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오평선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인생 후반 행복 솔루션 65) ![]() 어느 청명한 가을, 단풍 구경을 간다고 여기저기 사람들과 많이 어울려 다녔다. 그러다가 내가 살고 있는 이곳 안산에 돌아와 집 가까운 화정천 도로를 지나오는데, 새벽잠을 설치며 다녀온 그곳의 단풍보다 훨씬 더 예쁜 단풍이 내 눈을 확 사로잡았다. 지금은 봄꽃이 한창이라 다들 꽃구경에 열심이다. 다들 내 주변 가까이에 있는 꽃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지 어디론가 떠나기에 바쁘다. 밭에서 일을 하는데 갑자기 가슴이 조여오고 식은땀이 나더니 압박이 점점 심해졌다. 이러다 죽겠다는 생각이 들어, 급하게 아내에게 전화를 해 119를 불러 달라고 했다. 짧은 순간 가족들 얼굴이 떠오르며 이렇게 헤어지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급성 심근경색이었다. (들어가는 말__005쪽) 다행히 시술을 받고 완쾌되어 지금은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는 저자는 이로 인해,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서 죽음이란 주변에서 맴돌다가 언제든 불쑥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고, 새로 맞이한 봄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며 자신은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멀리 있는 행복을 쫓느라 귀한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가까운 곳에 있는 소중한 것들을 놓치지 말기를 당부한다. ‘1장. 인생을 숙제처럼 살지 마라/ 2장. 설레는 이에게는 모든 날이 봄이다/ 3장. 세월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워가는 것이다/ 4장.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이 가장 어렵다’ 이렇게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책을 읽기 전에 각 장의 소제목만 쭉 훑어봐도 큰 위로가 된다. ![]() ![]() 휴식이 어색하고 불안한 사람이 많다. 늘 그렇게 살아왔기에 주변에서 다 그렇게 살기에 휴식없는 삶을 당연한 것처럼 생각한다. 하지만 막상 떠나고 나니 여유를 좀 부린다고 해서 별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한걸음 늦게 간다고 달라지기엔 쌓아온 삶이 두텁다_014~015쪽) 나는 걱정이 생기면 걱정이 나를 잡아먹기 전에 산책길을 떠난다. 그리고 누가 볼 새라 산책길에 슬그머니 걱정을 버리고 와버린다.(산책할 때 몰래 버려야 할 것_022쪽) 아끼고 아끼다 언제 누릴 수 있을까. 마음껏 누리기에 인생은 짧고, 후회만 하기에 인생은 길다.(후회만 하며 살기에 인생은 길다_032쪽)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주옥같은 울림이 나를 집어삼켜 감동을 준다. 저자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바로 지금이니, 내 몸이 방전될 때까지 내버려 두지 말고, 지금까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을 살았다면, 이젠 그만 버리고 내 인생을 위해서 살기를……. 그리고 자신의 힘으로 도저히 바꿀 수 없는 것에 집착해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기를 당부하면서, 누구에게나 연기가 빠져 나갈 수 있는 굴뚝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이렇게 이 책에 실린 65개의 한 구절 한 구절이 애틋하게 가슴에 다가온다. 거기에 각 단락에 잘 어울리는 명언들과 명화들이 너무도 절묘하게 어우러져 한층 더 감동을 준다. 한동안 많이 우울했다. 지금도 조금 진행 중이고……. 나와 고작 세 살 차이이고, 남편과 나이가 동갑인 언니를 작년에 하늘나라로 보냈다. 그동안 아픈 일을 수없이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은 잘 적응이 되지 않는다. 그나마 견딜 수 있었던 건, 세 아이 중 두 아이가 몇 년을 고생하던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자리를 잡게 되어 한시름 놓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마음을 추스르고 살다가, 올해 또 다른 언니의 남편인 형부가 세상을 떠났다. 핏줄은 아니지만 워낙 내겐 살갑게 해 주던 분이라 마음이 많이 아팠다. 갈 나이가 딱 정해진 건 아니겠지만, 문제는 다들 지금의 평균 수명에 훨씬 못 미치는 연령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서서히 우울감이 나를 엄습해 왔다. 이제 적당히 일하면서 친구들과 자주 여행을 다니며 재미있게 살고 있는 남편의 당연함도 야속하고, 이 나이에 기간제근로자로 일하면서 자식또래 상사들 눈치보며 살고 있는데, 여태 뭐하고 있다가 뒤늦게 공부한다며 열심히 하지도 않고 세월을 보내고 있는 큰 아이도 야속하고……. 그렇다고 누구하나 집안 일을 도와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평소에는 별거 아니던 일까지 나를 슬픔의 늪으로 빠져들게 했다. 그러던 차에 알게 되어 바로 구입한 책이다. 작고 예쁜 책 한 권이, 이제 그만 우울해하고 일어나라고 나에게 손을 내미는 것 같다. 받자마자 다음 날 출근 걱정도 잊고 한숨에 다 읽어버렸지만, 천천히 음미하며 읽기를 더 권한다.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감동은 그대로다. 머리맡에 두고 자주 꺼내서 읽고 싶은 책이 한 권 더 늘었다. 나도 이제 걱정은 산책길에나 내다버리고, 친구들과 꽃놀이 떠난 남편에게 재미있게 잘 다녀오라고 메시지를 보내야겠다. 취직도 안하고 취업 시험 준비도 열심히 하지 않는 큰아이에게도, 엄마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으니까 조금 늦더라도 하고 싶은 것 찾아서 제 길을 가라고 말해줘야겠다. ![]() ![]() ![]() 태그 |
![]() #1 에세이 분야 초베스트셀러인 '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의 저자 오평선 원장님의 저자 사인본 신간을 읽었습니다. 표지에 적혀 있는 '먼 곳의 별을 쫓느라 발아래 꽃을 보지 못했네'라는 문구는 신간 제목인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과 연결되면서 직감적으로 '관조적인 자세로 작가를 둘러싼 주위를 찬찬히 살펴보며 느낀 성찰을 담은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그렇게 한 장, 한 장 꼽씹으며 읽어 나가는데 그냥 읽어내려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매 소제목마다 인상적인 문장과 단락을 포스트잇에 필사처럼 볼펜을 꾹꾹 눌러가며 입술로는 천천히 내용을 낭독하며 적었습니다. 그렇게 적다보니 포스트잇 한권을 다 채울 정도의 주옥같은 문장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이 책은 저에게 이렇게 말을 걸어오는 것 같았습니다. "그동안 수고했어", "잘살아왔어", "잘될거야"..... #3 주옥같이 많은 문장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3개의 문장을 추려보았습니다. 1)일신우일신이란 날마다 새롭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루를 맞이하는 마음과 각오가 새롭다는 뜻이다. 하루끝에 생활하고 반성하는 사람은 매일이 인생의 첫날이다. 2)담쟁이는 흙 한 톨 없이도 바위에 뿌리를 내린다. 척박한 환경에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다. 화려한 꽃들에 시선을 모두 빼앗겨 바라봐주는 이 하나 없어도 누구도 탓하지 않는다. 담쟁이를 볼때면 가진 것이 차고 넘치는 데도 부족하다고 투정을 부리며 사는 내가 부끄럽다. 너를 보며 나를 다시 본다! 3)꽃길을 찾아 헤맨 시간이 아깝다. 꽃길을 찾아 헤맬 필요없이 내가 지금껏 지나온 길도 꽃길이었다. 내 삶자체도 꽃이었다. 나를 똑 닮은 나만의 꽃! 3)문장이 포함된 글제목이 이 책의 제목인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입니다. ![]() #4
경제경영서 위주로만 편식독서를 해왔던 온전한 T인 저도 이 책을 읽는 시간만큼은 완전한 F가 되어 감성충만하게 저 스스로를 오평선 작가님의 활자로 채웠습니다. 쉽게 읽히지만, 이 책이 주는 감동은 결코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바람이 있다면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출판사에서 필사본 버전이 나왔으면 하는 것입니다. 주옥같은 문장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죠^^ |
작가가 심근경색 걸린 후 느낀 자기위로 혹은 신세한탄과 이쁜 그림으로 편집 된 책, 페북에 고 신해철님의 고스트 스태이션 마지막 방송때의 글로 페북에서 낚여버림. 하아... #알라딘문고에팔아버림 #남의신세한탄 #페북책광고이제부터않믿음 |
3월의 주제는 "자유 테마" 필자가 다니는 직장에서는 3월이 피크타임인지라 다들 시간내기가 쉽지 않았다. 더구나 이런저런 일들로 마음도 싱숭생숭하던차에 인스타그램의 광고를 보고 인터넷으로 리뷰를 찾아본 후 이 책을 골라 구매 후 쭉 읽어보았다. 처음 책을 접하였을때, "또 광고에 속았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읽고 나서 든 느낌은 내가 가진 생각들을 정리하고 확정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글은 단순하게 치열하게 살아온 삶에 대해 뒤돌아보고 내 삶을 응원하는 내용이었는데 그림과 함게 글귀가 적혀 있으니 뭔가 눈에도 잘 들어오고 각 구절구절마다 내가 처한 상황과 오마주되면서 정리되면서 결정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구절 2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여행은 돈 들여 고생하러 가는 것이다." 라는 것인데 곧 유럽 여행을 앞둔 나에게 항상 여행지에서 쉬지 못하고 하나라도 더 봐야지... 하는 생각에 이런 생각을 줄곧 했었다. 그렇지만 이 고생을 대가로 세상 보는 눈을 기르고 그 환경에 적응하는 법을 배우니 이 또한 좋은 일이라 여겨짐을 표현하고 있다. 두 번째는 "아집의 농도를 옅게 만들어야 할 때" 라는 내용으로 최근에 화가 많아지게 되면 너무 직설적이고, 생각이 한 방향으로 쏠려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다만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로 이것을 깨우치게 되었고, 입을 적게 열고 대신에 귀를 더 여는 훈련을 하게 되면 아집의 농도를 더 옅게 만들 수 있다. 라고 되어 있어 공감이 많이 되었다. 이외에도 우리들이 흔히 생각하는 글귀가 많은데 이상하리만큼 공감이 많이 되었다. 아마도 삶의 난이도가 그만큼 올라서인 듯 한데 주변에 나처럼 고민이 많은 분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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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부터 엄마가 많이 편찮으십니다. 병원 응급실부터 중환자실을 들어갔다 나오기를 네 번. 죽음의 문턱에서 힘겹게 이겨내고 게신 엄마를 생각하면 계속 눈물만 납니다. 이런 와중에, 제 사연을 듣고 어떤 고마운 분이 추천해주신 바로 그 책이지요. 도서관에서 대출 받아 읽어보고 마음에 큰 위안을 얻어 구입까지 했습니다. 따뜻한 글이 저에게 안식처처럼 다가와서 좋았어요. 기분이 우울해 질 때면, 책장에서 한 번씩 꺼내어 잘 읽고 있습니다. |
책 제목이 마음에 들어샀지만 내용은 더 마음에 든다는^^ 봄 느낌과 문장들이 나를위해 선물하는 듯한 감동을 주는 생각 할수 있는 시간도 주는 책이어요~ 갱년기를 겪고 있는 친구에게도 선물하고 주변지인들에게도 선물했어요 다들 좋아하시더라고요 |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것을#오평선지음#포레스트북스#먼곳의 별을 쫒느라 발아래 꽃을 보지 못했네 #50만이 공감한 카카오스토리 화제의글#인생후반을 따스하게 감싸줄 햇볕같은 문장들 65 이제야 알게 되었다 꽃길을 찾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 삶 그 자체가 꽃이었다는 것을 "인생은 한 번이지만 행복은 수없이 피어납니다" 1장 인생을 숙제처럼 살지 마라 2장 설레는 이에게 모든 날이 봄이다 3장 세월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워가는 것이다 4장 사람과 사랑 사이의 일이 가장 어렵다 살아온 날들을 거울 삼아 살아갈 날들의 방향을 정한다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데 있다-마르셀 프루스트 행복의 비결은 더 많이 찾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더 즐길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 있다-소크라테스 나이를 더해가는 것 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상과 열정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다-사무엘 울만 |
![]() 40대 중반의 저는 이미 다 느껴서 그런가.. 내용이 식상하고 읽고 있자니 잔소리처럼 느껴집니다. 책의 내용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싸서 기분 또한 상합니다.... 그낭 가볍게 툭 읽기엔 좋으나 소장의 ..가치는 ..글쎄요 |
나 자신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입니다. 인생 오반을 따스하게 감싸는 문장들로 가득한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행복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남은 인생을 여유 와 사랑으로 채우며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
(거리의 꽃들을 바라보니 마음에 재산이 쌓인다) 16쪽 봄꽃이 만발한 거리는 마치 봄꽃 뷔페를 차려 놓은 것 같다. 주변을 둘러봐도 가격표는 없으니 공짜다. (귀하디귀한 행운보다 흔하디흔한 행복을 찾아라) 101쪽 나는 귀하디귀한 네 잎 클로버보다 흔하디흔한 세 잎 클로버로 자주, 충분히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다. (변화의 계기는 하늘에서 뚝딱 떨어지지 않는다) 119쪽 그러나 변화는 하늘이 내려주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만들어가는 것이고 내가 찾는 것이다. 사소한 것이라도 계기로 삼으면 풀 한 포기로도 인생은 바뀔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