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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흉년 3 - 박완서
"도시의 흉년 3 - 박완서" 내용보기
2024.03월의 세 번째박완서 "도시의 흉년 3"☆☆☆☆1,2권에서 암시했던 모든 것들이 마치 해일이 한 순간에 해안을 덮치듯 그렇게 덮쳐 결국 지씨 일가는 파국을 맞게 된다.술에 취한 수빈을 달래는 모습이 마치 할머니의 저주인 쌍둥이 상피처럼 비춰지고 그 모든 재앙을 혼자 감당하게 된 수연은 결국 아버지의 첩과 혼외자식 그리고 그 절음발이 여자의 가족들의 정체를 모두에게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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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월의 세 번째
박완서 "도시의 흉년 3"
☆☆☆☆




1,2권에서 암시했던 모든 것들이 마치 해일이 한 순간에 해안을 덮치듯 그렇게 덮쳐 결국 지씨 일가는 파국을 맞게 된다.
술에 취한 수빈을 달래는 모습이 마치 할머니의 저주인 쌍둥이 상피처럼 비춰지고 그 모든 재앙을 혼자 감당하게 된 수연은 결국 아버지의 첩과 혼외자식 그리고 그 절음발이 여자의 가족들의 정체를 모두에게 알린다.
엄마는적반하장격으로 그들에게 호되게 당하고 결국 정신을 놓게 된다. 결국 돈암동의 그 거대 주택은 흉년이 들은 폐허와 같은 상징적인 곳이 되고만다.

탈출이 아닌 탈피. 증오했던 부모들의 삶이 없지만 그것이 완전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직도 굳건한 그 껍데기에서 멋지게 탈피하는 것이 지수연의 목적이었지만 그 껍대기는 그저 허울 좋은 껍대기에 불과했고 산산조각이 나 버렸다.
제대로 된 행복과 정의에 포식해보지 못한 채 그저 바라만 보고 , 학습된 행복과 정의를 갖고 살아가고 있는, 천정에 매달린 굴비를 바라보고배부르다고 느끼는 구두쇠의 자식들과 같은 우리들이라는현실이 공감이 되면서 씁쓸한 기분을 느끼게한다.
결국 구주현과 낙향을 결심한 지수연.
흉년의 헐벗음에서 벗어나 풍요로운 진정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기를..
시대가 많이 지났지만 지금도 그 허기를 달래지 못하고 있는 지금의 우리에게도 그 포만감이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뭐니 뭐니 해도 부자의 가장 큰 매력은 가난 뱅이가 아무리 힘들게 발버둥쳐가며 지키려 해도 지키기 어려운 인간성을 그들은 힘 안들이고 수월하게 지킬 수 있다는 거였어. 넌 아 마 잘 모를 거야. 내 말뜻을 넌 가난이란 게 사람에게서 오로지 인두겁만 남겨놓고 모든 사람다움을 얼마만큼 샅샅이 짓밟는다는 걸 모를 테니까. 그거야말로 가장 큰 악덕이지. ( p. 28)'

'식욕이 한 번도 포만해보지 않은 채 미리 겪은 싫증, 허기진 식상, 나는 감히 우리의 친애하는 총장님과 장엄한 위용을 갖추고 늘어 앉은 교수들의 옛날이야기 속의 구두쇠처럼 여기진 않았지만 '자유'와 진리'라는 소리가 울려퍼질 때마다 우리가 그것에 얼마나 허기진 채 식상하고 있나를 느끼고 있었다.
마치 허구한 날 굴비를 쳐다보고 입맛만 다시는 것으로 식상한 온순하고 불쌍한 구두쇠의 자식들처럼. 식상하기 위해선 행복한 시식이 있어야 한다. 만족스러운 포식을 거쳐야 한다. 그걸 거치지 않은 채 도달한 허기진 식상의 불행감을 통해 나는 우리 세대의 불행을 쓰디쓰게 음미하며, 옛날 옛적 구두 쇠의 자식들의 불행과도 만나고 있었다. ( p. 105)'

'내가 꿈꾼 자유는 결코 가출이 아니라 탈피였다. 완전한 탈피를 위해선 때를 기다려야 한다. 뱀이 허물을 벗을 때, 벗어 버린 허물도 온전하고 자기의 몸도 온전하기 위해선 때를 기다려야 한다. 속살도 나오기 전에 조급하게 허물을 뜯어내선 안 된다. 나는 엄마 아버지의 삶의 양식을 증오했지만 그것이 와해되는 것을 바라지는 않았다. 나는 그것을 조금도 다치지 않고 거기서부터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랐다. 그래서 뱀의 허물이 아무리 온전해도 뱀에게 무용하듯이, 그것이 나에게 무용한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 그것은 내가 꿈꾼. 나를 에워싼 거짓된 삶의 방법에 대한 가장 그럴듯한 앙갚음이었다. 나의 자립의 꿈도 이런 꿈과 무관한 것이 아니었다. (p. 244)'


#박완서소설전집결정판 #도시의흉년 #박완서 #세계사 #소설책읽기 #탈피 #귀향 #북스타스램
YES마니아 : 플래티넘 n******m 2024.03.2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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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장편소설 3 - 도시의 흉년 1
"박완서 장편소설 3 - 도시의 흉년 1" 내용보기
2024. 01월의 두 번째 박완서"도시의 흉년 1"   그런 시절이 있었다. 전쟁과 가난의 고통. 그 세월을 이겨내고 살아낸 어른(?)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 낸 근대라는 시대에 편승해 살아가야 하는 젊은이들이 있었다. 박완서 작가의 장편중에서도 긴 호흡의 이야기 <도시의 흉년>이다 - 모두 3권으로 이우러져 있다. 오늘은 그 중 1권에 관한 이야기이다. 남녀 쌍둥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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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1월의 두 번째
박완서"도시의 흉년 1"

 



그런 시절이 있었다. 전쟁과 가난의 고통. 그 세월을 이겨내고 살아낸 어른(?)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 낸 근대라는 시대에 편승해 살아가야 하는 젊은이들이 있었다.
박완서 작가의 장편중에서도 긴 호흡의 이야기 <도시의 흉년>이다 - 모두 3권으로 이우러져 있다.
오늘은 그 중 1권에 관한 이야기이다.

남녀 쌍둥이로 태어난 수빈과 수연.
아들이 우선이고 귀했던 그 시절, 쌍둥이로 태어난딸래미인 수연은 항상 뒷전이었다. 남녀 쌍둥이는 상피붙는다는 할머니의 저주같은 말때문에 수연은 이모네 집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된다.악착같이 온갖 방법으로 돈을 모아 가장 노릇을 하는 어머니와그 책임을 다 하지 못하는 무능하면서도 비도덕적인 아버지, 모든 것을 다 갖은 것 같으면서도 비어있는 공허감으로 휘청거리는 수연이다.
도시는 더욱 휘황찬란해지고 풍성해지는 듯 하지만 뭔가 아귀가 맞지 않는 듯, 그래서 더 텅 비어 버린 것 처럼 느껴지는 그 시대의 이야기이다.
도시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맘의 흉년이 들고 있는.. 그런 모습이다.
1권은 수연의 시선으로 수연의 주변 인물들과 수빈의 입대 그리고 아버지 '지대풍'씨의 또 다른 문패등의 사건들을 서술한다.

 



'도덕적이지 못한 여자들이 지닌 허물어진 듯한 분위기와 썩은 과일에서 풍기는 것 같은 강렬한 마지막 여자다움이 나는 좋았다. 엄마처럼 약점 없는 여자에게는 도저히 없는 약점 있는 여자들 특유의 귀여움이 나는 좋았다. (p. 48)'

'이 구석 저 구석에 그득그득 들어찬 손때 묻지 않은 가구들도 빈집 같은 느낌을 한층 더했다. 고가한 것일 뿐, 몰취미한 것들이 한껏 난잡하게 집합하여 있을 뿐 집합한 것끼리 서로 사귀어 관계를 맺을 맥락이 없었다. 그래서 그것들은 빈집에 인부가 막 부린 가구들처럼 뿔뿔이 있었다. 화려한 카펫은 그 위의 응접세트와 관계가 없고, 응접세트는 그 옆의 사방탁자와 관계가 없고, 사방탁자는 그 위의 도자기와 관계가 없었다. 가까이 모여 있을 뿐 서로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아무리 값비싸고 사치한 것들이라지만 이것들을 통일시켜 어떤 살아 있는 분위기를 만들 주인의 정신과 만나지지 못하니 잡동사니 처럼 무의미했다.( p. 51)'

'허구가 견고하고 찬란할수록 우린 허구 안에 숨어살 수밖에 없었다. 자연히 우리의 본질은 처음부터 그런 허구의 껍질을 갖지 않았던 사람보다 훨씬 약하고 초라했다. 우린 잘난 척이 몸에 배 있었고, 이 잘난 척할 자격을 박탈당하면 도대체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지를 알고 있지 못했다. (p. 107)'

'나는 타인 속의 비밀을 일단 눈치 채기만 하면 어떡하든 그것을 끄집어내서 구경하고픈 악랄한 호기심이 있었다. 조가비 속에 진주 가 있다고 일단 믿어버린 사람이, 그 조가비가 제아무리 굳게 스스로를 폐쇄하고 있어도 그 조가비를 열거나 파괴해버리지 않고는 못 배기는 것처럼. ( p. 189)''

'부모에게 있어서 자식이란 얼마나 적나라한 자기표현의 수단인가 나는 그들의 자식 기르는 얘기를 통해 사람의 예술적 충동의 가장 원초적인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 p. 236)

#도시의흉년
#박완서소설전집03 #세계사 #장편소설 #소설읽기 #북스타스램

 

 

 

YES마니아 : 플래티넘 n******m 2024.01.1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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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장편소설 4 - 도시의 흉년 2
"박완서 장편소설 4 - 도시의 흉년 2" 내용보기
2024. 02월의 다섯 번째 박완서 "도시의 흉년 2" ☆☆☆☆   도시는 점점 화려해지고 사람들의 삶은 이전에 비하여 풍요로워진다. 그 풍요로움과 화려함의 이면에서 싹 트기 시작한 결핍과 흉년의 조짐이 수연의 집안에서도 점점 그 모습을 들어내고 그 부피를 키워가기 시작한다. 언니의 결혼. 집에서 정해주는 남자와의 결혼이 아니라 연애를 걸어 결혼한다고, 그것도 가난한 청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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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2월의 다섯 번째
박완서 "도시의 흉년 2"
☆☆☆☆

 



도시는 점점 화려해지고 사람들의 삶은 이전에 비하여 풍요로워진다. 그 풍요로움과 화려함의 이면에서 싹 트기 시작한 결핍과 흉년의 조짐이 수연의 집안에서도 점점 그 모습을 들어내고 그 부피를 키워가기 시작한다.
언니의 결혼. 집에서 정해주는 남자와의 결혼이 아니라 연애를 걸어 결혼한다고, 그것도 가난한 청년과 결혼한다고 난리 난리를 부리던 엄마와 할머니의 언니의 한 마디에 노선을 확 바꿔 버린다. 바로 고시를 패스하고 연수원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미래의 영감님이라는 사실에.
그때부터 집안은 온통 결혼 준비 모드로 들어간다. 돈 만 있고 권세는 없던 집, 아무것도 없이 오로지 아들의 미래의 권세만 있는 집,서로가 원하는 것을 취하는 겉모습만 번지르르한 결혼을 하게 된다.
엄마는 이럴때 쓰려고 돈을 벌었다며 그야말로 물쓰듯 펑펑쓰며 최고의 결혼을 준비한다.
아버지의 외도는 아들인 수남이가 커 가고 수남 엄마의 당당함이 커져가며이제는 더 이상 수면아래에 존재할 수 없어지게 된다.
수연은 이 악다구니의 싸움에서 엄마가 패자가 될 것만 같은 예감때문에 불안해하게 된다.
이러한 진훍의 경계밖에 있는 듯한 남자 구주현에 대한 수연의 욕망은 점점 더 커져가고 그 경계에서 방황하는 자신이 더욱 속물처럼 느껴진다.

2권에서는 흉년을 맞이하는 인물들과 그 인물을 둘러싼 대표적인 사건들이 망라되는 전개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모든 과정이 어떤 폭풍을 만나 그 기갈을 해결할게 될 것인지 아니면 그 폭풍이 그 모두를 휩쓸고 지나가게 될 것인지는 3부로 넘어가 확인해보기로 한다.

 



'나는 정의라는 말이 순대처럼 겉껍질만 성해가지고 부정을 똥창 가득히 처넣고 서리서리 똬리를 틀고 있는 것을 보는 것 같은 불쾌감을 느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까짓 말뜻쯤 바꿔치기한 것 가지고 신기해하거나 분개할 일도 아니었다. 요새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그런 것을 무슨 유행처럼 받아들이고 즐기고 있기조차 하니까. (p. 25)'

'사람이란 누구나 주기적으로 간간이 자기하고 가장 밀착됐던 것, 가장 맹목으로 열중했던 것에 돌발적인 멀미를 느껴서 한 걸음 물 러나 그것들에게 심한 낯가림을 할 때가 있다. 맹목으로 열중했던 것이 자기의 일이나, 일의 결과 또는 믿음 같은 것일 수도 있고, 그 모든 것일 수도 있겠으나, 그런 것들에 대한 돌발적인 낯가림은 자연스럽게 그런 것들을 뜨악한, 다소 정떨어진 눈으로 곰곰이 바라 볼 기회가 된다. (p. 203)'

'"우리가 자주 갖는 놀이니, 축제니, 구경이니 하는 거 있잖아요. 일의 속박에서 놓여난 상태에서 휴식 말고, 이런 적극적인 방법으로 도달하길 바라는 경지랄까, 정서랄까. 그런 게 바로 흥이 아니겠 어요? 그러나 도달할 듯하면서도 좀처럼 도달이 안되는 게 바로 이 흥이거든요."
(p. 235)'

#도시의흉년2 #박완서 #세계사
#박완서소설전집결정판 #소설읽기 #북스타그램

 

 

 

YES마니아 : 플래티넘 n******m 2024.02.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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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흉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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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도시의흉년쌍피붙는다는 미신으로태어날때부터 죽음의공포에맞서야했던ㄷㄷㄷ그많던싱아는누가먹었을까로 작가에입문했었는데꿀잼드라마도했었네요작ㅂ가님의다른소설도계속볼생각입니다굿 파친코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날 너무 오버하면 있다 그래서 이렇게 볼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한국 시장에서 베스트셀러는 여전히 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직원은 담당자에 대한 수시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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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도시의흉년
쌍피붙는다는 미신으로태어날때부터 죽음의공포에맞서야했던ㄷㄷㄷ
그많던싱아는누가먹었을까로 작가에입문했었는데
꿀잼
드라마도했었네요
작ㅂ가님의다른소설도계속볼생각입니다
굿 파친코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날 너무 오버하면 있다 그래서 이렇게 볼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한국 시장에서 베스트셀러는 여전히 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직원은 담당자에 대한 수시 교육을 통하여 네트워크상에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전송할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날 너무 오버하면 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직원은 담당자에 대한 수시 교육을 통하여 네트워크상에서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날 너무 오버하면 있다
s*******o 2021.05.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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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흉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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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도시의흉년.그많던싱아는누가다먹었을까나목하지만 우리형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사랑하는 제 블로그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제가 너무 잘해주고 싶어요 제가 정말 좋은 기본서가되길 바랍니다 그럼 이제 제 블로그에 대한 글을 다시 읽고 있는 블로그 포스팅을 보고 또 보고 당연히 제 생각을 좀 해 봤어요 그리고 저는 제가 정말 사랑하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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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도시의흉년.
그많던싱아는누가다먹었을까
나목

하지만 우리형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사랑하는 제 블로그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제가 너무 잘해주고 싶어요 제가 정말 좋은 기본서가되길 바랍니다 그럼 이제 제 블로그에 대한 글을 다시 읽고 있는 블로그 포스팅을 보고 또 보고 당연히 제 생각을 좀 해 봤어요 그리고 저는 제가 정말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저는 그 어둠 속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정말 좋은 경험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a****i 2021.05.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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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흉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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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소설은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내용들이다. 우리 역사속에서 함께 숨쉬는 이웃들, 그리고 그들의 삶을 소재로 한 소설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개연성이 짙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읽는 동안 쉽게 몰입이 가능하기도하다.  박완서 작가의 소설은 절절한 이야기를 끼적인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한 느낌으로 글을 읽어나갈 수 있다는 점과 등장하는 인물의 이미지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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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소설은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내용들이다. 우리 역사속에서 함께 숨쉬는 이웃들, 그리고 그들의 삶을 소재로 한 소설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개연성이 짙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읽는 동안 쉽게 몰입이 가능하기도하다.

 

박완서 작가의 소설은 절절한 이야기를 끼적인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한 느낌으로 글을 읽어나갈 수 있다는 점과 등장하는 인물의 이미지는 대체적으로 친근하고 정이 간다는 특징이 있다. 나이를 불문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울고 웃는 동안 우리는 그야말로 공동체라는 믿음도 생긴다.

 

삶은 정답이 없지만 정답에 가까워지기 위한 다양한 경로는 존재한다. 우리 모두가 그 길 위해서 열심히 살아내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에 위안도 받고 가슴도 따뜻해진다. 솔작하고 숨김없는 표현이 소설의 매력을 더욱 배가 시킨다.

 

어느새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다. 이 가을에 정말 어울리는 소설이 아닐 수 없다. 이렇듯 가을 빛을 고아하게 뿜어내고 있는 박완서 작가님의 소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한 일상이다.

y******4 2020.09.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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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흉년 3 - 박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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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월의 세 번째박완서 "도시의 흉년 3"☆☆☆☆1,2권에서 암시했던 모든 것들이 마치 해일이 한 순간에 해안을 덮치듯 그렇게 덮쳐 결국 지씨 일가는 파국을 맞게 된다.술에 취한 수빈을 달래는 모습이 마치 할머니의 저주인 쌍둥이 상피처럼 비춰지고 그 모든 재앙을 혼자 감당하게 된 수연은 결국 아버지의 첩과 혼외자식 그리고 그 절음발이 여자의 가족들의 정체를 모두에게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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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월의 세 번째
박완서 "도시의 흉년 3"
☆☆☆☆

1,2권에서 암시했던 모든 것들이 마치 해일이 한 순간에 해안을 덮치듯 그렇게 덮쳐 결국 지씨 일가는 파국을 맞게 된다.
술에 취한 수빈을 달래는 모습이 마치 할머니의 저주인 쌍둥이 상피처럼 비춰지고 그 모든 재앙을 혼자 감당하게 된 수연은 결국 아버지의 첩과 혼외자식 그리고 그 절음발이 여자의 가족들의 정체를 모두에게 알린다.
엄마는적반하장격으로 그들에게 호되게 당하고 결국 정신을 놓게 된다. 결국 돈암동의 그 거대 주택은 흉년이 들은 폐허와 같은 상징적인 곳이 되고만다.

탈출이 아닌 탈피. 증오했던 부모들의 삶이 없지만 그것이 완전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직도 굳건한 그 껍데기에서 멋지게 탈피하는 것이 지수연의 목적이었지만 그 껍대기는 그저 허울 좋은 껍대기에 불과했고 산산조각이 나 버렸다.
제대로 된 행복과 정의에 포식해보지 못한 채 그저 바라만 보고 , 학습된 행복과 정의를 갖고 살아가고 있는, 천정에 매달린 굴비를 바라보고배부르다고 느끼는 구두쇠의 자식들과 같은 우리들이라는현실이 공감이 되면서 씁쓸한 기분을 느끼게한다.
결국 구주현과 낙향을 결심한 지수연.
흉년의 헐벗음에서 벗어나 풍요로운 진정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기를..
시대가 많이 지났지만 지금도 그 허기를 달래지 못하고 있는 지금의 우리에게도 그 포만감이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뭐니 뭐니 해도 부자의 가장 큰 매력은 가난 뱅이가 아무리 힘들게 발버둥쳐가며 지키려 해도 지키기 어려운 인간성을 그들은 힘 안들이고 수월하게 지킬 수 있다는 거였어. 넌 아 마 잘 모를 거야. 내 말뜻을 넌 가난이란 게 사람에게서 오로지 인두겁만 남겨놓고 모든 사람다움을 얼마만큼 샅샅이 짓밟는다는 걸 모를 테니까. 그거야말로 가장 큰 악덕이지. ( p. 28)'

'식욕이 한 번도 포만해보지 않은 채 미리 겪은 싫증, 허기진 식상, 나는 감히 우리의 친애하는 총장님과 장엄한 위용을 갖추고 늘어 앉은 교수들의 옛날이야기 속의 구두쇠처럼 여기진 않았지만 '자유'와 진리'라는 소리가 울려퍼질 때마다 우리가 그것에 얼마나 허기진 채 식상하고 있나를 느끼고 있었다.
마치 허구한 날 굴비를 쳐다보고 입맛만 다시는 것으로 식상한 온순하고 불쌍한 구두쇠의 자식들처럼. 식상하기 위해선 행복한 시식이 있어야 한다. 만족스러운 포식을 거쳐야 한다. 그걸 거치지 않은 채 도달한 허기진 식상의 불행감을 통해 나는 우리 세대의 불행을 쓰디쓰게 음미하며, 옛날 옛적 구두 쇠의 자식들의 불행과도 만나고 있었다. ( p. 105)'

'내가 꿈꾼 자유는 결코 가출이 아니라 탈피였다. 완전한 탈피를 위해선 때를 기다려야 한다. 뱀이 허물을 벗을 때, 벗어 버린 허물도 온전하고 자기의 몸도 온전하기 위해선 때를 기다려야 한다. 속살도 나오기 전에 조급하게 허물을 뜯어내선 안 된다. 나는 엄마 아버지의 삶의 양식을 증오했지만 그것이 와해되는 것을 바라지는 않았다. 나는 그것을 조금도 다치지 않고 거기서부터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랐다. 그래서 뱀의 허물이 아무리 온전해도 뱀에게 무용하듯이, 그것이 나에게 무용한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 그것은 내가 꿈꾼. 나를 에워싼 거짓된 삶의 방법에 대한 가장 그럴듯한 앙갚음이었다. 나의 자립의 꿈도 이런 꿈과 무관한 것이 아니었다. (p. 244)'

#박완서소설전집결정판 #도시의흉년 #박완서 #세계사 #소설책읽기 #탈피 #귀향 #북스타스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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