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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음악은 엄마가 만들었다] 엄마와 아기의 상호작용, 함께 행복하기 위한 음악
"[세상의 모든 음악은 엄마가 만들었다] 엄마와 아기의 상호작용, 함께 행복하기 위한 음악" 내용보기
지난 일주일 동안 몇 번이나 콧노래를 흥얼댔는가? 도대체 몇 번이나 몸을 즐겁게 흔들어봤는가? 별로 기억나지 않는다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 아니다. (46쪽) 음악을 즐겨듣는 것은 아니지만, 콧노래를 흥얼대는 일은 하루에도 여러 번이다. 그래도 나는 행복한 편인가보다. 일부러 음악을 찾아 듣지 않아도 길거리를 지나가거나 텔레비전을 틀면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세상의 모든 음악은 엄마가 만들었다] 엄마와 아기의 상호작용, 함께 행복하기 위한 음악" 내용보기

 지난 일주일 동안 몇 번이나 콧노래를 흥얼댔는가? 도대체 몇 번이나 몸을 즐겁게 흔들어봤는가? 별로 기억나지 않는다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 아니다. (46쪽)

음악을 즐겨듣는 것은 아니지만, 콧노래를 흥얼대는 일은 하루에도 여러 번이다. 그래도 나는 행복한 편인가보다. 일부러 음악을 찾아 듣지 않아도 길거리를 지나가거나 텔레비전을 틀면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음악이라는 것이 '클래식', '연주회' 등으로 한정한다면 나는 음악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는 생각도 든다. 괜히 주눅이 들기도 한다. 열심히 듣겠다고 결심해도 생각처럼 잘 되지 않고, 그저 자연스레 멀어져버렸으니 말이다. 스트레스 받으며 듣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을 하며 위안을 삼기도 했다.

 

 이 책 『세상의 모든 음악은 엄마가 만들었다』를 읽으며 나의 고정관념을 바꿔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태교를 하려면 모차르트 음악을 들어야 하는 것일까? 아이의 정서 발달을 위해 좋은 음악, 즉 클래식 음악을 들려줘야 하는 것일까? 음치인 엄마는 직접 노래해주는 것보다는 좋다는 음악을 틀어주는 것이 차라리 나은 것일까?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의문을 하나하나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쉽고 재미있고 속시원하게 술술 풀어내는 이야깃속으로 들어가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김성은. 저자 소개를 보면 다음과 같은 말이 인상적이다. '모차르트 효과'를 근거로 한 기존의 주입식 음악교육법이 아닌, 음악을 매개로 한 엄마와 아이의 쌍방향 소통법으로 지능과 감성을 발달시키는 음악활동법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있다.' 이 책은 총 3 파트로 나뉜다. 1장은 아이와 엄마, 2장은 음악의 본질을 찾아서, 3장은 엄마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1장부터 읽어나가다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음악'이라는 포장된 선입견 말고, 아이와 엄마의 관계에서 필요한 상호작용을 위해 즐길 수 있는 소리를 하나하나 익히게 된다. 그러다보면 3장에서 엄마들이 던지는 질문에 대해 자연스레 스스로 해답을 제시할 수 있게 된다.

 

 당장이라도 '태교음악'을 검색해보면 다양한 클래식의 세계로 안내받게 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말한다. 배 속의 아기를 위해 음악을 틀어주지 마라! 왜일까? 저자는 머리가 물속에 잠겼을 때 귀에 울리던 소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물속이 그렇게 시끄러운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아기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요란한 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배 속의 아기에게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는 것보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좋고,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노래하는 것이 훨씬 더 훌륭한 태교라는 것이다. 태교를 한다고 클래식 음악을 틀어주는 임산부들이 많다. 물론 나쁘지 않다. 그러나 클래식 음악을 듣는 방식의 태교는 엄마의 정서적 안정을 통해 아기에게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이다. (29쪽)

 

 동화를 들려주거나 노래를 불러주거나 함께 노래놀이를 할 때 아이와의 상호작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다! 이 책에는 노래놀이에서 엄마가 주의할 점 5가지를 강조한다.

엄마가 절대로 아이의 행동을 먼저 제안하거나 지시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를 가르치겠다는 의도를 가지면 아이는 귀신처럼 알아챈다. 그러면 상호작용이 자연스럽지 않게 된다. (53쪽)

 

 

이 책을 보며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클래식을 들려주면 좋다는 모차르트 효과는 거짓말이다'였다. 좋다고 하니까 '그런가보다' 생각했지만, 사실 나도 모차르트의 음악에 대해 잘 모르겠다. 그러니 평소에 클래식을 즐겨듣지 않는 사람이 억지로 클래식 음악을 들었을 경우, 과연 좋은 효과가 있을지 미심쩍었다. 이 책에서도 이야기한다.

 클래식 음악을 임신 전부터 좋아하는 경우라면 클래식을 들으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클래식 음악태교는 당연히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하지만 평상시 클래식 음악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나 그다지 찾아듣지 않던 사람이 배 속의 아기를 위해 갑자기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은 어떨까? 말할 필요도 없다. 하지 말아야 한다. 아기를 위해 꾹 참고 듣느라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점은 엄마의 정서적,심리적 상태와 태아의 관계다. (61~62쪽)

또한 아이의 정서발달에 좋다고 클래식 음악을 틀어주고, 엄마는 자신의 일을 하느라 자리를 비우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아무리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이 흘러도 엄마가 곁에 없으면 아기는 외롭다. 함께 음악을 듣고 반응하고, 함께 기뻐해주고 감탄해주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게 된다. 역시 아기에게 음악은 엄마와 상호작용이 있을 때에 더 큰 의미가 되는 것이다.

 

 

 이 책을 보면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줄 수 있는 음악의 폭이 얼마나 다양한지 알 수 있다. 굳이 돈 들이며 좋다는 음반을 구입해서 들려주는 것보다, 직접 노래를 불러주고, 함께 노래를 부르며 공감하고 놀이처럼 시간을 보낼 때, 아이와 엄마의 상호작용을 통해 모두 행복해질 수 있음을 알게 된다.

 


 3대가 부르는 동요는 무엇인가요? 이 부분에는 20곡의 동요를 소개해준다. '나는 노래를 잘 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내가 알고 있는 부분이 많이 있었고, 세대를 거쳐가며 전해질 수 있는 소중한 교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행복한 음악은 자연스러워야 한다. 폼 나고 거창할 필요가 전혀 없다. 아이에게는 그저 엄마의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목소리와 몸짓이 필요하다. (47쪽)


 

 이렇게 이 책은 잊고 있던 사소한 것을 떠올리게 하기도 하고, 스스로 할 수 있는 노래와 음악놀이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짚어주고 있다. 이 책을 읽는 엄마들은 자기 안에 숨겨져 있던 음악성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고, 아이도 창의적인 음악성을 발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엄마와 아이 모두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음악과 함께한 아름다운 추억이 많은 아이는 행복하다. 그리고 엄마가 들려주는 음악과 함께한 그 순간을 우리 아이들은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고통스러운 순간을 이겨낼 힘을 얻을 것이다. (218쪽)



s*****a 2014.04.0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상의 모든 음악은 엄마가 만들었다 / 김성은 /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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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음악은 엄마가 만들었다 / 김성은 / 21세기북스   - 태교부터 13세까지 음악이 있는 행복한 육아     제가 책을 고르는 기준은 두 가지예요. 제목에 이끌려서, 작가에 호감이 있어서. 전자는 굉장히 즉흥적이고 감정적이라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아요. 제목이 멋진 책 치고 괜찮은 책, 별로 없더라구요;; 후자의 경우는 제 스스로 작가에 무한신뢰를 가지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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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음악은 엄마가 만들었다 / 김성은 / 21세기북스

 

- 태교부터 13세까지 음악이 있는 행복한 육아

 

 

제가 책을 고르는 기준은 두 가지예요.

제목에 이끌려서, 작가에 호감이 있어서.

전자는 굉장히 즉흥적이고 감정적이라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아요.

제목이 멋진 책 치고 괜찮은 책, 별로 없더라구요;;

후자의 경우는 제 스스로 작가에 무한신뢰를 가지기 때문에 사실, 실패였다손 치더라도

제 눈을 가리는 경우가 많구요.

 

이 책은 지극히 전자의 경우였습니다.

제목에서 풍겨나오는 따스함과, 호기심이 뒤섞여 책을 선택하게 되었죠.

모두 3부로 이루어져 있어요.

 

 

1부 <아이와 엄마>에서는 아이와 엄마의 상호작용 속에서 음악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의외로 일상 속에서 엄마와 아이가 음악으로 만나는 일이 많습니다.

우리가 음악이라는 것을 거창한 하나의 대상으로 인지하기 때문에 모른 채 지나칠 뿐..

태아 때 듣는 엄마의 심장 소리, 엄마의 토닥거림, 까꿍놀이..

특히 엄마들이 맹신하는 '모차르트 효과'에 대해 반기를 드는 저자의 결론에는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이제까지 태교음악에 관한 논의에서 엄마는 빠져 있고, 오직 클래식 음악과 아기의 관계만을 따지고 있다.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를 배제하고, 음악과 아기의 관계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분명 논의의 핵심을 벗어나 있다.

-p. 61

 

아기에게 음악이란 엄마와의 상호작용이 존재할 때 비로소 의미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엄마가 없는 음악이 아기에게 미칠 정서적 효과는 긍정적일 수 없다는거죠.

 

혹시 여러분들도 이 점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세요.

 

 

2부 <음악의 본질을 찾아서>에서는 엄마가 알고 있으면 좋을 음악적 상식을 사례와 함께 안내합니다.

이 책에서 가장 전문적인 내용이라 조금은 어렵게 느낄 수도 있지만,

자세히 읽어보면 모두 초, 중, 고 음악 시간에 배웠던 내용들이에요.

"대-한민국! 짝짜-악짝 짝짝!"의 응원 구호 속에 들어 있는 당김음,

크레셴도나 포르테와 같은 악상 기호로 연주하는 나의 삶..

 

훌륭한 인생에는 카타르시스적 순간이 있다. 카타르시스가 가능하려면 그만큼의 숨을 참는 인내의 순간이 있어야 한다. (...........) 카타르시스는 어느 순간의 쾌락이 아니다. 그 순간을 준비하는 인내의 또 다른 이름이다. 

-p. 196

 

 

 

3부 <엄마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에서는 저자가 발달음악연구원을 운영하면서

엄마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질문 26가지에 대해 요약했습니다.

 

- 음악 교육은 언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지금! 바로 당장!"

- 엄마가 음치인데 노래를 불러줘도 될까요? "불러줘도 되는 게 아니고 불러줘야 합니다!"

- 아이에게 맞는 악기를 선택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아이가 마음에 들어하는 음색과

신체 조건을 고려해서 선택하세요."

 

위와 같이 애매모호한 답 대신 딱 떨어지는 간결한 답과 자세한 설명으로 궁금증을 해결해 준답니다.

 

 

 

#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말합니다.

"아이를 잘 키우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너무 많은 이야기가 있으니 선택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 책이 그런 엄마들의 마음에 또 하나의 짐을 얹는 것이 아닐까 걱정되기도 한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고 참 많은 고민을 했다."

 

그래봤자 육아서지, 라는 편견으로 시작해서

저자의 고민이 역력히 느껴져 감사함으로 마지막 장을 덮었습니다.

 

s******5 2014.06.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이와 소통하는 클래식 음악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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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를 엄청 자극하는 콤플렉스 몇 가지가 있다. 살찐 것, 겁이 많은 것, 그리고 클래식.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내가 다른 가족의 일원들과 다르다는 느낌이 나에게는 큰 스트레스였던 것 같다. 가족들 중에 유일하게 뚱뚱했고, 유일하게 놀이기구도 못 탔고, 유일하게 클래식을 비롯한 가사 없는 노래에 관심이 없었거든. 우리 언니가 워낙 여러모로 잘 자라주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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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를 엄청 자극하는 콤플렉스 몇 가지가 있다살찐 것겁이 많은 것그리고 클래식.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내가 다른 가족의 일원들과 다르다는 느낌이 나에게는 큰 스트레스였던 것 같다가족들 중에 유일하게 뚱뚱했고유일하게 놀이기구도 못 탔고유일하게 클래식을 비롯한 가사 없는 노래에 관심이 없었거든. 우리 언니가 워낙 여러모로 잘 자라주고 있었기 때문에 언니와 다른 둘째를 보면서 부모님께서는 걱정이 되어서 담력도 키우려고 하시고클래식도 관심을 가지게 하려고 했다그놈의 금난새 시리즈에 얼마나 끌려다녔는지가기 싫다고 얼마나 이야기하고 울기까지 했지만 가지 않으면 나에게 큰 문제라도 생기는 것처럼 꼭 데리고 갔다.결국 그것이 오히려 트라우마가 되었고나는 얼마전까지도 클래식이라면 질색을 했다.

 

 그런데 체중을 감량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콤플렉스 하나를 덜어내면서 내 안의 다른 열등감들을 제대로 바라볼 기회가 생겼다클래식이라는 것또 가사가 없는 음악이라는 것도 나름의 매력이 있을 거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클래식 공연에 대해서도 마음을 열기위해 [255. 음악회에 대해 궁금한 몇 가지]도 그래서 읽었고이 책 역시 그래서 읽게 되었다.

 

 정말 아주 단순히 음악에 대해서 조금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해줄 책이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이 책을 쭈욱 읽으면서는 내 인생 – 그리 오래 산 것은 아니지만 을 다시 돌아볼 수 있었다. 내 삶에서 음악이 없었던 순간이 별로 없었으니까.

 나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쭈욱 음악을 참 좋아했다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자동차에서 노래를 틀면 온가족이 따라부르는 것이 아주 당연한 일이었다. 또 디즈니를 워낙에 좋아해서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몇 번이고 다시보면서 노래를 흥얼거리고는 했다그 때까지는 가사가 없는 곡들만 나오는 환타지아도 정말 좋아했다딴따라라 딴딴딴!! 하면서 입으로 따라부르고 온몸으로 노래를 표현했으니까. 수능 시험을 보러가면서는 Sweetbox의 "Everything's gonna be alright"을 들으면서 마음을 진정시켰던 기억이 난다.

 

 음악을 듣는 입장에 따라 상황은 또 달라진다작곡가의 이런 의도와 상관없이 개인차가 있다는 말이다우리 아이들에게도 이 차이가 나타난다엄마를 따라다니며 음악에 많이 노출되고이중언어권에서 자라느라 언어발달이 조금 늦었던 우리 큰아이는 노래를 들으면 멜로디를 먼저 익히고나중에 가사를 끼워 맞추는 경향을 보였다. 반만 상대적으로 음악적 노출이 적고 한국어에 능숙했던 작은아이는 멜로디는 아무 음정이나 지어 부르면서도가사와 리듬은 정확하게 부르곤 했다.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났지만 환경에 따라아이의 선천적 기질에 따라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35p

 이 부분을 읽으면서는 언니와 나의 차이를 생각하게 되었다언니는 멜로디를 주로 듣고나는 가사를 주로 듣거든위의 사례와는 반대로 이중언어권에서 자라면서 한글도 영어도 허술하고기본적으로 언어발달도 늦었던 건 나인데 말이지. 작가의 가족과는 반대로 나타나기는 했지만 그렇게 그래도 사람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 정도로 수긍하고 넘어갔지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자꾸 줄어드는 이유는 음악을 감상할 때 몸을 못 움직이게 하기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물론 콘서트홀에서는 연주에 집중하며 조용히 감상하는 것도 감상 방법의 하나일 수 있다.

 그러나 오직 그런 방식으로만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것은 문제다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연주회도 있어야 한다단언컨대 지휘자 혼자 몸으로 감동하는 콘서트 만으로는 클래식 음악의 미래가 밝을 수 없다. (중략)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본능을 억제해야 교양이 있다고 가르치는 공간이 바로 클래식 연주회장이다. 뭔가 대단히 잘못된 것이다.

 음악회장 입구의 안내원이 또래보다 체구가 작은 8세 아동을 보면 학교가 어디냐고 묻는다미취학 아동의 입장을 제한하기 위해서다음악회장은 어린 청중을 거부하지만정작 들어가고 싶지 않은 사람은 바로 그 아이들일지 모른다.

 아이가 원치 않는다면 헛된 교육열 때문에 음악회에 억지로 데려가 고생시키지 말자아이들이 느끼는 대로 맘껏 지휘하고 춤출 수 있는 음악회에 데리고 가자요즘은 이런 시도를 하는 좋은 음악회가 많다. 149-152p

 

 나이가 들면서 클래식 공연에 억지로 끌려다니면서 가사 없는 노래 지루하다는 인식이 나에게 박혀버렸다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 이유를 전혀 몰랐는데 나는 가만히 앉아서 노래를 듣는 것이 정말 힘들었던 것 같다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어도 어깨를 흔들흔들궁딩이를 씰룩씰룩하면서 듣고콘서트를 가도 진짜 신나게 놀면서 보는 편이라.. 뭔가 노래를 들으면서 정자세로 가만히 있어야 된다는 것은 나에게는 고문이나 마찬가지였던 거지.

 

 중고등학교 음악 시험에 클래식을 청음하는 시험이 있었다그래서 어쩔 수 없이 클래식 곡들을 공부할 때도 나는 팔과 손온 몸을 써가면서 곡들을 외웠던 기억이 난다춤추는 것 같기도 하고,지휘하는 것 같기도 했는데.. 어쨌든 시험을 볼 때조차도 방송으로 음악이 나오면 그 음악에 몸을 맡기고 살짝 살짝 움직이면서 그 곡을 알아었다.

 나도 마음껏 움직일 수 있는 클래식 음악회라면 재미있어 했을 것 같다.

 

 

 중요한 건 아이가 음악을 싫어하지 않게 배려하는 것이다. 한 번 질린 것을 다시 좋아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특히 어릴 때 질린 것은 평생 트라우마로 남는다음악도 마찬가지다음악이 아무리 좋아도 온종일 참고 연습해야 한다면 더는 음악을 즐길 수 없게 된다. 115p

 

 클래식 음악과 공연에 대한 트라우마는 강하게 남았지만 다행히 음악 자체에 대해서는 싫어지지 않았다피아노를 배우면서도 체르니소나타 이런 녀석들은 정말 싫어하고 연습도 안했지만노래에 맞춰서 반주하는 곡들이나 뭔가 스토리가 느껴지는 영화주제곡들은 열심히 배웠거든. 그런 나를 위해서 내가 좋아할 만한 곡들으로 진도를 나가주셨던 상냥한 피아노 선생님은 아직도 기억이 난다금방금방 실증을 잘 내던 내가 중학교 때까지 꾸준히 피아노 학원을 다니기도 했고.

 

 

 앞서 말했듯이 나는 여전히 나의 콤플렉스들을 마주하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 책을 읽는 것 뿐만 아니라 가족들과 연주회에도 가끔은 같이 가고 있다얼마 전에도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의 공연을 보러갔었고가기 전에 읽어둔 책 [255. 음악회에 대해 궁금한 몇 가지] 덕에 나름 즐겁게 공연을 보고 올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공연을 보러가면 단순히 귀에 들리는 음악 뿐 아니라 더 즐길 점들이 많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그 중에 하나가 재즈의 솔로 파트 즐기는 법.



 

 재즈 음악처럼 진정한 즉흥연주는 실제 그 자리에서 즉흥적으로 연주될 때 그 생명력을 갖는다.재즈 연주자를 보면 중간에 각 연주자가 각자의 연주실력을 한껏 뽐내는 솔로 부분이 있다부분의 연주를 보면서 나는 늘 생각한다함께 연주하는 동료 연주자들은 저 솔로 부분을 이전에 들어본 적이 있을까 

 만약 그 즉흥적인 솔로 부분이 유학시절 내 가짜 즉흥연주처럼 악보로 기록하고 철저히 연습한 것이었다면 청중은 가짜라는 것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일단 함께 연주하는 동료들의 태도가 다르다. 즉흥연주인 것처럼 속이는 연주라면 다른 연주자들이 솔로 연주자를 향해 그렇게 감탄하는 표정을 지을 수 없다오히려 연습한 것을 틀리지 않고 제대로 연주하나 하며 걱정스럽게 바라볼 것이다.

 진정한 즉흥연주는 무대의 다른 연주자들을 감격하게 만든다무대 위의 연주자들 스스로 감동해야 무대 아래의 청중들도 감동하게 된다. 101-102p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의 공연에 진짜 즉흥이 꽤나 들어갔다는 것은 공연을 보면서도 느낄 수 있었다CD의 곡 길이에 맞춘 영상들이 대부분 모자랐으니까그런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 하고 그들의 연주장면을 떠올렸다그래서 솔로 파트를 할 때 다른 두 사람이 그렇게 신나는 표정으로 집중을 하고 있었구나!! 솔로 파트를 할 때 그 연주자를 보다가 슬쩍 다른 연주자를 봤을 때 나보다 더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보고 있어서 내심 당황했었는데.. 진짜 즉흥연주여서 그랬나보다!! 아니면... 훌륭한 연기자이던가~

 

 

 그 외에도 음악의 기본적인 이야기들을 쉽고 또 재미있게 알려주었다지휘자의 능력치를 파악하는 것이라든지오페라를 수다처럼 여긴다든지 내가 지루하다고 생각했던 공연들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줄 팁들을 많이 알게되었다.

 

 

 

 이 책의 가장 핵심인 엄마와 아이 그리고 육아와 음악 교육 이야기대단한 태교 음악보다도 엄마의 노래가 더 좋다는 것도 그렇고어떤 식으로 아이에게 클래식 음악을 접하게 할 것인지피아노를 몇 살에 시작하면 좋을지언제 음악을 전공하겠다고 결정하는게 좋을지 등엄마라면 정말 고민 될 만한 음악 교육에 대한 여러 가지 답들이 나와있었다.

 

 클래식 음악은 엄마와 아기의 상호작용을 매끄럽게 하는 매개 수단이다.

 그런데 이제까지 태교음악에 관한 논의에서 엄마는 빠져 있고오직 클래식 음악과 아기의 관계만을 따지고 있다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를 배제하고음악과 아기의 관계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분명 논의의 핵심을 벗어나 있다. (중략)

 평상시 클래식 음악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나 그다지 찾아듣지 않던 사람이 배 속의 아기를 위해 갑자기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은 어떨까말할 필요도 없다하지 말아야 한다아기를 위해 꾹 참고 듣느라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당연히 배 속의 아기도 스트레스를 받는다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음악은 보조수단에 불과하다중요한 것은 엄마의 정서적심리적 상태와 태아의 관계다.(중략)

 그런 사람들에게는 디즈니 만화영화에 나오는 음악을 권하고 싶다디즈니 만화영화에는 기존 클래식 음악이 배경음악으로 쓰인 경우도 많고새롭게 작곡한 곡들도 훌륭하게 연주되어 있어 클래식 못지않은 분위기를 만들어준다또 클래식 음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아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61-63p

 

 음음!! 디즈니 만화영화에 나오는 음악!! 좋아특히 내가 어릴적 클래식임에도 정말 즐겁게 봤던 환타지아는 꼭 보여줘야지!!

 

 

 클래식 음악을 들려줄 때 작곡가와 곡명도 가르쳐줘야 하나요 

그럴 필요 전혀 없습니다혹시 아이가 물어보면 그때 알려주세요.” (중략)

아마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 음악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바로 이 작곡가곡명작품번호들 때문에 질려서 클래식 음악을 멀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 아이들에겐 그런 부담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만약 아이가 엄마이 곡 제목이 뭐야?”라고 묻는다면 그때 대답해주면 된다엄마도 잘 모르겠거든 아이와 함께 그 곡을 듣고 느낀 대로우리들만의 제목을 붙여주는 것도 좋다그 뒤로는 그 곡이 나올 때마다 엄마와 붙인 곡 제목이 떠오를 것이다훗날 진짜 제목을 알게 되어도 엄마와의 추억이 깃든 제목이 더 정감 있을 것이다.

아이들은 상상력이 풍부해서 엄마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제목들을 잘도 생각해낸다.엄마는 그저 여기 까지만 유도해주면 된다.

그러게엄마도 제목이 궁금하네네가 듣기에는 이 음악이 무슨 소리 같아무슨 얘기를 해주는 거 같아?” 297-298p

 

 맞다. 제목들 때문에 클래식이 더 어려웠는데... 엄마와 함께 지어보는 제목이라니 정말 재미있고 또 추억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정말 마음에 들어서 얼마전에 아기를 낳은 친구에게 바로 카톡으로 추천 해버렸을 정도아이의 음악 교육아이와 음악으로 소통하는 방법 때문에 고민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자.

YES마니아 : 플래티넘 m*******n 2014.04.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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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음악을 들려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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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음악은 엄마가 만들었다! 세상 모든 아기가 가장 먼저 듣는 소리가 엄마의 심장박동, 엄마의 목소리기 때문이다. 엄마의 이러한 소리는 아기에게 음악이 된다. 엄마가 없다면 음악도 존재할 수 없다. 아가와 엄마 사이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은 항상 음악적일 수밖에 없다. - '프롤로그' 중에서     자장가, 아기의 소리, 그 아이의 소리를 흉내 내는 엄마의 말투,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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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음악은 엄마가 만들었다! 세상 모든 아기가 가장 먼저 듣는 소리가 엄마의 심장박동, 엄마의 목소리기 때문이다. 엄마의 이러한 소리는 아기에게 음악이 된다. 엄마가 없다면 음악도 존재할 수 없다. 아가와 엄마 사이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은 항상 음악적일 수밖에 없다. - '프롤로그' 중에서

 

 

자장가, 아기의 소리, 그 아이의 소리를 흉내 내는 엄마의 말투,

모두가 음악적이다

 

 

아기의 몸동작과 이에 호응하는 엄마의 몸동작도 매우 음악적이다. 아이와 엄마 사이의 음악적 경험은 세상 어느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따뜻한 것이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인간이 기억하는 엄마의 품은 항상 따뜻하고 그리운 것이다. 그런데 지금 한국의 젊은 엄마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엄마가 불안하면 아이는 당연히 불안해진다. 불안한 엄마들은 지금 내가 아기를 잘 키우고 있는지 끊임없이 확인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 불안은 더 커진다.

 

아이를 잘 키우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이 책도 아이 양육과 관련해 음악이 어떤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가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저자 김성은현재 김성은발달음악연구원을 운영 중인데, 음악이 아이의 정서안정과 의사소통 능력을 키운다고 주장하는 현실주의자로 '모차르트 효과'를 근거로 한 기존의 주입식 음악교육법이 아닌, 음악을 매개로 한 엄마와 아이의 쌍방향 소통법으로 지능과 감성을 발달시키는 음악활동법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있다.

 

인지능력 향상, 정서표현 능력 향상 등 지금까지의 음악교육은 음악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경우에 음악과 관련된 엄마의 역할도 전혀 논의되지 않는다. 사실 한국인만큼 음악을 좋아하는 민족이 드물다. 전 국민이 노래도 잘 한다. 그러나 엄마들에게 아이를 위해 노래 불러보라고 하면 모두들 자신없어한다. 노래하는 것이 왜 그렇게 엄마들에게 부담스러운 일이 되어버린 걸까?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초등학생이 피아노를 배운다. 아마도 인구대비 피아노 교육을 받는 학생 수가 세계에서 가장 높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성인이 된 후에 피아노 연주가 가능한 사람은 극소수다. 어릴 때 배우기는 했지만 연주는 못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도대체 왜 그럴까?

 

음악을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문화가 없기 때문이다. 음악이란 연주회장의 한정된 영역에서만 연주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래는 문이 꼭 닫혀 있는 노래방에서만 부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언젠가부터 우리는 '살아 있는 음악'이 박탈된 삶을 살고 있다.

 

 

 

 

음악은 행복한 삶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음악이 빠져 있는 행복한 삶이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엄마가 아기를 위해 노래할 수 있어야 한다. 아기와 엄마가 함께 있는 시간이 음악으로 즐거워져야 한다. 엄마와 아기 사이에 음악이 다시 살아 숨 쉬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 아이들이 행복해진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1부는 엄마와 아이의 상호작용에 음악이 왜 필요한가, 음악이 어떤 역할을 하는가에 관하여 설명한다. 2부는 엄마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으면 좋은 음악적 상식을 사례에 맞춰 설명하고 있으며, 3부는 저자가 연구원을 운영하며 엄마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들을 소개하고 있다.

 

 

엄마는 배 속 아기에게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조금 느리게, 그리고 아주 편안하고 기분 좋은 심장박동 소리를 들려줘야 한다. 이것이 엄마가 아기에게 주는 첫 번째 음악 선물이다.

 

 

엄마의 기분이나 상태는 심장박동 소리를 통해 고스란히 배 속의 아기에게 전달된다. 그래서 임산부는 항상 즐겁고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규칙적이며 안정적인 심장박동으로 아기를 편안하게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편안하게 반복되는 엄마의 심장박동은 아기가 최초로 경험하는 외부자극이다. 또한 아기는 엄마의 심장박동 소리를 통해 음악이라는 인간문화를 미리 익히게 된다.

 

음악에 '고정박'이라는 것이 있다. 쉽게 말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규칙적인 소리가 나는 것을 뜻한다. 음악을 익힐 때 가장 기초적이며 기본적인 것이 바로 이 고정박이다. 아기는 엄마의 심장박동 소리로 이와 같은 음악의 고정박을 익히는 것이다.

 

아이들은 음악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 할 수 있는 고정박을 엄마 배 속에서 처음 경험한다. 엄마의 기분에 따라 심장박동의 속도가 요동친다면 아이는 고정박을 익히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렇다고 엄마 심장박동이 10개월 내내 똑같은 속도라면 그 또한 비음악적이다.

 

 

배 속에 있는 아기에게 모차르트의 교향곡을 들려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주장은 상당히 의심스럽다. 양수를 통해 전달되는 엄마의 심장박동이나 목소리가 훨씬 더 크기 때문이다. 물론 모차르트의 음악을 통해 엄마의 심장박동이 편안해져 아기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는 있다.

 

엄마 배 속의 아기가 소음으로 듣지 않고 의미 있는 소리로 인식할 수 있는 것은 엄마의 목소리가 유일할 것이다. 그러나 엄마 배 속에서 아기가 듣는 엄마의 목소리는 태어난 후에 듣는 엄마 목소리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엄마의 성대가 아니라 엄마의 몸통을 울려 나는 소리기 때문이다.

 

이 소리는 바깥에서 들려오는 소리보다 훨씬 더 잘 들린다. 아기와 엄마는 같은 몸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엄마의 목소리는 양수에 미묘한 진동을 일으키면서 전해진다. 이렇게 아기가 온몸으로 듣는 엄마의 목소리는 단순한 목소리 이상의 것을 전달한다.

 

배 속의 아기에게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는 것보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좋고,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노래하는 것이 훨씬 더 훌륭한 태교라는 것이다. 태교를 한다고 클래식 음악을 틀어주는 임산부들이 많다. 물론 나쁘지 않다. 그러나 클래식 음악을 듣는 방식의 태교는 엄마의 정서적 안정을 통해 아기에게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이다.

 

 

함께 놀이를 할 수 있을 만큼 아이가 자라면, 노래를 자연스럽게 놀이에 포함시키는 게 좋다. 노래로 인해 놀이의 양상이 질적으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이가 나무조각을 놓고 기차라며 칙칙폭폭 하고 놀면, 곁에서 엄마는 이렇게 기차와 연관된 노래를 불러준다.

 

"기찻길 옆 오막살이 아기아기 잘도 잔다. 칙-폭 칙칙폭폭 기차소리 요란해도 아기아기 잘도 잔다." [아기아기 잘도 잔다]는 노래가사를 듣고 아이는 이제 인형이 잔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 이번에는 자장가를 불러준다. "우리 아기 착한 아기 소록소록 잠든다. 하늘나라 아기별도 엄마 품에 잠든다."

 

이런 식으로 아이는 노래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엄마는 그 생각에 어울리는 노래를 불러주며 놀이를 계속해간다. 이러한 엄마와 아기의 상호작용을 '노래놀이'라고 한다. 이 노래놀이는 심리학자들이 의사소통에서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고 말하는 '순서 주고받기'와 깊은 관련이 있다. 순서 주고받기란 상대방이 이야기를 끝낼 때까지 기다리고, 이어서 자신이 이야기를 하는 대화의 기술을 의미한다.

 

노래놀이를 통해 아이는 자신과 엄마가 서로 순서를 주고받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이야기의 내용에 따라 순서 주고받기가 달라지는 양상이 재미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적절한 대응을 해야 엄마의 입에서 재미있는 노래가 나온다는 사실도 깨닫는다.

 

아이는 노래놀이를 하는 내내 엄마가 어떤 노래를 불러줄지 기대하며 귀 기울인다. 진정한 상호작용은 바로 이런 형태다. 서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기대하고, 귀 기울여야 한다.

 

노래놀이에서 엄마가 주의할 점

 

1. 엄마가 노래를 들려주려는 욕심 때문에 놀이를 주도해선 안 된다.

2. 같은 노래를 반복해서 요구해도 계속 불러주자.

3. 마지막이 늘 같은 이야기로 끝나는 경우 불가피하지만 관심 전환이 필요하다.

4. 노래놀이는 아이와 엄마의 상호작용을 위한 것이다.

5. 아이에게 불러줄 수 있는 레퍼토리를 많이 준비해놓자.

 

 

'모짜르트 효과'는 심리학이 만들어낸 사기이다

 

'모차르트 효과'로 대변되는 클래식 음악의 교육적 효과는 이미 상식에 가깝다. 아이에게 모차르트 음악을 들려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이 논리에는 그러나 치명적 허점이 있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이 전달하는 메시지의 전제이자 출발점이다.

 

 '모짜르트 효과'란 말은 1993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의 라우셔 교수가 영국의 과학 전문지 <네이처>에 논문을 발표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즉 모짜르트 음악을 들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주장이었다. 지금까지 이 주장을 옹호하는 입장과 반대하는 입장이 끊임없이 다투고 있다.

 

최근 독일 정부에서는 신경과학자, 심리학자, 교육학자, 철학자 등 9명의 전문가들로 하여금 지금까지 출판된 모든 모자르트 효과와 관련된 논문들을 조사토록 했다. 이 조사를 이끌었던 훔볼트대학교 랄프 슈마허 교수는 <네이처>와의 인터뷰에서 "라우셔의 모짜르트 효과는 죽었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최근 심리학자이자 독일의 유명 심리학 전문지 <게히른 운트 가이스트>의 편집장인 스티브 아얀은 자신의 저서 <심리학에 속지 마라>에서 모짜르트 효과는 심리학이 만들어낸 사기라고 표현하고 있다. 모짜르트 음악을 백날 들려줘봐야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아기가 어렸을 때 클래식 음악을 많이 들려주었다는 엄마들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아기가 음악을 들을 때 엄마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대답은 다음과 같았다. "잠시 아기와 놀거나 지켜보다가, 다른 일을 했다." 집안일을 하거나 엄마가 하고 싶은 일을 했다는 것이다. 아기와 함께 음악을 계속 들었다는 엄마는 거의 없었다.

 

왜 아기에게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었느냐는 질문에는 '정서를 위해서'라고 답했던 엄마들이 정작 음악은 아기 혼자 듣게 했다는 것이다. 결국 자기 할 일을 위해 음악을 들려줬다는 말이다. 아기의 정서를 위해서라고 했을 때, 엄마들이 이야기하는 정서란 과연 무엇일까? 영유아기의 아기들은 오감으로 정서를 느낀다. 들리는 소리와 피부의 감촉, 그리고 냄새에 의해 정서 상태가 변화한다. 그런데 엄마들이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고, 아기 옆을 떠났을 때를 아기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자.

 

일단 음악 소리가 들린다. 그런데 조금 지나자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엄마가 사라진다. 안고 있던 아기를 살포시 뉘어놓고 엄마가 어디론가 사라진 것이다. 엄마가 가버렸으니 엄마 냄새도 없다. 전혀 이해할 수 없는 클래식 음악만 들릴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기가 느끼는 정서란 도대체 어떤 것일까? 아기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참 마음이 아프다.

 

다시 말하지만 아기에게 음악이란 엄마와의 상호작용이 존재할 때 비로소 의미가 있다. 엄마가 먼저고, 음악은 그 다음이다. 엄마가 없는 음악이 아기에게 미칠 정서적 효과란 그리 긍정적일 수 없다. 오히려 음악이 들려오면 엄마가 떠난다는 불안감만 심어줄 수 있다.

 

그렇다면 클래식 음악이 아기에게 진짜 정서적으로 도움이 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음악을 듣는 동안 아기를 많이 만져줘야 한다. 특히 수유를 하거나 기저귀를 갈아줄 때, 음악적 자극을 주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런데 젖을 주거나 기저귀를 가는 상황은 느닷없이 일어나고, 가능한 빨리 해결되어야 한다.

 

만일 엄마가 젖을 물리기 전에 "잠깐만 아가야, 우리 음악 틀어놓고 맘마 먹자"라며 시간을 지체한다면 아기가 기분 좋아하며 음악을 들을 리 없다. 따라서 수유를 하거나 기저귀를 갈아야 하는 급한 상황에서 음악적 자극을 주려면, 엄마가 직접 노래를 불러주는 수밖에 없다.

 

 

"불러줘도 되는 게 아니고 불러줘야 합니다!"

 

엄마들이 자주 하는 질문 중 하나는 '엄마가 음치인데 노래를 불러줘도 될까요?'이다. 이 책의 답은 당연히 '불러줘야 한다'이다. 아이는 단순히 엄마의 노래만 듣는 것이 아니라 엄마의 느낌과 기분을 듣는 것이기 때문이다. 음치냐 아니냐는 전혀 중요한 게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처럼 음악의 힘은 크다. 그러나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만을 강조해선 안 된다. 책은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을 주기 위해서는 아이와 엄마와의 사이에서 음악이 매개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엄마와 함께 음악을 즐길 때, 엄마가 직접 아이에게 동요를 불러줄 때 아이의 정서적 충만감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진다.

 

피아노가 장점이 많지만 음악 교육의 필수는 결코 아니다. 오히려 아이에게 맞는 악기를 선택하는게 제일 좋다. '피아노는 언제부터 가르치면 좋을까요?'라는 질문에 대해 "피아노 놀이는 일찍(5세경), 학원에 가는 건 천천히(7세경)"이라고 답한다. 또한 아이에겐 클래식만 들려주지 말고 세상의 모든 음악을 들려주라고 말한다. 즉 편식처럼 편청이라는 충고이다.

 

 

전혀 악기를 배우지 못했어도, 노래 한 곡을 끝까지 불러본 적 없어도, 엄마라면 누구나 자기의 아이를 위해 노래할 수 있다. 음악은 엄마의 본능이기 때문이다. 엄마들이여, 자기 안에 숨겨진 음악성을 찾아내자! 



이달의 사락 5****0 2014.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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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음악은 엄마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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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음악은 엄마가 만들었다  - 태교부터 13세까지 음악이 있는 행복한 육아    오늘날 우리 사회는 예전과는 다른 많은 새로운 것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대가족중심의 가부장적인 문화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고, 그 변화 또한 많은 사람들이 몸소 체감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핵가족화의 가속과 함께, 일인 가구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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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음악은 엄마가 만들었다

 - 태교부터 13세까지 음악이 있는 행복한 육아

 


 오늘날 우리 사회는 예전과는 다른 많은 새로운 것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대가족중심의 가부장적인 문화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고, 그 변화 또한 많은 사람들이 몸소

체감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핵가족화의 가속과 함께, 일인 가구의 증가를 통해 핵가족화는 점점 더

일반적인 상황이 되고 있는데요.

흔한 가정의 모습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사는 것이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장면이라면, 아이의 수가 하나 혹은 둘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가정의 모습과 함께,

아이가 중심이 되는 문화가 상당히 깊게 펼쳐져 있습니다.

단군이래 최대 스펙을 가진 청년들 마저도 취직이 쉽지 않다는 오늘의 현실에서

어떻게든 자기의 아이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고 싶어하는 것은

거의 모든 부모들의 바람이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

하나 혹은 둘 밖에 없는 자신의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고, 훌륭하게 클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은 모든 엄마들의 공통된

고민이지만, 그 어떤 해답도 쉽게 얻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해서 과연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에 대한

한가지 길을 제시하고 있는 내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음악을 포함한 다양한 예술적 체험이 아이들의 정서함양과 지적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말은 상식처럼 알고있지만,

과연 어떻게 아이들에게 체험하고 즐기게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막연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것처럼 무턱대고 음악 관련

학원에 보내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인가라는 물음에 명확히 '예'라고

대답하기 어렵기도 합니다.


이런 엄마들의 상황에서 엄마들이 아이들을 위해 음악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느지 알려주는 안내서와 같은 내용들이 담겨있습니다.

엄마들이 음악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이나 크고 작은 두려움을 해소시켜주기도 하고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음악에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엄마들을 몰아부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사실 음악적 소양이라는 것이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개인적인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인데요.

엄마 스스로가 음악적인 능력이 부족한 것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아이를 위한 사랑이 기반이 된 작은 노력과 주의를 통해서도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엄마가 음치이거나 악기를 못 다룬다고 해서

아이들에게 음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없을거라는 두려움 따위는

가질필요 없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엄마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아이를 위한 육아에 대해 나온 책이지만,

엄마들이 혹은 아빠들이 좀 더 자랄 수 있는 내용의 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목에 나온 것 처럼 13세 미만의 아동을 가진 부모님이거나

태교 중인 예비 부모들, 그리고, 그 나이대의 아이들을 교육해야 하는 선생님등

아이들의 음악 교육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많은 참고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YES마니아 : 로얄 m*********u 2014.05.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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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음악은 엄마가 만들었다] 음악으로 아이와 소통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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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과 입시를 위한 음악이 아닌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음악을 통해 아이와 엄마가 정서적으로 안정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여러가지 음악활동 방안을 제시한다. 클래식이 어려운 것이 아니며, 아이에게 알맞은 음악교육을 통해 삶을 좀더 부드럽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전문가 조언을 담고 있다.       #톡1. 음악이나 미술은 이상하게도 나를 늘 끌어당긴다. 그 영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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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과 입시를 위한 음악이 아닌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음악을 통해 아이와 엄마가 정서적으로 안정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여러가지 음악활동 방안을 제시한다. 클래식이 어려운 것이 아니며, 아이에게 알맞은 음악교육을 통해 삶을 좀더 부드럽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전문가 조언을 담고 있다.

 

 

 

#톡1.

음악이나 미술은 이상하게도 나를 늘 끌어당긴다. 그 영역에 대해 내가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음악과 미술을 접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거나 감정이 풍부해지는 것을 느낀다.

그런데 미술관람에 비해 음악 공연은 아무래도 비용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많이 가니까 주구장창 주말에 미술관을 다니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배우는 것 역시 비전공자의 입장에서 음악이 미술에 비해서 훨씬 비용이 많이 든다)

 

음악이나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책의 주요 주제인 아이와 음악으로 교감하는 방법은 나에게 무척 흥미로운 주제이다. 특히나 대학시절 이후 계속 바이올린 배우기를 미루고 있는 나로서는 언젠가는 쌍디와 함께 연주할 날을 꿈꾸고 있다.

 

★ 바이올린 배우기 http://blog.naver.com/nyyii/130161064628

 

 

아이들이 태어나서 우리집에 온 순간부터 어린이 동요를 같이 들려주기 시작했다. 아이들만 들으라고 틀어놓은 것이 아니라 내가 아이들에게 불러주기 쉽도록 만든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요즈음엔 어디에선가 동요가 나오면 쌍디와 나는 서로 질세라 동요를 같이 부르곤 한다. 아이들의 청각은 독특해서 말을 잘 모르고 단어를 잘 모를때에도 리듬으로 노래를 배워나간다. 

 

그런데 쌍디가 노래부르는 것을 자세히 듣다보니 노래의 가사가 틀렸음을 지적하면 굳이 자기 귀에 익숙한 발음이 옳다고 우기는 현상을 발견했다. 자주 음악을 접하다보니 음감이 좋아 박자나 리듬은 괜찮은데 발음이 너무 거슬려서 몇번인가 고쳐주려고 해도 단어의 뜻도 이해를 못하는 연령이기도 하고 자기가 옳다며 고집을 피워서 그냥 두었는데, 발음이 어느정도 어른 수준으로 완성되고 단어의 범위가 넓어지니까 자연스레 노래의 발음도 교정이 되어가고 있었다.

 

대신 영어동요는 5세 이후부터 틀어주기 시작했다. 워낙 부부가 같이 영어공부를 시켜야겠다는 욕심을 안부리고 있어서 여유를 부리다가 YBM유아영어 과정을 공부하고나서 너무 늦지는 않게 영어를 접하게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에 시작했다.

 

다행히 한참 한글 동요와 동화를 반복하다가 살짝 지루해질 무렵에 등장한 영어동요도 별탈 없이 신나게 따라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겨울에 보여준 겨울왕국 애니메이션에서 만난 노래 - 신나게 부르는 겨울왕국의 엘사송은 원어를 들으며 부르기도 하고 번안곡을 들으며 부르기도 하는데 단어의 발음이 틀려도 일단 그냥 둔다. 노래를 즐기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보기 좋다. 우연히 시기적으로 영어 동요를 조금 접한 뒤에 라이온킹을 보며 노래를 즐기고 겨울왕국에 홀릭하게 되어 방글이의 노래 실력은 나날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어릴때부터 네가 틀렸다며 굳이 고쳐주려 했다면 아이들이 노래를 즐거워하지 않을 텐데, 여전히 한글노래든, 영어노래는 들리기만하면 흥얼거리고 신나게 부르는걸 보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고비를 잘 넘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술 역시 이렇게 자연스럽게 좀 더 적극적으로 좋아해주면 좋으련만...

 

어쨋든 딱딱한 클래식이 아니어도 좋다. 아이들이 음악이나 미술에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생활에 늘 가까이 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지닌 사람으로 자랐으면 하는 바램이다.

 

 

 

 

 

책에서 발췌

 

28

바깥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아주 작은 웅성거림으로, 양수 안의 소리는 아주 요란하게

 

40

잊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엄마가 먼저 안정되어야 아기도 안정된다는 사실이다.

 

103

사회가 안정되고 합리적으로 돌아가려면 예측가능 해야 하고, 그러려면 표준과 규칙이 명확해야 한다. 그러나 사회 발전의 어느 단계부터는 표준과 메뉴얼이 지나치면 오히려 해가 된다.

 

127

인간은 자극적인 것에 길들여지기 쉽고, 일단 그 수위가 높아지면 좀처럼 낮추기가 힘들어진다.

(...)

우리 귀에 조금 심심한 듯 들리는 음악도 자주 경험하다 보면 그 참맞을 느낄 수 있다.

 

145

몸으로 익힌 것들은 머리로 기억한 것보다 훨씬 오랫동안 기억된다.

 

149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자꾸 줄어드는 이유는 음악을 감상할 때 몸을 못 움직이게 하기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185

내 인생에서 '갑자기 작게' 혹은 '모두 쉽'을 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 휴대전화를 꺼버리는 것도 아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수비토 피아노', '게네랄 파우제'

 

207

우리 아이들이 남들과 조화롭게 살려면 무엇보다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흔히 생각하듯 자기희생이 화합의 조건이 아니다. 자신감이 먼저다. 스스로에게 자신 있는 아이들이 자기희생도 할 수 있는 것이다. 푸가와 돌림노래를 통해 배우는 지혜다

 

310

아이들은 엄마를 따라 하며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

(...)

자존감, 즉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사랑받았던 그때를 기억하는 것보다 더 좋은 건 없다.

 

 

 

n***i 2014.04.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엄마가 만든 음악을 우리 아이가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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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세상의 모든 음악은 엄마가 만들었다. 우리 모두는 엄마가 낳았다. 우리가 엄마라 부르는 그 분이 다를 뿐, 부르는 호칭은 엄마다. 물론 아빠도 다르지만… 형제 빼고…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거치면서 엄마는 심리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 아이가 몸 속에서 활동하는 것도 느끼지만, 자신의 몸이 변하는 과정도 함께 겪게 된다. 아빠들은 아이가 커서 태동을 할 때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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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세상의 모든 음악은 엄마가 만들었다.

우리 모두는 엄마가 낳았다. 우리가 엄마라 부르는 그 분이 다를 뿐, 부르는 호칭은 엄마다. 물론 아빠도 다르지만형제 빼고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거치면서 엄마는 심리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 아이가 몸 속에서 활동하는 것도 느끼지만, 자신의 몸이 변하는 과정도 함께 겪게 된다. 아빠들은 아이가 커서 태동을 할 때쯤 또는 초음파를 통해 아이와 처음 접하게 된다. 이런 말은 좀 그렇지만 엄마와 아이는 한 몸이지만 아빠는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일 수도 있다고 본다.

남자는 자신의 몸 안에서 생명을 길러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엄마는 그 경험이 있다. 이 큰 차이를 인식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것이다. 경험해보지도 않았고, 경험해 볼 수도 없으니까.

세상의 모든 음악은 엄마가 만들었다는 이런 전제하에서 그리고 현실 하에서 남자들이 이해하기엔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다. ~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두 아이의 아빠로서 태교도 했었고,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건 들려주는 것이지 실제적으로 아이가 어떻게 느끼는, 반응이 어떤지 이런 세세한 것까지는 느낄 수가 없었다. 전해 들은게 다니까.

개인적으로 클래식을 좋아한다. 하나의 소리로 들리지만 여러 소리가 결합한 배음, 여기다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현장에서 듣는 클래식은 현악기의 줄 뜯는 소리, 피아노 건반을 누르는 소리 등 연주자의 몸짓까지 같이 들리기에 현장에서 듣는 소리가 더 좋다. (.. 이건 그냥 개인적인 취향이라는 말씀이구요~)

이 책은 음악에 대한 이야기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엄마의 음악? 하지만 약간 벗어난 점도 있고, 읽다보면 논점이 제목과 벗어나는 부분도 왕왕 보인다. 음악 원론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아니면 태교 음악의 부분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그도 아니면 음악 교육을 언제부터 시키라는 것인지

그냥 종합하자면 음악 원론에서 태교 음악 사이를 조금 조합한 책이랄까? 음악에 대한 이야기이기에 음악에 대한 용어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간다면 그리고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심층적으로 푼다면 음악, 클래식을 소개하면 어땠을까 했다.

책에서 보면 여태까지 아이에게 들려주는 음악에선 그 음악을 실제적으로 듣는 엄마는 없었다고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공감을 했다. 아이에게는 좋다곤 하지만 엄마가 듣기 거북하다면 아이에게도 그 느낌은 전달 될 테니까.

이거 저거 좋다고 하는데 실제적으로 뭐가 어떻게 좋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좀 부족하지 않나 싶다. 이 책 한 권으로 육아 또는 태교의 전반을 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책 제목처럼 엄마의 존재가 중요하다는 논지를 찍기에는 부족함은 없었다.

 

w*******i 2014.04.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