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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의 최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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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매거진 <서울리뷰오브북스>의 기획 도서 <읽기의 최전선>은 창간 3주년을 맞은 <서울리뷰오브북스>에 실었던 여러 서평들 중 책으로 묶어 낼만한 서평을 추려 6가지 주제(인류세, 과학기술, 위험, 21세기 자본주의, 전쟁, 차별과 연대)로 엮어낸 책이다. 15명의 필자들이 21편의 서평을 썼다. 대부분의 글은 한 권의 책에 대한 서평과 같이 읽어보면 좋을 책들을 소개하는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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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매거진 <서울리뷰오브북스>의 기획 도서 <읽기의 최전선>은 창간 3주년을 맞은 <서울리뷰오브북스>에 실었던 여러 서평들 중 책으로 묶어 낼만한 서평을 추려 6가지 주제(인류세, 과학기술, 위험, 21세기 자본주의, 전쟁, 차별과 연대)로 엮어낸 책이다. 15명의 필자들이 21편의 서평을 썼다. 대부분의 글은 한 권의 책에 대한 서평과 같이 읽어보면 좋을 책들을 소개하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고 몇 편의 글은 작가들에 대한 이야기로 담론을 풀어내거나 주제에 대한 통찰에서 시작한 글 말미에 같이 읽어보면 좋은 책들을 권한다. 


 사실 <서울리뷰오브북스>에 실리는 서평은 대부분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서평이라기보다는 평론 또는 비평에 더 가깝다. 저자들이 대부분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고 자신의 연구분야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보통 생각하는 서평을 기대하고 읽었다가는 머리가 아파질 수도 있다.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는 것이 정말 어려운 능력이기도 하고, <서울리뷰오브북스>의 콘셉트 자체가 쉽게 풀어내는 글이 아니기에 전반적인 글이 딱딱하고 이해하기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한 듯하다. 


 하지만 필자들이 연구자이기 때문에 깊이 있는 논제를 다루고, 간단한 서평이 아닌 논제의 배경이 되는 지식과 보충하여 살펴봐야 할 것들을 아우르고 있기에 한 편의 글에서 책을 여러 권 다루는 경우가 많으니 분량은 짧을지라도 한 편의 서평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서는 꽤 많은 시간과 노력 필요로 한다. 


 여기 실린 서평 중 한 편을 선택하여 독서모임에서 같이 토론을 해봐도 좋고, 같이 읽으면 좋을 책도 구성원끼리 나눠 읽고 발제를 맡아 와서 모임에서 논의하면 더 풍성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을 것 같다. 3년을 지나 5년, 10년까지 <서울리뷰오브북스>가 뉴욕과 런던의 역사를 이루는 날까지 오래오래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b****l 2024.04.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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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의 최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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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출판사의 책들을 마주하면서 책을 읽고 리뷰를 쓰는 과정을 해 왔다.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나는 리뷰나 서평을 쓰는 일이 어렵기만 하다. 과연 어떻게 리뷰나 서평을 써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일은 비단 나만의 걱정과 고민은 아니라는 사실을 많은 독서를 하는 사람들의 고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리뷰, 서평 등이 딱히 어떤 프레임이 존재해는것이 아니지만 그래도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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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출판사의 책들을 마주하면서 책을 읽고 리뷰를 쓰는 과정을 해 왔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나는 리뷰나 서평을 쓰는 일이 어렵기만 하다. 과연 어떻게 리뷰나 서평을 써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일은 비단 나만의 걱정과 고민은 아니라는 사실을 많은 독서를 하는 사람들의 고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리뷰, 서평 등이 딱히 어떤 프레임이 존재해는것이 아니지만 그래도 암묵적인 어떤 룰과 같은 것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지만 쉽게 좋은 리뷰나 서평을 쓴 작품들을 만나보질 못한 나의 무지와 나태함이 만들어낸 얄팍한 리뷰, 겉 껍데기만 나열한 듯한 느낌의 서평들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서울리뷰오브북스, 생소한 단체? 이름이라 생각되지만 이름에서 드러나는 리뷰를 위한 북마당이라 생각할 수 있는 곳이기에 지금껏 무지한 리뷰와 껍데기로의 서평을 벗어날 수 있는 해답을 제시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져 보았다.
창단 후 3년이 넘은 시간이 서울리뷰오브북스의 역사라 한다.
편집위원들의 집단지성으로의 사유도 존재하겠지만 그들 나름 각각의 사유도 파악, 확인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읽기의 최전선이라는 말처럼 읽음으로써 얻게 되는 사유로의 최전선은 바로 리뷰 혹은 서평으로 드러날 터 그에 대한 이야기로의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읽기의 최전선" 은 수 많은 책들이 가진 주제를 하나하나 꼬집어 낼 수 없지만 '인류세', '과학기술', '위험', '21세기자본주의', '전쟁', '차별과 연대' 라는 여섯가지 주제를 통해 오늘 우리 삶이 이뤄지는 현실과 맞닿은 사회적, 문학적 서사에 대해 열 다섯 저자의 서평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어쩌면 서평을 읽으며 서론, 본론, 결론적 과정으로의 내용을 볼 수 있음이 나만의 생각일지도 모른다.
처음 글은 논의 또는 제안으로 어떤 주제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로서의 내용을 드러내고 있으며 그러한 내용이 갖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하는 동참적 의미를 엿볼 수 있다.
본론으로 넘어가면 제시한 문제와 관련한 이론적 배경과 현실적 사실관계를 통해 생각의 암투를 그려낸다.
그러한 암투를 따라 나, 우리의 사유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결론적인 부분으로의 바람직한 결론을 도출하는 내용은 감히 단편적인 생각으로는 쓸 수 없는 다양한 지식의 보고를 갖춘 이들이 쏟아내는 언어의 향연들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과연 나는 언제쯤 이러한 리뷰, 서평을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면 사실 요원하다 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의 주제를 통해 서론, 본론, 결론으로 주제에 대한 사유를 고양시키는데 충분한 지적 산물로의 서평, 리뷰를 보면서 감히 출판사 혹은 카페를 이용한 리뷰와 서평을 쓴다는 생각을 이제는 다시 재점검 하거나 그만두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주제의 결론 이후에는 주제에 대해 보충적인 이해를 더할 수 있도록 함께 읽어볼 도서를 소개하고 있어 한층 더 유익한 독서와 리뷰, 서평쓰기 시간이 될 수 있다.
지금 이 시간도 수 많은 사람들이 리뷰와 서평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지만 마땅히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설 수 있는 가이드로의 안내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으로 함께 할 수 있다면 보다 나은 출판시장과 서평계에 유의미한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선순환의 근거가 될 수 있다.
깊이 있고 내면에 쌓인 내공이 느껴지는 책읽기, 읽기의 최전선은 그러한 느낌으로의 나, 우리를 만드는데 일조하는 책이라 하겠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n********1 2024.04.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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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의 최전선 : lali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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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의 최전선 : lalilu이 책은 재난의 시대를 항해하는 책 읽기를 통해 쓰여진 21편의 서평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책을 읽으며 사유하게 되고 그 사유들이 모여 재난의 시대를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 것인지 지혜들이 쌓이게 된다. 책은 한 사람을 통과하여 더욱 더 발전된 내용으로 널리 전파된다. 그것이 바로 서평의 힘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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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의 최전선 : lalilu

이 책은 재난의 시대를 항해하는 책 읽기를 통해 쓰여진 21편의 서평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책을 읽으며 사유하게 되고 그 사유들이 모여 재난의 시대를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 것인지 지혜들이 쌓이게 된다. 책은 한 사람을 통과하여 더욱 더 발전된 내용으로 널리 전파된다. 그것이 바로 서평의 힘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매우 힘들고 어렵기 때문에 마치 재난의 시대를 맞이한 것만 같다. 재난은 다양한 측면에서 마치 도미노 작용처럼 문제가 문제를 넘기고 넘겨 총체적인 난국이 펼쳐지는 것 같다. 지금 이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2024년 4월의 중순에 기온이 30도가 넘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4월의 기후라고 기상 예보 캐스터가 가르쳐준다. 기후 위기를 통해 발생되었다고 설명하는 코로나 팬데믹은 전 세계의 시간표를 2-3년 멈추게 했다. 코로나 팬데믹에서 아직도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제는 영상으로 수업을 듣고 토론하고 발표하는 일이 전혀 낯설지 않고 당연한 시대가 되어버렸다. 


사람이 위대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재난을 만났을 때 더 강해진다는 것이다. 기후 위기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재난을 마주한 사람들의 생각과 태도가 매우 강해졌다. 죽음이 코앞에 왔던 삶을 경험한 사람이 단단해지는 그런 이치와 같다. 물론 죽음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주는 불안과 염려가 있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죽음을 결코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을 통해 만나게 되는 서평은 재난의 상황을 마주하는 다양한 마음들을 살펴볼 수 있게 된다. 


l****u 2024.04.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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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의 최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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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창간한 '서울리뷰오브북스'는 서평 전문지이다.서점에 가서 간간히 몇 글자 붙들고 읽어본 게 다이다.이 책은 지난 3년간의 서평들을 한 권에 담아두고 있다.하나의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그 과정을 이루 다 미처 짐작하기도 어렵기에, 서평을 쓴다는 것은 그것의 무게와 함께하는 기분이 들어 늘 어렵기만 하다.분명 가볍게 책에 관한 감상을 적자고 생각하고 앉아 써내려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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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창간한 '서울리뷰오브북스'는 서평 전문지이다.
서점에 가서 간간히 몇 글자 붙들고 읽어본 게 다이다.
이 책은 지난 3년간의 서평들을 한 권에 담아두고 있다.

하나의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그 과정을 이루 다 미처 짐작하기도 어렵기에, 서평을 쓴다는 것은 그것의 무게와 함께하는 기분이 들어 늘 어렵기만 하다.
분명 가볍게 책에 관한 감상을 적자고 생각하고 앉아 써내려가 보지만, 불편한 단어들은 없는지 점검해보고, 또 점검해보게 된다.

전문가들의 서평은 전문서적만큼이나 어려웠다.
기후위기, 팬데믹, 지정학적 충돌, 불평등의 심화, 정치적 불안 등을 다루고 있는 책들은 현재 우리 가지고 있고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들을 풀어놓는다. 그것을 단 몇 장의 서평으로 남긴다는 것은 그 책이 다룬 다양한 관점들과 현실들을 관통하면서 나름의 통찰이 필요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읽기의 최전선'이라는 제목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이 책은 오늘날 더욱더 필요한 사유와 성찰들을 다루고 있다.

1부 ‘인류세를 읽다’에서는 기후위기와 원자력 발전소 사고 등 현실로 닥친 생태 위기의 현실을 직시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기후위기와 환경 재난의 자본주의에서는 좋은 기회를 놓치고 후회하지 말아야겠다는 조언을 전한다.
2부 ‘과학기술을 읽다’에서는 인공지능과 우주 탐사, 유전학 분야를, 3부 ‘위험을 읽다’ 에서는 '무해'의 의미를 다시금 살펴보며 우리 시대 위험과 안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이런 식으로 하나의 주제에 적절하게 배치된 다양한 서평들은 잘 정돈된 서랍장을 들여다보는 것만 같다.
논문을 읽는 것 같기도 했다.
평소 관심없었던 주제라 살펴보지 못했던 책은 이렇게 서평으로 접하면 짧은 시간에 서평가의 관점까지 덤으로 읽을 수 있으니 긍정적인 여운이 남는 것만 같다.
s********l 2024.04.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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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의 최전선 / 서울리뷰오브북스 기획 - 알렙
"읽기의 최전선 / 서울리뷰오브북스 기획 - 알렙" 내용보기
기간 : 2024/04/06 ~ 2024/04/07즐겨보던 서평 전문 계간지인 서울리뷰오브북스 (이하 서리북) 가 나온지 어느새 3년이 지났다.이번에 나온게 13호이다.13호 모두를 다 읽어보진 않았지만, 그동안 꽤 몇차례 이 서평지를 읽으며 서평을 먼저 보고 마음에 드는 책을 읽어보는 재미가 매우 쏠쏠했다.특정 주제에 대해 견문을 넓히기도 했고, 전혀 몰랐던 세계에 대해 알게 되기도 했고, 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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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4/06 ~ 2024/04/07


즐겨보던 서평 전문 계간지인 서울리뷰오브북스 (이하 서리북) 가 나온지 어느새 3년이 지났다.

이번에 나온게 13호이다.

13호 모두를 다 읽어보진 않았지만, 그동안 꽤 몇차례 이 서평지를 읽으며 서평을 먼저 보고 마음에 드는 책을 읽어보는 재미가 매우 쏠쏠했다.

특정 주제에 대해 견문을 넓히기도 했고, 전혀 몰랐던 세계에 대해 알게 되기도 했고, 짧은 글이나마 신선한 에세이들도 보는 맛이 있었으며, 신작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들까지.

점차 풍성해져 가는 이 계간지에 그동안 실린 총 198권의 책에 대한 서평이 156편이나 된다.


이번에 나온 이 '읽기의 최전선' 이라는 책은 그 156편의 서평들중에 몇 가지 주제별로 분류하여 총 21편의 서평을 따로 묶어 출간된 책이다.

서리북의 애독자로서 이런 책은 안보고 넘어갈 수가 없다.


1부 기후, 환경에 대한 책의 서평들부터 심상치 않았다.

가볍게 통계 자료 몇개 좀 제시하고, 대충 위험하다, 조심하자, 바뀌자 라는 식의 책들과는 차원이 다른 깊이가 있는 책들이다.

넷플릭스에서 재밌게 봤던 '체르노빌' 에 대한 감상 마저도 인문학적 내용과 시사적 내용들을 결합해 쓰여져 있어 드라마에 대해 훨씬 풍부한 느낌을 준다.



2부 과학에 관련된 부분은 4개의 서평 모두, 극단적인 이과 인간으로서 무척 재밌었지만, 이중에서도 '클라라와 태양' 이라는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에 대한 두사람의 대담이 가장 재밌었다.

이 대담에 언급되어 있는 소설들 외에 가즈오 이시구로의 다른 소설들 모두 인근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다.

이 모두 일단 리스트업 해두었다.

쌓이는 책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어 버겁기도 하지만, 단순히 리스트업 하는 자체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낀다.



4부 자본주의 부분에서 바로 이 '감시 자본주의 시대' 는 아직 읽어보진 않았어도 워낙에나 유명한 책이라 진작에 메모해두었던 책이다.

구글, 페이스북에 대한 비판들이 단순한 음모론을 넘어 실재하는 위험과 그에 대한 경고임이 드러난 책이라 할 수 있다.

도구주의, 행동잉여 등의 생소한 용어들이 나오나, 이 서평에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들이 쓰여져 있어 추후 이 책을 읽을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부분의 '힐튼호텔 옆 쪽방촌 이야기' 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에 대한 부분은 가난, 탄압, 억압, 차별 등에 대한 이야기를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가끔 TV나 인터넷에서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하며 기부를 유도하는 기부 단체들의 홍보들을 보면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지만, 기부 단체들의 비리와 진상에 대해 알고 난 뒤로는 더 이상 기부 단체들에게는 단 1원도 기부하지 않았다.

이제는 주민센터 등에 직접 기부한다. 더 이상 기부 단체들을 믿지 않는다.


양동에서 바라보는 힐튼호텔의 모습은, 포이동 판자촌에서 바라보는 타워팰리스를 연상케한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모습은, 심한 장애를 갖고 태어난 내 친척을 연상케한다.

빈자와 장애인.

은연중에 나 역시도 어쩌면 그들을 차별하고 피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지금은 대혐오의 시대이다.

가면 갈수록 화합이라는 숭고한 단어는 점점 더 멀어져만 간다.

범죄자, 범법자인 노숙자들을 어디까지 사회적으로 보호해줘야하는지,

우영우가 정말 자폐가 맞는지, 자폐의 스펙트럼 안에 있다고 봐야 하는지,

..와 같은 명확하게 답을 할 수 없는 문제들이 있다.

이러한 의문 제시에 대해 너무 지엽적으로 매몰되지 말라는건 또 다른 폭력적인 억압일뿐이다.

피해자 내지는 피해자의 가족들의 심정 또한 충분히, 아니 오히려 더욱 더 많이 배려해줘야하는 문제이고,

자폐아의 가족들의 심정 역시나 마찬가지이다.




깊이 있는 책들에 대한 깊이 있는 서평들.

대부분의 서평들이 풍부하게 느껴져 만족스러웠으나, 국내에 미출간된 책에 대한 서평이라던가, 명확히 책에 대해 밝히지 않는 비평들은 다소 아쉽게 느껴졌다.

이번에 대표로 뽑힌 서평들의 출간 시기를 보니 대부분 2021년과 2022년이였으며, 상대적으로 2023년에 나온 서평들은 매우 적었다. (1개뿐이다.)

공교롭게도 나 역시 2021년과 2022년에 나온 책들은 매우 재밌었는데, 2023년에 나온 책들은 좀 많이 실망했었다.

우연일까?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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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 2024.04.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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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읽기의 최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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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전문지 <서울리뷰오브북스>가 창간 3주년을 맞아 그간 써온 서평 중 21편을 모은 책이다. 재난의 시대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중점을 두었다. 책은 인류세, 과학기술, 위험, 자본주의, 전쟁, 차별과 연대의 6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과학, 경제, 사회학, 역사, 문학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편집위원들이 서평을 썼는데, 분석적이고 깊이 있어서 원래 책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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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전문지 <서울리뷰오브북스>가 창간 3주년을 맞아 그간 써온 서평 중 21편을 모은 책이다. 재난의 시대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중점을 두었다. 


책은 인류세, 과학기술, 위험, 자본주의, 전쟁, 차별과 연대의 6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과학, 경제, 사회학, 역사, 문학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편집위원들이 서평을 썼는데, 분석적이고 깊이 있어서 원래 책의 내용이 궁금해진다. 각 서평 말미에는 함께 읽으면 좋을 책도 추천하고 있다.


책을 펼치며 예상했지만 상당히 진지하다. 이 정도의 서평을 쓰려면 해당 책을 한 번 읽어서는 불가능하겠다. 저자의 주장이나 생각을 이해하면서도, 서평을 쓰는 사람의 비판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책 안의 내용이 현실에서는 어떻게 펼쳐지는지 근거를 대어 글을 쓴다.


이 서평집이 다루는 여러 주제는 결국 인간에 대한 것이겠다. 과학발달을 이룬 것도, 서로를 차별대우하는 것도, 합리적인 듯 보이지만 헛점이 있는 제도를 만든 것도, 서로 싸우고 죽이는 것도, 모두 인간의 일이다. 현재의 문제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어떻게 현재에 이르고 있고 미래에 어떻게 사는 것이 바람직한지 서평을 읽으며 차츰 정리가 된다. 


<클라라와 태양>에 대한 근현대문학 전공자와 정치외교 전공자의 대담이 흥미롭다. <남은 나날들>에서도 애매한 구석이 있었는데, 이 작품에서도 백인 엘리트가 소거된 후 기묘한 인종, 성평등을 이룬 사회가 애매하게 묘사되었다고 하는데 궁금하다. 아직 읽어보지 않은 책이지만 두 대담자의 책에 대한 분석이 다양하고 깊이있다. 인공지능로봇과 그보다 더 매정한 인간, 능력주의의 경쟁사회에서 아이의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도 향상시키려는 엄마의 노력, 필요 없으면 버려지는 인공지능로봇에 대한 저자의 무기력이 어떻게 표현되었을지 궁금하다. 좋은 서평이란 독자가 그 책을 찾아읽고 싶게 만드는 것인데 그렇다면, 상당히 성공한 것같다. 


수록된 서평 하나하나가 감탄을 자아내지만, 6부 차별과 연대는 더욱 인상적이다. 가난, 자폐인, 퀴어를 다루는데 기존 생각에 물음표를 던진다. <힐튼호텔 옆 쪽방촌 이야기> 서평은 힐튼호텔과 붙어있는 양동 쪽방촌의 홈리스 주민 여덟명의 이야기를 다룬다. 제도의 헛점과 가난과 범죄의 쉬운 연결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대본집에서는 드라마에서 자폐인이 법조인으로서 능력을 발휘하고 본인의 성숙까지도 꾀할 수 있었던 이유가 공평하게 업무분담을 해 준 상사와 우호적인 도움을 준 주변 인물들이었고, 이러한 것이 현실에서도 이루어진다면 드라마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극히 공감한다. 사람사는 세상에서는 제도나 법보다 사람끼리 서로를 끌어안는 일이 더 중요하겠다. 신학자가 쓴 <성서, 퀴어를 옹호하다>는 놀라움이다. 한국기독교가 왜 동성애에 극렬히 반대하는지는 궁금했는데, 한국 기독교의 문자주의적 해석을 기반으로 노령화된 신도들이 개신교를 하나로 묶어줄 새로운 이념으로 반공에서 반동성애로 넘어갔기 때문이라는 지적은 놀랍다. 어떠한 사람도 사랑으로 품어야할 종교가 차별을 하는 것이 새삼 이해되지 않는다.       


서평책을 미리 읽지 않아서인지 책의 내용과 서평가의 의견이 서로 구분되지 않는다. 책을 읽어보고 다시 이 서평집을 대하면 어떨지 궁금해진다. 좋은 책이다. 

b*****k 2024.04.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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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도서소개] 알렙출판사, 읽기의 최전선
"[똑똑한 도서소개] 알렙출판사, 읽기의 최전선" 내용보기
[똑똑한 도서소개] 알렙출판사, 읽기의 최전선글 / 사진 : 서원준 (news@toktoknews.com)이 포스팅은 책과콩나무 카페를 통해서 알렙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으며 도서소개 (구매가이드) 성격이 강한 글입니다. 2024년 새해가 밝았다고 말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월 초순이 되고 있습니다. 2분기에 저는 무엇보다 공부 그리고 독서에 힘을 쏟고자 합니다. 여러분도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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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도서소개] 알렙출판사, 읽기의 최전선

글 / 사진 : 서원준 (news@toktoknews.com)


이 포스팅은 책과콩나무 카페를 통해서 알렙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으며 도서소개 (구매가이드) 성격이 강한 글입니다. 

2024년 새해가 밝았다고 말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월 초순이 되고 있습니다. 2분기에 저는 무엇보다 공부 그리고 독서에 힘을 쏟고자 합니다. 여러분도 건강하시고 뜻하는 소원을 이루는 2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면서, 재난의 시대, 야만과 엄혹한 시대를 살아가는 분들이 독서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4월이 되길 바랍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를 혹자는 재난의 시대, 또는 암흑의 시대라고 합니다. 때로는 엄혹하다고까지 표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실 이럴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하고 뭐든지 기본이 되는 기초 닦기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그것이 독서라는 영역으로 나타나면 “기본” 을 닦는 효과는 더더욱 크게 마련입니다. 필자가 신간 도서 소개하는 것보다 차라리 독서가 낫겠다고 생각한 배경이 바로 “기본” 을 놓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자. 방금 필자가 독서는 기본을 쌓아가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면 책읽기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무엇이 있을까? 두 가지로 분석해 볼 수 있습니다. 첫 째는 앎의 즐거움입니다. 책을 통해서 얻는 즐거움 중 지식을 쌓았을 때 얻는 쾌감은 다른 어떤 것과 바꿀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들 수 있는 것이 깨달음의 즐거움압니다. 독서를 통해 “아! 내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관념은 이러이러했는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구나. 다르게 보일 수도 있구나.” 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자. 이렇듯 우리는 책과 씨름을 하면서, 때로는 생각을 하면서 세상을 살아갑니다. 그렇다면 재난의 시대인 지금, 우리는 무엇을 읽어야 할까요? 그 치열한 책읽기의 기록을 쓴 도서가 있어 소개하겠습니다. 바로 “읽기의 최전선” 이라는 비평도서가 되겠습니다. 이 책은 차이가 차별로 되지 않는 사회 등 우리 사회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서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이 엿보이는 도서라 필자가 읽을 떼도 엄청 재미있게 읽은 책이 되겠습니다. 


도서소개를 마치면서 

지금 우리는 엄혹하고 야만스러운 시대를 살고 있으며 테러와 전쟁, 팬데믹 등이 만연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기도 합니다. 이 때 읽는 문학 비평도서는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독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문학 작품들은 그 의미가 각별할 수밖에 없습니다. 필자는 이 책을 여러 번 읽고 깨달음의 즐거움을 느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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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S****W 2024.04.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멋진 서평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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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의 최전선 재난의 시대를 항해하는 책 읽기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부 (기획)   알렙   2024-03-15서울리뷰오브북스라는 잡지가 있습니다. 21년 3월에 창간하여 3년간 살아남았습니다. 4년이면 내공이 있는거지요. 여기에서 엄선한 내용들을 과학기술, 자본주의, 위험 등 여섯 가지 주제로 분류하여 편집한 책입니다. 보통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사기 전에 서평이 많이 붙어있으면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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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의 최전선 
재난의 시대를 항해하는 책 읽기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부 (기획)   알렙   2024-03-15
서울리뷰오브북스라는 잡지가 있습니다. 21년 3월에 창간하여 3년간 살아남았습니다. 4년이면 내공이 있는거지요. 여기에서 엄선한 내용들을 과학기술, 자본주의, 위험 등 여섯 가지 주제로 분류하여 편집한 책입니다. 
보통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사기 전에 서평이 많이 붙어있으면 꼭 읽어봅니다. (무작정 자기 일기를 쓰는 인간들도 있지만) 너댓편을 읽다보면 책의 내용이 어렴풋이 잡힙니다. 그렇게 멋진 서평을 읽다보면 이런 부분만 따로 책으로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이 드는데 딱 그런 책입니다. 대단하죠. 

모두 21편의 서평이 들어있습니다. 한편 한편 대단한 정성의 글입니다. 한권만을 리뷰하는 것이 아니라 시즌에 맞게 두권 내지 네권을 같이 묶어 리뷰하기도 합니다. 말미에 "함께 읽기"를 추가하여 같이 읽으면 좋은 책을 또 소개합니다. 그러니 21권이 아니라 40권 이상의 도서의 리뷰입니다. (함께 읽기는 10여줄의 부연설명뿐입니다만 글이 재미있어 이런 책이 있구나 하고 눈여겨 읽게 됩니다) 

"읽기의 최전선"의 장점은 책의 내용을 전반적으로 소개하면서 독자의 입장에서 아쉽거나 궁금한 질문을 던집니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점을 꼭 짚어줍니다. (읽은 책은 별로 없지만 읽은 듯 느껴지게 해줍니다) 그런 점에서 수준있는 안목을 배울 수 있습니다. 
구성도 보통의 서평인가 하면, 토론 형식의 장면을 정리하기도 하고, 두 사람의 대화 방식으로도 진행합니다. 이렇게 서평만 모은 책이 가능할 수 있구나 하는 책입니다. 계속 살아남으면 좋겠습니다. 

위기는 심원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은 얄팍하다. (18p)
"방사능에 오염된 산천소목에도 불성이 있는가?"라는 선생님의 마지막 질문은 제 능력을 한참 벗어나는 놀라운 물음입니다... 제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세 갈래로 분열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인간의 시각, 생명의 시각, 그리고 물질의 시각이 그것입니다. (60p)
경제학에서 어떤 분야의 성쇠는 스타 경제학자에 좌우되는 경우가 있다. (205p)
한국 시민들은 나라가, 특히 국제 정세가 어려울 때면 곧잘 구한말을 입에 올린다. (267p)
좋은 문장은 소개된 본래의 책에도 있고, 책을 분석한 서평에도 찾을 수가 있습니다. 

하나 아쉬운 점은 어떤 서평은 책을 읽지 않았으면 전혀 모를 내용인 것도 있습니다. (답답해서 책을 읽게 만드는 수법일까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y*****e 2024.04.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읽기의 최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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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의 최전선>은 한국에도 역사와 전통이 있는 서평 전문지가 필요하다는 바람을 담아 창간한 모음집이다. 서울오브북스가 창간 3주년 특별판으로 집필한 것으로 긴박하게 흘러가는 재난의 시대에 사유와 성찰을 요하는 이슈를 주제로 다수의 필자들의 서평을 한 권에 담아 놓은 것이다. 총 6부로 나누어 인류세, 과학기술, 위험, 21세기 자본주의, 전쟁, 차별과 연대로 구성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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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의 최전선>은 한국에도 역사와 전통이 있는 서평 전문지가 필요하다는 바람을 담아 창간한 모음집이다. 서울오브북스가 창간 3주년 특별판으로 집필한 것으로 긴박하게 흘러가는 재난의 시대에 사유와 성찰을 요하는 이슈를 주제로 다수의 필자들의 서평을 한 권에 담아 놓은 것이다. 총 6부로 나누어 인류세, 과학기술, 위험, 21세기 자본주의, 전쟁, 차별과 연대로 구성했다. 


1부 '인류세를 읽다'라는 기후 위기와 방사능 폐기물과 관련된 현실로 닥친 생태 위기의 현실을 직시하고 그 대안을 탐색한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은 알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 젖어 있는 사람들도 많다. 기후 위기를 겪으면서 모두가 공멸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삶의 터전을 잃고 쫓겨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엄청난 온실가스를 방출하면서 호화로운 의식주를 만끽하는 사람들도 있다. 기후 위기에서 극심한 피해를 당하는 사람들과 혜택을 누리는 사람들은 전선을 두고 서로 싸우는 중이다. 결국 지금의 위기, 모순, 갈등은 생산의 속도를 줄이는 것만이 해결책이다. 녹색 계급의 출현은 여러 각도에서 여러 층위의 비판이 가능한 책이지만 이 서평에 대한 비판을 적절치 않다고 자신의 주장도 덧붙인다. 읽어보지 않았던 책들이 다수가 포함되어 있지만 서평만 읽어봐도 무게감이 상당한 책들이 수록되어 있다. 

2부 '과학기술을 읽다'에서는 인공지능과 우주 탐사, 유전 vs 환경에 관한 주제를 다루는 내용이다. 우리가 주로 생각하는 유전이라는 개념은 수직적이지만 실제로는 유전은 얼마든지 수평적으로도 일어난다는 내용은 상당히 흥미롭다. 유전은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와 환경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저자는 사적으로 관심 있었던 유전이라는 현상이 개인과 혈연을 넘어 공동체, 동시대의 인류 전체와 연결되어 있다는 개념을 발견해 나간다. 이 책 <웃음이 닮았다>는 760쪽에 달하는 묵직한 분량이지만 유전학의 역사와 유전 현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며 해석하는 책이라 꼭 읽어보고 싶다. 


3부 '위험을 읽다' 우리 시대 위험과 안전의 지형을 살펴본다. 무해라는 단어를 한 시대를 읽는 키워드로 생각하게 만들어 준 단편집과 서구 문명의 전환을 위험이라는 독창적 개념으로 진단한 <위험사회>를 함께 읽어볼 것을 추천하고 있다. 4부 ' 21세기 자본주의를 읽다'에서는 자본, 도시, 감시체계를 들여다본다. 피케티가 주요 국가들의 다양한 사료를 발굴해서 불평등의 장기 추세를 포괄적으로 보여 주었다는 것이 갖는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피케티는 어떻게 이런 접근을 하게 되었을까.. <21세기 자본> 은 피케티가 역사를 통해 보이고 싶어 한 것과 이를 뒷받침하고자 내놓은 증거는 들어맞지 않기도 해서 이 책은 완벽하지 않지만 대가인 피케티가 제시한 증거와 논리를 곱씹어서 이해해야 한다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책의 흠집을 내고자 함이 아니라 차분하고 꼼꼼하게 책을 읽고 따져보는 것이 책과 저자를 맞이하는 바람직한 자세라고 덧붙인다. 개인적으로는 <정크 스페이스/미래도시> 이 책이 상당히 흥미롭다. 


5부 '전쟁을 읽다'라는 구한말과 한국 전쟁이라는 과거와 인도주의의 한계를 마주하고 있는 현재의 전쟁에 대해 샅샅이 살펴본다. 6부 '차별과 연대를 읽다'에서는 벌거벗은 빈자, 자폐인, 성소수자의 삶과 연대를 조명한다. <힐튼호텔 옆 쪽방촌 이야기>의 저자는 홈리스행동 생애사 기록팀이다. 홈리스 상태를 자본주의의 내적 모순과 신자유주의 금융 세계화에 따른 빈곤의 한 형태로 보고, 홈리스 문제를 게으름, 무능 등 개인의 책임으로 떠넘기는 인식에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시킨다. 거대한 불평등의 시대, 선진국 진입을 자축하는 나라에서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이 살아온 궤적을 다시 조명할 의미가 있고, 과연 편견 없이 그들을 대하는지 돌아보게 된다. 


서평을 주제별로 모아놓은 이 책은 독자가 원작을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한 권의 책안에 다수의 서평과 리뷰 도서를 담고 있어 독자는 편집위원들의 생각과 더불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독서를 하도록 이끌어주는 매력 있는 특별판이다. 서평도 또 하나의 우주라는 말이 제격인 듯.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h*******1 2024.04.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