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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오후>는 두 갈래 길의 첫 사랑...
"<그들의 오후>는 두 갈래 길의 첫 사랑..." 내용보기
예전에 윤정모 선생님의 를 읽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언니네 집 책장에서 이 책을 보며 계속 집을까 말까 잠시 주저했던 건 아마 그 때문이리라. 날도 더운데, 그런 글을 읽어낼 자신이 없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는 문체도 스토리도 평이하다. 슬프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한 첫 사랑 얘기라서 그런가. 더구나 선생님이 의도한 것처럼, 여자가 주인공이라기보다 남자가
"<그들의 오후>는 두 갈래 길의 첫 사랑..." 내용보기
예전에 윤정모 선생님의 <고삐>를 읽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언니네 집 책장에서 이 책을 보며 계속 집을까 말까 잠시 주저했던 건 아마 그 때문이리라. 날도 더운데, 그런 글을 읽어낼 자신이 없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그들의 오후="">는 문체도 스토리도 평이하다. 슬프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한 첫 사랑 얘기라서 그런가. 더구나 선생님이 의도한 것처럼, 여자가 주인공이라기보다 남자가 얘기를 끌어가서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나이 든 남자가 보는 그의 첫 사랑을 몰래 훔쳐보고 싶은 마음이랄까... 50대에 이른 두 독신 남녀. 남자는 결혼했다 이혼하고 독일로 유학 간 아들이 하나 있다. 여자는 미혼으로 성공한 변호사에 장관직까지 올랐다가 막 해임되었다. 다시 만난 그들... 스토리는 둘의 어린 시절 얘기와 현재의 생각을 오간다. 특이하고 재밌는 스토리다. 나도 겪었을 법 한 첫 사랑... 남녀의 첫 사랑의 아련함과 설레임 그리고 서툼까지 잘 표현되었다. 다만 현재가 문제다. 그 첫 사랑을 되살려 미래로 가 보려는 남자와 현재의 삶이 너무 무겁게 짓눌러 첫 사랑을 떠올릴 여유가 없는 여자... 대화가 별로 없이 각자의 생각이 따로 두 갈래 길을 간다. 결말이 어떻게 될까... 궁금해서 마음이 급해졌다. 아... 그렇게 되는 구나... 재밌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바람이 스산하게 부는 가을 날, 읽으면 더 재미있겠다.

[인상깊은구절]
<웅변을 잘하면="" 대중을="" 설득할="" 수="" 있고="" 문학은="" 양식있는="" 사람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 수="" 있다.="">
g******i 2005.08.0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낮의 긴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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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는 이유로 못하는 일이 거의 없어진 현재에도 정치권과 여성은 멀어만 보인다. 여성 정치가가 드물다 못해 천연기념물처럼 희귀하고 고위급으로 올라갈수록 생색내기 인사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국민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 달을 넘기지 못하고 경질된 여성 장관, 또 최근에는 치부를 했다는 이유로 국회에서 인준을 받지 못한 최초의 여성 총리 서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러
"한낮의 긴 꿈" 내용보기
여자라는 이유로 못하는 일이 거의 없어진 현재에도 정치권과 여성은 멀어만 보인다. 여성 정치가가 드물다 못해 천연기념물처럼 희귀하고 고위급으로 올라갈수록 생색내기 인사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국민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 달을 넘기지 못하고 경질된 여성 장관, 또 최근에는 치부를 했다는 이유로 국회에서 인준을 받지 못한 최초의 여성 총리 서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우리의 현실은 민주주의가 발전한 나라에서 보면 한심하기 이를데 없지만 나날이 발전해가는 여성들의 힘에 기대를 걸어본다. 각설하고 이 책의 이야기는 성공만을 위해 달려온 전직 장관출신이자 인권 변호사인 여자와 그녀 하나만을 끈질기게 사랑해온 한 남자의 이야기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그들의 사랑은 젊은 시절의 추억과 함께 변치않는 마음으로 육체의 시들음을 커버하고 아름다게 다가온다. 영화나 소설에나 나올법한 사랑이야기. 작가는 실존 인물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밝혔지만 나는 왠지 모든 여인들의 가슴속에서 피워올린 한낮의 긴꿈같은 느낌을 받았다.
i****3 2002.11.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