신도 모르게 정을 느끼며 열성적으로 구렁이족보 만들기에 참여하게 된다.

 

스스아줌마가 아이의 엄마를 또다른 구렁이로 착각하자

바퀴벌레 한 마리 잡지도 못하는 엄마를 걱정하며 아이는 스스아줌마에게서 엄마를 지킨다.

겨우 10살짜리 아이가 말이다 ㅋㅋㅋ

 

스스아줌마의 동거로 아이는 점점 더 용감해지고 대범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스스아줌마에게 빌어본 소원으로 그렇게 원하던 뜀틀뛰기도 성공하며

아이는 훌쩍! 자란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허물을 벗고서 스스아줌마는 아이에게서 소리없이 떠나게 되지만,

함께한 시간동안 자신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스스아줌마를 그리워하게 된다.

 

세상 속에서 사라져만 가는 구렁이를 슬퍼하던 스스아줌마..

그런 스스아줌마를 위해 아이가 결론지은 구렁이 족보의 마지막은..

구렁이의 멸종을 누구보다 걱정했던 스스는 다른 무엇이 아닌 구렁이로 남기로 결심했다..

구렁이가 구렁이로 변신한 건 구렁이 역사상 최초의 일이었다.. 라고 ..

 

 

내일 아무언니 등교를 챙겨주며 오늘 읽은 이 책 이야기를 해주어야겠다..

이 책을 읽어본 나로서도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쓸 생각을 했을까? 싶은 새로운 이야기인데다

같은 동갑내기 친구가 주인공이니 읽어보면서 동질감이 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글도 많고 분량도 많지만, 끝이 나기 전에는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을 정도니

아무언니도 쉽고 재미나게 읽어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어보고서 드는 생각이.

우리 엄마들도 아이의 책을 같이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사실 유아기때 아이들 책을 목 쉬어 가며 읽어주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훌쩍 자라버리고 나면 그마저도 함께 하지 않으니

함께 나눌 이야기가 더 줄어드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에서 말이다.

내일 아침밥상 챙겨주며 학교 다녀와서 꼭 읽어보라는 말과 함께

엄마랑 많은 이야기 나누자고 말해줘야겠다..

책 읽고서 단 10분만에 막힘 없이 써내려간 서평..

역시.. 재밌는 책은.. 막힘이 없다.. ㅋㅋㅋ

 

 

 

YES마니아 : 로얄 l******y 2014.04.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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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그들에 관한, 구렁이 족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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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s Review   ​ ​ <구렁이 족보>라는 책을 펼치자 마자 어두운 낯빛을 한 어린이가 등장한다. ​  (무시무시하게 큰) 구렁이를 키울 분..... 없으시겠죠? -본문    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던지는 아이의 얼굴을 보면 과연 무언가 큰 일이 생기긴 생긴 모양이구나, 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다. 축 쳐진 눈을 보노라면 벗어나고 싶은 무슨 일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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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s Review

 

구렁이 족보라는 책을 펼치자 마자 어두운 낯빛을 한 어린이가 등장한다.

 (무시무시하게 큰) 구렁이를 키울 분..... 없으시겠죠? -본문

 

 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던지는 아이의 얼굴을 보면 과연 무언가 큰 일이 생기긴 생긴 모양이구나, 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다. 축 쳐진 눈을 보노라면 벗어나고 싶은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지만 피할 수 없는 듯한 느낌도 느낌이었지만 "구렁이"라는 단어를 마주하게 되면서 과연 이 말을 언제 들어봤던 단어였던가, 라는 생각에 아주 오래 전에 엄마에게 들었던 이야기들이 떠오르곤 한다.

 

엄마가 아이였던 반세기 전에만 해도 당시에는 구렁이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동물이었다고 한다. 우리의 선조들은 구렁이가 집을 지켜주는 영험한 힘을 지닌 생물이라고 믿었기에 그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 단어의 존재마저도 생경한 지금은 아마도 이러한 구렁이의 씨가 말라버리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환경 오염도 오염이겠지만 그보다도 사람들의 보신용으로 급속도로 사라진 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을 안고서 이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한 아이의 방 안에, 엄청나게 큰 구렁이, 사실 처음에 아이는 아주 큰 뱀이라고만 생각하게 되는데 아마도 아이에게도 구렁이라는 생물은 좀처럼 보기 힘든 것이었기에 그러했을 것이다. 어찌되었건 그 구렁이가 지금 내 몸을 칭칭 감다가 어느 새 눈을 뜬 아이에게 구렁이는 말을 걸고 있다.

 

 

"난 그냥 내 소개를 하는 거야. 널 휘감은 건 사과할게. 놀랐지? 미안하구나, 어쩔 수 없었어. 네가 누군인지 정체를 확인해야 했거든." 본문

 

갑자기 등장한 구렁이라는 실체에 대해 어안이 벙벙한 아이는 구렁이에게 이제 그만 자신의 방에서 나가 줄 것을 간청하고 있으나 구렁이는 자신의 목숨을 살려주었다는 그 아이에게 끝까지 자신을 책임여 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렇게 자신이 나가길 바랐다면, 자신의 가족이야기인 족보를 만들어준다면 이곳을 떠나겠다는 협상을 통해서 아이와 구렁이는 이른바 '구렁이 족보'를 만들게 된다.

 

 

 

"언젠가는 나도 죽을 걸 안단다. 바라는 건 간단해. 내가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구렁이가 아니었으면 하는 거야. 그건 너무 쓸쓸하잖니? 새끼들이 그렇게 가고 나서, 난 어쩌면 구렁이가 이 땅에서 영영 사라져 버릴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단다. 연기처럼 흔적없이 사라진 생명들을 이미 많이 봤으니까. 우리 역시 연기처럼 사라지겠지. 그걸 내 힘으로 막을 수 없다면 구렁이가 이 땅에서 살았다는 기록만이라도 남기자고 결심했어. 그래서 너에게 부탁하는 거야." -본문

 

 구렁이의 간절한 바람. 그것은 자신이 이 지구상의 마지막 구렁이가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과 동시에 혹시라도 자신이 마지막으로 살아있는 구렁이라면, 구렁이라는 것이 이 세상에 존재했었다는 것을 남기고자 한다는 그 이야기를 들으며 서글픔이 밀려들게 된다. 자연에 의해 때로는 인간에 의해 사라졌던 수 많은 동물들의 이야기를 대변하고 있는 듯한 구렁이의 이야기는 구렁이 혼자만의 독백이 아닌 인간에게 들려주고 싶은 경종이 아니었을까.

 

 어찌되었건 구렁이와 함께 족보를 만들기로 결심한 아이와 구렁이는 그들만의 룰을 정해 놓았고 그렇게 함께 하는 동안 서로는 서로의 모습들에 대해서 하나 둘씩 알아가게 된다. 구렁이가 아닌 '스스 아줌마'로 함께하면서 구렁이의 습성은 물론 스스 아줌마의 탄생 비화를 알게 되고 구렁이 세계의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아이는 점점 구렁이에 대해 마음을 열게 되고 스스 아줌마는 아줌마대로 지금 아이가 있는 곳이 안전한 곳인지에 대한 탐색을 펼치게 되면서 그들은 119를 출동시키기도 하고 아빠와의 화상 전화에서 구렁이의 존재에 대해 들킬 뻔한 일들도 마주하게 된다.

 

 

얘야, 인간의 목숨이 여러 개라면 아마 끔찍한 일이 벌어질 거야. 이 지구상에 남아나는 동식물이 없을 테니까. 하지만 구렁이는 목숨이 아홉 개 아니라 백 개라고 살아남기가 힘들지. 인간의 목숨처럼 생각하면 안되는 거야. -본문

 

 구렁이에게서 까치를 구해준 전래 동화의 이야기 역시도 인간의 눈을 통해서 본 내용과 구렁이의 눈을 통해서 본 내용이 상이하다는 것을 마주하게 되면서, 인간에게 은혜를 갚은 까치만은 바라본 나의 시각 또한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늘 나쁜 것은 구렁이이고 사내와 까치는 서로의 은혜를 갚은 것이라고만 생각했으나 자연이라는 세계 속에 구태여 발을 끼어든 인간이 과연 잘 한 일인가, 싶으면서도 한 인간을 위해 수십 마리의 까치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우리의 경고망동한 모습들의 다시금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그 옛날, 구렁이는 귀한 곡식을 축내는 쥐를 잡아주고, 인간에게 해로운 독도 없어서 환영받았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성가시고 끔찍한 존재가 되었다. 인간들은 자기들 집을 짓겠다며 산과 들을 파헤쳤고, 구렁이의 집과 길은 망가져 버렸다. 이제 구렁이는 목숨을 걸고 길을 건너야 하고 그나마도 대부분은 길을 건너다가 목숨을 잃는다. 그 많던 구렁이가 이제는 셀 수 있을 정도로 줄어 버렸다. -본문

 

 그렇게 무언가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던 스스 아줌마는 구렁이로서의 삶을 다시 선택하게 돈다. 구렁이가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을 걱정했던 그녀가 할 수 있었던 오롯한 선택은 구렁이로서 어떻게든 다시 살아가는 것이었다.

 

 그저 한편의 아이들의 동화라고 하기에는 읽는 내내 마음이 아련해졌던 이 이야기를 통해서 과연 우리는 우리의 손으로 어떠한 종을 이 지구상의 마지막으로 내몰고 있는 것은 아닌가에 대한 반성들을 해보며 부디 현존하는 모든 것들이 인간과 함께 계속되기를 바라며 책을 덮어 본다. 

 

 

독서 기간 : 2014.04.17

by 아르

 

p********1 2014.04.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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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에게 족보를 만들어 주세요 [구렁이 족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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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 먹구렁이. 어느 날 갑자기 내 앞에 구렁이가 나타난다면? 그런데 그 구렁이가 족보를 만들어 달라고 한다면? 주인공 앞에 먹구렁이 한 마리가 나타났어요. 500년도 더 살았대요. 어느 날부터인가 구렁이들이 보이지 않는대요. 자기가 나은 알에서도 아기 구렁이들이 나왔을 텐데, 궁금해서 찾아갔더니 굴삭기가 땅을 파고 있었고, 거기에 묻혀서 죽었대요.. 인간의 환경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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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 먹구렁이.

어느 날 갑자기 내 앞에 구렁이가 나타난다면?

그런데 그 구렁이가 족보를 만들어 달라고 한다면?

주인공 앞에 먹구렁이 한 마리가 나타났어요. 500년도 더 살았대요.

어느 날부터인가 구렁이들이 보이지 않는대요. 자기가 나은 알에서도 아기 구렁이들이 나왔을 텐데, 궁금해서 찾아갔더니 굴삭기가 땅을 파고 있었고, 거기에 묻혀서 죽었대요..

인간의 환경 파괴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구렁이 족보 만들기.

구렁이가 족보를 만들어 달라고 하네요.

누가 누구를 낳고, 누가 누구를 낳고..

뭐 이런게 족보인데

구렁이는 자기를 낳아 준 구렁이를 모른대요.

그러니 족보를 만들 수가 있나요?

그러나 구렁이는 후세에게 전할 구렁이 이야기를 적어달래요.

 

다양한 관점을 알게 해 줘요.

구렁이의 청에 따라 치악산에 얽힌 '은혜를 갚은 까치' 이야기를 받아 적어요.

'은혜를 갚은 까치' 이야기는 지극히 인간과 까치 중심적인 이야기래요.

구렁이 입장에서는 생태계의 법칙과 양육강식의 법칙에 따라 까치를 잡아 먹으려는 것 뿐이었는데

인간이 끼어들었대요.

애꿎은 구렁이도 죽고, 결국 까치도 종을 치고 죽어요.

까치만 죽으면 끝났을 일을

인간이 끼어들어 까치도 죽고, 구렁이도 죽었다고 이야기해요.

 

예전에 아이들에게 안중근 선생님 이야기를 한 적이 생각났어요.

나라를 위해 아주 위대한 일을 하고 돌아가셨지만,

영문을 잘 모르는 아이들 입장에서는 어땠을까?

아빠는 집에 오지 않고, 엄마 혼자 일해서 우리를 먹이시고,

아버지의 사랑을 제대로 겪지 못한 아이들의 입장은...

그랬더니 아버지 없이 자랐던 우리 반 아이 하나는

그 아이들이 조금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라고 한 적이 있어요.

 

구렁이 족보라는

재미있는 설정으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가가고 있어요.

환경보호와

다양한 관점이라는 교훈도 전해 주네요. 

 

k******0 2015.04.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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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 족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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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라고 하면 정말 생각만해도 무서웠던것 같다. 그런데 자고 일어났는데 구렁이가 내앞에 있다면.. 캭~ 정말 너무나 놀랄것 같다. 주인공나에게 구렁이가 나타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답니다. 스스라고 불러달라는 아줌마로 등장한 구렁이. 아줌마의 소원을 들어주면 나가준다고 하네요 도데체 무슨 소원이길래.. 구렁이의 족보를 만드는일이였어요 사실 어떤 동물들이라도 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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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라고 하면 정말 생각만해도 무서웠던것 같다.

그런데 자고 일어났는데 구렁이가 내앞에 있다면.. 캭~ 정말 너무나 놀랄것 같다.

주인공나에게 구렁이가 나타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답니다.

스스라고 불러달라는 아줌마로 등장한 구렁이. 아줌마의 소원을 들어주면 나가준다고 하네요

도데체 무슨 소원이길래.. 구렁이의 족보를 만드는일이였어요

사실 어떤 동물들이라도 족보라는게 없는것 같아요

기껏 봐야 인터넷을 봐야하나? 구렁이의 전설? 이라고 해야하나?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구렁이? 뱀.. 정말 사람들이 다 약으로 먹고 가죽을 벗겨 쓰고..

구렁이는 정말 점점 멸종의 위기에 처하게 되죠..그래서 인지 족보를 만들고 싶었나봐요

저도 나의 이름 석자가 어디에 남을지..생각해보면..그냥 족보뿐이더군요..

책속에서는 비록 구렁이를 비유해서 자연에서 사라지는 생태계의 이야기를 돌아보게 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답니다. 구렁이 뿐 아니라 지금은 너무나 많은 개발로 인해서 정말 많이 파괴되고있는게 현실이 아닌가 싶어요.. 그만큼 환경오염에 앞장서라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요

구렁이는 그래도 자기의 종을 지키기 위해.. 언제 영여여 사라져 버릴지 모르는 자기를 위해

정말 멋진 일을 하는게 아닐까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요즘 같이 살고있는 강아지 밍키도..

이제 14살이나 됬네요.. 갑자기 족보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k*****2 2014.05.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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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동화를 쓴 작가답게 동화가 파릇파릇해요. 어느 날 내 집에 악몽같은 손님, 구렁이가 찾아와 나를 감싸요. 내 눈에만 보이는 구렁이는 새끼를 잃고 마지막 구렁이가 되지 않도록 구렁이가 살았던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족보가 완성되면 집을 떠나고 엄마를 잡아먹지 않으며 내 앞에서 먹이를 먹지 않고 내가 잘때 침대로 올라오지 않으며 내 물건을 건드리지 않는다는 약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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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동화를 쓴 작가답게 동화가 파릇파릇해요.

어느 날 내 집에 악몽같은 손님, 구렁이가 찾아와 나를 감싸요.
내 눈에만 보이는 구렁이는 새끼를 잃고 마지막 구렁이가 되지 않도록 구렁이가 살았던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족보가 완성되면 집을 떠나고 엄마를 잡아먹지 않으며 내 앞에서 먹이를 먹지 않고 내가 잘때 침대로 올라오지 않으며 내 물건을 건드리지 않는다는 약속으로 구렁이와의 이상한 동거는 시작된다.
나는 구렁이에 대한 공부도 하고 구렁이의 족보를 조금씩 써나간다. 그 와중에 구렁이는 엄마가 다른 구렁이라고 오해를 하고 엄마를 삼키려다 나에게 들킨다. 댓가로 나는 뜀틀을 휠휠 뛰어넘고 싶다는 소원을 빈다. 이후 구렁이 스스는 스스로 다른 것으로 변할 수 있는 자신의 기회를 구렁이의 멸종을 막기위해 스스로 구렁이가 된다. 그리고 나는 스스의 마음에 들만한 족보를 만들고 뜀틀을 아주 잘 뛰게 된다.
생각보다 구렁이라는 존재가 영험하고 무섭고 막연해서 아이가 처음에는 주저하고 감겨들지 않았다. 하지만 이야기가 넘어갈 수록 이야기의 전개에 매료되어 다음이야기를 계속 찾으며 나아갔다. 마침내 구렁이가 구렁이가 되기로 하였다. 무언가 깊은 뿌리에의 생물의 본성을 이야기하지만 아이에게는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나 싶다. 그러나 잘 만들어지고 잘 짜여진 어린이 책.
s*****2 2014.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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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 족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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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결에 뭔가가 눌러 숨쉬기가 불편해서 눈을 떠보니 뱀과 마주하게 된 아이 먹구렁이는 자신을 살렸으니 끝까지 책임 지라고 하면서 이땅에 구겅이 들이 사라질까봐 걱정하면서 기록이라도 남기고자 뱀 족보를 만들어 달라고 해요. 실랑이 끝에 뱀족보를 만들어 주고 스스로 방에서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 함께 뱀과의 동거에 들어가게 되고 스스라는 이름까지 지어주게 되요.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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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결에 뭔가가 눌러 숨쉬기가 불편해서 눈을 떠보니 뱀과 마주하게 된 아이 먹구렁이는 자신을 살렸으니 끝까지 책임 지라고 하면서 이땅에 구겅이 들이 사라질까봐 걱정하면서 기록이라도 남기고자 뱀 족보를 만들어 달라고 해요.

실랑이 끝에 뱀족보를 만들어 주고 스스로 방에서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 함께 뱀과의 동거에 들어가게 되고 스스라는 이름까지 지어주게 되요. 막상 족보를 만드려니 쉽지가 않은데 먹구렁이 스스 아줌마는 자신이 태어났을때의 이야기부터 하나씩 풀어나가네요.

아이는 뱀과 관련된 책을 찾아서 뱀에 대해 알아보는데....

뱀과 관련된 전래동화나 재미있는 이야기에서도 쉽게 빠지지 않는 동물이라 인간에게도 친숙한 동물이긴 한데 가까이 하기엔 먼 동물이라는 생각도 들면서 뱀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었어요.

아이도 처음에는 뱀이 빨리 집에서 사라지기만을 바랬지만 막상 스스 아줌마가 보이지 않자 걱정하며 뱀에대한 애정을 보이게 되요.

누구나 겪어보지 않으면 상대방의 진실을 알 수 없듯이 뱀뿐만 아니라 멸종 동물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네요. 뱀이라면 징그럽고 무섭다는 선입견과 간사한 동물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게 되는데 뱀의 시선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뱀의 입장을 이해하고 생각해 보게 해주네요.

연약한 동물들에게 있어 뱀은 무서운 천적이지만 뱀이 살아가기 위해선 필요한 생태계의 순환 과정이기 때문에 뱀을 또 다른 시각에서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우리 지구상에도 이미 멸종되었거나 멸종되어가는 동물들이 많은데 먹구렁이의 이야기를 통해서 사라져 가는 동물들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고 생명의 소중함과 그 존재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어 흥미롭게 볼 수 있었어요.

l*******7 2014.04.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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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 족보] 멸종 위기에 처한 구렁이, 족보를 부탁하다!
"[구렁이 족보] 멸종 위기에 처한 구렁이, 족보를 부탁하다!" 내용보기
어느날 자신이 잠들어 있는 밤에 무엇인가가 자신을 누르는 기분에 잠에선 깨어난 아이는 처음에 곧 그 정체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게 되는데 그 존재가 바로 거대한 뱀이였던 것이다. 나중에 알아 본 바로는 먹구렁이였는데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들어 온 것인지 한번 들어 온 먹구렁이는 나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자신의 뱀을 구해 주었다는 이해 못할 말을 하면서 계속 자신의 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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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자신이 잠들어 있는 밤에 무엇인가가 자신을 누르는 기분에 잠에선 깨어난 아이는 처음에 곧 그 정체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게 되는데 그 존재가 바로 거대한 뱀이였던 것이다. 나중에 알아 본 바로는 먹구렁이였는데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들어 온 것인지 한번 들어 온 먹구렁이는 나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자신의 뱀을 구해 주었다는 이해 못할 말을 하면서 계속 자신의 방에 머물러 있는다.

 

한밤중 무서움에 엄마를 부르지만 엄마조차 자신의 말을 믿어주질 않고 마치 자신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겐 보이지 않는 것처럼 깜쪽같이 사라져 자신을 양치기 소년으로 만드는 뱀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결국 커다란 먹구렁이와 원치않게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된다. 그리고 다음날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 오는 발걸음이 무겁기만 하다.

 

 

먹구렁이는 소년이 구해주었으니 끝까지 책임을 지라며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기록해 달라고 말한다. 아주 머나먼 과거의 이야기까지 말이다. 무서움을 견디지 못하고 소방서에 신고해 보지만 소방관 아저씨들에겐 보이질 않는다.

 

엄마도 소방관 아저씨도 믿어 주질 못하고 먹구렁이 스스 아줌마(소년이 먹구렁이의 소리 때문에 지어준 이름이다.) 이후 스스 아줌마는 자신이 낳은 새끼들을 산사태로 땅속에 파묻히는 사고로 잃게 되자 정신을 놓은 채로 탁트인 들판 한가운데를 있었는데 그때 말똥가리가 나타나 자신이 위험한 상황에 놓였을때 소년이 소리를 내서 스스 아줌마가 살려주었던 것이다.

 

 

결국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기록하지 않으면 나갈것 같지 않아 보이자 소년은 스스 아줌마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하고 이것으로서 구렁이 족보를 만들기로 다짐한다. 자신이 뱀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학교 도서관에서 관련 책을 빌려서 읽게 되고 이때 스스 아줌마가 먹구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후 스스 아줌마가 들려주는 구렁이들의 이야기를 적기 시작하는 동시에 스스 아줌마로부터 자신과 엄마를 지켜야 하는 소년이다. 그렇게 들려주는 스스 아줌마의 구렁이 이야기에 처음 등장하는 것이 바로 반은 구렁이, 반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는 어른인데 그분이 눈을 뜨면 낮이고, 감으면 밤이되고 입김을 내쉬면 추운 경울이 오고, 들이쉬면 여름이 온다는 이야기며 점차 그분의 신통력이 약해져서 지금처럼 낮인데 어둡거나 밤인데 환한 곳이 있는거라고 말한다.

 

예상과 달리 소년은 스스 아줌마의 이야기가 재밌다고 생각했고, 이후 엄마의 화려한 옷들을 뱀의 허물로 생각해서 스스 아줌마가 엄마를 자신보다 훨씬 큰 구렁이로 생각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지난번 아빠와 통화하다가 아빠가 스스 아줌마를 우연하게 본 것이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먹구렁이 스스 아줌마와 열 살 소년은 자신들도 모르게 우정을 생기고 구렁이 족보를 완성하기 위해 구렁이 가족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기 시작한다.

 

이후 스스 아줌마는 인간의 수명이 적힌 적패지를 삼켰다는 백구렁이님 이야기를 소년에게 들려주고, 소년은 자신이 알게 된 이야기를 스스 아줌마에게 들려주기도 한다. 까치를 잡아 먹으려던 구렁이를 지나가던 나그네가 활을 쏘아 구해주고, 이에 원한을 품은 구렁이의 아내가 여인으로 변해 나그네를 잡아 먹으려다가 은혜를 갚은 가치의 도움으로 살아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스스 아줌마는 이 이야기에 나그네가 자연의 질서를 무시한 처사로 구렁이도 죽고, 구해준 까치 모두가 죽은 거라는 조금 색다른 시점에서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그리고 소년은 도서관에서 찾은 책에서 발견한 구렁이의 승천을 담은 이야기를 스스 아줌마에게 들려 줄 생각에 들뜨기도 한다.

 

 

그렇게 도착한 집에는 소독을 하러 온 아저씨들이 소년의 방에서 큰 구멍과 뱀의 허물을 발견하면서 스스 아줌마가 위험해지지만 다행히 스스 아줌마는 엄마의 방으로 피신해 무사했다. 하지만 식탁에서 돌아 왔을때 스스 아줌마는 어디에서도 보이질 않았다.

 

점차 기운을 잃어가던 모습과 집에 들어 온 구렁이는 사람들이 볼때 떠나는게 아니여서 자신도 그렇게 소년을 떠난 것이 아닐까 싶어 우울해진다. 열흘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 스스 아줌마는 집으로 돌아 오고 예전에 소년이 스스 아줌마의 부탁을 들어 대신 말했던 소원을 들어 주기 위해서 스스 아줌마와 소년은 꿈속에서 함께 동네의 담을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평소 튐틀을 무서워해서 잘 넘지 못했던 소년이기에 아줌마는 소년을 위해서 소원을 들어 준 것이다. 실제 같았던 꿈 이후에도 스스 아줌마는 돌아오질 않는다.

 

 

그리고 소년은 스스 아줌마의 바람대로 <구렁이 스스의 족보>를 마무리 짓기 시작한다. 스스 아줌마와 처음 만나게된 사건부터 자신의 집으로 오게 된 일, 구렁이가 현재 놓인 위험한 상황, 구렁이의 이로운 점, 족보를 만들게 된 이유, 그리고 구렁이 스스 아줌마가 결국에는 구렁이에서 구렁이로 변신해 구렁이로 남았을 거란 생각을 하게 되고 이것을 족보에 적으며 먹구렁이 스스 아줌마와 소년의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몸에 좋다는 이유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도 불법 포획과 남획을 서슴치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고 여기에 구렁이도 포함된다는 사실을 통해서 멸종 위기에 처한 구렁이를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우화로 들려준다는 점이 신선하면서 아이들에게 분명 재미와 감동을 함께 선사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14.04.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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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 족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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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어린이 책을 읽게 해주는 고마운 콩콩아 ​ 엄마는 동물들을 정말 좋아하지만, <늑대를 구한 개>를 읽고 쓴 편지에서도 너에게 말한 것처럼, 털이 복숭복숭 귀여운 동물들을 참 좋아한단다. 구렁이? 구렁이는 솔직히 관심 밖이야. 그런데 책 첫 페이지를 딱 펼치니, 한 소년이 말하더구나. "(무시무시하게 큰) 구렁이 키울 분...... 없으시겠죠?" ​엄마는 대답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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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어린이 책을 읽게 해주는 고마운 콩콩아

엄마는 동물들을 정말 좋아하지만, <늑대를 구한 개>를 읽고 쓴 편지에서도 너에게 말한 것처럼,

털이 복숭복숭 귀여운 동물들을 참 좋아한단다.

구렁이? 구렁이는 솔직히 관심 밖이야.

그런데 책 첫 페이지를 딱 펼치니, 한 소년이 말하더구나.

"(무시무시하게 큰) 구렁이 키울 분...... 없으시겠죠?"

​엄마는 대답했지, "Never!!"

어느 날 찾아 온 구렁이 스스. 엄마도 스스가 무서웠어. 자기가 500년을 살았다나 어쨌다나. 스스가 엄마의 몸을 칭칭 감고, 엄마가 뱀인지 진짜 사람인지 파악한다면? 꺅~ 엄마는 너무 소름끼칠 것 같아.

​그런데 스스에게는 사연이 있더구나. 자식의 죽음을 보게 된 가슴 아픈 사연. 마치 요즘의 세월호 사건을 떠올리게도 했어.

자식을 잃고, 자신도 죽을 운명이었지만 소년의 인기척 덕에 살아남고, 그 소년을 따라가게 된 스스.

스스가 구렁이여서 그렇지, 귀여운 강아지였다면 얼마나 더 애틋하고 사랑스러웠을까? 이 마음은 소년도 공감하더라.

같은 부모이기에 더욱 스스에게 마음이 열린 엄마.

족보를 만들어주면 소년의 방에서 나가겠다고 하는 스스를 위해, 족보를 함께 하나 하나 만들어가면서 싹트는 구렁이와 사람의 우정 

처음엔 스스가 소년의 방에서 나가기만을 바라던 엄마였는데, 둘의 우정이 싹터가는 모습을 보니, 부럽기도 하고 엄마도 스스와 친구가 되고 싶더라고.

동물들과는 교감하기가 어려운데, 스스랑 소년은 말이 통하니까 더 부러운 것 있지?

그리고 구렁이는 소원도 들어줄 수 있대.

진심으로 엄마는 스스가 엄마의 방에도 놀러왔으면 하고 바랐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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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에 처한 구렁이를 위해 스스는 족보를 어떻게 써야하는지 소년에게 하나 하나 일러주지만, 결국 다 완성하지 못한 채 소년의 집을 떠나고 말았어. 나머지 채워지지 못한 족보는 소년이 채웠지.

지금도 소년은 나뭇가지만 보아도, 스스인 것 같아, 이름을 불러본다는구나.

콩콩아, 너에게 구렁이 한 마리 키워보지 않겠냐고 제안하려다, 질문을 고치기로 했어.

(어떤 육아책에서 아이에게 "-해볼래?"하는 것도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는구나.)

그래서 그 전에 너의 생각을 물어보고 싶어.

콩콩이는 스스를 볼 때 어땠어? 그리고 스스같은 구렁이 친구가 콩콩이 방에 놀러온다면 어떨 것 같아?

이 책에서 스스는 구렁이지만, 엄마는 이렇게도 생각해 보았단다.

스스는 아픔을 가지고 있는 친구야. 그리고 자신에게 도움을 준 소년에게 의지하기 위해 소년을 따라다니고 부탁도 하지. 부탁을 들어주는 소년을 위해 소원도 한 가지 들어주네?

엄마에게, 또 콩콩이에게 스스는 누구일까? 그럼 스스를 위해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건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엄마잃고 거리를 떠돌던 유기견 누룩이도 떠올랐고, 엄마에겐 아빠도 스스가 될 수 있겠어. 그리고 하나님도. 엄마에게 콩콩이도 스스가 될 수 있겠지?

이제 엄마는 엄마의 스스가 되어 찾아 온 콩콩이를 위해, 아빠를 위해 무엇을 해 주면 좋을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구나!

2014. 4. 27. 일.

콩콩이의 소년, 엄마가

k********n 2014.04.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