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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명의 작가가 아르바이트를 경험하는 10대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단편 소설집. 10대 아이들의 이야기라면 으레 학업에 시달리는 수험생 이야기, 아니면 학교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 청소년 일탈 정도를 생각했는데 이 책은 소재부터 조금 남다르다. 학교가 끝나고 나면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오후에 출근하는 청소년이라니. 아이들은 어떤 일을 하며 돈을 벌게 될까? 이 소설집에는 자신의 본 모습을 숨기고서야 진짜 속내를 드러낼 수 있게 되는 인형 탈 알바의 사연과 마법을 부리며 부당 계약을 한 고용주를 응징하는 여고생, 편의점에 매일 오는 소년에게 관심을 갖고 그 처지를 살펴주는 제법 의젓한 알바생,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은 외형의 AI와 마주친 후 일련의 사건을 겪는 학생의 혼돈과 탐정의 조수 역할을 하며 흥미진진한 시간을 보내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지극히 현실과 맞닿은 이야기가 펼쳐지기도 하고 우리에게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예견한 듯한 이야기도 들어있어 각각의 에피소드를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는 느낌. 조금 신기했던 건 아이들의 장래 희망 중에 영상 컨텐츠 제작자가 많았다는 것인데 그만큼 우리가 사는 시대는 1인 채널, 자유로운 컨텐츠를 제작하는 직업군을 선호해서가 아닐까 싶었던 부분. 그리고 주인공들이 청소년들인 만큼 일을 하면서 성인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당하는 게 아닐까 조마조마한 부분들도 있었는데 생각보다는 별 탈 없이 넘어가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고, 그 부분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에피소드의 경우 그에 맞는 처벌과 응징이 따르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좋았다. 학생들에게 계약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알려주는 점도 흥미로웠음. 사람의 인연은 의외의 곳에서, 의외의 면면을 들여다보며 이어나가게 된다는 것을 새삼 확인할 수 있어서 그 부분도 따뜻했다. |
![]() ![]() ![]() ![]() ![]() 10대 청소년의 아르바이트라 하면 갖고 싶은 물건을 사기 위해서, 공부하기 싫어 시작하는 괜한 일탈이나 혹은 생계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게 사실이다. 그들이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임시직으로 일하는 것이니 적당히 시간만 채울 뿐 책임감은 부족할 것이라는 편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말이다. 이 책은 그런 시선을 따끔하게 지적하듯 출근하는 다섯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일하는 현실 속에서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또 일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스스로 헤쳐나가는 과정을 통해 한걸음 나아가는 용기 있는 모습을 담아내었다.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만난 남자아이에게 반하게 되는 10대의 말랑말랑한 풋내 나는 로맨스는 또래의 청소년들에게는 공감과 기대로, 그들보다 이만큼 더 자란 어른들에게는 설렘으로 두근거리던 어린 날을 추억하는 시간이 되었고 아르바이트를 통해 내가 맡은 역할에 어울리는 행동을 하며 책임감 있게 누군가를 돕거나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게 된 아이들의 시간은 타인에 대한 이해는 물론 새로운 세계와의 만남,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뿌듯함과 성취감 아래 자신 안에 숨겨져 있던 새로운 감정을 발견하는 변화의 시작은 성장의 밑거름이 되어 지켜보는 이로 하여금 따스한 응원의 마음으로 웃음 짓게 했다. 노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느끼는 뿌듯함과, 성취감 같은 성장이라는 긍정적인 측면 외에도 아직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근로환경을 갖춰주지 않는 우리의 현실을 따갑게 꼬집기도 했는데 근로계약서에 명시된 휴식시간을 보장하지 않고 대신 돈을 더 주겠다며 정해진 시간을 넘어서 초과근무를 강요하는 분위기나 제대로 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거나 혹은 계약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서는 이를 악용하는 악덕업주인 어른들, 그들 자체를 도구나 부속처럼 여기는 책 속의 상황들은 픽션이 아니라 실제 우리 현실의 모습을 날 것 그대로 담아내었기에 이를 묵과하고 있는 모든 어른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근로현장에서 정당한 노동을 하고도, 혹은 정해진 시간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도 어리다는 이유로 쉽게 그들의 노동가치를 폄하하고 악용하는 업주들의 모습은 단순히 현실을 꼬집는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의 노동 현장에서 우리가 어떤 것을 개선해나가야 할지 되돌아보고 반성하게 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경험하지 못했던 노동을 통해 낯선 세계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자립해나가는 아이들의 노력처럼 이들을 고용하는 어른들 역시 그들이 일을 통해 자기 안에 숨겨져 있던 삶의 의욕이나 무언가를 해보고 싶은 마음, 그리고 가능성을 끄집어낼 수 있도록 지지해 줄 수 있는 태도로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다.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다섯 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 이야기는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자 위로로, 어떤 측면에서는 사회를 바꾸는 첫 단추로서의 역할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늘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라 말하면서도 그들이 애써낸 용기의 발걸음을 마음 깊이 응원하고 지지하지 못했던 지금의 어른들에게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꺼내보는 연습으로 삶을 지속하는 힘을 만들어내는 낯설지만 대견한 스스로를 마주하는 청소년들이 깨달은 노동의 가치와 의미는 큰 울림이 될 것 같다. 그들이 그러했듯, 나 역시 내 안에 담긴 아직 발견하지 못한 무언가를 꺼내보기 위해 용기 있게 새로운 경험으로 나아가 매일을 내디뎌야겠다는 다짐이다. 고군분투하는 과정 속 낯설지만 대견한 나를 마주하게 된 수많은 청소년들이 만들어갈 미래의 사회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 마냥 청소년의 아르바이트에 대해 곱지 않은 편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던 나에게 좋은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된 독서였다. 한창 나의 정체성이 무엇인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물음표가 가득한 사람에게도 아직 장래희망도 꿈도 찾지 못해 고민이 많은 청소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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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읽어나간책. 오후에는 출근합니다. 5분의 작가들의 단편이야기 5개가 모여있어 더 다양한 관점에서 10대들의 <알바>의 생각들을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다. 어른이 된 나는 그 감정과 기억을 더듬어가가면서 끄덕끄덕하며 이야기속으로 들어가 맞장구 칠 수있고 그때는 전부라고 생각했던 그 틀을 자아와 성찰로 이해하며 또 위로해줄 수 있는 책이다. 5학년 아이는 읽고 나서 그 청소년의 기분을 아직 이해하진 못하지만 아르바이트를 해보고 싶고 또 청소년기가 두렵다기보다는 기대된다고 이야기해주었다. 청소년 친구들은 무조건 겪게될 감정들을 꾹꾹 눌러담은 5가지 이야기. 읽고나면 살며시 미소가 피어 오르는 이야기. 두려움이 작아지고 용기가 생기는 이야기. 멋있는 사람이 될것같은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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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나무에서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간단한 책 소개글을 보고 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 수난사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5명의 학생이 우리에게 익숙한 혹은 낯선 아르바이트를 한다. 색다른 전개가 설렘을 선물한다. 용돈 벌이를 넘어서는 무언가가 그들에게 있다. 인형탈을 쓰면-우연히 친구 대타로 들어간 인형탈 아르바이트가 적성에 맞아 즐거운 나는 인형탈 안에서 새로운 세상을 본다. 두 개의 구멍으로 보는 바깥 세상은 좁다. 두부탈 안에서, 늑대탈 안에서, 판다탈 안에서 내가 생각하는 세상은 모두 다르다. 그 안에서 느끼는 감정은 생명의 소중함으로 모아진다. 고등학생의 사고 수준이 놀랍다. 마법소녀 계약주의보-열심히 돌린 전단지가 지나를 기운빠지게 했다. 계약서가 없다는 핑계로 고용주가 돈을 주지 않았다. 이제 사람의 진심을 믿고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시대는 사라졌다. 모든 것이 계약서 상의 숫자로 이루어 진다. 지나는 나쁜 고용주들을 혼내주는 마법소녀가 되었다. 세**문, 피*. 이름만 들어도 어린 시절 TV가 떠오른다. 결국 마법 소녀들도 핑키에게 속은셈이지만 빠져 나올 길은 항상 있다. 그 아이-가장 따뜻함이 묻어 나는 챕터이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하자마자 그 아이를 발견했다. 홍구는 그 아이를 바라보며 엄마의 시선을 보게 된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지만 부모가 되기에는 많이 부족한 사람들이 있다. 홍구가 먼저 말 걸어 주지 않았다면 아이는 자기 세계로 들어가 버렸을 것이다. 그런 것을 방임이라고 부르지만 홍구 역시 엄마를 방임하는 것 아닐까. 역방향으로 원스텝-AI 수준이 높아질수록 그에 대한 우려도 높아진다. 챗GPT가 우울증이라니, 드이어 기계가 감정을 갖고 있을까에 대한 논쟁은 사라지는 것인가. 인간의 수명이 무한정 길어지고 기계문명이 극대화 되는 미래 모습이 그려지는 글을 자주 보게 된다. 이미 자신의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안락사가 낮설지 않다. AI가 어떤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사실을 눈치 챈 아르바이트생은 어떤 결정을 할까. 호탐정의 조수가 되고 싶어-가족을 떠난 엄마를 욕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만 되어야 한다는 십대 소녀인 나는 아빠가 나에게, 정확히는 나의 마음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온라인 상에서라도 아빠를 괴롭히고 싶은 나는 아파트 커뮤니티에서 사사건건 아빠와 마찰을 일으킨다. 호탐정에 의해 드러난 진실을 알고 난 후 아빠의 태도에 변화가 있을 것인가. 5명의 아이들은 모두 주어진 상황에서 주도적이다. 그곳에서 세상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바라 보고 문제 해결을 위해 뛰어 든다. 당당한 아이들은 독자의 기분을 좋게 한다. |
![]() 웅크린 청소년의 마음을 섬세한 표현과 따뜻한 문장으로 다독이는 '소원라이트나우' 시리즈. 이번에는 이제껏 상상하지 못했던 다이내믹한 알바담이 펼쳐진다. 아르바이트생으로 변신하는 10대의 모습을 포착한 앤솔러지. 하이틴 명랑 로맨스부터 깜찍 발랄 마법 판타지, 미스터리 SF와 감성 추리물까지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책이다. 5명의 작가들이 짧은 글에 담은 메시지들이 마음속에 오래남는다.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돈보다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된다. 내가 청소년 소설을 읽는 이유. "부모님한테 효도해. 평생 사실 것 같지? 금세 나처럼 늙은이 돼." (47쪽_ 인형 탈을 쓰면) "민준이한테 필요한 건 아저씨와 아줌마의 관심이에요." (140쪽_ 그 아이) 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뿐이지, 존재 자체가 아르바이트일 수 없으므로. 말 그대로 임시로 일을 하는 거지 임시로 살고자 하는 게 절대 아니니까 말이다. (188쪽_ 역 방향으로 원 스텝!) "돈보다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그러니까 내 마음을 먼저 봐 달라고 외치고 싶었다고." (250쪽_ 호 탐정의 조수가 되고 싶어) _ ■ 인형 탈을 쓰면_ 김선희 "세상을 더 많이 알고 싶어. (중략) 용기 말고 또 어떤 것들이 내 안에 숨어 있을까? 앞으로는 꺼내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씩 꺼내 보고 싶어." 친구의 부탁으로 인형 탈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주인공. 새로운 세상이 열린 것 같은 놀라움을 느끼고 본격적으로 인형 탈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놀이동산 아르바이트 중 만난 남자아이에게 첫눈에 반했다. 짝사랑은 이미 그 애를 보는 순간부터 시작됐다. ■ 마법소녀 계약주의보_ 범유진 "청소년의 눈물로 배를 채우는 악당! 받아라, 반성의 밧줄! 빠빠르 샤르르 키링키링!" 마법소녀 틴틴은 악덕 고용주를 찾아내 응징하고, 아르바이트비를 받지 못하거나 괴롭힘에 시달리는 10대를 돕는다. 하지만 마법소녀로서의 생활이 원래의 일상을 갉아먹고 있었다. 틴틴은 부당한 대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 그 아이_ 정해연 유튜버가 꿈인 홍구는 방송 장비를 사기 위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그 아이에게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 건 아르바이트한 지 3일째 되는 날부터다. 매일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사 먹고 밤늦도록 나가지 않는 민준이. 꼬질꼬질한 옷, 청결하지 못한 매무새, 나이보다 몸집이 작고 깡마른 아이. 홍구는 민준의 부모가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민준이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는다. ■ 역방향으로 원 스텝!_ 박하령 화니는 'AI 감정 충전 아르바이트'라는 고액 알바를 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바이러스로 인해 에러가 발생한 AI를 치유하는 일. 업무차 방문한 한 노인의 집에서 찝찝한 일이 발생하고, 다음 날 AI에 의해 노인이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 호 탐정의 조수가 되고 싶어_ 허진희 늘 돈 생각뿐인 아빠는 「부동산은 미다스」 앱에 아파트의 단점을 올리는 '미다스의 딸'이라는 사람을 못마땅해하며 새로 이사 온 이웃을 의심하지만, 딸 나리는 호 탐정이라는 특이한 이웃이 마음에 든다. 호 탐정은 미다스의 딸이라는 의심을 벗기 위해 나리에게 아르바이트를 제안한다. #오후에는출근합니다 #김선희 #범유진 #정해연 #박하령 #허진희 #소원나무 #소원나무출판사 #소원라이트나우 #북스타그램 ■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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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라이트나우 7 『오후에는 출근합니다』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직접 몸소 부딪히며 성장해 가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을 선물받았다 편의점, 인형 탈 아르바이트, 탐정 사무소 등 다양한 공간 속 주인공들은 일을 하며 사람들을 만나고 그 과정에서 자신도 몰랐던 마음과 세상을 알아 간다 로맨스, 우정, 판타지, 미스터리 SF 모두 즐길 수 있으며 단순한 아르바이트 경험을 넘어 청소년 노동의 현실과 부당한 대우 문제를 자연스럽게 꼬집어 낸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해내며 성장해 가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현실감 있는 스토리에 잘 담겨 있어서 사회에 대한 생각거리까지 함께 전해 주는 의미 있는 청소년 소설로 모든 청소년들을 응원해 주고 싶은 책이었다 #청소년소설#오후에는출근합니다#소원나무#서평#책소개#독서기록#책추천#도서추천#추천도서#청소년도서#청소년도서추천#청소년추천도서#청소년책#청소년책추천#책서평#도서서평#도서협찬#도서제공#책리뷰#도서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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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나의 고등학교 시절이 떠오르며 우리 아이들도 이런 경험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어른의 눈으로 보는 청소년들은 답답하고 무기력해보이는 모습도 있지만 책에서 나온 것처럼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청소년들도 굉장히 많다. 나 역시 어른의 눈이 아닌 그 시절을 겪었던 사람으로서 응원하고 격려해 줄 수 있는 어른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고등학교 친구들에게 꼭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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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출근합니다 #소원나무 #소원라이트나우 #김선희 #범유진 #정해연 #박하령 #허진희
수능시험이 끝나자마자 빵집을 그렇게 돌아다녔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빵냄새를 가득 맡고, 남는 빵도 얻어오고, 돈도 벌고, 일석 삼조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서였다. 보기 좋게 처음이라는 이유로 거절 당했지만. 결국 끝끝내 알바를 구해내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었다. 왜 그렇게 알바를 하려고 한 걸까?
「나이만 먹는다고 해서 진정한 어른이 아닙니다. 진정한 어른이 됐다는 증거 중 하나가 바로 내 손으로 돈을 벌었을 때가 아닐까요.」 -본문 49쪽 「세상을 보는 시선이 넓어진 것 같기도 해. 전에는 평면으로 보이던 세상이 입체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달까?」 -본문 44쪽 그 땐 나 스스로 돈을 벌어본다는 것이 꽤 의미있게 느껴졌었던 거 같다. 나 역시 그새 어른이 된 거 같았고, 세상에 보탬도 되는 기분이었다. 스스로 눈치 보지 않고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문구점에서 이것 저것 살 수도 있었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줄 때도 더 의미가 담겼다. 내 노력과 마음이 더 담긴 것 같아서 말이다.
하지만 아르바이트의 현실이 그렇게 녹록하지만은 않다. 위에서 기대했던 것들보다 현실적으로 넘어서야 할 난관들이 많기 때문이다. 「돈 못 줘. 계약서도 안 썼잖아? 애초에 난 널 채용한 적이 없다.」 -본문 63쪽 「임시로 일을 하는 거지 임시로 살고자 하는 게 절 대 아니니까 말이다. 난 도구로서 삶을 살 수도 없고 부정한 도구로 쓰이는 일을 해서도 안된다.」 -본문 188쪽 이처럼 잘 모른다는 이유로, 어리다는 이유로, 임시직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일에 부딪히는 일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을 통해 우린 더 세상을 알아가고 배워가고, 용기를 가질 수 있고, 어른이 되어가기도 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다섯 주인공들의 이야기처럼 말이다. 주어진 상황 속에서 주저 앉지 않고, 각자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갔던 주인공들! 청소년들이 이 이야기들을 통해 자신에게도 닥칠 문제들을 잘 부딪혀 나갈 지혜와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아이들과 직업, 아르바이트,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함께 나눠보면 좋을 법하다. 무엇을 위해,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지, 무엇을 알아야 할지 등 현실적으로 필요한 이야기들을 나눠보고 성장의 기회로 발판 삼을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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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당연히 쉬어야 한다고 생각하였기에 '오후에는 출근합니다'는 제목이 나도 모르게 끌리게 되었다.. 이 책은 다섯 작가의 이야기를 한번에 읽을 수 있어서 서로 다른 내면을 보면서 또 같은 세상을 볼 수 있게 하는 좋은 장점이 있어서 참 좋았다. 1. 김선희 작가 : 인형 탈을 쓰면 소심했던 아이가 친구의 요청으로 '인형 탈 쓰기'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없던 용기들이 생기고 인간관계를 어떻게 이끌어 가는 지를 볼 수 있고 청소년들도 어른들처럼 힘든 영역이 있다는 걸 깨달아 가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2. 범유진 작가 : 마법소녀 계약주의보 악독 사업주를 물리치는 마법소녀 틴틴.. 그녀를 알고 있는 친구.. 처음엔 악덕 업주를 무찌르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읽다 보니 느낀 점은 건 그 안에 있는 친구들의 우정을 강조 하는것 같았다.. 잘못된 계약으로 인해 안좋은 길로 빠지는 친구를 위해서 용기를 내어 손을 내 밀어주는.. 세상에는 그런 친구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3. 정해연 작가 : 그아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고등학생.. 그의 눈에 띄인 언제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같은 것만 먹고 있는 초등학생 '그아이'를 위해서 남들의 시선을 필요치 아니하고 용기를 내어서 세상에 말을 해 준 것 같다.. "언제나 아이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그리고 가족 서로에게도 관심을 가져주세요..." 라고 그외 박하령 작가의 '역방향으로 원 스텝!'과 , 허진희 작가의 '호 탐정의 조수가 되고 싶어'를 읽으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 세계를 새롭게 볼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다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고 특히 아르바이트를 생각하고 있는 이 시대의 청소년들이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 더 커지는 그런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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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으로 산 세월보다는 이제는 아이들을 키운 세월이 훨씬 많다. 고등학생을 키우면서 내 아이들은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아서 낯설기만 한 고등학생 아르바이트 삶이 이 책을 통해 궁금하기도 하고 그 나이에는 어떤 이유로 돈을 버는지도 궁금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5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읽기에 부담이 없었다.
이야기 속에 주인공들은 다 다른 아르바이트를 하고 다른 생각을 풀어나가지만, 어쩌면 요즘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사회가 따뜻하고 깊이있는 시선으로 바라봐줘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듯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