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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다니는 섬 -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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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된 작가가 1959년에 발표한 소설이다. 작가에게 작품은 자식과 같은 것이며, 소설다운 소설을 위한 핍진한 내용의 픽션이라지만 어쩔 수 없이 소설엔 다분히 작가의 삶이 투영될 수밖에 없다. 그런면에서 이 소설에서도 다분히 작가의 삶이 읽힌다.일찍이 전쟁으로 인해 남편을 잃고 두 아이를 책임져야하는 전쟁미망인이 된 작가의 삶은 표류도속의 주인공 강현회의 삶과 유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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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된 작가가 1959년에 발표한 소설이다. 
작가에게 작품은 자식과 같은 것이며, 소설다운 소설을 위한 핍진한 내용의 픽션이라지만 어쩔 수 없이 소설엔 다분히 작가의 삶이 투영될 수밖에 없다. 그런면에서 이 소설에서도 다분히 작가의 삶이 읽힌다.
일찍이 전쟁으로 인해 남편을 잃고 두 아이를 책임져야하는 전쟁미망인이 된 작가의 삶은 표류도속의 주인공 강현회의 삶과 유사하다, 또한 가정을 지키지 않고 평생 방황을 거듭하는 아버지와 버림받은 여자로써 한과 설움을 자양분으로 살아가는 엄마의 삶 또한 작가의 실제 상황과 여러 부분에서 겹쳐진다. 그리고 작품의 뼈대를 이루는 주인공들의 연애 문제에서 현회의 자존심 강한 모습, 극단적이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결코 자신의 신념과 의지를 꺾지 않는 모습 또한 작가의 실제 모습과 닮아 있다. 

20여년의 집필기간을 거쳐 완성된 <토지>가 민족사를 배경으로 한 역사적 서사물로써 우리 시대 문학의 거장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작가는 그 기초로써 여러편의 단편과 장편을 썼는데, 이 작품은 전작들의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국전쟁과 그로 인한 상처를 온몸으로 부대끼며 격랑의 세월을 헤쳐가는 주인공들을 통해 전후 사회환경과 여러 부류의 인간상을 보여주고자 했다. 
대학에서 사학과에 다니던중 급작스런 전쟁을 만나면서 현회의 불행은 급물살을 타게 된다. 다른 여자와 딴살림을 차리고 가정에 무관심하여 떠도는 아버지와 그런 남편을 둔 어머니 사이에서 애초 출생부터가 불행했던 현회였지만 의대생인 찬수를 만나 동거생활을 하면서 나름의 정신적 안정을 찾아가고 있던중 전쟁이 터진 것이다. 
이러저러한 이데올로기가 판을 치던 시대에 현회와 찬수는 오직 먹고 사는 일에 집중하며 어느 쪽으로도 휩쓸리지 않는다. 찬수는 친한 친구 H로부터 계속적인 이념의 동지가 될것을 요구받지만 끝내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자 하고... 그 결과 죽임을 당하게 된다. 현회의 뱃속엔 그들 두 사람의 아이가 자라고 있었다. 가난한 살림으로 인해 결혼식도 올리지 못하고 미처 법적 절차도 마치기전이었기에 현회는 사생아를 출산하게 된다. 이후 그녀가 최 강사의 사건으로  인해 복역을 하는중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는 불쌍한 아이 훈아가 자라고 있었던 것이다. 

머리에 든 값싼 지식을 이용해 뭇 사람들을 등쳐먹으면서도 일말의 가책도 느끼지 않는 최강사를 현회는 경멸하다못해 죽이고 싶어했다. 단지 다방 마담이라는 이유로 현회를 인간적으로 모욕하고 천하게 취급하는 최강사같은 인물을 통해 작가는 사회적 강자로 군림하는 권력을 쥔 군상들의 허위의식을 비판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다방 마돈나에 드나드는 여러 인물 군상들의 면면은 참으로 다채롭다. 최하위의 삶을 사는 레지에서부터 대학강사, 출판관계자, 시인, 신문사 저널리스트 등등.. 작가는 소설의 주인공인 현회와 상현의 애정문제를 줄거리로 삼았지만, 현회가 처한 여러 상황들을 개인적 문제가 아닌 사회적 역사적 문제로 해석하고 있다. 현회가 남편이 될 찬수를 잃은 사건도 결국 역사적 희생이라 할 수 있으며, 그로인해 그녀가 짊어져야 하는 삶의 무게 또한 전쟁이 남겨준 상처에 다름아닌 것이다. 

단지 남녀주인공들의 애정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닌, 그들이 안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의 원인과 그 결과에 주목한 작가의 창작의도는 다분히 자신의 체험에서 내면화 된 의식일 터 이후 작품들에서 보여주는 일관된 역사인식과도 연결된다고 할 수 있겠다. 

쓸쓸하다. 이 소설을 읽은 느낌은 한마디로 쓸쓸하다는 것이다.
그저...열에 달뜬 애정문제가 아닌, 깊고 깊은 저 밑바닥의 쓰라린 상처까지도 껴안을 수 있는 진정한 사랑앞에서 담담한척 돌아서야 하는 현회의 아픔이 참으로 고통스럽게 만져진다.
작가도 이러했을까? 아마도 비슷하지 않았을까... 하는 짐작만 해 볼 따름이다.

인간은 각각 하나의 섬이며, 죽을때까지 떠내려가는 표류도라고!
나와 가장 가까이에서 떠내려가는 섬은 누구인가? 현실적 거리로서의 섬인가 아니면 정신적 거리로서의 섬인가... 이러저러한 생각을 해본다.



 

s*******0 2011.05.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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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말미에서 각자의 인생을 하나의 떠다니는 섬으로 표현한 주인공의 말을 따온것 같다. 쉽게 읽히면서도 왠지 심오한 부분이 있는 소설이다. 마돈나라는 다방을 운영하는 마담 강현회, 그녀가 화자로 나서 자신의 심경을 잘 드러내고 있다. 그 시대와는 대조적으로 유부남과의 연애에서 당당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학력에 지적인 그녀는 또 그녀의 앎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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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말미에서 각자의 인생을 하나의 떠다니는 섬으로 표현한 주인공의 말을 따온것 같다. 쉽게 읽히면서도 왠지 심오한 부분이 있는 소설이다. 마돈나라는 다방을 운영하는 마담 강현회, 그녀가 화자로 나서 자신의 심경을 잘 드러내고 있다. 그 시대와는 대조적으로 유부남과의 연애에서 당당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학력에 지적인 그녀는 또 그녀의 앎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한편, 광희를 안쓰러워하면서도 자신의 생계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면모는 조금 매섭기도 하다. 딸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과 그 자신도 딸로서 겪는 고뇌를 동시에 느끼며 그녀는 말하고 있다.
d****o 2005.03.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