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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년 뉴욕, 죽어 마땅한 악인을 법의 테두리 밖에서 처단하는 일을 하는 암살국. 어느 날 암살국의 수장인 이반 드라고밀로프는 그 자신을 처단해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의뢰자는 암살국의 정당성을 부정하는 ‘백만장자 사회주의자’ 청년 윈터 홀. 드라고밀로프와 홀은 불꽃 튀는 논쟁을 펼치고, 결국 도덕광 드라고밀로프는 암살국 해체뿐만 아니라 그 수장인 자기 자신 또한 제거되어야 옳다는 결론에 이른다. 드라고밀로프는 조직원들에게 “보스인 자신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하달한 뒤 유유히 모습을 감추고, 이상주의자이자 원칙주의자이며 지성과 체력을 겸비한 조직원들이 그의 뒤를 쫓기 시작하는데...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출판사 소개글을 일부 수정 후 인용했습니다.) “난 처형자지 살인자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조직에서 정당한 이유 없이 제거한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전부 사회를 좀먹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이었어요.” (p107) 출판사의 소개글과 위의 인용문만 보면 그렉 허위츠의 ‘살인 위원회’와 비슷하게 특정집단에 의한 사적 제재를 다룬 전형적인 액션 스릴러로 보이지만, ‘암살주식회사’는 암살자들의 캐릭터도, 그들이 품은 신념도, 또 그들이 속한 조직의 정체성도 워낙 특이해서 그 모든 예상을 뛰어넘는 독특한 서사를 선보입니다. ![]() 러시아 출신의 무정부주의자이자 기업가인 이반 드라고밀로프가 11년 전인 1900년에 설립한 암살국은 미국 곳곳에 지부를 둔 채 그동안 ‘사회를 좀먹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처단해왔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는 돈이나 정의감이 아니라 광신에 가까운 윤리의식과 도덕감입니다. 모든 살인 청부를 수용하는 게 아니라 ‘그 처형은 과연 정당한가?’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경우에 한해 행동에 나섭니다. 그리고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한 의뢰는 그 어떤 경우에도 결코 철회되지 않습니다. “지성을 겸비한 S급 킬러”라는 홍보 카피처럼 암살국 소속 암살자들은 그저 무기를 잘 다루고 완력만 강한 일반적인 암살자들과는 질적으로 다른 인물들입니다. 교수, 학자, 편집자 등 말 그대로 지성을 갖춘 그들은 드라고밀로프와 마찬가지로 엄청난 도덕광들이자 행동하는 무정부주의자이며 미친 철학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신념과 맹약은 그 누구도 균열 하나 낼 수 없을 정도로 견고하고 탄탄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연이은 의문사에 의심을 품은 ‘백만장자 사회주의자’ 윈터 홀이 암살국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분투하던 중 우연한 계기를 통해 드라고밀로프와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면전에서 “당신을 암살해달라.”라는 충격적인 의뢰를 합니다. 암살국의 정당성에 관한 긴 논쟁은 홀의 승리로 끝나고, 드라고밀로프는 조직 전체에게 자기 자신을 암살하라는 지령을 내린 뒤 사라집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암살국 전체와 드라고밀로프의 피의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애초 암살국의 해체가 목적이었던 홀은 예상치 못한 이 추격전에 당황합니다. 더구나 드라고밀로프는 암살국의 관리와 자금을 모두 홀에게 맡기고 떠난 터라 어이없게도 홀은 자신이 해체시키려던 암살국의 임시 사무장이 되고 맙니다. ‘스스로를 암살하라는 지령을 내린 보스와 그 보스를 살해하려는 암살국 전체의 피의 추격전’이란 설정만 보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타일의 흥미진진한 서사가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할 수밖에 없는데, 실은 ‘엄청난 도덕광들이자 행동하는 무정부주의자이며 미친 철학자들’이 벌이는 추격전은 “한 손에는 철학, 한 손에는 권총”이라는 홍보 카피대로 ‘전쟁과 논쟁’을 반복하는 특이한 양상으로 흐르기 시작합니다. 피와 살이 튀는 가운데 도덕과 공의에 관한 철학적 논쟁이 벌어지고, 서로를 죽여야 하는 처지임에도 드라고밀로프와 암살자들은 때로 함께 저녁을 나누며 자신들의 공통된 신념을 찬양하고 호쾌한 웃음을 주고받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한 스릴러라고 할까요? 하지만 이 독특함은 독자에 따라 꽤 크게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피의 추격전은 무척이나 리얼하지만 그 와중에 벌어지는 철학적인 논쟁은 다소 난해하고 추상적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론 ‘스릴러의 외피를 쓴 도덕과 공의에 관한 철학서’처럼 읽혔는데, 워낙 그 방면으로 취약하다 보니 암살자들의 논쟁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던 게 사실입니다. 과연 이 독특함이 다른 독자들에겐 어떻게 읽혔을지 무척 궁금한데, 인터넷서점이나 블로그에 이 작품에 관한 서평이 올라오면 꼼꼼히 찾아 읽어볼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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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은 죽여 마땅한 사람을 죽이고 있다고 믿는 암살 조직(암살국)이 있다. 이 조직의 수장인 이반 드라고밀로프는 어느 날 백만장자 청년 윈터 홀에게 암살 의뢰를 받는다. 암살 대상은 바로 드라고밀로프 자신. 자신이 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득 당한 드라고밀로프는 조직원들에게 자신을 암살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단, 의뢰는 1년 간 유효하고 그동안 조직원 중 누구도 의뢰 대상을 제거하지 못하면 의뢰가 철회된다는 조직의 규약에 따라 드라고밀로프 또한 1년의 도주 기회를 얻는다. 갑자기 보스를 죽이라는 명을 받은 조직원들과 하루 아침에 조직원들을 피해 도망 다니는 신세로 전락한 드라고밀로프의 대결. 승자는 누구일까. 미국 작가 잭 런던의 유작이기도 한 <암살주식회사>는 1910년대에 쓰였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내용이 흥미진진하다. 소설의 전반부는 도주하는 드라고밀로프와 그를 추적하는 조직원들이 서로 쫓기고 쫓는 모습을 중점적으로 그리면서 마치 범죄 영화나 스릴러 영화처럼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후반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조직이 정한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드라고밀로프와 조직 구성원들의 합의가 있으면 원칙을 바꿀 수도 있다고 주장하는 윈터 사이에 일종의 논쟁이 벌어진다. 조직이 원칙을 준수하면 자신이 죽게 되는데도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는 드라고밀로프의 모습이 평범한 인간인 내 눈에는 모순적으로 보이는데, 잭 런던이 이 소설을 집필하다 완성하지 못하고 포기한 것도 어쩌면 그래서가 아닐까(아닐 수도). 모순적으로 보이기는 해도, 실제로 어떤 조직(특히 정부와 기업)에서 법이나 규칙을 집행하는 사람들이 이 정도로 엄격하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현실에는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식으로 자신에게는 규칙을 느슨하게 적용하고 남에게만 규칙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인간들이 허다하다. 현실에 암살국이 존재한다면 남아 나는 인간이 없을지도... |
![]() "그게 뭐가 잘못됐습니까?" 루코빌이 호기롭게 마무리했다. "세상의 근본이 도덕입니다. 도덕이 없으면 세상은 소멸 될 겁니다. 모든 물질에는 공의로움이 존재합니다. 도덕을 파괴하면 만유인력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바위가 공중에 날아다니고, 전체 항성 체계가 상상도 할 수 없는 혼란 속으로 증발해버릴 겁니다." 도덕과 그들만의 신념, 막강한 믿음으로 똘똘뭉친 암살집단. 그들의 조직을 와해시키기위해 젊은백만장자 윈터홀이 나섰다. 직접 조직의 보스를 만나 보스 스스로를 처리해달라는 다소 엉뚱한 의뢰를 하는데 기가막히게도 자신을 암살하라는 의뢰를 받아들이는 보스. 초반에 읽을때만해도 이렇게 괴짜같은 사람이 있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진국인 이 남자. 그러다가도 전혀 타협 없고 유연하지못한 모습에 혀를 내두르게 하는 드라고밀로프. 암살을 의뢰한 장본인까지 광신도 암살집단의 매력에 빠져버리고 나또한 그렇게 됬다. 각 등장인물의 융통성 없는 모습과 그렇지만 또 유연하게 만나서 대화하는 장면들을 보면 정말 죽음을 초월했구나, 그들이 암살을 했다는 사실에 추호의 후회와 잘못을 느끼지 않는다고 생각됬다. 다만 그들이 그토록 지켰던 신념이 서로를 죽이는 도구가 됬다는게 안타까웠고 잘못된 신념이 고집에 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준 이야기가 아니였나싶다. |
![]() 의뢰인의 암살 의뢰가 사회적으로 처형의 명분이 정당하다는 게 받아들여지면 타살의 흔적 없이 처리해버리는 암살국의 수장 '드라고밀로프', 정계, 재계, 사교계 거물급 인사들에게 접근해 돈을 받고 사람을 처형하는 이 암살 조직은 사회적 윤리에 입각해 도덕적으로 암적인 존재를 처리한다. 하지만 잘나가던 시기에 자살이나 사고사로 처리 돼지는 이들의 비참한 최후를 미심쩍게 바라보는 이가 있었으니 백만장자 사회주의자인 윈터 홀이었다. 윈터 홀은 자신의 친구가 한참 잘나가던 시기에 자살한 것을 미심쩍게 여기고 있었으나 아무런 계기를 찾지 못하던 중 신문의 사회면에 실리는 각계 저명한 인사들의 부고란을 보고 의심의 싹을 틔운 후 우연찮게 암살 조직에 대해 듣게 되고 암살국의 수장인 드라고밀로프를 만나 암살 의뢰를 한다. 이쯤 되면 윈터 홀이 암살 대상으로 누구를 지목할지 슬슬 알 것 같은 시점에서 만만치 않은 두 사람의 윤리적인 대화가 시작되고 오래된 이들의 토론의 결과는 윈터 홀의 승리로 돌아간다. 약속을 중요시하는 드라고밀로프는 홀의 의뢰대로 암살국 수장인 자신을 처형하는 약속을 지키기로 한다. 하지만 오히려 오랜 대화 끝에 드라고밀로프의 철학적인 모습과 자신의 이상을 관철시켰다고 믿는 홀은 암살국의 해체만을 원한다며 드라고밀로프의 죽음은 원하지 않는다고 만류하지만 드라고밀로프는 이를 거절하고 부하들에게 자신을 처형 타깃으로 삼을 것을 지시한다. 하지만 드라고밀로프는 부하들이 자신을 쫓는 상황에서도 여유로움을 잃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자리를 홀에게 넘겨줄 생각을 한다. <암살주식회사>는 사회의 암적인 존재를 제거하는 암살국의 창시자인 드라고밀로프를 역으로 제거하려는 홀의 의뢰와 드라고밀로프를 삼촌으로 알고 있는 그루냐가 홀의 애인이기도 한 상황에서 의외의 가독성을 안겨주는 소설이다. 사회비판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인간의 도덕심을 끌어내며 문제를 한쪽으로만 치우쳐 생각하지 않는 둘의 대화가 인상적인데 단순히 제목만 보고 흥미롭게 접근했다면 의외의 철학적인 요소에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 한 남자가 ‘이반 드라고밀로프’를 만나러 찾아온다. 드라고밀로프에게 암살을 의뢰하며 돈을 건네는데... 그는 모든 거래마다 도덕 검증을 하고 난 후 죽음이 사회적으로 정당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의뢰가 진행된다고 얘기한다. 어느 날 드라고밀로프 자신이 암살 대상이 되고, 킬러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과연 그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도덕 검증과 같은 다소 생뚱맞은 단어가 암살과 어울릴까 싶었지만 웬걸 생각보다 더 잘어울린다! 우선 킬러들이 심상치않다. 모두 지식인들인데다가 도덕광이다. 하나 둘 동료들이 죽어가는 상황에서 철학을 논하고, 자신들의 신념과 도덕 기준에 따라 행동한다. 목숨이 달린 급박한 상황에서도 철학적인 대화를 하는데 꽤나 진지하다 덩달아 나까지도 진지해져버림... ‘이게 맞아?’하면서도 킬러들에게 동조하는 자신을 발견한다ㅋㅋ 철학에 미친듯한 킬러들인데 당연히 도덕 검증도 하지 않겠는가. 결말까지 유쾌하고 재밌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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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런던’이란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이 소설의 줄거리는 작가가 1910년 3월 11일 싱클레어 루이스 (1930년 노벨문학상수상자)에게 70달러를 주고 사들인 열네 개의 이야기 개요 중 하나라고 한다. 안타깝게도 잭 런던은 소설의 결말을 논리적으로 끝맺지 못하겠다는 이유로 집필을 중단했고 50여년이 흐른 1963년 로버트 L. 피시에 의해 완결된다. “난 처형자지 살인자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조직에서 이유 없이?정당한 이유 없이?제거한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전부 사회를 좀먹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이었어요.” (p107) ‘이반 드라고밀로프’가 수장으로 있는 암살국은 사회 정의를 해치는 악인을 암살하는 전문 집단으로 비밀 보장은 물론 의뢰 받은 살인의 성공률의 100%다. 모든 살인은 정당성을 검증한 뒤 실행될 뿐 아니라 비용은 엄격한 규칙에 의해 관리된다. 어느 날 암살국을 와해시키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은 백만장자 청년인 ’원터 폴‘의 암살국 수장을 살해하라는 의뢰가 접수된다. 의뢰를 위해 만난 폴은 드라고밀로프에게 암살국 수장을 살해해야 하는 이유를 이해시키자 드라고밀로프는 의뢰를 수락한다. 보스 제거 명령이 내려진 뒤 폴의 연인이 드라고밀로프의 딸임이 밝혀지자 폴은 의뢰를 거둬들이려 하지만 원칙주의자에 도덕광인 드라고밀로프는 살인 의뢰를 그대로 진행한다. 보스를 살해하기 위해 그 뒤를 쫒던 암살국의 조직원들은 되레 보스의 의해 하나, 둘 살해되고 만다. 지나친 원칙을 내세우고 도덕을 광적으로 실천하는 암살국의 보스와 조직원들의 엉뚱하기까지 신념과 사랑하는 연인의 아버지를 사지로 몰아넣은 의뢰를 한 남자의 안타까움이 소설의 주된 이야기다. 100여 년의 시간을 건너 만난 이야기는 두 명의 작가가 시간차를 두고 썼지만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따로 설명이 없었다면 한 작가의 이야기로 여길 수도 있을 것 같다. 법이 아닌 사적인 의뢰와 그들의 판단에 의한 살인에 동조할 수는 없지만 법으로로 단죄할 수 없는 악인을 처단하는 그들의 존재가 유용하던 시절이 그 시절만이 아닌 것 같아 씁쓸하다. 모든 것이 정리되는 순간 가족과의 행복한 결말이 아닌 자신이 이루고자했던 이상과 도덕이 이끄는 대로 최후를 선택한 드라고밀로프를 보며 어쩌면 가장 완벽한 결말이 아닌가 싶다. <문학동네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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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주식회사】잭 런던 '흥건한 피웅덩이! 끔찍한 살해 현장! 의뢰인의 피끓는 복수를 위해 누군가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암살주식회사!' 제목만 보고는 이런 책일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작가는 이 글을 끝맺음하지 않았고 그가 남긴 메모를 보며 작가 사후 다른 사람이 마무리한 소설이다. (뒷편에 작가의 메모와 그의 부인이 구상한 결말도 나온다.) 책속에서 암살국 사람들은 원칙을 중시하는 도덕주의자라는 신념을 가지고 이 집단을 움직여 나간다. 진정한 악인을 처단하는 그들은 과연 그들의 신념에 위배되지 않는 것인지 쫓고 쫓기는 과정중에도 끝임없이 이야기한다. 중간중간 자기합리화를 철학적으로 하는 그들의 대화가 재미나다. 누군가가 끝맺지 못한 글을 마무리한다는게 어려웠을텐데 아주 자연스런 마무리 같다. - 암살국은 저마다 체력은 물론 지성을 겸비한 킬러들로 구성된 곳, 철저한 조사를 거쳐 악인을 처단하는 악인 암살 전문 집단이다. 어느 날 암살국을 찾은 백만장자 청년은 그곳 암살국의 해체와 수장을 처단해 달라고 의뢰하고 수장과 청년은 며칠의 논쟁끝에 일을 착수하기로 한다. 하지만 알고보니 그곳의 수장이 청년이 사랑하는 여인의 아버지였고... 수장은 자신을 죽이라고 조직원들에게 알리고 사라지는데... - #암살주식회사 #잭런던 #문학동네 #서평단 #서평 #도서협찬 #협찬도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기록 #독서기록장 #독서스타그램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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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에 집어삼켜진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신념 때문에 인간을 죽이기도 한다. 사람의 선택과 행동에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치는 것은 신념이 아닐까 싶다. 신념이야말로 성격과 그 외 기타 요인을 무력화하는 강력한 도구인 것 같다. 신념으로 인해 개인이나 집단이 좋은 방향으로 이끌려지기도 하지만 신념에만 매몰되어 역사적 비극을 일으키기도 하니 말이다. 그렇기에 신념은 양면적이고 복합적이다. 암살국의 보스 이반 드라고밀로프와 조직원들은 사회 정의에 반하는 인물만 살해한다는 신념으로 조직을 운영한다. 암살국의 외부인인 윈터 홀은 그들을 ‘도덕광’이라고 평가한다. 모이면 철학 이야기를 하고 누구보다도 윤리를 중시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도덕 원칙에 따라 사회악을 제거한다는 이유로 암살이라는 범법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홀은 암살국 보스에게 암살국 보스를 암살해 달라고 의뢰한다. 드라고밀로프는 홀과의 철학적 논쟁을 펼친 뒤 자신을 암살하는 게 옳다고 여겨 암살 의뢰를 수락한다. 홀은 드라고밀로프가 죽지 않길 바랐으나 드라고밀로프는 들어온 의뢰는 철회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깰 수 없다며 조직원들에게 자기를 암살하라고 지시한다. 쫓고 쫓기는 추격 속에서도 그들은 철학을 내려놓지 않는다. 윤리라는 그들의 목적과 신념이 그들을 폭력의 사이클로 몰아넣었음에도 그들은 멈추지 않는다. 드라고밀로프는 윤리라는 신념 때문에 암살국을 이끌어 왔지만 결국 그 화살은 자신에게 되돌아온다. 그는 신념에 속박되어 있어서 자기 자신마저도 죽일 수 있는 인물이다. 선을 추구하다가 악을 저지르고 다시 악을 선의 논리로 정당화하지만, 선과 악 사이의 틈바구니에서 죽음으로 내몰린다. 선과 악, 정의와 불의의 사이에서 삶과 죽음이 교차한다. 그들의 신념에 따른 행동은 선악의 이분법을 작위적인 것으로 만든다. 하지만 끝내 한계에 다다르고 해묵은 질문을 다시 끄집어낸다. 그래서 윤리란 무엇이고, 윤리를 어떻게 실현해야 할까, 윤리를 실현한다는 게 가능은 할까.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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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과 도덕. 전혀 어울리지 않은 이 단어가 이 책의 핵심이다. 열린 결말 주의 사회주의자 윈터 홀은 의뢰 후 돈을 지불하면 사람을 죽여주는 암살 주식회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홀은 이 조직을 파헤치기 위해 소수의 사람만이 접할 수 있다는 이 회사에 신분을 속이고 찾아가게 된다. 이 회사의 수장인 이반 드라고밀로프와 만나면서 사회적으로 필요 없다고 판단되는 사람만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대화 끝에 조직을 해산시키기 위해 이반 드라고밀로프에게 이반 드라고밀로프 본인을 죽이라는 의뢰를 주게 된다. 1년 동안 타겟을 죽이지 못하면 조직이 해산된다는 것을 말하며 이반 드라고밀로프는 본인의 조직원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처음엔 이 책의 소개만 읽고 추리나 미스터리 혹은 스릴러를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한 분위기라 신선했다. 책에서 등장하는 암살 단원들, 홀과 드라고밀로프가 사상가, 철학가, 학자라 그런지(암살자들 이전 직업에 놀람) 철학책 아닌가싶을 정도로 윤리와 사상에 대해 치열하게 논한다. 암살자들에게 윤리라니? 어찌보면 모순되는 설정임에도 그들의 주장을 듣다보면 묘하게 이해가 되고 서로를 비판하는 대화에 빠져 읽게 된다. 수준 있는 토론장에 관객으로 있는 느낌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암살자들의 윤리 사상을 생각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이 부분이 이 책이 지니고 있는 매력인 것 같다. 20세기 배경이라 지금과 다른 지점을 발견하게 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이다. (주된 이동 수단이 기차이거나 위치를 추적하기 위해 사람들을 푼다든가 하는 것들) 쫓기고 있는 드라고밀로프가 잡힐 것인지, 홀이 조직을 해산시키게 될 것인지, 홀의 약혼자이자 드라고밀로프의 가족인 그루냐의 역할은 어떻게 될 것인지. 적당한 속도로 궁금증을 잃지 않게, 또 지루하지 않게 전개되는 것이 이 책을 끝까지 읽게 만드는 힘이다. 치열한 두뇌 싸움과 쫓고 쫓기는 스릴러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지만 이 책이 지닌 메시지에 주목하다 보면 새로운 재미에 눈을 뜨게 될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암살 주식회사가 한국에, 외국에 존재한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상상을 하며 이 책을 덮었다. 작가조차 마무리 짓지 못한 결말이 이 책이 지닌 고민을 보여주는 것 같아 이 점까지 작품이라는 생긱이 들었다. 또 주인공의 융통성 없고 고지식함에 혀를 차면서도 한 사람, 한 사람의 바꿀 수 없는 신념이 가져오는 힘이 잘못된 방향으로 간다면 크건 작건 영향을 끼치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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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주식회사 #잭런던 #문학동네 『 선생께선 이 이상한 추격전에서 토끼입니까, 사냥개입니까?』(252) 처음 줄거리만 봤을때는 안젤리나졸리 주연의 영화#원티드 가 생각났다. 비밀스런 암살자들_그리고 암살자 수장을 죽이는 임무. 지식인들의 모임같은, 이 어지러운 #킬러 들 이라니(?⊙?⊙) 그들은 꼼꼼하게 철저하게 검증 후 죽어 마땅한 '악인' 임이 확실해져야만 의뢰를 실행한다. 두 가지 이름으로 살아가는 암살자의 수장. '이반 드라고말로프' = '세르기우스 콘스탄틴' 암살집단을 쫒던 이상주의자 '윈터 홀'은 드디어 조직에 줄이 닿아 의뢰를 할수있게된다. 이 조직의 수장을 죽이라는 5만달러의 의뢰! 그걸 또 받아들리는 수장 콘스탄틴! ━Σ(?Д?|||)━ 강경한 콘스탄틴의 태도에 뱉은 말 주어 담을수 없는 '윈터 홀' 밑도 끝도없이_ 죽음을 초월하고 자신만의 사상과 이념에 따르는 '철학자'들인 킬러Σ(???) 20년전 첫 발간 된 책임에도 거부감없이 순삭으로 읽힌다. #하오체 가 간간히 섞이고 나라간 이동수단이 배 인걸 보면 시대를 유추할수 있다. 철학자들의 암살대결!?( ºΔº )? 이제는 암살단 수장과 조직원들간의 대결! 그들 암살단이 해왔던 일들은 정의 일까 살인 일까? 도덕적인 원칙주의자들. 철학인 킬러들의 전쟁. 그나저나_ '하스'는 결국 작가님이 버린 캐릭터인가? Σ(?Д?|||) '이반' 이 고지식한 양반 같으니라고! (((p(?□?)q))) . . ?? 난 이 조직이 자랑스러워.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면서 조직의 기본 원칙을 우롱하는 짓은 하지 않겠네 (75) ?? 모험이라곤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어. 난 그냥 거미였던 거야. 거미줄 한복판에서 사고하고 계획하는 거대한 뇌 말일세. 그런데 이제 거미줄을 해체할 거야. 모험의 길로 나아갈 걸세. (88) ?? 아름다움은 생명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인간이 존재하지 않을 때도 아름다움은 우주에 존재했습니다. (168) ?? 인생은 누구에게나 모험이지만, 인생이 위험에 처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그 사실을 알지 못하지. 언제 끝나냐고?우리가 구더기와 생각을 생각을 멈춘 자들과 함께할 때 말일세. (227) ?? 시간은 인간의 주인이지 종이 아니야. (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