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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마흔에 꼭 맞는 책 한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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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에게 뭔가 꼭 맞는 책을 만났다.연재될 때 읽으면서도 뭐랄까.. 내 마음이 편안해지고 한결 부드러워짐을 느꼈는데책으로 읽으니 그 느낌이 더욱 좋았다.마흔에 만나는 연고같은 책이었다.기업에서 회사원들을 상대로 상담을 하는 멋진 분이 쓴 글이었다.누군가와의 상담 이야기와 본인 이야기 등으로 몇몇 사례와 처방전을 제시하는데읽다보면 참 다들 비슷하게 살고 비슷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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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나에게 뭔가 꼭 맞는 책을 만났다.

연재될 때 읽으면서도 뭐랄까.. 내 마음이 편안해지고 한결 부드러워짐을 느꼈는데

책으로 읽으니 그 느낌이 더욱 좋았다.


마흔에 만나는 연고같은 책이었다.


기업에서 회사원들을 상대로 상담을 하는 멋진 분이 쓴 글이었다.

누군가와의 상담 이야기와 본인 이야기 등으로 몇몇 사례와 처방전을 제시하는데

읽다보면 참 다들 비슷하게 살고 비슷한 고민을 하고 그리 아파하며 살아가는 구나... 하게 된다.

뭐 이쯤 살다보면 그리 나쁠 것도 그리 좋을 것도 없이 고만고만한게 인생이다 싶은데...


그걸 또 한 번, 더 "그래 너의 삶 역시도 그리 나쁠 것 없이 괜찮지 않냐!"라고 되새기고 다짐하고 위로받게 된다.



이 책 제목에 <마흔>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내가 올해 딱 마흔이다.

만 40살,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하라고 나라에서 연락이 왔고, 그렇게 각종 검사를 했다.

혈액검사에서 수치적으로는 다 정상이었지만, 대장에서 용종을 하나 제거했고, 갑상선이 그리 깨끗하지 않다는 초음파 결과를 받았다. 선방했다! 싶었다. 용종제거로 종합검진비 2배가 넘는 보험비를 받았기에 남는(?) 장사인가도 싶었다.

그런데 다른 <상실>이 있었다. 나는 15년간 몸 담았던 직장을 잃었다. 경영악화로 인한 권고사직!

허울 좋은 사유였다. 육아휴직을 해 있는 동안 회사는 겉잡을 수 없이 많이 나빠졌고, 복직을 했더니 직원 2/3가 이미 없었다. 그래도 다시 일어날 수 있으리라 믿었는데, (믿고 싶었다) 다시 와르르..

몇 남지 않은 인원에서 다시 절반을 권고사직 했고, 나는 그 중 하나가 되어 집으로 돌아왔다. 

한 달의 외출이었나, 싶고.. 긴 세월 내 청춘과 함께 했던 모든 시간과 공간이 없어져버린 것 같아서 참 헛헛했다.


그래도! 그리 나쁘지 않다며, 또 애써 위로해본다.

아이의 어린이집을 엄마에게 의존하지 않고 오롯이 내가 할 수 있어 다행이었고

부도라도 나서 15년간의 퇴직금을 날리는 최!악의 상황을 피했음을 위로했으며

8개월간 실업급여를 받으며 다시 일어서리라 다짐해본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서의 각종 <상실>의 설명이 더 크게 와닿았다.

시간을 잃고는 있지만 아이와 함께 한 시간이 늘고 있고, 아이의 반에서 내가 제일 나이 많은 엄마이지만 건강하고 씩씩하니 그것도 됐고, 내 존재가 더 작아질 때까지..내 역할/ 기능적 상실이 있기까지 난 더 노력하리라 다짐했다.

이렇게 내 나이 [마흔, 너무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게] 생각하고 살아가기로 한다.



<표정대로 인생이 흘러간답니다>

한 소제목인데, 이 말은 내가 자주하는 말이다.

마흔이 지나서의 얼굴은 책임져야 한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내 표정과 내 습관으로 이런 내 얼굴이 만들어졌기에... 난 다행스럽게도 인상이 괜찮다. 웃음이 많아서 웃음 주름이 자글자글 하지만, 이것은 자랑스럽다. 감정의 동요가 격해서 인상도 많이 쓰기에 이마 주름도 많다. 이것은 거울을 보며 항상 반성한다. 

그런데 웃으면 복이 온다고, 진짜 내 인생엔 복이 가득이다.

이 책에서 작가님이 계속 하시는 말씀이, 너의 삶은 그리 불행하지 않고 그리 나쁘지 않다!인데.. 내 삶이 딱 그렇다. 불행보다는 행복에 가깝고, 웃음이 가득했으며 지금도 가득하게 살고 있으니 이걸로 된거다. 작가님 덕에 또 한번 내 삶을 돌아보게 됐고, 나쁘지 않기에 위안받고, 그러면서 잘 산 것 같아 뿌듯하다 느꼈다. 

이 책, 뭔가 셀프치료를 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모든 중년들이여! 막상 이쯤 되고 나니, 엄청 대단할 것도 없지만 그렇게 나쁘진 않지요? 부모에게 자녀들이 어릴적이나 머리 큰 지금이나 똑같이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존재이듯, 우리 스스로 자신을 사랑스럽게 봐주면 어떨까요.




그래요. 우리 스스로를 좀 사랑스럽게 봐주고 예뻐하면서 삽시다.

솔직히 나도 그게 잘 안되는데, 그래도 좀 더 사랑스럽게..... 봐주자.

힘들어보이면 위로도 해주고, 좋아보이면 축하도 해주고, 고생하고 있다고 격려도 해주고,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응원도 해주자.

이 책을 읽고 다시 재독을 했는데, 작가님은 계속 이야기 했다. 

이미 충분히 잘 하고 있으니, 조금 쉬어가며 조금 더 자신을 아껴가자고... 본인도 마흔 다섯을 넘기고 있는데, 우리 중년들 힘내자고...

이렇게 자신에게 빗대어 하는 말보다 더 와닿는 말은 없다. 그래서인지 이번 책은 여운이 오~래 갈 것 같다.


o*****7 2024.04.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변시영, [마흔, 너무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게] 자신의 꼬락서니를 들여다봐야 할 때라면 우리 같이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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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시영, [마흔, 너무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게]우리 같이 읽어요. 왜냐고요~음..요즘은 잘 나이 든 분들의 책을 읽는 즐거움이 있어요. 그들의 이야기에는 나이와 비례하는 지혜가 있어 좋은 이유지만, 때때로 삶을 바라보는 태도는 조금 관조적일 필요가 있다는 걸 고요한 음성으로 알려주시거든요.그런 분들의 느낌을 변시영 작가에게서 찾았습니다. 편안한 말투에 더한 일상과 전문
"변시영, [마흔, 너무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게] 자신의 꼬락서니를 들여다봐야 할 때라면 우리 같이 읽어요." 내용보기


변시영, [마흔, 너무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게]
우리 같이 읽어요. 왜냐고요~
음..

요즘은 잘 나이 든 분들의 책을 읽는 즐거움이 있어요. 그들의 이야기에는 나이와 비례하는 지혜가 있어 좋은 이유지만, 때때로 삶을 바라보는 태도는 조금 관조적일 필요가 있다는 걸 고요한 음성으로 알려주시거든요.

그런 분들의 느낌을 변시영 작가에게서 찾았습니다. 편안한 말투에 더한 일상과 전문성의 조합은 제때에 받은 도움으로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할 작은 길이 되어줄 것 같았거든요. 이 책이 그런 책이 되길 바란다는 변시영 작가의 소망이 누군가에게는 필연 도움이 될 거란 생각이 들어요.

/

** 마흔, 너무 행복하지도 너무 불행하지도 않게
** 변시영 지음
** 얼론북

:

20대는 철이 없었어요. 목적을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열심히도 달렸지만 옳고 그름의 분별 대신 내 주장이 우선이었어요. 30대는 결혼 후 출산과 육아로 ‘나’란 존재는 안드로메다로 보내기 일쑤였고, 거울 속에 비친 인물에게 '너는 누구더냐' 묻기가 일상이었던 나이였죠. 40대에 들어서니 깽깽거리던 아이들이 한국어(아이들 국산입니다.)가 통할 정도로 자랐고 가끔 혼자 여행을 다니며 지친 몸과 마음을 쉬게 하고 다음 일상을 위한 숨 고르기도 할 줄 아는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물론 여전히 주머니 사정은 넉넉지 않지만, 없다고 무작정 아끼던 시절보다 조금 나아진 건 지혜롭게 쓸 줄 아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적인 느낌이요! 50대를 생각하면 진짜 아줌마 파마가 어울릴 나이란 생각이 들어 고개가 절레절레. ㅋㅋㅋ 그래서 전 40대야말로 여자 나이에서 가장 예쁠 나이가 아닌가 싶었던 거예요.

서른아홉에 몸이 좀 아프다 했더니 누군가는 그러더군요, 아홉 수라 그렇다고. 나이 마흔을 찍는 순간 네 인생 훅 간다는 말을 건넨 이도 있었어요. 물론 한 주가 빠르게 가고, 어느새 한 달이 지났다며 헛웃음을 지을 때가 있지만 마흔에 대한 제 나름의 기준을 세우고 나니 아픈 몸도, 어제가 될 오늘도 그리 나쁘지 않더라고요.


제 얘기를 하려고 쓴 글이 아닌데. 허허허... 마흔이라는 글자를 앞세운 우리가 읽으면 좋을 책이 있어 소개하려고 시작했다는 거 강조하며! 이 책은 읽어야 해요. (또) 왜냐고요? 음.. 이쯤에서 공감을 얻어야 하니까 나태주 작가님의 글을 인용할게요.

마흔 살까지의 얼굴은 부모의 영향으로 타고난 것이고, 마흔 살부터가 스스로 만들어가는 얼굴이라는 말이있다. 인생을 길게 들여다 보면 마흔 살까지의 인생은 서툴고 설익은 인생이다. 이 시기는 그 이후 인생을 준비하는 과정이라 하겠다. - 나태주, <좋아하기 때문에> -

작가님의 말처럼 인생을 길게 들여다보자고요~ 이후 인생을 준비하는 과정이 잘 되면 좋겠잖아요! 그런데 혼자는 어렵..이니까 전문가의 조언을 커닝하는 거죠. 이를테면 변시영 작가님의 책을요. 그녀는 말이죠. 작가이기 이전에 심리상담사로 활동하는 인재니까 믿으셔도 돼요. 제가, 굳이, 콕 찍어 <마흔, 너무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게>를 읽어 보자고 하는 이유는요, 첫째로 글이 참 편안하다는 거예요. 마흔을 앞세운 동질감 그 이상이요. 마흔 아닌 누군가가 읽어도 충분히 감지할만해요.

추천하는 이유가 편하기만 하면 안 되니까 두 번째 이유 말씀드릴게요. 그녀의 글은 편안함에 전문성을 쉐킷쉐킷~ 균형 있게 전한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인데 말이죠. 잘난 척 안 하면서 드러내는 매력을 위트 있는 문장을 곁들여 전하고 있으니 마흔을 단 사람들이 쉽게 읽고 깊게 공감하고 분명 적용할 만한 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저자의 은사님께서는 심리상담이란 건, 결국 자신의 '꼬락서니'를 보는 거라고 정의하시곤 했다고 해요. '꼬락서니'는 사람의 모습이나 행색을 이르는 말로 영어로는 'shape'라고 합니다. (p.141) 지금 어디선가 흔들리는 마흔으로 서 있다면, 주위에 그런 마흔이 있다면 변시영 작가의 <마흔, 너무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게>를 권해 봅니다. 자신의 꼬락서니를 들여다봐야 할 때라면 우리.. 같이 읽어요.
m****9 2024.04.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