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에르 르메트르는 왜 이런 소설을 썼을까. 루이와 앙젤 펠티에 부부가 무엇을 그리 잘못했을까. 부모 뜻대로 안되는 것이 자식이라고 해도 네 남매가 모두 이상하다는 것은 해도해도 너무한 것 아닌가. 펠티에가 모국 프랑스를, 네 남매가 국민을 은유한다면 자책, 자기고백적 양심선언, 고해성사와 같은 이 소설이 이해가 된다. <대단한 세상>은 <오르부아르>, <화제의 색>, <우리 슬픔의 거울>과 연결된다. 옮긴이의 말에 피에르 르메트르가 <오르부아르>를 기점으로 20세기 전체의 프랑스 사회와 역사를 조감하는 10여 권의 연작을 쓰겠다고 약속했다는 말이 쓰여 있다. 우린 이제 4권을 읽었고 6권이 남았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이 연작이 모두 재미있고 대단하지만 <우리 슬픔의 거울>은 좀 못미치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했는데 <대단한 세상>에 마들렌이 루이즈와 함께 등장할 때 위대하다 생각되었고 내가 아는 옆집 소녀가 등장한 듯이 느껴져서 반갑고 좋았다. 네 남매의 방황은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연쇄살인'이라는 과정이 소설이 갖는 다소 극단적 은유라 할지라도 찜찜한 마음이 들게 하지만, 남매들이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아 삶의 궤도에 올라서는 모습으로 끝을 맺어 안도감이 들었다. 에티엔! 에티엔의 죽음은 그의 가족뿐 아니라 내게도 안타까움과 아픔을 주었고, 앙젤의 행동은 박수를 치게 만드는 사이다였다. 돌로 칠 것은 돌로 치고, 홍두깨로 칠 것은 홍두깨로 치라고 했다. 자신들의 죄가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수수방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앙젤의 결단은 부모에게 반항하기 위해 방황하는 엘렌을 되돌렸다.(엘렌은 부모를 꼰대로 여기면서 바보짓이나 하는 치기어린 아이였다.) 위대한 어머니 만세! 준비에브가 특이하고 이해가 안되는 인물이었는데 피에르 르메트르에 의해 설득되었다. 세상에는 온갖 사람이 존재하고 연쇄살인마 보다 더 이상한 준비에브도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완벽하게 그려낸 창조자 피에르 르메트르에게 박수를 보낸다. <대단한 세상>은 이야기가 갖는 심상치 않은 무게감이 쉬이 읽게 만들지 않는 이야기였다. 내리 읽지 못했고 오래도록 읽어야 했다. 읽다보면 가슴을 짓누르는 조약돌이 점점 커져 암석이 되었다. 그러면 나는 책을 덮고 <대단한 세상>을 잊었다. 다음날 저녁 다시 <대단한 세상>을 펼쳤고 모래알이 거대한 바위덩어리로 변해가면 책을 더이상 읽지 못했다. 이를 반복하며 <대단한 세상>을 완독했다. 책의 질량 때문이 아니라 밀도 때문에 쉽게 읽을 수 없는 책이었다. 역사 소설은 그 역사에 집중한다. 인물은 흐르는 역사에 내맡겨진 부초일 뿐이다. 피에르 르메트르의 인물은 특별하다. 시대를, 운명을 거스를 수는 없다하더라도 주체적인 나의 삶을 살아가고 역사는 개개인의 인물이 모여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거대한 세상을 살아가는 모래알같은 보편적 인물이 특별하게 느껴지고 역사는 그렇게 이루어진다고 믿게 한다. 이것은 분명 착각일 뿐이지만, 피에르 르메트르가 그리고자 하는 프랑스 사회와 역사를 조망하는 소설에서 역사가 만든 사람이 아니라 역사를 만들어가는 사람을 보게 된다. 이것이 지금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 우리의 운명에 희망이 된다. |
|
피에르 르메트르 저/임호경 역의 [100% 페이백][대여] 대단한 세상 리뷰입니다. 이 책은 새로운 4부작의 시작으로, 이 4부작에서 르메트르는 프랑스 현대사에서 "영광의 30년"으로 일컬어지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프랑스 경제가 비약적으로 성장한 시기의 이야기이다.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태어나 자란 네 형제를 주인공으로 하여 펼쳐진다. 각각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는 데 실패하고 파리에서 새 삶을 모색하는 장, 연락이 끊긴 동성 연인을 찾으러 사이공으로 향하는 에티엔, 고등 사범 학교에 입학했다고 거짓말을 한 뒤 언론사에 입사한 프랑수아,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작정 가출한 엘렌이다 등 전후의 사이공과 파리, 베이루트라는 당시 프랑스의 배경이 살아 숨쉬는 이야기입니다. 추천합니다. |
| 페이백으로 읽은 피에르 르메르트의 <대단한 세상> 리뷰입니다. 전후의 혼란한 프랑스를 담은 작품인데 당시의 사회상을 꾸밈없이 보여주어 충격적이기두 하구.. 인상적이었어요. 단순히 고발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소설만의 재미도 담아서 더 매력있네요 |
|
피에르 르메트르 - 대단한 세상 전후 사이공, 파리, 베이루트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과 계층의 삶을 생생하게 그린다. 전후 혼란기 다양한 인물의 삶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사회 변화 속 인간 군상의 욕망과 갈등이 생생하게 펼쳐져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
| 피에르 르메트르 작가의 대단한 세상 리뷰입니다. 이 작가 책은 처음 읽어보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형제들의 이야기, 그 속에서 보이는 시대상도 너무 좋았습니다. 4부작이라 나머지 3권도 너무 궁금해지네요. 이런 작품을 페이백으로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 대단한 세상 리뷰입니다. 우와~ 단순한 흥미 위주로만 즐기는 소설이 아니었던거 같아요. 물론 재미도 보장되지만 작가의 생각을 느끼고 저만의 생각도 해보면서 감상하는 즐거운 시간이었던거 같습니다! 폭 넓게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게 해외 문학작품 독서의 장점인거 같아요. |
|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페이백으로 우연히 발견하게 된 책인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재미있게 읽히더라구요 문체가 아주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술술 읽히는 그런 깔끔한 문체와 담담하게 써내려가는데 한번씩 위트 있는 문장들이 나올때마다 웃게 되더라구요 |
| 대단한 세상이 4부작의 시작이라고 하더니 확실히 뭔가 확장되는 느낌이 나는 글이었다. 역사적 배경을 활용한 건 좋긴 했는데 인물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는 면이 내 취향이 아니어서 이것만 읽은 걸로 만족한다. 이어지는 시리즈물까지는 안 읽어도 될 것 같다. |
| 제 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많은 사람들은 더 나은 세상에 도래 할 것이라는 희망에 들떠있고 이는 루이 필티에의 네 형제도 다를바 없었는데 각자의 상황에 목표에 따라 파리와 사이공을 오가며 겪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지루하지 않게 이어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 소개글 보고 흥미로워서 대여해본 작품입니다 각각의 사연을 가진 주인공 4형제를 둘러싼 이야기가 쉴틈없이 몰아치고 흥미로워 금세 술술 읽은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주인공들 이름 외우기 조금 힘들었던ㅎ 재밌게 읽어 다른 분께도 추천드리고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