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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베스트셀러 교육 서적을 써냈던 작가 "레너드 로젠(Leonard Rosen)"이 늦은 나이에 발표한 첫 번째 소설 "올 크라이 카오스(All Cry Chaos)"입니다. 이 작품은 '에드거', '앤서니' 상 신인상 후보에 오르고 '매커비티'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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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레너드 로젠 <올 크라이 카오스>
수학자 또는 물리학자 같은 과학자가 살인사건을 수사한다면 어떨까. 살인사건을 수사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능력이 있어야 한다.
우선 사건현장에서 발견되는 증거물들을 수집하고 분석해서 그것들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 두 번째는 사건의 앞뒤 정황을 논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어야 한다. 세 번째는 사건 관계자들을 만나서 탐문수사를 벌여야 한다.
이외에도 다른 요소들이 있겠지만 일단 이 세 가지로 압축해보자. 첫 번째와 두 번째에서는 과학자도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 세 번째 탐문수사의 경우라면 약간 의문이 든다.
사람들을 상대하며 그들이 거짓말을 하거나 무언가를 숨기고 있지 않은지 등을 판단하는 것은 경험 많은 수사관이 아니라면 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그런 판단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그들을 구슬리거나 다그치기도 해야한다. 한마디로 사람을 능숙하게 다루어야 한다는 얘기다.
수학자의 후손인 인터폴 형사
그렇다면 이런 과학자의 후손이 살인사건을 수사한다면 어떨까. '앙리 푸앵카레(1854-1912)'라는 이름의 실존했던 수학자가 있었다. 프랑스에서 태어나고 활동했던 그는 '푸앵카레의 추측'이라는 난제를 제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문제는 일명 '7대 밀레니엄 문제'로 선정되기도 했고, 미국의 수학연구소에서는 이 문제의 해결에 100만 달러의 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푸앵카레는 수학자이면서 동시에 물리학자이기도 했다.
레너드 로젠의 2010년 작품 <올 크라이 카오스>에서 주인공인 앙리 푸앵카레는 바로 그 앙리 푸앵카레의 증손자로 등장한다. 물론 작품 속의 푸앵카레는 가상의 인물이고 자신의 이름이 자신의 증조부와 같은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말한다. 작품 속에서 푸앵카레는 과학자가 아니라 수사관으로 활약한다. 그는 네덜란드에 살고 있는 인터폴 소속의 형사로 30년 가까이 인터폴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런 푸앵카레에게 새로운 임무가 떨어졌다.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의 보안을 총괄하라는 것. 하지만 푸앵카레가 이 임무를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암스테르담의 한 호텔에서 마치 테러처럼 보이는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세계무역기구 회의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었던 천재 수학자 제임스 펜스터가 숙박하고 있던 호텔의 객실이 폭탄으로 날아가 버린 것이다. 범인은 특이하게도 로켓연료를 이용한 폭탄을 만들어서 테러를 감행했다. 로켓연료를 사용한 만큼 폭발력도 엄청났기에 당시 객실에 머물고 있던 제임스 펜스터의 시신도 만신창이가 되었다. 범인은 분명히 펜스터를 노린 것이다. 푸앵카레는 잔인하고 괴상한 이 살인사건의 수사를 시작한다.
네덜란드에서 일어난 기이한 살인사건
<올 크라이 카오스>에서는 희생자가 수학자여서 그런지 수학자들이 여럿 등장한다. 수학에 관한 이야기도 나온다.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린 수학자의 후손이라고 해서 꼭 수학을 잘 하라는 법은 없다. 작품 속에서 푸앵카레는 수학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면 곤혹스러워 하면서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수학자들은 무질서한 세상에 질서를 부여하려고 한다. 그런 방법 가운데 하나는 예측 불가능한 것을 모형화하는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다. 도시의 교통 시스템을 모형화하고, 날씨의 변화를 모형화 한다. 바다의 파도변화를 그래프로 설계하고, 방안을 날아다니는 파리의 이동경로를 방정식으로 표현하려고 한다.
형사들도 질서를 부여하려고 한다. 살인사건 현장은 모든 것이 무질서하다. 형사들은 이 현장을 질서 있게 만들려고 한다. 현장에서 발견되는 각종 증거물들에 그에 맞는 의미를 부여하고, 사건의 정황을 논리적으로 배치하려고 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고 살인자를 추적하려고 하는 것이다. 과학자의 세상과 형사들의 세상, 다른 것 같으면서도 비슷한 면이 있다. 작가 레너드 로젠이 왜 수학자의 후손을 주인공으로 택했는지 알 것도 같다. 형사 푸앵카레의 활약은 이후에도 이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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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책을 고를때 '작가'와 '출판사'를 많이 봅니다.. 좋아하는 작가의 책은 당연히 사게 되지만.. 잘 모르는 작가인경우는 '출판사'를 따지는데... 스릴러 소설같은 경우는 '황금가지'와 'RHK'는 거의 90프로 이상 신뢰하거든요...
그래서 'RHK'에서 신작 스릴러소설이 나와서 관심을 가졌었는데 읽을지 말지 고민했던 이유는 바로..제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수학' ㅠㅠ '지적 스릴러'란 말에 겁을 먹어 가지고..과연 읽을수 있을까? 고민했었지요
그런데...'수학'이라고 해서 어려운 방정식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의외로 정말 잘 읽혔습니다... 아 이런 이론들도 있구나 하면서요...ㅋㅋㅋㅋ
'앙리 푸앵카레'는 유명한 수학자입니다..(실존인물) 그리고 주인공인 인터폴 요원인 '앙리 푸앵카레'는 그의 증손자로 등장을 하지요...(허구인물)
30년 경력의 노련한 수사관 '푸앵카레'는 자신이 잡은 흉악한 테러리스트 '바노비치'를 면회합니다.. 그를 감옥에 가뒀지만, 사실 그가 얼마나 위험한 인물임에 알기에, 걱정하고.. '바노비치'는 자신의 행동이 틀리지 않았다고 주장하다가, 나중엔 '푸앵카레'를 협박까지 합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사건이 터졌다는 전화를 받습니다.. '세계무역기구'의 회의가 열리는 '암스테르담'의 한 호텔에서 폭발사고가 났고 회의에서 강연 예정이던 '하버드대학'의 교수이자, 천재수학자 '제임스 펜스터'가 희생자였죠
호텔 최상층을..마치 들어낸듯이 파괴해버린 폭발.. 그런데 폭발로 사용된것이 '로켓연료'임이 밝혀지고.... 누가 수학자를 이런 기괴한 방식으로 암살했는지 궁금해하는 가운데
그리고 그가 남긴 의문의 사진들...이 발견되지요 비슷한 네장의 사진들...그러나 그 사진들은 전부 다른 사진들이였죠
'프랙탈현상'
작은 구조가 전체 구조와 비슷한 형태로 끝없이 되풀이 되는 구조 부분과 전체가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는 자기 유사성 개념을 기하학적으로 푼 구조를 말한다. 프랙탈은 단순한 구조가 끊임없이 반복되면서 복잡하고 묘한 전체 구조를 만드는 것으로, 즉 ‘자기 유사성(self-similarity)’과 ‘순환성(recursiveness)’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자연계의 리아스식 해안선, 동물혈관 분포형태, 나뭇가지 모양, 창문에 성에가 자라는 모습, 산맥의 모습도 모두 프랙탈이며, 우주의 모든 것이 결국은 프랙탈 구조로 되어 있다. -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
그리고 형사들은 '펜스터'의 약혼녀가 근처에 머물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펜스터'의 약혼녀 '레이니어' 그녀는 큰 충격을 받은듯, 눈물만 흘렸고, '푸엥카레'는 후배형사인 '루도비치'가 마구 심문하는게 불편했죠
그녀는 범인이 아닐꺼야란 생각에.. 그러나 얼마후 '레이니어'가 '펜스터'의 시체를 화장한후 잠적하고 '루도비치'가 채취한 '레이니어'의 손에서 '로켓연료'의 잔류물이 검출됩니다.
'레이니어'의 흔적을 쫓아가는 가운데... '바노비치'가 수감된 교도소의 소장의 전화를 해옵니다.. '바노비치'가 변호사를 통해, '푸앵카레'의 가족들을 암살의뢰했다는 것이죠..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수사를 접고 집으로 돌아가지만.. 아내인 '클레르'는 '푸앵카레'가 돌아가서 범인을 잡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용의자들을 추적하는 가운데..사고가 터지죠.. 암살자들이 '푸앵카레'의 가족들을 공격해.. 손녀인 '클로에'가 크게 다쳐, 혼수상태에 빠지고 아내인 '클레르'는 큰 충격으로 실어증에 걸립니다.
거기다가 혼수상태에 빠진 '클로에'의 산소호흡기를 끊은 한 여자.. 모니터 상에 그녀는 바로 '펜스터'의 수석조교였던 '다나 참비' '바노비치'의 일당은 다 죽은 상태...누가 손녀를 죽였는가?
혼란스러워하는 '푸앵카레'는 결국 심장마비로 쓰려지게 되고 상부에서는 명령이 내려옵니다... 관리직으로 승진하던지? 아님 퇴사하던지? 둘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는 거죠.. (사건에서 손 떼란 소리임...)
그렇다고 포기할 '푸앵카레'가 아니고... 그는 '다나 참비'가 자신의 딸을 죽인 범인이 아님을 밝혀내고 그녀와 만나자고 청합니다..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들..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자신의 신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신념을 강요하는 것은 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테러리스트'란 인간들을 정말 싫어합니다 책에서는 정말 많은 '테러리스트'들이 나옵니다 모두 각자 자신들만의 이유가 있고, 신념이 있다지만.. 그 신념을 위해, 죄없는 무고한 사람들을 희생시킨다면.. 그 신념에 *칠을 하는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린 아이들이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길래?
우야동동.....의외의 결말이 다가오고... 내내로 긴박한 설정도 재미있었지만, 마지막 반전도 좋았던거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결말이였어요..
저는 제일 싫어하는 결말이...총 겨누다가 봐주는거에요...체포하는거..나참..그러다가 뒤통수 맞지.. 절대로 교도되지도 않을 인간들이라면 먼저 지옥으로 보내드림이....
우야동동...걱정하고 읽었는데..정말 잘 읽히고 재미있었던 작품이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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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은 저의 인생에 있어서 아주 특별한 아픔을 준 날입니다.. 물론 앞으로의 삶속에서도 절대 잊을 수 없는 날이기도 하구요, 이 나라의 한 사람으로서 잊혀져서는 안되는 그런 날이기도 합니다.. 너무나 큰 아픔을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부모로서 어떤 위로조차 할 수 없는 슬픈 날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별스럽지 않은 재수없는 죽음이라고 한마디 던져버리는 날이기도 하겠고, 또 누군가는 왜 방송에서 다른 프로그램은 내보내지 않고 맨날 똑같은 이야기만 해대느냐고 불평하는 날이기도 하겠고, 다른 누군가인 이 시대의 부모이자 성인들이 우리의 아이들의 사고를 한낱 이슈로 만들어 버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이런 모든 부분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욕할 마음조차 없습니다.. 저에게는 단지, 오로지, 제발 조금이라도 희망이 남아있다면 어떠한 희망이라도 생명의 끈을 이을 수만 있다면 어떻해서든 최선을 다해서 그들을 살려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언젠가는 잊혀지고 기억에서 지워질 지 모를 어제와 오늘이지만 이렇게 나만의 독후감에서라도 이 날을 기억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두번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나질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또한 아파하고 슬퍼하고 괴로워하고 힘이 빠지더라도 또다른 나의 인생과 아이들과 살아 남은 자들의 아픔은 새로운 희망과 행복이 무럭무럭 생겨나야한다고 봅니다.. 누군가에게는 도저히 헤어날 수 없는 아픔과 슬픔의 하루하루일지라도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힘을 내야하는 하루하루일 수도 있습니다.. 세상은 언제나 혼란과 동요와 수많은 흔들림속에서도 나름의 질서와 방향성을 유지하며 우리들에게 길을 제시해주니까요, 그 길에서 현재의 아픔을 조금 뒤로 한 체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고 그렇게 미안해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엄청난 아픔과 슬픔속에서 그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지 못하고 자신들의 삶에 집중하게 되는 것을 미안해하는 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아마도 그 미안함 자체가 그들에게 "나 역시 당신들과 함께"라는 공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의 삶에 힘을 냅시다..
상당히 좋은 작품을 읽었습니다.. 데뷔작이라고는 하기에는 너무 노작가의 느낌같이 잘 다듬어진 작품입니다.. 아무래도 소설 속 주인공이 이제는 은퇴할 시점에 놓인 중년의 막바지에 들어선 형사이기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주인공의 극중 이름은 푸앵카레라는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 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수학자의 이름입니다.. 허구이지만 소설 속 주인공인 앙리 푸앵카레는 역사적 실존인물인 쥘 앙리 푸앵카레의 증손자로 나옵니다.. 왜 위대한 수학자의 이름을 이용하여 허구의 주인공을 만들어 냈을까요, 그 이유는 소설속에서 과학적이고 수학적인 알고리듬의 방정식에 대한 수학적 소재가 전체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이론적 방향성으로는 프랙탈 구조라는 하나의 기하학적 개념이 전반적이 이 작품의 주제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프랙탈이라는게 쉽게 말해서 어느 하나의 작은 구조가 전체를 이루는 구조와 동일하다는 것이죠.. 그 예로 눈송이의 구조를 보면 하나의 이미지가 끊임없이 반복되어 또다른 전체가 되는 것이나 심박도를 표현한 그래프등도 하나의 구조가 끊임없이 이어져 또다른 전체가 되는 것을 보기도 합니다.. 어려우니 다시 하나의 예를 들어보면 낙엽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낙엽의 표면에 큰 줄기를 중심으로 세세한 가지들을 확대해서 들여다보면 또다른 나뭇잎이 존재한다는거죠, 이 끝없이 이어져 반복되는 가지를 치고 있는 하나의 구조가 끊임없이 이어져 큰 나뭇잎이 되며 또다른 방향으로는 이런 나뭇잎 표면의 모양이 위성에서 바라본 지구의 도시의 표면과 흡사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일종의 질서를 유지하면서 자연속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이어지고 반복되면서 하나의 수학적 정렬성을 만들 수 있는 방정식의 토대가 되는거죠.. 이거 적어놓고도 맞는지 모르겠다..
조금 더 전문적으로 나아가면 이러한 프랙탈이라는 이론의 구조는 카오스라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혼란의 연속선상에서 마구잡이로 어지러워 보이는 현상이나 예측 불가능해보이는 상황조차 끊임없이 이어지는 알고리듬속에서 하나의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러한 프랙탈적 알고리듬을 제대로 파악을 하게되면 어느정도의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나비효과라는 말의 의미도 여기서 나온 듯 합니다.. 나비의 작은 날개짓이 큰 폭풍우를 동반할 수 있다는 것이죠.. 끊임없이 이어지는 날개짓의 혼란의 연속은 어느정도의 질서를 갖추어 어느순간 커다란 폭풍우의 진행까지 이어질 수있다는 카오스 이론의 하나입니다.. 잘 모르시겠거던 그러려니 하시면 됩니다.. 작품속에서 이러한 이야기가 중요하긴 하지만 읽다보면 전혀 이해 못할 부분이 아닌데다가 이러한 이론적 개념은 마지막이 도래하기 전까지 그렇게 많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문제가 안되요, 저처럼 무식한 놈에게도 전혀,,
여하튼 제목인 "올 크라이 카오스"라는 의미도 이러한 소설 속 이론과 함께 감성을 적절하게 표현한 것 같습니다.. 줄거리를 보자면 말씀드린 인터폴 형사인 앙리 푸앵카레는 보스니아 내전으로 수많은 살인을 저지른 전범인 스티포 바노비치을 체포한 후 폭발사고가 발생한 암스테르담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전도유망한 천재 수학자이자 교수인 미국인 제임스 펜스터가 사망을 하게 되죠.. 하지만 그 폭발사고에 쓰인 폭발물은 로켓 추진연료로 쓰이는 아주 독특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펜스터의 옛 약혼녀인 매들린이 그 호텔의 맞은 편에서 숙박을 한 사실을 알게되죠.. 그리고 그녀의 진술이 있은 후 그녀는 사라집니다.. 그리고 죽은 펜스터박사가 연구하던 수학적 알고리듬의 프랙탈 이론에 함께 했던 원주민자유전선의 리더인 에두아르도 키토 교수를 만나 그의 과거를 조금씩 파악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그에게 또다른 위험이 닥칩니다......
아까 이 작품의 작가에게 데뷔작이라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럼에도 무척 노련한 느낌이 가득한 작품이라 했죠.. 아무래도 작가가 오랫동안 여러가지 사회적 연륜을 획득한 경험이 작품에 잘 스며들어 있는 듯 싶습니다.. 그리고 작품속에 이어지는 캐릭터의 강렬함과 그의 심리적 공감은 아주 대단해서 과학적이고 수학적 개념의 조금은 전문성이 있어 보이는 딱딱한 작품임에도 감성적 느낌이 작품의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하나 빠지지 않게 잘 녹여된 작품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실 이런 대중적 스릴러 소설속에서 이야기를 끄집어내기 위해서 그렇게 많은 소재나 내용이 필요치 않을 수도 있는데 작가인 레너드 로젠은 상당히 다양하면서고 구체화된 과학적 지식과 전문적 상황들과 사회적 이슈의 혼란성을 가미한 구성을 적절하게 배합을 하였고 무엇보다 저에게서 가치성을 부여받은 주인공의 내부적 관점에서 벌어지는 심리적 당혹감은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뭐랄까요, 보통의 대중 스릴러소설의 감성적 상황들의 모습은 어떤 상황을 보여주면서 일종의 직접적인 감정이입적 공감을 이끌어내는 작품들이 많은데 반해 이 작품의 주인공이 보여주는 심리적 공감은 아주 객관적인 담담함의 시선을 밑에 깔고 주관적인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대단한 표현력을 보여주셔서 상당히 오래 기억되는 감성적 끈기를 보여주더라구요, 그리고 그런 감정의 끈을 끝까지 이어가면서 여운을 남기는 구성은 상당히 훌륭한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솔직히 이 작품을 마무리하고 나서 현재 벌어진 슬픈 사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사고로 인해 제가 느끼는 엄청난 슬픔과 아픔과도 너무나도 닮아 있는 감성이 이 작품에 존재하고 아픔을 느꼈기에 더욱 더 가슴을 후벼파는 억장이 무너지는 슬픔을 쉽게 떨쳐낼 수가 없습니다.. 세상은 어떻해서든 끊임없이 혼란속에서 질서를 잡고 미래를 향해 이어져가고 조물주의 시선속에서 바라보는 우리의 역사와 모습과 현실과 삶들은 어떤면에서 변함없는 심전도 그래프의 오르내림처럼 보여지고 어느순간에는 잊혀지고 또다른 행복이 그 아픔을 대신하게 되겠지만 지금 이순간 너무나 슬픔 마음은 다른 무엇보다도 큰 것입니다.. 사실 소설의 독후감에 현실적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죄송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은 작품이었고 생각만큼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지식이 필요치 않은 누구나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뛰어난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프지만 과하지 않고 전문적이지만 딱딱하지 않고 스릴러이지만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 좋은 작품입니다.. 기회가 되시면 꼭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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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끝까지 읽고나서도 당체 주인공이 그려지지 않는디. 에드맥베인, 헤닝만켈, 요 네스뵈 등등 작품과 비교해서 미안하지만 정말이다. 책을 다시 한번 살펴봤지만, 당체 주인공이 상상속에 그려지지 않는다 그러니 다른 등장인물들은 오죽 하겠는가. 일본소설들의 인물들이 그렇더라. 한국과 외국 모두를 봐서도 대부분의 평작들이 그렇더라. 이 작품도 내게는 평작이다. 바노비치는 손가락을 두 개를 펴서 V자를 만들더니 그것으로 푸앵카레의 눈을, 다음엔 자신의 눈을 찌르는 시늉을 했다. "내간 단언하는 데 형사양반, 당신은 거울을 보러 온거요." "지옥에나 가" "이미 늦었고, 난 이미 수년 전에 이런 지옥에 왔으니까. 인정하시지. 나한텐 끌린다는 걸 말이야" 복수는 나의 힘. 원한은 원한으로 갚는다. 치를 떨게 만들었던 전범과 동일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러자 주인공은 변한다.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에 반하는 행동을 하게되고.... 이것이 주요 테마로 흐를 줄 알았는데.... 왠지 약하다. 인물이 죽었다. 개성이 죽었다. 이 소설의 큰 단점이다. 단일화 세계경제의 수학적 불가피성 가장 매력있는 문구중 하나이다. "맞아요 저는 낚시질을 해서 고기를 잡아먹는답니다. 살아남으려면 별도리가 없지 않습니까" "나는 먼저 사실을 확인한 다음에 체포하는 습관이 있다네. 자네 취향엔 이게 너무 구식인가?" 너무 구식인 할아버지 인터폴 형사 "게다가 겸손하시지까지! 제가 가장 글린 것은 형사님이 영국 개처럼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영국 개가 문 것을 놓게 하려고 쇠살대로 머리를 때려야 했다는 글을 읽을 적이 있습니다. 그 개는 끝내 문 것을 놓지 않고 죽었지요...... 아무래도 우리는 한 핏줄이 아닐까 싶네요. 아내는 제가 세상에서 가장 고집 센 당나귀라고 하거든요. 우리 마을에서는 '테나스'라고 하지요" 초기에 사람을 이렇게 잘 파악하고도, 당사자가 아닌 손녀의 목숨을 노린다는 게 이해가 되질 않는다. 역량 부족인가? 인과관계의 실종. 독자를 맥빠지게 하는 점이다. 한참 아래를 읽어 보라... "프랙털은 일부의 기하학적 구조와 전체의 기하하적 구조가 동일한 형상을 말합니다. 말하자면 일부에서 전체의 구조가 보이는 것이지요" "설명을 해보지요. 수학자들은 방정식을 만듭니다. 그들은 숫자와 상징을 가지고 노는 사람들이지요. 그 때문에 스스로를 세상의 현상들과 연관 지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은 그것을 순수하게 사랑합니다. 반면 경제학자들은 실제 사건들, 현실을 모형화 합니다. 현실은 혼란 그 자체입니다" 이것이 가장 큰 사건의 핵심, 갈등의 구도일 거라고 누가 생각했을까? 약하다. 참말로 약하다. "우리는 복잡하고 역동적인 자연의 시스템이 모두 그러하듯 인간의 행동도 수학적으로 모형화할 수 있음을 입증하려 했지요. 예를 들면 기상관측 시스템처럼 말입니다. 우리는 그 논문을 통해 자연의 복잡한 시스템, 즉 복잡계를 설명하는 규칙들이 인간의 복잡한 행동 또한 설명할 수 있음을 밝힐 생각이었습니다" 아직까지는 버핏옹이 승자다. ^^ 감염의 위험때문에 클로에의 몸 어느 한 군데도 손을 댈 수 없었으므로 그는 그 위로 두 팔을 내밀어 손녀를 떠안는 시늉을 했다. 정말 이렇게 그 애를 안은 적이 있었다. 클로에가 각난아기일 때 그는 아기 방 구석에서 그 애를 안고 있었는데, 첫 손녀를 안고 침착하게 돌아설 수 없는 그를 보고 클레르와 에티엔과 루실은 손가락질하며 웃고 울었다. ... 그는 허공에 내민 두 팔을 좌우로 흔들었고, 그러자 어딘가 고요하고 평화로운 곳에서 저절로 멜로디가 올라왔다. 이 책에서 가장 눈물나는 부분이다. 부모들은 알 것이다. 자기 아이를 키워본 사람은 안다. "일정시간을 정해 측정한다고 가정하면 정상 심장은 70bpm으로 /뒤겠죠. 하지만 1분 내내 측정해 보면 처음 두번은 70bpm으로 그 다음 네번은 90bpm으로 그다음엔 80, 그다음엔 85로 뛸수 있습니다. 정상박동은 가변성이 있는데, 우리눈 그 가변성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대체적으로도 불가능하죠" "왜지요?" "질서 있는 시스템에는 무질서의 가능성이 항상 존재하니까요" "비율은 다르지만 모양은 똑같군요" "맞습니다. 하나의 모양이 다른 것들과 비슷합니다. 부분이 전체를 담고 있는 셈이죠" "두 사건이 연결돼 있어" "어떻게요?" "그건 아직 모르겠어" "그것보세요" "그런 걸 수사라고 하지,, 파올로. 답에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의문에서 시작하는 거" .....내가 연결고리야. 난 펜스터를 수사하고 있었어. 내가 무언가에 너무 가까이 가니까 누군가가 나를 떼어내려 한 거라고. 그런데 난 아직 그게 뭔지 몰라" 이런 사람을 떼어내려고 손녀의 목숨을 노린다는 것이 가능한가? 어설픈 설정이다. 뭔가를 흉내낸듯 "만약 이여자가 형제들에게 연락을 시도했다면 그건 어떻게 알수 있습니까? 입양자로서 자신에게 형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 그들을 찾고 싶어 할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그들의 기록도 갖고 계시겠지요" "아니. 넌 다 컸잖아, 알랭. 부모님이 오라 마라 할 수는 없지. 네가 잘 있는지 확인하고 너한테 사랑한다고 전해주라고 했어. 부모님은 항상 문을 열어두고 계신다" "소문이 퍼지는 이유를 말해주지, 앙리. 그건 우리가 혼돈을 관통하는 길을 요구하기 때문이야. 나는 죽어가고 있어. 그렇다면 나는 휴거를, 주 예수의 오른손에 앉을 수 있는 가능성을 받아들이는게 좋지 않겠나?" 이 세상에서 더 이상 단순화할 수 없을 만큼 철저하게 그 자신인 것들이 한편으론 그 자신이 아니다. 다르지만 다르지 않다. 단 하나가 여러 개다. 똑같다. 수학은 서로 다른 것들에게 같은 이름을 부여하는 예술이다 Mathematics is the art of giving the same name to different things. 새 본부장은 지뢰를 설치한 다음, 다른 이들이 그것을 밟았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보면서 출세의 사다리를 오르는 사람일 것이다. 당장 머리에 떠오르는 회사 사람이 있다. 나만 그런가? "그가 그랬거든요. 형사님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자신에게 아주 골치 아픈 존재가 될 거라고. 그래서 형사님의 손녀를 죽인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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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질서처럼 보이는것도 결국 거대한 질서의 한 일부분이라는 이론이 있다. 별 의미없는 것도 결국에는 커다란 법칙속에서 돌아간다는것. 사실 그런지 안그런지는 인간으로선 알수가 없지 않을까.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그 법칙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을것이다. 이번에는 이 법칙을 연구하는 과학자가 등장하는 스릴러소설이다. 아~ 어려운 이론이 나오면 안되는데...지은이가 나같은 보통 사람들을 위해서 그리 복잡한 이론을 등장시키지는 않았는거 같다. 술술 잘 읽힌거 보면 말이다. 요컨데 그 이론이 주요 모티브이긴 하지만 그 이론 자체로 이야기가 전개되는게 아니라 그 이론을 '만든'사람이 매개체인것이다.
주인공부터 심상치않다. 성이 푸앵카레. 실제로 19-20세기에 수학계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쥘 앙리 푸앵카래'의 증손자로 나온다. 증조부가 유명한 수학자이니 증손자도 그런류가 아닌가했는데 유명한 수학자는 아니고 유능한 형사로 나온다. 그것도 국제적인 범죄를 다루는 인터폴의 베테랑 형사. 사실 인터폴이란 존재가 사법권이나 구속력이 강한게 아니라서 소설의 주인공으로는 그리 많이 나온게 아닌데 특이하게도 이 책에선 인터폴의 형사로 나온다. 그리고 유명한 수학자의 후손. 그 유명한 수학자가 이룩한 업적은 하나 둘이 아니지만 그중에서 현대 카오스 이론에 영향을 미쳤는데 이 이론에 관련된것이 이야기의 주요 모티브가 되는 것이다. 이것을 보면 지은이가 아주 정밀하게 주인공과 그의 주변인을 주제 의식에 배치했음을 알수가 있다.
사건은 WTO 각료 회의가 열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 호텔에서 의문의 폭발이 일어나는걸로 시작된다. 그런데 그 폭발이 특이한것이 그 층만 박살이 났고 다른곳은 멀쩡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상자도 단 한명, 폭발이 일어난 방에 숙박했던 한사람만 사망했다. 특별히 살해 동기도 없고 그렇다고 테러도 아닌 이 이상한 사건에 푸앵카레가 뛰어든다. 폭발의 원인이 '과염소산 암모늄'이란 물질이었음이 밝혀지고 이건 보통 사람이 흔하게 만들수 있는 물질이 아니었다. 게다가 폭발이 '로켓'방식으로 일어났다는것이 알려지면서 과연 누구가 어떤 목적으로 그런 복잡한 방식으로 살인을 저질렀는가에 대한 의문이 일어난다. 단순한 폭발물에 의한 사건이 아니라 어찌보면 군사 기밀과 관련된 일이라서 사건의 방향이 심상치않게 흘러간 것이다.
우선 사망자를 확인해야했는데 그게 참 의아스러운것이 누구한테 딱히 원한 살 일도 없는 수학자였다. 그는 '제임스 펜스터'라는 30살의 젊은 하버드대 박사로써 WTO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가 평범한 수학자는 아니었는것이 이른바 '프랙탈 이론'의 귄위자였다. 이것은 작은 구조가 전체 구조와 비슷한 형태로 끊임없이 되풀이 되는 것을 말하는건데 이를테면 나뭇잎의 구조가 결국엔 도시 도로 구조와 비슷해진다 뭐 그런 이론이다. 이것은 무질서속에서 질서를 찾아내려는 이론이라고 할수 있는데 카오스 이론과도 연결된다는 점에서 푸엥카레와도 묘한 대비를 이루는 것이다.
푸엥카레는 죽은 그 수학자의 행적을 뒤쫓기 위해서 미국과 유럽을 오가면서 하나 하나씩 실마리를 확보해나간다. 그러던중에 과거 그가 잡아넣은 반인륜 범죄자의 보복을 받게되고 피같은 그의 가족이 피습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인터폴의 본부장이 바뀌면서 며칠안에 은퇴를 하던지 사무직으로 옮기던지 결단을 내려야하는 순간이 다가온다. 며칠만에 그는 사건의 전모를 밝힐수 있을까. 가족이 눈에 아른거리는데도.
여러 추리 스릴러물을 봤지만 이런 종류의 이야기는 사실 잘 접해보지 못했다. 주인공은 물론 형사이긴 해서 풀어나가는 방식은 익숙하지만 사건과 관련된 이론이 '과학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져서 독특한 느낌을 준다. 사실 푸엥가레라는 수학자도 이름만 얼핏 들어서 어떤 사람인지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고 그가 주장한 여러 이론중에 카오스 이론이 이렇게 소재로 이어지는것이 흥미로왔다. 작은 소재로 활용될줄 알았는데 나중에보면 카오스와 연결된 프랙탈 이론이 하나의 큰 동기로 이어지는게 재미있었다. 지은이가 원래 교육관련서적으로 유명한 저술가라고 하니 이런 저런 과학적인 사실들로 이야기를 짜내는데 도움을 받았을것 같다.
아무튼 여러가지 과학적인 사실들을 가지고 국제적인 문제와 교묘히 사건을 엮어들어가서 인간의 신념과 슬픔, 삶등을 잘 녹여낸 지적인 스릴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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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크라이 카오스>는 이론과 캐릭터로 양분하여 이해할 필요가 있는 작품쯤 되겠다. 개인적으로 수학에 강한 알레르기가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프랙탈 이론, 카오스 이론 등을 바탕으로 한 수학적 이론과 경제적 접근으로 이야기를 구성할 뿐만 아니라 주인공 “앙리 푸앵카레”를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수학자 “쥘 앙리 푸앵카레”의 증손자로 설정해 놓고 육체적인 강인함 못지않게 지적탐구를 강조하는 미스터리로 창조해냈다. 수학자 “쥘 앙리 푸앵카레”는 실제로 19세기와 20세기 초에 걸쳐 수학과 수리물리학, 천체역학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자랑했던 인물로 특히 카오스 이론의 정립에 지대한 역할을 한 유명인사로 알려져 있다. 대신 이 작품의 주인공 “푸앵카레”는 할아버지의 경력과는 상관없이 인터폴 형사로 30년을 누비고 다닌 노회한 베테랑이다. 성격이 진중하고 학구파 스타일인 그는 유약해 보이는 이미지와는 달리 불의와는 결코 타협을 보지 않는 억척 형사로 명성을 날렸는데 정년을 앞두고 가족과의 단란한 노후를 꿈꾸어 왔다. 다만 몰아내고 또 몰아내도 악의 본질적 뿌리를 도려내지 못함을 아쉬워 할 뿐이었다. “푸앵카레”의 마지막 전리품이 될지도 모를 범죄자는 기독교 원리주의에 입각하여 이슬람교 성인남자들과 소녀들을 대량 학살한 짓을 지시하고 동참한 죄목으로 인터폴의 국제 지명수배를 받아왔던 구, 유고 연방 출신의 “스티포 바노비치”였다. 장기간에 걸쳐 끈질긴 추적 끝에 마침내 체포하여 법의 심판을 넘길 준비를 하던 중이었다. 이것으로 짐을 내려놓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바노비치”는 자신을 구금한 “푸앵카레”에 앙심을 품고 그의 가족들에 대하여 살해 위협을 한다. 아니 실제로 안타까운 희생양이 발생한다. “바노비치”의 청부살인 사주를 피해 가족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려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계속된 테러로 보호시스템에 균열이 일어나 손녀딸이 죽음에 이르게 된다. 지금까지는 “바노비치”의 위협에도 법과 이성에 호소한 대응으로 안주했던 이 노 형사는 비로소 복수심에 불타올라 살의를 품는다. 하지만 “푸앵카레”에게 주어진 숙제는 이것이 다가 아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WTO 각료 회의 보안 총괄을 담당하게 되었던 그가 현지에 도착하였을 때 폭발사건이 발생했던 것이다. 폭발원인으로 로켓 추진에 주로 사용되는 원료인 “과염소산 암모늄'으로 밝혀지고 이 폭발에 의해 호텔 꼭대기 층이 통째로 날아가 버린 대형 참사였던 것이다. 다른 투숙객들은 무사했는데 폭발이 발생한 호텔방의 투숙객 "제임스 펜스터"라는 하버드대 교수이자 수학자만이 사망했다. 단 한사람만을 표적으로 노렸다는 심증이 굳어지는 가운데 희생자가 30세이고 WTO 회의에서 강연예정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도대체 수학자를 노린 암살이 발생한 동기가 무엇인지에 관해 갑론을박이 난무한다. 정치적 음모도, 애정문제도 아닌 불확실한 추측을 뒤로 한 채, 인터폴에 의해 수사를 맡게 된 "푸앵카레"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펜스터"가 연구했던 “프랙털 이론”을 근간으로 전 세계를 다니며 주변 인물들을 조사하며 단서를 차근차근 수집하지만 가닥이 잡히지 않는 수학문제나 마찬가지 형국이다. 정말 별의 별 사람들을 두루두루 만나는데 조교, 약혼자 같은 케이스는 기본이며 동료 수학자 등도 만나면서 진척 없는 진행상황에 힘들어 한다. 이와 동시에 "바노비치"가 "푸앵카레"의 가족들을 노린 청부살인에 복수까지 해야만 하는 이 남자는 세상의 중심에서 혼돈에 빠져 울 것 같은 최대난관에 빠진다. 중간 중간 “프랙털 이론”을 언급했는데 한 부분을 확대할 때 그 확대된 부분이 확대전의 성질이나 모양을 유지하는 그림이나 도형을 “프랙털”이라고 부른다. 첨언하면 나뭇가지들이 일정한 비율이 되는 지점에서 두 가지로 갈라진다는 규칙 하에서는 가지의 어느 부분을 선택해 확대해도 전체 나무 모양과 같은 모양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성질을 ‘자기 유사성’이라고 한다. 자기 유사성을 가지는 기하학 구조를 뜻하는 “프랙털 이론”은 현대 수학부분에서 중요하며, 이 이론은 수많은 다른 학문 분야에도 응용되고 있는 아주 유용한 이론이라고 한다. 이 작품 속에서는 이 이론을 설명하기 위해 관련 사진들을 예시로 들며 비교하는 방식을 자주 쓰고 있다. “프랙털 이론”에 대한 단면적인 이해가 물론 쉽지가 않거니와 수학자들이 숫자와 상징만으로 방정식을 만들어 인간행동 중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예측 불가능한 것들을 모형화 할 수 있다는 걸 설명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개념들이 “펜스터”를 죽음에 이르게 한 직접적인 동기를 밝혀내어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키포인트가 되리란 걸 넌지시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관용을 모르는 아집으로 다르다는 사실을 못 받아들여 폭력을 선택하는 종교적 배격이 이제껏 관습화되었던 이슬람 원리주의를 뒤 집은 구도마저 상당한 오해를 무색하게 한다. 이것은 신종플루처럼 전염되는 병이나 마찬가지이다. 반면 수학은 서로 다른 것에 같은 이름을 부여하는 예술이라고 했던가? 일정한 패턴을 찾아 예측하는 것, 지식을 바라보는 순수한 사랑을 넘어서 재능은 경제적 탐욕을 충족시킬만한 방정식을 구현하였기에 더 이상 안전하지 않았다. 목숨을 담보로 한 필사의 회피, 마침내 실체가 드러나며 반전으로 끝맺는다. 인류가 축적한 지식의 집대성을 통해 머리 쓰는 지적 미스터리, 이해하여 받아들일 것인가? 어렵다며 고갤 절레절레 저을 것인가? 순전히 독자의 개인적인 지적능력이 크게 좌우하게 될 것 같아서 상당히 격렬한 수준의 작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