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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있는 야구 사전 - 강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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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일) 늦은 시각 한국이 내내 끌려가다 마지막에 극적인 안타로 승부를 뒤집었고, 오늘은 이스라엘을 콜드게임으로 대파하는 등 재미있는 승부가 연일 이어집니다. 수요일에 한일전이 벌어지는데 과연 결과가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여자배구는 토요일에 난적 일본을 꺾었는데 야구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야구에는 원래 승부치기 같은 규정이 없었는데, WBC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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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일) 늦은 시각 한국이 내내 끌려가다 마지막에 극적인 안타로 승부를 뒤집었고, 오늘은 이스라엘을 콜드게임으로 대파하는 등 재미있는 승부가 연일 이어집니다. 수요일에 한일전이 벌어지는데 과연 결과가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여자배구는 토요일에 난적 일본을 꺾었는데 야구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야구에는 원래 승부치기 같은 규정이 없었는데, WBC 등 단기간에 벌어지는 국가 대항전 형식의 대회가 신설되고부터 경기의 승부를 빨리 결정할 필요 때문에 이런 규정이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 어색하다는 느낌이었으나 또 뭐 자꾸 보다 보니 그 나름의 묘미가 있어서 좋기도 합니다. 미국 등 북중미는 빅볼, 우리나 일본은 스몰볼이라는 평가가 있기도 하지만, 아까 미국과 일본의 경기를 보니 미국 팀은 승부치기 등 오밀조밀한 사고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영 힘을 못 쓰는 듯합니다. 

 

분식회계는 기업 탈세시에만 벌어지는 게 아니라 야구에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주자를 잔뜩 남겨 놓고는 다음 투수가 선방하여 자책을 면하거나, 혹은 승계받은 주자는 앞 투수의 잘못으로 모조리 밀어넣고 자신의 책임 부분에서만 무실점으로 막아서 결과적으로 자신의 스탯만 관리할 뿐 팀에 도움을 주지 않는 걸 가리킵니다. 그런데 요즘은 개인 스탯(클래식 제외)도 이런 점을 다 반영하여 산정하고, 팀 역시 고과시에 이런 사항을 다 감안하므로 더 이상 "분식"의 효과는 없을 듯도 합니다. 

 

퀄리파잉 오퍼라는 말이 참 어려운데 우리가 대학생 시절 영어 어휘 공부할 때도 퀄리파이라는 말이 어려운 말입니다. 원래 이 단어는 "자격을 갖추다"라는 뜻이니 구태여 긍정부정으로 나누면 긍정이지만, 반대로 두루두루 능력을 갖춘 게 아니라 특정 분야에 한정되었다는 뜻으로 쓰이면 또 이건 부정적 의미입니다. 퀄리파잉 오퍼라고 할 때는 그럼 무슨 뜻이겠습니까?

 

1970년대말이라고 하면 한국이라는 나라가 세계에서 지명도도 없고 나라의 형편이라는 게 그저 간신히 빈곤만 면했던 시절이겠습니다. 그런데도 한국 대표팀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쾌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당시 활약했던 최동원, 김시진 등은 현대에서 평가절하되는 경향도 있지만 해외 대회에서 저만한 성과를 거두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오히려 더 높이 기려져야 마땅합니다. 또 1982년 서울에서 벌어진 대회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한대화, 선동열, 김재박 등도 대단한 선수가 아닐 수 없습니다. 

v*****7 2021.08.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