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차중에 작중 화자인 나는 우연히 중국인, 일본인과 한 칸에 마주 앉게 되었습니다. 그 중 일본인으로 보이던 이는 삼국의 옷을 모두 섞은 괴이한 차림으로 이 나라 저 나라 말도 곧잘 하였으나 나는 그가 어딘지 밉살스러워 대꾸도 않고 쌀쌀맞게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얘기를 들어보니 사실 그는 대구 근처가 고향인 자로 서간도로 이주했다가 어려운 환경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차중에 작중 화자인 나는 우연히 중국인, 일본인과 한 칸에 마주 앉게 되었습니다. 그 중 일본인으로 보이던 이는 삼국의 옷을 모두 섞은 괴이한 차림으로 이 나라 저 나라 말도 곧잘 하였으나 나는 그가 어딘지 밉살스러워 대꾸도 않고 쌀쌀맞게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얘기를 들어보니 사실 그는 대구 근처가 고향인 자로 서간도로 이주했다가 어려운 환경에 부모님을 모두 잃고 비참하게 돌아온 동포였습니다.