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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행복하게, 그러나
세상에 널려 있는 게 공주다. 현실 말고 동화 속 이야기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공주만 해도 여럿 된다. 백설공주, 엄지공주, 인어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 <겨울 왕국>에 나오는 안나 공주........하여튼 많다. 공주가.
그런데 그런 공주들을 한번 비틀어보면 어떨까 그들을 현실로 모셔 오면 어떨까, 하는 생각 해본 적이 있는데, 여기 그런 생각을 해본 소설가들이 있다.
책 제목이 벌써 그것을 암시한다. 『영원히 행복하게, 그러나』 영원히 행복하게 살면 좋지, 거기에 왜 ‘그러나’가 붙는가 힐난할 게 아니다. 그래야 진짜 이야기가 시작이 되는 것이다. 이제 그런 동화 같은 이야기는 동화책 속에서나 있는 것이지, 현실에서야 어디 그런가
여기 여섯편의 단편 작품이 있다.
각각의 작품에서 비틀어놓는 동화 속 인물은, 작품 순으로 이렇다. 엄지공주, 라푼젤, 신데렐라, 백설공주, 엄지공주, 알라딘과 요술램프.
이중 읽고, 뭔가 느낌이 번쩍 하고 온 작품은 세 번째 작품인 <변신>이었다.
<변신>이 비틀어 놓은 동화는 <신데렐라>다.
모든 사람(여기에는 여자만이 아니라 남자도 포함된다)이 은근히 품고 있는 신데렐라 되기. 이름하여 신데렐라 증후군. 현실에서 그게 과연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가
주인공은 신디. 재투성이 족이다. 재투성이라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신데렐라. 그러니 재투성이족이란 신데렐라 기질이 있다는 모든 사람을 의미하는 게다. 그런 성향을 가진 신디는 재투성이 행성을 떠나 도피를 한지 84 생애주기째이다. 그러면서도 신데렐라 이야기에 푹 빠져있다. 같이 지내고 있는 흰눈이의 입으로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디.
이 작품 구성에 등장하는 장치들이 신데렐라 성향을 가진 인간의 알레고리라 생각하면 이 소설이 이해가 될 것이다.
이 말, 특히 아직도 신데렐라 증후군에 머물러 있는 이 세상의 모든 공주들에게 보내는 일침이다. 들어보자.
이 작품에서 저자가 묘사하는 지구인 모습, 한편으로는 우습지만 그 날카로움에 가슴이 서늘해진다.
지구인들이 펼치는 로맨스를 그렇게 묘사한다. 그러니 들어갈 것은 모두 들어간, 그야말로 짬뽕 같은 것이다. 그러니 맛이 없을 리 있나? 그렇게 해서 다음 회를 보게 만들고, 60초후에 만나자고 해도 군말없이 광고를 보면서 인내하는 것이다.
그런 지구 모습, 그래서 이런 말은 들어도 싸다.
다시, 이 책은
신데렐라 공주를 빙자한 유쾌한 세태 비틀기, 작가는 성공했다. 신데렐라 되기를 은근히 바라며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지 않으려는 지구인들, 아주 통쾌하게 한방 먹였다. 잘 했다.
그 작품 읽으면, 물론 다른 작품들, 모두 소설 읽는 맛이 바로 이거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땅의 모든 공주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공주가 아니라면? 그래도 읽어야 한다. 혹시 모를, 잠복해 있을지도 모를 공주 증후군 때문에. |
#서평도서 #책리뷰영원히 행복하게, 그러나 -연여름, 배명은, 모래, 문녹주, 이지연, 류조이 /들녘 여러분 혹시 <주먹왕 랄프 2> 영화 본 적 있나요?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은 역대 디즈니 공주들이 모여있는 방 장면인데요. 주인공 '바닐로피'가 방에 들어가자 갖가지 질문으로 공주 확인작업을 하는데 마지막 질문 "크고 힘센 남자가 나타나 문제가 해결됐다고 해?" 라는 질문에 "예스" 라고 대답하여 공주로 인정받는 장면이에요. 디즈니는 이 장면으로 제대로 셀프디스를 했고 공주들이 덩치큰 남자 '랄프''를 구해내는 장면으로 새로운 공주상을 보여주었죠. 이제 '옛날옛날에 아름다운 공주가 살았습니다' 로 시작해서 '왕자와 공주는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로 끝나는 동화는 더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저부터도 아이들에게 흔히 말하는 명작동화를 읽어줄 때 이런 이야기들은 거르게 돼요. 혹은 책은 읽어주되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꼭 다시 이야기를 나누고 마무리합니다. 서평단을 통해서 받아 본 이 책은 생각지도 못한 통쾌한 기분을 안겨주었어요. 익히 알고있는 공주 이야기들을 현대에 맞게 비틀어보는 '공주 앤솔로지' ! 요즘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성 작가님들 6분이 각자의 스타일대로 이야기를 재해석 해주었어요. 엄지공주 이야기를 재해석 한 -스왈로우 탐정 사무소 사건 보고서 -산맥공주 라푼젤을 재해석 한 -측백나무성의 라푼젤 신데렐라를 재해석 한 -변신 백설공주를 재해석 한 -미혼모 백설의 기고 알라딘과 요술램프의 바드돌바우어 공주 이야기를 재해석 한 -고들빼기 공주와 전설의 김칫독 코믹, 호러, 설화, SF 등 장르도 개성도 제각각인 6편의 작품 하나하나 작가님들의 뾰족하고 날카로운 통찰력, 비판의식, 그리고 상상력에 감탄하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산맥공주 -미혼모 백설의 기고 두 작품이 마음에 남아요. 몽골의 설화형식으로 쓰여진 산맥공주는 실제로 어느 산등성이에 얽여 있을 법한 위대하지만 쓸쓸한 공주의 전설, 미혼모 백설의 기고는 백설공주의 이야기를 매우 현대적으로 재해석했고 흑과 백 그리고 붉은색의 이미지를 아주 선명하게 제대로 활용하는데,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되는 이야기입니다. 다른 이야기들도 모두 각자의 매력이 있어서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상반기 읽었던 책 중에 5손가락안에 들 만한 책! 모든 분들에게 강추 합니다!
공주 이야기는 대체로 결혼으로 지위를 얻거나 #영원히행복하게그러나 #연여름#배명은#모래#문녹주 #이지연#류조이#들녘#어떤공주이야기#한국소설#단편집 #단편소설#소설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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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는 왕자와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저게 정말 최선이야? 소외계층의 어려움, 성소수자의 문제, 이민자 및 혼혈 등의 이슈 색깔 뚜렷한 한국 여성 작가들이 모여서 현대사회에 직면하는 문제들을 고발하는 앤솔로지로 탄생!!! (* 앤솔로지 : 합작. 시나 소설 등 문학 작품을 하나의 작품집으로 모아 출판한 것) 챕터별로 원래 공주이야기가 요약되어 있어 비교하며 읽으니 더 꾸르잼?? SF, 호러, 코미디, 판타지, 설화로 현시대의 불합리를 폭로한다. <간략한 소개> #1. 스왈로우 탐정 사무소 사건 보고서(엄지공주 편) - 연여름 작가 현대사회의 강자와 약자에 대한 불합리한 요소들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SF소설. 엄지공주의 험난한 모험을 소행성대에서의 여정으로 재해석. p.17 그림자로 지내며 낮과 밤의 온갖 비밀을 기척도 없이 듣는 데는 도가 텄다고 할 수 있겠지요. p.32 모두가 자신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침묵하는 이 무덤 같은 행성에서요. p.35 무언가를 기꺼이 돌보고 지키는 이에겐 저마다의 보석 같은, 혹은 새의 부리 같은 단단한 마음이 있으니까요. #2. 측백나무성의 라푼젤(라푼젤 편) - 배명은 작가 성소수자에 대한 편협한 시선을 넘어서서 위협과 범죄가 되어버린 아버지의 태도에 경악. 스릴러, 호러물은 심장이 오그라들고 잔상이 많이 남아 일부러 찾지 않는데 이 소설은 단숨에 읽어버렸다. 스르륵 들어가던 긴 머리카락은 누구의 것이었을까. #3. 변신(신데렐라 편) - 모래 작가 @ADHD_in_borderland 사실 신데렐라는 외계인에 대한 예언서야!! 왕위 계승 전에 휘말려 환생 인큐베이터에서 인간 여성의 몸으로 되살아난 신디. 아름답고 정상적인 삶의 한 과정인 노화와 갱년기 우울증으로 하루하루 힘들게 살고 있다.ㅋㅋㅋ 왕자파가 신디를 잡기 위해 만든 신식 무기 유리 구두 소식을 듣고 왕자파를 죽이러 가야 하는데,,,, 고통을 즐기는 미성숙한 지구인들에게 조소를 보이면서도 만만치 않은 지구살이에 응원을 보내는 작가의 시각이 신선하다. #4. 미혼모 백설의 기고(백설공주 편) - 문녹주 작가 혼혈인의 삶, 미혼모의 삶, 성소수자의 삶. 내 본연의 정체성을 찾기도 전에 주변사람들이 답을 정해놓고 바라보고 있는 현실은 어떨까. 어릴 때부터 쌓여 온 편견의 시선들에 남은 건 정체성 장애로 인한 잘못된 선택과 차가운 웃음뿐이다. p.158 아무리 한국 사람이라도 말해도 소용없다는 사실을 수용하기 시작했을 때쯤, 선희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글로 녹아났다. #5. 산맥공주(엄지공주 편) - 이지연 작가 드넓은 몽골을 배경으로 이어지는 공주이야기. 순종적이고 주변 인물들에게 의지만 하는 공주에 대한 고정관념을 박살 내주는 영웅 설화. 디테일한 묘사와 현실적인 대사들은 또 다른 재미. #6. 고들빼기 공주와 전설의 김칫독(알라딘 자스민 공주의 모티브인 바드돌바우어 공주) - 류조이 작가 친근한 사무실 풍경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코미디 드라마. 몰상식한 직장 상사와의 갈등과 유쾌한 복수극이 펼쳐지는데 보는 내내 웃음이 절로 새어나온다. 당당하고 똑부러진 능력있는 공주 '장수민'. 통쾌한 복수에 속이 후련하지만 어딘가 조금은 허술해서 불쌍한 상사 '마범수'의 좌충우돌 김칫독 쟁탈전. - 낮은 지위이지만 마음이 따뜻하고 호기심이 많아 주변을 챙기는 공주 - 엄지공주 편 - 남들과 다름을 인정받고 싶은 성소수자 공주 - 라푼젤 편 - 노화와 갱년기 우울증을 이겨내고 마음이 편안해진 할머니 공주 - 신데렐라 편 - 혼혈에 대한 편견과 차별로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해 잘못된 선택을 한 공주 - 백설공주편 - 순종만 하지 않고 마음을 속이지 않으며 자신의 결정을 밀어붙이는 공주 - 엄지공주 편 -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정당한 방법으로 당당하게 성장하는 노력파공주 - 자스민 공주 책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특징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마음이라는 것이다. 인간에게 완벽함이란 없고 완성이라는 것도 없다.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평화롭던 공주이야기에 왜 재창작이라는 기획을 하게 되었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나는 소수자들의 다양함을 인정할 수 있을까? 만약 나의 사랑하는 이가 사회문제에 피할수 없는 당사자라면 어떻게 해야할까?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과 성소수자들, 이민자 문제, 혼혈 정체성 등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각박하기만 하다. '나랑 상관없는 일이니까'하며 당연시되는 무관심과 침묵. 나와 다른 것은 배척하는 차가운 눈빛과 태도. 이는 여자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소수의 위치에 있는 모든 이들이 여전히 겪고 있는 사회 전반의 문제이다. 공주들의 상황을 함께 겪으며 나는 어떤 변화를 겪을지 어떻게 문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볼지 상상하다 보면 저절로 나의 정체성, 가치관, 삶의 목표를 돌아보게 된다. 사실적이고 진한 간접 경험을 통해 보다 나은 사회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설 수 있기를. 이 책은 @gobl_iiin @dulnyouk_pub 님과 @woozoos_story 님에게 제공받아 주관을 덧붙여 작성한 피드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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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는 왕자와 결혼해서 영원히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대체로 전래 명작 동화는 이렇게 끝이 난다. 그런데 책 제목의 '영원히 행복하게' 뒤에 붙는 '그러나'의 의미는 뭘까? 아마 해피 엔딩이 아니라는 뜻일 것이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예로 들어 보자. 마녀의 저주로 백년동안 잠을 자다가 왕자의 키스로 잠에서 깨어나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다. 그러나, 내세울 것 없는 공주를 맞은 대비는 100 년전 공주에, 지금은 집안도 별로에다 가진 것도 없는 며느리가 맘에 들지 않는다. 엄청난 시집살이로 인해 공주는 과연 행복했을까? 이 책은 신데렐라, 백설공주, 엄지공주, 라푼젤,바드돌바우어공주(바드돌바우어공주를 아셨나요? 그는 다름아닌 알라딘의 자스민공주다) 등 우리에게 친숙한 동화 속 5명의 공주이야기를, 6명의 한국여성 작가들의 시선에서 새롭게 재해석하고 재창작한 앤솔로지다. 작가분들 다들 필력이 대단하시다. 구성도 깔끔하다. 초반 두 페이지에 원작 요약본을, 그리고 각색된 이야기와 마지막에 작가의 말을 실었다. 이야기 자체는 물론이거니와 작가의 말이 이렇게나 멋있게 보이는 책도 있다는 걸 요번에 알았다. 책 내용 소개는 작가의 말로 대체한다. <오래된 공주 이야기가 더 이상 새롭게 다가오지 않는 나이가 되었을 때, 비로소 공주를 둘러싼 모든 것에 대한 의심과 반항도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그 공주는 그 공주의 가족은, 그 공주의 측근들은 도대체 왜 그랬을까? 그리고 정말 저게 최선이야? 등의 질문을 하면서 말이죠> (연여름) <호러를 쓰면서 많은 것들을 조심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써야 할지 매 순간 고민을 합니다. 부디 이 글이 너무 아픈 글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배명은) 배 작가님. 너무 아픈 글이 되지 않았음 한다는 그 글을 보니 더 맘이 아픕니다.ㅠㅠ 마치 '긴장풀어' 하면 더 긴장되듯이 말이죠. <지구에서 사는 게 어떤 때는 이렇게 똥 같기도 하다. 지구에서 사는 일은 주로 만만치 않지만, 그래도 나름으로 제법 잘 살고 있지 않나 싶은 날도 있다. 오늘처럼> (모래) <'미혼모 백설의 기고'는 번듯한 소리로 먹고 사는 못된 사람에 대한 허구의 이야기다. 각종 한국 사회 현안도 양념처럼 들어갔다. 이는 주인공 백선희가 일상을 윤색할 때 자주 쓰는 수법이기도 하다. 그런데 태평한 소리로 남 속 뒤집어놓는 걸로는 나도 일가견이 있다. 아무래도 프로 한국인 아니겠는가> (문녹주) <공주 이야기는 대체로 결혼으로 지위를 얻거나 공고히 하는 것이 결말입니다. 어떤 공주는 결혼을 거부하거나 미룸으로써 기득권을 유지하려 하지만 그건 이야기의 시작점이 될 뿐이고 결국에는 파멸을 맞이합니다. 이 이야기 또한 공주가 결혼을 등한시하고 멋대로 행동해 파멸을 불러오는 이야기입니다만 그게 그녀 자신의 파멸은 아니었어요> (이지연)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완벽에 또 완벽을 기하는 수많은 프로들을 보았습니다. 나는 그분들이 무척 존경스러웠습니다. 건조한 사무실을 유쾌한 공간으로 바꾸고, 그 속에 일 자체를 사랑하고 동료를 아끼는, 내가 닮고 싶은 공주를 넣고자 했습니다> (류조이) 개인적 원픽은 류조이 작가의 '고들빼기 공주와 전설의 김칫독'이다. 이는 김치공장 밥도둑컴퍼니에서 벌어지는 상사의 갑질과 암투 그리고 그의 몰락을 그린 이야기인데 읽고 나면 속이 다 후련해진다. 난 아마 뼛속까지 직장인인 모양이다. P.S 비슷한 스타일의 책으로 내가 좋아하는 구병모 작가의 '빨간 구두당'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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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행복하게그러나 #어떤공주이야기 #고블 #연여름 #배명은 #모래 #문녹주 #이지연 #류조이 #SF #호러 #판타지 #코미디 #앤솔로지 우주님 서평단에 당첨되어 온 고블 2권. 책표지에 왕관이 그려진 어떤 공주 이야기부터 집어들었다. 여섯 작가님의 단편 속으로 들어가보겠다. 스왈로우 탐정 사무소 사건 보고서_ 연여름 엄지공주는 자신과 똑같은 크기의 요정들을 만나 '마야'라는 이름으로 살아간다. 그 마야가 실종되었다고 스왈로우 탐정 사무소에 베이퍼 부인의 의뢰가 들어오는데...새의 유전자를 가진 탐정과 마야가 겪는 모험. 과연 탈출에 성공할 것인가? 측백나무성의 라푼젤_ 배명은 술김에 한 약속대로 교수님 집에서 묵기로한 동해. 내비게이션이 지시하는대로 향하자 우거진 측백나무들 사이의 붉은 벽돌집. 문앞에서 낯선 여자 도희의 명함을 받는데...딸을 가둔 아버지와 연인을 찾아나선 도희. 과연 둘은 만날 수 있을까? 변신_ 모래 재투성이 행성 출신 신디는 왕위 계승전에 휘말렸다가 왕자의 총을 맞고 뇌반쪽이 날아간다. 환생 인큐베이터가 아니라 지구로 가는 우주선에 오른 신디는 병원 대기실에서 신데렐라를 보게 되는데...갱년기 우울증은 극복할 수 있을까? 미혼모 백설의 기고_ 문녹주 백인 혼혈인 선희의 딸 흑설은 근사한 외모로 선희의 자랑이다. 선희의 별명은 백설공주 기고가다. 딸의 이름은 두 사람의 생계를 지탱하는 축이다. 흑설은 금정삭교 기숙사에 들어가는데...왜 백설은 3대째 미혼모 딸까지 파국으로 이끌었을까? 산맥공주_ 이지연 보르후는 잃어버린 아리운 고와를 그리워하며 무당을 찾는다. 부인은 하늘의 선녀가 되어 돌아오지 못하고, 너는 왕이 될 것이고 여러 나라를 망하게 할 것이라는데...출룬체첵은 깨어나긴 하는걸까? 고들빼기 공주와 전설의 김칫독_ 류조이 밥도둑컴퍼니의 장수민은 김칫독 앞에 무릎을 꿇은 안하민 과장의 간절한 기도를 듣는다. 대번에 마범수의 의도를 눈치 채고 둘은 의기투합하는데...신비의 전설의 김칫독은 찾았을까? ㆍ ㆍ 영원히 행복하게, 그러나: 어떤 공주 이야기는 우리가 아는 친숙한 동화속 공주이기도 하고, 재창조된 공주이기도 하다. 클론과 변종 인류가 공존하는 소행성대에서의 여정을 현대사회의 불합리한 요소들로 날카롭게 비판한 엄지공주. 성소수자인 자식에 대한 애착과 경직된 우리 사회를 폭로하는 라푼젤의 머리카락을 모티브로 귀신 머리카락의 호러. 흰눈이 얘기는 뭐냐. 백설공주의 못된 새엄마인가. 왕자를 피해 지구에서 숨는 방법을 찾은것 같다. 나이들고 가난한 여자 신디로. 이민자라는 한국사회의 현안과 자식에 대한 비틀린 태도가 만나면서 끔찍한 백설이 탄생했다. 가히 충격적이다. 산맥공주는 공주 설화이자 영웅 설화로 씨앗으로 시작된 엄지공주를 비롯해 여러 신화 속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름도 출룬체첵 비범한 여자 장수. 알라딘 속 자스민 공주를 모티브로 장수민이라는 캐릭터로 재탄생된 알라딘 속 요술램프는 '전설의 김칫독'찾기 쟁탈전과 고들빼기 공주의 정체. 인기 좋은 엄지 공주, 라푼젤, 신데렐라, 백설공주, 자스민까지...SF, 호러, 코미디, 설화, 판타지의 세계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한 편 한 편 개성이 강하고 좋은데 측백나무성의 라푼젤과 산맥 공주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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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경비행기로 베이퍼 부인이 계신 인디콜에 갈 수는 없었습니다. 마야는 지도를 그려 이 보호구역으로 데려다 달라고 했습니다. 티에게 헤소에서 새의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장소가 보호구역임을 들은 적 있었기 때문입니다. 「스왈로우 탐정 사무소 사건 보고서」(-34-) 잔디로 된 마당 옆을 지나 교수님의 차 옆에 주차했다. 측백나무에 둘러싸인 넓은 잔디에는 키 작은 소나무와 단풍나무가 곳곳에 심어졌고, 심오한 형태의 정원석이 배치되어 있었다. 주차장에서 집까지 현무암 디딤돌을 따라가다가 계단 옆 조그만 연못 앞에서 멈춰 섰다. 형형 색색의 꽃들이 피어나 연못 주위로 나비와 벌들이 날아올랐다. 초록의 수련이 자리한 수면 속에 비단잉어 몇 마리가 노닐었다. 파문이 이는 수면에 견고하게 쌓아올린 2층 벽돌집이 비쳤다. 「측백나무성의 라푼젤」 (-64-) 어둠 속에서 재를 닦는 이들을 수호하는 거룩한 이들이시여. 프롤도 17 우주의 환생 인큐베이터를 관장하시고 ,. 새로운 새으로 향하는 문을 열고 닫는 시스템 매개자시여, 오오 저희의 고통과 기쁨의 데이터 착란을 타고 여기로 임재하소서." 대모는 소리를 질렀다.바로 그때 문밖에서 "관리실에서 왔습니다." 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변신」 (-118-) 매미 소리가 울려퍼지느 산골짜기 작은 학교.괜찮았다. "이건 뭐.'흑설 공주와 일곱난쟁이'야? 흑설이 혼자서 크네. 아,백선희 씨 따님 이름이 흑설이에요. 페미니즘 소설에서 따온 건데 오해하실까 봐." 경석이 뒷짐 진 채 휘파람을 불었다. 「미혼모 백설의 기고」 (-146-) 처음 펼쳐진 잎은 크기가 어린애의 손바닥만 했습니다. 두 잎째는 그보다 컸지요. 그리고 세자 재 잎은 펼친 손보다도 더 크고 튼튼했습니다. 아침 저녁이 다르게 새 잎을 내면서 식물은 순조롭게 자라났습니다. 어찌나 싱그러운지 근처의 다른 풀, 나무는 모두 마르고 바랜 것처럼 보입니다. 식울에 혼을 뺏긴 보르후는 과연 더 이상 불행하지 않았어요. 「산맥공주」 (-186-) 유통업계에서 일하던 마범수는 1년 전, 밥도둑 컵퍼니로 이직했다. 마범수는 출장을 명목으로 밥도둑 컴퍼니가 소유하고 있는 농장이며 공장, 협약 관계인 유통업계로 자주 쏘아다니곤 했다. 안하민의 기도를 듣자 장수민은 대번에 마범수의 의도를 알아차렸다. 그는 '그것'을 찾기 위해 이 잡듯 곳곳을 뒤지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고들빼기 공주와 전설의 김칫독」 (-241-) 소설 『영원히 행복하게, 그러나』은 여섯 작가들이 각각의 단편 소설을 쓴 엔솔로지 작품이다. 어릴 적 전래동화, 디즈니 만화로 익숙한 공주들, 신데렐라, 백설공주, 엄지공주가 있다. 그리고 라푼젤과 알라딘과 요술램프에 등장하는 바드돌바우어 공주가 나온다. 한편으로 여섯 이야기로 채워진 엔솔로지 작품을 펼치면서, 영화 『장화, 홍련』을 떠올렸던 이유는, 전래동화 「장화홍련전」 이 공포 영화 문근영 , 임수정 주연의 『장화, 홍련』으로 새롭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전래동화가 얼마든지 장르파괴가 될 수 있고,색다르게 읽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여섯 편의 단편에는 공주 이야기가 나온다. 단순히 스토리를 끌어오는 것 뿐만 아니라,장르마저 파괴하고 있다. SF 소설, 탐정, 판타지, 사회적 소설로 이어지게 되는데, 공주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소설에서 다양한 관점에서,다르게 이야기하고 있는 대목에서, 마음에 혹 할 수 밖에 없다. 즉 이 소설의 매력은 친숙함 속에 낯설음에 있다. 나약하고,여리고,예쁜 공주, 피부가 하얀 공주의 이미지가 아닌 페미니즘 적 요소들이 등장하고, 흑인이 등장하고, 소극적인 공주 대신 적극적인 공주가 등장하고 있었다. 과거의 공주 이미지를 탈피하여, 사회에서, 여성 스스로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21세기 형 공주의 특징이 잘 나타나고 있었으며,우리가 생각하는 공주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끌려다니거나 순종하거나, 누군가에게 양보하고 희생하는 공주가 아닌, 남자들보다 더 용감하고, 진취적이며,앞장서고, 내가 할 일을 스스로 찾아나서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아는 공주들이 나오고 있다.특히 이 소설은 공주는 피부가 뽀얗다는 선입견, 편견을 덜어내고 있었다. 즉,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면서,공주 이미지는 백인이 아닌, 다양한 피부색으로 새롭게 이야기를 재구성해야 한다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전래동화에, 과거, 현재,미래를 엿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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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행복하게, 그러나"를 읽는 순간, 마치 시간을 거슬러 어린 시절의 순수한 매력에 빠진 공주님 이야기들이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탄생하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이 작품집은 전통적인 동화를 단순히 새롭게 해석하는 것을 넘어, 현재 사회의 복잡한 문제들을 깊이 있고 섬세하게 들여다보는 매체로 자리매김했죠. 각각의 작가들이 선보인 유니크한 해석과 창의적인 시각은 공주님 이야기에 대한 제 생각을 근본적으로 새롭게 모양을 잡아주었습니다. 특히, 이 책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공주님 이야기들이 현대적인 해석을 통해 어떻게 다시 태어났는지였어요. '스왈로우 탐정 사무소 사건 보고서'에서는 친숙한 엄지공주 이야기가 우주 시대를 배경으로 한 SF 장르로 재창조되어, 동화가 단지 어린이들을 위한 이야기가 아닌, 더 넓은 주제와 갈등을 다루는 매체임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측백나무성의 라푼젤' 등의 작품은 라푼젤 이야기를 스릴러와 호러의 요소로 재구성하여, 동화 속 등장인물들에게 새로운 깊이를 부여했습니다. 이런 방식은 전통적인 이야기에 숨겨진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죠. '변신'과 '미혼모 백설의 기고'와 같은 작품들은 현재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동화와 접목시켜, 동화가 단순한 서사를 넘어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전통적인 공주 이야기가 현대적인 문제에 대한 해석을 제공하는 강력한 수단으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각 이야기는 고정된 틀을 벗어나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며, 동화가 흑백 논리를 넘어서 인간의 복잡한 심리와 사회적 상황을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이 책의 작품들은 전통적인 동화 속 인물들을 현대적인 맥락에 맞춰 재창조했습니다. 예를 들어, '스왈로우 탐정 사무소 사건 보고서'에서 엄지공주는 우주 탐정으로 새롭게 태어나, 익숙한 동화 인물에게 새로운 캐릭터와 생명을 부여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각 인물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으며, 전통적인 동화의 경계를 확장시켰죠. "영원히 행복하게, 그러나"를 읽고 난 후, 저는 동화가 단순히 어린 시절의 추억을 넘어 사회적, 문화적 가치를 지닌 작품임을 깨달았습니다. 이 책은 동화가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반영하고,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사고를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한 예술 장르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저는 공주 이야기를 단순한 판타지가 아닌, 심오한 사회적 메시지와 교훈을 담은 예술 작품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이 책을 통해 얻은 통찰은 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며, 앞으로의 독서 경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 책은 모든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기억에 오래 남을 작품입니다. #영원히행복하게그러나 #고블 #연여름 #배명은 #모래 #문녹주 #이지연 #류조이 #SF소설 #공포소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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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모든 ?? 공주들에게 고하노라. 편안하게 타인의 도움으로 ?? 왕자 만나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는 더 이상 없다.
내가 아는 공주들의 이야기가 나와 좋았고 동화의 원작 이야기가 잘 생각나지 않아서 다시 정독 해보아야겠다는~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공주를 ?? 꿈꾼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도 공주병에 한 번 감염되면 좀처럼 완쾌하지 못한다.
나의 화려한 헤어컬러 덕분에 공주별명을 두 개나 얻었다. 핑크 머리를 했을땐 두 다리와 목소리와 맞바꾼 인어공주 ???♀? 에리얼~ 지금처럼 금발로 바꾸고 나니 라푼젤이라 부른다. 이미 세상을 떠난지 10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안데르센과 그림형제의 동화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동화가 전달하는 권선징악의 교훈 등~여전히 인기가 있다.
각 나라별로, 각 시기별로, 시대상에 따라 각색되어지기도 하고 (간혹, 잔혹 동화라 하여 다른 버전으로 각색되기도 함) 감독이나 작가에 의해 다른 내용으로 메세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본문은 6명의 작가가 #엄지공주 #라푼젤 #신데렐라 #백설공주 #자스민 (자스민의 모티브 #바드돌바우어공주) 등 우리에게 친숙한 공주들을 SF스럽거나 달달하거나 코미디스럽게 혹은 판타지스럽게 재해석 하였다.
정말 작가들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인가?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지?
<스왈로우 탐정 사무소 사건 보고서>는 영화 설국열차가 오버랩 되었다. (작가의 의도는 아니겠지만, 독자인 나는 읽으면서 그런 상상을 하였다.)
험난했던 과거의 아픔은 새로운 곳에서 선물받은 온기와 결합하여 마야를 견고하게 만들어 주었다.
<측백나무의 라푼젤>은 첫 문장 몇 줄 읽고서 호러 장르이구나! 밤이 아니라 한 낮에 읽어야겠구나 하고 덮어버렸다.
출구가 없는 탑에 갖힌 라푼젤이 레즈비언(?) 살짝 당혹함. 하지만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을 한다면 가장 흥미로울듯~
재투성이 행성 출신의 신디는 왕위 계승전에서 밀려나 지구로 환승! 신디의 친구 백설이는 백년잠족 <변신>은 렐라와 백설이의 서사가 흥미를 뿜뿜 해서 아주 단숨에 읽어내려 간다.
백인 혼혈인 선희가 흑인 혼혈의 딸 백설이와~ 한국사회의 모녀관계는 정말 끈끈하다. 외국인들의 눈에는 한국여자들이 엄마뱃속의 탯줄을 그대로 달고 사는것 같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백설의 기고는> 때론 친구처럼 때론 원수처럼 어머니와 딸이 가지고 있는 관계성ㅇㅔ 혼혈 정체성ㄲㅏ지 더하여 사회적 이슈를 말하고 있다.
똑같이 엄지공주를 모티브로 하였지만 <산맥공주>는 마치 거인나라의 걸리버처럼 천하장사처럼 묘사되어 있다.
알라딘에게 요술램프가 있었다면 고들빼기 공주 정수민에게는 전설의 김치독이 있었다. 소녀 감성을 동심을 지켜주기위해 공주는 멋진 왕자님의 도움으로 잠에서 깨어나거나 탈출하여 아들, 딸 낳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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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캐릭터의 이야기의 확장 그 소개부터 끌렸던 책이었다. 다양한 프로젝트 앤솔로지를 참여하고 여러장르에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작가님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앤솔로지는 라푼젤, 엄지공주, 신데렐라, 백설공주, 알라딘, 바우어공주 등 우리가 친숙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공주이야기를 SF, 호러, 코미디, 판타지로 재해석했다고 했다. 엄지공주는 스왈로우 탐정 사무소 사건 보고서에서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바꿔서 설명하고 있었다. 먼 미래 소행성대에서 탐정인 주인공이 새의 유전자를 가진 마야라는 실종된 클론의 행적을 찾아가는 이야기 였다. 날개족이라는 종족의 특성과 마야라는 인물로 엄지공주를 표현해냈고, 엄지공주는 자신의 선택권을 어떻게 표현해낼지 이야기해낸 점이 우리가 알던 엄지공주가 아니어서 뭔가 더 오픈된 결말인 느낌이 들었던 이야기였다. 측백나무성의 라푼젤에서는 공주를 구하는것이 왕자가 아니었다. 이 이야기에서는 성소수자에대한 시선과 폭로 그리고 머리카락을 모티브로 이야기를 풀어가는것이 라푼젤을 모티브로 호러틱하게 잘 풀어나가 가장 잘 어울렸던 이야기였다고 생각이 든다. 변신은 신디라는 재투성이 행성 출신 외계인이 등장한다. 그는 자신의 행성 왕위 계승전에 휘말렸다가 중성자 기관총에 뒤통수를 맞고 탈출하다 뇌반쪽이 날라가서 환생 인큐베이터를 통해 되 살아나 지구로 오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다 대모의 촉수에서 레이저 빔을 맞고 지구로 오기전 항상 즐겨보던 신데렐라속 주인공을 꿈꾸게 되는데 뭔가 약간의 착오가 생겨 이 꿈을 이룰지는 소설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구 살이가 만만치 않다는것을 직,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유쾌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미혼모 백설의 기고는 혼혈로 살아가는 백설이라는 인물이 한국에서 살아가며 겪어내는 과정속에서 이민자라는 입장과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에서 보여지는 뒤틀려진 두사람의 관계성과 비극의 이야기가 백설공주이야기를 모티브로 가져와 적절하게 담아내 극적으로 잘 담아내었던 소설이었다. 자신의 처지를 잘 이용하고 살아오던 백설의 잔꾀가 결국엔 자신의 신세를 망치게 만든 결말이 가슴아프게 다가왔고 그마저 자신의 인생사가 되어버린 결말이 참으로 가엽게 느껴진 이야기였다. 산맥공주는 몽골을 배경으로 전개된 이야기로 엄지공주를 배롯한 공주설화이자 영웅 설화로 어디선가 존재할법한 이야기를 잘 구성하여 만든 이야기였고, 몽골문화에대한 구체한 디테일 묘사들은 실제 존재할것 같은 이야기여서 굉장히 집중도를 높히게 했던게 기억에 남는 이야기였다. 고들빼기 공주와 전설의 김칫독이야기는 알라딘의 요술램프를 찾듯 전설의 김칫독을 찾는 김치회사의 암투와 술수가 난무 했는데, 특히 발효저장창고 앞에서 마법 주문처럼 영양성분을 읊고 구멍을 만들고 들어가 전설의 김칫독을 꺼내오는 장면은 잊지 못할 장면이었다. 앤솔로지는 작가님들마다 매력이 달라 읽는 재미가 있다. 푹 빠져 읽다보면 금방 끝나는게 아쉽기도 하지만, 또다른 재미를 찾다보면 한권이 금방 끝난다는 장점이 계속 찾게 되는것 같다. 이번에도 역시 우리가 익히아는 공주들을 모티브로한 이야기로 새로운 혹은 익숙한 이야기를 다시 해석하고 싶었는데 생각했던것 보다 더 깊이 있게 탐독할 수 있어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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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행복하게 그러나
서평자 전창수
우리가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끊임없이 살아가면서도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 힘겨운 삶. 그러면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삶. 그러면서도 조금씩조금씩 삐걱대면서 오늘에 도전하는 삶. 그런 것이 아닐까. 이 책은 소설이다. 어떤 공주 이야기란 부제가 붙은 만큼, 공주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그리고 이 공주들을 통해서 영원히 행복하게, 그러나라는 제목이 붙는다. 그렇다면, 공주들의 삶은 행복한 것일까? 공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은 조금 신경질적이고 사람들을 막 대하고 이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렇다는 것의 결론은 공주들은 결코 행복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공주가 친절하고 정말 사람들에게 잘해주는 경우에는 그 공주는 천사의 이미지로 포장되어 버린다. 그러나 그 포장된 이미지 때문에 그 공주는 항상 곤경에 처한다. 그래서, 이 경우에도 공주는 결코 행복한 사람이 아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공주는 무조건 행복하지 않다라는 결론이 나온다. 여기에서부터 행복이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사람들에게 잘해주는 것이 행복일까? 자기 멋대로 사는 것이 행복일까? 물론, 모든 토론에 결론은 있을 수 없다. 모든 토론의 끝에는 결론이 있는 것이 아니라 길이 있고 방향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행복이란 무엇인가, 라는 나의 생각에도 결론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방향이 있을 뿐이다. 내가 맺는 방향의 길은 나도 위하고 남도 위하는 삶이 행복이라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남을 위하는 데 거기에 내가 없다면, 그것은 진짜 행복이라 말할 수 없다. 진짜 행복을 위한 삶은 남도 빠지면 안 된다. 나도 다른 사람도 모두가 같이 더불어 살아갈 때 거기에 진짜 행복이 있다.
- 들녘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