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경주에 관한 뚜렷한 두 가지의 기억이 있다. 하나는 학과 행사인 답사로 갔던 경주고, 또다른 하나는 남자친구와의 데이트로 갔던 경주다. 당연하게도 두 기억의 온도는 달랐다. 하지만 어느 쪽의 기억이든 '경주'라는 도시는 참 매력이 넘치는 곳이었다는 건 확실하다. 그리고 같이 온 가이드맵. 막연히 뭐가 어디에 있는지 머릿속에 그려지기는 하지만, 요즘 생긴 트렌디한 장소와 예전부터 경주에 자리잡고 있었던 로컬 장소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가이드맵은 신의 한 수였다. 경주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기분을 준다. 게다가 장소 하나하나에 궁금증이 피어오른다. '경주'하면, 문화재와 전통의 도시가 떠오른다. 실제로 걸어서 유명한 문화재를 다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놀랐다. 대학생 시절 답사로 갔던 경주가 내 기억 속 첫 경주인데, 버스를 타기가 무섭게 내리라는 기사님의 말씀에 뭐야를 연발했다. 그만큼 가까운 거리에 소중한 역사자원이 얼마나 많았던 것일까. 그 수치를 책의 서두에서 볼 수 있어 좋았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역사자원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정말 소중한 도시가 아닐 수 없다. 난 다양한 종류의 문화재 중에 도자기를 제일 좋아한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어떤 목적으로 가든 도자실은 꼭 들린다. 도자기를 보면 마음이 평안해진달까. 유려하면서도 정제된, 독특한 색을 지닌 것 같으면서도 단조롭고 깨끗한 도자기라서 그런가보다. 일정한 높이의 장에 나란히 나열된 도자기 잔들을 보니 또 한 번 마음이 평안해진다.경주는 여행지를 고민할 때마다 매번 후보에 오르는 곳이다. 두 번 가본 곳이라는 이유로 다른 미지의 도시에 가기 위해 후순위가 되곤 했지만, 내가 모르는 경주를 잔뜩 발견해버렸으니 이제는 정말 갈 때가 되었다. 천 년 전의 역사와 백 년 전의 로컬과 현재의 트렌드가 나란히 어깨를 하고 있는, '진정으로 전통과 현대를 잇고 있는', 이 도시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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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산 사람이다. 초.중 수학여행과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부모님의 신혼여행을 경주로 갔다는 것이다. 어떤 인연인지 경주에서 산다는 상상도 한 적이 없다. 2016년 일과 얽혀 경주에서 살고 있다. 코로나 발생 전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든 생각이 " 이런 맛집이나 볼 곳, 정보들을 정리해서 책으로 만들면 어떻까?" 그러면서 경주 관련 여행 책자를 구입해서 읽어보고 요즘 세대에 입맛에 맞게 만들면 어떻까? 그런데 나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구나! 세상 사람들은 중에 보는 눈과 생각들이 같은 분들이 있구나. 이렇게 반갑고 고마울 경우에는 이 책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쉽게 응원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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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멋진 책 한 권을 읽었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고을 Goeul -경주’에요. 천년고도의 멋과 현대적인 변화가 어우러진 경주의 모습을 정성스럽게 소개하는 각각의 콘텐츠들이 정말 좋았어요!! 경주여행 플랜은 이 책 한권이면 될 정도에요~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느낀 건, 경주는 과거와 현재가 절묘하게 공존하는 곳이라,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주는 공간이에요.?? 책을 읽으면서 경주가 단지 역사적인 장소로만 머물지 않고 살아있는 도시로서 현재도 계속 발전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게다가 젊은 세대들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경주가 과거의 유산을 소중히 간직하면서도 새로움을 껴안을 줄 아는, 정말 매력적인 도시라는 게 느껴져서, 가족여행 코스로 꼭 가봐야겠다 싶어요!! 우리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포인트가 아주 많더라구요!!?? 책을 구성하는 콘텐츠들이 경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어떻게 공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라, 어쩌면 우리가 현재를 사는 방식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져가 수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책 디자인 편집이 맘에 들어서, 책을 더 기분좋게 읽었어요!) 경주의 오늘이 궁금하신 분, 또는 경주여행을 계획계신 분들은 꼭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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